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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4대 거래소서 사라진 위믹스…위메이드 투자자까지 피해

게임사 위메이드의 가상자산(가상화폐) '위믹스'가 결국 8일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퇴출됐다. 법원이 위믹스의 유통 계획과 실제 유통량에 차이가 있었다고 판단한 것이다. 피해는 위믹스 투자자뿐만 아니라 위메이드 주주까지 입게 됐다. 8일 오후 3시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4대 거래소에서 위믹스 거래지원이 종료됐다. 전날 법원이 위메이드의 '위믹스 거래종료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데 따른 것이다. 재판부는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닥사)의 주장대로 위메이드의 유통량 계획과 실제 유통량에 문제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지난 10월 '위믹스메인넷'에서 탈중앙금융서비스(DeFI) '위믹스파이' 제공 과정에서 위믹스 400만개를 유동성을 위해 공급한 게 유통량을 위반하고, 두 차례에 걸쳐 지갑에 보관해왔던 코코아파이낸스에 담보대출로 제공한 물량(위믹스 6400만개)도 계획된 유통량을 위반했다고 봤다. 위메이드 측의 "가상화폐 유통량은 명확한 기준이 없다"는 주장도 재판부는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지갑에서 잠금 해제한 코인은 모두 유통량으로 해석했다. 위메이드 측은 “4대 거래소가 소속된 닥사가 내린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결정의 부당함을 밝히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진행될 본안소송과 공정거래위원회 제소를 통해 모든 것을 증명하겠다”고 했다. 사실상 국내 시장에서 퇴출된 위믹스의 가격은 수직낙하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위믹스는 394원(업비트 기준)으로 전날 대비 67% 폭락했고, 이날 오후 3시 209원으로 거래가 종료됐다.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에 따라 투자자들은 위믹스를 개인 지갑이나 해외 거래소로 보내야 한다. 위믹스가 상장된 해외 거래소는 엠엑스씨·게이트아이오·후오비 글로벌·크립토닷컴·엘뱅크·쿠코인·바이비트·비트겟·오케이엑스 등 20여 곳이다. 출금 지원 종료는 내년 1월 5일 오후 3시다. 위믹스 투자자들은 '사형선고'를 받았다고 말한다. 투자자 커뮤니티에는 "위믹스 유통량의 70% 이상이 국내에서 거래된다고 알고 있다. 해외 거래소는 의미 없다" "위메이드라는 블랙박스 안에서 코인이 어떻게 쓰이고 어떻게 소명했는지 알지 못하고 무작정 믿었던 것 같다. 투자 실패다" 등의 토로가 빗발쳤다. 또 다른 투자자는 "위메이드는 생태계 확장을 핑계로 우리 돈을 빌려다 썼고, 소명이 완벽하다고 오해를 사게 만들었고 믿게 했다. 위메이드에 신뢰가 깨졌다"며 그간 위메이드 행보를 비판하기도 했다. 실제로 위메이드 주주들도 '날벼락'을 맞았다. 이날 오전 9시 3분 기준 위메이드는 전일 대비 7700원(-20.42%) 급락하더니 2만8600원까지 무너졌다가 3만50원에 장을 마쳤다. 위메이드뿐 아니라 위메이드맥스, 위메이드플레드 등 관계사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주주들은 위메이드 종목방에서 "1년 넘게 기다린 결과가 이거구나" "마이너스 80%를 맛봤다" "시장은 냉정하고 '위메이드'라는 회사는 발전하기 어려울 것 같아 매도한다" "위메이드에 완전히 당했다" 등 글을 올리며 분통을 터뜨렸다. 일부에서는 '위메이드 책임론'이 고조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전날 법원의 결정에 이날 저녁 5시로 예정돼 있던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의 삼프로TV 언더스탠딩 라이브 인터뷰도 취소됐다. 위메이드 측은 "장 대표의 심신이 불안한 상태여서 인터뷰가 불가하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닥사 관계자는 "시장 자정과 투자자 보호를 위한 자율자정 노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2.09 07:00
산업

위믹스 퇴출 충격 위메이드 “최대한 빨리 공정위 제소”

