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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의 롯데엔터테인먼트

드라마로 활동 영역을 확장한 영화 투자배급사 롯데컬처웍스가 예상치 못한 불운을 맞았다. 롯데컬처웍스는 최근 시청자들의 매서운 비난을 받았다. 역사 왜곡 논란으로 물의를 빚다 폐지에 이른 SBS 월화극 '조선구마사'의 공동 제작사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조선구마사'의 광고주에게도 항의가 빗발치는 가운데, 제작사는 당연히도 비난의 중심에 섰다. 결국 롯데컬처웍스는 '조선구마사'의 공동제작 및 부분투자를 철회하기로 결정하며 "최근 '조선구마사'에 불거진 문제와 상황의 심각성을 충분히 공감하였고, 관계자들과의 협의를 거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롯데컬처웍스는 시청자들에게 불편을 일으킨 부분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통감하며, 조속히 정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롯데컬처웍스가 제작사로서 첫 드라마를 내놓은 것은 지난 2019년 방송된 TV조선 '조선생존기'다. 당시에도 공동 제작으로 야심차게 출발했으나, 주연 배우 강지환이 성폭행·추행 혐의로 긴급 체포되는 사태를 맞았다. 결국 배우를 교체한 후 드라마를 4회 단축된 16회로 조기 종영해야했다. 이어 두 번째 드라마로 tvN '위대한 쇼'를 선보였다. 이 작품 또한 공동 제작으로 참여했다. 첫 방송 시청률 3.1%(닐슨 전국 기준), 최종회이자 최고 시청률 3.2%를 기록했다. 그리고 세 번째 드라마가 바로 '조선구마사'다. 아직 드라마 제작사로 제대로 자리도 잡지 못한 상황에서 시청자의 미운 털만 박힌 셈이다. 사실 롯데컬처웍스가 '조선구마사' 사태와 맞닥뜨린 것은 예상하지 못했던 불운에 가깝다. 제작사이긴 하지만, 참여도가 높지 않은 공동 제작이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말이 좋아 공동 제작이지, 사실상 투자만 하는 역할일 가능성이 높다. 경험이 많지 않아 드라마 제작에 관해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사태가 이렇게까지 커질 것이라 생각지 못했을 터다"라고 전했다. 롯데컬처웍스는 지난 2018년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드라마 사업 진출을 알렸다. 그리고 2021년까지 선보인 작품은 세 편. 이 가운데 불명예스럽게 일찍 막을 내린 드라마가 두 편이다. 일찍 출범해 여러 편의 드라마 흥행작을 내놓은 NEW와 지난해 첫 드라마 JTBC '이태원 클라쓰'부터 '대박'을 터뜨린 쇼박스와는 상반되는 행보다. 지금까지의 역경을 딛고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롯데컬처웍스는 지난 2월 드라마 '추노'의 곽정환 PD를 드라마사업부문장으로 영입했다. 드라마판을 잘 아는 '선수'를 영입해 승부를 보겠다는 각오다. 당시 관계자는 "드라마 사업 확대와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문 인력을 영입, 양성하고 있다. 곽정환 드라마사업부문장 영입으로 앞으로 콘텐츠 경쟁력과 제작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3.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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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 조선구마사' 빈자리, '너는 내운명' '불청'이 채운다

방송 2회 만에 폐지된 '조선구마사'의 빈자리는 '너는 내운명'과 '불타는 청춘'이 채운다. 29일 SBS 편성표에 따르면 SBS 월화극 '조선구마사'가 빠지고 그 자리는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운명'이 대신한다. 기존 편성시간보다 앞당겨 방영해 편성 공백을 채운다. 다음날인 30일도 마찬가지다. '조선구마사' 이후 방영될 예정이었던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이 앞당겨 방송되는 것으로 정리가 됐다. 이에 따라 '너는 내운명'과 '불타는 청춘'은 각각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10시부터 방송된다. 지난 22일 첫 방송된 '조선구마사'는 방송 직후 논란과 직면했다. 동북공정에 대한 이슈가 극에 달한 현시점에 중국 전통음식과 중국풍 칼 등 중국 느낌의 소품을 사용했다. 홍건적의 난을 제압한 고려 명장인 최영 장군을 대사로 모욕하기도 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조선의 배경과 너무 달랐고 조선 후기나 되어야 접할 수 있는 것들이 드라마 안을 채워 논란을 야기했다. 중국 드라마에서 볼 법한 느낌이 들어 '중국구마사'란 얘기를 들었던 것. 판타지 사극이나 실존 인물을 차용해 이 같은 논란과 더욱 직면할 수밖에 없었다. 시청자들 사이에서 항의가 쏟아졌고 광고주들이 이탈했다. SBS 측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지난 26일 방송 폐지를 결정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3.29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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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조선구마사' 폐지 통해 본 역사왜곡 위험성

