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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무승 끊은 ‘추격자’ 제주, 다음 타깃은 서울

무승 늪에서 탈출한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SK의 다음 목표는 2연승이다. 외국인 선수 이탈로의 원정 경기 활약에 기대를 건다.제주는 오는 3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17라운드 원정 경기를 벌인다.29일 기준 제주는 4승 4무 8패 승점 16점으로 리그 10위다. 직전 16라운드 수원FC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최근 6경기 연속 무승(2무 4패) 및 원정 7경기 연속 무승(3무 4패)의 부진에서 탈출했다. 다음 상대는 서울이다. 최근 서울은 5경기 연속 무패(2승 3무)로 상승세. 제주는 올 시즌 개막전의 기억을 되살리려 한다. 지난 2월 홈 개막전에서 서울을 2-0으로 격파한 기억이 있다. A매치 휴식기 전에 열리는 이날 경기서 총력전을 통해 7위 서울(승점 22점) 포함 중위권과의 격차를 줄이고 하위권 추격까지 뿌리칠 계획이다.제주가 기대를 거는 키플레이어는 이탈로다. 제주의 최근 3경기 무패(1승 2무) 기간, 이탈로는 모두 선발 출전해 맹활약했다. 마침 그는 홈보다 원정 경기에 강하다. 이탈로는 K리그 입성 후 4골을 기록했는데, 이는 모두 원정 경기에서 나왔다. 지난 수원FC전에서도 이탈로의 선제골이 결승 득점이 됐다.이탈로는 지난 2024 K리그1 베스트일레븐 미드필더 후보에 이름을 올린 기억이 있다. 그는 “제주에는 좋은 미드필더들이 많다. 나는 아직 배울 게 많은 선수다. 올 시즌에도 감독님의 조언 아래 내 강점을 뚜렷하게, 약점은 흐릿하게 만드는 과정을 더했다. 그래서 기회가 왔을 때 더욱 신뢰를 줄 수 있었다. 내가 그동안 K리그에서 4골을 기록했는데 모두 원정경기였고 다 지지않았다. 이번 원정경기에서도 이러한 내 강점을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김우중 기자 2025.05.30 08:00
프로야구

'득점 지원 기대 마'...1승 5패 한화, 문동주 출격...키는 '1회 AVG 0.333'

한화 이글스 타선이 물에 젖었다. 선발이 막는 것도 한계에 부딪힌 상황에서 문동주(22)가 마운드에 오른다.한화는 20일부터 22일까지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리는 원정경기에서 NC 다이노스와 주중 3연전을 펼친다. 정규시즌 성적은 공동 2위인 한화(28승 18패)가 NC(20승 21패)보다 앞서지만, 최근 분위기에서는 우위를 장담할 수 없다. 한화는 지난 11일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12연승을 달렸으나 이후 6경기에선 1승 5패 부진에 빠졌다. 이 기간 한화의 강점인 선발이 다소 흔들렸다. 이 기간 13일 류현진(6이닝 1실점 비자책점), 17일 코디 폰세(8이닝 무실점)는 호투했으나 그외 투수들이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문동주가 5이닝 3실점, 라이언 와이스가 5이닝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엄상백은 2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면서 2군으로 내려갔다. 6경기 선발 평균자책점이 4.97로 리그 공동 7위였다. 하지만 선발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이 기간 한화의 팀 타율은 0.239로 7위였는데, 득점은 12점(경기당 평균 2점)으로 최하위였다. 팀 장타율이 0.313에 불과했고, 득점권 타율은 0.184로 역시 최하위였다. 6경기 동안 한화의 타선은 답답함을 씻어내지 못했다.타선이 침묵할 때에도 연승을 달렸던 한화엔 '승리 공식'이 정해져 있었다. 득점력도 떨어지고, 필승조 뎁스가 얇은 한화는 적어도 선발 투수가 던지는 동안에 리드를 잡아야 이길 수 있었다. 선발이 긴 이닝을 2~3점 이내로 막고, 그 사이에 타선이 리드를 점하면 이를 불펜이 막는 식이었다. 그만큼 경기 초반 흐름이 중요하다. 초반 리드를 크게 내주면 한화로서는 필승조를 아껴야 하고, 경기 후반 쫓아갈 가능성도 그만큼 희박해진다. 문제는 이 부분이 선발 문동주의 약점이라는 데 있다. 문동주는 올 시즌 8경기 4승 2패 평균자책점 3.32로 시즌 성적표가 준수하다. 다만 1회 유독 흔들렸다. 피안타율도 0.220에 불과한데, 1회로 범위를 좁히면 피안타율이 0.333까지 올라갔다.문동주를 상대하는 NC 타선의 페이스도 방심할 수 없는 요소다. NC는 3일 롯데전부터 11일 두산전까지 7연승을 포함해 최근 14경기에서 10승을 수확한 바 있다. 이 기간 팀 타율 0.285 장타율 0.460 87득점으로 모두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연승을 마감한 후 잠시 주춤했지만, 지난 18일 키움전에선 5-0으로 완승을 거뒀다. 문동주가 1회 NC 상위 타선을 막으면서 출발해야 한화가 최근 2연패 탈출을 기대해볼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0 11:12
프로야구

