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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태환, 전역 후 첫 복귀작 ‘DNA 러버’… “지친 일주일 보상할 유쾌한 드라마” 첫방 소감

배우 이태환이 전역 후 첫 복귀작 ‘DNA 러버’의 첫 방송 소감을 밝혔다.이태환은 17일 첫 방송되는 TV조선 새 주말미니시리즈 ‘DNA 러버’에 출연한다. ‘DNA 러버’는 수많은 연애를 실패한 유전자 연구원 한소진(정인선)이 마침내 유전자를 통해 자신의 짝을 찾아가는 오감 발동 로맨틱 코미디다. 이태환은 극 중 사랑도 일도 한번 마음먹은 것은 반드시 지키는 꽃미남 소방관 서강훈 역을 맡았다. 가족 같은 누나인 한소진을 위한 흑기사이자 우직한 연하남 캐릭터로, 심연우(최시원), 장미은(정유진)의 등장으로 인해 얽히고설킨 러브라인 속에서 생동감 넘치는 감정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이날 이태환은 첫 방송을 앞두고 소속사 맨오브크리에이션을 통해 “추운 겨울부터 장마가 오는 여름까지, 정말 즐겁고 행복하게 촬영한 작품이라 기대된다”면서 “전역 후 첫 복귀작인 만큼 저 스스로도 도전정신을 불태운 작품이었는데 좋은 대본, 재미있는 현장 덕분에 걱정보다 설렘이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이태환은 ‘DNA 러버’의 관전 포인트로 “네 명의 인물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어떤 결말을 맞을지가 포인트일 것 같다. 그 과정에서 각자의 진정한 사랑을 찾고, 아픔을 이겨내는 상황과 감정에 같이 몰입해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태환은 “‘DNA 러버’는 지친 일주일을 보상받을 수 있을 정도로 유쾌하고 재밌는 드라마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이태환은 지난 2013년 웹드라마 ‘방과 후 복불복’으로 데뷔해 그간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KBS2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 JTBC ‘서른, 아홉’ 등 다양한 작품에서 여심을 사로잡는 캐릭터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어 이태환은 ‘DNA 러버’를 통해 우직한 연하남으로서 한층 더 섬세한 감정선을 그려낼 예정이다.한편, 이태환이 출연하는 ‘DNA 러버’는 17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17 11:17
뮤직

싱어송라이터 리하, '청춘유랑단' OST '그땐 몰랐었지' 오늘(29일) 발매

미모의 싱어송라이터 리하(LIHA)가 29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웹드라마 ‘청춘유랑단’ OST ‘그땐 몰랐었지’와 뮤직비디오를 발표한다.‘그땐 몰랐었지’는 실력파 밴드 피치스(PICHS)가 2013년 발매한 어쿠스틱 발라드를 리메이크한 곡이다. 음원 제작사 비크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청춘의 쌉싸름한 감성을 리하 특유의 달달하고 청량한 음색으로 풀어냈다”며 “쓸쓸한 초겨울 아련한 사랑의 추억을 생각나게 하는 노래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리하는 뮤직비디오에도 직접 출연해 애틋한 사랑의 감정을 연기하며 감동을 더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리하는 비크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첫 리메이크 앨범인 만큼 원곡의 감성을 세심하게 이해하고, 저만의 목소리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원곡자 김태훈 PD는 “리하의 ‘그땐 몰랐었지’는 과거의 추억과 현재의 감동을 함께 느끼며 음악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곡이다. 음악을 사랑하고 감성을 공유하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강력히 추천하는 작품”이라면서 “리하의 목소리가 오래오래 빛나길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웹드라마 ‘청춘유랑단’은 얼굴도 모르는 랜선 여자친구와의 100일을 기념하기 위해 경남 밀양으로 떠나는 스물다섯 동갑내기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은 청춘 시트콤이다. 가진 건 의리밖에 없는 우당탕탕 여행은 MZ세대의 공감과 재미를 유발하기에 충분하다. ‘청춘유랑단’은 와이낫 미디어(WHYNOT MEDIA)에서 제작했다. 총 3부작의 본편은 ‘콬TV’ 유튜브 채널에서 감상할 수 있다.음원 제작사 비크엔터테인먼트는 “이번 리메이크 도전을 통해, 리하의 음악적 성장이 확연하게 느껴진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리하는 7년간 걸그룹, 피처링 가수로 활동하며 실패와 좌절을 맛보기도 했다. 하지만 비크엔터테인먼트에 의해 보석 같은 목소리로 새롭게 발굴되며 다시 일어서 지난 2021년 ‘블루문’을 발매하고 데뷔했다. 이후 ‘매니큐어’, ‘왜 또 설레’ 등 음원을 발표하며, 감성 충만, 세련된 보컬로 관심을 모았다. 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3.11.29 17:18
산업