SBS 월화극 '조선구마사'가 방송 2회 만에 폐지됐다. 역사왜곡 논란으로 거센 후폭풍을 맞은 결과였다. 역사왜곡의 위험성은 드라마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판타지라는 장르의 특성으로 보고 작품을 봐야 한다는 일부 의견이 있었지만 전문가들은 역사왜곡을 넘어서 역사인식의 문제라고 꼬집었다. 지난 22일 첫 방송된 '조선구마사'는 방송 직후 논란과 직면했다. 동북공정에 대한 이슈가 극에 달한 현시점에 중국 전통음식과 중국풍 칼 등 중국 느낌의 소품을 사용했다. 홍건적의 난을 제압한 고려 명장인 최영 장군을 대사로 모욕하기도 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조선의 배경과 너무 달랐고 조선 후기나 되어야 접할 수 있는 것들이 드라마 안을 채워 논란을 야기했다. 중국 드라마에서 볼 법한 느낌이 들어 '중국구마사'란 얘기를 들었던 것. 판타지 사극이나 실존 인물을 차용해 이 같은 논란과 더욱 직면할 수밖에 없었다. 시청자들 사이에서 항의가 쏟아졌고 광고주들이 이탈했다. SBS 측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지난 26일 방송 폐지를 결정했다. 신경수 감독과 박계옥 작가를 비롯해 감우성·장동윤·박성훈·이유비 등 배우들과 제작사·방송사가 사과했다. 이미 80%의 촬영을 마친 상황이지만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빠른 결단력을 내렸다. '조선구마사' 이전부터 비슷한 문제들은 꾸준하게 제기되고 있었다. tvN '철인왕후' 속 '조선왕조실록 지라시네'란 대사와 역사적 실존 인물들의 과잉 설정으로 논란이 불거졌다. '빈센조'에선 중국 상품의 비빔밥이 PPL로 사용돼 지적을 받았다. 한 방송관계자는 "중국 자본의 힘을 무시할 수 없다. 중국 자본을 통해 자연스럽게 중국 활로를 뚫을 수 있다는 점도 외면할 수 없다"라고 씁쓸한 현실을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판타지는 판타지일 뿐인데 너무 극단적인 방향까지 번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판타지 사극의 역사왜곡의 위험성이 '조선구마사'에서 폭발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대중문화평론가 정덕현은 "현재 역사왜곡을 넘어서서 문화왜곡·문화공정으로 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대중들에) 쌓여 있던 것들이 사극이기 때문에 더 크게 번졌다. 앞으로도 대중들이 더 예민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조선구마사' 첫 회를 봤는데 문제의 소지가 많았다. 역사적인 사실 자체를 뒤흔들었다. 퓨전 사극이나 판타지 사극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상상력이 가미될 수는 있으나 역사적인 사람을 다룰 때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그런 부분이 잘 느껴지지 않았다. 그리고 이 콘텐트가 중국으로 넘어가면 다르게 해석돼 가짜 뉴스로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다. 드라마 소품으로 들어간 건 문화공정의 직격탄을 줄 수 있는 부분이다. 중국의 향후 판권 판매를 생각했을 수는 있겠지만 그걸 의도해서 이러한 선택을 한다는 건 바보 같은 선택이다. 가장 큰 문제는 역사왜곡 부분에 대해 가볍게 본 것이다. 하지만 일부에서 제기한 제작진 음모론은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충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이자 드라마평론가인 윤석진은 "드라마는 산업이면서도 문화라고 하는 특수성이 있다. 문화적인 요소에서 안일하게 생각해 벌어진 문제라고 생각한다. 특히 '조선구마사'가 역사왜곡으로 시끄러웠던 건 방송 플랫폼 자체가 변했기 때문이다. 단순히 한국에서 소비되는 게 아니라 멀티플랫폼을 타고 전 세계에서 접근이 가능하다. 대한민국 역사성에 오해의 여지가 있다. 판타지라고 모든 게 넘어갈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윤 교수는 "'조선구마사'에서 사용된 '용비어천가' 자체가 역사적 기록물보다는 창작물에 가깝다. 그런데 그걸 활용해 악령들이 조선에 들어오게 된 계기로 만들었다. 태종의 악행으로 악령이 들어왔다는 건 근본적으로 조선이라는 나라의 출발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된 것이다. 어차피 판타지로 간다고 한다면 특정 인물이나 시대적 배경을 안 가지고 갔어도 될 텐데 그 부분을 두고 제작진이 '공포의 현실성'이라는 표현을 쓰더라. 현실적으로 공포가 유발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실존 인물을 썼다고 하는데 어처구니가 없다. 