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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쓰러진 손흥민 ‘부상 결장’ 예고…최근 6경기 중 5경기째 못 뛴다

손흥민(32·토트넘)의 몸 상태가 심상치 않다. 지난 주중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 이어 주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전마저 불투명해졌다. 최근 토트넘 공식전 6경기 중 5경기째 ‘부상 결장’ 가능성이 커졌다.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2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리는 2024~25 EPL 9라운드 원정 경기 크리스털 팰리스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손흥민의 몸 상태는 아직 100%가 아니다. 아직 완전하게 회복하지 못한 만큼, 팰리스전엔 출전하지 못할 것 같다”고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따르면 손흥민은 팀 훈련에도 빠진 채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극적으로 출전이 가능한 정도로 몸 상태가 올라오더라도, 선수 관리 차원에서라도 주말 경기는 건너뛸 가능성이 크다.만약 손흥민이 이번 팰리스전마저 결장하게 되면 지난 주중 AZ 알크마르(네덜란드)와의 유로파리그에 이어 2경기 연속이다. 당시 손흥민은 엔트리에도 제외된 채 휴식을 취했다. 당시에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직접 손흥민의 결장을 공식화한 바 있다. “부상이 아니더라도 휴식을 줄 예정이었다”며 한 템포 숨을 고르는 듯한 결장에 무게가 쏠렸지만, 주말 EPL 경기마저 결장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몸 상태에 대한 의문부호가 커지게 됐다.앞서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유로파리그 경기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뒤 전열에서 이탈했다. 이 부상 여파로 손흥민은 축구 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2연전마저 빠진 채 재활에 집중했다. 다행히 지난 19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EPL 8라운드에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선발로 나섰던 손흥민은 쐐기골까지 터뜨리는 등 맹활약을 펼치며 화려한 귀환을 알렸는데, 웨스트햄전을 마친 뒤 다시 한 번 몸 상태에 이상을 느끼면서 전열에서 이탈했다. 손흥민은 지난 카라바흐전 부상으로 토트넘 공식전 3경기에 결장했다. 이후 지난 AZ 알크마르전과 이번 팰리스전까지 더하면 최근 토트넘 공식전 6경기 중 무려 5경기를 부상으로 결장하게 된다. 대표팀 경기를 포함하면 8경기 중 7경기째 부상으로 결장하는 셈이다. 1992년생으로 이제는 적지 않은 그의 나이와 맞물려 팬들의 우려 역시 점점 커지고 있다.영국 매체 스탠다드는 “다음 주(10월 31일)에 있을 맨체스터 시티와의 카라바오컵(리그컵) 16강 맨체스터 시티전과 주말 애스턴 빌라와의 EPL, 그리고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와의 유로파리그 원정 경기(11월 8일) 등을 앞둔 토트넘으로선 손흥민의 복귀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김명석 기자 2024.10.27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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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 엇갈린 ‘늦게 핀 꽃’…위태로운 주민규, 주전 입지 굳힌 이명재

나란히 서른 살이 넘어 축구 국가대표팀에 처음 발탁돼 이른바 ‘늦게 핀 꽃’으로 주목받았던 주민규(34)와 이명재(31·이상 울산 HD)의 국가대표팀 내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울산을 이끌었던 홍명보 감독 체제 이후 이명재가 주전으로 자리 잡아가기 시작한 가운데, 주민규가 설자리는 점점 줄어드는 모양새이기 때문이다.앞서 주민규와 이명재는 지난 3월 나란히 황선홍 임시 감독의 부름을 받고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주민규의 발탁은 역대 최고령(33세 333일) 대표팀 첫 발탁, 이명재 역시 역대 6위(30세 128일)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울산 서포터스는 당시 ‘늦게 핀 꽃이 더 아름답다’며 주민규와 이명재의 동반 대표팀 승선을 축하하는 걸개를 내걸어 화제가 됐고, 이는 이후에도 둘을 상징하는 문구가 됐다.반짝 발탁을 넘어 이들은 6월 김도훈 임시 감독, 그리고 9월과 10월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도 꾸준히 부름을 받았다. 먼저 꾸준하게 기회를 받은 건 주민규였다. 3월과 6월, 9월, 10월 모두 각각 2연전의 첫 경기는 꼭 선발 기회를 받았다. 특히 지난 6월 싱가포르전에선 데뷔골 포함 1골·3도움의 맹활약을 펼쳤고, 지난달 오만 원정에선 교체로 투입돼 쐐기골도 넣었다.다만 10월 요르단·이라크와 2연전에서는 침묵을 지켰다. 홍명보 감독은 요르단전 원톱 카드로 주민규를 내세웠지만, 51분만 소화한 뒤 후반 6분 교체됐다. 이어진 이라크전에서는 아예 벤치만을 지키다 경기를 끝냈다. 하필이면 2001년생 오현규(23·헹크)는 2경기 연속 조커로 투입돼 골을 터뜨렸다. 1m93㎝ 장신 공격수 오세훈(25·마치다 젤비아)은 주민규 대신 이라크전 선발 기회를 받아 역시 A매치 데뷔골을 쏘아 올렸다.