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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언제 4타점 했는지 까먹고 있었다" 홈에서 '원맨쇼' 펼친 박성한 [IS 스타]

SSG 랜더스 박성한(26)이 '원맨쇼'를 펼쳤다.박성한은 26일 인천 KT 위즈전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5타수 4안타(1홈런) 4타점 맹타로 10-5 승리를 이끌었다. 4안타와 4타점은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이기록. 6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시즌 타율을 0.288에서 0.297(293타수 87안타)까지 끌어올렸다. 박성한의 규정 타석 3할은 2021년(0.302)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이날 SSG는 2회 초 오윤석의 투런 홈런으로 끌려갔다. 해결사는 박성한이었다. 박성한은 2회 말 1사 1루에서 KT 선발 육청명의 5구째 122㎞/h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동점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3회 말 두 번째 타석, 좌익수 직선타로 물러난 박성한은 5회 말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실패. KT가 7-4까지 추격한 7회 말에는 2사 후 좌중간 2루타로 출루, 후속 고명준의 2루타로 쐐기 득점을 뽑았다. 8-5로 앞선 8회 말 2사 만루에선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SSG는 사사구 2개와 안타 1개로 연결한 무사 만루에서 에레디아와 한유섬이 범타로 물러났으나 박성한이 KT 불펜 주권의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 뒤 "타선에서는 성한이의 4안타와 (추)신수가 3안타를 기록하며 공격을 잘 이끌었다"고 말했다.경기 뒤 박성한은 "언제 4타점을 했는지 까먹고 있었다. 경기 전부터 강병식 타격 코치께서 '웃으면서 타석에 들어가면 좋은 도파민이 나오니까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고 해주셨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들어갔다"며 "노림수로 가지고 들어갔던 공들이 결과가 계속 잘 안 나왔다. 그러면서 자신감도 떨어졌는데 오늘 좋은 결과가 나와서 다행"이라며 웃었다. 이어 "(9회 만루에선) 앞에서 다들 못 쳐서 내 잘못 아니라는 생각에 편하게 쳤다. 사실 빗 맞았는데 코스가 너무 좋았다. 전체적으로 조화가 안 맞았었는데 오늘은 괜찮았다"며 흡족해했다. 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26 22:39
프로야구

이틀 전 인천서 6타점, 이번엔 수원 6타점…최형우, 통산 1600타점 넘어 시즌 타점 1위 탈환 [IS 스타]

'두목 호랑이' 최형우(41·KIA 타이거즈)가 엄청난 파괴력을 보여줬다.최형우는 14일 수원 KT 위즈전에 4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4안타(1홈런) 3득점 6타점을 기록했다. 11-1 대승을 이끈 최형우는 이날 경기 전까지 공동 4위였던 타점 부문 단독 선두(62타점·2위 그롭 57타점)로 올라섰다. 이틀 전 SSG 랜더스 원정에서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6타점(3안타 1홈런)을 기록한 데 이어 이틀 만에 다시 6타점 경기로 '원맨쇼'를 펼쳤다.이날 1회 첫 타석부터 홈런으로 대기록을 자축했다. 최형우는 0-0으로 맞선 1회 초 2사 1루에서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의 2구째 직구를 받아쳐 우월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최형우는 이 홈런으로 KBO리그 역사상 첫 통산 1600타점 고지를 정복했다. 2회 초에는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준수와 소크라테스의 적시타 등으로 4-0까지 점수 차를 벌린 계속된 1사 만루 찬스에서 최형우가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터트린 것. 최형우는 8-0으로 앞선 3회 초 2사 1·2루에서 좌전 적시타까지 터트렸다. 6회 초 네 번째 타석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된 최형우는 8회 초 사이클링 히트(히트 포 더 사이클)에 재도전했다. 3루타가 부족한 상황에서 좌중간으로 향한 장타를 기록했으나 3루까지 뛰긴 역부족. 2루에 안착한 뒤 웃음을 지었다. 최형우가 중심을 잡자, KIA 타선은 활화산처럼 터졌다. 전날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에 꽁꽁 묶여 패했지만, 하루 만에 불이 제대로 붙었다.5번 나성범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7번 서건창이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화력을 지원했다. 7명의 타자가 장단 12안타(홈런 2개)를 쏟아내며 대체 외국인 투수 캠 알드레드(5이닝 5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무실점)의 KBO리그 첫 승리를 도왔다. 경기 초반 최형우에게 혼쭐난 쿠에바스는 2이닝 6피안타(1피홈런) 7사사구 8실점 난조 끝에 패전의 멍에를 뒤집어썼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4 21:43
프로야구

