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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LAL, ‘덴버 공포증’ 극복…돌아온 돈치치는 32점 맹활약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가 ‘덴버 공포증’을 극복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루카 돈치치(26)가 화려한 복귀전을 소화했다.LA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서 덴버 너게츠를 123-100으로 완벽히 제압했다. LA는 2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34승(21패)째를 올렸다. 같은 서부콘퍼런스 3위 팀인 덴버는 20패(37승)째를 안았다.LA 입장에서 이날 승리가 특별했던 건 ‘덴버 공포증’을 극복했기 때문이다. LA는 이날 전까지 덴버와 14번 만나 13번이나 졌다. 특히 덴버는 이날 경기 전까지 9연승을 질주 중이었다. 이제는 LA에서 ‘루카 매직’을 뽐내는 돈치치가 이름값을 했다. 돈치치는 이날 31분을 뛰며 3점슛 4개 포함 32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 4스틸로 맹활약했다. 르브론 제임스는 25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오스틴 리브스도 23점을 보탰다. 루이 하치무라도 21점으로 제 몫을 했다.덴버에선 니콜라 요키치(12점 13리바운드 10어시스트)와 자말 머레이(19점), 애런 고든(24점) 등이 분전했으나 LA의 공세를 저지하지 못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고도, 연이은 턴오버에 발목을 잡혔다. 두 팀은 1쿼터부터 난타전을 벌였다. LA가 먼저 6-0 런을 달리자, 덴버도 머레이와 고든의 연속 외곽포로 맞섰다. 잠잠했던 돈치치는 자유투로 감을 잡은 뒤 연속 5점을 추가했다. 작전타임을 외친 덴버는 요키치와 러셀 웨스트브룩의 활약으로 조금씩 추격했다. 1쿼터는 레이커스가 7점 앞선 채 마무리했다.2쿼터에도 LA의 리드는 이어졌다. 요키치가 빠진 구간, 제임스와 루이 하치무라가 덴버의 골밑을 공략했다. 덴버는 고든의 공격으로 맞섰다. 고든은 자유투 2구로 10점째를 채우더니, 7분 12초를 남겨두고는 덩크를 꽂으며 LA를 6점 차까지 추격했다. 이때 제임스가 다시 찬물을 끼얹었다. 그는 돈치치의 패스를 받아 레이업을 올려놓더니, 다시 두 자릿수 점수 차로 달아나는 3점슛을 터뜨렸다. 쿼터 마지막엔 돈치치의 패스를 받아 앨리웁 덩크를 꽂았다. 돈치치는 직후 공격권에서 스텝백 3점슛을 터뜨리며 화려한 공격을 뽐냈다.전열을 정비한 3쿼터, 덴버는 1분도 채 쓰지 않고 5-0 런을 달렸다. 돈치치의 텤크니컬 파울, 잭슨 헤이스의 슈팅 파울로 자유투를 내준 게 뼈아팠다. 격차는 다시 3점 차.하지만 LA는 이번에도 제임스와 하치무라의 득점으로 달아났다. 덴버의 창은 다소 무뎠다. 레이커스가 3쿼터 종료 시점 96-87로 앞선 채 마지막 쿼터로 향했다.추격이 필요한 덴버는 4쿼터 첫 공격부터 턴오버를 쌓았다. LA는 4쿼터 2분이 막 지난 시점에서 하치무라가 허리 통증으로 코트를 떠나는 악재를 맞았다.어수선한 상황을 정리한 건 LA의 외곽포였다. 조던 굿윈과 게이브 빈센트가 연속 3점슛을 터뜨렸다. 덴버는 아껴둔 요키치를 다시 투입하며 추격에 나섰으나, 격차는 더 벌여졌다. 4분 15초를 남기고는 돈치치가 점프슛으로 이날 경기 30점째를 올렸다. 요키치의 턴오버로 만들어진 득점이었다. 덴버는 이 실점으로 20점 차로 벌어지자, 주전을 모두 빼며 조기에 백기를 들었다.김우중 기자 2025.02.23 13:05
메이저리그