이번 소집엔 이례적으로 최전방 공격수 자원만 3명이 소집됐는데, 이 가운데 하필이면 주민규만 유일하게 침묵했다. 울산에서 골을 넣은 게 지난 7월이 마지막일 정도로 소속팀에서도 부진도 장기화되고 있는 시점이라는 점, 그리고 각자의 스타일이 뚜렷한 두 젊은 공격수의 상승세가 가파르다는 점에서 주민규가 대표팀에서 설자리 역시 점점 줄어드는 분위기다. 반면 이명재는 홍명보 감독 부임 이후 주전으로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황선홍·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에선 김진수(전북 현대)에 밀려 단 1경기도 선발 기회를 받지 못했으나, 홍 감독이 부임한 뒤부터 붙박이 풀백 자원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팔레스타인전만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선발 출전했을 뿐, 지난달 오만전부터 3경기 연속 레프트백으로 선발 출전 중이다.특히 이라크전에서는 이재성(마인츠05)의 다이빙 헤더 결승골을 돕는 어시스트까지 더하면서 공격 포인트까지 쌓았다. 이번 10월 A매치 기간 깜짝 발탁됐던 박민규(콘사도레 삿포로)가 2경기 연속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사이, 홍 감독은 이명재를 주전으로 기용하면서 힘을 실어주기 시작한 모양새다. 대표팀에서 멀어진 김진수나 왼쪽도 소화가 가능한 설영우 정도를 제외하면 현시점엔 뚜렷한 경쟁자가 보이지 않는 터라, 이명재의 주전 입지는 더욱 단단하게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김명석 기자 2024.10.1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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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연속 벤치에도 못 앉는다…이한범·박민규·권혁규, 또 엔트리 제외 [IS 용인]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구상에 이한범(22·미트윌란)과 박민규(29·콘사도레 삿포로), 권혁규(23·하이버니안)는 또 없었다.이한범과 박민규, 권혁규는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라크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23명 엔트리에서 제외됐다.홍명보 감독은 이번 10월 명단에 총 26명을 소집했고, 이 가운데 엔트리에는 23명만 이름을 올릴 수 있다. 홍 감독의 외면을 받은 3명은 이한범과 박민규, 권혁규였다.앞서 지난 10일 요르단 원정 당시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3명이 똑같이 외면을 받았다. 지난 9월 팔레스타인전에선 이한범과 최우진(인천 유나이티드), 양민혁(강원FC)이, 오만 원정에선 정호연(광주FC)과 이한범, 최우진이 각각 엔트리에서 제외된 바 있다.유럽파 센터백 이한범은 지난 9월과 10월 모두 홍 감독의 부름을 받고도 A매치 4경기 연속 엔트리에서 제외돼 벤치 밖에서 경기를 관전하게 됐다. 오랜만에 A대표팀에 승선한 박민규, 생애 처음 A대표팀에 승선한 권혁규 역시 A매치 출전 기록 없이 10월 A매치 일정을 마치게 됐다. 이들이 엔트리에서 제외된 가운데 이날 홍 감독은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을 중심으로 배준호(스토크 시티)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양 측면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한다. 이재성(마인츠05)이 2선 중앙에서 공격을 지휘하고,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박용우(알아인)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춘다. 이명재(울산 HD)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는 수비라인을, 조현우(울산)는 골문을 각각 지킨다.FIFA 랭킹은 한국이 23위, 이라크는 55위다. 역대 전적에서는 9승 12무 2패로 한국이 앞서 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지난 1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친선경기로, 당시 이재성의 결승골을 앞세운 한국이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한국과 이라크는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 나란히 승점 7(2승 1무)을 기록 중이다. 득실차에서 한국이 +4(5득점·1실점), 이라크는 +2(2득점·0실점)로 순위가 갈려 있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한국은 앞서 오만, 요르단전에 이어 예선 3연승을 기록한다.용인=김명석 기자 2024.10.15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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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마저 제외’ 손흥민, 언제쯤 돌아올까…현지선 ‘A매치 기간 이후’ 전망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축구 대표팀에서 제외된 손흥민(32·토트넘)이 당분간 재활에 전념한다. 