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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롯데바이오, 시러큐스 인수 완료 CDMO 사업 본격화

롯데바이오로직스가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의 미국 시러큐스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인수를 완료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3일 지난 5월 BMS 공장을 1억6000만 달러(약2080억원)에 인수하기로 하고 지난달 31일 모든 인수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 과정에서 생산시설과 함께 평균 경력 15년 이상의 핵심인력을 포함한 기존 BMS 임직원 99.2%를 승계했다. 3만5000ℓ 규모 항체의약품 원액을 생산 가능한 시러큐스 공장은 현재 가동 중으로 기존 생산 중이던 제품과 추가 위탁생산을 이달부터 즉각 시행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공장 증설과 완제의약품·항체약물접합체(ADC) 등 새 분야 확장을 위해 7000만 달러(889억원)를 투자하고 70명 규모를 새로 채용할 예정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공장 인수로 신규 공장 증설에 통상 5년이 걸리는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진입 기간을 8개월로 앞당겼다고 강조했다.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시러큐스 공장의 성공적인 인수를 토대로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의약품을 제공하여 2030년까지 매출 1조5000억원, 영업이익률 30%, 기업가치 20조원을 달성할 수 있는 글로벌 CDMO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1.03 14:23
산업

R&D 선두주자 한미약품 롤론티스, FDA 승인...3조 시장 진출

한미약품의 바이오의약품 신약 ‘롤론티스’가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 K바이오 연구개발(R&D)의 선두주자 역할을 했던 한미약품의 첫 글로벌 신약 성과다. 한미약품은 파트너사인 미 바이오업체 스펙트럼이 9일(현지시간)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롤론티스의 이번 FDA 허가는 한미약품이 개발한 신약 중 첫 사례다. 항암 분야 신약으로는 국내 최초, 국내 제약사에서 개발한 신약 중에서는 여섯 번째 FDA 허가 사례다. FDA 실사를 통과한 국내 공장인 한미약품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생산하고, FDA 허가를 받아 미국 시장으로 진출하는 바이오 신약이기도 하다. 롤론티스는 항암 치료 등으로 인해 백혈구 내 호중구가 비정상적으로 감소한 암 환자에 쓰는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산 신약 33호로 허가받았다. 체내 바이오의약품의 약효 지속시간을 늘려주는 한미약품의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한미약품이 2012년 스펙트럼에 기술을 이전한 뒤 공동 개발해왔고, 이번 허가로 10년 만에 현지에서 상용화가 가능해졌다. 스펙트럼은 2018년 말 미국 FDA에 롤론티스의 품목허가를 처음 신청한 후 자진 취하와 자료 보완, 재신청, 생산시설 실사 등의 절차를 거친 끝에 허가를 따냈다. 품목허가 심사를 받는 기간이 코로나19 대유행과 겹치면서 일부 일정이 지연되는 등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 스펙트럼은 올해 3월 미국 FDA에 롤론티스의 품목허가를 재신청했고, 미국 FDA는 지난 6월 롤론티스의 원액 생산을 담당하는 한미약품의 평택 바이오플랜트 실사를 진행해 별다른 지적 없이 마무리했다. 허가에 따라 현지 영업과 마케팅·판매는 스펙트럼이 맡는다. 스펙트럼은 연내 최대한 신속히 미국 시장에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미국의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한미약품 신약 중 첫 FDA 허가 사례이자 독자적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의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랩스커버리 기반 바이오 신약의 미래 가치를 상승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9.10 16:00
경제

삼성바이오, mRNA 원료 생산시설 증설…'모더나 원료 생산은 아냐'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바)가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원료를 생산하는 시설도 증설한다. 이에 mRNA 백신의 원료부터 포장까지 모든 생산 공정이 가능한 체계를 마련할 전망이다. 삼바는 1일 2022년 상반기까지 인천 송도에 있는 기존 공장에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cGMP)에 맞춘 mRNA 백신 원료의약품을 생산하는 설비를 증설하겠다고 밝혔다.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하게 된 삼바는 원료 생산까지 더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존림 삼바 대표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다양화해 시장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생산능력 확장으로 고객사가 새로운 mRNA 백신과 치료제를 더 빠른 속도로 시장에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바는 설비 증설이 완료되면 mRNA 백신과 관련한 대규모 원료의약품 생산부터 무균충전, 라벨링, 패키징뿐 아니라 냉장 보관까지 전 과정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모더나 백신의 원액을 생산하는 건 아니다. 모더나는 국내에서 원액 생산시설을 구축하기 위해 모더나코리아 지사를 설립했다. 삼바는 지난달 23일 모더나에서 개발한 코로나 백신의 완제의약품을 위탁생산하는 계약을 맺었다.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의 원료의약품을 인체에 투여할 수 있는 최종 형태로 만드는 완제 공정을 맡는다. mRNA 백신 생산을 위한 설비가 삼바가 보유한 1∼3공장 중 어느 곳에 마련되는지 공개되지 않았다. 삼바는 연간 총 36만4000ℓ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4공장이 완공되면 총 62만ℓ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6.01 10:46
연예

사노피 파스퇴르, 독감 백신 ‘박씨그리프테트라주’ 전국 공급…송가인 모델 발탁

사노피 파스퇴르는 올해 독감 예방접종 시즌을 맞아 독감 백신 ‘박씨그리프테트라주’를 전국에 공급했다고 15일 밝혔다. 사노피 파스퇴르는 올해 독감 백신이 국가필수예방접종에 포함되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원 대상자가 확대됨에 따라 독감 예방이 필요한 환자들이 적기에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자사의 독감백신을 공급했다. 이에 따라 박씨그리프테트라는 보건소 및 위탁의료기관, 전국 주요 병·의원에서 15일 이후부터 접종 가능하다. 사노피 파스퇴르는 코로나19로 인해 강조되는 독감 예방 중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박씨그리프테트라 모델로 전 연령에게 친근한 가수 송가인을 발탁, ‘올해 독감 예방은 선택 아닌 필수’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박씨그리프테트라는 1만3000명 이상이 참여한 총 6건의 대규모 글로벌 임상(유럽, 아시아, 남미, 오세아니아 등 4개 대륙)을 통해 생후 6개월 이상 영유아 및 소아 청소년, 65세 이상 고령자를 포함한 전 연령에서 면역원성과 데이터를 확인했다. 박씨그리프테트라는 120년 전통의 글로벌 백신전문기업인 사노피 파스퇴르가 프랑스 내 생산시설에서 원액부터 포장까지 완료해 국내 공급하는 수입 완제품이다. 사노피 파스퇴르는 전 세계 227개국 중150개국(약 66%) 에 독감 백신을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 60년 동안 전 세계 35억 도즈를 공급한 바 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9.1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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