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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천재’ 정승원, 홍명보호서 희소한 가치 뽐낼까…K리그 최고 멀티플레이어 주목

“멀티플레이 능력이 강점입니다.”생애 처음으로 성인 축구대표팀에 승선한 정승원(28·FC서울)이 자신 있게 말했다. 그가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명단에 뒤늦게 이름을 올리면서 실낱같은 월드컵 출전 희망을 밝혔다.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지난 7일 중국과 동아시안컵 개막전을 앞두고 어지럼증을 호소한 전진우(전북 현대)를 소집 해제하고 정승원을 호출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태극전사 26명 중 23명이 K리거인 만큼, 처음에 뽑히지 않은 정승원은 냉정히 대표팀 경쟁에서 뒷순위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다만 정승원은 ‘유틸리티 플레이어’라는 특별함이 있다. 대개 축구에서는 두 포지션 이상을 소화하면 멀티 플레이어라고 칭하는데, 정승원은 윙어·미드필더·사이드백 등 전방위에서 영향력을 뽐낼 수 있는 선수로 평가된다. 사실상 골키퍼, 센터백, 스트라이커를 제외하고는 모든 자리에서 뛸 수 있다는 점은 그 자체로 희소하면서도 선수에게는 강점이 된다. 현재 대표팀에는 박진섭(전북)이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수비수를 오갈 수 있다. 세 포지션 이상 소화할 수 있는 선수는 정승원이 유일하다. 보통 부상, 경고 누적 결장 등 변수가 많은 월드컵에서는 멀티 플레이어의 가치가 어느 때보다 높다. 특정 포지션에서 뚜렷한 경쟁력을 보이지 못해도 월드컵에 나설 수 있는 여지가 있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때 고요한(은퇴)이 당시 대표팀을 이끌던 신태용 전 감독의 부름을 받은 게 대표적이다. 고요한 역시 미드필더, 풀백 등을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었다.올 시즌 소속팀 서울에서 중앙,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뛰고 있는 정승원은 과거부터 곱상한 외모로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그는 ‘얼굴 천재’라는 별명과는 사뭇 다른 플레이 스타일을 가졌다. 왕성한 활동량과 빼어난 오프 더 볼 움직임을 지녔고, 슈팅과 패스 모두 준수하다고 평가된다. 이제 처음 성인 대표팀에 합류한 만큼, 정승원에게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까지 가는 길은 멀고도 험하다. 도전자 입장에서 이번 동아시안컵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정승원은 “(소속팀에서) 최대한 많은 활동량을 보여 주려고 노력했고, 거의 모든 자리를 볼 수 있다. 나는 멀티 플레이어라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공격적으로 잘 준비했기 때문에 감독님께서 맞춰주시는 대로 최선을 다해서 따라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기회가 오면 최선을 다해 어떻게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게 포인트를 내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5.07.10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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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AC 밀란·사우디…KIM 이적 루머 계속→대체자도 언급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일찌감치 김민재(29)의 대체자를 지정했다는 주장이 나왔다.독일 매체 원풋볼은 8일(한국시간) 빌트의 보도를 인용, “뮌헨은 김민재의 대체자로 헤나투 베이가(첼시)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매체에 따르면 뮌헨 소속 스카우트들이 몇 주 전부터 포르투갈 국가대표 출신인 베이가를 관찰해 온 거로 알려졌다. 뮌헨이 베이가 영입을 노리는 이유는 수비 보강을 위해서다. 기존 수비수인 김민재가 현재 이적 대상으로 꼽히고 있고, 그 공백을 메우려는 시도다.매체는 “최근 김민재는 리버풀(잉글랜드) AC 밀란(이탈리아)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클럽들과 연결되고 있다. 이들 모두 김민재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라고 짚었다.김민재는 뮌헨과 2028년까지 장기 계약된 상태다. 하지만 2024~25시즌 뒤 매각 대상으로 분류된다는 현지의 주장이 잇따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 주요 경기에서의 실수가 문제로 꼽혔다. 계약 기간이 많이 남은 만큼, 막대한 이적료를 받아낼 수 있다는 점도 매각 요인으로 언급됐다.마침 뮌헨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을 앞두고 중앙 수비수 조나단 타를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으며 수비진을 보강했다. 같은 나이인 타가 합류하면서, 김민재의 이적 가능성도 커졌다는 시선이 있었다. 