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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방탄소년단, '꿈의 200만 장' 목전… 18년 만 더블 밀리언셀러
방탄소년단이 18년 만에 더블 밀리언셀러 시대를 다시 연다.6일 가온차트는 "8월 월간 가온차트에서 방탄소년단은 193만여 장으로 앨범 차트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로 193만3450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200만 장 돌파는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다. '러브 유어셀프' 마지막 시리즈인 이번 앨범은 발매 전부터 200만 장 돌파 가능성이 점쳐졌다. 선주문만 150만 장을 넘겼다. 지난 5월 발표한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의 경우 선주문량이 144만 장이었고 2018년 상반기 앨범 차트에서 누적 판매량 175만117장을 기록했다. 이전 판매 수치와 판매량의 추이를 볼 때 200만 장 돌파는 시간문제라는 것이 전문가의 분석이다. 18년 만에 200만 장 돌파 확실시국내에서 단일 앨범으로 200만 장을 돌파하는 것은 2000년 조성모의 3집 '아시나요(207만 장)'이후 18년 만이다. 방탄소년단이 이번에 200만 장을 돌파하면 가요계에 또 다른 한 획을 긋는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음원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유튜브 등 동영상 서비스로 음악을 소비하는 분위기가 팽배해지는 가운데 단일 앨범으로 200만 장 가까이 판매고를 올렸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하다.이로써 방탄소년단은 국내에서 다섯 번째로 더블 밀리언셀러 가수가 되는 것이다. 역대 단일 앨범으로 200만 장의 판매고를 올린 가수는 김건모·서태지와 아이들·신승훈·조성모 등 4명이다. 김건모는 3집 '잘못된 만남'으로 286만 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한국 기네스에 등재됐다. 서태지와 아이들은 2집 '하여가'로 220만 장, 신승훈은 5집 '나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니가 있을 뿐'으로 220만 장, 조성모는 2집 '포 유어 솔(For your soul)'과 3집 '아시나요'로 각각 204만 장과 207만 장을 팔아 치웠다.방탄소년단이 '꿈의 200만 장'을 바라볼 수 있었던 것은 앨범의 소장 가치를 높인 덕이다. 앨범에 수록된 곡은 모두 타이틀곡으로 밀어도 될 만큼 완성도가 높다. 또 이번 앨범은 리패키지인데도 무려 신곡 7곡을 수록했다. 미니 앨범, EP 앨범과 마찬가지라는 의미. 많은 신곡을 수록하며 리스너와 팬들의 구매욕을 높였다.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는 "사실 신곡 7곡을 수록했다는 건 팬들 입장에서 새 앨범이나 마찬가지다. 리패키지 앨범으로 냈지만, 거의 새 앨범이라고 볼 수 있다. 무조건 소장 가치가 있는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더블 밀리언셀러의 의미방탄소년단은 이로써 견고한 한국에서의 위치를 다시 한 번 수치로 증명했다. 임 평론가는 "방탄소년단이 해외에서만 반응이 뜨겁고 다양한 수치와 기록으로 기염을 토하는 그룹이 아니라 본국인 한국에서도 엄청 튼튼한 지분이 있는 그룹이다. 판매량이 이를 증명하지 않나"라며 "이전에 한국에서 기반을 막 쌓을 때 미국으로 건너간 가수들이 있었지만, 지금의 방탄소년단 같은 성적을 얻진 못했다. 한국에서 지분이 튼튼하고 팬들의 응원이 뒷받침돼야 국내외에서 꾸준한 인기를 이어 갈 수 있다는 걸 이번에 방탄소년단이 보여 줬다. 기세가 워낙 등등하고 한국에서의 견고한 위치를 다져 뒀기 때문에 앞으로 더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분석했다.이미 193만 장은 가온차트 집계 역사상 최고 성적이다. 가온차트 최광호 사무국장은 "가온차트 집계 사상 최고 성적"이라면서 "방탄소년단은 이제 단순히 인기 K팝 스타라는 수준을 뛰어넘어 세계적인 보이밴드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또 최 사무국장은 "193만 장은 100% 국내 팬들만 샀다고 볼 수 없는 수치다. 해외 팬들도 국내에 유통된 음반을 샀기에 가능한 수치라고 본다. 영어권 음악이 아닌 한국어 앨범으로 국내외 팬들에게 이처럼 뜨거운 반응을 모았다는 건 전 세계 가요 시장에서도 의미하는 바가 크다"라고 전했다.김연지 기자
2018.09.07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