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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28점' 흥국생명, 도로공사에 역전승…1위 현대건설 2점 차 추격

흥국생명이 한국도로공사를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역시 에이스 김연경(36)이 있었다.흥국생명은 12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V-리그 여자부 홈경기 한국도로공사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5-27 25-23 25-13 25-21)로 역전승을 거뒀다.흥국생명은 최근 3연승을 질주하며 18승 5패(승점 50점)로 리그 2위를 지켰다. 1위 현대건설(승점 52점)을 2점 차로 추격하며 선두 도전을 이어갔다. 반면 직전 IBK기업은행전에서 승리한 후 연승을 노렸던 도로공사는 7승 16패(승점 22점)에 그치며 6위에 머물렀다.흥국생명은 역시 김연경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는 백어택 5개 포함 28점을 뽑아 승리를 이끌었다. 아시아 쿼터 토코쿠 레이나도 백어택 3개와 블로킹 2개 포함 20점으로 힘을 보탰다.한국도로공사에서는 부키리치가 블로킹 6개와 백어택 5개 포함 24점으로 분전했다. 그러나 범실도 10개나 기록해 팀이 역전패를 당하는 것을 막는 데 실패했다. 배유나가 15점, 이예림은 12점을 냈다.1세트 초반 원정팀 한국도로공사가 치고 나갔다. 세트 중반 더블스코어를 넘어 14-6까지 달아났다. 흥국생명은 부상에서 막 돌아온 리베로 김해란이 범실을 기록한 게 실점으로 이어졌다.흥국생명은 레이나를 앞세워 추격했다. 9-15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8연속 득점, 역전하며 접전 분위기로 경기를 바꿨다. 흥국생명은 엘레나의 퀵오픈 공격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흥국생명은 김수지의 서브에이스로 더 달아났다. 하지만 한국도로공사가 부키리치의 연속 득점으로 재추격, 세트 막판 결국 듀스 승부가 펼쳐졌다. 다시 부키리치가 했다. 높은 타점에서 오픈 공격으로 연속 2점을 올리며 첫 세트 승리를 챙겼다.2세트 역시 팽팽했다. 이번엔 흥국생명이 웃었다. 23-23에서 레이나가 오픈 공격을 성공시켜 세트 포인트에 먼저도달했고, 이주아가 배유나의 중앙 오픈 공격을 블로킹해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3세트부터는 흥국생명의 '판'이 펼쳐졌다. 흥국생명은 세트 초반부터 맹폭했다. 김연경이 연속 득점으로 점수를 쌓았고, 부키리치가 오픈 공격을 시도했으나 연달아 빗나가 두 팀의 점수 차가 10점 이상 벌어졌따. 김연경은 중앙 백어택에 푸시 공격으로 흥국생명이 세트 스코어를 뒤집을 수 있게 한 주역이 됐다.4세트 승부를 냈다. 이번에도 다시 팽팽했다. 세트 중반 레이나의 블로킹 성공으로 흥국생명이 앞섰으나 한국도로공사도 끈질긴 수비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런데 19-19 상황에서 타나차의 리시브 때 김연경의 다이렉트 킬 득점이 성공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여기에 범실로 흔들렸고, 결국 김연경이 그 기회를 살려내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한국도로공사는 부키리치의 마지막 백어택 실패로 최종 승리를 흥국생명에 내주고 패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12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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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시선]식당 겸 인터뷰실...외국인에 민망한 배구장, 최소한의 품격은 갖춰야

지난 2일 수원 실내체육관. 남자 프로배구(V리그) 한국전력과 대한항공의 경기 전 진행된 감독 브리핑 시간에 있었던 일이다. 원정팀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과 취재진 문답은 거듭 끊기는 느낌이 들었다.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후루룩' 소리 탓이다. 누군가 음식을 먹고 있었다. 현재 수원 실내체육관 내 브리핑 룸은 취재진 등 외부 인원이 식사를 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인터뷰 장소 뒤에 천정보다 조금 낮은 파티션 몇 개를 비치해 나눠뒀지만, 취식하는 소리나 음식 냄새가 나지 않을 수 없다. 틸리카이넨 감독의 시선이 취재진 뒤쪽을 향한 건 아니다. 언짢은 기색을 내비친 것도 아니다. 오히려 불편한 건 기자였다. 