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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코빙턴, 英 UFC 챔피언 에드워즈에 “역사는 반복돼…또 한 번의 독립기념일 될 거야”

도전자 ‘카오스’ 콜비 코빙턴(35∙미국)이 UFC 웰터급(77.1kg) 챔피언 리온 에드워즈(32∙영국)에 “또 한 번의 1776년이 될 것”이라며 선전 포고를 날렸다. 1776년은 코빙턴의 조국 미국이 에드워즈의 조국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해다. 코빙턴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린 ‘UFC 296: 에드워즈 vs 코빙턴’ 미디어 데이에서 “역사는 반복된다”며 “영국인이 미국에 온다면 다시 한번 빈손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영국인 챔피언을 도발했다. UFC 웰터급 랭킹 3위 코빙턴(17승 3패)은 오는 17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96: 에드워즈 vs 코빙턴’ 메인 이벤트에서 웰터급 챔피언 에드워즈(21승 3패)에 도전한다. 독설가 코빙턴은 거침없다. 그는 “내 내면의 용맹함을 보여주고, 에드워즈 내면의 포기자 모습을 끌어내겠다. 그가 마음속 깊이 포기자 마인드를 갖고 있는 걸 알고 있다”고 공격을 이어 나갔다. 에드워즈는 “모두가 코빙턴이 캐릭터를 연기한단 걸 알고 있다”며 침착하게 받아쳤다. 이어 “이런 인간은 그냥 웃음거리라고 생각한다”며 “코빙턴은 광대고, 그에 맞게 대우해 주겠다”고 쏘아붙였다. 또한 챔피언은 “아무도 왜 코빙턴이 타이틀샷을 받았는지 모른다며” 도전자의 자격을 의심했다. 그도 그럴 것이 코빙턴은 지난 1년 9개월 동안 단 한 경기도 치르지 않았다. 지난 4년간 만 37세 이상의 노장 셋을 상대로 이겼을 뿐 현재 웰터급 랭킹에 있는 선수에 대한 승리가 없다. 만 35세로 선수 나이로 고령에 접어든 코빙턴이 오랜 공백기에도 실력을 유지했는지가 관건이다. 무한 체력을 바탕으로 고강도의 레슬링과 타격 압박을 하는 코빙턴은 거리를 두고 단발성 타격을 하는 챔피언을 공략하기 유리한 스타일을 갖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하지만 UFC에서 35살을 넘은 남성 파이터의 플라이급~웰터급 타이틀전 승률은 6.25%(2승 30패)에 불과하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플라이급(56.7kg) 타이틀전이 펼쳐진다. 챔피언 알레샨드리 판토자(33∙브라질)는 랭킹 2위 브랜든 로이발(31∙미국)을 상대로 첫 번째 타이틀 방어전을 벌인다. 로이발(15승 6패)에게는 복수전이다. 그는 지난 2020년 판토자(26승 5패)에 2라운드 리어네이키드 초크 서브미션으로 패했다. 로이발은 “이 패배에 대해 매일 생각한다. 단 한 번도 피니시로 패할 거라고 생각해본 적 없기 때문에 이 패배는 더 아프게 다가왔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 패배는 나를 훨씬 더 나은 파이터로 만들었다”며 “판토자보다 내가 압도적으로 더 많이 발전했다”며 패배 설욕을 자신했다. 판토자는 “로이발은 나와 비슷하게 매우 공격적이고, 그라운드 실력이 좋다”고 도전자에 존중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누가 더 승리를 간절히 원하는지에 따라 갈릴 것”이라며 “내가 더 승리에 대한 열망이 크다”고 승리를 단언했다. 이번 대회에는 또한 다수의 신예 스타 대 베테랑 대결이 펼쳐진다. 17승 무패의 신예 샤브캇 라흐모노프(29∙카자흐스탄)는 전 타이틀 도전자 ‘원더보이’ 스티븐 톰슨(40∙미국)과 맞붙는다. 제2의 코너 맥그리거를 꿈꾸는 15승 무패의 이안 개리(26∙아일랜드)는 팀 동료 비센테 루케(32∙브라질/미국)와 격돌한다. 인기만큼은 챔피언 부럽지 않은 패디 핌블렛(28∙영국)은 전 라이트급 잠정 챔피언 토니 퍼거슨(39∙미국)과 실력을 겨룬다. ‘UFC 296: 에드워즈 vs 코빙턴’ 메인카드는 오는 12월 17일(일) 오후 12시부터 tvN과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언더카드는 오전 10시부터 TVING에서 생중계된다. ■ UFC 296: 에드워즈 vs 코빙턴 대진 메인카드 (tvN/ TVING 오후 12시) C 리온 에드워즈 vs #3 콜비 코빙턴 C 알레샨드리 판토자 vs #2 브랜든 로이발 #5 샤브캇 라흐모노프 vs #6 스티븐 톰슨 토니 퍼거슨 vs 패디 핌블렛 #9 비센테 루케 vs #10 이안 마차도 개리 언더카드 (TVING 오전 10시) #6 조쉬 에멧 vs #10 브라이스 미첼 #5 이레네 알다나 vs #9 카롤 호자 코디 가브란트 vs 브라이언 켈러허 #12 케이시 오닐 vs 아리아니 립스키 파이트패스 언더카드(UFC 파이트패스 오전 8시) #14 알론조 메니필드 vs #15 더스틴 자코비 타기르 울란베코프 vs #15 코디 더든 안드레 필리 vs 루카스 알메이다 #15 마틴 부데이 vs 샤밀 가지예프 랜디 브라운 vs 무슬림 살리호프 김희웅 기자 2023.12.1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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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의 ‘원더보이’ 톰슨, ‘손 부상’ 홀랜드에 4R 코너 스톱 TKO승

