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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재벌X형사’ 안보현·박지현, 출구 없는 수조에서 죽다 살아나

‘재벌X형사’ 안보현과 박지현이 성공적으로 수사를 마무리했다.지난 9일에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 12화에서는 이수(안보현)와 강현(박지현)이 의문의 연쇄 자살 사건의 근원인 사이비 집단 ‘오륜회’에서 잠입 수사를 펼친 끝에, 악질적인 범죄 혐의를 모조리 밝혀내고, 안타까운 신도들을 구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재벌X형사’ 12화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10.1%를 기록했다.앞서 오륜회 교주(최정우)의 사택에 몰래 숨어 들었다가 오륜회 일원에게 발각 당할 위기에 놓였던 강현은 이수의 기지로 상황을 모면하고 무사히 숙소로 돌아왔다. 이후 방으로 돌아온 이수는 강현에게 건네받은 지문 샘플을 오륜회 밖에 있는 최 이사(김명수)에게 보내기 위해 긴박한 작전을 이어갔다. 오륜회가 이수의 휴대전화를 보관하고 있는 상황. 이에 이수는 창문틀에 지문 샘플을 끼워둔 채 형광등으로 모스부호를 만들어 누군가에게 메시지를 전해 의아함을 자아냈다.오륜회 바깥 상황 역시 파란의 연속이었다. 다음 날 최 이사는 이수에게서 전해 받은 지문 샘플을 들고 강하서에 찾아가 준영(강상준)과 경진(김신비)을 비롯한 형사들에게 이수와 강현의 잠입 사실을 전했다. 강하서에서는 ‘보리’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교주의 신원을 알아내기 위해 노력하던 상황. 지문 감식 결과 보리의 정체는 사기 전과 3범인 신우혁으로 밝혀졌다. 이와 함께 오륜회 총무 이성욱(성환) 사망 사건이 보도되면서, 강현이 휴가를 갔다고 믿었던 아버지 형준(권해효)과 미숙(윤유선)은 딸의 안위를 걱정했고, SBC 기자 이기석(서동원)은 후배 기자가 취재를 위해 오륜회에 잠입한 사실을 알아채고 강하서에 공조를 요청하는 등 사건의 크기가 눈덩이처럼 커졌다.한편 오륜회 내부 상황은 한층 긴박해졌다. 오륜회와 커넥션이 있는 강하서 서장 황성구(김병춘)를 통해 강현이 잠입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신우혁이 오륜회 매니저(백수희)를 통해 신입회원 리스트를 확인한 것. 그러나 신우혁의 심복인 줄 알았던 매니저는 사실 잠복 취재 중이던 SBC 김정연 기자였고, 김 기자가 한발 먼저 강현의 인적 사항을 리스트에서 빼낸 덕분에 강현은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김 기자는 강현에게 내부에서 취재한 신우혁과 오륜회의 악질적인 행태를 고발했다. 다단계 회사의 노하우로 사이비 종교를 만든 신우혁이 신도들을 동원해 요양병원 봉사활동을 다니며 노인들에게 마약 성분이 들어있는 차를 대접해 중독시키고, 돈 많고 갑자기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노인을 선별해 전 재산을 바치면 좋은 후생을 얻을 수 있다고 속인 뒤 독약으로 살해한다는 것. 김 기자는 교주의 응답을 받았다는 것은 독약을 받는다는 의미라며 이번에 응답을 받게 될 신도는 총 일곱 명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교주가 강현의 존재를 눈치 챈 것 같다며 피신하라고 조언했지만 강현은 사람들을 구하겠다며 정중히 거절했다.외부의 수사도 급진전됐다. 신우혁은 파이프에 관통상을 당한 적도 없었고, ‘몸에 칼을 대지 말라’는 오륜회의 교리가 무색하게 얼굴 전체를 성형한 뒤 도주할 계획까지 꾸미고 있었다. 이 사실을 오륜회 핵심 멤버인 이성욱과 문동수(신희국)가 알아차리자 입막음 차원에서 살해한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수집된 증거들로는 체포의 명분이 부족했기 때문에, 신우혁의 살인 혐의를 입증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준영과 경진은 부검을 거부하고 있는 이성욱의 아내(이다영)를 찾아가 신우혁의 모든 거짓말과 범죄 행각을 밝히며, 오륜회의 신도로서 그녀가 품고 있던 맹목적인 믿음을 산산조각내며 끝내 부검 동의를 얻어냈다.이수와 강현은 신우혁이 신도들에게 독약을 주는 현장을 기습할 계획을 세우고 다음 날 아침으로 디데이를 정했다. 하지만 그 전에 이미 신우혁이 김 기자가 강현의 인적 사항을 빼돌렸다는 사실을 알아챈 후 김 기자를 사택으로 끌고 갔다. 강현은 이를 목격하고 위장을 벗어 던지며 이수까지 불러내 예정보다 빨리 오륜회와의 전면전을 시작했다. 두 사람은 신우혁의 수하들과 격렬한 혈투를 벌였지만, 수적 열세를 극복할 수 없었다. 결국 이수와 강현을 결박한 신우혁은 두 사람을 살해한 뒤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이라고 비아냥거려 보는 이를 분노하게 했다. 이때 이수가 반전 카드를 꺼냈다. 이수는 신우혁에게 사택 주변에서 한수전자 개발팀이 만든 신형 '투명 스텔스 드론'이 비행 중이며 지금 팀원들이 출동 중이라고 으름장을 놓은 것. 하지만 신우혁은 이수의 때아닌 드론설에 코웃음을 치고는 사택 마룻바닥 아래 숨겨져 있던 비밀 수조에 두 사람을 가둬버린 뒤 배수관에 물을 틀고 도주해버렸다. 