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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클러치 괴물' 허훈, KCC 패배 위기를 원맨쇼로 끌고 나왔다

프로농구 부산 KCC의 허훈(30·1m80㎝)이 '괴력'에 가까운 클러치 능력으로 팀을 패배 위기에서 끌어냈다. KCC는 지난 18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94-93으로 따돌렸다. 허훈이 28득점 7어시스트를 올렸다. KCC는 최하위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경기 내내 끌려다녔다. 전반을 33-40으로 마쳤고, 3쿼터에 추격하는 듯하다가 52-61까지 뒤졌다. 그러나 KCC는 4쿼터 후반부터 반격 드라마를 썼다. 66-77에서 허훈과 최준용의 연속 자유투 4득점으로 따라붙기 시작했고, 4쿼터 종료 27.5초 전 최준용의 골밑슛으로 74-78까지 바짝 추격했다. 14.1초를 남기고 허훈의 외곽포가 꽂히며 77-79까지 갔다. 이어 9.8초를 남기고 한국가스공사가 리바운드를 따내자 압박 수비로 공격권을 가져오더니 종료 2초 전 허훈의 돌파 득점으로 79-79를 만들어냈다. 연장전도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지만, 결국 허훈이 결정지었다. KCC가 92-93으로 따라가던 연장 종료 3.2초 전 허훈이 돌파 동작에서 한국가스공사 닉 퍼킨스의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마무리했다. 허훈은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KCC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그는 개막 전 연습경기에서 종아리 부상을 당해 KCC 데뷔전을 계속 미뤄야했다. 허훈은 2라운드에 접어든 지난 8일 수원 KT전에서야 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복귀전인 KT전을 포함해 허훈 복귀 후 4경기에서 KCC는 3승 1패의 뚜렷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KCC는 1라운드에서 주전 다수가 부상으로 빠졌을 때 평균 실점 71.8점(1라운드 기준 3위)의 탄탄한 수비를 보여주며 선전했다. 그러나 최준용과 송교창, 허훈까지 모두 복귀한 2라운드에는 오히려 수비가 흔들리면서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다. 18일 기준 KCC의 경기당 평균 실점은 77.1점까지 치솟았다. KCC는 2라운드 첫 경기였던 1일 서울 삼성전에서 100실점했다. 한국가스공사전에서도 초반 수비가 흔들리면서 끌려 갔다. 그러나 이런 불안한 플레이를 뚫어내고 결정적인 한방으로 승리를 이끈 주인공이 바로 허훈이었다. 허훈은 연장에서 팀의 15득점 중 11점을 혼자 책임졌다. 이은경 기자 2025.11.19 10:30
프로야구

볼넷, 볼넷, 볼넷에 이어 NPB ERA 1위까지 격침…안현민 '국제무대'에서 존재감 [한일전]