볼혹의 ‘원더보이’ 스티븐 톰슨(39, 미국)이 케빈 홀랜드(30, 미국)에 4라운드 역전TKO승을 거뒀다.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암웨이 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톰슨 vs 홀랜드 메인이벤트에서 4라운드 종료 후 홀랜드의 코너 측은 손 부상과 대미지 누적으로 기권 의사를 밝혔다. 톰슨은 2연패 후 2년 만에 승리를 챙겼다. 가라테 파이터 톰슨과 쿵푸 파이터 홀랜드는 예상대로 화끈한 타격전을 벌였다. 그라운드 공방은 없었다. 홀랜드는 1라운드에 “널 테이크다운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톰슨도 “좋다”고 환영했다. 초반엔 홀랜드가 기세를 잡아나갔다. 1라운드 홀랜드의 라이트 스트레이트에 맞은 톰슨은 다리가 풀리며 위기를 맞았다. 홀랜드는 근거리 엘보 연타를 날리며 피니시를 노렸지만 톰슨은 버텨냈다. 맹공에서 살아남은 톰슨은 스탠스를 바꿔가며 스트레이트를 맞히며 반격을 시도했다. 2라운드부터는 톰슨의 흐름이 시작됐다. 홀랜드는 1라운드 때 입은 오른손 부상으로 주무기인 라이트 펀치를 낼 수 없었다. 이에 톰슨이 화려한 타격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톰슨은 보디킥과 하이킥, 돌려차기를 섞어가며 홀랜드에게 대미지를 입혔다. 결국 4라운드부터 홀랜드는 거의 샌드백처럼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았다. 하지만 홀랜드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수 차례 보디킥과 돌려차기를 맞아도 버텼다. 결국 펀치 정타를 맞아 다리에 힘이 풀려 쓰러졌지만 끝까지 저항했다. 결국 코너가 그를 멈췄다. 홀랜드의 코치진은 4라운드 종료 후 레퍼리에게 경기 포기 의사를 전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홀랜드는 “1라운드에 다친 것 같다. 그 후로 계속 아팠다.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손 부상에 대해 설명했다. 홀랜드는 경기 후 병원으로 직행했다. 불혹에 접어든 톰슨은 이날 커리어 최고의 경기를 선보였다. 그는 “마치 25살인 것처럼 느껴진다.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았고, 여전히 난 쓸만하다”며 앞으로도 오래도록 싸우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오랜만에 가라테 파이터 톰슨의 타격의 진면모를 맛볼 수 있는 짜릿한 타격전이었다. 톰슨은 직전 두 경기에서 그래플러들에게 그라운드에서 압도당하며 2연패 했다. 톰슨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런 시합을 보고 싶다면 내게 타격가를 달라”며 “항상 타이틀을 최우선으로 추구하지만, 정상으로 가는 길에서 즐거움을 추구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고 전했다. 한편 헤비급 랭킹 5위 세르게이 파블로비치(30, 러시아)는 54초 만에 4위 타이 투이바사(29, 호주)를 KO시켜 충격을 줬다. 맷집왕으로 유명한 투이바사지만 파블로비치의 강력한 펀치 연타에 1분도 채 버티지 못했다. 이로써 파블로비치는 5연속 KO승을 기록했다. 다음 경기는 차기 헤비급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챔피언 프란시스 은가누가 내년 초 복귀를 앞둔 가운데 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가 도전자로 거론되고 있다. 파블로비치는 전 UFC 헤비급 잠정 챔피언이자 현 랭킹 1위인 시릴 간이나 3위 커티스 블레이즈와 같은 선수들과 다음번 도전권을 놓고 겨룰 수 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2.05 08:16
스포츠일반