현지에서는 이르면 오는 19일, A매치 휴식기를 마친 뒤 돌아올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수들의 부상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프리미어인저리스닷컴은 6일(한국시간) 손흥민의 복귀 예상 시점을 오는 19일로 내다봤다. A매치 휴식기를 마치고 토트넘의 일정이 재개되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EPL 8라운드를 손흥민의 복귀 시점으로 우선 예상한 것이다.매체에 따르면 손흥민뿐만 아니라 히샬리송, 윌손 오도베르 역시 비슷한 시기에 복귀할 전망이다. 또 다른 부상 선수인 데스티니 우도기는 이르면 7일 열리는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전을 통해 부상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눈에 띄는 건 손흥민의 부상 회복 속도가 히샬리송, 오도베르보다는 더 빨라 보인다는 점이다. 영국 더 스탠다드도 토트넘과 브라이턴전 예상 선발 명단을 공개하면서 히샬리송과 오도베르의 결장은 확정적으로 전한 반면, 손흥민은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정도로만 소개했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에 선발로 출전했다가 슈팅 동작 이후 주저앉아 결국 교체됐다. 이후 손흥민은 햄스트링 부상 진단을 받았다.결국 손흥민은 이어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 페렌츠바로시(헝가리)와의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에 잇따라 엔트리에도 오르지 못한 채 치료에 전념했다. 그리고 7일 브라이턴전을 앞두고도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직접 손흥민의 출전이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과정에서 손흥민은 대표팀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당초 홍명보 감독은 오는 10일과 15일 열리는 요르단·이라크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명단에 부상 중인 손흥민을 포함시킨 뒤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그러나 손흥민의 부상 회복이 더뎌지면서 결국 손흥민을 제외하고, 홍현석(마인츠05)을 대체 발탁했다. 축구 대표팀이 손흥민 없이 월드컵 예선을 치르는 건 지난 2022년 1월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대표팀에서 제외될 정도로 몸 상태가 올라오지 않고 있는 손흥민으로선 약 2주 간 A매치 기간을 활용해 집중적으로 치료 및 재활에 전념할 예정이다. 그간 워낙 강행군을 이어온 만큼 오히려 숨을 돌릴 기회일 수도 있다. 다행히 토트넘은 손흥민 없이 맨유를 3-0으로, 페렌츠바로시를 2-1로 꺾고 연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손흥민 비중이 절대적인 대표팀의 고민만 커지고 있다.김명석 기자 2024.10.0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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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9개월 만에 ‘손흥민 없는’ 월드컵 예선 가능성…황희찬·배준호 등 대기

손흥민(32·토트넘)이 소속팀 경기에서 또 결장한다. 당장 다음 주 예정된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 소집 여부도 불투명해졌다.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오는 4일 오전 1시 45분(한국시간) 열리는 페렌츠바로시(헝가리)와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을 앞두고 손흥민의 부상 결장 소식을 알렸다. 손흥민은 아예 헝가리 원정길에 동행하지 않고 영국 런던에 잔류해 회복에 전념한다.이로써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유로파리그 출전을 마지막으로 공식전 두 경기 연속 결장하게 됐다. 카라바흐전에서 슈팅 동작 이후 주저앉아 고통을 호소하다 결국 교체됐던 손흥민은 사흘 뒤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원정 경기 엔트리에서 아예 제외됐다. 이어 이번 페렌츠바로시 원정도 결장, 두 경기 연속 부상 회복에 전념하게 됐다. 토트넘의 다음 경기는 오는 7일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의 EPL 7라운드다. 짧은 기간 부상에서 회복할지 여부도 불투명하지만, 출전이 가능한 몸 상태가 되더라도 당장 선발 출전은 위험 부담이 크다. 자칫 부상이 더 악화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부상 중인 손흥민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대표팀 명단에 포함시킨 홍명보 감독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주말 경기 출전 여부와 손흥민·토트넘 구단과 소통을 거쳐 대표팀 제외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홍 감독이 앞서 명단 발표 기자회견 당시 “손흥민은 경기에 나가고 싶어 할 거다. 하지만 무리시켜서 (손흥민) 선수가 어려움을 겪게 하고 싶진 않다. 혹시라도 안 될 경우를 대비해 플랜 B는 준비해 놨다. 그동안 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면서 굉장히 힘든 일정을 보냈다. 