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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민간주도 첫 누리호 발사 성공, "민간 중심의 전환점"

민간주도로 첫 제작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II)가 발사에 성공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은 27일 누리호 4차 발사가 성공적이었고, 탑재위성들을 계획된 궤도에 안착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날 오전 1시 13분 발사된 누리호 4차 발사가 "1시 55분 차세대 중형위성 3호의 신호 수신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는 "누리호 4차 발사 성공은 대한민국이 독자적인 우주 수송 능력을 갖췄음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정부와 민간 국가연구소가 하나의 팀이 되어 수행한 최초의 민관 공동 발사로서 우리나라 우주산업의 생태계가 정부 중심에서 민간 중심으로 전환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우주 개발 분야에서의 새로운 도전은 계속될 것"이라며 "오늘의 성공을 밑거름 삼아 차세대 발사체 개발, 달 탐사, 심우주 탐사 등 대한민국이 세계 5대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는 길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이번 발사에는 민간 체계종합기업(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 발사체의 제작·조립을 총괄하고 항우연 주관의 발사 운용에도 참여해 처음으로 민관이 공동으로 준비했다.누리호는 지구 오로라 관측을 위해 처음으로 야간에 발사되기도 했다. 엄빌리칼 회수 압력 센서의 신호 이상으로 발사 시간이 당초 예정된 0시 55분보다 18분 지연되며 발사 가능 시한 1분을 남겨놓고 발사됐지만 이륙과 비행 과정은 순조롭게 진행됐다.우주항공청과 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누리호는 발사 후 정해진 비행 시퀀스에 따라 모든 비행 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됐다.이륙 후 122.3초쯤 고도 약 65.7㎞에서 1단 분리 및 2단 점화, 230.2초쯤 고도 약 211.1㎞에서 페어링 분리, 263.1초쯤 고도 약 263㎞에서 2단 분리 및 3단 점화까지 진행 후 741.2초쯤 고도 600.5㎞에 도달했다.이후 자세 안정화 과정을 거쳐 790.9초쯤 고도 601.3㎞에서 차세대 중형위성 3호를 분리했으며 813.6초경부터 914.4초경까지 12기 큐브위성을 정해진 순서대로 모두 성공적으로 분리함으로써 임무를 완수했다.차세대중형위성 3호는 1시 55분경 남극 세종기지 지상국과 첫 교신을 통해 태양전지판의 전개 등 위성 상태가 정상임을 확인했다.부탑재위성 12기는 위성별 교신 수신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지상국과 교신을 진행하며, 이를 통해 항우연이 위성 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다.윤영빈 우주청장은 "정부는 앞으로 2027년까지 누리호를 2차례 더 발사함과 동시에 누리호보다 성능이 향상된 차세대발사체 개발을 추진해 우리나라의 우주 개발 역량을 더욱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밝히고, 국민과 항우연, 산업체 관계자들에 감사를 표했다.윤 청장은 여기에 더해 2028년 7차 발사를 위한 예산을 기획하고 있고 8차 발사 이후부터는 매년 1번 이상 누리호 발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우주청은 누리호 7차 발사를 위한 예산 50억 원을 내년 반영하려 하고 있으며 이후로는 민간에 발사 수요를 보장하는 형태로 민간 참여를 늘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지난 3차 발사 이후 4차 발사까지 2년 6개월 공백이 있어 산업 생태계 유지가 쉽지 않았다"며 "기술인력 이탈 등 문제가 어려웠지만 협력업체가 잘 극복했다"고 했다.이어 그는 "발사체가 경제성 갖는것도 중요하지만 해외에 의존해서는 할 수 없다"며 "이 부분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 거고 누리호를 하고 있지만 차세대발사체나 또 다른 것을 고민하는 것도 있는 만큼 상업적 고민을 하면서 우주발사 능력 지속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5.11.27 11:47
영화

[IS리뷰] 백 투 2000’s ‘화인가 스캔들’…김하늘X정지훈의 ‘아는 맛’