공포감이라는 건 드라마를 통해 현실 상황을 환기시키는 상황이나 요소로부터 공포심이 유발되는 것이지 역사적 인물을 가져다 쓴다고 해서 공포의 현실성이 나오지 않는다. 역사왜곡의 차원을 넘어서서 근본적으로 역사의식이 아예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상력을 허용한 판타지 사극이라고 한다면 '육룡이 나르샤'처럼 실존 인물에다가 실존인지 아닌지 알 수 없지만 기록되지 않은 인물들을 결합시켜 모습을 그린다면 허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3.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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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구마사' 박계옥 작가 "역사 왜곡 추호도 의도한 적 없어"[전문]

SBS 월화극 '조선구마사'의 박계옥 작가가 '역사 왜곡 의도가 없었다'며 사과했다. 박계옥 작가는 '조선구마사' 홍보대행사를 통해 '저의 사려 깊지 못한 글쓰기로 지난 며칠 동안 시청자 여러분께 깊은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27일 밝혔다. 이어 '역사 속 큰 족적을 남기셨던 조선의 건국 영웅 분들에 대해 충분한 존경심을 드러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판타지물이라는 장르에 기대어 안이한 판단을 한 점에 대해서도 크게 반성하고 있다'면서 '많은 시청자 분들께서 염려하시고 우려하셨던 의도적인 역사 왜곡은 추호도 의도한 적이 없었으나, 결과적으로 여러분께 깊은 상처를 남긴 점 역시 뼈에 새기는 심정으로 기억하고 잊지 않겠다'고 했다. 또, '다시 한 번 시청자 여러분께 온 마음을 다해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지난 22일 첫 방송된 '조선구마사'는 방송 직후부터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중국풍 소품이 사용됐고, 고려의 명장인 최영 장군과 조선의 태조와 태종을 모욕하는 대사 혹은 장면이 등장했다. 시청자들의 비판이 쇄도했고, 전 국민적인 분노를 산 '조선구마사'는 결국 2회 방송을 마지막으로 폐지됐다. 특히 박계옥 작가는 전작인 tvN '철인왕후' 또한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하 박계옥 작가의 사과문 전문. 조선구마사 작가 박계옥입니다. 저의 사려 깊지 못한 글쓰기로 지난 며칠 동안 시청자 여러분께 깊은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드라마를 기획하고 준비하는 데 있어서 가장 맨 앞에 서 있는 작가로서 지난 잘못들을 거울삼아 더 좋은 이야기를 보여 드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안일하고 미숙한 판단으로 오히려 시청자 여러분들께 분노와 피로감을 드렸습니다. 다시 한 번 사죄드립니다. 역사 속 큰 족적을 남기셨던 조선의 건국 영웅 분들에 대해 충분한 존경심을 드러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판타지물이라는 장르에 기대어 안이한 판단을 한 점에 대해서도 크게 반성하고 있습니다. 많은 시청자 분들께서 염려하시고 우려하셨던 의도적인 역사왜곡은 추호도 의도한 적이 없었으나, 결과적으로 여러분께 깊은 상처를 남긴 점 역시 뼈에 새기는 심정으로 기억하고 잊지 않겠습니다. 현장에서 좋은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온 힘을 다해왔던 감독님, 배우님, 스탭 여러분. 그리고 제작사와 방송사에도 고개 숙여 사죄드립니다. 다시 한 번 시청자 여러분께 온 마음을 다해 사죄드립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3.2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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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구마사' 신경수 PD "연출 부족함에서 비롯된 것, 거듭 죄송"[전문]

결국 신경수 PD도 사과했다. SBS 월화극 '조선구마사'의 메가폰을 잡은 그는 모두 자신의 탓이라는 입장을 냈다. 신경수 PD는 '조선구마사' 홍보대행사를 통해 27일 사과문을 발표했다. '최근 불거진 여러 문제들에 대해 모든 결정과 최종 선택을 담당한 연출로서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시청자분들께 사죄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역사 속 인물들의 실명을 쓰면서 인물의 스토리구성이나 표현에 더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였어야 함에도 그러지 못했다. 이에 책임감을 느끼고 깊이 반성한다'는 그는 '시청자들께서 우려하시는 것처럼 편향된 역사의식이나 특정 의도를 가지고 연출한 것이 아님을 말씀드리고 싶다. 문제가 되었던 장면들은 모두 연출의 부족함에서 비롯한 것이다. 거듭 죄송하다'고 했다. 또한, '충고와 조언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하 신경수 PD의 사과문 전문. 조선구마사 연출 신경수입니다. 