강현은 익사체로 발견된 문동수가 이곳에서 살해당했음을 직감했고, 이수와 강현은 점점 물이 차오르는 수조에 갇혀 동료들이 달려 오기만을 기다려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자아냈다.그 순간 이수의 허풍 같은 주장이 사실로 드러나 짜릿한 전율을 선사했다. 드론을 통해 이수의 구조 신호를 확인한 최 이사는 강하서로 달려가 상황을 알렸다. 이에 형사들은 특공대까지 동원해 현장에 출동, 연락을 받은 이기석도 오륜회의 근거지로 향했고 도주하던 신우혁 일당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특공대에 의해 보기 좋게 검거됐다. 하지만 형사들은 사택 어느 곳에서도 이수와 강현을 찾을 수 없었고, 점점 차오르는 수위 속에서 강현이 정신을 잃어 위기감이 최고조로 치달았다. 이때 준영은 수조 벽을 두드리는 이수의 구조 신호를 캐치하고 바닥에 수조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고, 촌각을 다투는 가운데 수조로 이어지는 파이프관을 발견한 경진이 실탄으로 파이프관을 깨뜨리며 차오르는 물을 막았다. 다행히 수조에서 물은 빠졌지만, 강현의 의식을 잃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이수는 처절한 심폐소생술로 간신히 강현의 숨을 돌려놓았고, 때마침 준영이 수조 문을 여는 스위치를 찾아내 두 사람을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안 팀장(김결)의 배려로 강현이 비로소 신우혁의 손목에 수갑을 채우고, 독약을 받을 위기에 놓였던 신도들을 구해낸 뒤, 소식을 듣고 달려온 부모님의 품에 무사히 돌아가 통쾌하고도 묵직한 여운을 선사했다.여기에서 끝이 아니었다. 이성욱의 시신을 부검하던 윤지원(정가희 분)이 이성욱의 위장에서 사망 전 일부러 삼킨 것으로 보이는 USB 메모리를 발견하고, 이를 강하서 형사과장 박찬건(이도엽)에게 건넨 것. 그 안에는 이성욱의 자백 영상과 신우혁의 범죄 증거, 나아가 신우혁에게 뒷돈을 받는 황성구의 얼굴이 찍힌 영상이 담겨 있었다. 형사과장은 자신의 상사인 황성구를 체포하며 경찰 내부의 비리까지 뿌리뽑았다. 그리고 억울하게 파면당했던 형준이 강하서의 서장으로 복직하며 모든 것이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그러나 극 말미, 새로운 사건과 함께 이수의 앞날에 파란이 예고됐다. 피를 흘리는 한 남성이 이수의 부친 진명철(장현성)의 집에서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진 것. 더욱이 함께 공개된 예고 영상에는 사망자가 마지막으로 통화한 사람이 이수의 형 진승주(곽시양)로 밝혀지고, 이수 모친의 죽음이 기사화되는 등 이수의 가족 모두가 엄청난 소용돌이 속에 휘말리는 모습이 그려져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수직 상승시켰다.‘재벌X형사’는 철부지 재벌3세가 강력팀 형사가 되어 보여주는 ‘돈에는 돈, 빽에는 빽’ FLEX 수사기. 매주 금, 토 밤 10시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10 09:26
연예일반

‘꽃선비 열애사’ 신예은·려운 쌍방 고백 터졌다..몰입감 최고조

SBS 월화드라마 ‘꽃선비 열애사’ 신예은과 려운이 암자 복면 검객의 비밀과 관련한 ‘애절한 쌍방 고백’을 터트려 몰입감을 최고조로 이끌었다.지난 1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꽃선비 열애사’ 7회는 수도권 시청률 4.1%, 최고 시청률 5.9%를 기록, 눈물샘, 미스터리, 긴장감 모두 폭발한 서사를 펼쳤다.먼저 강산(려운)은 장태화(오만석)가 칼을 들이밀며 윤단오(신예은)를 협박하자 복면 검객으로 등장, 홀로 한성부 군사들과 맞서 싸웠던 상황. 수세에 몰린 강산의 삿갓을 장태화가 벗기려던 순간, 또 다른 복면 검객이 나타나 군사들을 단숨에 제압했고 장태화와 맞대결을 펼치며 피해자 없는 싸움을 완성해 장태화의 의구심을 높였다.이어 정유하(정건주)는 밤까지 무예 연습을 하는 강산에게 찾아가 윤단오가 과천으로 갔음을 알린 뒤 “너지? 암자에 나타난 검객”이라고 꼬집어 강산을 당황케 했다. 정유하는 평소 들고 다니던 목검 대신 진검을 들었던 강산에게 “그 정도로 마음이 깊어진 게냐? 신념도, 목숨도, 내려놓고 지킬 만큼?”이라며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고, 강산은 “그렇게 됐어. 그러니까 너도 니 방식대로 단오를 지켜”라고 답해 윤단오를 사이에 둔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이후 김시열(강훈)과 정유하는 미행하는 한성부 군사를 따돌리고 우여곡절 끝에 윤단오가 있는 과천집에 도착했던 상태. 윤단오는 오지 않은 강산이 내심 마음에 걸렸지만 정유하가 묻는 안부에는 “아주 잘 지냈습니다”라며 씩씩하게 대답했고, 정유하는 “난 못 지냈다. 그리웠어. 단오 니가”라며 심쿵함을 안겼다.같은 시각, 강산은 장태화를 만나 육인회에 들어올 것을 추천받았지만 겸손하게 사양하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더불어 부영각을 나오던 강산이 시골 무사에게 아는 척을 하자 장태화는 시골 무사를 불러 강산에 대해 캐물었고, 시골 무사가 십수 년 된 죽마고우라며 강산에 대한 증언을 한 뒤 김치운(배현경)으로부터 댓가성 돈을 받는 모습으로 의아함을 자아냈다.