재벌가와 불륜극, 전형적인 K막장 드라마 소재를 글로벌 OTT에서 스케일을 키워 선보였다. 국내에서 다소 진부한 ‘아는 맛’은 해외에선 알기에 당기는 ‘K의 맛’으로 다가가고 있다. 디즈니플러스 새 시리즈 ‘화인가 스캔들’의 이야기다.지난 3일 첫 공개된 ‘화인가 스캔들’은 상속을 둘러싼 재벌가의 암투극을 그린 작품이다. 흙수저 출신의 프로골퍼 오완수(김하늘)가 굴지의 재벌 화인가에 며느리로 입성하고, 자신의 지위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중 경호원으로 고용된 전직 경찰 서도윤(정지훈)과 함께 화인가의 비밀을 파헤치게 되는 이야기다.‘로맨스’에서 두각을 드러내 온 김하늘과 ‘액션’에서 검증된 정지훈을 주연으로 내세워 장르적으로도 두 마리 토끼를 잡고자 했다. 두 배우의 첫 OTT 시리즈물 도전으로 작품 규모는 커졌는데 세련되기보다는 2000년대 작품스러운 투박한 맛이 곳곳에서 느껴진다. 극중 나우재단 이사로 국제 구호 활동을 펼치는 완수가 적대 테러 단체의 테러 예고에도 불구하고 필리핀 마닐라에서 자선 행사를 강행하려는 중 저격당한다. 아수라장이 된 현장에서 완수를 구해내는 것은 도윤. 그는 마닐라서 벌어진 아끼는 동료의 죽음을 파헤치기 위해 사건의 단서를 찾던 중 현장에서 완수를 구해내게 된다. 테러를 계기로 화인가의 ‘퀸’ 완수의 경호팀장으로 고용된 서도윤. 완수는 그를 경계하면서 끌려 하고, 도윤은 허울뿐인 화인가 속 완수의 입장을 확인하며 서로를 의식하게 되는 것이 이야기의 시작이다. 정지훈은 초반부 동료를 잃고 무리에서 벗어난 거친 남성을 수염과 선글라스로 표현 했다. 등장부터 정지훈임을 단번에 파악하지 못한 것을 그의 ‘연기 변신’이라고 할 수 있겠으나, 차량이 폭발하고 날아드는 총알을 피해 오완수를 구하는 하이라이트 신은 슬로 연출과 더해지니 영락없는 2000년대 감성이었다. 흰옷에 피를 뒤집어쓴 김하늘은 전형적인 히로인이었다. 골프 캐디로 돈을 모아 떠난 미국에서 프로 데뷔에 성공, 명예의 전당까지 오르며 자수성가한 여성이 재벌가에 입성하며 고부갈등을 빚는 것은 트렌드보다는 클리셰에 가깝다. 남편 용국(정겨운)이 먼저 외도를 했기에 완수와 도윤의 로맨스는 당위성은 갖지만, 입장과 목적 사이 고민하며 이뤄질 듯 말 듯한 사랑 너머 공조를 이어가고 있다. 완수와 내내 대립하는 화인그룹 회장 박미란(서이숙)의 존재감이 상당하다. 사모님이 아닌 ‘회장님’임을 강조하는 그는 ‘K재벌 시어머니’의 화신이면서도 독특했다. 무게감 있는 전개 속에서 살벌하게 소리를 지르고 물건을 던지며 갑질하는 연기를 서이숙은 능청스럽게 소화하며 약간의 코믹함을 더했다.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이 작품은 중간에 힘이 있다”고 서이숙이 강조했던 것과 달리, 그의 연기는 고점을 찍었다. 차분하게 호락호락하지 않은 며느리를 표현한 김하늘과의 합은 중독성을 만들어 냈다. 호불호가 갈릴 지점은 있다. 초반부터 완수의 남편과 내연 불륜 신을 비롯해 수위 높은 장면들이 등장하는데 화제성을 견인하기 위한 장치이지만, 국내 시청자들에게 자극점은 더 이상 메리트는 아니다.그럼에도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화인가 스캔들’은 9일 연속 디즈니플러스 한국 톱 TV쇼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대만에서 5일 연속 1위, 싱가포르, 홍콩 등 아시아권에서 5위 안에 안착한 것은 ‘화인가 스캔들’이 ‘K매운맛’ 스테디셀러로 다가가고 있다는 방증이다.‘화인가 스캔들’은 매주 수요일 2회씩 공개돼 오는 31일 최종회가 공개된다. 총 10부작.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24 05:50
연예일반

서혜진 대표 “日 플랫폼 뚫은 건 우리가 최초, ‘실체’ 만들기 위해 노력” [IS인터뷰]