'약속의 땅'에서도 11타수 1안타 오재일, 시즌 타율 0.194…2할 붕괴

'약속의 땅' 마산(창원)에서도 반등은 없었다. 베테랑 왼손 거포 오재일(38·KT 위즈)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오재일은 1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날 KT는 4번 장성우(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와 6번 배정대(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가 각각 홈런을 쏘아 올렸는데 5번 타순이 꽉 막히면서 3-5로 패했다.경기 뒤 오재일의 시즌 타율은 0.202에서 0.194(103타수 20안타)로 떨어져 '2할 마지노선'이 무너졌다. 올 시즌 KBO리그는 리그 평균 타율이 0.276로 0.263였던 전년 대비 크게 올랐다. 규정타석 3할 타자가 23명인데 오재일은 다른 세상 얘기다. 트레이드 효과도 미미하다. 오재일은 지난달 28일 박병호와의 1대1 트레이드로 삼성 라이온즈를 떠나 KT 유니폼을 입었다. 타격 슬럼프에 빠진 두 베테랑의 이적으로 관심이 쏠렸는데 이후 행보가 극명하게 갈린다. 박병호는 14경기에서 타율 0.280(50타수 14안타) 5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출루율(0.390)과 장타율(0.580)을 합한 OPS가 0.970으로 준수하다. 13일 대구 LG 트윈스전에선 한미 통산 400홈런을 터트리기도 했다. 하지만 오재일은 이적 후 15경기 타율이 0.150(40타수 6안타)에 머문다.관심이 쏠린 '마산 원정'에서도 침묵은 계속됐다. 오재일은 선수 시절 내내 마산 원정에서 유독 강해 '오마산(오재일+마산)'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특히 2017년 NC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충격에 가까운 활약을 보여줬다. 당시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4안타(4홈런) 2볼넷 9타점으로 원맨쇼를 펼친 것. 4홈런은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홈런 기록. 9타점도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타점 기록이었다. 부진 앞에 장사 없었다. 오재일은 지난 11일 NC 3연전 중 1차전에 6번 타자·1루수로 나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2차전에선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으로 반등 조짐을 보였지만 3차전 다시 무안타로 고개 숙였다.이로써 3연전을 타율 0.091(11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으로 마쳤다. '에이징 커브(일정 나이가 되면 운동능력이 저하되며 기량 하락으로 이어지는 현상)'에 대한 우려를 씻어내지 못하면서 1할대 타율로 위기감만 고조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4 13:37
영화

‘드라이브’ 박주현 “독이 된 관심 한 방울…트렁크는 조금 미워하다가 말았죠” [IS인터뷰]

