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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2위 LG 류지현 감독 "잔여 일정, 큰 문제 없다"

류지현 LG 감독이 13일 발표된 잔여 경기 일정에 대해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LG는 13일 기준으로 NC 다이노스, 두산 베어스와 함께 잔여 경기가 가장 많다. 잔여 경기 편성 첫날인 24일부터 정규시즌 마지막 날인 10월 8일까지 보름 동안 13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다른 팀보다 적게는 3경기, 많으면 7경기나 더 치러야 한다. 오는 27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부터 다음 달 3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까지는 7연전이 편성됐다. 마지막 4경기는 광주(5~6일 KIA전)-창원(7일 NC전)-부산(8일 롯데전)으로 이어지는 원정 일정이다. 시즌 막판 강행군이 불가피하다. 만약 잔여 경기 일정 가운데 우천 순연이 발생하면, 더블헤더 일정을 치러야 한다. 류지현 감독은 13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일정을 확인했는데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면서 "화요일 선발이 (나흘 쉬고) 일요일에 나오고, 수요일 선발이 (마찬가지로 나흘 쉬고) 월요일에 더 던지는 정도"라고 했다. 이어 "2군에서 지속적으로 선발투수를 준비시키고 있다"며 "선발 로테이션은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LG는 오는 25일 인천에서 SSG 랜더스와 맞붙는다.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로, 12일 기준 양 팀의 승차는 4경기다. 이날 결과에 따라 선두 싸움이 더 치열하게 이어질 수도 있다. 류지현 감독은 "SSG전에 특별히 투수를 맞춘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차근차근 과정을 밟아가면 좋은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라며 순리 대로를 강조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2.09.13 19:07
야구

LG, 부산에서 맞은 반가운 비

LG가 부산에서 반갑게 비를 맞았다. 7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LG-롯데전은 우천 순연됐다. 양 팀은 전날(6일)에 이어 이틀 연속 휴식을 얻었다. 특히 LG는 우천순연 없이 예정대로 일정을 소화했다면 8연전을 치러야 했기에 비가 고맙다. LG는 지난 4일 잠실 한화전에서 5-0으로 승리하며 한 주의 마지막을 승리로 장식했다. 하지만 다음날에도 경기했다. 대개 월요일은 이동일이지만 지난 3일 경기가 우천 순연돼, 5일에 편성됐기 때문이다. LG는 2-6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5일 한화전에서 9회 말 2사 후 홍창기의 끝내기 2루타에 힘입어 7-6, 짜릿한 승리로 장식했다. 그러나 4시간 13분의 긴 혈투 뒤에는 잠실에서 출발하는 부산 원정이 기다리고 있었다. 6일 새벽에야 부산 숙소에 도착했다.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었겠지만, LG는 6~7일 선발 싸움에서 롯데에 밀려 우천순연이 전혀 아쉬울 게 없었다. LG는 6일 임시 선발 이상영을 예고한 터였다. 반면 롯데는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였다. 6일 우천순연으로 LG는 7일 선발 투수를 임찬규로 바꿨다. 롯데는 그대로 스트레일리를 예고했다. 그리고 8일 경기까지 사흘 연속 스트레일리를 밀고 나갔다. LG는 로테이션상 외국인 투수 앤더슨 프랑코와 승부를 피하게 됐다. 아어 8일 선발 투수로 또 바꿔 정찬헌을 내세우기로 했다. LG는 최근 두 경기가 우천 순연되기 전까지 키움(77경기)-삼성(76경기)에 이어 세 번째로 만은 75경기를 소화해 휴식도 원했다. 무엇보다 이탈 선수가 많다. 최근 들어 주춤한 외국인 투수 앤드류 수아레즈가 휴식 차원에서 2군에 내려갔다. 또 두 경기 연속 부진한 차우찬 역시 휴식차 6일 2군행을 통보받았다. 최근 들어 다소 지친 기색을 보인 마운드에 숨통을 트는 동시에, 이들의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주장 김현수는 6월 초 햄스트링 통증 이후 23경기에서 타율 0.218로 부진하다. 최근에는 18타수 연속 무안타에 빠져 있다. 외국인 타자 자리도 비어있다. LG는 허리 통증으로 장기간 결장한 로베르토 라모스를 방출하고 저스틴 보어를 데려왔다. 새 외인 보어는 올림픽 휴식기 이후인 8월 중순에나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그 빈자리를 문보경이 타율 0.270, 7홈런, 25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으나 보어가 합류하면 선수 기용폭이 더 넓어진다. 전반기 내내 타격 부진으로 속앓이한 류지현 LG 감독은 "보어가 어떤 에너지를 갖고 합류할지 모른다. 우리가 기대하는 건 지난해 라모스처럼 홈런을 때리면서 좋은 영향을 갖고 오는 것이다"며 "보어로 인해 다른 선수들도 좋은 기운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개막 후 줄곧 선두 경쟁을 이어온 LG는 현재 전력이 100% 가동되지 않고 있다. 그래서 이번에 순연된 경기가 후반기에 편성되면 더 기대를 걸 수 있다. 부산=이형석 기자 2021.07.08 07:36
야구