돌아온 김도영, 한결같은 최형우·김선빈...KIA, 1위 LG 잡고 '디펜딩 챔프' 저력 증명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올 시즌 선두를 달리고 있는 LG 트윈스를 잡고 저력을 드러냈다. KIA는 2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의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KIA는 25일 5-6으로 패했지만, 26일에는 8-4 승리로 설욕했다. 시리즈 우세가 걸린 27일 경기에서 KIA 선발 투수 제임스 네일이 6이닝 동안 2점만 내주며 호투했다. 또 최형우와 김선빈이 중요한 순간에 타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결국 KIA는 3연전 내내 전 좌석을 채운 홈팬에 위닝시리즈(3연전 2승 이상)를 선사했다. 올 시즌 13승(15패)째를 기록한 KIA는 7위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이날 키움 히어로즈에 3-7로 패한 6위 SSG 랜더스(13승 14패)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KIA 베테랑 듀오의 활약이 빛난 경기였다. 2번 타자로 나선 김선빈은 1회 말 무사 1루에서 LG 선발 투수 임찬규의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좌익 선상 2루타를 치며 주자 박찬호를 3루까지 보냈다. 4번 타자로 나선 최형우는 2사 뒤 임찬규를 상대로 2루 땅볼을 쳐 박찬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최형우는 KIA가 1-0으로 앞선 4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임찬규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추가 득점도 만들었다. 5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던 네일은 6회 초 갑자기 흔들리며 2-2 동점을 허용했다. 이 상황에서 김선빈이 다시 해결사로 나섰다. 7회 말 2사 2·3루에서 투수 김영우의 2구째 커브를 밀어 쳐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했다. 3루 주자 김태군이 득점하며 KIA가 다시 3-2로 앞서갔다. KIA는 이후 불펜진이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KIA는 올 시즌 초반 고전했다. 2024시즌 최우수선수(MVP) 김도영이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주루 중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이탈한 게 치명적이었다. 박찬호·김선빈 등 다른 주축 타자들도 부상으로 한동안 재활 치료를 받았다. 여기에 불펜진은 4월 둘째 주까지 1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평균자책점(6.48)을 기록할 만큼 부진했다. 4월 13일에는 KIA의 순위가 9위까지 떨어졌다. 그런 KIA가 1위 LG와의 3연전을 통해 전환점을 만들었다. 우선 한 달 넘게 재활 치료를 받았던 김도영이 복귀, 건재한 기량을 보여줬다. 그는 34일 만에 선발 출전한 26일 LG전에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3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이지강의 커브를 밀어 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지난 시즌 KBO리그를 호령했던 모습 그대로였다. 27일에는 베테랑 최형우와 김선빈이 KIA가 올린 3점 모두 관여하며 관록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셋업맨 전상현·조상우, 클로저 정해영도 7회부터 차례로 1이닝씩 실점 없이 막아내며 임무를 완수했다. KIA는 지난 4일과 6일 치른 LG와의 서울 잠실 원정경기에서 2연패를 당했다. 투·타 조화가 이뤄진 이번 홈 3연전에서는 1패 뒤 2연승을 거두며 반격했다. LG는 NC 다이노스와의 주중 3연전에 이어 2연속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우세를 내주며 주춤했다. 시즌 9패(20승)째를 당한 LG는 이날 NC를 8-4로 꺾은 2위 삼성 라이온즈(17승 12패)에 3경기 차로 쫓겼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7 19:30
프로야구