윤단오는 과천집에 누군가 두고 간 작은 함 안에서 용 문양이 조각된 작고 동그란 덮개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과거 자신이 구해준 아이가 건넸던 윤도(나침반)의 덮개였던 것. 뿐만 아니라 나주댁(이미도)에게서 그날이 폐세손이 탈주한 날임을 듣게 된 윤단오는 “그 아이가 그럼...”이라며 폐세손과의 인연에 말을 잇지 못했다. 그 후 윤단오는 강산이 주막에서 일하는 자신을 찾아오자 놀라는 바람에 손을 데었고, 강산은 윤단오의 손을 잡으며 걱정해 윤단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이에 윤단오는 붉어진 눈시울을 들키지 않기 위해 강산을 외면했고 옥진을 찾지 말라던 강산의 말을 듣지 않아 모두가 위험해졌다며 자책했다. 더욱이 윤단오는 암자에 있던 복면 검객이 강산임을 알았다며 “왜 항상 본인은 소중히 여기지 않습니까? 왜 매번, 왜 매번 죽을 고비를...”이라고 슬퍼했고, 강산은 “파수꾼이어서가 아니다. 윤단오! 너였기에...너라서 간 것이다”라는 고백을 터트리며 애절한 분위기를 드리웠다.그런가 하면 중촌 거리에 갔던 정유하와 김시열은 ‘삼한비기’ 한글본이 한가득 쌓여 불타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 더욱이 군사들이 남녀노소 불문하고 ‘삼한비기’를 읽는 사람들은 모두 참형하라는 어명이 있었음을 공표했고, 정유하는 아이들까지 죽이겠다는 것이냐며 분노를 쏟아냈다.굳어진 얼굴로 만물상점으로 갔던 정유하는 그 앞에서 화령(한채아)의 도움을 받아 군사들을 따돌렸고, 목인회 자금을 건네주던 여인이 다름 아닌 화령임을 깨달았다. 그리고 화령은 정유하의 친부와 아주 오랜 연이 있다고 밝히면서 친부의 유지(생전에 미처 이루지 못하고 남긴 뜻)가 담긴 서찰을 건네줬다. 정유하는 곧바로 자신의 방으로 돌아와 찬찬히 서찰을 읽어내려갔고, 점점 표정이 굳어지더니 이내 눈물을 흘려 호기심을 유발했다.반면 화령은 신원호(안내상)에게 “훗날 선비님들과 도모하고자 하는 대의가 혹, 반정이옵니까?”라고 물었고, 신원호는 “종묘사직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금상과 대적할 세력이 필요하다”라고 답해 위기감을 드높였다. 그러자 화령은 “대감께서 꼭 만나보셔야 할 분이 계십니다”라며 정유하와 신원호의 만남을 주선했던 것.정유하는 목인회를 후원하던 어르신이 신원호임을 알고 “좌상께선 주상의 측근이자, 충신이라 들었습니다. 어찌하여 목인회를 도우시는지요?”라며 의심했고, 신원호는 “소신이 받드는 것은 오직 이 나라 조선뿐이옵니다”라고 한 후, 갑자기 정유하에게 절을 올려 정유하를 화들짝 놀라게 했다. 이와 더불어 “되려 여쭙겠나이다. 목인회에 입회하신 연유가 무엇이옵니까?”라고 툭 던진 신원호가 “용상에 올라, 천하를 품길 원하시옵니까?”라며 굳센 눈빛을 빛낸 가운데, 정유하가 혼란스러워하는 표정을 드러낸 ‘대충격 엔딩’이 담기면서 궁금증을 폭주시켰다.한편 ‘꽃선비 열애사’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4.11 08:21
산업

삼성·SK·LG 모두 원자재 값·재고자산·차입금 증가…악순환 덫에

삼성과 SK, LG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이 경기 침체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원자재 값 증가 → 재고자산 증가 → 차입금 증가’라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원자재 가격은 오르고 소비는 얼어붙은 탓에 자금 압박이 최고조로 높아지고 있다. 26일 주요 기업들이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경기 침체로 수요가 줄면서 기업들의 재고자산이 급증하고 있다. 재계 1위 삼성전자의 경우 재고자산이 1년 새 10조원 이상 증가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삼성전자의 2021년 말 재고자산은 41조3844억원에서 2022년 말 52조1878억원까지 급증했다. 재고자산은 보통 상품과 반제품, 원재료로 나뉜다. 완성품에 해당하는 상품 재고는 12조2805억원에서 16조322억원까지 증가했다. '제조과정 중에 있는 제품'을 의미하는 반제품의 경우 13조4736억원에서 20조775억원까지 32.8%나 급증했다. SK하이닉스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다. 재고자산이 2021년 말 8조9500억원에서 15조6647억원까지 무려 75%나 폭증했다. 재고자산이 늘어나면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에 3조720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적자 전환했다. 반도체 수요가 줄고 재고가 쌓이면서 갚아야할 빚인 차입금은 증가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차입금은 2021년 말 17조6200억원 수준이었지만 1년 새 5조3800억원이 증가한 23조원까지 치솟았다. 