UFC ‘착한 파이터’ 대결… 가장 친절한 남자 vs 현실판 히어로

스티븐 톰슨(39, 미국)과 케빈 홀랜드(30, 미국)가 UFC에서 가장 착한 파이터를 가린다. 오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암웨이에서 개최되는 UFC 파이트 나이트: 톰슨 vs 홀랜드 메인이벤트에서 웰터급 랭킹 6위 톰슨이 홀랜드와 맞붙는다. 세계에서 가장 거친 파이터들의 경쟁이 펼쳐지는 UFC에서 두 선수는 가장 착한 남자를 대표한다. 톰슨은 자타공인 UFC에서 가장 친절한 남자다. 모두를 웃는 낯으로 대하며, KO패를 당했을 때조차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한다. 2019년 호르헤 마스비달과 네이트 디아즈가 누가 가장 UFC에서 나쁜 남자인가를 놓고 타이틀전을 벌이는 동안 톰슨은 가장 친절한 남자(NMF) 벨트를 선물 받아 들고 다녔을 정도다. 홀랜드는 현실판 히어로다. 현실에서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구하고, 범죄자를 제압하며 직접 정의를 구현한다. 2021년에는 자동차 강도를 추격해 붙잡아 검거를 도왔다. 이듬해 3월에는 식당에서 총기를 발사한 남성을 제압했고, 5월에는 전복된 트럭에서 운전자를 구출해냈다. 하지만 옥타곤 안에서만큼은 둘 다 난폭하다. 가라테 파이터 톰슨은 UFC에서 통산 10번의 녹다운을 기록한 매서운 타격가다. 한 타격하는 걸로 유명한 마스비달, 비센테 루케, 제프 닐에게 타격을 한 수 가르쳐줄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뽐낸다. 이에 국내에서는 타격 강의를 한다며 톰슨 교수님으로 불리기도 한다. 쿵푸 파이터 홀랜드 역시 옥타곤에서 무자비하다. UFC에서 5번의 KO승을 기록 중이다. 특히 그라운드 하위 포지션에서 펀치로 주짓수 세계 챔피언 호나우두 ‘자카레’ 수자를 KO 시킨 걸로 유명하다. 최근 두 선수 모두 레슬러를 상대로 고전했다. 톰슨은 길버트 번즈와, 벨랄 무하마드에게 패했다. 미들급에서 레슬링에 시달리다 웰터급으로 내려왔으나 지난 함잣 치마예프와의 계약 체중 경기에서도 레슬링에 밀려 1라운드 만에 서브미션패했다. 이번엔 다행히 타격가끼리 서로 마음 편하게 싸울 수 있다. 홀랜드는 1일 열린 미디어 데이에서 “왜인지 모르겠지만 3라운드 피니시승이 계속 그려진다”고 KO승을 내다봤다. 이어 “’원더보이’는 환상적인 파이터다. 그는 방어가 매우 좋다. 잘 맞지 않는다. 하지만 난 3라운드쯤부터 그를 공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내가 그를 맞히기 시작하면 경기는 끝날 거”라고 자신했다. 톰슨도 만반의 준비를 했다. 시합 도중 말을 거는 홀랜드에 대비해 훈련 파트너에게 스파링 도중 말을 걸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그는 “이 경기를 준비하면서 아침에 일어날 때 미소가 지어졌다. 팬들이 이 경기에 흥분하고 있고, UFC도 이 경기에 흥분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난타전 전문 브라이언 바베레나(33, 미국)와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파엘 도스 안요스(38, 브라질)이 격돌한다. 플라이급 랭킹 7위 쿼터 코리안 맷 슈넬(32, 미국)은 6위 마테우스 니콜라우(29, 브라질)와 실력을 겨룬다. 또한 헤비급 랭킹 5위 세르게이 파블로비치(30, 러시아)는 타이틀 컨텐더 진입을 위해 4위 타이 투이바사(29, 호주)에 도전한다. UFC 파이트 나이트: 톰슨 VS 홀랜드 메인카드는 오는 12월 4일(일) 오후 12시부터 티빙(TVING)과 tvN SPORTS를 통해 생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톰슨 vs 홀랜드 대진 메인 카드 스티븐 톰슨 vs 케빈 홀랜드 브라이언 바베레나 vs 하파엘 도스 안요스 마테우스 니콜라우 vs 맷 슈넬 타이 투이바사 vs 세르게이 파블로비치 잭 허맨슨 vs 로만 돌리제 에릭 앤더스 vs 카일 다커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2.03 09:50
해외축구