'한국산 고릴라' 안현민(22·KT 위즈)이 국제무대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안현민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K-베이스볼 시리즈 일본과의 두 번째 평가전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1홈런) 3볼넷 2득점 1타점 원맨쇼로 7-7 무승부를 이끌었다. 전날 열린 첫 번째 평가전에서 패하며 프로 1군이 출전한 한일전 맞대결 10연패 수렁에 빠졌던 야구대표팀은 이날 경기에서도 아쉽게 승리를 놓쳤으나 연패를 11경기로 늘리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이날 6-7로 뒤진 9회 말 2사 후 솔로 홈런을 터트린 김주원의 타격이 인상적이었는데 안현민도 이에 못지않았다. 첫 타석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난 안현민은 일본 투수들의 집중 견제를 받았다. 3회 말 1사 2·3루에서 볼넷, 4회 말 2사 1·3루에서 다시 한번 볼넷을 골라냈다. '면도날 제구'를 자랑하는 가네마루 유메토(주니치 드래건스) 니시구치 나오토(라쿠텐 골든이글스)의 유인구에 속지 않았다. 압권은 6회 말 세 번째 타석이었다. 2사 2루에서 경기 세 번째 볼넷으로 걸어 나간 것. 올 시즌 일본 프로야구(NPB) 10승 투수인 스미다 치히로(세이부 라이온스)가 1볼-1스트라이크에서 볼 3개를 연거푸 던지며 정면 승부를 피했다. 볼넷으로 힘을 비축한 안현민은 8회 말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주니치 에이스 다카하시 히로토의 4구째를 잡아당겨 좌월 솔로 홈런으로 추격의 신호탄을 알렸다. 다카하시는 지난 시즌 NPB 평균자책점(1.38) 전체 1위의 투수지만 안현민의 노림수가 한 수 위였다. 안현민의 홈런으로 분위기를 탄 야구대표팀은 9회 말 김주원의 동점 홈런까지 폭발했다.안현민은 올 시즌 KT가 발굴한 '뉴페이스'이다. 정규시즌 112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334(395타수 132안타) 22홈런 80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활약에 힘입어 태극마크까지 달았는데 국제무대에서도 흔들림이 없다. 안정적인 수비에 날카로운 타격, 선구안까지 흠잡을 곳이 없었다. 1무 1패로 도쿄 원정을 마친 류지현호의 몇 안 되는 '수확' 중 하나였다.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태극마크 가능성도 자연스럽게 올라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16 23:24
프로야구

'맞대결 11연패 참사 막았다' 사사구 12개로 고전한 대표팀, 9회 김주원 홈런으로 극적인 7-7 [한일전]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이 9회 말 2사 후 터진 김주원(NC 다이노스)의 홈런으로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야구대표팀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K-베이스볼 시리즈 일본과의 두 번째 평가전을 7-7로 마무리했다. 9회 초까지 6-7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9회 말 2사 후 김주원이 오타 다이세이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이번 평가전은 연장전 없이 치러져 최종 결과는 무승부. 전날 첫 번째 평가전 패배로 '프로 1군 선수가 출전한' 한일전 맞대결 10연패 늪에 빠졌던 야구대표팀은 연패 탈출 목적은 이루지 못했으나 최악의 상황이었던 11연패 위기에선 가까스로 탈출했다.이날 야구대표팀은 3회 말 1사 만루에서 송성문(키움 히어로즈)의 2타점 적시타와 후속 한동희(상무) 타석에서 나온 이중 도루로 3-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일본은 4회 초 볼넷 2개와 2루타로 연결한 1사 만루에서 사사키 다이의 중전 적시타와 밀어내기 볼넷 2개로 동점을 만들었다. 야구대표팀은 4회 말 2사 1·2루에서 신민재(LG 트윈스)의 좌전 적시타로 다시 한번 앞서갔다. 전날 0-3으로 뒤지던 경기를 11-4로 뒤집은 일본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5회 초 볼넷 2개와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사사키의 밀어내기 볼넷과 이시카미 다이키의 2타점 적시타로 4-6 리드를 잡은 것. 야구대표팀은 7회 말 박동원(LG)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 따라붙었으나 8회 초 밀어내기 볼넷으로 실점하며 2점 차가 유지됐다. 승부의 향방을 바꾼 건 홈런이었다. 8회 말 안현민(KT 위즈)이 추격의 솔로 홈런을 터트린 데 이어 9회 말 김주원이 동점 드라마를 썼다.이날 야구대표팀은 12개의 사사구로 고전했다. 마운드를 밟은 7명의 투수 중 사사구 없이 경기를 마친 건 5번째 투수 박영현(KT)이 유일했다. 마운드의 답답함을 날린 건 타격이었다. 2번 타자 안현민이 볼넷 3개 포함 2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원맨쇼를 펼쳤다. 3번 송성문과 6번 문현빈도 각각 2안타씩 책임지며 화력을 지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16 22:57
배구