[스타의잇템] '고비용 하이리스크' 톱스타 말고 라이징 스타 기용하는 광고계

톱스타만 찾던 광고계가 '잘파세대(1990년대 중반 이후 출생한 Z세대·알파세대 합성어)' 사이에 인지도가 높은 라이징 스타를 광고 모델로 속속 발탁하고 있다. 최근 톱스타들의 마약과 사생활 이슈가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수억원에 달하는 모델료를 지불하면서 '하이리스크'를 감내하는 것보다 신선한 마스크를 발탁하는 편이 낫다고 보는 것으로 분석된다. 광고주들은 신인만의 풋풋한 이미지로 젊은 세대와 소통을 추구하고, 더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최근 브랜드를 대표하는 모델로 배우 노윤서를 발탁했다고 밝혔다. 노윤서는 2022년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로 데뷔해 tvN '일타 스캔들', 넷플릭스 '20세기 소녀' 등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면서 얼굴을 알린 신예다. 특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는 10대 청소년기에 학교를 다니면서 출산하는 당찬 역할을 맡아 인상을 남겼다. 일타 스캔들에서는 사교육 없이 자신만의 공부를 해 나가는 여고생 '남해이' 역할로 제59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신인상을 수상했다. 갓 데뷔한 신인으로 풋풋한 매력과 안정적인 연기력을 지녔다는 평가다. 파리바게뜨가 2016년 이후 7년 만에 노윤서를 얼굴로 내세운 이유로 잘파세대와 소통을 거론했다. 노윤서의 청량하고 싱그러운 이미지가 잘파세대와 끈을 연결하는데 부합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젊은 세대는 대형 체인인 파리바게뜨 대신 각지에 퍼진 작은 빵 맛집을 찾는 추세다. 대중적인 것보다 숨은 맛집과 분위기를 중시하는 문화 영향으로 분석된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잘파세대와 공감하는 브랜드의 방향성을 전하기 위해 독보적인 스타일의 배우 노윤서를 기용하게 됐다"며 "앞으로 긍정적인 브랜드 가치를 알릴 것"이라고 했다.롯데칠성음료의 '별빛 청하 스파클링'도 지난 7월 노윤서를 모델로 선정하고 새로운 광고 캠페인을 선보이고 있다. 별빛 청하 스파클링만의 독특한 감성과 분위기를 강화하기 위해 20대 젊은 소비자들에게 '워너비 라이징 스타'로 각광받는 노윤서를 새롭게 선정했다는 것이 롯데칠성음료의 설명이다. 뷰티브랜드 '마녀공장'은 신예 배우 최희진을 브랜드 앰버서더로 발탁하고 '판테토인 라인'의 홍보를 맡겼다. 최희진은 웹드라마부터 드라마, 영화까지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는 신예 배우다. JTBC 드라마 '힙하게'에서 'BJ 시아양' 역을 맡아 선이 굵은 이미지를 남겼다. 마녀공장 관계자는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하며 당차게 자신만의 연기 커리어를 쌓아 나가고 있는 배우 최희진의 활기차고 신선한 이미지가 마녀공장의 브랜드 이미지가 잘 어울린다고 판단해 앰버서더로 발탁했다"고 말했다. 스포츠 브랜드 '르꼬끄스포르티브(이하 르꼬끄)'는 최근 배우 신예은과 배인혁을 새로운 모델로 발탁하고, 겨울 캠페인 '올겨울 꼭 너와' 이미지를 공개했다. 신예은과 배인혁은 다양한 장르와 다채로운 캐릭터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향후 스타로 거듭날 수 있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르꼬끄 역시 두 사람이 MZ세대의 대표 배우로 활약이 주목되는 신예 스타로 평가했다. 르꼬끄 측은 "건강한 에너지와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애티튜드를 가진 두 신예 배우가 '스포츠의 즐거움'이라는 르꼬끄의 브랜드 가치를 잘 대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광고계는 최근 배우 이선균과 지드래곤 등의 마약 파문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학습지와 의약품 광고 모델로 활약했던 이선균이 마약 외에도 적절치 않은 사생활 이슈까지 불거지자 톱스타를 기용하기 어려운 환경이 되고 있다는 분위기가 번지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계약 내용에 따라 다르지만 정상급 톱모델은 10억원 이상, 인지도가 높은 톱 수준도 4억~8억원 이상의 모델료가 드는데 사생활 리스크까지 겹치면 손해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차라리 대중적으로 인지도는 조금 낮더라도 신선하고 젊은 세대에 소구력이 있는 라이징 스타가 비용 대비 효과가 더 크다고 본다"고 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11.01 07:00
연예일반