"포수 신경 안 썼다" 양의지 흔든 도루x5...'4안타 2도루' 문현빈 "연승 보탬 돼 기뻐" [IS 스타]

"포수는 신경 쓰지 않았다. 투수 습관을 열심히 분석했다. 팀 연승으로 이어가는 데 보탬이 된 것 같아 기쁘다."문현빈(21·한화 이글스)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문현빈이 살아난 타격감, 적극적 주루, 전력 질주하는 투지로 한화의 연승을 책임졌다.문현빈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2득점 2도루를 기록해 팀의 7-2 대승을 이끌었다.무엇보다도 승부처인 6회 빅 이닝을 끄는 주인공이 됐다. 한화 타선은 5회까지 두산 선발 잭 로그에게 꽁꽁 묶였다. 까다로운 투구 폼의 로그는 좌타자 몸쪽을 파고드는 투심과 달아나는 스위퍼, 횡변화하는 두 구종을 바탕으로 한화 타자들을 잡아냈다.까다로운 상대였지만 한화 좌타자들이 6회 그를 무너뜨렸다. 1사 후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안타를 쳤고, 이어 문현빈이 연속 안타로 1·3루 밥상을 차렸다. 10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한화와 두산 경기. 한화 문현빈이 6회 1사 1,3루 노시환 타석때 더블 스틸 시도 2루 도루 하고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이때부터 한화의 발야구가 시작됐다. 두 주자는 노시환의 적시타를 기다리지 않았다. 문현빈이 2루로 내달리자 포수 양의지가 저격을 시도했다. 함정이었다. 문현빈이 산 건 물론 3루 주자였던 플로리얼까지 안전하게 홈으로 쇄도했다. 베테랑 양의지답지 않은 판단이었다.예상 밖 일격을 당하자 두산 배터리가 흔들렸다. 로그는 노시환에게 볼넷을 내줬고, 문현빈은 후속 채은성 타석 때 3루 도루까지 연달아 성공했다. 2루가 비자 이번엔 1루 주자 노시환까지 베이스를 훔쳤다. 말 그대로 '멘털붕괴'가 일어날 상황. 한화는 김태연이 당황한 로그에게 적시타를 쳐 2타점을 더했다. 장타가 아닌 단타와 볼넷, 발로 만든 3점이었다.한화는 이후 2사 1·3루 상황 때 대주자 이원석까지 2루를 훔쳤고, 이는 다시 단타로 2타점을 수확하는 시발점이 됐다. 한 이닝 5도루. 1990년 6월 6일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LG 트윈스가 해태(KIA의 전신) 타이거즈를 상대로 달성한 이후 35년 만에 나온 기록이었다.빅 이닝을 만든 건 단연 안타와 2도루를 기록한 문현빈이었다. 경기 후 만난 그는 더블 스틸 상황에 대해 "사인이 나긴 했다. 별개로 김재걸 코치님께서 상황만 맞다면 도루해도 좋다고 준비하라 하셔서 대비하고 있었는데 사인이 나 바로 뛰었다"고 했다. 베테랑 포수 양의지가 있어도 주눅들지 않았다. 문현빈은 "포수는 신경 쓰지 않았고, 계속 투수의 습관, 타이밍을 분석해왔다. 분석팀에서 많이 도와주셨다"고 했다. 주루뿐 아니라 방망이도 화끈했다. 문현빈은 첫 타석에서도 까다로운 로그의 바깥쪽 커터를 공략해 팀의 첫 안타를 만들었다. 이어 7회 때는 2루수 앞 타구를 친 후 전력으로 뛰어 내야 안타를 얻어냈다. 후속 타자 노시환이 짧은 안타를 쳤을 때는 또 전력으로 달려 3루 진루를 해냈다. 그가 얻은 한 베이스는 폭투 득점으로 이어졌다. 이어 9회 마지막 타석 땐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큼지막한 2루타로 장타력까지 증명했다.문현빈은 오직 팀 연승으로 이어졌다는 데 만족감을 전했다. 그는 "계속 팀 연승을 목표로 삼고 뛰었다"며 "팀 연승으로 이어갈 수 있게 됐고, 거기에 내가 보탬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했다. 그는 중심 타순 출전에 대해서도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 내가 할 수 있는 데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며 "타선 분위기도 좋아지는 것 같다. 계속해 좋은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11 01:11
프로야구