다만 매체는 “베이가는 김민재가 이번 여름 뮌헨을 떠날 경우에만 영입될 예정이다. 베이가 영입을 위한 뮌헨과 첼시의 협상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라고 짚었다. 한편 김민재는 지난 4월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인해 이탈한 뒤 대회 16강부터 벤치 명단에 합류했다. 하지만 뮌헨은 대회 8강에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에 0-2로 져 짐을 쌌다. 김민재는 대회에 끝내 출전하진 못했다. 김우중 기자 2025.07.0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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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발탁’ 정승원 자신감 “나는 멀티 플레이어, 좋은 기회 놓치지 않겠다”

처음으로 축구대표팀에 승선한 정승원(28·FC서울)이 자신감을 드러냈다.정승원은 8일 대한축구협회(KFA)를 통해 “(대체 발탁 이야기를 듣고) 너무 좋았다. 부담도 있지만, 처음 발탁됐기 때문에 다른 생각은 안 하고 초심으로 돌아가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지난 7일 중국과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개막전을 앞둔 홍명보호는 어지럼증을 호소한 전진우(전북 현대)를 소집 해제하고 정승원을 대체 발탁했다.2020 도쿄 올림픽 멤버인 정승원은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에 승선한 적은 있지만, 성인 대표팀에 뽑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그는 “한 번도 대표팀을 생각하지 않은 적이 없다. 꾸준히 최선을 다했지만, 나보다 뛰어난 선수가 있다고 생각해서 나도 따라가려고 열심히 노력했다”며 “이렇게 좋은 기회가 왔기 때문에 나도 최대한 놓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동아시안컵은 K리거 위주로 명단이 꾸려졌다. 정승원 역시 K리그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아 태극마크를 달 수 있었다. 그는 올 시즌 서울에서 K리그1 18경기에 나서 2골 3도움을 수확했다. 정승원은 “나도 (소속팀에서) 최대한 활동량을 많이 보여 주려고 노력했고, 거의 모든 자리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중앙 수비는 아니지만, 멀티 플레이어라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지금 공격적으로 잘 준비했기 때문에 감독님께서 맞춰주시는 대로 최선을 다해서 따라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자신했다.이번 대회는 홍명보호 오디션으로 불린다. 1년 뒤 열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나서기 위해서는 이번 대회에서 강한 인상을 남겨야 한다. 중국과 1차전에서 3-0으로 완승한 한국은 오는 11일 홍콩, 15일 일본과 차례로 격돌한다.몸 상태가 좋다는 정승원은 “나도 기회가 온다면 최선을 다하겠지만, 어떻게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게 포인트를 내려고 노력할 것이다. 팀이 승리만 할 수 있다면 내게 엄청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KFA에 따르면, 홍명보호는 8일 오전 10시부터 성남종합운동장에서 1시간 30분가량 훈련했다. 중국전에 선발로 나선 11명은 간단한 스트레칭과 러닝을 실시했고, 전날 합류한 정승원을 비롯한 15명은 볼 돌리기, 포지셔닝 패싱 훈련, 스몰사이드 슈팅 게임 등 실전 훈련에 임했다.오후부터 달콤한 외박을 부여받은 태극전사는 9일 오후 1시 재소집돼 오후 5시부터 훈련을 재개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5.07.0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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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용인] 주민규·문선민·이동경 3톱, 동아시안컵 개막전 선발 출격

축구 대표팀이 통산 6번째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우승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딘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중국과 개막전에 주민규(35·대전하나시티즌) 이동경(28·김천 상무)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중국과 2025 동아시안컵 개막전을 벌인다. 경기를 앞두고 대표팀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홍명보 감독은 먼저 주민규·문선민·이동경·김진규·김봉수·박진섭·이태석·김주성·박승욱·김문환·조현우(GK)를 내세웠다. 이호재·오세훈·서민우·변준수·모재현·나상호 등은 벤치를 지킨다. 선발 공격수로 나서는 베테랑 주민규의 이름이 눈에 띈다. 지난해 3월 처음으로 A대표팀에 승선한 그는 이날 10번째 A매치 경기에 나선다. 주민규가 대표팀 경기에서 출전하는 건 지난 3월 이후 4개월 만이다. 또 미드필더 김봉수는 이날 A매치 데뷔전을 소화하게 됐다.