지금도 중요하지만 앞으로도 컨디션, 체력적인 측면이 중요하다”고 언급한 만큼, 손흥민의 몸 상태가 완벽하게 올라오지 않는다면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 만약 부상 여파가 남은 가운데에서도 대표팀에 발탁된다면 또 다른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 만약 손흥민이 대표팀에서 제외되면, 유럽파 소집이 가능한 A매치 기간을 기준으로 무려 2년 9개월 만이다. 손흥민은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감독이 이끌던 지난 2022년 1월 레바논·시리아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당시 햄스트링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아예 제외된 적이 있다. 이후에도 지난해 6월 페루전, 10월 튀니지전에서 각각 결장한 바 있지만 이어진 두 번째 A매치에선 교체나 선발로 출전한 바 있다. 당장 지난 오만전에서 결승골 포함 1골·2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는 등 대표팀의 명실상부한 에이스이자 정신적 지주라는 점에서 대표팀 타격은 불가피하다. 다만 그래서 더 빠르게 ‘플랜 B’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상황이기도 하다. 홍 감독은 지난 9월 팔레스타인·오만전 모두 손흥민을 왼쪽 측면 공격수로 배치했다. 손흥민의 제외가 확정되면 왼쪽 측면에 나설 대체 공격수를 찾는 게 중요하다. 가장 유력한 대안은 황희찬(울버햄프턴)이다. 최근 소속팀 입지가 불안하지만, 홍 감독은 “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선수가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한 뒤 소속팀으로 돌아가 좋은 활약을 하는 경우도 많다. 오만전도 마찬가지고 황희찬은 팀에 들어와서 아주 좋은 활약을 했다”고 평가했다. 황희찬을 왼쪽 측면에 두는 건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이 자주 활용했던 선택이기도 했다.최근 멀티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소속팀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활약 중인 배준호(스토크 시티)를 비롯해 이재성(마인츠05) 엄지성(스완지 시티) 등의 왼쪽 측면 배치도 가능하다. 손흥민이 빠진 엔트리에는 또 다른 유럽파 정우영(우니온 베를린)이나 지난달 소집 후 이번 명단에서 제외된 양민혁(강원FC) 등 공격 자원이 대체 발탁될 전망이다.대표팀은 오는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소집된 뒤 요르단으로 이동하고, 해외파는 현지에서 합류한다. 홍명보호는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요르단과 경기를 치른 뒤 전세기를 타고 귀국해 15일 오후 8시 국내에서 이라크와 격돌한다. 이라크전 경기장은 용인미르스타디움이 유력하다. 요르단은 특히 지난 1~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당시 조별리그에서 2-2 무승부, 그리고 4강에서 0-2로 한국이 완패했던 상대다. 이라크 역시 요르단과 더불어 이번 B조에서 까다로운 상대로 꼽힌다.김명석 기자 2024.10.0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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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생 한국희 발탁’ U-17 女 대표팀, 월드컵 최종 명단 공개

17세 이하 월드컵에 출전할 여자 청소년 대표팀 최종 명단이 확정됐다.대한축구협회는 오는 17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열리는 2024 FIFA 여자 U-17 월드컵에 출전할 선수 명단을 3일 발표했다.21명 참가 엔트리에는 미국 프로리그 소속으로 여자 A대표팀에서도 활약하는 케이시 유진 페어가 지난 U-17 아시안컵에 이어 명단에 포함됐다. 그러나 팀의 주장이자 핵심 공격수였던 원주은(울산현대고)은 최종 훈련을 앞두고 부상으로 제외됐다.21명 선수 중 11명이 2007년생, 8명이 2008년생이며, 한국희(울산현대청운중)를 비롯해 2009년생 중학 선수도 2명 발탁됐다.김은정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지난 5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U-17 아시안컵에서 3위를 차지해 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획득했다.김은정 감독은 “월드컵에 쉬운 팀은 없지만 6년 만에 U-17 월드컵 본선에 복귀하는 만큼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아 철저히 준비했다. 우리가 준비한 게임 플랜을 명확히 펼칠 수 있다면 좋은 결과 이상으로 우리 선수들이 한 걸음 더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FIFA U-17 월드컵에는 16개 팀이 참가해 4팀씩 4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가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B조에 속한 한국은 17일 콜롬비아전을 시작으로, 20일 스페인, 23일 미국과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1, 2차전은 수도 산토도밍고, 3차전은 산티아고에서 치른다.대표팀은 지난달 23일부터 1일까지 창원축구센터에서 실시한 마지막 국내 소집 훈련을 마치고, 4일 도미니카공화국으로 출국한다.