'타율 0.485' 하주석 콜업.."잘 치는 선수 기회 있어야, 안치홍도 잘 준비하고 올 것" [IS 잠실]

한화 이글스 내야수 하주석(31)과 안치홍(35)이 자리를 맞바꿨다. 과연 빈공에 시달리는 한화의 고민거리를 해결할 수 있을까.한화는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 앞서 내야수 하주석, 외야수 이상혁, 오른손 투수 이상규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하루 전(7일) 내야수 안치홍, 외야수 임종찬, 왼손 투수 권민규를 말소해 생긴 빈자리를 이들이 채웠다. 하주석은 퓨처스리그 10경기에서 타율 0.485(33타수 16안타)로 맹타를 휘두르며 1군 승격할 자격을 증명했다. 당초 하주석은 2022년까지만 해도 팀의 확고한 주전 유격수였다. 하지만 2022시즌 후 마무리 훈련 중 음주운련으로 물의를 빚었다. 이후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치고 돌아왔으나 이전의 기량을 찾지 못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됐으나 찾는 팀이 없었고, 한화와 1년 총액 1억 1000만원에 계약하고 잔류했다.하지만 개막 후 하주석은 1군에서 자리를 찾지 못했다. 한화는 주전 유격수감으로 심우준을 4년 총액 50억원에 영입했고, 2루수 안치홍, 3루수 노시환까지 내야 전 포지션에 대형 선수들을 앉혔다. 결국 그는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하고 시범경기 종료 후 2군에서 시즌을 시작했다.그런데 기회가 왔다. 주전 2루수 안치홍이 컨디션 난조를 겪으면서 부진이 길어졌고, 결국 타율 0.067의 부진을 겪다 지난 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한화는 안치홍의 빈자리에 가장 타격감이 좋은 하주석을 올리기로 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이날 엔트리 변화에 대해 "원래는 더 기다려야 하는 일이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승률에서 마이너스가 너무 크다. 더 벌어지면 이후 힘들어진다"며 "팀도 분위기를 새롭게 할 필요가 있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김경문 감독은 하주석을 올린 데 대해 "잘 치고 있던 만큼 기회가 당연히 있어야 한다. 잘 치고 있는데도 올리지 않는다면, 못 칠 때는 당연히 승격을 기대할 수 없지 않겠나"라며 "타이밍 상 필요했고, 주석이도 잘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비록 말소는 됐지만, 안치홍은 한화 라인업에 반드시 필요한 자원이다. 김경문 감독은 "치홍이가 지난해 마무리 훈련 때부터 굉장히 열심히 준비했다. (2군에 가) 한 호흡 길게, 뒤를 돌아보면서 잘 준비하고 돌아와야 하겠다"고 격려했다. 한화는 안치홍 외에도 개막전 마무리 투수였던 주현상도 2군에 내려가 재정비 중이다. 김 감독은 "안치홍, 주현상 등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이 돼 올라왔을 때 우리 팀도 더 강해지지 않겠나"라고 기대했다.다만 1군에 올라왔다고 바로 선발 기회를 받진 않는다. 한화는 이날 선발 라인업을 황영묵(2루수)-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문현빈(지명타자)-김태연(좌익수)-이진영(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구성했다. 김경문 감독은 "하주석의 기용은 상황을 보겠다"고 했다. 최근 몇 경기 타순에 꾸준히 변화를 주는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김경문 감독은 개막 당시 김태연-문현빈-플로리얼-노시환-채은성을 고정해 타순을 구성했다. 그러나 빈공이 계속됐고, 이후 상위 타순을 시작으로 최근엔 클린업 트리오 순서도 바꿔가면서 타순을 짜는 중이다. 문현빈은 지난 6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4번 타자로 출전했고, 8일 경기에선 5번 타순으로 경기에 나선다. 해당 경기 5번 타자로 나섰던 노시환은 이날은 3번 타자로 자리를 바꿨다.김경문 감독은 "노력해 보아야 한다. 나도 야구를 오래 했지만, 이 정도로 방망이가 안 맞는 시즌을 처음"이라며 "팀이 전체적으로 어렵지만, 우리가 이걸 이겨내야 한다. 이겨낸다면 또 연승이 찾아올 수 있다.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많이 할 필요는 없다. 선수들이 잘해서 이겨낼 것"이라고 격려했다.한편 한화는 이날 경기 선발로 문동주가 출격한다. 문동주는 앞서 2일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 부진했다. 김경문 감독은 "오늘은 롯데전보다 컨디션이 좋을 거로 생각한다. 불펜들이 많이 던지지 않은 만큼, 리드한다면 (빨리) 내겠다"며 "방어적으로 해야 할 때다. 일단 동주가 5이닝에서 6이닝을 던져주면 좋겠다"고 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08 17:26
프로농구