첫 메이저리그 SP 참가 스가노 "설렘에 잠 못 이뤄...전혀 다른 느낌"

일본인 투수 스가노 토모유키(36)가 메이저리그(MLB)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소감을 전했다. 스가노는 16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에서 시작된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일본 프로야구(NPB) 대표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에이스로 3번(2014·2020·2024)이나 센트럴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그는 지난 시즌(2024)을 마친 뒤 미국 무대 진출을 선언, 12월 중순 볼티모어와 1년 총액 1300만 달러에 계약한 바 있다. NPB, 일본 대표팀 에이스급 투수인 스가노도 MLB에서는 신입이다. 일본 매체 히가시스포웹이 사라소타에서 새 유니폼을 입은 스가노의 인터뷰을 담았다. 스가노는 소감에 대해 "설렘에 밤잠을 설치며 첫날 훈련을 맞이했다. 브랜던 하이드 감독님이 '무슨 일이 있으면 무엇이든 말 해달라'라고 친근하게 다가와 줬다. 좋은 환경인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MLB에서의 훈련 분위기에 대해서는 "일본도 좋은 환경과 분위기가 있지만, 여기는 정말 최고인 것 같다. 무엇보다 전혀 다른 느낌으로 스프링캠프를 맞이했다. 이 나이에 새로운 환경에서 뛸 수 있는 것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라고 전했다. 스가노는 잭 에플린·그레이슨 로드리게스·찰리 모튼 등과 함께 볼티모어 선발진 한 축을 맡을 전망이다. 스가노는 "가장 중요한 것은 그동안 했던 것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다. MLB 환경, 타자들에 적응하는 것도 마찬가지"라면서 "바꾸지 말아야 할 것과 바꿀 것을 잘 구분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볼티모어는 2024 정규시즌 91승 71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2위에 올라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에들리 러치맨, 거너 핸더슨, 조던 웨스트버그, 콜튼 카우저 등 특급 유망주들이 성장세를 이어가며 성공적으로 리빌딩을 마치고 '윈-나우(win-now)' 모드에 들어간 상황이다. 선발진은 지난 시즌 트레이드로 영입한 코빈 번스의 빈자리를 메워야 하는 상황. 스가노의 커리어는 지난해 LA 다저스에서 데뷔한 야마모토 요시노부에 결코 밀리지 않는 투수다. 볼티모어는 여전히 NBP 정상급 기량을 보여준 그를 영입해 마운드 전력을 강화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7 08:09
프로야구

