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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오타니 이후 첫 '1G 9타점 터졌다'…메츠 구단 역사에 남을 '원맨쇼'

베테랑 타자 브랜든 니모(32·뉴욕 메츠)가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다.니모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 6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 6타수 4안타(2홈런) 4득점 9타점 원맨쇼를 펼쳤다. 니모의 활약을 앞세운 메츠는 장단 21안타를 쏟아낸 화력전 끝에 19-5 대승을 거뒀다.이날 2회 초 첫 타석 중전 안타로 출루한 니모는 후속 제프 맥닐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득점까지 올렸다. 4회 두 번째 타석은 범타. 이어 6회 세 번째 타석에선 시즌 5호 홈런을 때려냈다. 3-0으로 앞선 1사 2·3루 찬스에서 워싱턴 왼손 불펜 콜린 포셰의 3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중간 펜스를 훌쩍 넘겼다. 7회 네 번째 타석 임팩트는 더 강력했다. 7-0으로 앞선 1사 만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니모는 오른손 불펜 콜 헨리의 초구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월 그랜드 슬램으로 연결했다. 타구 속도 105.9마일(170.4㎞/h), 비거리 406피트(123.7m)로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대형 타구였다. 불붙은 방망이는 8회에도 화끈하게 돌아갔다. 11-0으로 크게 앞선 8회 무사 만루에서 니모는 우익수 방면 2타점 2루타로 9타점째를 챙겼다. 상황에 따라 '싹쓸이'도 가능했는데 1루 주자 마크 비엔토스의 발이 빠르지 않아 아쉽게 '경기 10타점'을 놓쳤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선 2루 땅볼로 아웃.경기 후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니모가 9타점을 기록하며 카를로스 델가도(2008년 6월 27일, 뉴욕 양키스전)와 메츠 구단 한 경기 최다 타점 동률을 이뤘다'며 '2024년 9월 18일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당시 10타점) 이후 MLB에서 9타점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라고 전했다. 그뿐만 아니라 니모는 2002년 8월 10일 새미 소사(당시 시카고 컵스) 이후 3이닝 동안 9타점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니모는 통산 홈런이 116개인 베테랑. 하지만 올 시즌에는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타율이 0.192(104타수 20안타)에 머물렀다. 멀티히트도 3경기에 불과할 정도로 존재감이 미미했는데 워싱턴전에서는 달랐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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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쉽게 달성' 오타니가 오타니를 넘었다, 개막 14G 연속 출루…OPS 1.024

일본인 타자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개막 14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오타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 원정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 하며 6-5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다저스는 시즌 10승(4패) 고지를 밟았다.이날 오타니는 1회 첫 타석부터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일본 매체인 스포츠호치는 '1회 안타로 자신이 보유한 일본인 기록을 경신하는 개막 14경기 연속 출루를 손쉽게 달성했다'라고 전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첫 14경기 중 10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했고 나머지 4경기에선 최소 볼넷으로라도 걸어나가 100% 출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시즌을 포함하면 29경기 연속 출루.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낸 오타니는 4회 세 번째 타석에선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5-5로 맞선 7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안타 출루 이후 시즌 3호 도루에 성공했다. 계속된 2사 1, 3루에서 나온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적시타 때 결승 득점을 책임지기도 했다. 9회 마지막 타석은 투수 땅볼 아웃. 