우주소녀 여름, 데뷔 첫 OST 발매

그룹 우주소녀(WJSN) 여름이 OST에 도전했다.웹드라마 ‘준과 준’의 OST 제작을 맡은 우조엔터테인먼트는 27일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우주소녀 여름의 ‘겜블 포 러브’(Gamble For Luv)를 공개했다.‘준과 준’은 아이돌 출신 인턴사원 이준과 플러팅 천재 본부장 최준의 좌충우돌 오피스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 드라마다. 지난해 전 세계에 동시 방영돼 뜨거운 반응을 일으킨 웹드라마 ‘겨울 지나 벚꽃’의 제작사 더블유스토리의 차기작으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준과 준’에서 여름은 눈치껏 업무를 처리하는 유능한 직원이면서도 인턴사원들의 사수로서 사기를 북돋아 주는 인물이자 코스메틱 브랜드의 대리 이주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겜블 포 러브’는 중독성 있는 신스플럭 리듬과 EP, 벨 사운드가 어우러진 미디엄 템포 팝 장르의 곡이다. 사랑에 빠진 설렘을 ‘겜블’(Gamble)에 비유해 풀어낸 재미있는 가사가 돋보인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27 19:26
연예일반

[줌人] 아이즈원 해체 후 2년..12명 멤버들의 ‘따로 또 같이’

2021년 4월 29일. 걸그룹 아이즈원의 2년 6개월간 여정이 마침표를 찍은 날이다. 2018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48’을 통해 탄생한 그룹 아이즈원은 같은 해 10월 데뷔해 한국(9명)·일본(3명) 합작 12인조 프로젝트 걸그룹으로 활약했다.연말 시상식에서 받은 5개의 신인상, 총 26번의 음악방송 1위, 2020년 가장 높은 누적 음반 판매량(129만2919장) 달성 등 엄청난 기록을 세운 아이즈원은 아직도 K팝 팬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레전드 걸그룹이다.비록 완전체의 아이즈원을 다시 보기는 어렵지만, 12명의 멤버들은 여전히 연예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아이즈원의 해체 2년을 맞아 멤버들의 현재 근황을 짚어보았다. ◇ 그룹으로 승승장구 아이브·르세라핌아이즈원 멤버들 중 가장 뚜렷한 성공한 거둔 멤버는 단연 아이브의 장원영, 안유진과 르세라핌의 김채원, 사쿠라다. 두 그룹은 현재 국내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4세대 대표 걸그룹이다.2021년 12월 가요계에 첫 출격한 아이브는 데뷔 전부터 아이즈원의 인기 멤버였던 장원영과 안유진의 새 그룹으로 팬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큰 키와 수려한 이목구비로 비주얼을 담당했던 두 멤버는 아이브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드러내기에 충분했다.뿐만 아니라 ‘일레븐’, ‘러브 다이브’, ‘애프터 라이크’까지 지난해 발매된 노래가 3연속 히트를 치며 아이브는 단번에 대세 반열에 올랐다. 최근 발매된 ‘키치’와 ‘아이 엠’까지 모두 음원차트 1위를 기록, 초동 앨범 판매량은 110만장을 넘기며 대중성을 확보한 그룹으로 성장했다. 아이즈원에서 다재다능 멤버로 통한 김채원, 부족한 실력에도 끊임없는 노력으로 성공 스토리를 쓴 사쿠라는 퍼포먼스가 강점인 르세라핌에서 함께 새 출발을 했다. 지난해 5월에 데뷔한 르세라핌은 4세대 걸그룹 중 가장 강렬한 콘셉트의 곡 ‘피어리스’로 팬들을 공략했다.아이즈원 당시 깜찍한 이미지였던 김채원은 걸크러시 매력으로 새로운 변신에 성공했고, 사쿠라는 몰라보게 성장한 실력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피어리스’에 이어 ‘안티프레자일’로 연속 흥행한 르세라핌은 오는 5월 1일 ‘언포기븐’으로 다시 한 번 비상할 준비를 마쳤다. ◇ 각개전투 권은비·이채연·조유리·최예나아이즈원 활동 당시 독보적 실력을 자랑했던 4명의 멤버들은 역시나 솔로로 전향해 꾸준히 무대에 오르고 있다. 리더였던 권은비는 2021년 데뷔곡 ‘도어’와 다음 앨범인 ‘글리치’, ‘언더워터’ 등으로 안정적인 실력과 특유의 성숙한 매력으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퍼포먼스 퀸’으로 유명한 이채연은 지난해 발매한 ‘허쉬 러쉬’에 이어 현재 ‘노크’로 활동 중이다. 이채연은 자신만 표현할 수 있는 역대급 화려하고 멋진 안무로 호평을 받았으며, ‘노크’ 무대 영상 또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입소문을 타는 중이다. 아이즈원의 메인보컬이었던 조유리는 역시나 자신의 보컬 실력을 강점으로 내세운 데뷔곡 ‘글래시’와 이후 발매된 ‘러브 쉿!’, ‘러버블’로 가창력을 인정받았다. 이 외에도 다수 드라마의 OST에 작업에도 참여했으며,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술꾼 도시 여자들2’에 단역으로 등장해 새로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삐죽 나온 입술이 오리를 연상케 해서 ‘오리’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아이즈원에서 귀여움을 담당했던 최예나는 신나는 음악 ‘스마일리’, ‘스마트폰’으로 대중에 활기찬 에너지를 전달했다. 이어 올해 1월 발매한 ‘러브 워’에서는 맑은 음색과 성숙하고도 짙은 감성을 표현해내며 최예나의 재발견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예능감도 뛰어난 최예나는 현재 ENA ‘혜미리예채파’에서 고정 멤버로 활약 중이다. ◇ 배우로 인생 2막 시작 강혜원·김민주강혜원은 아이즈원 해체 후 다양한 분야에서 열심히 활동했다. 2021년 겨울 스페셜 앨범 ‘W’를 발매했으며, 이듬해 ‘라이크 어 다이아몬드’를 공개해 솔로 가수로 도약했다. 동시에 연기에 도전한 그는 웹드라마 ‘일진에게 반했을 때’와 웨이브 시리즈 ‘청춘 블라썸’에서 청순한 외모에 걸맞은 배역으로 수준급의 연기력을 뽐냈다. 이 외에 예능 출연과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아이즈원에서 독보적 배우상으로 인기를 모았던 김민주는 배우 공유, 전도연, 공효진 등이 속한 매니지먼트 숲으로 이적해 본격적인 배우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그는 지난해 말 열린 ‘2022 MBC 연기대상’에서 드라마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으로 여자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최근에는 2020년 6월부터 진행한 MBC ‘쇼! 음악중심’의 MC를 2년 7개월 만에 하차하며 작품 활동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일본으로 돌아간 야부키 나코·혼다 히토미2013년부터 일본 걸그룹 HKT48 멤버로 활동한 야부키 나코는 아이즈원 활동이 끝난 후 다시 일본에서 HKT48 멤버로 돌아갔다. 다만 지난해 10월 HKT48 11주년 기념 공연에서 야부키 나코는 팀 졸업을 선언했고, 이후 배우로 전향할 것을 알렸다.혼다 히토미 또한 아이즈원 활동이 끝난 후 일본으로 돌아가 본래 그룹이었던 AKB48에 재합류했다. 그는 아이즈원 때 치솟은 인기로 AKB48 내 센터를 차지하는 등 팀내 에이스를 담당하고 있었다.최근 두 사람은 새로운 프로젝트 걸그룹을 탄생을 예고한 Mnet ‘퀸덤 퍼즐’에 출연한다는 얘기가 나왔지만, 아직 캐스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ㅈ 2023.04.30 08:09
연예일반