차입금 비율은 28%에서 36%로 8%나 높아졌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TV와 스마트폰, 가전제품 소비가 줄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력인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급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울한 건 올해 1분기 글로벌 D램 재고량도 최고 수준에 이르고 있다는 점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1분기 글로벌 D램 시장의 공급초과율이 112.5%에 도달했다. 공급초과율이 110%를 넘은 건 2008년 반도체 출혈 경쟁을 벌였던 ‘치킨게임’ 이후로 처음이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 때에는 아무래 제조업체들 중 부품사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는다”며 “국내 산업을 지탱하고 있는 반도체 제조사들의 충격이 크다”고 말했다. 전자 부품 회사의 사정도 비슷하다. LG이노텍의 재고자산은 1년 전 1조3920억원에서 1조9787억원으로 41.2%나 증가했다. LG이노텍도 제품의 수요가 줄어들다 보니 이미 만들어놓은 상품 재고자산이 8003억원에서 1조2325억원으로 54%나 증가했다. LG전자의 경우 재고자산을 적극적으로 줄이려는 노력 덕분에 2021년 말 9조7540억원에서 2022년 말 9조3888억원으로 조금 줄었다. 하지만 2022년 3분기까지는 재고자산이 11조2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위기감이 맴돌았다. LG전자는 지난 4분기에 TV와 백색가전 등 주력 분야에서 재고자산을 줄이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이에 10조원 이하로 재고자산을 떨어뜨리는 등 재고 건전화에 선방했지만 대신 마케팅비가 급속도로 증가했다. 백색가전을 판매하는 HA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2022년 4분기에 0.4%까지 추락했다. 지난 3분기까지 영업이익률은 3.1% 수준이었다. TV를 판매하는 HE(홈엔터테인먼트) 부문은 영업이익률이 마이너스로 적자 전환했다. 소비심리 위축 영향으로 판매가 크게 줄어들자 타사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마케팅비 지출이 급격히 증가한 탓이다. HE 부문 영업이익률은 올해 1분기 4.6%에서 2분기 –0.5%로 떨어졌고, 4분기에는 –2.4%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TV 수요 개선에 대한 전망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LG가 성장 타킷으로 삼고 있는 프리미엄 제품군 내 경쟁도 심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삼성SDI의 재고자산도 2조4873억원에서 3조2045억원으로 22.4% 증가세를 보였다. 경기 침체에 원자재 가격 상승세로 비용이 증가하면서 기업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작년 원재료 등 상품 매입액이 112조5919억원으로 2021년 95조6254억원 대비 15%나 증가했다. 지난 10년간 삼성전자의 원재료 구매 비용은 80조원 안팎이다가 2021년 첫 90조원을 넘어섰는데 지난해에는 110조원까지 불어난 것이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올해도 원자재 가격 상승이 지속된다면 재고자산 증가로 기업들의 발목을 잡을 전망이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2.27 06:59
드라마

‘빅마우스’ 시청률 11.4% 금토드라마 1위… 이종석 진짜 빅마우스 대면

이종석이 암흑세계의 제왕 양형욱과 마주했다. 3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빅마우스’ 11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11.4%를 기록하며 금토드라마 1위 자리를 수성했다. 특히 최도하(김주헌 분)가 장혜진(홍지희 분)의 죽음을 확인하는 장면은 최고 13.7%까지 치솟으며 박창호(이종석 분), 고미호(임윤아 분) 부부에게 새로운 폭풍이 풀어닥칠 것을 예감케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창호, 고미호 부부를 노린 폭동이 발생한 가운데 진짜 빅마우스의 정체가 방장 노박(양형욱 분)으로 밝혀졌다. 구천시장 최도하의 지지를 받아 새로운 교도소장으로 부임한 간수철(김동원 분)은 교도소 내 비리를 뿌리 뽑겠다는 명목으로 죄수들의 신체검사를 실시했다. 죄수들 속에 숨어있는 진짜 빅마우스와 그 하수인을 찾아내기 위해 박창호와 협력한 것. 이내 권력의 맛을 본 간수철이 삐딱하게 행동하면서 박창호와 시작부터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이와 별개로 서재용(박훈 분)의 미발표 논문 내용을 알아내기 위한 검사는 차곡차곡 진행됐다. 장혜진의 도움으로 의뢰한 사형수 탁광연(유태주 분)의 혈액 검사 결과지에서 신종 마약이 검출됐고 모범수들에게 발병한 귀신병의 정체가 백혈병임을 알아냈다. 각자 목격한 증거로 논문의 실마리를 풀어가는 박창호와 고미호의 팀워크가 빛나는 순간이었다. 그런가 하면 최도하를 등에 업은 간수철의 악행은 갈수록 정도를 더해갔다. 