한국은 8회째를 맞는 여자 U-17 월드컵에 지금까지 세 차례 진출했다. 2008년 뉴질랜드에서 열린 첫 대회에서 8강에 올랐고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 열렸던 2010년 대회에서 여민지, 이금민, 장슬기 등의 활약으로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의 FIFA 주관대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가장 최근 본선에 나섰던 2018년 우루과이 대회에서는 1무 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2024 FIFA 여자 U-17 월드컵 참가 최종 명단(21명)골키퍼: 우수민(포항여전고), 정유정(울산현대고), 정해림(충주예성여고)수비수: 김한아, 신윤아(이상 광양여고), 노시은, 신다인, 신성희(이상 울산현대고), 박지유(충주예성여고), 정하윤(경남로봇고)미드필더: 김예은, 남사랑, 류지해, 백지은(이상 울산현대고), 범예주(광양여고), 서민정(경남로봇고), 양지민, 임예지(이상 포항여전고), 김민서(인천가정여중)공격수: 케이시 유진 페어(엔젤시티FC), 한국희(울산현대청운중)김희웅 기자 2024.10.0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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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김영권·정우영도, 신예 양민혁·정호연도 '탈락'…한 달 새 ‘7명’ 바뀐 홍명보호

오는 10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요르단·이라크전에 나서는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이 공개됐다. 이달 초 팔레스타인·오만전 이후 한 달 만에 또 열리는 월드컵 예선인데, 그 사이 7명이 바뀌었다.홍명보 감독은 3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요르단·이라크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홍명보호는 내달 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소집된 뒤 곧바로 요르단 암만으로 출국한다. 해외파는 곧바로 현지로 합류한다. 요르단전은 내달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열리고, 이후 15일엔 국내에서 이라크와 격돌한다. 이라크전 경기 장소는 용인미르스타디움이 유력하다.부상 등 변수 속 한 달 새 적잖은 변화가 이뤄졌다. 홍명보 감독도 “7명이나 바뀐 건 매우 큰 폭의 변화”라고 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대표팀에서 오랫동안 활약했던 ‘베테랑’ 김영권(34)과 정우영(35·이상 울산 HD)의 동반 제외다.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의 파트너로 활약하던 김영권은 이번 소집 명단에선 아예 빠졌다. 김영권이 대표팀에서 제외된 건 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였던 지난 6월 이후 4개월 만이다. 홍명보 감독은 “긴 시간 대표팀에서 잘해줬다고 생각이 든다. 이번에 뺐다고 다시 못 들어오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올 수도 있는데,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김민재의 수비 파트너 조합은 계속 고민해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홍 감독은 지난 팔레스타인전에 김영권을 선발로 기용했으나 오만전에서는 아예 출전시키지 않은 바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 정우영도 제외됐다. 정우영 역시 지난 팔레스타인전에선 선발로 출전했지만, 오만전에선 후반 40분에야 교체로 투입돼 출전 시간이 줄었다. 최근 소속팀에서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것도 이번 대표팀 제외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홍 감독은 김영권이 빠진 자리엔 김영권처럼 왼발잡이 센터백인 김주성(24·FC서울)을 발탁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엔 권혁규(23·하이버니언)가 생애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K리그에서 활약 중인 신성들의 제외도 눈에 띈다. 내년 1월 토트넘 이적이 확정된 양민혁(18·강원FC)과 광주FC 중원의 핵심인 정호연(24)이다. 둘 모두 지난 9월 홍 감독의 부름을 받아 A대표팀에 승선했으나 출전 기회를 얻진 못했고, 결국 이번 소집 명단에선 제외됐다. 홍 감독은 정호연이 빠진 미드필더 자리엔 잉글랜드 3부 버밍엄 시티에서 뛰는 백승호(27)를 불렀다. 양민혁이 빠진 자리엔 배준호(21·스토크 시티)가 포진했다.이밖에 9월 명단에서 생애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도 팔레스타인·오만전 모두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최우진(20·인천 유나이티드)도 낙마했다. 대체 발탁 후 팔레스타인전에 교체로 나섰던 황재원(22·대구FC)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풀백 2명이 빠진 가운데 홍명보 감독은 왼쪽 풀백 박민규(29·콘사도레 삿포로)만 새로 발탁했다. 남은 한 자리는 최전방 공격수 오현규(23·KRC 헹크)로 채웠다.부상으로 오랫동안 전열에서 이탈했던 김승규(34·알샤밥)가 9개월 만에 돌아오면서, 최근 꾸준히 승선해왔던 송범근(27·쇼난 벨마레)이 제외됐다. 