"한국과 달라" 호주로 미국으로 떠났던 삼성 선수들, 단기 유학 효과 또 볼까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은 지난 비시즌을 바쁘게 보냈다. 남반구의 호주로 떠나 실전 감각을 다진 선수들이 있는 반면, 태평양을 건너 미국에서 기술 훈련에 매진한 선수들도 있었다. 선수들 모두 새로운 환경과 훈련 체계 등 값진 경험을 쌓고 돌아왔다. 삼성은 지난겨울 투수 황동재와 내야수 이재현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야구 전문 프로그램 시설인 CSP(Cressey Sports Performance)로 보냈다. 한 달 뒤엔 투수 좌완 이승현과 이호성, 최원태를 추가로 파견했다. 최원태는 비시즌 자유계약선수(FA)로 삼성에 입단하자마자 미국행을 자처했다. 투수는 제구력 향상을 위한 훈련 루틴 정립, 타자는 스윙 메커니즘 장착을 목표로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미국에 다녀온 다섯 명의 선수 모두 팀의 핵심 유망주이자 2025시즌 주전 전력에 포함된 선수들이다. 풀타임 시즌을 치르기 위해서는 체력 보강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확고한 루틴이 있어야 한다고 판단한 구단은 선수들을 대거 미국으로 보내 선진 노하우를 습득하게 했다. 한 달간 미국에서 구슬땀을 흘린 이재현은 "한국과 다른 부분이 많았다"라며 "선수마다 자기 루틴이 잘 정립돼 있더라. 훈련하기 전 워밍업에 시간을 엄청 투자하는 걸 보고 많이 놀랐다. 체계적인 루틴이 만들어 매번 지킨다는 게 놀라웠다"라고 돌아봤다. 베테랑 투수인 최원태도 CSP에서 훈련하면서 자신의 루틴을 재정립했다고 전했다. 일찌감치 호주로 떠난 선수들도 있었다. 2024년 신인 투수 육선엽과 김대호, 박주혁이 호주로 떠났다. 기술 훈련보다 실전에 비중을 뒀다. 세 선수는 겨울 동안 진행되는 호주야구리그(ABL) 브리즈번 밴디트 선수로 활약하며 실전 감각을 쌓았다. ABL은 겨울에 열리는 '윈터리그'다. 봄부터 가을까지 정규시즌을 치르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및 마이너리그, 일본 프로야구 등 해외에서 다양한 경험을 가진 선수들이 겨울엔 ABL에서 뛴다.김대호는 "해외 선수들과 이야기하면서 이들의 야구 마인드와 루틴, 기술 등 다양한 걸 배웠다. 내 폼을 보고 (다른 선수가) 구종을 추천해 주기도 하고, 저녁 자리에선 한국야구 자료와 미국야구 자료를 교환하면서 연구하는 시간도 가졌다"라고 돌아봤다. 삼성은 2023년 겨울부터 선수들을 호주(ABL)와 일본(드라이브 라인)에 보내 선진 기술을 체화하도록 유도했다. ABL에서 선발 전환에 성공한 좌완 이승현과 드라이브 라인을 통해 성장한 황동재 등이 성공 케이스로 꼽힌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삼성은 올해도 선수들의 단기 유학을 추진했다. 삼성의 적극적인 투자가 올 시즌에도 결실을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승재 기자 2025.02.04 07:04
해외축구

황희찬 향한 '러브콜' 나왔다…3년 반 만에 새 도전 나설까, 웨스트햄 영입 대상 포함

황희찬(29·울버햄프턴)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영입 대상에 포함됐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만약 이적이 성사되면 지난 2021년 여름 울버햄프턴 이적 이후 3년 반 만의 새로운 도전이다.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6일(한국시간) “웨스트햄의 공격수 영입 대상 리스트에 황희찬과 에반 퍼거슨(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 에마뉘엘 라테 라스(미들즈브러)가 이름을 올렸다”며 “미카일 안토니오와 재로드 보웬이 보상으로 빠진 웨스트햄은 공격수 보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특히 웨스트햄 사령탑 훌렌 로페테기 감독은 지난 2022~23시즌 울버햄프턴을 지휘하며 이미 황희찬과 사제의 연을 맺은 바 있다. 공격진 보강이 필요한 상황에서 자신이 잘 아는 황희찬이 새롭게 공격진 보강 후보로 주목받고 있는 배경이다.황희찬이 울버햄프턴을 떠나 새로운 팀으로 이적하게 되면 울버햄프턴 입성 이후 EPL 내에선 첫 이적이다. 황희찬은 지난 2021년 여름 라이프치히(독일)를 떠나 울버햄프턴으로 이적하며 EPL 무대에 입성했다. 지난 시즌 EPL 12골을 터뜨리며 커리어하이를 달성한 황희찬이지만 이번 시즌엔 EPL 13경기(선발 3경기) 출전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삼키고 있다. 그나마 최근에야 기회를 받기 시작해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바꿨으나 더 꾸준하게 출전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는 팀으로 이적도 필요한 상황이다.공격진들의 줄부상 속 추가 영입이 절실한 만큼 웨스트햄의 러브콜은 황희찬 입장에서도 충분히 고려해 볼 만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황희찬은 지난해 여름에도 마르세유(프랑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지만 당시엔 구단의 반대로 이적이 무산됐다. 다만 이번 시즌 팀 내 입지를 고려하면 지난해 여름과는 이적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웨스트햄은 지난 시즌 EPL 9위에 올랐지만, 이번 시즌엔 6승 5무 9패(승점 23)로 14위까지 떨어져 있다. 20경기 24골로 EPL 20개 구단 중 7번째로 득점이 적다. 황희찬은 6일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노팅엄 포레스트전을 통해 EPL 정규리그 100번째 경기에 나선다. 박지성과 이청용, 기성용, 손흥민에 이어 한국 선수 역대 5번째 기록이다.김명석 기자 2025.01.06 17:35
메이저리그