양 팀 감독이 경기 전·후 공식적으로 임하는 자리에서 누군가 밥을 먹고 있다니. '올해 한국에 온 저 감독이 V리그를 비웃진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단상 앞에 앉은 사람이 국내 감독이었어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배구 성지'로 불리는 서울 장충체육관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인터뷰실 한구석에는 외부 인원을 위한 간식과 도시락이 쌓여 있다. 배려는 고맙다. 하지만 경기를 앞두고 마친 뒤 소통을 위해 들어온 감독·선수들 눈엔 어떻게 보일까. 올 시즌 유독 신경이 쓰인다. 각 구단에 외국인 감독과 선수들이 유독 많아진 것과 무관하지 않다. 틸라카이넨 감독, 오기노 마사지 OK금융그룹 감독(이상 남자부) 조 트린지 페퍼저축은행,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까지 4명이다. 올 시즌부터 도입된 아시아쿼터 제도로 외국인 선수가 1명씩 늘기도 했다. 남녀부 14개 구단 2명씩 총 28명이다. 일본인 오기노 감독이나 선수 료헤이 이가(한국전력) 잇세이 오타케(우리카드)는 당장 일본 리그 환경과 비교할 수 있을 것이다. V리그는 겨울철 대표 스포츠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부터 한국 남녀 국가대표팀이 국제대회에서 졸전을 거듭하고 있지만, '포스트 코로나' 시대라는 외부 호재 덕분에 리그 흥행도 여전하다. 종목(배구) 콘텐츠 파워가 향상된 만큼 인프라 등 경기 진행이나 준비 환경이 좋아졌는지 의문이다. 물론 경기장마다 시설 차이가 있고, 구단이 관여하는 정도도 다르다. 시설 관리를 맡고 있는 지차제와 협의할 부분도 있을 것이다. 구단 대부분 전용 훈련장을 따로 두고 있기 때문에 그저 경기만 하는 홈구장에 어떤 조처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16년 동안 뛰었던 추신수(SSG 랜더스)는 KBO리그에서 첫 시즌을 보내며 잠실구장 원정팀 라커룸 환경에 대해 쓴소리를 한 바 있다. 외국 무대에서 뛰던 선수 눈에는 크게 열악했던 것. 이듬해 운영기구와 구단 서울시가 응답하며 리모델링이 이뤄졌다. 다른 종목과 구장 환경과 비교는 무의미해 보인다. 중요한 건 현재 V리그 현장이다. 최소한의 품격을 지켜져야 한다. 비용이 발생하지 않고도 개선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당장 수원 실내체육관도 그렇다. 공식 브리핑 시간을 피해 식사하는 것을 권고하는 것만으로 감독의 말과 누군가의 쩝쩝대는 소리가 공존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운영기구와 구단 관계자 등 V리그 구성원 모두 배구장 곳곳에 시선을 두고, 익숙하고 당연한 풍경을 다시 돌아볼 필요가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09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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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IBK기업은행전 매진…김연경 티켓파워·김기중 감독 데뷔전 연기 

8일 IBK기업은행-흥국생명전 입장권이 매진됐다. 홈 팀 IBK기업은행과 원정팀 흥국생명은 8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2022~23 도드람 V리그 4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IBK기업은행 구단 관계자는 경기 전 "3745장의 입장권이 모두 팔렸다. 이번 시즌 첫 매진이다"고 밝혔다. 김연경의 티켓 파워를 보여준다. 지난달 24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3라운드에 이어 양 팀의 맞대결은 이번 시즌에만 두 번째 매진이다. 김연경은 2022~23시즌 홈 경기뿐만 아니라 원정 경기에서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몇 차례나 원정 경기 매진을 이끌었다. 티켓 판매 28분 만에 매진 달성 사례도 나왔다. 김연경의 높은 인기와 달리 흥국생명의 팀 안팎 상황은 어수선하다. 이날 경기는 김기중(48) 흥국생명 신임 감독의 사령탑 데뷔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흥국생명은 지난 2일 권순찬 감독과 작별했다. 임형준 구단주는 "구단이 가고자 하는 방향과 부합하지 않아 부득이하게 권순찬 감독과 헤어지기로 했다"고 밝혔는데 사실상의 경질이다. 5일 GS칼텍스전은 이영수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3-2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경기 종료 후 사퇴 의사를 밝혔다.