'무적함대' 새 에이스 나타났다...18세 가비가 세운 '역대 최연소 3위 득점'

'무적함대' 스페인 축구대표팀이 역대급 소년 에이스 파블로 가비(18·바르셀로나)의 활약으로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에서 상쾌하게 승리했다. 스페인은 2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E조 1차전에서 7-0으로 승리했다. 이날 가비는 후반 29분 팀의 다섯 번째 득점으로 대승에 힘을 보탰다. 가비는 2004년 태어난 어린 선수다. 월드컵은 당연히 처음이다. 하지만 플레이에는 긴장감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이날 가비는 알바로 모라타가 올려준 크로스를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말 그대로 '역대급' 골이다. 이날 18세 110일의 나이로 득점한 가비는 '원더보이' 마이클 오언(잉글랜드)이 18세 190일로 득점한 1998 프랑스 월드컵 루마니아전의 기록을 경신했다. 역대 최연소 득점 3위 기록이다. 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 이후 최고의 기록이기도 하다. 펠레는 지난 1958 스웨덴 월드컵 웨일스와 8강전에서 17세 239일의 나이에 골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 펠레는 그전까지 최연소 기록이었던 1930 우루과이월드컵 마누엘 로사스(멕시코·18세 93일)를 제치고 최연소 기록을 썼다. 펠레의 최연소 골은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는 최연소 기록이다. 펠레의 기록은 깨지 못했지만, 로사스와 펠레에 이은 세 번째 자리에 가비가 오르게 됐다. 이번 대회 외에도 가비는 유럽 축구가 주목하는 신성으로 걸음을 내디디고 있다. 지난 2015년 11세의 나이에 바르셀로나에 입단한 가비는 2021~2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1부)에 데뷔했다. 당시 등 번호 30번을 받았는데, 이는 팀 레전드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파리 생제르맹)가 바르셀로나 신인 시절 달았던 첫 등 번호였다. 가비는 데뷔 시즌부터 주전을 꿰차고 리그 34경기에 출전해 남다른 '떡잎'을 증명했다. 지난 2021년에는 이탈리아전에 출전해 스페인 축구대표팀으로도 데뷔했다. 팀 역사상 최연소 출전(17세 61일) 기록이다. 팀 최연소 득점 기록도 보유했다. 그는 올해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 리그 체코전에서 득점에 성공, 스페인 최연소 득점(17세 304일)자가 됐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1.24 15:55
해외축구