양키스 어린이 팬 게릿 콜, 다저스 어린이 팬 플래허티...꿈의 매치업, 선발 대결도 낭만 있네

말 그대로 꿈만 같은 선발 매치업이다. 43년 만에 성사된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1차전 선발 투수가 결정됐다. 두 명 모두 어린 시절부터 팀을 응원하던 '어린이 팬' 출신이다.다저스는 23일(한국시간) 오는 26일 열리는 2024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WS·7전 4선승제) 1차전 선발 투수로 잭 플래허티(29)를 예고했다. 다저스의 상대인 양키스는 이미 앞서 1차전 선발로 에이스 게릿 콜(34)을 예고한 바 있다.두 명 모두 올 시즌 각 팀의 핵심 선발 투수였다. 지난 2020년 9년 3억 2400만 달러 초대형 계약을 맺고 양키스로 온 콜은 2023시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 지금까지 꾸준히 양키스 에이스로 호투 중이다. 과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에이스였던 플래허티는 부상과 기복을 겪다가 올 시즌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반등, 시즌 중 우승 청부사로 다저스에 트레이드됐다. 정규시즌 콜은 8승 5패 평균자책점 3.41, 플래허티는 13승 7패 평균자책점 3.17을 남겼다. 눈에 띄는 부분이 있다. 두 명 모두 각 팀을 어릴 때 응원했던 팬 출신 선수라는 점이다. 콜은 대학도 UCLA를 졸업한 캘리포나이주 오렌지 카운티 출신이지만, 응원팀은 양키스였다. 어린 시절 '오늘도 내일도 영원히 양키스 팬'이라는 피켓을 들고 경기장에 갔고, 2001년 월드시리즈 3차전 때는 양키스를 응원하다 중계에 잡히기도 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거쳐 양키스와 계약한 그는 입단식에서 어린 시절 만든 피켓을 들고 나타날 정도로 팀에 애정이 깊다.역시 캘리포니아 출신에 LA의 하버드 웨스트레이크 고등학교를 졸업한 플래허티도 다저스 팬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플래허티의 어머니 에일린 플래허티는 플래허티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7전 4선승제) 1차전 때 7이닝 무실점 승리 투수가 되자 엑스(구 트위터)에 그가 어린 시절 다저스 모자를 쓰고 야구하는 모습을 올리기도 했다.플래허티는 프로 입단 후에도 다저스 경기를 지켜본 적 있다. 2014년 세인트루이스에 입단한 그는 아직 빅리그에 콜업되기 전인 2015년 다저스와 뉴욕 메츠의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1차전을 찾아가 관람했는데, 9년이 지난 뒤 같은 상대와 시리즈 1차전에 등판해 유망주 시절의 꿈을 이뤘다. 꿈의 무게는 다르지 않겠지만, 성적만 보면 1차전 선발 무게감은 아무래도 양키스에 기운다. 이번 정규시즌 성적은 비등해도 콜은 2018년 이후 지금까지 매년 에이스 성적을 이어온 투수다. 반면 플래허티는 올 시즌 전까지 기복이 심했다. 포스트시즌 성적도 콜이 낫다. 콜은 3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3.31로 안정감 있는 투구를 펼쳐 왔다.반면 플래허티는 3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7.04였다. 메츠와 NLCS 1차전만 잘 던졌을 뿐이다. 앞선 디비전 시리즈 2차전에서 5와 3분의 1이닝 4실점, 또 NLCS 5차전에선 3이닝 8실점으로 크게 흔들렸다. 다만 NLCS 때는 감기 몸살이 이유로 알려졌다. 6일을 쉬고 나올 WS에서 다른 모습을 보여줄지가 관건이다.한편 다저스는 2차전에선 콜을 넘어 12년 3억 2500만 달러로 투수 역대 최고액 자유계약선수(FA)로 이름을 남긴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출격한다. 양키스는 아직 2차전 이후 선발 로테이션을 발표하지 않았다. 2선발인 카를로스 로돈이 출격할 가능성이 크다. 야마모토는 정규시즌 7승 2패 평균자책점 3.00, 포스트시즌엔 3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5.11을 남겼다. 로돈은 정규시즌 16승 9패 평균자책점 3.96, 포스트시즌엔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4.40을 기록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23 08:41
스타