흥국생명은 다음날일 6일 "김기중 선명여고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선임했다"라고 발표했다. 2018년부터 지난해 2월까지 흥국생명 수석코치를 역임한 김 신임 감독은 "선수 기용에 관한 전권을 위임받았다. 선수들이 마음을 열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KOVO는 8일 오전 "흥국생명 구단이 감독 선임 업무와 관련한 마무리가 필요해 금일 경기는 김대경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나설 예정이라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감독 선임을 발표하고도 행정상의 이유로 감독대행 체제로 경기를 치르는 매우 이례적인 경우가 발생했다. 화성=이형석 기자 2023.01.08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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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소휘로 돌아온 강소휘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 에이스 강소휘(25)가 단단해졌다. 강소휘는 2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2득점(공격 성공률 45.45%)을 기록하며 3-2 승리를 이끌었다. 강소휘는 지난 2일 KGC인삼공사전 이후 3경기 연속 결장했다. 오른쪽 어깨 회전근 통증 탓이다. 그사이 GS칼텍스는 3연패를 당했다. 팀의 위기에서 복귀전을 치른 강소휘는 경쾌한 몸놀림을 보여주며 우려를 지웠다. 8-4, 4점 앞선 5세트 중반에는 3연속 득점을 해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3연패를 끊은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이 경기 결과는 팀 분위기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 강소휘가 정말 잘 해줬다"고 말했다. 강소휘는 V리그 여자부 대표 아웃사이드 히터다. 2015~16시즌 신인상을 받았고, 데뷔 세 번째 시즌(2017~18)엔 득점 부문 국내 선수 2위(532점)에 올랐다. 2020~21시즌엔 GS칼텍스의 트레블(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컵대회 우승) 달성을 이끌었다. 강소휘가 순탄한 길만 걸은 건 아니다. 거의 매 시즌 부상을 당했다. 한창 주가를 높이던 2016년 11월 오른쪽 무릎 수술을 받고 2달 넘게 재활했고, 이듬해는 위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다. 2021년 1월엔 블로킹 과정에서 왼쪽 발목이 꺾이며 한 달 동안 이탈했다. 올해는 한 번도 아프지 않았던 어깨에 문제가 생겼다. 강소휘는 "통증이 너무 심해서 심리적으로도 안 좋은 영향을 미쳤다. 어깨 부상은 처음이라 조금 더 흔들린 것 같다"고 돌아봤다. "부상을 이겨내지 못한 자신이 한심했다"고 자책하기도 했다. 강소휘는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수비 훈련에 이어 100% 힘으로 스파이크까지 할 수 있게 됐다. 강소휘는 "그래도 (몇 차례 부상을 겪으며) 더 강해지는 것 같다. 이전보다 더 세게 공을 때리고, 동료들보다 더 많이 움직이려고 한다"며 웃어 보였다. 복귀전에서 올 시즌 개인 최다 득점(22점)까지 해냈지만 "리시브가 조금 흔들렸다"며 만족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GS칼텍스는 2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도 '배구 여제' 김연경이 버티고 있는 흥국생명을 잡았다. 2경기 모두 원정이었다. 강소휘는 모두 15점·공격 성공률 45% 이상 기록했다. 김연경을 향한 홈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으로 인해 위축되는 원정팀 선수들도 있다. 강소휘는 "일단 경기장이 홈(장충체육관)과 비슷해 불편하지 않다. 일방적인 응원에 영향을 받는 선수도 있지만, 나는 그냥 뻔뻔하게 '나를 응원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경기에 임한다. 영향받지 않는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안희수 기자 2022.12.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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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효과' 4년 만의 관중 5000명 돌파, 흥국생명 3-2 승리…"국가대항전 느낌"