야구 없는 월요일, 류지현 감독의 이유 있는 외박

공동 선두 LG의 류지현(50) 감독은 부지런하다. 야구 경기가 열리지 않은 월요일에도 야구장에 있었다. 류지현 감독의 발길이 닿은 곳은 잠실구장이 아닌, 2군(퓨처스) 훈련장이 있는 이천 챔피언스파크였다. 지난 19일 이천 구장을 찾아 1박 2일간 코칭스태프 회의를 갖고, 선수단 훈련도 지켜봤다. LG 퓨처스 팀은 주중에 경기가 없어 계속 훈련하고, 1군은 잠실에서 KIA와 주중 3연전을 가지면서 상황이 맞아 떨어졌다. 그런데도 현역 사령탑이 시즌 중에 2군 훈련장을 방문해 당일이 아닌, 1박 2일 동안 머무르는 것은 이례적이다. 류 감독은 "19일 저녁 이천에 도착해 오늘(20일) 오전 황병일 퓨처스 감독님 및 코칭스태프와 회의를 가졌다. 또 선수들 훈련도 지켜봤다"라고 했다. 류 감독의 2군 방문은 두 가지 이유에서다. 퓨처스리그에서 땀 흘리는 선수들에게 '1군 사령탑이 관심을 갖고 계속 지켜보고 있다'는 메시지를 주기 위함이다. 류 감독은 개막 엔트리 승선에 실패한 선수들을 따로 불러 면담을 진행한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당시 류지현 감독은 "엔트리는 제한적 인원으로 꾸려진다. 어쩔 수 없이 선택을 해야한다. 그래서 열심히 훈련한 선수들의 실망감을 최소화 하고 싶었다"라며 "감독이 '계속 관심을 갖고 있구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려 했다"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시범경기 초반에는 백업 선수를 적극 기용하며, 1군과의 시너지 효과를 의도했다. 매일 2군 선수단과 관련된 보고서가 사령탑에게 전달된다. 하지만 류지현 감독은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싶었다. 그는 "수석 코치 때도 가끔씩 2군을 들렀는데, 지금은 (지휘봉을 잡고 있어) 그때와 상황이 다르지 않나"라면서 "현재 컨디션과 부상 선수 관리 등 전반적인 상황을 직접 둘러보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는 시즌 구상에도 참고 사항이다. 류 감독은 "한 다리 건너 듣는 것보다 감독과 코치의 얘기를 직접 청취하면, 주 단위 또는 월 단위 계획을 잡을 때 도움이 된다"며 "그래서 2군 방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군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20일 KIA전이 열리는 잠실구장으로 이동하는 류지현 감독은 "앞으로도 한 달에 한 번은 2군에 들러 유심히 지켜보려 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1.04.20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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