전임 교도소장 박윤갑(정재성 분)을 폭행하고 하수인들의 목숨을 조건으로 빅마우스의 정체를 밝힐 것을 협박했다. 뒤이어 나타난 박창호가 혼란을 수습했지만 간수철의 과욕을 멈출 수는 없었다. 때마침 아내 현주희(옥자연 분)를 위협한 빅마우스와 박창호를 향해 극한의 분노를 품고 있던 최도하는 그의 폭주를 눈감았다. 모든 재소자를 부른 간수철은 ‘박창호는 가짜 빅마우스’라는 사실을 폭로하며 ‘진짜 빅마우스를 잡는 사람은 특별 사면’이라는 조건과 함께 긴급조치를 발령했다. 간수철의 독단적인 행동을 지켜보던 박창호는 그를 이용해 빅마우스를 끌어내기로 결심했다. 긴급조치로 인해 재소자들의 불만은 날로 고조됐고 화풀이 대상이 된 박윤갑은 매일 집단 괴롭힘에 시달렸다. 계속되는 폭행을 견디다 못한 박윤갑은 박창호를 찾아왔고 그는 “이번에도 안 나오면 너희가 날 죽이든 말든 난 이 계획 다 엎어버린다”며 최후통첩을 날렸다. 이렇게 박창호, 고미호 부부가 빅마우스와 최도하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 위해 부지런히 달리고 있는 상황 속 이들에게 새로운 위기가 찾아왔다. 든든한 조력자였던 장혜진이 남편 한재호(이유준 분)로부터 살해당한 것도 모자라 최도하가 고미호와의 관계를 확인하면서 불안감이 고조됐다. 최도하가 간수철에게 박창호와 고미호의 살해를 지시하면서 불길한 예상은 현실이 됐다. 간수철의 지시를 받은 재소자들이 폭동을 일으키면서 교도소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다. 이를 모르는 박창호는 진짜 빅마우스와의 대면을 묵묵히 기다릴 뿐이었다. 여기에 교도소 내부에 정전이 발생하면서 박창호, 고미호 부부를 향한 위기감도 최고조로 치솟았다. 그 순간 인기척을 느낀 박창호가 불을 밝혔고 그는 자신의 앞에 앉은 진짜 빅마우스, 노박과 대면한 뒤 패닉에 휩싸였다. 일촉즉발의 위기에 빠진 이종석, 임윤아의 운명은 3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되는 ‘빅마우스’ 12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09.03 10:43
경제

벤츠·BMW에 추월당한 '르·쌍·쉐'…노사갈등 이중고

‘르·쌍·쉐’로 불리는 르노삼성차·쌍용차·한국GM 등 외국계 3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진한 실적을 내는 가운데 노조 리스크까지 더해지며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2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GM(5470대)과 르노삼성차(5466대), 쌍용차(3318대) 등 외국계 3사의 내수 판매 합계는 1만4254대에 그쳤다. 이는 같은 기간 수입차 시장의 판매 1, 2위를 다투는 메르세데스 벤츠(8430대)와 BMW(6113대)의 국내 등록 대수(1만4543대)보다 289대 적은 수치다. 외국계 3사의 내수 합계가 벤츠와 BMW의 합계에 추월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자동차 판매 시장은 현대차와 기아가 압도적인 1, 2위를 지키며 양극화가 한층 뚜렷해진 가운데 그나마 3∼5위를 차지하던 외국계 3사의 자리마저 수입차 업체에 위협받는 모습이다. 문제는 외국계 3사에 마땅한 활로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당장 노사갈등이 발목을 잡고 있다. 특히 르노삼성의 노사갈등은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지난해 8년 만에 적자를 낸 후 희망퇴직까지 진행하는 등 구조조정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 지난해 임단협을 마무리 짓지 못한 상태다. 노조는 기본급 7만1687원 인상과 격려금 700만원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악화한 경영상황을 이유로 기본급 동결, 격려금 500만원 지급을 제시하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합의가 불발되면서 노조와 사측은 각각 전면파업과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현 대치 상황이 지속할 경우 르노삼성차의 생산량은 장·단기적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 르노삼성 노조 관계자는 "일단 직장폐쇄가 철회돼야 한다"며 "그다음에 수긍할 만한 정도의 제시안이 제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GM도 2014년부터 7년 연속 적자이지만, 노조는 올해 1인당 약 1000만원에 달하는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어 노사 갈등이 다시 격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최근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이 출국정지 조치를 받으면서, 임단협 협상은 더욱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한국GM이 2018년 군산공장 폐쇄를 단행했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는 생산기지 해외 이전 등 단계적 철수를 결정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기업회생 절차를 밟는 쌍용차도 상황이 어렵긴 마찬가지다. 