"김연경! 김연경!" '배구 여제'가 코트에 모습을 드러내고, 시원하게 공격에 성공할 때마다 그의 이름을 연호하는 팬들의 함성은 더 커졌다.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한국도로공사전은 매진을 달성했다. V리그에서 가장 큰 편에 속하는 관중석 5800개를 꽉 채운 것이다. 지난 9일 입장권 5000장이 예매됐고, 이날 현장 판매분이 더해져 시즌 첫 만원 관중을 기록했다. 김연경의 티켓 파워 덕분이다. 그의 발길이 닿는 곳마다 구름 관중이 몰린다. V리그 여자부에서 관중 5000명을 돌파한 건 무려 4시즌 만이다. 2018년 12월 25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서 열린 IBK기업은행(홈)-도로공사전에서 관중 5108명을 기록한 후 처음이다. 남자부에서는 2019년 1월 10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진행된 남자부 현대캐피탈(홈)-대한항공전에서 마지막으로 관중 5000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탓에 2020~21, 2021~22시즌에는 관중 입장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김연경이 V리그 복귀한 후 여자 배구의 관중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전남 순천에서 열린 KOVO컵에서 인기를 입증한 김연경은 V리그 개막 후에도 관중 몰이를 하고 있다. 흥국생명의 원정 경기가 열린 10월 29일 대전충무체육관(KGC인삼공사 홈·3304명)과 지난 10일 장충체육관(GS칼텍스 홈·3325명)은 매진을 기록했다. 11월 1일 현대건설-흥국생명 경기가 열린 수원실내체육관은 만원 관중에 127석 모자랐다. 좌석 점유율은 96.6%였다. 원정팀 응원석이 꽉 차자 홈 팀 관계자들은 "김연경 효과"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정작 흥국생명의 홈 경기장인 삼산체육관은 한 차례도 매진을 기록하지 못했다. 홈 개막전이 열린 10월 25일 페퍼저축은행전에 4345명, 지난 4일 IBK기업은행전에는 4765명이 입장했다. 좌석 점유율이 80% 내외였다. 흥국생명은 대한항공과 함께 홈으로 사용하던 인천 계양체육관을 지난해 떠나 삼산월드체육관으로 홈구장을 이전했다. 관중석 규모가 커진 데다, 앞서 두 차례 홈경기는 모두 평일에 치러졌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아직 주말 홈 경기는 한 번도 열리지 않았다"며 만원 관중을 기대했다. 결국 이번 시즌 첫 주말 홈 경기에서 흥국생명은 매진을 달성했다. 한국배구연맹(KOVO) 관계자는 "관중 추이를 보면 '김연경 효과'가 확실하게 느껴진다. '연경 언니'를 보고 싶어 하는 관중들의 발걸음이 많다"고 설명했다. 팬들의 뜨거운 열기에 성적으로 보답하고 있다. 김연경은 국내 선수 득점 1위에 올라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19점, 성공률 48.65%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6위였던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가세로 이번 시즌 1라운드를 2위로 마쳤다. 5승 1패, 승점 14를 기록했다. 권순찬 흥국생명 감독은 "매 경기 많은 관중이 찾아와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선수들이 흥을 내면서 뛴다"며 "홈이든 원정이든 응원을 보내주신다. 성적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경은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는 썩 만족스럽지 않다. 승점 3점을 얻을 수 있었는데 아쉽다"고 했다. 팬들의 환호에 대해선 "마치 (국내에서 열린) 국가대항전을 뛰는 것처럼 힘을 얻었다"고 했다. 한편 앞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최하위 삼성화재가 2시간 40분 혈투 끝에 KB 손해보험을 3-2(28-26, 27-29, 22-25, 25-23, 17-15)로 꺾었다. 역대 남자부 한 경기 최장 시간(종전 2017년 11월 2일 대한항공-한국전력전 158분) 경기 신기록. 삼성화재는 42득점을 올린 아흐메드 이크바이리의 활약을 앞세워 이번 시즌 6경기 만에 처음으로 승점을 얻었다. 이형석 기자 2022.11.13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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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관중 2배, 좌석 점유율 90% 훌쩍…이것이 '김연경 효과'