경기 후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300에서 0.315(54타수 17안타)로 상승했다. 출루율(0.431)과 장타율(0.593)을 합한 OPS는 1.024에 이른다.한편 다저스는 선발 랜던 낵이 2와 3분의 1이닝 4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으나 3회부터 가동된 계투진의 힘이 상당했다. 6명의 불펜 투수가 아웃카운트 20개를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타선에선 3번 토미 에드먼이 3타수 2안타 2타점, 4번 에르난데스가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활약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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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업 해프닝' 김혜성 힘이 빠지네...다저스 파헤스, 워싱턴전 동점포로 반등

김혜성(26)의 메이저리그(MLB) '콜업' 시그널이 해프닝으로 끝난 상황. 경쟁자는 반등에 성공했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5로 승리하며 시즌 10승(4패)째를 거뒀다. 타선이 1회부터 빅이닝을 만들었지만, 불펜 데이를 치른 마운드를 고전했다. 하지만 경기 후반 역전에 성공했다. 승리 주역은 앤디 파헤스였다. 그는 다저스가 5-6으로 지고 있었던 7회 초 투수 에두아르도 살라자르를 상대로 좌월 동점 솔로홈런을 쳤다. 다저스는 이어진 상황에서 오타니 쇼헤이가 안타 뒤 도루에 성공했고, 2사 1·2루에 나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역적 적시타를 쳤다. 7회 태너 스캇, 8회 알렉스 베시아, 9회 블레이크 트라이넨이 차례로 나서 워싱턴의 득점을 막아냈다. 파헤스는 스프링캠프에서 김혜성과 개막 로스터 진입을 두고 경쟁했던 선수다. 도쿄 시리즈 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본토 개막전을 앞두고도 26인 로스터에 진입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171·1홈런·1타점에 그치며 부진했다. 지난 7일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뛰는 김혜성이 경기 전 동료들과 포옹을 하는 모습을 포착, 김혜성이 곧 빅리그에 콜업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더불어 다저스가 2루수로 나서고 있는 토미 에드먼을 중견수로 쓰고, 김혜성을 빈자리에 넣을 것이라는 구체적인 전망도 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워싱턴 원정을 앞두고 엔트리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일종의 해프닝이었다. 김혜성은 묵묵히 마이너리그 일정을 소화했다. 9일 라운드락 익스프레스(텍사스 레인저스 산하)전에서는 3안타를 쳤다. 이런 상황에서 파헤스가 빅리그에서 홈런을 치며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다저스는 파헤스에 대한 마이너리그 옵션을 이미 2번을 썼다. 1번만 더 소진하면 그를 양도 지명 선수로 둬야 한다. 키케 에르난데스, 미구엘 로하스, 크리스 테일러 등 베테랑 유틸리티 플레이어들도 부진한 상황. 김혜성은 다저스 코칭스태프와 전력분석팀이 원한 타격 자세 교정을 잘 수행하며 미국 투수들의 공에 잘 적응 중이다. '빅리거' 김혜성을 볼 날은 멀지 않은 것 같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1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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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도 없는데...이번엔 샌디에이고가 1위 탈환→전체 승률 톱4 중 3팀이 NL 서부

이번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맨 위에 올라섰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순위 경쟁이 봄부터 뜨겁다. 샌디에이고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세크라멘토 서터 헬스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마이클 킹이 5와 3분의 2이닝 3실점으로 준수한 투구를 하며 경기 초반 레이스를 이끌었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매니 마차도·루이스 아라에스 등 주축 타자들이 모두 2안타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승리로 시즌 9승(2패)째를 거뒀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개막 4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는 등 7연승을 거둔 샌디에이고는 5·6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연패를 