'정지석 27득점 원맨쇼' 대한항공, 현대캐피탈 꺾고 1위 탈환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국내 에이스' 정지석(30)을 앞세워 1위로 올라섰다. 대한항공은 16일 충남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6-24, 22-25, 22-25, 25-21, 15-7)로 승리했다. 정지석이 양 팀 합계 최다인 27점(성공률 62.86%)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정규시즌 6승(1패)째를 거두며 승점 17을 쌓은 대한항공은 15일까지 1위를 지키고 있었던 KB손해보험(5승 2패 승점 16)을 제치고 1위를 탈환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은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은 올 시즌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두 팀은 원래 지난달 18일 남자부 개막전에서 맞붙을 예정이었지만, 세계선수권 종료 뒤 최소 3주 동안 휴식을 보장해야 한다는 국제배구연맹(FIVB)의 제재로 1라운드 경기가 내년 3월 19일로 연기됐다. 개막 한 달 만에 성사된 우승 후보 격돌. 대한항공은 듀스 승부 끝에 1세트를 잡았다. 1점 차로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이 이어진 상황에서 '주포' 정지석과 러셀이 차례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정지석은 20-20에서 절묘한 푸시 공격으로 득점했고, 21-20에서는 강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든 뒤 바로 공격에 가담해 백어택으로 득점을 올렸다. 러셀은 24-24에서 현대캐피탈 주포 레오와의 일 대 일 승부에서 터치아웃을 끌어내며 대한항공의 어드벤티지를 만들었고, 25-24에서도 혼전 상황에서 쳐내기를 시도해 1세트 마침표를 찍는 득점을 올렸다. 대한항공은 박빙 승부가 이어진 2세트는 먼저 25점을 내줬다. 21-23에서 정지석이 서브에이스를 해내며 역전 발판을 만들었지만, 이후 현대캐피탈 아웃사이드 히터 신호진에게 퀵오픈과 서브 득점을 내주며 패했다. 대한항공은 3세트도 공격수들이 현대캐피탈 베테랑 미들 블로커 최민호에게 번번이 블로킹을 당하며 패했다. 대한항공 해결사는 정지석이었다. 패전 위기에서 치른 4세트, 정지석은 19-19에서 오픈 공격을 성공했고, 20-19에서 상대 리시브가 흔들리며 네트를 넘어온 공을 바로 때려 넣어 득점했다. 23-20에서는 신호진의 퀵오픈을 블로킹하며 4세트 승부 쐐기를 박았다. 운명의 5세트. 정지석은 신들린 공격을 보여줬다. 0-0에서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3-0을 만들었고, 4-1과 5-2 상황에서도 퀵오픈으로 득점을 올렸다. 6-1에서는 김민재와 2인 블로커 벽을 구축해 레오의 오픈 공격을 막아내고 블로킹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활약 속에 8점 차로 5세트를 이겼다. 정지석은 이 경기 전까지 공격 성공률 57.79%를 기록하며 이 부문 전체 1위를 지켰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2회 수상자인 정지석은 이전 2시즌은 부상 여파로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부터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주며 대한항공의 고공비행을 이끌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16 16:57
NBA

GWS, 샌안토니오에 1점 차 신승...커리 49득점 원맨쇼로 웸반야마 압도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슈퍼스타 스테판 커리가 '신인류' 빅토르 웸반야마가 이끄는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상대로 한 2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골든스테이트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프로스트 뱅크 센터에서 열린 2025-2026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 겸 에미레이츠 NBA컵 서부 콘퍼런스 예선에서 샌안토니오를 109-108로 꺾고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8승 6패를 쌓은 골든스테이트는 서부 콘퍼런스 8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2연패를 당한 샌안토니오는 8승 4패를 기록, 기존 3위에서 6위로 미끄러졌다.골든스테이트의 간판스타 커리는 이날 경기에서 49점을 폭발하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그는 1쿼터부터 3점 슛을 포함해 8연속 득점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고, 팀이 역전을 허용한 2쿼터에서도 시원한 외곽포로 흐름을 다시 가져왔다. 47-45로 근소하게 앞선 채 맞이한 3쿼터에서도 커리의 존재감은 여전했다.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득점을 책임지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뽐냈다. 63-66으로 뒤진 상황에서는 골 밑 득점 연속 두 방과 자유투로 67-66 역전을 만들었고, 다시 68-72로 밀리자 연속 3점 슛 두 방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놨다.4쿼터에서도 커리의 '원맨쇼'는 계속됐다. 골든스테이트가 82-92로 10점 뒤처진 상황에서 혼자 8점을 몰아치며 격차를 5점으로 좁혔고, 종료 약 2분 전에는 깔끔한 레이업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다. 경기 종료 6초 전, 커리는 파울을 유도해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107-108의 열세를 뒤집고 역전 드라마의 마무리를 장식했다.샌안토니오의 웸반야마는 26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작성하며 분전했으나, 커리의 폭발적인 활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안희수 기자 2025.11.15 15:34
해외축구