양지로 나온 BL, 결국 대중화가 숙제 ③

음지에서 소비되던 BL(Boys Love) 장르를 양지로 끄집어낸 것은 개개인의 취향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대다.그간 동성애를 다룬 이야기는 비주류 영역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왓챠 오리지널 시리즈 ‘시맨틱 에러’가 히트하면서 BL은 하나의 장르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넷플릭스, 디즈니+ 등 막대한 자본력을 가진 글로벌 OTT에 밀려 고전하던 왓챠에 적은 제작비로도 새로움과 화제성을 함께 끌어올 수 있는 BL은 그야말로 구세주 같은 장르가 됐다.‘시맨틱 에러’가 크게 성공한 후 왓챠를 비롯한 각 OTT들은 ‘춘정지란’(왓챠), ‘나의 별에게’(티빙), ‘겨울 지나 벚꽃’(웨이브), ‘신입사원’(왓챠) 등 다양한 BL 콘텐츠를 선보였다. 하지만 아직 시청자들에게 큰 인상을 남긴 작품은 없다.흥행에 실패한 이유로는 우선 원작 캐릭터와 배우의 싱크로율을 꼽을 수 있다. ‘시맨틱 에러’는 원작의 재미에 배우들의 외모가 더해져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고 BL의 흥행 공식으로 자리 잡게 됐다. 반면 ‘시맨틱 에러’ 전후로 제작된 BL콘텐츠들은 원작 캐릭터와 동떨어진, 신선한 재미를 주지 못하는 캐스팅들로 별 화제를 만들지 못했다. 이외에도 일반인들이 출연한 ‘메리 퀴어’(웨이브)와 ‘남의 연애’와 같은 예능은 성소수자를 대하는 대중의 인식을 개선하는 데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동성애, 성소수자에 대한 거부감은 여전히 존재한다. 지난해 3월 열린 BL 웹드라마 ‘나의 별에게’ 팬미팅은 행사를 불과 5일 앞두고 장소를 변경해야 했다. 제작사에 따르면 공연장 측이 ‘수용하기 부적합한 공연’으로 판단된다며 일방적으로 대관을 취소했다.지난해 6월 개봉한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버즈 라이트 이어’는 동성 부부의 키스신으로 중국, 인도네시아, 이집트 등 14개국에서 상영 허가를 받지 못하기도 했다. BL과 성소수자의 인권이 주요 내용으로 삽입되는 퀴어가 다른 장르이기도 하고, BL이 음지 문화에 머물고 있진 않지만, 여전히 남성과 남성의 사랑 이야기를 혐오하는 시선은 상당하다. BL물의 한계인 동시에 보다 대중적인 장르가 되기 위해 넘어야 할 벽이기도 하다. ‘시맨틱 에러’를 제작한 이하은 PD는 “한국에서는 BL 콘텐츠가 잘 된 선례가 그간 없었다. 동남아, 일본 등 해외에서는 BL 시장이 활성화돼있는데 ‘한국은 왜 아직 안 된 걸까’하는 의문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웹툰이나 웹소설도 BL 물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보수적이라서 영상화가 안 되는지 궁금증이 있었고 ‘잘 만들어 보면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만들게 됐다”고 덧붙였다.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대중화가 쉽진 않을 거라고 본다. BL이라는 걸 적극적으로 내세울수록 대중화가 떨어질 것”이라며 “성적인 부분보다는 보편적인 사랑의 이야기를 넣어서 멜로를 강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경우에도 소재보다는 우영우 캐릭터가 매력적이었던 것처럼 BL도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낼 수 있느냐의 문제다. 대중성은 곧 흥행이다. 일반 이용자들도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내용이 필요하다”고 짚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3.27 05:50
연예일반