당했지만, 이후 다시 2연승을 거뒀다. 6일까지 1위를 지키고 있었던 월드시리즈 디펜딩 챔피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는 7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3연전 3차전에서 루징 시리즈를 내준 뒤 8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도 패했다. 7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7연승을 거둔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8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0-2로 패하며 연승이 끊겼다. 이날 유일하게 승리한 샌디에이고가 승률 0.818를 기록하며 1위로 올라섰다. 샌프란시스코(8승 2패)가 2위, 다저스는 3위다. 세 팀은 MLB 전체 순위에서도 1위와 2위 그리고 4위에 올라 있다. 승률 7할 5푼 이상 기록한 4팀 중 3팀이 NL 서부지구다. 샌프란시스코는 오프시즌 내야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윌리 아다메스를 영입했다. 양대 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저스틴 벌렌더와도 1년 계약했다. 이정후의 복귀도 호재였다. 예상보다 탄탄한 공·수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스토브리그마다 폭풍 같은 영입전을 보여주던 샌디에이고는 중계 방송사 소유 그룹이 파산해 재정 상태가 안 좋아지며 올겨울은 조용했다. 주전 유격수였던 김하성도 탬파베이 레이스로 이적했다. 에이스급 투수 다르빗슈 유도 부상 중이다. 하지만 워낙 슈퍼스타가 많고, 선발진도 탄탄해 승률 경쟁에서 밀리지 않고 있다. 개막 7연승을 거두며 잘 나갔던 다저스는 최근 주춤하다. '지구 방위대'라는 수식어가 있는 팀이지만, 역시 막강한 전력을 갖춘 필라델피아와의 첫 3연전에서 밀렸고, 상대적으로 약세로 평가받는 워싱턴전에서도 일격을 당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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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개막전 13K' 투수 상대 시즌 4호포...필라델피아 3연전 부진 탈출

두 경기 연속 침묵했던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시즌 4호 홈런을 쳤다. 오타니는 8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다저스가 0-2로 지고 있었던 3회 초 2사 1루에서 상대 투수 맥켄지 고어를 상대로 우월 투런홈런을 쳤다. 94마일 가운데 직구를 놓치지 않았다. 타구 속도는 101.9마일, 발사각은 28도였다. 배럴타구. 오타니는 앞선 1회 초 첫 타석에서도 안타를 치며 두 타석 만에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오타니는 지난 6·7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두 경기 연속 안타를 치지 못했다. 7일 경기에선 삼진만 3개 당했다. 개막 8연승을 거뒀던 다저스는 필라델피아 3연전에서 1승 2패로 우세를 내줬다. 오타니도 1안타·5삼진에 그쳤다. 오타니의 침묵은 다저스의 공격력 저하로 이어진다. 하지만 오타니는 3경기 연속 무안타를 허락하지 않았다. 워싱턴전 홈런은 올 시즌 4호였다. 지난 3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이후 4경기 만이다. 상대 투수 고어는 지난 28일 필라델피아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삼진 13개를 기록하며 종전 팀 최다 기록을 경신한 투수다. 오타니는 그런 고어의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다저스는 7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지구(내셔널리그 서부) 1위를 내줬다. 워싱턴 원정에서 재정비, 재도약을 노린다. 오타니가 슈퍼스타다운 아치를 그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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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첫 타석부터 홈런치더니...'1조 사나이' 후안 소토, 시범경기 4할 타율 맹타