홍명보 감독은 조현우(33·울산) 김승규의 뒤를 받칠 백업 골키퍼로 지난 9월에 이어 김준홍(21·전북 현대)을 택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요르단·이라크전 명단(26명) - 골키퍼 : 조현우(울산 HD) 김승규(알샤밥) 김준홍(전북 현대) - 수비수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정승현(알 와슬) 김주성(FC서울) 이한범(미트윌란)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이명재(울산 HD) 박민규(콘사도레 삿포로) 황문기(강원FC)- 미드필더 : 박용우(알 아인) 백승호(버밍엄 시티) 황인범(페예노르트) 이재성(마인츠)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이동경(김천 상무) 배준호(스토크 시티) 권혁규(하이버니언) 엄지성(스완지 시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 공격수 : 주민규(울산 HD)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오현규(헹크) 김명석 기자 2024.09.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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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손흥민 소집 불가 시 플랜B 있다…이강인 ‘가짜 9번’ 대표팀 좋은 옵션”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부상으로 소속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손흥민(토트넘)을 우선 대표팀 명단에 포함시켰다. 소집일까지 상황을 지켜보면서 최종 선발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계획이다.홍명보 감독은 3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요르단·이라크전 대비 축구 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손흥민과는 직접 소통을 했다. 지금 본인이 느끼는 건 조금씩 호전이 있다고 했다”면서도 “지금 당장 출전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본인도, 클럽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홍 감독은 “앞으로도 경기가 남아 있고, 출전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 손흥민은 그동안 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면서 굉장히 힘든 일정을 보냈다. 지금보다 더 중요한 건, 앞으로의 컨디션적인 측면, 체력적인 측면이다. 나아가서는 2026년 월드컵 본선에서의 경기력 또한 중요하다. 클럽, 선수 본인, 협회와 계속 소통하면서 무리시키지 않고, 선수가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앞서 손흥민은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 부상 여파로 아예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다만 홍명보 감독은 우선 손흥민을 대표팀 소집 명단에 포함시키되, 상황을 지켜보며 소집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뜻이다.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은 경기에 나가고 싶어 할 거다. 다만 무리해서 선수가 어려움을 겪게 하고 싶지는 않다. 혹시라도 (소집이) 안될 경우에 대비한 플랜 B도 준비해 놨다”며 “손흥민 포지션에는 여러 선수들이 플레이할 수 있다. 황희찬(울버햄프턴), 배준호(스토크 시티), 이재성(마인츠05) 등이 다 뛸 수 있다. 손흥민이 없을 때 다른 부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모르지만 대체 선수는 있다”며 “대신 손흥민 자리로 옮긴 선수의 대체자가 있는지는 추가 선발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가짜 9번’ 역할에 대해서는 “나도 그 경기를 봤다”며 “하나의 좋은 옵션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홍 감독은 “이강인은 어느 포지션에 놔도 자기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다. 다른 점은 클럽은 충분히 시간을 보내면서 전술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있지만, 대표팀은 그러지 못한 게 현실이라는 점”이라며 “이번에는 변화를 7명 줬다. 대표팀에서 큰 폭이라고 생각이 든다.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어느 정도인지는 봐야겠지만, (이강인의 가짜 9번 역할도) 좋은 하나의 옵션”이라고 했다.최근 소속팀 주전 경쟁에서 부침을 겪고 있는 황희찬의 선발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홍 감독은 “이번에 선발된 선수 대부분은 70분 이상 꾸준히 출전하는 선수들이다. 유일하게 황희찬 선수만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런데도 뽑은 건, 대표팀은 선수를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두 가지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선수가 들어와 새롭게 탄생하는 과정도 있지만, 소속팀에서 어려움을 겪는 선수가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한 뒤 돌아가 좋은 활약을 이어가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이어 홍명보 감독은 “지난 오만전도 마찬가지고 황희찬은 대표팀에 들어와서 아주 좋은 활약을 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에도 소집 후 이야기를 해봐야겠지만, 어느 정도 컨디션인지 대화해서 이번 2연전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결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전방 공격수 포지션에는 주민규(울산 HD)와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에 오현규(헹크)를 추가로 발탁했다. 