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지 않는다. 이 때문에 국내 리그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 기량을 뽐낼 장으로 꼽힌다. 홍명보 감독이 발탁한 26인 중, 23인이 K리거다. 과거 박주영, 구자철(이상 은퇴) 조현우(울산) 등이 이 대회에서의 활약으로 스타덤에 오른 바 있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본 무대로 평가받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까지 단 1년 남았기 때문이다. 국내파 선수들의 경쟁력을 확인할 기회다.대표팀에 발탁된 새 얼굴들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 변준수(광주FC) 서명관(울산 HD) 강상윤, 김태현(이상 전북 현대) 모재현, 서민우(이상 강원FC) 이승원(김천 상무) 이호재(포항 스틸러스)가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개막전을 앞두고 어지럼증으로 이탈한 전진우(전북)를 대신해 발탁된 정승원도 이번이 첫 A대표팀 승선이다. 이날 이들은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 이날 대체 발탁된 정승원은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대표팀은 이 대회 최다 우승국(5회)이다. 3년 전 일본에서 열린 대회에선 일본에 우승컵을 내줬다. 이번 대회 남자부에선 한국, 일본, 중국, 홍콩이 한 조에서 풀리그를 벌인다. 3경기 성적을 통해 우승을 가리는 구조다.첫 상대인 중국과의 역대 전적에선 대표팀이 23승 13무 2패로 크게 앞선다. 특히 지난 2019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 이후 5연승이다. 이 기간 중국에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가장 최근 맞대결은 지난해 6월 서울에서 치른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으로, 당시 대표팀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2025 동아시안컵 남자 대표팀 소집 명단(26인)골키퍼=김동헌(인천 유나이티드) 이창근(대전 하나시티즌) 조현우(울산 HD)수비수=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 김주성(FC서울)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일본) 김태현(전북 현대) 변준수(광주FC) 서명관, 조현택(이상 울산 HD) 박승욱, 이태석(이상 포항 스틸러스)미드필더=강상윤, 김진규, 박진섭(이상 전북 현대) 김봉수(대전하나시티즌) 나상호(마치다 젤비아·일본) 서민우(강원FC) 정승원, 문선민(이상 FC서울) 이동경, 이승원(이상 김천 상무)공격수=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일본) 이호재(포항 스틸러스)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 모재현(강원FC)용인=김우중 기자 2025.07.07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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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득점 1위’ 전진우, 어지럼증으로 대표팀 낙마…정승원 대체 발탁

국가대표 공격수 전진우(26·전북 현대)가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개막전을 앞두고 컨디션 저하로 인해 낙마했다. 정승원(28·FC서울)이 그의 빈 자리를 메운다.대한축구협회는 7일 오후 공지를 통해 “전진우가 어지럼증으로 인한 컨디션 저하로 정승원이 대체 발탁됐다”라고 전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중국과의 2025 동아시안컵 개막전을 앞두고 있다. 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가 지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지 않는 대회다. 이 때문에 자국 리그 선수들을 중심으로 출전 명단을 짠다. 대표팀의 경우 26인 중 23명이 K리그 소속 선수다. 과거 박주영, 구자철, 조현우 등 스타 선수들의 등용문으로 꼽히는 무대이기도 하다.지난 6월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돼 득점까지 기록했던 전진우는 컨디션 저하로 쉼표를 찍게 됐다. 그는 지난달 이라크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에서 데뷔전을 치르고, 쿠웨이트와의 경기에선 1호 득점까지 신고한 바 있다. 그는 올 시즌 K리그1 득점 1위(12골)이기도 하다.전진우의 빈자리를 대체하는 건 정승원이다. 그는 U-23 대표팀으로는 15경기 출전한 바 있으나, A대표팀에 발탁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의 마지막 연령별 대표팀 경기는 지난 2021년이다. 그는 오른쪽 윙어는 물론, 중앙 미드필더로도 활약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정승원은 올 시즌 서울 소속으로 리그 18경기 출전해 2골 3도움을 올렸다. 협회에 따르면 정승원은 7일 저녁 팀 숙소로 합류할 예정이다. 협회는 “대회 규정에 의거, 첫 경기 6시간 전까지 부상 선수 발생시 엔트리 변경이 가능하다”라고 부연했다.