최근 불거진 여러 문제들에 대해 모든 결정과 최종 선택을 담당한 연출로서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시청자분들께 사죄드리고자 합니다. 방송 취소가 결정되고 상황을 수습하느라 사과가 늦어진 점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사과 말씀 드립니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역사 속 인물들의 실명을 쓰면서 인물의 스토리구성이나 표현에 더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였어야 함에도 그러지 못했습니다. 이에 책임감을 느끼고 깊이 반성합니다. 드라마의 내용과 관련한 모든 결정과 선택의 책임은 연출인 제게 있습니다. 스탭과 배우들은 저를 믿고 따랐을 뿐입니다. 그리고 시청자들께서 우려하시는 것처럼 편향된 역사의식이나 특정 의도를 가지고 연출한 것이 아님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문제가 되었던 장면들은 모두 연출의 부족함에서 비롯한 것입니다. 거듭 죄송합니다. 방송 취소라는 결정이 내려진 지금, 지난 1년 동안 갖은 노고를 마다하지 않은 스탭, 배우분들 그리고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한없이 죄송할 따름입니다. 방송에 대해 여러 소중한 의견 보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충고와 조언 잊지 않겠습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3.2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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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구마사' 감우성도 사과.."실망감 안겨드려 송구"

SBS 월화극 '조선구마사'의 배우 감우성이 역사 왜곡 논란을 사과했다. 27일 감우성은 소속사 WIP엔터테인먼트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문을 냈다. '배우이자 제작진의 일원으로서 시청자들을 포함,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더욱이 대중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배우로서 보다 심도 있게 헤아리지 못해 실망감을 안겨드린 점 역시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적었다. 이어 '‘조선구마사’가 역사의 실증을 바탕으로 한 역사드라마가 아닌 악령을 매개로 한 허구의 스토리라 하더라도 실존 인물을 통해 극을 이끌어 가야 하는 배우로서 시청자분들게 역사왜곡으로 비춰질 가능성을 인지하지 못하였다'며 '각자 맡은 역할만을 소화하다 보니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였고, 이로 인해 금번의 드라마 폐지에 이른 점, 드라마 제작에 참여한 일원으로서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감우성이 출연한 '조선구마사'는 역사 왜곡 논란의 중심에 섰다. 결국 1, 2회 방송을 마지막으로 폐지됐다. 이하 감우성의 글 전문. 배우 감우성입니다. 우선 SBS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에 출연한 배우이자 제작진의 일원으로서 시청자들을 포함,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더욱이 대중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배우로서 보다 심도 있게 헤아리지 못해 실망감을 안겨드린 점 역시 송구스러운 마음입니다. ‘조선구마사’가 역사의 실증을 바탕으로 한 역사드라마가 아닌 악령을 매개로 한 허구의 스토리라 하더라도 실존 인물을 통해 극을 이끌어 가야 하는 배우로서 시청자분들게 역사왜곡으로 비춰질 가능성을 인지하지 못하였습니다. 지난 5개여월 동안 드라마 제작을 위해 노력해 주신 감독님이나 제작 현장의 스태프, 그리고 촬영에 임한 배우들 모두 각자 맡은 역할만을 소화하다 보니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였고, 이로 인해 금번의 드라마 폐지에 이른 점, 드라마 제작에 참여한 일원으로서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배우 감우성 배상.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3.2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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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구마사' 정혜성 "정확한 역사 의식 갖도록 노력하겠다"