건재한 메시, 앙골라전서 A매치 115호 골→아르헨티나 2-0 완승 견인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1골 1도움의 원맨쇼를 펼친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이 앙골라와 평가전에서 승리를 따냈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인 아르헨티나는 15일(한국시간) 앙골라 탈라토나의 이스타디우 11 드 노벰브루에서 열린 앙골라(89위)와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이날 경기는 앙골라가 포르투갈로부터 독립한 지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ESPN에 따르면 앙골라는 아르헨티나 초청을 위해 1천200만 달러(약 173억원)를 지급했다.앙골라의 독립기념일인 11월 11일을 기념해 건립된 이스타디우 11 드 노벰브루에는 4만3천여명의 관중이 들어찼고, 후반 41분 교체돼 벤치로 복귀하는 메시를 향해 기립박수를 보내며 '슈퍼스타'를 예우하기도 했다.특히 주앙 로렌수 앙골라 대통령은 경기장에서 메시의 등번호와 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선물로 받았고, 메시에게는 독립 50주년을 기념하는 트로피를 줬다.막대한 초청비를 받고 앙골라를 찾은 아르헨티나는 팬들을 위해 '슈퍼스타' 메시를 2선 공격수로 선발출전 시켰고, 최전방에는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를 배치했다.메시는 전반 21분 마르티네스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정면 부근에서 왼발 슈팅을 때린 게 몸을 날린 골키퍼 선방에 막혀 득점에 이르지 못했다. 하지만 메시는 전반 43분 침투 패스로 선제 결승골의 발판을 놨다. 상대 진영 오른쪽 중원에서 최전방으로 킬 패스를 내주자 마르티네스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전반을 1-0으로 마무리한 메시는 후반 37분 직접 골 맛을 봤다. 마르티네스가 페널티아크 정면 부근에서 패스를 내주자 메시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볼을 잡아 왼발 슈팅으로 팀의 두 번째 득점을 완성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통해 개인 통산 6번째 월드컵 무대를 노리는 메시는 이날 득점으로 A매치 통산 115골(196경기)째를 기록했다.안희수 기자 2025.11.15 08:51
NBA

1쿼터에만 무려 25점, 4쿼터 2분 32초 뛰고 55점 기록한 요키치…덴버 6연승 질주

미국프로농구(NBA) 스타플레이어 니콜라 요키치(30·덴버 더기츠)의 득점포가 터졌다.요키치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튜이트 돔에서 열린 LA 클리퍼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3분 34초 출전해 55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는 원맨쇼를 펼쳐 130-116 승리를 이끌었다. 요키치의 활약을 앞세운 덴버는 6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9승 2패로 서부 콘퍼런스 2위를 유지했다. 1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12승 1패)와의 승차는 2경기다.요키치는 1쿼터부터 폭발했다. 1쿼터 팀의 39점 중 무려 25점을 혼자서 책임졌다. 2쿼터에 8점, 3쿼터에 19점을 추가한 요키치는 4쿼터 2분 32초만 뛰며 3점을 기록했다. ESPN은 '세르비아 출신 빅맨인 요키치는 3점슛 6개 중 5개, 자유투 16개 중 14개를 성공시켰다'라고 활약을 조명했다. 55점은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오클라호마시티)가 기록한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타이. 덴버는 요키치 이외 애런 고든(18점 5리바운드) 자말 머레이(15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가 득점에 가세했다.반면 클리퍼스는 제임스 하든이 10개의 자유투를 모두 집어넣는 등 23점으로 분전했으나 6연패 늪에 빠졌다. 시즌 전적 3승 8패로 서부 콘퍼런스 15개 팀 중 12위에 머물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13 18:03
프로농구