박재범, 5년만 정규앨범... 트리플 타이틀+청하·닝닝 피처링

가수 박재범이 음악적 역량을 집대성한 웰메이드 정규앨범으로 돌아온다.박재범은 지난 25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10월 8일 발매를 앞둔 여섯 번째 정규앨범 ‘더 원 유 원티드’(THE ONE YOU WANTED)의 트랙리스트 이미지를 공개했다. ‘더 원 유 원티드’는 박재범이 2019년 선보인 ‘더 로드 레스 트레블드’ 이후 약 5년 반 만에 발표하는 정규앨범인만큼, 다양한 곡들이 담겼다. 공개된 트랙리스트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신곡 9곡과 기존 발매곡 11곡까지 총 20개 트랙으로 구성됐다. 신곡은 트리플 타이틀곡인 ‘김미 어 미닛’(Gimme A Minute), ‘메이데이’(Mayday), ‘피스 오브 헤븐’(Piece Of Heaven)을 비롯해 ‘오오오’(Ohx3), ‘십 오너 릴 썸’(Sip Ona Lil Sum), '헌드레드 데이즈’(100 Days), ‘포린’(Foreign), ‘네버 어게인’(Never Again), ‘리콜’(Recall)이다.타이틀곡 ‘김미 어 미닛’은 모어비전 소속 가수 청하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레트로 댄스 팝 스타일의 R&B 트랙이다. 박재범의 그루비하고 세련된 보컬과 청하의 가창력이 돋보이며, 뮤직비디오를 통해 공개될 두 아티스트의 완벽한 퍼포먼스와 시너지가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또 다른 타이틀곡인 ‘메이데이’는 지난 8월 리스닝 파티 공연에서 세계적인 힙합 뮤지션 칸예 웨스트와 함께 내한해 큰 호응을 얻었던 타이 달라 사인이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피스 오브 헤븐’은 지난 2022년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미발매 신곡으로 공개된 바 있는 곡으로, 오랜 시간 기다려온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특히 모어비전 소속 여자 연습생 이솔이 피처링으로 파격 참여해 궁금증을 더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26 09:10
메이저리그

'PS 확률이 98.6%인데…' BAL, 올스타 3루수 153.2㎞/h 투구에 맞고 '골절'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비상이 걸렸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볼티모어 올스타 3루수 조던 웨스트버그가 직구에 맞아 오른손이 부러졌다'고 1일(한국시간) 전했다. 웨스트버그는 이날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 경기에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5회 토론토 오른손 투수 예리 로드리게스의 2구째 95.2마일(153.2㎞/h) 포심 패스트볼에 오른손을 직격당했다.ESPN은 '하이드 감독은 웨스트버그가 정규시즌이 끝날 때까지 돌아올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지만, 그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토론토는 10-4로 꺾은 뒤 하이드 감독은 "방금 엑스레이를 찍었다"며 "(웨스트버그가) 어떻게 치유되는지 등은 내 전문성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빅리그 2년 차 웨스트버그는 볼티모어의 핵심 자원이다. 올 시즌 부상 전까지 101경기에 출전, 타율 0.269(390타수 105안타) 18홈런 58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17)과 장타율(0.497)을 합한 OPS는 0.814. 볼티모어의 핫코너를 책임지며 올해 개인 첫 올스타에 뽑히는 등 주가를 높였다. 갑작스러운 그의 이탈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ESPN은 '볼티모어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 코비 마요라는 최고의 내야 유망주가 있다'며 그의 콜업 가능성을 점쳤다. 마요의 시즌 트리플A 성적은 타율 0.293 20홈런 59타점이다.볼티모어는 1일 기준으로 65승 44패를 기록, 뉴욕 양키스(65승 45패)에 0.5경기 앞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다. MLB 기록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볼티모어의 포스트시즌(PS) 진출 확률은 98.6%에 이른다. 변수가 없다면 가을 야구 진출이 사실상 확정적인데 웨스트버그의 공백을 어떻게 채우느냐가 잔여시즌 '숙제'로 떠올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01 16:17
NBA