'배구 여제'의 발길을 따라 '구름 관중'이 몰려들고 있다. 지난 1일 현대건설-흥국생명전이 열린 수원실내체육관. 이날 최종 입장 관중은 3652명, 좌석 점유율은 96.6%(총 좌석 3779석)였다. 경기 시작 5시간 전에 티켓 판매가 88%(3337석)나 이뤄져 일찌감치 뜨거운 열기를 예고했다. 매진까지 불과 127석이 남았는데 홈 팀 현대건설 관계자는 "단체 관람이 갑자기 취소되면서 만원 관중에 조금 부족했다"고 밝혔다. 바로 김연경(34·흥국생명) 효과다. 지난 시즌 1위 팀 현대건설의 시즌 첫 홈 경기였던 10월 22일 한국도로공사전 관중은 2913명이었다. 이 경기는 여자부 공식 개막전으로 주말 오후 2시에 열렸는데, 평일 저녁 흥국생명전에 더 많은 관중이 입장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김연경 덕분인 것 같다. 원래 3층 원정팀 좌석은 들어차지 않는데, 오늘은 거의 꽉 채웠다"고 놀라워했다. 홈 팀 현대건설 관중이 함성으로 선수들을 응원하자, 이에 질세라 흥국생명 팬들도 힘찬 박수로 맞불을 놓았다. 김연경은 6월 말 흥국생명과 여자 배구 최고 수준인 총액 7억원(연봉 4억 5000만원, 인센티브 2억 5000만원)에 계약, V리그 복귀를 결정했다. 그리고 코트에서 자신의 인기를 확실하게 입증하고 있다. 지난 8월 중순 KOVO컵을 시작으로 지난 1일 2022~23 도드람 V리그 현대건설-흥국생명전까지 총 21경기가 열린 가운데, 김연경이 출전한 5경기가 '최다 관중 톱5'를 휩쓸었다. KOVO컵이 열린 순천팔마체육관의 최다 입장 가능 인원은 3500명이다. 하지만 김연경을 보러 팬들의 발길이 쇄도했다. 결국 입석 티켓까지 모두 팔렸다. 8월 13일 IBK기업은행과의 조별경기 1차전에 3795명, 8월 17일 GS칼텍스전에는 3978명이 찾았다. TV 시청률 역시 김연경이 나선 두 경기가 각각 1.78%와 1.29%로 1~2위였다. 김연경은 "컵대회가 지방에서 열려 교통편도 여의치 않은데도 팬들이 많이 찾아와주셨다. 버스를 타고 체육관에 도착했는데 긴 줄을 보고 정말 감사했다"며 감격했다. V리그 개막 후에도 김연경의 인기를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5일 홈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의 이번 시즌 첫 경기에 최다 관중인 4345명이 찾았다. 팬들은 200여장 남짓 남은 개막전 현장 티켓을 사기 위해 아침부터 줄을 섰다. 지난 15일 열린 팬 미팅 겸 출정식 역시 일찌감치 매진됐다. 이어 29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전은 티켓 판매 28분 만에 매진(3304명)을 달성했다. 김연경이 KOVO컵(2경기)과 V리그(3경기)에서 뛴 5경기에서 세 차례의 만원 관중이 기록됐다. 평균 관중은 3814명(좌석 점유율 90%)이다. 흥국생명을 제외한 나머지 6개 팀의 평균 관중(1722명)의 두 배가 훨씬 넘는다. 김연경의 관중몰이에 원정팀도 행복한 비명이다. 김연경은 한국 배구의 아이콘이다. 또한 '걸크러쉬'의 선두 주자이다. 한국배구연맹(KOVO) 관계자는 "관중 추이를 보면 '김연경 효과'가 확실하게 느껴진다. '연경 언니'를 보고 싶어하는 관중들의 발걸음이 많다"고 했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관중 증가를 체감한다. 마치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것처럼 팬들의 관심과 열기가 뜨겁다"라고 했다. 여자배구는 '최근 국제대회에서의 부진이 V리그 인기 감소로 이어지진 않을까' 하고 걱정했다. 이정철 SBS 스포츠 해설위원은 "대표팀의 부진 탓에 V리그가 팬들에게 외면받거나 관심도가 떨어지는 것 아닌가 걱정했는데 김연경이 돌아와 큰 힘이 됐다"며 반겼다. 지난 시즌 6위로 떨어진 흥국생명도 김연경의 가세로 순항하고 있다. 1일 현대건설에 졌지만, 앞선 두 경기는 3-0 셧아웃 승리로 단독 선두를 달리기도 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보통 선수를 영입하면 한두 가지 장점이 있는데, 김연경이 오면서 흥국생명은 공격과 수비, 리시브, 블로킹까지 네 가지가 좋아졌다. 강팀으로 바뀌었다"고 경계했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확실한 에이스 김연경이 와서 흥국생명을 우승 후보로 꼽고 싶다"고 했고,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김연경의 합류로 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를 두 명 보유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흥국생명 구단에 따르면 오는 4일 홈에서 열리는 IBK기업은행전 티켓도 벌써 4000장(2일 오후 1시 기준) 넘게 예매됐다. 구단 관계자는 "김연경 선수가 합류해 많은 관중을 불러들여 구단으로선 고맙다"며 "아직 주말 홈 경기는 한 번도 열리지 않았다"며 만원 관중까지 기대했다. 지난해부터 홈구장으로 사용 중인 인천삼산월드체육관은 5800석 규모로 V리그에서 가장 큰 편에 속한다. 김연경의 티켓 파워는 계속될 거로 보인다. 이형석 기자 2022.11.03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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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3]영동대로→경수대로...야구장 나들이 '배구 여제'