올해도 빵빵하다! 亞 스타들로 꽉 찬 내한 라인업

올해도 빵빵하다. 1월부터 아시아 정상급 스타들이 연이어 내한 행렬에 동참하며 관객들을 영화관으로 이끌고 있다.지난해 영화 ‘탑건: 매버릭’의 톰크루즈 시작으로 ‘불릿 트레인’의 브래드 피트, ‘아바타: 물의 길’의 샘 워싱컨, 조 샐다나, 시고니 위버, 감독 제임스 카메론 등 블록버스터급 할리우드 스타들의 내한으로 1년 내내 뜨거웠다. 2023년 1월 중순을 지나가고 있는 현재 해외 유명스타들의 내한 라인업 역시 심상치 않다. 특히 상반기 한국을 찾는 아시아 톱스타들이 유독 많다. 가장 먼저 한국을 찾은 스타는 영화 ‘문맨’의 장츠위 감독이다. ‘문맨’은 달에 홀로 남겨진 인류인 독고월(선텅 분)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지난해 중국에서 개봉해 무려 7000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한 인기작이다. 특히 조석 작가의 웹툰 ‘문유’를 원작으로 해 국내에서도 기대가 높았다.장츠위 감독은 한국을 방문해 인터뷰, 관객과의 대화 등 여러 홍보일정을 소화한 뒤 귀국했다. 그는 ‘문맨’ 개봉에 앞서 “한국 웹툰을 원작으로 한 중국 영화를 한국 관객들이 어떻게 볼 지 긴장된다”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영화에서는 중국에서 ‘가상의 국민 커플’로 불리는 선텅과 마리가 출연해 호흡을 맞췄다. 홍콩 무술스타 견자단과 유명 감독 왕정도 영화 ‘천룡팔부: 교봉전’ 개봉을 기념해 오랜만에 한국 방문을 확정지었다. 두 사람은 17일 한국에 입국해 인터뷰 및 언론 시사회, 관객과의 대화 등 여러 홍보일정을 소화한다. 견자단은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도 출연, 재미난 홍보에 앞장선다.일본 유명 아이돌 소속사인 쟈니스 사무소 소속 그룹 나니와단시의 멤버 미치에다 슌스케는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의 흥행에 힘입어 내한을 결정했다. 일본에서 ‘천년남돌’이라 불릴만큼 떠오르는 스타인 미치에다 슌스케의 내한 소식에 온라인 커뮤니티가 떠들썩하다. 미치에다 슌스케 역시 국내에서 기자회견과 한국 관객과의 만남도 계획하고 있다. 한국을 사랑하는 대표 해외스타 허광한은 영화 ‘상견니’ 팀과 함께 오는 26일 내한해 2박3일 동안 알찬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국내에 수많은 ‘상친자’(상견니에 미친 자들)를 탄생시킨 허광한, 가가연, 시백우와 메인 프로듀서 마이정, OST를 부른 가수 손성희까지 그야말로 팀 전체가 내한을 확정하며 남다른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상견니’는 2009년 인기리에 방송된 웹드라마를 새로운 세계관, 새로운 스토리로 탄생시킨 영화다. ‘멀티버스 판파지 로맨스’라는 장르를 내세워 봄을 기다리는 극장가에 설렘을 더할 전망.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상견니’ 팀은 각종 무대인사를 통해 만날 수 있다.허광한은 내한 소식을 알리며 “한국의 맛있는 음식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고, 시백우는 “떡볶이나 삼겹살 같은 한국의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다. 추운 겨울날 어묵 꼬치를 먹으며 술도 한 잔하고, 거기에 설경까지 곁들여진다면 너무 멋진 그림일 것 같다”고 기대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1.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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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차은우·배인혁·변우석… 좋은 건 더 크게! 스크린 데뷔한 얼굴 천재들