“결국 실체를 만들어 내야 그다음 결과가 있는 거죠. 그 실체를 만들기까지가 굉장히 어려운 과정입니다.”크레아스튜디오 서혜진 대표는 ‘한일가왕전’에 대한 일본 시장의 반응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 서 대표는 MBN ‘한일가왕전’을 비롯해 ‘불타는 트롯맨’, ‘현역가왕’, 앞서 TV조선 ‘미스터트롯’, ‘미스트롯’ 시리즈를 제작하며 국내 트롯 오디션 열풍을 이끈 인물이다.지난 4월 방영한 ‘한일가왕전’은 최초 한일 합작 트롯 예능으로 화제를 모았다. ‘한일가왕전’은 일본의 대표 위성 방송 채널 ‘와우와우’와 OTT 플랫폼 ‘아베마’에서도 공개됐다. 서 대표는 “플랫폼 접근 자체가 힘들었음에도 반응은 사실 미미했다. 트롯을 다른 나라까지 확장한 것이니까 (우리나라만큼) 반응이 즉각적으로 온다거나 하지는 않았다”면서도 “‘트롯걸스재팬’과 ‘한일가왕전’까지 하면서 한국에서 일본 아티스트들에 대한 반응이 올라오기 시작했고, 일본 일간지 산케이 등에도 관련 기사가 실리며 ‘한일가왕전’ 자체가 주목받기 시작했다”고 현지 반응을 전했다. ‘트롯걸스재팬’은 ‘불타는 트롯맨’ 포맷을 수출해 일본에서 제작한 일본판 트롯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서 대표는 “처음 가보는 길이었고 플랫폼을 뚫는데 1년 반이 걸렸다. 일본도 오디션에 대해 보수적인 경향이 있어서 플랫폼에 안착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다”며 “일본으로 수출된 한국의 프로그램 중 대부분은 유튜브로 나가고 결승전 정도만 지상파, 케이블에서 방영하는 식이었다. 처음부터 TV 플랫폼에 오디션을 선보인 건 우리가 최초였다”고 밝혔다.크레아스튜디오는 올해 하반기 ‘현역가왕’ 남자 버전 론칭도 준비 중이며, ‘한일가왕전’의 일본판인 ‘일왕가왕전’도 선보일 예정이다. 끊임없이 일본 시장에 도전하는 이유에 대해 서 대표는 “한국도 성인가요 시장에 뉴 페이스 젊은 가수들이 나오면서 기존의 시장이 확장된 것처럼, 일본의 J팝 시장도 새로운 라이징 스타들이 나온다면 한국만큼의 반응이 나올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시도해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겨우겨우 플랫폼에 안착하는 단계까지 왔고 이제 싹을 틔웠으니 묘목까지도 한 번 키워보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서 대표의 도전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크레아스튜디오는 트롯에 이어 K팝으로 범위를 넓혀 올해 10월 K팝 오디션 프로그램 ‘언더 피프틴’(UNDER15)도 선보인다. ‘언더 피프틴’은 만 15세 이하의 전 세계 70여 개국 유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K팝 오디션 프로그램이다서 대표는 “성인가요 시장에 특화됐다는 회사 이미지에 변화를 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또 어린 친구들의 재능을 보는 것은 저희가 가장 잘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형 소속사와 자본력은 비교할 수 없지만 성인가요에 국한하지 않고 저희만의 눈으로 재능있는 친구들을 발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10 05:31
연예일반

‘한일가왕전’ 서혜진 대표 “日 반응 아직 미미하지만…한국만큼의 수요 기대” [인터뷰①]