'배구 여제' 김연경(34)이 야구장에 나타났다. 김연경은 19일 2022 KBO리그 포스트시즌(PS) 키움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PO) 3차전 관람을 위해 수원KT위즈파크를 찾았다.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인연이 닿은 KT 소속 야수 황재균의 초대가 있었다고 한다. 소속팀 흥국생명 배구단 후배들도 함께 자리했다. 김연경은 이날 서울 청담동호텔리베라에서 열린 2022~23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 나섰다. 국내 리그 복귀 뒤 처음으로 소화하는 공식 행사에서 변함없이 재치 있는 입담을 선보였다. 소속팀 에이스로 일과를 마친 뒤엔 야구장을 찾아 축제 현장을 빛냈다. 준PO 1·2차전에서 무안타에 그쳤던 황재균은 2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첫 타석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치며 부응했다. 경기는 3회 말인 진행 중이다. 원정팀 키움이 5-1로 앞서 있다. 수원=안희수 기자 2022.10.19 19:46
스포츠일반

V리그 재개, 부상 걱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잠시 멈췄던 V리그가 여자부 경기를 시작으로 일정을 재개했다. 지난 2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는 홈팀 KGC인삼공사와 원정팀 한국도로공사가 맞붙었다. 여자부 경기가 열린 건 지난 11일 페퍼저축은행-흥국생명전 이후 열흘 만이다. V리그는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직격탄에 리그를 잠시 중단했다. 팀마다 확진자가 속출함에 따라 경기 최소 구성 인원인 12명을 못 꾸리는 팀이 계속 발생했기 때문이다. 팀 상황에 따라 일부 경기가 순연되다가 여자부는 12일, 남자부는 14일부터 잠정 중단했다. 21일 인삼공사-도로공사전에 나선 선수들의 몸놀림은 우려한 대로 무거웠다. 코로나19 확진과 자가격리 등으로 선수들의 컨디션도 정상일 리 없었고, 손발을 맞춘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과 이영택 인삼공사 감독 모두 "훈련 시간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어했고, 일부 선수는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아예 빠지거나 짧은 시간만 뛰었다. 이미 예상된 부분이다. 선수와 스태프가 양성 판정을 받거나 격리되면서 리그 중단 기간 제대로 훈련한 팀은 거의 없다. 실전 감각 및 컨디션 회복의 시간이 부족하다. 부상 위험도 커진 게 사실이다. 4위로 갈 길 바쁜 KGC인삼공사는 21일 도로공사에 1-3으로 졌지만, 이영택 감독은 "선수들이 안 다쳐서 다행"이라고 했을 정도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코로나19 대응 메뉴얼과 방역 당국 지침에 따라 양성 판정자에 대한 7일간 자가격리와 3일간 관찰 기간을 바탕으로 남녀부 모두 열흘 동안 리그 중단 기간을 정했다. 리그를 정상적으로 완주하려면 계속 멈춰있을 수 없다. 또한 4월 2일 프로야구 개막과 맞물려 중계방송 일정 등도 고려해야 한다. 적게는 다른 팀보다 두 경기를 적게 치른 여자부 선두 현대건설은 22일과 23일 2연전을 치른다. 하루 휴식 후 25일 다시 일정을 소화한다. 정규시즌에선 보기 드문 일정이다. 도로공사도 21일 인삼공사전을 마친 뒤 하루 휴식하고 23일 현대건설과 맞붙는다. 남자부는 당초 25일 리그 재개 예정이었으나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 등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팀들은 리그 정상 운영 기준인 12명의 선수 엔트리를 충족하지 못했다. 결국 리그 재개는 28일로 사흘 더 미뤄졌다. 당초 발표한 재편성 일정은 다시 수정해 발표될 예정이다. KOVO는 배구 코트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경기중 코트 체인지를 실시하지 않도록 했다. 또 경기장 바닥에 선수들이 흘린 땀을 닦는 마퍼를 운영하지 않고, 서브하는 선수에게 공을 던져주는 볼 리트리버 역시 최소 인원으로 운영한다. 연맹은 "리그가 완주될 수 있도록 더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2.02.23 08:36
스포츠일반

배구팬 “흥국생명, 원정서 페퍼저축은행에 우세한 경기 펼칠 것”