“트렁크 안에 있는 모습만 한달 반을 찍었어요. 진짜 싫었겠죠?”옛말에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된다고 했다. 납치돼 자동차 트렁크에 갇힌 인기 유튜버를 연기한 박주현은 자신의 페이스로 러닝타임 90분을 이끌며 성공적인 스크린 단독 주연 신고식을 치렀다.영화 ‘드라이브’ 개봉을 앞두고 최근 서울시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박주현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 작품은 자동차 트렁크에 갇혀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1시간 동안 6억 5000만 원을 벌어야 하는 인기 유튜버의 분투를 리얼타임으로 담아낸다. 주인공 한유나 역을 맡은 박주현은 비좁고 한정된 공간 속에 대부분 엎드린 채 감정을 전달하는 쉽지 않은 연기를 선보였다.첫 단독 주연 영화 출연 소감에 대해 박주현은 “그동안 배우로 열심히 달려왔는데 한 번쯤 단두대에 올라 냉정한 평가를 받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며 “호평이든 혹평이든 평가를 직면하는 것 자체가 무서웠지만 한번은 겪고 싶었고 좋은 기회라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배우로서 ‘인정’이라는 가치를 중요히 여긴다고 밝힌 박주현과 극 중 인정에 목마른 한유나는 어딘가 통하는 지점이 있어 보인다. 박주현은 “캐릭터 구축을 위해 나와 맞닿은 점과 가장 먼 점을 생각하고 그 사이를 메웠다. 관심과 사랑이 있어야 유지되는 직업이라는 점은 유나와 거의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스스로 느끼는 차이점은 극명했다.“제게는 인정이 중요하긴 해도 1번은 아니에요. 저는 배우이기에 연기가 더 중요한데, 유나는 유튜브가 전부이고 거기에 매달리죠. 거기에 의문이 들어 전사를 만들기 시작했어요.”박주현은 “한유나는 사랑이 고파 죽으려 했을지도 모른다. 유튜브는 아마 마지막 동아줄이었을 것”이라며 “그때 떨어진 사람들의 관심 한 방울이 독이 된 것 같다. 그래서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싶어하고 그 사랑이 돈이 되는 과정에서 자신을 잃는 지경까지 간 것 같다”고 소개했다. 결국 한유나는 과욕을 부리다 파멸을 향해 달리는 자동차 트렁크에 갇혀 목숨과 바꿀 거액을 벌기 위해 사람들의 관심을 생명줄 삼아 매달린다. 커다란 스크린에 가득 찬 트렁크와 박주현의 표정 클로즈업은 보는 이도 숨을 참게 만든다. 트렁크 세트와 실제 자동차를 오가며 촬영했다는 박주현은 “일상적인 트렁크를 공포로 가져가기 위해 몰입도를 높이려 했다”며 “매번 숨쉬기 버거운 몸 상태를 만든 후 촬영에 임했다. 폐소공포증은 없지만 나중에는 트렁크만 봐도 싫더라”고 회상했다. “그래도 육체적으로 힘들 거라고는 각오했기에 끝나고는 트렁크를 조금 미워하다가 말았죠.”갇힌 상태로 핸드폰을 들고 원맨쇼에 가까운 연기를 펼친 박주현은 “(설정과 달리) 촬영은 리얼타임이 아니다 보니 감정선을 통일할 전체적인 척도가 필요했다”며 “1부터 30까지의 감정의 크기를 쪼갠 후, 한 신에서도 감정 서너 개를 오갔다. 매 촬영에서 이전 촬영분의 얼굴과 목소리, 에너지를 만들어 임했다”고 밝혔다.그만큼 공들인 연기지만, 첫술에 배부르지 않았다고 아쉬움도 드러냈다. 박주현은 “시사회 상영 마치고 심경이 복잡해졌다. 벅차면서도 이게 최선이었을까 싶었다”며 “그런데 여진 선배님이 ‘자랑스럽다’고 해주셔서 울컥했다”고 밝혔다. 작중 형사 역을 맡은 배우 김여진은 박주현에게 백상 신인상을 안긴 넷플릭스 ‘인간수업’에서도 합을 맞췄다. 박주현은 “제 처음부터 현재까지 함께 했으니, 조금의 성장도 선배님께는 큰 기쁨이었을 것”이라며 감사를 전했다.끝으로 박주현은 ‘드라이브’를 “결과적으로는 몸이 고생한 것 말고 큰 차이는 없었지만 가장 설레기도, 기쁘기도, 가장 무섭기도 했던 작품”이라고 평했다.“‘우리 유나 고생시켜서 미안하다’고 감독님이 항상 말씀하시지만 그렇게 힘들지 않았어요.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 함께 만들어 가는 과정이 너무 감사했죠. 결코 이 연기는 저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니었습니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14 06:05
스포츠일반