쌍용차는 지난달 27일 조직 개편을 발표하며, 전체 조직 수를 23% 줄이고, 상근 임원 수(26명→16명)도 38% 감축했다. 업계에서는 경영 정상화를 위해서는 추가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지만, 노조는 '총고용 유지를 전제로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 향후 노사갈등이 예상된다. 정일권 쌍용차 노조위원장은 지난 20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09년에 이미 2646명이 나간 뒤 10년이 지났지만 바뀌지 않고 또다시 노동자들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사람을 내보내서 기업을 정상화하는 것은 틀린 얘기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계 완성차 3사가 벼랑 끝에 섰다. 반도체와 코로나19 등 여러 악재로 갈수록 경영상황이 불투명해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노조의 무리한 요구는 자칫 회사의 경쟁력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5.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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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과 밤' 남궁민-이청아, 윤선우 함정 빠지나…위기감 최고조

'낮과 밤' 남궁민과 이청아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다. tvN 월화극 '낮과 밤' 12회 예고 영상이 공개됐다. 4일 방송된 11회에는 남궁민(도정우)이 비밀연구소를 비호하는 괴한들의 공격으로부터 극적으로 살아남은 뒤, 재단 실세인 김태우(오정환)를 예의주시하기 시작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윤선우(문재웅)는 자신이 벌인 연쇄 살인의 예고장을 보낸 이가 남궁민이라는 사실을 알고 덫을 놓을 계획을 해 위기감을 자아냈다. 이 과정에서 김태우의 아들 신이안(오경민)을 다음 살인의 타깃으로 삼은 윤선우는 사전작업을 마친 뒤, 남궁민을 흉내 낸 살인 예고장을 언론에 보내 파란을 일으켰다. 이에 향후 남궁민과 윤선우의 전면전이 펼쳐질 것으로 주목 받고 있는 상황. 공개된 예고편에는 남궁민이 김태우에게 접근할 방법을 찾기 위해 촌각을 다투는 모습이 담겨 있다. 하지만 그도 잠시 윤선우의 하수인인 장혁진(장용식)이 누군가에게 "신이안을 이용해 남궁민을 함정에 빠뜨릴 생각"이라고 설명하고 있어 남궁민의 위기를 암시한다. 더욱이 최진호(손민호)가 날카로운 흉기를 겨누며 "잘 가라"라고 읊조리는 모습이 덧붙여져 위기감을 한층 고조시킨다. 그런가 하면 하얀밤 마을에 입성한 이청아(제이미) 역시 절체절명의 순간을 맞이한 듯 보인다. 윤선우가 이청아 앞에 자신의 정체를 드러낸 것. 겁에 질린 이청아를 향해 "기억이 좀 돌아왔나? 오랜만이야"라고 말하며 비릿하게 웃는 윤선우의 섬뜩한 표정이 소름을 유발하며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기대하게 한다. 이와 함께 남궁민, 이청아가 세번째 아이 윤선우가 파놓은 함정을 빠져나갈 수 있을지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치솟게 만든다. '낮과 밤'은 연이어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사건들과 연관 있는, 28년 전 한 마을에서 일어난 의문의 사건에 대한 비밀을 파헤치는 예고 살인 추리극. 오늘(5일) 오후 9시에 12회가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1.0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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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전' 측 "장동윤·김소현 로맨스, 위기 속 더욱 짙어질 것"

‘조선로코-녹두전’ 장동윤, 김소현이 예측 불가한 운명의 제 2막을 연다. 3일 KBS 2TV 월화극 ‘조선로코-녹두전’ 측은 종사관으로 변신한 장동윤(전녹두)과 여전히 차가운 얼굴의 김소현(동동주), 그리고 두 사람을 향해 서늘한 미소를 짓는 강태오(차율무)를 포착했다. 입궐에 성공한 장동윤과 마음을 숨긴 채 복수를 준비하는 김소현, 장동윤의 정체를 알게 된 강태오 사이에 감지되는 변화가 아슬아슬한 분위기를 자아낸다.지난 방송에서는 한양에서 재회한 장동윤과 김소현의 닿지 못한 진심이 깊어지며 애틋함이 고조됐다. 다시 떠날까 전전긍긍하는 장동윤과 꽁꽁 숨겨도 흘러나오는 김소현의 진심 속에 전하지 못하는 마음을 나누는 두 사람이 설렘을 높였다. 여기에 ‘진실’과 ‘복수’라는 각자의 이유로 입궁하려는 장동윤, 김소현이 정준호(광해)와 인연을 맺었다. 