김우중 기자 2025.07.0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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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더비 불발’ PSG, 2명 퇴장에도 뮌헨 꺾고 클럽 WC 4강행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이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제압하고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축구 팬들이 기대한 이강인(24)과 김민재(29)의 코리안 더비는 성사되지 않았다.PSG는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뮌헨을 2-0으로 제압했다. 후반전 데지레 두에, 우스만 뎀벨레의 연속 골로 난적 뮌헨을 격파했다.PSG와 뮌헨이 만난 건 지난해 11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스테이지 경기 이후 8개월 만이었다. 당시엔 뮌헨이 김민재의 선제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이번에는 PSG가 설욕에 성공했다.‘코리안 더비’는 성사되지 않았다. 주전 경쟁에서 밀린 이강인은 마지막까지 벤치를 지켰다. 김민재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는 지난 4월 아킬레스건 부상 여파로 휴식을 취하다 16강전부터 2경기 연속 벤치 명단에 합류했으나, 아직 출전 기회를 받진 못했다. 두 팀은 전반 45분 동안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PSG가 두에, 파비안 루이스의 연속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뮌헨은 마이클 올리세, 해리 케인의 슈팅으로 맞섰다. 두 팀의 골키퍼가 유효슈팅 2개를 모두 환상적인 선방으로 저지하며 균형이 유지됐다.변수는 전반 막바지에 터졌다. 뮌헨 공격수 자말 무시알라가 압박을 시도하다 PSG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와 충돌한 뒤 발목이 꺾여 쓰러졌다. 무시알라는 큰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균형이 무너진 건 후반 23분이었다. PSG 두에가 주앙 네베스의 패스를 받은 뒤 박스 밖에서 기습적인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뮌헨 골키퍼 노이어가 제대로 반응하지 못할 만큼 정확한 타이밍이었다.PSG는 후반 37분 수비수 윌리안 파초, 추가시간 2분 루카스 에르난데스가 퇴장당하며 남은 시간 9명으로 싸워야 했다. 하지만 뮌헨은 좀처럼 PSG를 공략하지 못했다. 오히려 경기 막판 뎀벨레에게 쐐기 득점을 허용하며 고개를 떨궜다. PSG 이강인과 뮌헨 김민재는 마지막까지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난적 뮌헨을 격파한 PSG는 오는 10일 레알 마드리드와 결승전 진출을 두고 다툰다. 레알은 같은 날 도르트문트(독일)를 3-2로 제압하고 대회 4강에 올랐다.김우중 기자 2025.07.06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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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vs 김민재’…콤파니 감독 “최고의 경기를 펼쳐야”

뱅상 콤파니 바이에른 뮌헨(독일) 감독이 ‘유럽 챔피언’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기대감을 드러냈다.콤파니 감독이 지휘하는 뮌헨은 5일 오전 1시(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PSG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8강전을 벌인다. 뮌헨은 16강전서 플라멩구(브라질)를, PSG는 인터 마이애미(미국)를 제압했다. 이 대진은 8강전 중 가장 주목받는 경기이기도 하다.PSG전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한 콤파니 감독은 기대감을 먼저 드러냈다. ESPN에 따르면 그는 “그들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팀이기 때문에, 확실히 매우 강한 팀”이라며 “그들이 내일 최고의 컨디션으로 나올 것이라는 데 아무런 의심이 없다. 하지만 이건 우리가 좋아하는 유형의 도전이다. 내가 만약 프로 선수였다면, 이 경기를 정말 기대했을 거다. 이기겠다고 생각하고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최고의 경기를 펼쳐야만 한다”라고 짚었다.이에 맞선 엔리케 PSG 감독은 어떤 팀도 우세하지 않다고 강조하며 공격적으로 맞붙는 경기가 될 거라 내다봤다. 엔리케 감독은 “PSG와 뮌헨은 매우 비슷한 팀”이라며 “공을 갖지 못할 때도 용기 있고, 주도적인 태도를 보인다. 내일은 한쪽이 공격하면, 다른 한쪽도 공격할 것이다. 우리가 흔히 보였던 지배력은 없을 거다. 팬들에게 더 재미있는 경기가 될 수 있고, 우리에게도 매력적인 경기가 될 거다”라고 내다봤다.이어 “만약 우리가 이겨서 다음 라운드로 진출한다면, 매우 큰 동기 부여가 될 것이다. 우리는 계속 긍정적인 흐름을 유지해 왔고, 계속 치열하게 싸우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PSG와 뮌헨의 승자는 4강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도르트문트(독일)전 승자와 만나게 된다. 