당초 이영준(그라스호퍼)도 유력한 새 후보로 거론됐으나, 홍명보 감독은 우선 오현규에게 기회를 줬다.홍 감독은 “스트라이커 고민을 많이 했다. 우선 주민규나 오세훈은 지난 9월 경기에서 내용적으로 완벽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생각했던 것보다는 나쁘지 않았다. 득점도 했고, 위협적인 찬스도 만들었다. 이번에는 이영준과 오현규를 두고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영준은 계속 득점을 하고 있고, 주앙 아로소 코치가 직접 가서 미팅도 했다. 다만 이영준과 오세훈은 스타일이 비슷한 점이 있다. 오현규는 경기 출전을 많이 하진 않지만 짧은 시간에 득점을 많이 하고 있다. 스타일적인 측면에서 다르기 때문에 요르단 수비를 공격하는 데 다른 옵션이 있는 게 낫다는 생각에 뽑았다. 이영준도 미래 자원이기 때문에 계속 관찰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홍명보 감독은 “이번 2연전은 월드컵 예선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다. 이번에 선발한 선수들은 9월에 있었던 경기를 보완해야 될 부분을 생각해서 선수들을 구성했다”며 “10월 경기를 치른 뒤엔 유럽으로 향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들을 만나 사기를 올려줘야 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홍명보호는 내달 10일 요르단 암만에서 요르단과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을 치른 뒤 귀국해 15일 홈에서 이라크와 격돌한다. 이라크전은 용인미르스타디움 개최가 유력하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요르단·이라크전 명단(26명) - 골키퍼 : 조현우(울산 HD) 김승규(알샤밥) 김준홍(전북 현대)- 수비수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정승현(알 와슬) 김주성(FC서울) 이한범(미트윌란)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이명재(울산 HD) 박민규(콘사도레 삿포로) 황문기(강원FC)- 미드필더 : 박용우(알 아인) 백승호(버밍엄 시티) 황인범(페예노르트) 이재성(마인츠)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이동경(김천 상무) 배준호(스토크 시티) 권혁규(하이버니언) 엄지성(스완지 시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 공격수 : 주민규(울산 HD)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오현규(헹크)김명석 기자 2024.09.3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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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다시 월드컵 예선 모드로…홍명보호 두 번째 명단 구성 '고심'

여전히 거센 논란 속 홍명보호 두 번째 명단이 발표된다.홍명보 감독은 오는 30일 오전 11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요르단·이라크 2연전 명단을 발표한다. 지난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출석한 지 6일 만이다.문체위 현안 질의 당시 홍명보 감독은 자신의 선임 과정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불공정하거나 특혜가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 문제로 사퇴할 생각은 없다”라고 못 박았다. 그는 이어 “월드컵 예선을 코앞에 두고 있다. 남은 기간 팀을 강하게 만들어서 월드컵에서 좋은 결과를 내는 게 내 임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대표팀 사령탑 역할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어수선한 분위기 속 홍명보 감독은 오는 주말 마지막 점검에 집중할 예정이다. 우선 이달 초 팔레스타인·오만과의 월드컵 예선 1·2차전을 치르고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두 번째 명단을 구성해야 하는 데다, 국회 출석 등 일정으로 선수 점검 시간도 부족했던 만큼 9월 대표팀 명단의 큰 틀은 유지될 전망이다.다만 일부 포지션은 변화 가능성이 감지된다. 특히 최전방 공격수의 경우, 최근 시즌 2호 골을 터뜨리는 등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유럽파 공격수 이영준(그라스호퍼)의 깜짝 발탁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달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이 가능성을 보였지만, 베테랑 공격수 주민규(울산 HD)의 소속팀 부진과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엔트리 변화가 이뤄질 수도 있다. 