SBS 월화극 '조선구마사'의 배우 정혜성이 역사 왜곡 논란을 사과했다. 정혜성은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대로 된 역사인식을 갖고 작품에 임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을 너머 국민으로서, 무엇보다 배우라는 직업을 가지고 제가 참여한 작품이 대중들에게 줄 영향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못한 저의 부족함이다. 저의 부족함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정말로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고 했다. 또, '앞으로 제가 걸어가는 길에 있어 개인 그리고 배우로서 한보 한보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내딛도록 하겠다. 또한 대한민국 국민으로 정확한 역사의식을 갖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적었다. 정혜성이 출연한 '조선구마사'는 역사 왜곡 논란의 중심에 섰다. 결국 1, 2회 방송을 마지막으로 폐지됐다. 아하 정혜성 인스타그램 글 전문. 안녕하세요. 정혜성입니다. 글을 쓰기에 앞서, 제대로 된 역사인식을 갖고 작품에 임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글을 올리는 이 순간까지도 혹 저의 행동이 제 생각과는 다르게 또 다른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지는 않을까라는 마음에 무겁고 또한 조심스럽습니다. 개인을 너머 국민으로써, 무엇보다 배우라는 직업을 가지고 제가 참여한 작품이 대중들에게 줄 영향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못한 저의 부족함입니다. 저의 부족함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정말로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제가 걸어가는 길에 있어 개인 그리고 배우로서 한 보 한 보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내딛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대한민국 국민으로 정확한 역사의식을 갖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더욱더 성숙한 배우이자 사람이 되겠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정혜성 올림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3.2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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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 "'조선구마사' 출연 배우로서 막중한 책임감"[전문]

SBS 월화극 '조선구마사'의 배우 박성훈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역사 왜곡 논란에 관해 사과했다. 박성훈은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작품으로 실존 인물을 다룸에 있어 부담감과 조심스러운 마음을 가져왔음에도 불구하고 창작과 왜곡의 경계에 대해 올바르게 판단하지 못했다. 그저 배우로서의 소임은 연기에 진심으로 다가서 주어진 캐릭터에 최선을 다하면 된다는 어리석고 모자란 생각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이런 상황이 돼서야 저의 어리석음을 깨달은 것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다. 이로 인해 받는 질타는 달게 받겠다. 사안의 심각성과 배우에게도 역사적 인식과 사회적 책임이 얼마나 중요한지 뒤늦게 깨닫고 있다'며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속상하고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박성훈이 출연한 '조선구마사'는 역사 왜곡 논란의 중심에 섰다. 결국 1, 2회 방송을 끝으로 폐지를 맞았다. 이하 박성훈의 글 전문. 배우 박성훈입니다. 먼저 이번 사태에 대해 많은 분들께서 따끔하게 꾸짖어주시고 우려해 주시는 글들을 빠짐없이 읽어보며 '조선구마사'의 출연 배우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작품으로 실존 인물을 다룸에 있어 부담감과 조심스러운 마음을 가져왔음에도 불구하고 창작과 왜곡의 경계에 대해 올바르게 판단하지 못했습니다. 그저 배우로서의 소임은 연기에 진심으로 다가서 주어진 캐릭터에 최선을 다하면 된다는 어리석고 모자란 생각이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이 돼서야 저의 어리석음을 깨달은 것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받는 질타는 달게 받겠습니다. 사안의 심각성과 배우에게도 역사적 인식과 사회적 책임이 얼마나 중요한지 뒤늦게 깨닫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속상하고 송구스러운 마음입니다. 이번 기회로 신중한 자세로 책임감을 가지고 연기하는 배우로 거듭나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죄송합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3.2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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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윤 이어 이유비도 '조선구마사' 역사 왜곡 논란 사과[전문]