‘한일가왕전’을 제작한 크레아스튜디오 서혜진 대표가 트롯으로 일본 시장에 도전한 소감을 전했다.3일 서울 마포구 아만티호텔 서울에서 MBN 트롯 예능 ‘불타는 트롯맨’, ‘현역가왕’, ‘한일가왕전’ 등 다수의 프로그램을 제작한 서혜진 대표와 인터뷰를 진행했다.서 대표는 최초 한일 합작 트롯 예능인 ‘한일가왕전’에 대해 “처음 가보는 길이었고 플랫폼을 뚫는데 1년 반이 걸렸다. 일본도 오디션에 대해 보수적인 경향이 있어서 플랫폼에 안착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4월 MBN에서 방영한 ‘한일가왕전’은 일본의 대표 위성 방송 채널 ‘와우와우’(WOWOW)와 OTT 플랫폼 ‘아베마’(ABEMA)에서도 공개됐다. ‘한일가왕전’은 ‘현역가왕’과 일본의 ‘트롯걸즈 재팬’ 톱7으로 선정된 양국 트롯 가수들이 자국의 명예를 걸고 펼치는 세계 최초 트롯 한일전이다.서 대표는 ‘한일가왕전’ 등 트롯에 대한 일본 현지 반응에 대해 “플랫폼 접근 자체가 힘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반응은 사실 미미했다. 다른 나라까지 확장이 된 것이니까 반응이 즉각적 온다거나 이렇지는 않았다”라며 다만 “‘불타는 트롯맨’의 일본판인 ‘트롯걸스재팬’을 하고 ‘한일가왕전’을 하면서 한국에서 일본 아티스트들에 대한 반응이 올라오기 시작하니까 일본 일간지에도 기사가 실리는 등 ‘한일가왕전’ 자체가 주목받게 됐다”고 전했다.서 대표는 아직 국내 만큼의 큰 반향은 없지만 일본 시장에 계속 도전하는 이유는 성인 가요에 대한 수요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 대표는 “한국도 성인가요 시장에 뉴 페이스 젊은 가수들이 나오면서 기존의 시장이 확장된 것처럼, 마찬가지로 일본의 J팝 시장도 새로운 라이징 스타들이 나온다면 한국만큼의 반응이 나올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시도해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일본 시장의 잠재력에 대해 “한국 가수들이 일본 시장에서 유의미한 영향력을 발휘해 본 적 있기 때문에 트롯에서도 그런 시장이 다시 올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며 “일본은 특히 노래를 잘하고 실력 있는 아티스트에 대한 수요가 확실히 있고 그것이 한 번 정해지면 굉장히 길게 간다”고 말했다.서 대표는 TV조선 재직 시절 ‘미스터트롯’, ‘미스트롯’을 시리즈를 제작하며 국내 트롯 오디션 열풍을 이끌었고, 2022년 6월 퇴사 후 제작사 크레아스튜디오를 설립했다. 이후 MBN과 손을 잡고 ‘불타는 트롯맨’, ‘현역가왕’, ‘한일가왕전’ 등을 제작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04 07:00
프로농구

2년 만의 우승이냐, 2년 연속 챔피언이냐

운명의 여자프로농구(WKBL) 챔피언결정전이 시작된다. 2023~24시즌 우승 트로피를 두고 청주 KB스타즈와 아산 우리은행이 격돌한다.KB와 우리은행은 24일 오후 1시 35분 청주체육관에서 2023~24 챔피언결정 1차전을 치른다. 다섯 차례 맞대결에서 세 판을 먼저 이기는 팀이 챔피언에 등극한다. 1, 2차전은 정규리그 1위 팀인 KB 안방에서 열리며 경기는 격일로 진행된다.두 팀 모두 순조롭게 마지막 관문에 도착했다. KB는 정규리그 4위 부천 하나원큐와 플레이오프(PO)에서 3연승을 거두고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했다. 우리은행은 3위 용인 삼성생명과 PO에서 첫판에 덜미를 잡혔지만, 내리 3승을 따내며 챔피언 도전권을 얻었다.시즌 전부터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KB는 2년 만의 통합 우승에 도전한다. 통산 세 번째 챔피언 자리를 노리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통산 열두 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겨냥하고 있다. WKBL 양강 체제를 구축한 두 팀은 이번 만남으로 10년 사이 네 차례나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게 됐다. 앞선 세 차례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우리은행이 2회, KB가 1회 우승을 차지했다. 올시즌 정규리그 맞대결에서는 KB가 4승2패로 우리은행에 우위를 점했다.챔피언 결정전 첫 두 경기가 청주체육관에서 열리는 만큼, 홈팀인 KB에 유리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KB는 올 시즌 정규리그, PO 홈 경기에서 전승을 거뒀다. 안방에서 유독 강한 KB는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우리은행과 홈 경기에서 모두 이기면, 역대 최초 WKBL ‘한 시즌 홈 경기 전승’이라는 대기록을 품게 된다. KB는 ‘농구 여제’ 박지수의 어깨가 무겁다. 지난 시즌 공황장애와 손가락 부상 여파로 자리를 비운 박지수는 이번 시즌 6라운드 중 1~5라운드 최우수선수(MVP)를 휩쓸었고, 올스타 MVP까지 차지했다. 득점, 리바운드, 블록슛 등 주요 개인 기록 부문 1위도 그의 몫이었다. KB의 ‘슈터’ 강이슬도 주목할 만하다. 하나원큐와 PO 1, 2차전에서 외곽포가 터지지 않아 시름이 컸던 강이슬은 3차전에서 3점슛 5개를 넣으며 슛 감각을 끌어올렸다. 그의 외곽포가 얼마나 터지느냐에 따라 KB의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우리은행은 ‘쌍포’ 김단비와 박지현이 KB 격파에 앞장설 전망이다. 정규리그 평균 득점 1, 2위인 김단비(18.38점)와 박지현(17.25점)은 앞선 PO에서도 호조의 컨디션을 자랑하며 우리은행의 챔피언 결정전 안착을 이끌었다. 무엇보다 우리은행은 챔피언 결정전 경험이 많다. 득점, 3점 슛, 어시스트, 스틸 등 챔피언결정전 통산 다수 부문 현역 1위인 박혜진이 버티고 있고, WKBL 선수 최다승(319승) 기록 보유 중인 김단비도 건재하다는 게 우리은행의 강점으로 꼽힌다. 사령탑 대결도 흥미롭다. KB를 지휘하는 김완수 감독은 WKBL 역사상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한 21명의 사령탑 중 유일하게 무패(3승)를 기록 중이다. 우리은행을 이끄는 위성우 감독은 챔피언 결정전 최다승(21승 5패) 기록 보유자다. 김희웅 기자 2024.03.23 06:31
IT