‘MVP 출신’ 웨스트브룩, 덴버와 2년 베테랑 미니멈 계약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 듀오가 뭉친다. 러셀 웨스트브룩이 미국프로농구(NBA) 덴버 너게츠와 2년 동안 베테랑 미니멈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27일 오전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웨스트브룩과 덴버의 계약은 2년이며, 2025~26시즌 플레이어 옵션이 포함된 베테랑 미니멈 계약이다”라고 전했다. 계약 규모는 2년 680만 달러(약 94억원)로 알려졌다.웨스트브룩은 지난 2023~24시즌까지 로스앤젤레스(LA) 클리퍼스에서 활약했다. 제임스 하든·폴 조지·카와이 레너드와 함께 화려한 빅4를 구축했지만,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1라운드에서 댈러스 매버릭스에 2-4로 지며 일찌감치 짐을 쌌다.레너드는 이번에도 부상으로 제 몫을 하지 못했고, 조지는 옵트아웃 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계약을 맺으며 팀을 떠났다. 웨스트브룩 역시 사인 앤 트레이드를 통해 유타 재즈로 떠났다가, 방출된 뒤 덴버에 합류하게 됐다. 이 소식은 지난 19일 공개된 바 있고, 이날 정확한 계약 규모가 밝혀졌다.매체는 이번 계약에 대해 “덴버는 켄타비우스 칼드웰 포프(올랜도 매직)와 레지 잭슨(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이 자유계약선수(FA)로 떠난 후, 에너지를 공급하고 수비하며 주전 포인트 가드로 활약할 수 있는 베테랑 선수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라고 평했다.이번 이적으로 덴버는 ‘트리블더블 머신’ 2명을 보유하게 됐다. 팀의 주축인 니콜라 요키치는 통산 트리플더블 130회로 전체 4위에 올랐다. 그보다 앞선 게 199회를 기록한 웨스트브룩이다. 지난 시즌 주전으로 활약하다 식스맨으로 보직을 바꾼 웨스트브룩은 평균 22.5분 동안 11.1점 5.0리바운드 4.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운동 능력이 전성기 대비 크게 하락한 것이 걸림돌이다. 다만 여전히 왕성한 활동량을 발휘하고 있고, 덴버 입장에선 저렴한 값에 베테랑 선수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자연스럽게 MVP 듀오도 결성됐다. 요키치는 정규리그 MVP 3회에 빛나는 현역 최고의 센터다. 지난 2022~23시즌에는 파이널 우승과 함께 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웨스트브룩은 지난 2016~17시즌 정규리그 MVP를 차지했다. 올 NBA 퍼스트팀 2회, 득점왕 2회, 어시스트왕 3회 등 다양한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덴버는 지난 시즌 서부 2위에 올랐으나, PO 2라운드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혈투 끝에 3승 4패로 탈락하며 고개를 떨궜다.김우중 기자 2024.07.27 13:44
NBA

LAC 사장, 레너드 낙마에 아쉬움 드러내 “매우 실망스러워, 그는 건강하다”