‘반격의 돈치치 VS 우승도전 테이텀’…NBA FINAL 3차전 대상 프로토 승부식 72회차 발매

‘이번 주 댈러스 매버릭스와 보스턴 셀틱스가 격돌하는 NBA 플레이오프 파이널 3차전 경기를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프로토 승부식 게임이 발매됩니다’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13일 오전 9시 30분에 아메리칸에어라인스센터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NBA 플레이오프 파이널 댈러스 매버릭스(홈)-보스턴 셀틱스(원정)전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토 승부식 72회차 게임을 발매한다고 밝혔다. 프로토 승부식 72회차 중 댈러스(홈)-보스턴(원정)전을 대상으로 하는 한경기구매 게임은 ▲120번(일반) ▲121번(핸디캡) ▲122번(언더오버)의 각기 다른 세 가지 방식으로 게임 참여가 가능하며, 경기 시작 10분 전인 13일(목) 오전 9시 20분까지 구매가 가능하다. 보스턴 16년 만의 정상 탈환과 NBA 최다 우승 동시에 노려…자세한 분석 내용은 베트맨 및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오는 13일 2023~24 NBA 플레이오프 파이널(7전4선승제) 3차전이 열린다. 앞서 열린 1, 2차전은 안방 경기를 펼친 보스턴의 승리로 끝이 났다. 보스턴은 1차전에서는 107-89, 2차전에서는 105-98로 댈러스를 제압했다. 이로써 보스턴은 플레이오프 파이널 우승까지 단, 2승만을 남겨뒀다. 이번 대회에서 보스턴이 우승을 차지할 시, 2008년 이후 16년 만의 정상 탈환에 성공하게 된다. 또한 현재 LA레이커스와 함께 최다 우승 기록(17회)을 가지고 있는 보스턴이 이 부분에서도 단독 선두(18회)로 올라설 수 있다. 이번 시즌 보스턴은 팀 리더인 제이슨 테이텀 이외에도 제일런 브라운, 즈루 할러데이, 데릭 화이트,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가 공∙수 양면에서 조력자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면서, 탄탄한 전력을 선보이고 있다. 반대로 안방으로 장소를 옮기는 3차전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댈러스는 상황이 좋지 못하다. 서부 5위 자리에서 LA클리퍼스(4위), 오클라호마시티(1위), 미네소타(3위) 등 쟁쟁한 우승 후보를 모두 꺾은 댈러스지만, 에이스 돈치치의 의존도가 너무 높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돈치치는 현재 발목, 갈비뼈, 무릎 등 다양한 부상을 떠안고 있음에도 매경기 출전하고 있으나, 베테랑 카이리 어빙이 플레이오프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실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댈러스가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3차전 역시 무난한 승부를 예상하는 토토팬들이라면, 보스턴의 승리를 예상해볼 수 있다. 반대로 안방에서 펼치는 돈치치의 ‘원맨쇼’를 예상하는 스포츠팬들이라면, 댈러스의 기사회생에도 베팅을 해볼 수 있기 때문에 세밀한 전력 분석이 요구되는 경기다. 한편, 프로토 승부식 72회차 댈러스(홈)-보스턴(홈)전 대상경기의 자세한 경기 분석 내용 등은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우중 기자 2024.06.12 16:11
해외축구