'부산으로 온나'...창단 첫 우승 -1 BNK, 부산 출신 감독-선수들이 일 낼까

부산 BNK가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챔프전) 우승에 1승만을 남겨뒀다. BNK가 올 시즌 챔프전 대관식을 기다리는 마음은 더 특별하다. 만일 BNK가 챔프 3~4차전 안에 우승을 확정한다면 부산 홈에서, 그리고 부산 출신의 우승 주역들로 축포를 터뜨리게 된다. BNK는 지난 18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챔프 2차전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55-49로 눌렀다. 1, 2차전을 모두 잡은 BNK는 5전3승제의 챔프전에서 1승만 더하면 우승을 굳힌다. 1차전에서는 BNK의 박혜진(35)이 베테랑다운 활약으로 팀을 이끌었다. 2차전에서는 박혜진이 무득점에 그친 사이 가드 안혜지(28)가 깜짝 활약을 보여줬다. 이들 둘 모두 부산이 고향이다. 우리은행은 2차전에서 수비로 승부를 걸었다. 박혜진과 김소니아, 이소희 등 BNK의 주득점원들에게 끈질기게 붙어다니면서 괴롭혔다. 그러자 우리은행이 상대적으로 느슨하게 풀어둔 안혜지가 터졌다. 안혜지는 2차전에서 3점슛 2방을 포함해 팀내 최다인 16점을 넣었다. 여자농구에서는 ‘안혜지가 3점슛 2개 이상을 넣은 경기는 무조건 BNK가 이긴다’는 속설이 있다. 상대팀이 안혜지의 오픈 찬스가 나도 그대로 두는 새깅 디펜스를 많이 쓰는데, 안혜지가 이걸 뚫어내면 이길 방도가 없다는 뜻이다. 박정은 BNK 감독도 2차전이 끝난 후 “안혜지가 터질 거라곤 나도 예상 못 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박 감독은 “엄청나게 슛 연습을 하는 노력파다. 우리은행과 챔프전을 앞두고 상대가 자신에 대한 수비를 안할 수 있겠다고 미리 예상하고 슛을 준비하고 자신있게 던진 것 같다”고 말했다. 안혜지는 2차전 결과에 활짝 웃었다. 그는 “상대가 수비를 안 할 때 보란듯이 슛을 넣으면 어떤 기분인가”라는 질문에 “나이스”라고 외치며 웃었다. BNK는 2년 전에도 챔프전에서 우리은행을 만났다. 당시 우리은행이 3연승으로 시리즈를 가져갔다. 안혜지는 2년 전을 떠올리며 “그때 체육관에서 파란 폭죽(우리은행 유니폼 컬러)이 터지는데, 그걸 보면서 ‘다음엔 무조건 빨간 폭죽(BNK 유니폼 컬러)이 터지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지금도 오직 그 생각만 하고 있다”고 각오를 말했다. 박혜진과 안혜지 모두 부산에서 자란 선수들이다. 박정은 감독 역시 부산 출신이다. 박 감독은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말해달라는 취재진 요청에 “부산으로 온나”라고 답했다. 박혜진은 프로 시작을 우리은행에서 했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고향팀 BNK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이들이 뭉쳐서 고향팀에 만들어진 팀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끈다면, 이는 여자프로농구에도 의미 있는 장면으로 남을 전망이다. 박정은 감독은 "좋은 선수들과 이렇게 큰 무대에서 같이 호흡할 수 있어 영광이다. 계속 저득점 경기가 나오는게 혹시나 보는 분들의 재미를 떨어뜨릴까봐 선수들에게는 계속 신나게 해보자고 강조하고 있다"며 “1, 2차전을 모두 이긴 팀이 역대 챔프전에서 모두 우승했다. 하지만 확률 100% 같은 말은 생각하지 않고 돌다리도 두드리는 심정으로 신중하게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자농구 챔프 3차전은 20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이은경 기자 2025.03.19 14:39
NBA