북미 스포츠 몸값 넘버원 후안 소토(27·뉴욕 메츠) 시범경기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소토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루시 클로버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메츠의 8-0 승리를 이끌었다. 소토는 메츠가 3-0으로 앞선 3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세인트루이스 투수 소니 그레이를 상대로 시범경기 3호 홈런을 쳤다. 초구 몸쪽(좌타자 기준) 컷 패스트볼(커터)를 잡아 당겼다. 소토는 4-0으로 앞선 5회 말 투수 라이언 페르난데스가 구사한 낮은 코스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밀어쳐, 타구 속도 104.9마일(168.8㎞/h) 라인 드라이드 타구를 생산했다. 메츠 마크 비엔토스가 2사 뒤 홈런을 치며 홈까지 밟았다. 소토는 지난해 12월 메츠와 15년 총액 7억6500만 달러(1조1000억원)에 계약하며 지난해 오타니 쇼헤이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 입단하며 기록한 종전 북미 스포츠 최고 계약(10년·7억 달러)를 경신한 선수다. 스무 살이었던 2018년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 지난해까지 201홈런을 쳤다. 메츠는 소토가 더 성장할 수 있다고 내다보고, 그의 잠재력에 1조가 넘는 몸값을 책정했다. 소토는 지난달 23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시범경기에 메츠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치러, 첫 타석부터 홈런을 때려냈다. 4번째 출전이었던 지난달 29일 워싱턴전에서 2호 홈런을 치며 배트를 예열한 그는 9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3안타를 쳤고, 이날 연속 경기 멀티히트를 해냈다. 출전한 8경기에서 타율 0.444(18타수 8안타)를 기록한 소토는 시범경기 개인 최다 안타(2019시즌 16개)와 홈런(2023시즌 4개)도 경신할 기세다. 소토와 함께 올겨울 스토브리그 야수 최대어로 꼽힌 내야수 알렉스 브레그먼(보스턴 레드삭스)도 10일까지 출전한 시범경기 8경기에서 타율 0.450(20타수 9안타) 2홈런을 기록했다. 지난달 보스턴과 3년 총액 1억2000만 달러, 연평균 4000만 달러에 계약한 그는 붉은색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에 나선 지난달 25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첫 타석부터 좌월 투런홈런을 쳤다. 보스턴은 브레그먼을 영입하며 종전 주전 3루수였던 라파엘 데버스의 포지션을 1루수로 옮길 계획을 전했다. 당사자인 데버스가 공식 석상에서 포지션 고수를 강조해 내분 기류가 흘렀던 게 사실. 반면 브레그먼은 자신은 어떤 포지션도 소화할 수 있다며 '평화'를 강조했다. 브레그먼은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1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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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 아닌 마쓰이' SD 선택 옳았나, 부진 털고 9G 연속 무실점 '괴력'

일본인 투수 마쓰이 유키(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메이저리그(MLB) 적응을 마친 모습이다.마쓰이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펫코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경기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8-5 승리에 힘을 보탰다. 4-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밟아 공 10개로 깔끔하게 세 타자를 요리했다. 최고 93.1마일(149.8㎞/h)까지 찍힌 포심 패스트볼(7개)에 스플리터(2개)와 슬라이더(1개)를 섞었다.마쓰이는 이달 초 '위기의 남자'였다. 월간 첫 등판이었던 지난 3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3분의 1이닝 2피안타 3실점 부진했다. 그다음 등판인 5일 LA 에인절스전에선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1피안타 2볼넷 3실점했다. 두 경기 대량 실점으로 2점대를 유지하던 평균자책점이 4.97까지 치솟았다. 팀 내 입지가 흔들리는 듯했으나 노련하게 버텼다. 빠르게 안정을 회복했다. 마쓰이는 지난 8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부터 27일 워싱턴전까지 9경기 연속 실점하지 않았다. 이 기간 8과 3분의 2이닝 4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평균자책점도 3.71까지 낮췄다.마쓰이는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2승 3패 39세이브 평균자책점 1.57로 활약, 2019년과 2022년에 이어 개인 세 번째 퍼시픽리그 구원왕에 올랐다. NPB 통산(10년) 성적은 25승 46패 76홀드 236세이브 평균자책점 2.40. NPB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 중 하나로 겨우내 샌디에이고와 계약하며 빅리그 진출 꿈을 이뤘다. 계약 조건은 5년, 2800만 달러(390억원).비슷한 시기 샌디에이고에 영입된 고우석(현 마이애미 말린스)과 불펜 한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전망됐는데 결과는 마쓰이의 판정승. 마쓰이의 시즌 성적은 3승 2패 8홀드 평균자책점 3.71. 고우석은 줄곧 마이너리그 생활을 전전하다 지난달 마이애미로 트레이드, 여전히 마이너리그 트리플A 소속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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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라했던 프리먼, 3할 타율 재진입...다저스 MVP 트리오 화력 '최대 출력치' 예고