“얘한테 패스하지 마”→이제는 발롱도르 지지자로…비니시우스-벤제마의 반전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가 전 동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의 발롱도르 수상을 지지하는 듯한 메시지를 남겨 눈길을 끌었다. 과거 비니시우스에게 험담을 했던 관계가 다시금 조명되기도 했다.벤제마는 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전 소속 레알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축하했다. 레알은 이날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UCL 결승전에서 도르트문트를 2-0으로 제압했다. 통산 15번째 UCL 우승, 2년 만에 유럽 정상에 섰다.바로 2년 전 레알의 14번째 우승을 이끈 게 벤제마다. 벤제마는 당시 UCL에서만 12경기 15골 2도움을 터뜨려 대회를 지배했다. 특히 결승전을 제외한 토너먼트 5경기 연속 골을 넣는 원맨 쇼를 펼쳤다. 당시 레알은 벤제마의 활약에 힘입어 리그 우승까지 차지하는 등 ‘더블’에 성공한 기억이 있다. 벤제마는 2022년 발롱도르를 품으며 활약을 인정받았다.그랬던 벤제마가 비니시우스의 활약을 치켜세웠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는 4년 전 기묘한 관계에 놓이기도 했다. 상황은 이랬다. 벤제마는 2020~21시즌 UCL 조별리그 경기 중 페를랑 멘디에게 “비니시우스한테 패스하지 말아라”라고 말했다. 특히 비니시우스가 상대 팀 선수 같다는 ‘험담’을 했다. 심지어 비니시우스가 알아듣지 못하게 프랑스어로 말한 장면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후 두 선수는 화해했고, 당시 지네딘 지단 감독이 “피치 위에선 언제나 일어나는 일”이라고 감쌌다. 화해 이후 벤제마와 비니시우스는 찰떡 호흡을 과시했다. 벤제마의 커리어에서 두 번째로 가장 많은 득점을 합작한 게 비니시우스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벤제마는 비니시우스와 186경기 나서 42골을 합작했다. 벤제마가 30골, 비니시우스가 12골을 넣었다. 벤제마는 떠났지만, 에이스 자리는 비니시우스가 넘겨받은 모양새다. 비니시우스는 2023~24시즌 공식전 39경기 24골 11도움을 올렸다. 근육과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음에도, 지난 시즌의 기록(24골 21도움)에 견줄만한 성적을 올렸다. UCL 결승전에서는 다시 한번 골 맛을 보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2년 전 결승전에서 선제 결승 골을 넣은 것도 비니시우스였다.비니시우스는 현재 토니 크로스, 주드 벨링엄과 함께 강력한 발롱도르 수상 후보로 꼽힌다. 이제 관건은 국가대항전 성적이다. 크로스와 벨링엄은 UEFA 선수권대회(유로), 비니시우스는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에서 트로피를 노린다.김우중 기자 2024.06.03 10:17
프로야구

"힘든 시간 보냈다" 5월 최정은 잊자, '대폭발' 6월 최정이 왔다

기우였을까. 5월에 잠잠하던 최정(37·SSG 랜더스)의 타격이 6월 들어 대폭발 조짐이다. 최정은 지난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 원정 경기에서 멀티 홈런 포함 3안타 5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경기 뒤 그는 "5월 타격감이 좋지 않아 개인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6월부터 다시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다"고 말했다. 4월에는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을 세우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5월엔 월간 타율이 0.222에 머물렀다. 마음을 다잡고 맞이한 6월, 위력을 회복했다.최정은 2일 키움전에 3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1홈런) 3득점 1타점 원맨쇼로 6-2 승리를 이끌었다. 이틀 동안 6안타 3홈런 6타점을 몰아친 최정의 활약을 앞세운 SSG는 8연패 뒤 4연승을 질주했다. 1회 초 첫 타석 중전 안타로 출루한 최정은 후속 에레디아의 투런 홈런 때 득점했다. 2-0으로 앞선 3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 시즌 17호 홈런을 터트렸다. 키움 불펜 박윤성의 시속 138㎞ 직구를 잡아당겨 비거리 115m 장타로 연결했다. 3-2로 앞선 5회에는 무사 2루에서 중전 안타로 찬스를 연결했다. SSG는 무사 1·3루에서 에레디아와 한유섬의 연속 적시타, 하재훈의 희생 플라이를 묶어 3득점, 쐐기를 박았다.그는 경기 뒤 "연패 뒤에 원정 경기에서 연승으로 팀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데 기여할 수 있어 뿌듯하다. 오늘 승리로 기분 좋게 한 주를 마무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타석에서 상대 투수 볼 끝이 굉장히 좋아 보였다. 기존에 내 스윙대로 공략하면 공을 맞히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어 평소보다 짧게 스윙을 변경했다. 2스트라이크 상황이지만 직구 타이밍에 간결하게 스윙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흡족해했다. 최정은 "좋은 감각을 하루하루 이어가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지금의 이미지를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도록 타석마다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부상자들이 앞으로 돌아올 예정으로 팀이 좋은 성적을 내도록 같이 합심하겠다"고 말했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03 06:22
연예일반