버틀러 합류→13승 2패 GSW…“커리 없이도 즉각적인 영향력”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올스타 지미 버틀러(36)의 영향력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미국 매체 ESPN은 16일(한국시간) “버틀러가 골든스테이트에서 보낸 첫 달은 대성공이었다”며 “그가 2월 8일 워리어스에서 데뷔한 이후, 팀은 13승 2패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NBA에서 두 번째로 높은 승률을 올렸다”고 조명했다. 또 버틀러 합류 뒤 달라진 골든스테이트의 경기력에 주목했다. 매체는 “버틀러의 합류 전, 골든스테이트는 스타 플레이어들이 벤치에 있을 때 큰 어려움을 겪었다. 스테판 커리가 코트에 없을 때 -90점, 드레이먼드 그린이 빠질 때 –98점의 득실 마진을 기록하며 상대 팀에 크게 밀렸다. 하지만 버틀러가 합류한 이후, 워리어스는 커리 없이 +33점, 그린 없이 +39점의 성적을 내며 즉각적인 영향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전했다.버틀러는 골든스테이트 시절 전에도 비슷한 영향력을 입증한 바 있다. 매체 역시 그가 과거 시카고 불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마이애미 히트 시절 보여준 기록을 돌아봤다.버틀러는 2011~12시즌 시카고 시절 첫 달 동안 벤치에서 활약했다. 그의 기록은 평균 2.7점 1.2리바운드 0.3어시스트에 그쳤다. 하지만 당시 시카고는 팀을 이끌던 데릭 로즈의 활약 덕분에, 2012년 첫 15경기에서 11승 4패를 기록했다. 최종 동부콘퍼런스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버틀러는 지난 2017년 6월 트레이드를 통해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었다. 2017년 10월 데뷔전을 소화한 그는 첫 달 평균 16.3점 5.7리바운드 4.3어시스트를 기록, 팀의 10승 5패를 이끌었다. 미네소타는 2004~05시즌 이후 처음으로 승률 5할을 넘겼고, 13년 만에 플레이오프 가뭄을 끝냈다.그는 이후 2018년 11월 필라델피아로 트레이드됐다. 버틀러는 이 기간 평균 18.8점 4.8리바운드 2.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버틀러 합류 이후 필라델피아는 11승 4패를 기록하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마이애미 히트에서도 버틀러 효과는 여전했다. 버틀러는 2019년 7월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었고, 정규리그 첫 15경기 동안 평균 18.8점 5.5리바운드 6.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골든스테이트는 16일 오전 9시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뉴욕 닉스와 만나 7연승에 도전한다.김우중 기자 2025.03.16 07:58
배구