'워니 26점 9리바운드 원맨쇼' SK, 아반도가 이끈 정관장 잡고 2연승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를 앞세운 서울 SK가 2연승에 성공했다.SK는 7일 경기도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정관장과의 원정 경기를 68-66으로 승리했다. 지난 4일 부산 KCC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승리를 챙겨 시즌 전적 6승 7패(공동 7위)로 5할 승률에 다가섰다. 반면 창원 LG와 공동 선두였던 정관장(8승 4패)은 2연패에 빠졌다.이날 SK는 1쿼터를 20-9로 여유 있게 앞섰다. 하지만 2쿼터를 8-24로 밀리면서 전반을 28-33으로 뒤진 채 마쳤다. 3쿼터까지 52-54로 끌려간 SK는 4쿼터 초반 김영현의 3점슛으로 52-57까지 밀렸다. 해결사는 직전 경기 부상에서 복귀한 워니였다. 워니는 4쿼터 2분34초를 남겨 놓은 상황에서 박정웅의 3점슛으로 60-66까지 뒤지자, 작전 타임 직후 3점슛을 집어넣어 63-66으로 추격했다. 워니는 65-66에서 골밑 돌파로 역전 점수를 책임졌고 곧바로 이어진 수비에선 김경원의 코너 3점슛을 블록했다. 두 팀의 치열한 승부는 4쿼터 막판 정관장의 수비 실책과 연이은 공격 실패 탓에 SK 쪽으로 기울었다. 정관장은 경기 종료 1초 전 박정웅이 골밑을 파고들었지만, 파울로 불리지 않으면서 경기가 끝났다. 워니는 31분37초를 뛰며 26점 9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코트 마진이 +9점. 부상에서 돌아온 안영준이 21점 6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정관장은 아시아쿼터인 렌즈 아반도가 파리채 블록 포함 17점으로 공격을 이끌었지만, 잦은 실책으로 자멸했다. 팀 실책이 SK보다 6개 많은 14개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07 21:38
해외축구

'원맨쇼' 이재성 도움에 역전 결승골까지…마인츠, 피오렌티나 꺾고 UECL 3연승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33·마인츠)이 펄펄 날았다.이재성은 7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피오렌티나(이탈리아)와의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UECL) 리그 페이즈 3차전 홈 경기에서 동점골 도움과 역전 결승골을 책임지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UECL 리그 페이즈에서 3연승(승점 9·골 득실+3)을 질주한 마인츠는 삼순스포르(튀르키예·골 득실+7) 첼예(슬로베니아·골 득실+5)와 승점이 같지만, 골 득실에서 밀려 3위에 자리했다.0-1로 뒤진 후반 15분 교체로 출전한 이재성은 후반 23분 베네딕트 홀러바흐의 동점골을 도왔다. 페널티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왼발로 찔러준 패스가 상대 수비수 발에 맞고 굴절됐고 이를 홀러바흐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이재성의 이번 시즌 첫 도움이자 유럽클럽대항전 본선 무대 첫 도움이기도 했다. 이재성의 활약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1-1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 사노 카이슈가 올린 크로스를 머리로 방향을 바꿔 피오렌티나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시즌 3호골(정규리그 1골·UECL 플레이오프 1골·UECL 1골)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소파스코어는 교체로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한 이재성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8.2점을 줬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07 07:19
해외축구

UCL 최장거리 득점 1위→SON보다 5m 짧다…“그의 질주는 더 곡선적”