반대편 4강 대진에선 플루미넨시(브라질)와 첼시(잉글랜드)의 대진이 완성됐다.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는 16강전에서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에 덜미를 잡혀 탈락했다.한국 팬들 입장에선 이강인(PSG)과 김민재(뮌헨)의 맞대결을 기대한다. 두 선수가 현 소속팀의 유니폼을 입은 뒤, 맞대결이 성사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11월 UCL 리그 페이즈에서 열린 맞대결에선 뮌헨이 김민재의 선제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당시 이강인도 교체 출전해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김민재에게 판정패한 바 있다.이강인은 최근 주전 경쟁에서 밀려 벤치로 출전하는 일이 잦다. 대회에선 4경기 중 3경기서 교체 출전했다. 대회 전부터 부상을 입은 상태였던 김민재는 대회 16강전에서 처음으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아직 출전하진 못했다.김우중 기자 2025.07.0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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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이적 확실시…단, 이적료는 480억” 현지 매체 주장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이 이강인(24)의 이적료로 원하는 금액은 3000만 유로(약 480억원)다. 프랑스 매체 ‘풋01’는 5일(한국시간) “PSG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8강전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맞붙을 준비를 하고 있지만, 선발 명단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데지레 두에 중 누구를 기용할지를 제외하면,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베스트11이 정해져 있기 때문”이라며 “공격형 미드필더 이강인은 이번 시즌 대부분 벤치에서 시간을 보냈고, 내년에도 이런 상황을 이어갈 생각은 없다. 그의 이적은 거의 확실시”라고 주장했다.실제로 이강인은 2024~25시즌 공식전 45경기 6골 6도움을 올렸다. PSG 합류 시즌보다 출전 시간은 늘었으나, 주요 경기에선 벤치를 지키는 일이 잦았다. 지난 6월부터 미국에서 진행 중인 클럽 월드컵에서도 교체 선수로만 3차례 나섰을 뿐이다. 그와 PSG의 계약이 2028년까지지만, 이강인이 출전 시간을 위해 팀을 떠날 것이란 주장이 잇따랐다.이강인의 유력 행선지로 꼽힌 건 나폴리(이탈리아)다. 마침 PSG와 나폴리가 최근 활발하게 거래하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관건은 이적료다. PSG는 줄곧 이강인의 이적에 열린 입장인 거로 알려졌으나, 일정 수준 이상의 이적료를 원한다. 이강인과의 계약이 3년이나 남은 만큼, 자연스러운 요구다. 매체는 유로스포츠의 보도를 인용, 구체적인 이적료를 언급했다. 매체는 “나폴리는 PSG 수뇌부와 접촉했다. PSG는 이강인을 보내는 데 동의하지만, 3000만 유로의 제안이 협상 테이블 위에 올려져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라고 주장했다. 매체도 이를 두고 “이강인은 아직 24세이며, 2028년 6월까지 계약이 남아 있다. 높은 가격이 책정된 것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진단했다.한편 PSG는 오는 6일 오전 1시 뮌헨과 2025 FIFA 클럽 월드컵 8강전을 벌인다. PSG는 16강에서 인터 마이애미(미국)를, 뮌헨은 플라멩구를 제압했다.김우중 기자 2025.07.0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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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 대표팀 훈련 스타트...홍명보 감독, "주문하는 것 잘 따라오는지가 포지션 경쟁 기준"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남자축구 대표팀이 2025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앞두고 소집 훈련을 시작했다. 축구대표팀은 3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는 대회가 아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차출 협조가 가능한 K리그, J리그 소속 선수 위주로 동아시안컵 대표팀 명단을 구성했다. 동아시안컵은 한국과 일본이 한창 리그 일정을 치르고 있는 도중에 열리며, 국내파 위주로 대표팀이 구성되면서 상대적으로 국민적인 관심이 떨어지는 대회인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성적을 소홀히 할 수도 없어 매우 까다로운 대회이기도 하다. 홍명보 감독은 “주목을 덜 받는 건 사실이지만, 선수들과 직접 같이 훈련하는 기회가 생긴 것은 좋다. 시간을 잘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홍 감독이 눈도장을 찍은 선수들은 내년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갈 가능성이 커진다. 