'비예나 28점' KB손해보험, 우리카드 격파하고 3연승…'메가 35점' 정관장은 2위 탈환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3연승을 질주했다. 여자부 정관장은 2위에 복귀했다.KB손해보험은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28득점을 책임진 외국인 선수 비예나의 활약을 앞세워 3-1(26-28 25-21 25-21 25-17) 역전승을 거뒀다. 3연승에 성공한 KB손해보험은 24승 11패(승점 69)를 기록, 3위 대한항공(10승 15패, 승점 62)과의 승점 차이를 더욱 벌렸다. 반면 4위 우리카드(17승 18패)는 5할 승률이 무너졌다.기선을 제압한 건 홈팀 우리카드였다. 1세트 26-26 듀스 상황에서 송명근의 공격 성공과 비예나 의 센터라인 침범 실책이 나오면서 28-26으로 세트를 따냈다. KB손헤보험의 추격은 매서웠다. 2세트 9-10에서 비예나의 백어택, 야쿱의 블로킹 등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23-21에서 우리카드 김지한의 서브 실수와 황경민의 블로킹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승부의 분수령이 된 3세트 상황도 비슷했다. 11-11에서 황경민과 야쿱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14-13에선 비예나, 야쿱, 박상하가 내리 3득점을 합작했다. 19-18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세트 후반에는 김지한의 공격을 비예나가 막아냈다. 이어 24-21에서 황경민의 백어택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4세트에서는 의욕을 상실한 우리카드를 시종일관 압도했다.이날 KB손해보험은 비예나 이외 황경민(16점) 야쿱(14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해냈다. 우리카드는 김지한(11점)과 김형근(11점)이 고군분투했다. 대전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정관장이 메가의 활약에 힘입어 페퍼저축은행을 3-0(27-25 25-17 25-19)으로 완파했다. 2연패에서 벗어난 정관장은 시즌 23승 12패(승점 63)를 기록, 현대건설(20승 15패, 승점 63)과 승점이 같아졌으나 승수에서 앞서 2위 자리를 탈환했다. 6위 페퍼저축은행은 시즌 11승 24패(승점 35)로 최하위 GS 캍텍스(10승 24패, 승점 33)의 추격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메가는 공격성공률 52.5%로 35점을 책임지며 '원맨쇼'를 펼쳤다. 이밖에 표승주(9점) 전다빈(8점)이 화력을 지원했다. 페퍼저축은행은 박은서가 팀 내 최다 10점을 기록했으나 에이스 박정아(8점)의 부진이 뼈아팠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15 03:58
배구

KB손보, 현대캐피탈 꺾고 2위 도약...GS, 페퍼에 승리 탈꼴찌 눈앞

프로배구 남자부 KB손해보험이 정규리그 1위 현대캐피탈을 꺾고 2위로 올라섰다.KB손해보험은 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현대캐피탈에 3-1(21-25, 25-17, 25-23, 25-21)로 이겼다.KB손해보험은 시즌 22승 11패(승점 63)를 기록해 대한항공(승점 61·20승 13패)을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이번 시즌 맞대결에선 4연패 뒤 2연승을 올렸다.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가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2득점, 나경복이 20득점을 올렸다. 비예나는 3세트 24-23에서 대각선 강타로 세트스코어 2-1을 만들었다. 현대캐피탈은 미들블로커 최민호가 레오와 나란히 팀 내 가장 많은 14득점을 기록했다. 레오는 남자부 역대 통산 득점 1위 박철우(6623점)의 기록에 4점 차로 다가서 다음 경기에서 대기록 달성이 유력해 보인다.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7위 GS칼텍스가 6위 페퍼저축은행에 3-2(20-25, 25-17, 25-20, 21-25, 15-10) 역전승을 거뒀다. 3연승을 달린 S칼텍스는 시즌 10승 23패(승점 32)를 기록, 페퍼저축은행(10승23패·승점 33)을 승점 1 차로 바짝 추격했다. '득점 1위' 지젤 실바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44득점을 기록했다. 페퍼저축은행은 4연패 부진에 빠졌다.이형석 기자 2025.03.07 22:24
프로농구