2021~22시즌 V리그 여자부 대상 배구토토 매치 11회차 중간집계 결과 흥국생명, 모든 세트에서 우세 예상…2월 11일 오후 6시 50분 발매 마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11일 오후 7시에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1~22시즌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홈)-흥국생명(원정)전를 대상으로 한 배구토토 매치 11회차 투표율 중간집계 결과, 참가자들은 원정팀 흥국생명의 우세를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1~3세트 승리팀과 점수차를 맞히는 배구토토 매치 11회차 게임에서 예상 승리팀의 영광은 모든 세트에서 우세가 예상된 흥국생명에게 돌아갔다. 자세한 수치를 살펴보면, 흥국생명은 1~3세트에서 61.18%, 71.89%, 66.06%를 기록했고, 반대로 페퍼저축은행은 31.82%, 28.11%, 33.94%로 나타났다. 더불어 각 세트 별 점수 차 예상 중 1~2세트에서는 각각 28.32%와 32.08%로 3~4점 차가 1순위를 차지했고, 마지막 3세트에서는 27.11%로 5~6점 차가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페퍼저축은행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현재 흥국생명은 리그 5위(승점 28점)을 차지하고 있고, 반대로 페퍼저축은행은 리그 최하위인 7위(승점 8점)에 머물러 있다. 리그 순위와 더불어 이번 시즌 맞대결 전적에서도 흥국생명이 4전 4승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경기가 흥국생명에게 원정이라는 부담이 있기는 하지만, 여자부 득점 2위(706득점)에 올라있는 캣벨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간다면, 이번 경기 역시 토토팬들의 예상과 같이 우세한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높은 경기다. 한편, 이번 배구토토 매치 11회차 게임은 2월 11일 오후 6시 50분에 발매가 마감되며 경기가 모두 종료된 후에 결과가 공식 발표된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2.10 11:26
스포츠일반

2021-2022 V리그 개막전 대상, 배구토토 스페셜 18회차 발매

14일 오전 8시부터 배구토토 스페셜 18회차 발매 개시 발매 일정 및 적중결과 등 자세한 내용은 스포츠토토, 베트맨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 ‘2021-2022 V리그도 배구토토 스페셜과 함께 하세요!’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16일 개막하는 2021-2022시즌 V리그를 대상으로 배구토토 스페셜 18회차게임을 발매한다고 14일 밝혔다. 배구토토 스페셜은 홈팀을 기준으로 최종 스코어와 양 팀의 1세트 점수차를 맞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세트스코어 항목은 홈팀 승리인 3:0, 3:1, 3:2와 원정팀 승리인 0:3, 1:3, 2:3 등 여섯 가지로 이뤄져 있으며, 1세트 점수차 항목은 2점차, 3점차, 4점차, 5점차, 6점차, 7점차 이상으로 제시된다. 2021-2022시즌 V리그가 이번 주말 개막을 앞두고 있다. 이번 시즌 역시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남자부 7개팀과 여자부 6개팀이 약 6개월여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이에 발맞춰 배구토토 스페셜도 오는 14일 오전 8시부터 18회차의 발매를 개시한다. 18회차의 대상경기는 리그 개막일인 16일 오후 2시에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대한항공-우리카드전과 같은 날 오후 4시에 진행되는 GS칼텍스-흥국생명전이 선정됐다. 뒤이어 배구토토 스페셜 19회차는 17일 펼쳐지는 현대건설-IBK전 및 현대캐피탈-OK금융그룹전을 대상으로 하며, 15일 오전 8시부터 17일 오후 2시 20분까지 구매가 가능하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새 시즌을 맞이하는 국내 프로배구를 대상으로 배구토토 스페셜 게임이 스포츠팬들을 찾아간다”며, “올 시즌 새롭게 합류한 선수 등 달라진 전력의 요소들을 면밀히 분석한다면, 적중에 한 발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자세한 발매 일정과 적중결과 등 배구토토 스페셜 게임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스포츠토토 홈페이지 및 공식 온라인 발매 사이트 베트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2021.10.14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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