게임사 위메이드가 가상화페(가상자산) 위믹스의 상장폐지를 결정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을 상대로 한 대응에 본격 나선다. 금융당국에서도 이번 사안이 중대하다고 보고 거래소의 상장폐지 기준의 형평성을 들여다볼 계획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민간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닥사)의 위믹스 상장폐지 결정에 대해 공정거리위원회에 제소할 예정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이날 “최대한 빨리 준비해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위믹스를 상장한 거래소 4곳(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를 상대로 상장폐지 결정을 무효화해달라는 취지의 가처분 소송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들 4곳과 고팍스 등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로 구성된 닥사는 지난 24일 “오는 12월 8일 오후 3시에 위믹스 거래지원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닥사는 지난달 27일 위믹스 유통 계획과 실제 유통량이 맞지 않다며 투자 유의종목으로 지정했으며, 2차례 유의종목 지정 기간을 연장하면서 거래지원 종료 여부를 검토한 끝에 위믹스의 퇴출을 결정했다. 이같은 결정은 위믹스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경제 생태계 구축 사업에 올인한 위메이드에게는악재 중에 악재다. 이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 25일 긴급 기자 간담회를 열고 닥사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했다. 특히 장 대표는 이번 상장폐지는 유통량의 정의, 기준, 가이드라인도 없는 상황에서 내려진 불투명하고 불공정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도 업비트에 들어가면 유통 계획을 밝히지 않은 코인이 부지기수다. 유통 계획이 그렇게 중요하다면서 그걸 받지도 않고 상장을 시키는 것인가"라며 "이런 불공정함을 저희는 두고 볼 수 없다. 가상자산이라는 '사회적 재산'을 다루는 기업의 이런 처사는 사회악이라고 본다"고 분노했다. 위메이드는 일단 가처분 소송과 공정위 제소를 빠르게 진행하고 필요하면 형사책임까지 묻는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상장폐지 결정을 되돌리겠다는 각오다. 금융당국도 이번 사태가 많은 투자자의 피해를 불러올 수 있어 주목하고 있다. 특히 가상자산 시장의 상장폐지 기준과 관련한 제도적 검토에 돌입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개별 건과 관련해서는 개입할 수 없다"면서도 "상장폐지를 두고 양측의 논리가 갈리며 형평성 문제가 제기된 만큼 제도적 측면에서 개선점이 있을지 검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로 위믹스 가격은 2000원대에서 700원대로 급락했다. 상장폐지 결정이 나온 지난달 24일 2350원으로 출발했던 위믹스 가격은 795원으로 무려 66.1%가 곤두박질쳤다. 27일에도 600~700원대를 오르내렸다. 위메이드 주가도 24일 전 거래일 종가 대비 가격제한폭(29.89%)까지 하락한 3만9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계열사인 위메이드맥스(-29.92%), 위메이드플레이(-29.93%)도 가격제한폭까지 내린 가격에 장을 마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2.11.28 10:31
e스포츠(게임)

위메이드, 2분기 영업손실 333억원…적자 전환

위메이드가 2분기에 적자를 기록했다. 위메이드는 2분기 매출액은 약 1090억원, 영업손실은 약 333억원, 당기순손실 약 31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동기에 26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올해는 적자전환됐다. 2분기 매출은 1090억원으로 작년 동기(689억원) 대비 58.2% 증가했으나, 전분기(1310억원)에 비해서는 16.8% 감소했다. 자회사 위메이드플레이 역시 영업손실이 7억원으로, 작년 동기 영업이익 33억원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은 93억원을 기록했다.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게임 전문 자회사 위메이드맥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89억원으로, 작년 동기 영업손실 1억원에서 흑자 전환했다. 위메이드는 하반기에 위믹스3.0 중심의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 본격화, '인터게임 이코노미'를 통한 게임들의 경제적 연결과 실제 경제로의 확장에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지금은 모든 블록체인 코인이 유틸리티를 증명해야 하는 시점이다. 위믹스는 이미 게임을 통해 쓰임새를 증명했기에 더욱 공격적인 행보로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현재 테스트 중인 위믹스3.0을 잘 다듬어서 더욱 개방적인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하고, 독보적인 글로벌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2.07.27 11:39
생활/문화