토트넘 수비수 미키 판 더 펜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서 손흥민(LAFC)을 연상케 하는 장거리 원맨쇼 골을 터뜨리며 전 유럽을 놀라게 했다. 그가 만들어낸 질주는 UCL 역사상 최장 거리 드리블 득점으로 기록됐는데, 한 통계 매체에 따르면 이는 손흥민의 기록보다 5m나 짧았다.토트넘은 지난 5일(한국시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UCL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덴마크의 코펜하겐을 4-0으로 완파했다. 최근 유럽 무대에서 홈 부진을 겪던 토트넘은 이날 완승으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해당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수비수 판 더 펜이었다.토트넘이 2-0으로 앞서던 후반 19분, 판 더 펜은 수비 진영의 페널티 지역 근처에서 공을 잡았다. 당시 토트넘은 브레넌 존슨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였기에 대부분은 안전한 패스를 택했을 터. 하지만 판 더 펜은 달랐다. 그는 공을 몰고 앞으로 나가더니 폭발적인 스피드로 상대 세 명을 제치고 하프라인을 넘어섰다. 이어 코펜하겐 수비수 두 명을 연달아 뚫으며 단독 돌파를 이어갔고, 골키퍼와 마주한 상황에서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수비수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장면이었다. 경기장 진영을 가로지르며 마무리한 이 득점은 토트넘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이후 주앙 팔리냐의 쐐기골까지 더하며 4-0 완승을 완성했다.당시 영국 BBC는 이 장면을 두고 “그는 달리기 시작했고, 세 명을 제친 뒤 또 두 명을 뚫었다. 그리고 완벽하게 마무리했다”며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골 중 하나”라고 극찬했다. 매체는 판 더 펜에게 ‘미키 판 더 메시’라는 별명을 붙이며, 손흥민의 전설적인 번리전 골과 비교했다.실제로 이날 장면은 손흥민이 2019년 12월 번리를 상대로 터뜨린 ‘푸스카스상 수상 골’을 떠올리게 했다. 두 선수 모두 유사한 위치에서 공을 잡아 경기장을 가로질러 득점했다. 토트넘 구단은 경기 직후 공식 소셜미디어에 두 장면의 캡처를 나란히 게재하며 “이건 같은 그림이다”라는 문구를 남겼다. 이를 본 손흥민은 댓글로 “와우, 그저 놀랍다”라고 남기며 후배의 활약에 찬사를 보냈다.스포츠 통계 전문 매체 옵타는 판 더 펜의 득점을 세부 수치로 분석했다. 옵타에 따르면 그는 첫 터치 후 득점까지 단 10초 만에 67.7m를 드리블했다. 이는 옵타가 2015~16시즌부터 집계한 UCL 기록 중 ‘골로 이어진 최장 거리 드리블’ 신기록이다. 기존 기록은 2024년 10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도르트문트전에서 기록한 64.9m였다. 하지만 이 기록은 손흥민의 번리전 득점보다는 짧았다. 옵타는 “손흥민은 2019년 12월 번리전에서 72.3m를 드리블한 뒤 득점했다”며 “이는 판 더 펜보다 약 5m 더 길며,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세 번째로 긴 드리블 득점으로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판 더 펜의 이번 득점은 직선적인 질주가 돋보였던 반면, 손흥민의 골은 좀 더 곡선적인 동선으로 수비를 완전히 흔들어놓았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하지만 두 장면 모두 ‘하프라인부터 골대까지’라는 공통점을 지닌 채, 토트넘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경기 후 판 더 펜은 “공을 잡는 순간 계속 달릴 수 있을 것 같았다. 아무도 따라오지 못했다”며 웃었고, 토트넘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그가 내 옆을 지나쳐도 괜찮다. 오늘처럼만 뛰어준다면 말이다”라며 농담 섞인 찬사를 보냈다.영국 BBC는 “판 더 펜이 손흥민의 유산을 잇는 새로운 토트넘의 상징이 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첼시전 패배 이후 태도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던 그는 이날 한 경기로 비판을 잠재운 모양새다.김우중 기자 2025.11.07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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