케플러 재계약, 프로젝트 그룹 새 이정표 되길 [IS시선]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Mnet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을 통해 결성된 그룹 케플러가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웨이크원·스윙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맺었다. 기획사 소속 연습생들이 주축이 된 프로젝트 아이돌 그룹 최초로 활동 연장에 성공한 이들이 K팝 신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지 주목된다.2022년 1월 9인조로 데뷔한 케플러는 이달 마지막 활동에 앞서 멤버 마시로와 강예서를 제외한 7인(최유진, 샤오팅, 김채현, 김다연, 히카루, 휴닝바히에, 서영은)과 활동 연장을 위한 재계약에 합의했다. 비록 2명이 빠지기로 했지만 기존 멤버들이 케플러라는 이름의 그룹으로 계속 활동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한 아이돌 그룹들은 큰 인기를 누렸어도 기본 계약에 따른 활동 종료 후 모두 뿔뿔이 흩어져 그룹 활동을 할 때 만큼의 인기를 이어가지 못했기 때문이다.끝이 정해진 채로 활동을 하는 것은 그 동안 프로젝트 그룹의 비애였다. 오디션 프로그램에 도전해 각종 미션을 거쳐가며 팬들의 지지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데뷔 멤버로 선발돼 활동을 하며 큰 인기를 누린 경우가 많지만 계약기간 만료 후 각자 기존 소속사로 돌아가야 했다. 이들은 각 기획사들에서도 상위권 연습생들로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 전에 데뷔조에 포함돼 있었거나 프로젝트 그룹 활동 때부터 소속사 컴백 후 데뷔할 그룹을 미리 준비했기 때문이다.케플러 재계약은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회사와 멤버들뿐 아니라 기존 소속사도 동의를 했다는 의미다. 케플러 재계약에 ‘피해 갈 수 없는 운명을 거슬렀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프로젝트 그룹 출신 멤버들 중 소속사 복귀 후 기존 이상의 인기를 이어가는 경우는 많지 않다. Mnet ‘프로듀스 48’에서 선발돼 아이즈원으로 활동한 뒤 아이브로 데뷔한 장원영과 안유진, 솔로 활동을 하는 권은비 정도다. 프로젝트 아이돌 그룹의 팬덤은 멤버 개개인의 팬들이 결집한 것인데 이들이 그룹으로 활동할 때는 팬덤의 응집이 시너지를 내지만 각자 소속사로 돌아가면서 응집력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소속사에서 새롭게 합류한 그룹은 결국 특정 멤버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원맨팀이 돼 그룹으로서 인기를 충분히 쌓기 어려운 점도 있었다.관건은 케플러가 이번 재계약 활동을 통해 기존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느냐는 것이다. 프로젝트 그룹이지만 지속 가능성을 보여준다면 K팝 신에 새로운 성공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터다.케플러는 3일 기존 9인 체제로 첫 정규이자 마지막 완전체 앨범이 될 ‘켑윈고잉 온’을 발매한다. 타이틀 곡은 ‘슈팅 스타’로 케플러가 데뷔 이후 쌓아온 스토리텔링의 연장선을 그린다. 이번 활동이 케플러의 성공적인 활동 연장을 예고하는 신호탄이 될지 지켜볼 일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6.03 06:06
프로야구

6월 2G 3홈런 6타점 무한질주…최정이 치고, SSG 웃었다 [IS 스타]