SK 정규리그 우승 보인다, KCC 10연패 수렁…KT·한국가스공사도 연승 가도

프로농구 서울 SK가 부산 KCC를 꺾고 정규리그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KCC는 10연패 수렁에 빠졌다.SK는 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KCC를 85-77로 제압했다.2연승으로 33승째(8패)를 거둔 SK는 2위 창원 LG(25승 15패)와 격차를 7.5게임 차로 벌리며 고공비행을 이어갔다.반면 KCC는 무려 10경기 연속 패배의 쓴맛을 보며 15승 27패를 기록, 6위 원주 DB(18승 22패)에 4게임 차 8위에 처졌다.승부는 후반에 갈렸다. 전반을 40-40으로 마친 SK는 3쿼터에만 8점씩 기록한 자밀 워니와 안영준의 활약을 앞세워 4점 차 리드를 잡았다. 안영준의 3쿼터 야투율은 100%였다.안영준은 4쿼터 초반 상대 패스를 스틸한 뒤 속공 레이업까지 성공시켰다. 이어 SK는 오세근과 안영준, 워니의 3연속 공격 리바운드에 이어 기어코 워니가 골밑 득점을 성공시키는 등 빠르게 승기를 굳혀갔다.SK는 4쿼터 중반 한때 2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워니와 김선형, 오세근 등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SK는 안영준이 21점 8리바운드 4스틸, 워니도 21점 14리바운드 2스틸로 맹활약했다. 오재현도 14점, 오세근이 10점으로 힘을 보탰다.KCC는 허웅이 27점 7어시스트로 분전했고, 캐디 라렌도 24점 11리바운드를 쌓았지만 후반 집중력에서 무너지며 기나긴 연패 흐름을 끊지 못했다. 같은 시각 KT는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62-56으로 제압하고 3연승을 달렸다. 전반을 32-33으로 뒤진 KT는 3쿼터 첫 5분 점수에서 14-2로 앞서는 등 순식간에 승기를 잡았다. 3쿼터 KT는 박성재가 6점, 하윤기가 4점을 책임졌다. 현대모비스가 막판 추격에 나섰지만, KT는 3쿼터 때 잡은 승기를 끝내 지켜낸 끝에 적지에서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KT는 24승 17패를 기록, 3위 현대모비스(24승 16패)와 격차를 0.5게임 차로 좁혔다. 현대모비스는 2연패 늪에 빠졌다.KT는 허훈이 3점슛 2개 포함 12점, 조던 모건이 12점 12리바운드, 박성재가 11점으로 고르게 활약했다.현대모비스는 숀 롱이 14점, 게이지 프림이 12점을 각각 기록했지만 리바운드 수에서 32-45로 크게 밀린 데다 무려 12개의 스틸을 허용하는 등 중요한 순간마다 무너지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고양 소노를 88-79로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한국가스공사는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4명의 선수가 17점 이상을 기록하는 고른 활약을 앞세워 소노를 꺾었다. 전반을 47-52로 뒤진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에서 5점을 만회하며 67-67으로 맞선 채 마지막 4쿼터에 돌입했다.4쿼터 첫 5분 간 소노의 득점을 단 2점으로 묶은 한국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과 샘조세프 벨란겔, 신승민 등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빠르게 승기를 굳혀갔다.소노가 4쿼터 막판 분위를 바꾸려 애썼지만, 이미 승기를 잡은 한국가스공사의 집중력은 끝내 흐트러지지 않았다.한국가스공사는 니콜슨이 20점 9리바운드를 비롯해 김낙현이 19점, 벨란겔이 19점 8어시스트, 신승민이 17점 6리바운드 등을 기록했다. 소노는 앨런 윌리엄스와 케빈 켐바오가 나란히 17점을 쌓았고, 이정현도 14점으로 분전했으나 4쿼터 집중력에서 밀려 고개를 숙였다. 한국가스공사는 22승 18패를 기록하며 4위 KT와 격차를 1.5게임 차로 유지했다. 6위 DB와 격차는 4게임 차로 벌렸다. 소노는 14승 27패로 9위에 처졌다.김명석 기자 2025.03.0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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