좋은 건 함께 보고, 더 크게 보고 싶은 법이다. 이들이 있기에 k무비의 미래가 밝다. 배우 차은우, 배인혁, 변우석이 스크린을 통해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안방극장을 환하게 비춰주던 이들의 스크린에 등장하자 극장으로 향하는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간 로맨스 드라마에서 시청자를 ‘심쿵’하게 했던 주역들이 더 큰 화면으로 더욱 또렷하게 여심을 저격하고 있다. ‘얼굴 천재’ 차은우, 배인혁, 변우석은 각각 영화 ‘데시벨’, ‘동감’, ‘20세기 소녀’를 통해 비주얼은 물론 연기력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최최차차’ 차은우가 ‘데시벨’로 스크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014년 강동원, 송혜교 주연의 ‘두근두근 내 인생’에도 짧은 단역으로 등장하긴 했지만, 그룹 아스트로 활동 후 본격적인 상업영화는 ‘데시벨’이 처음이다. 차은우는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신입사관 구해령’, ‘여신강림’ 등으로 안방극장에 얼굴을 비췄으나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스크린 데뷔가 아직 이르지 않냐는 우려도 잠시, ‘데시벨’로 대중의 예상을 완전히 뒤집었다. 차은우는 영화에서 음향 탐지 부사관 역을 맡아 지금껏 보여주지 않은 얼굴을 보여준다. ‘소음에 반응하는 폭탄’이라는 독특한 소재의 ‘데시벨’은 소음이 커지는 순간 폭발하는 특수 폭탄으로 도심을 점거하려는 폭탄 설계자(이종석 역)와 타깃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김래원 역)이 벌이는 사운드 테러 액션물. 극 중 차은우는 캐릭터를 생동감 있게 빚어내며 중요한 인물로 활약했다. 분량이 많지 않음에도 주인공만큼이나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캐릭터의 두려움과 갈등을 세심하게 그려내 ‘차은우의 재발견’이라는 수식어도 얻었다. 또한 로맨스 드라마 속 ‘만찢남’을 연기했던 차은우가 ‘데시벨’에서는 해군을 연기하기 위해 짧은 머리로 변신, 장르물 속 비주얼 역시 무리 없이 소화해 호평을 자아냈다. 황인호 감독은 “차은우는 작품의 시작과 끝을 담당할 정도로 중요한 캐릭터를 맡았다. 나오는 신들이 모두 쉽지 않았는데 완벽하게 소화하는 모습에 깜짝 놀랐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함께 호흡을 맞춘 김래원은 “영화가 처음인데 자기 몫을 확실히 해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차세대 스타로 떠오르는 배인혁도 스크린 데뷔에 나섰다. 2019년 웹무비 ‘러브버즈’로 데뷔한 배인혁은 ‘연남동 키스신’, ‘엑스엑스’ 등 웹드라마에서 활약한 뒤 안방극장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최근 여러 작품에서 등장해 ‘다작 요정’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tvN 주말드라마 ‘슈룹’에 세자 역으로 등장해 특별출연 그 이상의 존재감을 드러냈고, 현재 방송 중인 SBS 월화드라마 ‘치얼업’에서 한지현과 멜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배인혁은 훈훈한 외모만큼 탄탄한 연기력으로 MZ세대 사이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배인혁의 스크린 데뷔작 ‘동감’은 1999년의 용(여진구 분)과 2022년의 무늬(조이현 분)의 청춘 로맨스 영화. 극 중 배인혁은 여진구의 베스트 프렌드 은성으로 분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배인혁은 사랑에 빠진 여진구를 옆에서 위로하고 조언한다. 어딘가 허술하면서도 유쾌한 연기로 여진구와 브로맨스 케미를 선보인 배인혁은 여진구, 김혜윤에 밀리지 않는 연기를 보여주며 연기 합격점을 받았다. 배인혁은 “첫 영화가 ‘동감’이라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일단 첫 영화를 이렇게 좋은 배우들과 감독님과 하게 돼 촬영할 때 편했다. 기분 좋은 설렘이 있다”고 미소 지었다. 변우석은 스크린 데뷔작을 통해 첫사랑 아이콘으로 급부상했다. 2016년 ‘디어 마이 프렌즈’로 연기 활동을 시작한 그는 ‘꽃파당: 조선혼담공작소’, ‘청춘기록’, ‘꽃피면 달 생각하고’ 등에 출연해 187cm의 큰 키와 청춘 비주얼로 관심을 받아왔다. 특히 ‘청춘기록’에서는 박보검의 둘도 없는 동갑내기 친구 원해효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변우석에게 ‘20세기 소녀’는 첫 주연작이자 스크린 데뷔작으로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20세기 소녀’는 어느 겨울 도착한 비디오테이프에 담긴 1999년의 기억 속 17세 소녀 보라(김유정 분)가 절친 연두(노윤서 분)의 첫사랑을 이루어주기 위해 사랑의 큐피드를 자처하며 벌어지는 관찰 로맨스다. 극 중 변우석은 보라와 같은 학교 방송국 부원 풍운호로 분해 김유정의 첫사랑 남으로 열연을 펼쳤다. 26세라는 비교적 늦은 나이에 연기에 도전했지만 이 영화에서는 17세의 풍운호 그 자체로 변신했다. 변우석은 김유정과 함께 이뤄질 수 없는 첫사랑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설렘을 전달했다. 그는 “주연으로 선 첫 영화다. 항상 모든 걸 쏟아붓자는 마음가짐으로 임하지만 유난히 이번이 더 그랬다. 약간의 부담감이 주는 스트레스를 즐기는 편이라 더 많이 생각하고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30대의 나이에 학생 역할을 맡았지만 이질감 없는 비주얼로 다양한 작품에 대한 가능성을 보였다. 변우석은 “교복 입는 것에 부담도 있었다”며 “의상팀에 ‘이래도 괜찮냐’ 말하기도 했다. 어린 캐릭터라 ‘어떻게 더 젊게 보일까’ 고민했다”고 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1.2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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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X변우석 ‘20세기 소녀’ 달콤한 추억의 첫사랑 여행기 [종합]