미르4·블록체인·메타버스…위메이드, 미래 밝힌다

올해 하반기 중견 게임사 위메이드의 체질 강화가 주목된다. 위메이드는 그동안 집중한 신사업에서 성과가 하나둘 나오면서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연간 매출을 넘으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하반기 ‘미르4’의 글로벌 공략, 신규 게임 개발, 블록체인·메타버스 사업 투자 등으로 사업 안정성을 더욱 탄탄히 다진다. 블록체인 단 ‘미르4’ 글로벌 순항 중 위메이드가 블록체인과 NFT(대체불가코인) 기술 등을 결합한 게임 ‘미르4’로 글로벌 공략을 본격화했다. 미르4는 지난해 국내에 선 출시돼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히트작으로, 지난달 말 글로벌 버전이 구글·애플·스팀 등을 통해 170여 개국에 정식 출시됐다. 미르4 글로벌 버전은 블록체인 기반 유틸리티 코인 드레이코와 NFT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게임 핵심 재화인 흑철을 토큰화한 드레이코는 위믹스 월렛 내 탈중앙화 거래소에서 거래할 수 있다. 특히 흑철을 드레이코로 제련해 거래하고 이를 다시 흑철로 교환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누적 흑철 채굴량에 이자를 주는 개념을 더했다. 미르4 캐릭터에는 NFT 기술이 적용됐다. 유저는 캐릭터를 NFT화해 위믹스 월렛의 NFT 마켓에서 거래할 수 있다. 글로벌 유저의 초반 반응은 뜨겁다. 현재 80여 개의 서버가 운영 중이며, 스팀 동시 접속자도 최대 4만명을 넘었다. 스팀 순위에서도 종합 실시간 15위, MMORPG 실시간 2위에 올랐다. 위메이드는 미르4의 중국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내 다양한 파트너사와 지속적인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미르4가 중국에 진출하면 글로벌 IP(지식재산권)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록체인·메타버스…미래 준비도 착착 위메이드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블록체인과 메타버스(확장 가상세계) 사업에 대한 투자도 계속한다. 위메이드 자회사인 위메이드맥스는 블록체인 전문 개발사로 거듭난다. 개발 자회사들이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자리잡고 훌륭한 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전사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개발 자회사인 조이스튜디오는 현재 SF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라이즈 오브 스타즈’에 블록체인 기술을 탑재해 연내 글로벌 정식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3월 새로 설립된 모바일게임 개발사 라이트컨도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된 신작 RPG ‘프로젝트G’를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중대형 개발사에 적극적인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 글로벌 히트작 ‘V4’ 개발자들이 설립한 매드엔진에 약 100억원을 투자했다. 2018년에는 현재 구글 매출 1위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 개발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에도 50억원을 투자했다. 위메이드는 투자 분야를 다양화하고 있다.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위메이드트리를 통해 고도화된 메타버스 기술력과 UCC(유저 제작 콘텐트) 메타버스 플랫폼 ‘디토랜드’를 보유한 유티플러스와 카카오 최고 IP 책임자 출신 권승조 대표가 설립한 메타버스 스타트업 ‘메타스케일’ 등에 투자했다. 또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사실상 최대주주로 꼽히는 비덴트에 총 8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비덴트의 2대 주주 지위를 우선 확보, 향후 빗썸과의 전략적 제휴나 직간접적인 경영 참여 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향후 가상자산과 메타버스 분야에 대한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며 “위믹스를 중심으로 가상자산과 메타버스를 연결해 회사의 새로운 미래 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9.24 07:00
생활/문화

위메이드맥스,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로 제2 창업

위메이드의 계열사 위메이드맥스가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로 전환한다고 1일 밝혔다. 위메이드맥스는 우선 성공한 게임 개발사 M&A(인수합병) 플랫폼으로 활용해 회사 가치 증진에 힘쓸 계획이다. 또 계열회사 라이트컨과 조이스튜디오는 개발 중인 모든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시장 선점을 위한 준비를 할 방침이다. 조이스튜디오는 현재 SF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라이즈 오브 스타즈’에 블록체인 기술을 탑재해 연내 글로벌 정식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라이즈 오브 스타즈는 미지의 우주 공간에서 연맹 함대 전투를 통한 대규모 전쟁이 가능 한 SF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라이트컨에서도 블록체인 기술을 탑재한 신작 RPG 게임 ‘프로젝트G’를 개발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길형 대표는 “위메이드맥스와 계열사에서 개발하는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며 “제 2의 창업을 한다는 결심으로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로의 체질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메이드맥스는 지난 3월 각 사업 특성에 맞는 신속한 경영 전략 수립을 목적으로 물적분할을 실시하고, 신설법인 모바일게임 전문 개발사 라이트컨을 설립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9.0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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