'골골' 역사 쓴 사카, '원더보이' 오웬 소환한 벨링엄

잉글랜드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각종 '나이 기록'을 갈아치웠다. 잉글랜드는 21일(한국시간) 밤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이란전을 6-2 대승으로 장식했다. 조별리그 1차전을 완벽하게 장식하면서 우승을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 점수 차가 말해주듯 압도적인 경기였다. 국제축구연맹(FIFA)에 따르면 이날 잉글랜드의 점유율은 69%로 70%에 육박했다. 전반 25분경에는 점유율이 73%까지 치솟았다. 수비 전술을 준비한 이란을 상대로 공격의 정석을 보여줬다. 짧은 패스와 긴 패스를 자유자재로 섞어 이란의 수비를 혼란에 빠트렸다. 잉글랜드의 패스가 무려 810회로 232회에 그친 이란을 압도했다. 공격에선 원샷 원킬이 빛났다. 13개의 슈팅 중 유효 슈팅이 7개였다. 유효 슈팅이 대부분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어렵지 않게 경기를 풀어갔다. 전반 34분 루크 쇼(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로스를 주드 벨링엄(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이 헤딩 골로 연결, 골문을 열었다. 전반 43분에는 해리 매과이어(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패스를 받은 부카요 사카(아스날)가 추가 득점했다. 전반 추가 시간에는 라힘 스털링(첼시)의 골로 3-0까지 리드를 잡았다. 잉글랜드는 후반 62분 사카, 71분 마커스 래시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89분에는 잭 그릴리쉬(맨체스터 시티)가 연속 득점으로 승리를 자축했다. 경기 뒤 영국 매체 BBC는 '사카(21세 77일)가 월드컵 단일 경기에서 멀티 득점을 한 잉글랜드 최연소 선수가 됐다. 벨링엄(19세 145일)은 1998년 마이클 오웬(18세 190일)에 이어 잉글랜드 월드컵 역사상 두 번째 최연소 득점 선수'라고 전했다. 세대교체가 된 잉글랜드 축구의 힘이 '아시아 맹주'를 자처한 이란전에서 빛났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1.22 00:45
축구

기아차, UEFA 유로파리그 트로피 투어 개최

기아자동차는 7일 세계 축구팬들의 축제인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선 토너먼트 시작과 함께 유로파리그 트로피 투어를 한다고 밝혔다. 유로파리그는 UEFA 주관으로 매년 개최되는 유럽 명문 축구클럽 대항전으로, 결선 토너먼트를 거쳐 5월 27일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결승전이 열린다. 올 시즌 유로파리그 32강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AS로마, 인터밀란, 레버쿠젠 등 유럽 명문 클럽들이 대거 진출했다. 기아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투어 기간 UEFA 아동 재단(UEFA Foundation for children)과 함께 축구를 통해 미래를 꿈꾸는 요르단 자타리 캠프의 난민들을 위한 축구화 기부 캠페인을 한다. 축구화 기부 캠페인은 유로파리그 트로피 투어 부스나 각 참가국의 기아차 대리점을 통해 참가할 수 있다. 기아차는 기부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유로파리그 결승전 티켓 추첨 이벤트를 한다. 유로파리그 트로피 투어에는 글로벌 브랜드 홍보 대사로 위촉된 영국 축구의 전설 '원더보이' 마이클 오언과 토마스 베르톨트, 에릭 아비달 등 세계 축구 전설적인 인물들이 참석한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2.07 12:19
스포츠일반

NBA 코트에 나타난 괴물 신인 ‘할렐루카’