로렌스 프랭크 로스앤젤레스(LA) 클리퍼스 사장이 카와이 레너드의 올림픽 출전 불발에 아쉬움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레너드는 부상으로 올림픽 대표팀에서 낙마했는데, 프랭크 사장은 그의 건강하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16일 미국 매체 ESPN은 “프랭크 클리퍼스 사장은 레너드를 교체한 미국농구협회 결정에 대해 매우 실망했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애초 레너드는 2024 파리 올림픽에 나서는 미국 대표팀에 승선했지만, 무릎 부상으로 인해 최종 낙마했다. 대신 보스턴 셀틱스의 데릭 화이트가 대체 자원으로 발탁된 바 있다. 하지만 ESPN에 따르면 프랭크 사장은 “레너드는 뛰고 싶어 했다. 우리도 그가 뛰길 바랐다. 첫 두 번의 연습에 참가했는데, 그는 매우 좋아 보였다”라고 전했다.다만 매체는 레너드가 오른 무릎 염증으로 인해 정규리그 마지막 8경기에서 결장했던 사실과,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1라운드에서도 6경기 중 4경기에서 결장한 기록을 되짚었다. 프랭크 사장은 레너드의 수술 정도나 치료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그는 올림픽 출전을 위해 많은 시간을 보냈다. 연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동시에 “미국의 입장도 이해가 간다”라고 수긍했다.한편 프랭크 사장은 러셀 웨스트브룩의 거취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매체에 따르면 프랭크 사장은 “웨스트브룩은 정말 대단한 명예의 전당(HOF) 급 선수다. 우리는 폴 조지가 떠난 뒤 웨스트브룩에게 가장 적합한 포지션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우리는 그를 존중한다. 그의 에이전트를 통해 최선의 다음 단계가 무엇인지 계속 논의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웨스트브룩은 시즌 뒤 2024~25시즌 플레이어 옵션을 실행했다. 팀에 잔류하는 것이 아닌, 트레이드를 통해 팀을 떠날 것이란 전망이 잇따랐다. 특히 덴버 너게츠가 행선지 중 하나로 꼽힌 상태다.김우중 기자 2024.07.1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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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 13', 필라델피아행…엠비드·맥시와 ‘빅3’ 구축

미국 프로농구(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새로운 ‘빅3’를 완성했다. 자유계약선수(FA) 폴 조지가 필라델피아와 계약을 맺으며 조엘 엠비드·타이리스 맥시로 이어지는 막강한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1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조지가 필라델피아와 4년 총액 2억 1200만 달러(약 2930억원) 계약을 맺었다”라고 전했다. 조지가 FA 시장에 나온 뒤 하루 만에 행선지가 결정된 셈이다.매체는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조지는 2027~28시즌에 선수 옵션이 포함된 이번 계약을 통해 동부 콘퍼런스로 돌아와 최우수선수(MVP) 센터 엠비드, 올스타 가드 맥시와 함께 챔피언 보스턴 셀틱스를 뒤집을 수 있는 팀을 꾸리게 됐다”라고 평했다.매체는 필라델피아의 빅3에 대해 “NBA 역사상 가장 강력한 빅3 중 하나로, 폭발적인 가드 맥시, 엘리트 윙맨 조지, 지배적인 빅맨 엠비드가 이상적인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짚었다. 조지는 9차례나 올스타로 선정된 스타 플레이어다. 전 소속팀 로스앤젤레스(LA) 클리퍼스에서의 5시즌 동안 정규리그 263경기 평균 23.0점 6.0리바운드 4.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계약 마지막 해인 지난 시즌에는 74경기 나서서 평균 22.6점을 올렸다. 조지와 클리퍼스의 재계약이 불발된 이유는 결국 계약기간의 차이라는 게 매체의 분석이다. 조지는 4년 계약을 원했지만, 클리퍼스가 3년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필라델피아는 이미 켈리 우브레 주니어, 에릭 고든과 계약하며 백코트를 보강한 상태다. 이어 센터 안드레 드러먼드 역시 다시 한번 벤치 명단에 포함될 전망이다.막강한 라인업에 합류하게 된 조지가 첫 NBA 우승을 이룰지도 관심사다. 조지는 클리퍼스에서 카와이 레너드와 함께 원투펀치를 이뤘지만, 이 기간 클리퍼스의 플레이오프(PO) 최고 성적은 2020~21시즌 기록한 서부 콘퍼런스 결승 준우승이었다. 최근 2년에는 모두 1라운드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올 시즌의 경우 제임스 하든과 러셀 웨스트브룩까지 가세했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MVP 반열에 올라선 엠비드 역시 조지라는 든든한 지원군을 얻고 첫 우승을 바라본다.김우중 기자 2024.07.0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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