강태오는 장동윤이 왕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며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무과 장원급제로 입궐에 성공한 장동윤이 정준호의 진짜 정체를 보게 된 가운데, 본격적인 제 2막을 예고했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장동윤과 김소현을 둘러싼 달라진 분위기가 궁금증을 높인다. 푸른 철릭을 입고 포도청 종사관으로 변신한 장동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달라진 자태가 여심을 녹인다. 하지만 정작 김소현의 표정엔 여전히 차가운 기색이 역력하다. 장동윤을 향한 마음도 외면하고 궐에 입성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썼던 김소현이기에 두 사람의 묘한 거리감이 안타까움을 더한다. 장동윤과 김소현 앞에 나타난 강태오의 모습도 긴장감을 조성한다. 김소현을 향한 집착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는 강태오가 한양에서 처음으로 김소현을 마주한 상황. 그런 강태오의 앞 장동윤은 김소현을 지키는 듯 서있다. 흔들림 없는 눈빛의 장동윤을 향해 알 수 없는 서늘한 미소를 짓는 강태오. 김소현을 사이에 둔 두 남자의 불꽃 튀는 신경전이 아슬아슬하다. 왕좌를 노리는 강태오가 장동윤의 비밀까지 알게 된 상황에서 세 사람에게서 감지되는 변화가 위기감을 불러일으킨다.제작진은 “정준호가 친아버지임을 알게 된 장동윤이 입궐에 성공하며 예측 불가한 전개가 휘몰아친다”며 “전환점을 맞은 2막에서는 숨길 수 없는 이끌림 속, 장동윤과 김소현의 관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분다. 위기 속에서 더욱 짙어질 로맨스 놓치지 말고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11.0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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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치' 정일우, 왕세제 인생 최대 위기 속 '비장美 폭발'

‘해치’ 정일우가 왕세제 인생 최대의 위기에 빠진다.SBS 월화극 ‘해치’ 25회, 26회 예고편에서는 위기감이 최고조에 달한 정일우의 모습이 그려졌다.조작된 역심 음모 속 임호(이광좌)는 “고작 대리청정 하나를 주장하는 상소일 뿐입니다”라며 정일우를 옹호하는 반면 ‘소론의 수장’ 손병호(조태구)는 “역심이 고개를 쳐들지 못하게 그 죄를 다스려야 합니다”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여 긴장감을 더한다.신료들의 극과 극 반응과 함께 한승현(경종)이 분노에 휩싸인 채 “이러니 내가 왕이라는 게 우스워 보일 만도 하겠지”라며 역정을 내 시선을 뺏는다. 한승현은 궁궐 내에서 유일하게 정일우를 지지해줬던 인물. 한승현이 끝내 정일우에게서 등을 돌리게 될지 보는 이들의 심장을 조여온다.설상가상으로 정일우의 ‘든든한 벗’ 박훈(달문)의 배신이 수면 위로 떠 올라 눈길을 끈다. 그가 ‘첫사랑’ 배정화(천윤영)에게 “드디어 내가 네가 원하는 것을 줄 수 있게 된 건가?”라며 정일우를 배신하는 듯 속을 알 수 없는 모습을 드러낸 것. 이에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전개가 예고돼 궁금증을 유발한다.정일우의 비장함 넘치는 눈빛은 이목을 집중시킨다. 그는 살주계 소녀 비호 건으로 한성부에 강제 압송당하는 것은 물론 정문성의 계략으로 ‘역심’이라는 사면초가에 빠진 상황. 무언가를 결심한 듯 카리스마를 폭발시키는 정일우의 모습과 함께 그가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고 위기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 관심이 쏠린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3.25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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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퀴즈:리부트' 류덕환·윤주희, 웰메이드 시즌제 만든 완벽 케미

‘신의 퀴즈:리부트’ 배우들의 뜨거운 열연이 메디컬 범죄수사극만의 매력을 극대화하며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OCN 수목극 ‘신의 퀴즈:리부트’ 측은 류덕환, 윤주희의 남다른 열정이 돋보이는 현장 비하인드 사진을 30일 공개했다.종영까지 단 4회만을 남겨둔 ‘신의 퀴즈:리부트’가 매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예측 불가 전개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 김재원(현상필)의 복수전은 혁전복지원 사건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류더환(한진우)의 잃어버린 기억에 숨겨진 진실과 코다스와의 의미심장한 연결고리 역시 긴장감을 높였다. 9년 전 혁전복지원에서 발견된 시신의 부검이 잘못됐다고 고백한 박준면(조영실)을 향해 의문의 차량이 달려들며 위기감이 최고조로 치달았다.시즌제 장르물의 레전드다운 밀도 높은 몰입도를 완성한 1등 공신은 배우들의 열연. 