‘할렐루카’. 미국프로농구(NBA)에 최근 등장한 신조어다. ‘할렐루야(기독교에서 하나님을 찬양한다는 뜻)’와 댈러스 매버릭스의 신인 루카 돈치치(19·슬로베니아)의 이름을 합한 말이다. 영화배우처럼 잘 생긴 외모에 농구도 잘하는 돈치치는 NBA 데뷔 시즌부터 농구팬들의 찬양을 받고 있다. 그는 올해 6월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애틀랜타 호크스에 지명된 뒤 곧바로 댈러스로 트레이드됐다. 댈러스는 5순위로 뽑은 트레이 영과 2019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애틀랜타에 넘겨주고 돈치치를 영입했다. 돈치치는 댈러스 구단의 믿음에 보답했다. 올 시즌 28경기에 출전해 평균 32분간 뛰며 18.4점, 6.7리바운드, 4.6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돈치치는 지난 4일 NBA 서부 콘퍼런스 ‘이달의 신인’에 선정됐다. 댈러스는 19일 현재 서부지구 9위(15승14패)를 달리면서, 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고 있다. 그의 활약 덕분에 요즘 댈러스에서는 ‘할렐루카’라는 글자가 새겨진 티셔츠가 불티나게 팔린다. 경기 중엔 ‘할렐루야’ 노래가 나온다. ‘루카 매직’이란 말까지 나왔다. 신체적 능력이 큰 영향을 미치는 NBA에서는 미국인, 그중 흑인들이 초강세를 보인다. 백인 중에는 대표적으로 스티븐 내시(캐나다)와 함께 ‘독일 병정’ 노비츠키(40·댈러스)가 유리천장을 깨뜨렸다. 독일에서 날아온 노비츠키(키 2m13cm, 몸무게 111kg)는 2010~11시즌 댈러스의 우승을 이끌었다. 역대 7번째로 통산 3만점을 돌파했는데, 미국인이 아닌 선수가 3만점을 돌파한 것은 그가 유일하다. 그런데 올해 ‘노비츠키의 후계자’가 유럽에서 날아왔다. 키 2m1cm, 몸무게 99kg의 가드 겸 포워드 돈치치다. 1998년부터 21시즌째 댈러스에서 뛰고 있는 노비츠키는 팀 후배 돈치치에 대해 “19세 시절 나보다 훨씬 낫다. 돈치치는 신인이 아닌 것 같다”고 평가했다. 돈치치는 1999년 슬로베니아의 수도 류블랴나에서 태어났다. 슬로베니아 인구는 208만명. 대구광역시 인구(246만명)보다 적다. 그러나 슬로베니아는 10여년 전부터 체계적인 유소년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그 결과 여러 명의 스포츠 스타를 탄생시켰다. NBA 마이애미 히트에서 뛰고 있는 고란 드라기치(32)에 이어 또 한 명의 ‘돌연변이’ 돈치치를 배출한 것이다. 돈치치는 농구 선수와 감독을 지낸 아버지 사샤 돈치치의 영향을 받았다. 원래 축구를 하려다가 키가 크면서 농구로 전향했다. 어릴 적부터 아빠를 따라다니며 틈만 나면 경기장에서 슛연습을 했다. 돈치치는 13세이던 2012년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다. 루카 모드리치가 뛰고 있는 명문 축구 구단 레알 마드리드가 아닌, 농구팀 레알 마드리드다. 돈치치는 2015년 스페인 1부리그에 데뷔했다. 월반을 거듭한 끝에 18세 나이에 유럽무대를 평정했다. 2017~18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유로리그 우승을 이끌면서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지난해 9월 터키에서 열린 유로 바스켓에선 조국 슬로베니아의 첫 우승에 힘을 보탰다. 유럽 무대를 정복한 돈치치는 지난해 말 NBA무대로 눈을 돌렸다. 댈러스에 입단한 이후엔 신인에게 패스를 잘 주지 않는 텃세를 이겨냈다. 크로스 오버 드리블, 볼을 높이 올려 쏘는 한손 플로터슛, 드리블한 뒤 한발 물러서며 던지는 점프슛 스텝백 등이 그의 주요 기술이다. 대선배 노비츠키는 파워포워드로 활약했지만 돈치치는 스몰포워드와 파워포워드, 가드를 오간다. 시카고 불스에서 뛰었던 토니 쿠코치(크로아티아)를 연상시킨다. 손대범 KBS 해설위원은 “돈치치는 유럽 무대에선 포인트가드로 활약했지만, NBA에서는 상대 팀의 신장과 수비를 고려해 주로 외곽에서 플레이 한다. 열아홉살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노련하다. 요즘 NBA의 추세에 걸맞게 3점슛 능력만 보완하면 흠잡을 수 없는 선수가 될 것”이라면서 “유럽 무대에서 10대 시절부터 30대 베테랑을 상대해봐서 그런지 흔들림이 없다. 댈러스는 노비츠키 이후 시대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돈치치는 19일 ‘지구 선두’ 덴버 너기츠전에서 23점-12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댈러스는 118-126으로 졌다. 등 번호 77번인 그는 늘 경기 시작 77분전 연습을 시작하는 ‘루틴’을 지킨다. 돈치치는 ESPN 인터뷰에서 “영웅이 되길 원한다. 수많은 실패를 경험했지만, 실패를 통해 배워야 한다. 앞으로 셀 수 없이 많은 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루카 돈치치는 … 「 출생: 1999년 2월 28일(슬로베니아 류블랴나) 체격: 키 2m1㎝, 몸무게 99㎏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2015~18) 댈러스 매버릭스(2018~) 포지션: 가드 겸 스몰 포워드 시즌 기록: 18.4점, 6.7리바운드, 4.6어시스트 별명: 할렐루카, 루카매직 」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12.20 09:11
축구