주춤했던 프레디 프리먼(35)이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 LA 다저스 'MVP(최우수선수) 트리오' 시너지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다저스는 2024시즌을 앞두고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를 영입하며 역대급 화력을 갖췄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최소 한 번 이상 MVP 수상 이력이 있는 무키 베츠, 오타니 그리고 프리먼을 1~3번에 전진 배치하는 라인업을 시범경기부터 운영, 지난달 20·21일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서울시리즈부터 본격 가동했다. 다저스는 29일 경기까지 18승 12패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3.5경기 차 앞선 지구(내셔널리그 서부) 1위를 지키고 있지만, 다저스가 기대한 공격력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짜임새가 부족하다는 시선도 있다. 리드오프로 나서는 베츠는 4할에 육박하는 타율, 5할에 육박하는 출루율을 기록하며 펄펄 날고 있다. 그에게 흠을 찾긴 어렵다. 오타니는 3할 3~4푼 대 타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득점권 타율이 0.177(34타수 6안타)에 불과하다. 그나마 개막 9경기 만에 첫 홈런을 친 뒤 홈런 생산 페이스에 가속도가 붙은 게 위안이다. 테이블세터 두 선수보다 고민을 준 건 프리먼이었다. 콘택트 능력만큼은 다른 MVP들에 밀리지 않을 만큼 '타격 기계'로 통하는 선수지만, 그동안 상대적으로 성적이 초라했던 게 사실이다. 지난 17일 워싱턴 내셔널스전부터 3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치며 시즌 타율이 0.259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당시 베츠의 타율은 0.352, 오타니는 0.359를 기록했다. 그런 프리먼이 21일 뉴욕 메츠전 멀티히트를 시작으로 타격 컨디션을 되찾기 시작했다. 26일 워싱턴전까지 치른 5경기 중 4경기에서 안타 2개 이상 쳤다. 27~29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3연전에서도 모두 안타를 치며 2할 중반까지 떨어졌던 타율을 0.306까지 올렸다. 아직 세 선수의 득점 응집력이 화끈하게 발휘된 경기는 많지 않다. 하지만 프리먼이 제 타격감을 되찾게 되면서, 상대 배터리는 2번 타자로 나서는 오타니와의 승부를 피할 수 없게 됐다. MVP 넘어 또 MVP가 나서는 질식 타선을 상대하며 생긴 피로감이 후속 타순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현재 다저스의 4번 타자는 타율 0.367를 기록하며 MVP 트리오에 밀리지 않는 타격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주전 포수 윌 스미스다. 그동안 프리먼이 조금 아쉬운 퍼포먼스로 1~4번 라인 화력이 최대 출력치를 내지 못했지만, 이제부터는 다른 모습이 예상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2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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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h 레이저포 쐈지만...득점권에서는 또 침묵 한 오타니, 타율 0.130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득점권 약세는 이어졌다. 오타니는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다저스가 3-1로 앞선 9회 초 5번째 타석에서 선두 타자로 나섰고, 바뀐 투수 맷 반스를 상대했다. 2구째 가운데로 몰린 85.6마일(137.8㎞/h) 슬라이더를 받아쳐 맞는 순간 투수가 눈을 감아 버리게 만드는 대형 우월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비거리는 450피트(137.2m) 타구 속도는 무려 118.7마일(191㎞/h)였다. 그야말로 로켓포를 쐈다. 오타니는 전날(23일) 뉴욕 메츠전에서도 홈런을 때려냈다. 2경기 연속 홈런으로 시즌 6호를 마크했다. 1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이어진 연속 경기 안타도 8경기로 늘렸다. 타율은 0.364를 마크했다.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는 오타니지만 여전히 아쉬운 점이 있다. 득점권 타율이다. 한때 1할도 미치지 못했다. 지난 20일 메츠전에서 샌디에이고와의 서울시리즈 2차전(3월 24일) 이후 무려 21타석 만에 득점권 안타를 치기도 했다. 