이영준의 경기력은 주앙 아로소(포르투갈) 수석코치가 직접 점검했다. 홍명보호 첫 명단에서 제외됐던 배준호(스토크 시티)나 홍현석(마인츠05) 등 유럽파들의 대표팀 복귀도 유력하다. 첫 명단에서 홍 감독의 부름을 받고도 부상으로 이탈했던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 역시 다시 기회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홍 감독 등 코치진 차원의 ‘깜짝 발탁’이 더해질 수도 있다.대신 지난 팔레스타인·오만전에서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고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거나 많은 시간 출전하지 못했던 최우진(인천 유나이티드) 정호연(광주FC) 등은 이번 명단에선 제외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정우영(울산) 등 최근 부상을 당한 선수들의 몸 상태 체크도 중요하다.홍명보호는 출범 직후 FIFA 랭킹 96위 팔레스타인과 홈에서 0-0으로 비기고, 오만 원정에서도 후반 막판에야 가까스로 승기를 잡는 등 경기력 면에서도 도마 위에 올라 있는 상황이다. 만약 다음 달 2연전에서도 결과가 좋지 못하면 홍 감독을 향한 비판 여론은 더욱 거세질 수밖에 없다. 최상의 전력을 꾸리기 위한 홍 감독의 고민도 그만큼 더 깊어질 전망이다.요르단전은 다음 달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다. 이후 15일 오후 8시 홈에서 이라크와 상대한다. 홈 경기는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문제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방안이 유력하다.김명석 기자 2024.09.27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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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1분도 못 뛴 양민혁 등 K리그 신성들…"10년 전과 다르다"던 홍명보의 외면

K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신성' 양민혁(18·강원FC)이 끝내 A매치 데뷔 기회를 얻지 못했다. 처음 발탁된 최우진(20·인천 유나이티드)도, 광주FC 중원의 핵심 정호연(24)도 마찬가지다. 10년 전과 달리 폭넓은 선수 기용을 자신하던 홍명보(55) 축구대표팀 감독이 정작 이들을 실전에선 외면했기 때문이다.이들은 홍명보호 첫 명단에서 가장 화제가 됐던 주인공들이다. 특히 2006년생 양민혁이 화제의 중심에 섰다. 준프로 계약을 통해 올해 데뷔한 ‘고교생’ 양민혁은 8골·5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치며 최고의 신성으로 떠올랐다. 토트넘과 계약을 마치고 내년 1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도 확정됐다. A대표팀 첫 발탁 시기는 손흥민(토트넘)보다 더 빨랐다. 자연스레 양민혁이 A대표팀에서는 어떠한 경기력을 선보일 것인지에 대한 팬들의 관심과 기대가 쏠렸다.뿐만 아니다. 고민이 컸던 풀백 자리엔 최우진이 생애 처음 A대표팀에 승선했다. K리그 대표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한 정호연도 6개월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홍명보 감독은 “예전부터 봐왔던 선수들”이라며 울산 HD 감독 시절을 포함해 K리그 현장을 다니며 직접 보고 선발한 자원들임을 강조했다. 홍 감독의 과제 중 하나가 세대교체였던 만큼 K리그를 대표하는 신예들이 언제, 어떻게 시험대에 오를 것인지에 관심이 쏠렸다.그러나 정작 홍명보 감독은 지난 5일 팔레스타인전과 10일 오만전에서 이들을 모두 외면했다. 양민혁은 오만전, 정호연은 팔레스타인전 교체 명단에 각각 이름을 올렸으나 끝내 출전 기회가 돌아가진 않았다. 최우진은 2경기 모두 출전 엔트리(23명)에서 제외돼 벤치조차 앉지 못한 채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아 처음 A대표팀에 발탁된 뒤 시험대에 오른 건 1996년생 황문기(28·강원)가 유일했다. 사령탑 부임 당시만 해도 ‘달라진 선수 기용’을 자신했던 것과는 확연히 다른 결과다. 앞서 홍 감독은 “당시엔(10년 전) 아는 선수만 뽑는다는 인맥축구라는 얘기를 들었다. 팀에서 헌신할 수 있는 선수는 몰랐다”면서도 “이제는 K리그에서 3년 반 동안 생활했다. 팀에 헌신할 선수, 경기의 흐름을 바꿀 선수들의 리스트가 머릿속에 있다는 게 매우 큰 차이”라고 했다. 양민혁·최우진 등의 선발도 이 일환으로 해석됐다.그러나 정작 팔레스타인전과 오만전 모두 홍명보호 경기력이 좋지 못하다 보니, 자연스레 홍명보 감독의 선수 기용도 보수적이 됐다. 실제 홍 감독은 2연전 모두 기존 대표팀 주축이나 자신이 잘 아는 베테랑 선수들을 기용하는 데 더 급급했다. 오만전은 팔레스타인전과 비교해 황희찬(울버햄프턴)을 포함해 5명이나 새롭게 선발 기회를 얻었는데, 이중 4명(이명재·정승현·박용우·오세훈)은 홍 감독과 인연이 있는 옛 제자들이었다. 심지어 이 가운데 오세훈을 제외한 3명은 30대 선수들이었다.이 과정에서 정작 최근 K리그에서 가장 좋은 활약과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들은 홍 감독으로부터 외면을 받았다. 홍명보호의 이번 첫 2연전이 경기력과 결과를 놓친 것뿐만 아니라, 세대교체의 시작조차 알리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배경이다.김명석 기자 2024.09.11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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