최정(37·SSG 랜더스)은 '최정'이었다.최정은 지난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 원정 경기에서 멀티 홈런 포함 3안타 5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경기 뒤 그는 "5월 타격감이 좋지 않아 개인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6월부터 다시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다"고 말했다. 4월에는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을 세우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5월엔 월간 타율이 0.222에 머물렀다. 마음을 다잡고 맞이한 6월, 최정이 위력을 회복했다.최정은 2일 키움전에 3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1홈런) 3득점 1타점 원맨쇼로 6-2 승리를 이끌었다. 이틀 동안 6안타 3홈런 6타점을 몰아친 최정의 활약을 앞세운 SSG는 8연패 뒤 4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SSG 3연전을 싹쓸이당한 키움은 4연패 늪에 빠졌다. 1회 초 첫 타석 중전 안타로 출루한 최정은 후속 에레디아의 투런 홈런 때 득점했다. 2-0으로 앞선 3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 시즌 17호 홈런을 터트렸다. 키움 불펜 박윤성의 시속 138㎞ 직구를 잡아당겨 비거리 115m 장타로 연결했다. 3-2로 앞선 5회에는 무사 2루에서 중전 안타로 찬스를 연결했다. SSG는 무사 1·3루에서 에레디아와 한유섬의 연속 적시타, 하재훈의 희생 플라이를 묶어 3득점, 쐐기를 박았다. 6회와 9회는 각각 범타.이날 SSG는 중심 타선 화력에서 키움을 압도했다. 4번 에레디아(5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와 5번 한유섬(3타수 1안타 1타점)이 최정과 함께 6안타 2홈런 5타점을 합작했다. 키움은 4번 이주형과 5번 최주환이 7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02 17:24
해외축구

“유럽 5대 리그행이 확실” 세르비아 평정한 황인범에게 쏟아지는 러브콜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이 1년 만에 세르비아 무대를 떠나 유럽 5대 리그에 도전하게 될까.세르비아 매체 ‘direktno’는 지난 30일(한국시간) “레드스타(즈베즈다)는 올여름 황인범을 잡을 수 없게 됐다. 유럽 리그 강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그에겐 700만 유로(약 105억원)라는 이적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이 있다”라고 주장했다.매체는 “즈베즈다는 700만 유로의 제안이 들어오면 이 국가대표 선수를 놓칠 수밖에 없다. 구단도 그와 재계약해 더 높은 보상을 받으려 할 가능성도 있지만, 선수는 모든 상황을 고려 중”이라고 짚었다.황인범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올림피아코스(그리스)를 떠나 즈베즈다에 합류했다. 이적 과정 중 방출 소동이 있었으나, 우여곡절 끝에 세르비아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갔다. 이후 그는 적응기 우려가 무색하게 공식전 35경기 6골 7도움이라는 탁월한 성적을 올렸다. 특히 시즌 중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선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올리는 원맨쇼를 펼치며 이목을 끌기도 했다.황인범은 지난 21일 열린 보이보디나와의 세르비아컵 결승전에서 어시스트를 기록, 팀의 2-1 승리를 이끌며 2관왕에도 성공했다. 즈베즈다는 리그 30승 3무 3패(승점 93)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리그 정상을 차지한 바 있다.황인범은 리그 내 감독·주장이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로도 선정돼 활약을 인정받았다. 당시 그는 마테우스 사우다냐와 함께 6표를 얻었는데, 기자단 투표에서 앞선 황인범이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올해의 선수가 됐다.즈베즈다에서 성공적인 첫 시즌을 마친 황인범은 일찌감치 러브콜을 받는 모양새다. 매체는 “황인범이 앞으로 어디서 뛸지 불확실하지만, 5대 리그 중 한 팀이 될 것은 확실하다”며 “앞서 볼로냐(이탈리아)가 러브콜을 보냈으며, 크리스탈 팰리스와 울버햄프턴(이상 잉글랜드), 그리고 AS모나코와 니스(이상 프랑스)의 레이더망에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짚었다.이어 “결정은 황인범의 몫이다. 즈베즈다 팬들은 여전히 그가 남을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있으나, 그럴 가능성은 매우 작다”라고 진단했다.김우중 기자 2024.05.3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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