이날 워싱턴전 전까지 27타석 22타수 3안타 3볼넷을 기록했다. 191㎞/h 총알 홈런을 친 이날(24일) 워싱턴전도 한 차례 나선 득점권에선 침묵했다. 5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1번 타자 무키 베츠가 안타로 출루한 뒤 워싱턴 중견수 자코비 영의 실책으로 2루까지 밟은 상황에서 나섰지만, 상대 선발 투수 패트릭 코빈의 몸쪽(좌타자 기준) 포심 패스트볼(직구)에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8회까지 4타석에서 볼넷 1개만 얻어냈던 오타니는 마지막 타석에서 환상적인 홈런을 치며 자존심을 지켰다. 하지만 득점권 약세는 이어졌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베츠-오타니-프레디 프리먼, MVP 트리오를 앞에 몰아 넣는 타순을 고수하고 있다. 다저스는 이날 워싱턴전에서 4-1로 승리했지만, 여전히 시즌 전적(14승 11패)은 화려한 선수 구성에 비해 초라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24 12:56
메이저리그

믿어지지 않는 오타니 RISP....서울시리즈가 마지막 적시타, 리드오프 변신은 어떨까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는 18일 기준으로 타율 0.360·4홈런·OPS(출루율+장타율) 1.040를 기록했다. 출전한 21경기에서 10번이나 멀티히트를 해냈고, 도루도 4개를 기록하며 예년보다 빠른 페이스를 보여줬다. 한 가지 어울리지 않는 기록이 있다. RISP(batting average with runners in scoring position) 득점권 타율이다. 0.053에 불과하다. 21타석 19타수 1안타. LA 에인절스 소속이었던 2023시즌은 0.317, 2022시즌은 0.314, 2021시즌 0.284, 2020시즌 0.292, 2018시즌은 0.350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2020시즌을 제외하면 모두 0.280을 넘었다. 지난 17일 출전한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캘리포니아주 LA 다저 스타디움) 경기가 현재 득점권 페이스를 말해준다. 1회 말 무사 1루에서 나선 첫 타석에선 안타를 쳤지만, 2회 1사 2·3루에선 2루 땅볼, 4회 2사 1·3루에서도 2루 땅볼, 7회 무사 2루에선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주자가 1루에 있었던 8회 5번째 타석에선 왼쪽 내야 안타를 쳤다. 최근 득점권에서 나선 20타석 연속 무안타다. 지난달 2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서울시리즈 1차전 8회 초 1사 1·2루에서 아드리안 모레혼을 상대로 친 좌전 안타가 올 시즌 유일한 적시타다. 오타니는 18일 워싱턴전에서도 3안타를 쳤다. 공교롭게도 모두 득점권이 아니었다. 1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전 안타, 6회는 선두 타자 우전 안타, 8회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중전 안타를 쳤다. 8회는 도루를 기록하며 스스로 득점권 주자가 됐지만, 후속 타는 나오지 않았다. 현역 최고의 선수가 득점권에서 멘털적으로 약해질 가능성은 낮다. 2020·2024시즌 기록을 빼면 통산 득점권 타율은 0.310까지 올라간다. 몸값이 워낙 높은 선수라는 점, 이적 첫 시즌이라는 특이점, 그리고 올봄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의 도박 관련 논란 등 여러가지 심리적 변수가 작용하는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다저스 데뷔 7경기 동안 홈런이 나오지 않았을 때 오타니도 애를 태웠다고 한다. 현재 다저스에서 가장 빼어난 타자는 다저스가 치른 21경기 모두 1번 타자로 나선 무키 베츠다. 17일 워싱턴전에서는 5안타를 쳤다. 득점권 타율은 무려 0.615. 1번 타자로 나서다 보니 타석 수가 15번뿐이지만, 안타는 8개나 쳤다. 2루타 2개, 홈런도 1개 있었다. 다저스는 최우수선수(MVP) 수상자 트리오를 1~3번에 배치하고 있다. 주전 포수이자 장타력을 갖춘 윌 스미스를 4번에 둘 수 있기 때문에 MLB 30개 구단에서 가장 막강한 1~3번을 구축했다. 하지만 전적(12승 9패)가 말해주는 것처럼 압도적 공격력은 나오고 있지 않다. 프리먼도 이름값에 비해서는 저조한 타율(0.276)을 기록했다. 타순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21경기 RISP가 저조하다고, 타순을 바꾸면 오타니의 자존심을 건드는 선택이 될 수 있지만, 오히려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 예년과 달리 오타니는 야구 외적인 이슈에도 많이 노출된 상황이다. 때로는 팀 차원에서 변화를 이끌어 줄 필요도 있다. 오타니는 리드오프가 더 어울린다. 베츠에게 타점을 올릴 기회가 더 많아야 한다. 현재 타순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고수하려는 게 아니라면 말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18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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