[포토]김보섭 두번째골,인천 원더보이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 인천유나이티드와 울산현대의 경기가 2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렸다.인천 김보섭이 후반 골을 성공시키고 환호하고 있다.인천=정시종 기자 jung.sichong@jtbc.co.kr /2018.09.02. 2018.09.02 19:42
연예

[단독] 밥 딜런, 8월 아시아투어 돈다…홍콩·싱가포르 확정

'음유시인' 밥 딜런이 아시아 투어를 확정했다.밥 딜런은 오는 7월 29일 일본 후지 록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는 일정에 맞춰 아시아 투어를 준비하고 있다. 밥 딜런이 일본을 찾는 것은 1978년 니혼부도칸 콘서트 이후 40년 만이자 2016년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밥 딜런은 당초 록 페스티벌 일정으로 계획했다가 아시아 각국 팬들의 염원 때문에 투어로 확대했다. 밥 딜런 또한 오랜만에 아시아 팬들을 만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8월 4일 홍콩 공연과 6일 싱가포르 공연 날짜는 확정한 상태다. 내한 공연 또한 조율 중인데, 이 시기에 맞춘 8월 초가 유력한 상황이다. 공연 관계자는 "수요가 어느 정도 보장된 아티스트의 경우 공연 일정이 한 달 만에 빠르게 정리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실험적인 음악을 꾸준히 선보이는 밥 딜런은 76세의 나이에도 현역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지난 3월 재작업해 발표한 '마스터 오브 워'는 1963년에 발매된 곡이다. 밥 딜런이 생각하는 전쟁에 대한 심각성을 고발하는 강한 가사로 그의 저항 정신을 느낄 수 있다. 11번의 그래미상을 수상했고 영화 '원더보이즈' OST로 골든글로브상과 아카데미상도 받았다. 2008년 시적인 가사로 팝 음악과 미국 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퓰리처상을 수상했으며, 2016년 가수 최초로 노벨문학상까지 받으며 살아 있는 전설이 됐다.황지영 기자 2018.05.25 07:00
연예

김창렬·원더보이즈 법정 공방 끝…"원만히 합의"

가수 김창렬과 그가 제작한 원더보이즈 멤버 3인이 민형사상 소송을 합의하면서, 1년 여 지속됐던 법적 공방을 끝냈다.김창렬 법률대리인 썬앤파트너스 선종문 변호사는 12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김창렬은 원더보이즈 3명의 멤버들의 요청으로 변호사 없이 만나 당사자들끼리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이후 김창렬은 3명에게 충분한 사과를 받았고 김창렬 역시 사과했다. 이에 김창렬은 민사 소송을 취하하고 멤버 3인 역시 형사고소를 취하했다.이에 김창렬은 지난해 2월 13일 제기한 원더보이즈 멤버 중 3명에 대한 민사소송을 취하하고, 원더보이즈 멤버 3명도 지난해 11월 제기한 김창렬에 대한 형사고소도 취하했다. 이로써 김창렬과 원더보이즈 멤버 중 3명과의 모든 소송은 원만히 종결됐다.김창렬 측은 "원더보이즈 멤버 중 3명과 오해를 모두 풀었고, 진심으로 3명의 건승을 빌며, 이번 사건을 통해 연습생, 가수, 연예제작자 모두 서로 역지사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며 "김창렬은 회사에 남아있는 원더보이즈 멤버 박치기(우람)군의 음반제작에 힘쓸 것이며, 다른 회사로 이적한 김태현(예명 오월)과 원윤준, 우민영 군도 좋은 음악활동 하기를 빌어줬다"고 마무리지었다.한편 원더보이즈 김태현, 원윤준, 우민영은 지난 2014년 김창렬이 대표로 있는 소속사 엔터102를 상대로 전속계약해지를 요청하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엔터102는 이들을 상대로 계약파기에 따른 8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냈다. 이후 김태현은 김창렬을 폭행, 횡령 혐의로 고소장을 추가 제출했고, 김창렬 측은 이를 부인하며 허위사실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이들을 맞고소한 바 있다.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 2016.10.1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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