누구나 첫사랑에 울고 웃었던 기억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각자만이 소유하고 있는 그 때 그 시절의 설렘과 두근거림을 떠올리게 할 ‘20세기 소녀’의 추억 여행이 시작된다. 19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넷플릭스 영화 ‘20세기 소녀’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김유정, 변우석, 박정우, 노윤서, 방우리 감독은 자리에 참석해 작품의 첫 공개를 앞둔 소감을 밝히며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20세기 소녀’는 어느 겨울 도착한 비디오 테이프에 담긴 1999년의 기억, 17세 소녀 보라가 절친 연두의 첫사랑을 이루어주기 위해 사랑의 큐피드를 자처하며 벌어지는 첫사랑 관찰 로맨스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공식 상영 이후 ‘20세기 소녀’는 화제작으로 등극하며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배우들 또한 입을 모아 ‘부국제’에서의 설렜던 감정을 감추지 않았다. 먼저 김유정은 “극장에서 처음 볼 수 있던 기회여서 너무 좋았다”며 “관객들이 영화를 반겨줘서 부산에서 좋은 기운을 받고 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변우석 또한 “가보고 싶던 영화제를 가서 너무 설렜고 순간순간이 감사했다”고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메가폰을 잡은 방우리 감독은 이번 작품이 첫 장편 데뷔작이다. 방 감독도 “개인적으로 영광스러웠다”며 “축제의 장에 공개하게 되어 선물 같았다. 좋은 추억을 가지고 왔다. 관객의 즉각적 반응도 봐서 좋았다. 시작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날 방 감독은 ‘20세기 소녀’를 시작한 계기 또한 밝혔다. 방 감독은 “우연히 친구가 첫사랑 오빠를 만나게 된 이야기를 단톡방에 썼다. 예전에 그 친구와 함께 교환 일기를 쓴 것이 생각나 찾아봤더니 80%가 좋아하는 남자에 대한 이야기였다. 친구의 첫사랑을 위해 노력하는 내 모습이 있어 영화로 만들고 싶었다”고 자전적인 이야기로 영화를 출발시킨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아역 시절부터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홍천기’, 영화 ‘제8일의 밤’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한 김유정은 극 중 절친의 짝사랑을 이루어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나보라 역을 맡았다. 김유정은 “시나리오를 읽고 ‘드디어 한국에도 제대로 설렘 가득한 영화가 나오는구나’ 싶었다”며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보라를 겪어보고 싶었다. 실제 촬영장도 행복했다”고 되뇌었다. 이어 김유정은 보라 캐릭터에 대해 소상히 설명하며 “의리가 넘치는 친구다. 좋아하고 아끼는 사람들을 챙길 줄 알고 무언 가에 꽂히면 파고드는 끈기가 있다. 영화 속에서는 여러 가지 성장통을 겪는다”고 했다.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한 변우석은 극 중 풍운호를 연기, 감정을 절제해야 하는 캐릭터를 완벽에 가깝게 소화했다. 변우석은 “읽고 나서 생각이 나는 대본이었다”면서 “엄청난 임팩트가 있던 작품이었다. ‘이런 작품이 나에게 온다는 게’ 놀랐던 기억이 있다”고 설명했다. 풍운호에 대한 소개도 이어갔다. 그는 “풍운호는 내성적이고 직설적이지 않은 친구라 표현을 응축한다”면서 “냉소적인 말투로 하려고 노력했다. 촬영할 때마다 감독에게 ‘어디까지 표현을 하는 게 맞는지’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웹드라마 ‘연애플레이리스트’ 시리즈로 대중에 얼굴을 각인한 박정우는 같은 학교 여학생들의 마음을 뒤흔드는 킹카 백현진으로 변신한다. 그는 “이번이 처음 영화였다”며 “90년대 킹카를 최창민을 보며 연구했고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한 바 있는 노윤서는 전작과 180도 다른 결을 지닌 여고생 김연두 역을 맡아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박정우와 마찬가지로 이번 작품이 첫 영화 데뷔작인 그는 “이런 자리가 신기하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좋다”고 이야기했다. 네 명의 주연 배우 중 유일하게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된 노윤서는 “연두는 내면이 단단하고 생각이 깊은 인물이다. 사랑이 많다”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현장에서도 느껴지는 배우들의 케미스트리는 실제 촬영장에서도 빛을 발했다고. 방 감독은 “영화를 찍으며 김유정, 노윤서가 엄청 친해졌다. 실제 촬영하며 눈만 마주쳐도 운 적도 있었다”고 했다. 이를 듣던 김유정은 “필름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서로 찍어주고 밖에서도 만났다. 추억을 많이 쌓았다. 끝나고 나서도 생각이 났다”고 케미를 자신했다. 노윤서는 현장 호흡으로 “한 마디로 알잘딱깔센이었다. 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 있게 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영화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이름만 들어도 기대감을 자아내는 특별출연진 라인업이다. 방 감독은 “극 중 김유정의 성인 역할을 맡을 배우로 자연스레 한효주가 떠올랐다. 작은 역할이지만 한효주가 선뜻 출연한 게 김유정 때문이었다고 들었다”고 비화를 밝혔다. 또 “공명, 이범수, 박해준, 옹성우 등 영화에서 이들의 모습을 직접 보면 재미있을 것이다”고 당부했다. ‘20세기 소녀’의 주된 배경은 1999년으로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공존하며 21세기가 시작된다는 두려움과 기대가 가득했던 시대다. 영화 속 등장하는 공중전화, 삐삐, 비디오 테이프 등 그 시절을 표현하는 소품들은 시청자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추억의 관전 포인트를 만든다. 김유정은 “촬영장에서 플로피 디스크를 처음 봤다. USB, 하드디스크를 쓴 세대다. 다시 생겼으면 좋겠는 건 비디오 테이프였다. 몇 개 가지고 가고 싶을 정도로 좋았다”고 웃음 지었다. 무엇보다 그 시대의 패션을 입어 볼 수 있어 가장 좋았다고 설명했다. 박정우 또한 “오래된 맥북이 있어서 집에 가지고 싶었다”고 덧붙엿다. 방 감독은 이러한 배경을 설정한 이유로 “그때 세기말에는 미래에 대한 기대감, 두려움이 있었다. 복합적으로 요동치던 시절이다”면서 “인터넷이 대중화되어 처음 접해보고 개인 핸드폰이 조금씩 보급되기 시작한 모든 것이 혼재되어 있던 시대다. 사춘기를 지나 보내는 보라와 맞닿아 있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방 감독은 기존의 로맨스물과 ‘20세기 소녀’와의 차별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소년을 관찰한다는 시선으로 시작한다. 시선이라는 테마로 이야기를 가져가기에 이를 따라가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고 했다. 그런가 하면 배우들은 이날 작품 매력 포인트도 꼽았다. 김유정은 “누군가에게 공감을 줄 수 있는 작품이다”면서 “실제로 느낄 수 있는 감정이 영화에 녹아 들어있다. 연기하며 리얼리티를 많이 느꼈다. 자연스러운 모습들이 많이 표현하고자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20세기 소녀’는 오는 21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0.19 12:21
드라마