SBS 월화극 '조선구마사' 출연진 중 하나인 배우 이유비가 역사 왜곡 논란에 관해 사과했다. 이유비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번 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기를 불편하게 해드린 점, 반성의 말씀 올리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작품은 제가 개인적으로 많은 고민을 하던 시기에 만났던 작품이었습니다. 기존에 하지 않았던 캐릭터를 표현하는 저 자신만을 욕심 냈던 것 같습니다'라며 '조선구마사'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전했고, '역사 왜곡 부분에 대해 무지했고 깊게 생각하지 못한 점 반성합니다. 앞으로 폭넓은 시야로 작품에 임하는 연기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사과했다. 이유비가 출연한 '조선구마사'는 역사 왜곡 논란에 휘말리면서 1, 2회가 방송된 후 폐지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이하 이유비의 글 전문. 안녕하세요 이유비입니다. 이번 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기를 불편하게 해드린 점, 반성의 말씀 올리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드라마 쪽 상황이 정리가 된 이후에 글을 올리려다 보니 늦어진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번 작품은 제가 개인적으로 많은 고민을 하던 시기에 만났던 작품이었습니다.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 새로운 것에 도전해보고 하나씩 이루어가고 싶다고 생각했던 시점이었습니다… 기존에 하지 않았던 캐릭터를 표현하는 저 자신만을 욕심 냈던 것 같습니다. 역사 왜곡 부분에 대해 무지했고 깊게 생각하지 못한 점 반성합니다. 앞으로 폭넓은 시야로 작품에 임하는 연기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이유비 올림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3.2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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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구마사' 제작사 측 "제작 중단, 해외판권 계약해지 수순"[전문]

'조선구마사' 폐지와 관련해 제작사 측이 입장을 밝혔다. SBS 월화극 '조선구마사' 제작사 스튜디오플렉스, 크레이브웍스 측은 26일 "시청자분들께 사과 말씀을 드린다"라고 운을 떼며 "제작은 중단됐다. 상황의 심각성을 십분 공감하며, 작품에 참여했던 모든 스태프분들과 관계자분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조선구마사' 관련 해외 판권 건은 계약해지 수순을 밟고 있으며, 서비스 중이던 모든 해외 스트리밍은 이미 내렸거나 금일 중 모두 내릴 예정이다. 시청자분들께 상처를 드린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라고 사과했다. 지난 22일 첫 방송된 '조선구마사'는 방송 직후 논란과 직면했다. 동북공정에 대한 이슈가 극에 달한 현시점에 중국 전통음식과 중국풍 칼 등 중국 느낌의 소품을 사용했다. 홍건적의 난을 제압한 고려 명장인 최영 장군을 대사로 모욕하기도 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조선의 배경과 너무 달랐고 조선 후기나 되어야 접할 수 있는 것들이 드라마 안을 채워 논란을 야기했다. 중국 드라마에서 볼 법한 느낌이 들어 '중국구마사'란 얘기를 들었던 것. 판타지 사극이나 실존 인물을 차용해 이 같은 논란과 더욱 직면할 수밖에 없었다. 광고주들은 논란에 이탈했고 결국 SBS 측은 방송 폐지를 결정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이하는 '조선구마사' 제작사 측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조선구마사〉 제작사입니다. 우선, 시청자분들께 사과 말씀을 드립니다. 편성 취소 이후 제작 관련 사항에 대해 문의하시는 부분들이 있어 답변드립니다. 제작은 중단되었습니다. 상황의 심각성을 십분 공감하며, 작품에 참여했던 모든 스태프분들과 관계자분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할것입니다. 〈조선구마사〉 관련 해외 판권 건은 계약해지 수순을 밟고 있으며, 서비스 중이던 모든 해외 스트리밍은 이미 내렸거나 금일 중 모두 내릴 예정입니다. 시청자분들께 상처를 드린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죄드립니다. 2021.03.26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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