류덕환은 자유분방한 잔망美와 사건을 꿰뚫는 예리한 통찰력을 오가는 초천재 한진우만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고, 윤주희 역시 날카로운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형사 강경희로 활약하고 있다. ‘한강커플’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두 사람은 더할 나위 없는 시너지로 흡인력을 끌어올리기도. 매회 진화하는 현재진행형 ‘인생캐’를 써내려가고 있는 배우들의 열연에 시청자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공개된 사진에서도 류덕환·윤주희의 치열한 노력과 열정을 확인할 수 있다. 매서운 집중력으로 촬영에 몰입하는 류덕환은 독보적 존재감을 발산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강렬한 포스를 발산하는 윤주희 역시 눈빛부터 차원이 다른 아우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작은 디테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조율을 거듭하는 두 사람의 환상적인 호흡도 인상적이다.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기 위한 두 사람의 압도적 에너지가 앞으로 남은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기대감을 높인다.제작진은 “배우들의 남다른 열정과 스태프들의 열의가 현장을 달구고 있다. 특히, 함께해온 시간만큼 단단한 신뢰로 똘똘 뭉친 류덕환, 윤주희의 탁월한 호흡이 아주 특별한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전하며 “혁전복지원을 둘러싼 거대한 비밀이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며 걷잡을 수 없는 폭풍이 휘몰아친다. 더욱 강력하고 짜릿하게 펼쳐질 남은 이야기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8.12.3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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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IS] 꼭 이래야만 했나…'검법남녀' 정유미, '민폐여주' 위기

'검법남녀'가 빠른 스토리 전개로 호평받고 있으나 정유미가 맡은 여주인공 캐릭터가 민폐 여주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2% 아쉬운 대본이다. 29일 방송된 MBC 월화극 '검법남녀' 11, 12회는 법의관 정재영(백범)과 검사 정유미(은솔)이 진범에 의해 누명을 쓴 형사 이이경(차수호)의 결백을 밝혀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유미는 도주한 진범을 찾았지만, 이내 위기에 빠졌다. 박준규(강동식)의 도움으로 위험에서 벗어났다. 도주 중인 범인을 검거하는 데 성공, 사건을 일단락지었다.이이경에게 누명을 씌운 진범을 잡는 과정도 과정이지만, 공항 화장실에서 갑작스럽게 죽음에 이른 한 중년 남성이 툭수부검실로 옮겨진 이후 펼쳐진 이야기가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정재영이 부검을 하려던 순간 부검영장을 들고 들어온 정유미가 나가지 못하고 정재영과 함께 특수 부검실에 격리됐다. 메르스 때문인지, 아니면 타살인지 사건의 진실을 알아야 했던 정재영은 부검을 시작했고 정유미를 이를 도와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그러나 잔뜩 겁에 질렸던 정유미는 부검할 때 사용한 메스에 손을 베였다. 위기감이 최고조에 이르며 엔딩을 맞았다.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한 극적인 요소는 좋았으나 '위기감을 고조시키기 위한 장치로 꼭 여주인공을 이용했어야 하는가?'란 의문이 들었다. 이는 '검법남녀' 초반부터 지적받았던 점이었다. 정유미가 맡은 은솔 검사는 일명 '촉검사'로 불렸다. 평소 미국 수사물의 광팬이었던 그는 동부지검으로 발령받은 뒤 한껏 신이 난 모습으로 사건 현장에 나타났다. 수사에 방해되는 행동을 일삼아 정재영에 지적을 받았다. 민폐 여주인공의 위기감이 드리웠으나 11, 12회 방송에서 정점에 이르렀다. 부잣집에서 자랐지만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홀로서기를 하며 검사가 된 인물이 아니던가. 하지만 회차를 거듭하며 그려지고 있는 '검법남녀' 속 은솔은 주체적인 여성과는 거리감이 있는 상황. 사건 수사에 방해가 되고 있다. 열연을 펼치고 있는 정유미의 연기력이 작품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으나 캐릭터에 대한 아쉬움을 감출 길이 없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8.05.30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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