홍 감독은 “이제 전쟁에 들어섰다고 생각한다”며 월드컵 본선 최종 엔트리를 향한 무한경쟁이 일찌감치 시작됐음을 알렸다. 이번 대표팀에는 변준수(광주FC) 서명관(울산 HD) 강상윤 김태현(이상 전북 현대) 모재현 서민우(이상 강원FC) 이승원(김천FC) 이호재(포항 스틸러스) 김태현(가시마)까지 총 9명이 처음으로 대표팀에 선발됐다. 홍명보 감독은 “꾸준하게 K리그 선수들을 관찰하고 중용했다. 몇몇 선수들은 대표팀의 중요한 위치에서 경기를 해왔고, 더불어서 새로운 선수들이 짧은 시간에 팀에 적응하는 모습을 잘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포지션 경쟁에서 주문하는 것들을 얼마나 잘 따라와 주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아시안컵은 한국에서 치른다. 한국 남자대표팀은 중국, 일본, 홍콩과 풀리그로 경기를 치러 우승팀을 가린다. 첫 경기는 7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중국전이다. 한국은 이어 11일 오후 8시 홍콩, 15일 오후 7시24분 일본을 만난다. 이은경 기자 2025.07.0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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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폼 미친' 강상윤, 동아시안컵 대표팀 극적 승선..."소중한 기회, 자신감 갖고 잘하고 올게요"

전북 현대의 ‘젊은 심장’으로 떠오른 미드필더 강상윤(21)이 생애 첫 성인대표팀에 발탁돼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이하 동아시안컵)에 나선다. 강상윤은 이번 대표팀에 다소 극적으로 합류했다. 대한축구협회가 지난달 23일 발표한 동아시안컵 대표팀 명단에는 그의 이름이 없었지만, 사흘 뒤 EAFF(동아시아축구연맹)의 결정에 따라 대회 엔트리가 종전 23명에서 26명까지 늘어나면서 강상윤이 추가 발탁됐다. 강상윤은 추가 발탁으로 대표팀에 깜짝 승선한 것에 대해 “사실 주변에서 기대를 많이 했고, 나도 기대하고 있다가 내 이름이 없어서 너무 아쉬웠다. 아쉬움을 안고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었는데 소중한 기회가 왔다”며 웃었다. 강상윤은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한 경력은 있지만 성인대표팀 발탁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프로축구 K리그1 2025에서 압도적인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전북 현대의 미드필더다. 빅네임으로 가득한 전북 안에서 21세의 나이로 주전을 꿰찬 강상윤의 성장 스토리는 올 시즌 K리그에서 가장 돋보인다. 전북 유스 출신인 강상윤은 고등학교 3학년이던 2022년 전북과 준프로 계약으로 프로에 입성했다. 입단 후 지난 시즌까지 부산 아이파크와 수원FC에서 임대로 뛰었다. 올 시즌 강상윤은 ‘포옛 황태자’로 불린다. 올해 새로 전북에 부임한 거스 포옛 감독은 시즌 개막전을 제외한 총 20경기에 강상윤을 기용했다. 지난 시즌까지는 임대로 경험을 쌓는데 집중했던 그가 시즌 초반 몇 경기만 교체로 뛰고는 어느새 전북의 붙박이 선발 자원이 됐다. 강상윤은 엄청난 활동량이 돋보인다. 포옛감독의 롱패스 전술 속에서 공수 연결고리를 매끄럽게 잇는 센스도 좋다. 전북의 미드필드진은 박진섭(30), 김진규(28)와 더불어 21세의 젊은 미드필더 강상윤이 탄탄한 삼각편대를 구축하고 있다. 전북은 지난 2일 코리아컵 8강에서 FC서울을 1-0으로 이기면서 최근 20경기 무패(15승 5무)의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경기 송민규의 결승골을 ‘떠먹여 주듯’ 어시스트한 주인공이 강상윤이었다. 강상윤은 “임대를 마치고 올해 전북에 왔을 때도 기회가 오면 주전 자리를 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포옛 감독님이 내 장점인 박스 투 박스 플레이를 많이 요구하고, 그걸 살려주신 것 같다”면서 “대표팀에 가서도 자만심이 아니라 자신감을 갖고 더 잘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동아시안컵 남자 대표팀은 3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소집돼 훈련을 시작했다. 동아시안컵대표팀은 대다수가 K리거로 구성돼 있으며,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내년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갈 만한 국내 자원을 살펴볼 예정이다. 동아시안컵은 동아시아 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로 남녀부 4개국씩 참가해 풀리그로 우승팀을 가린다. 올해 남자부는 한국, 중국, 일본, 홍콩이 참가한다. 한국 남자 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중국과의 대회 개막전을 시작으로 11일 오후 8시 홍콩, 15일 오후 7시 24분 일본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차례로 대결한다.이은경 기자 2025.07.0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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