'겨울 지나 벚꽃' 강희 "따뜻한 봄의 온기 느낄 수 있었다" 종영 소감

배우 강희가 한층 더 성장했다. 강희는 최근 종영한 웹드라마 '겨울 지나 벚꽃'에서 시크한 성격이지만 사랑하는 해봄(옥진욱) 앞에서는 다정하고 애교쟁이가 되기도 하는 반전 매력의 주인공 조태성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그는 해봄과 연애에는 달달한 멜로 눈빛으로, 어머니의 반대에 부딪혔을 때는 단호한 눈빛으로 매력을 극대화하며 마지막까지 드라마 팬들을 설레게 했다. 강희의 훈훈한 '만찢 비주얼'과 부드러운 목소리를 겸비한 다정함은 보는 이들에게 두근거림을 선사하며 따뜻한 봄 연애 세포를 깨웠다는 평이다. 지난 2월 헤븐리 앱을 통해 선공개된 '겨울 지나 벚꽃'은 전 세계 200여 개국에서 방영돼 사랑받았다. 국내 OTT '왓챠' 실시간 1위, 일본 '라쿠텐 티비' 5주 연속 1위 등 유의미한 기록으로 글로벌 인기도 입증했다. 한편 강희는 지난 23일 열린 '겨울 지나 벚꽃' 팬미팅 풀 블룸(FULL BLOOM)에서 상대역인 배우 옥진욱과 함께 드라마 팬들을 직접 만나 팬과의 Q&A 타임, 드라마 비하인드 토크, 선물 추첨, 드라마 OST '소중한 사랑' 라이브 열창 등 풍성한 시간을 만들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강희는 팬들을 향한 마음을 담아 직접 써온 손 편지를 읽다 울컥했고, 팬들은 그의 진심 어린 마음에 감동받아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강희는 "'겨울 지나 벚꽃'은 따뜻한 봄의 온기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다. 작품을 통해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어 정말 감사하고, 이 사랑 잊지 않고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는 배우 강희가 되겠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4.29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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