'한컴타자'의 추억은 뒤로…83년생 CEO 김연수 광폭 행보

업무용 소프트웨어로 친숙한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해외도 모자라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와 우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런 변화의 선봉에는 '83년생 워킹맘' CEO(최고경영자) 김연수 대표가 있다. 아버지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의 DNA를 물려받아 이달부터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시장과 거리낌 없이 소통하는 젊은 리더십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김연수 대표는 회사의 기업 가치가 급격히 떨어지자 자사주를 대량 매입하는 과감한 결단으로 주가를 방어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20일 한컴의 주가는 연초 대비 40% 이상 추락했다. 전반적인 증시 악화와 더불어 로봇·모빌리티 등 자회사를 보유한 한컴MDS 매각에 따른 사업 재편 움직임과 헬스케어 사업의 부진, 싸이월드의 메타버스 연동 지연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컴은 주가 지지선 붕괴를 막기 위해 곧바로 대응했다. 7년 만에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인 것이다. 회사의 자사주 보유율은 4.57%로 올랐다. 지난 28일에는 김 대표가 12억원에 해당하는 자사주 6만7324주를 쓸어담았다. '내 회사 주가는 내가 보장한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당시 한컴 관계자는 "신사업에 기반을 둔 미래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줘 보다 책임 있는 경영을 실천하고 주주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컴 주가는 자사주 매입 소식이 전해진 지난 20일 1만5500원에서 28일 1만8600원으로 20% 회복했다. 김연수 대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투자 가속페달을 밟기 시작했다. 모바일 PDF·전자서명 솔루션 등으로 매출의 80%가 북미와 유럽에서 발생하고 있는 대만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 케이단 모바일의 지분 약 30%를 인수해 최대주주에 오를 예정이다. 5250만 달러(약 679억원)의 가치를 인정받은 기업을 품기 위해 최대 1550만 달러(약 201억원)를 투자한다. 협업툴 '잔디'의 운영사 토스랩에 15억원을 투자한다고도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대만·일본·베트남 등 70여 개국 30만 고객을 단숨에 끌어안았다. 지난해 8월 취임한 김 대표의 사업 비전은 '글로벌-데이터-서비스'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와의 국내 영역 다툼에서 생긴 굳은살은 클라우드에 기반을 둔 해외 진출 전략의 밑거름이 됐다. 아직 한컴의 매출 90%가량을 오피스 소프트웨어가 차지하는 만큼 당분간 회사의 신사업 확장 발판을 마련해줄 전망이다. 김 대표는 미래 먹거리로 메타버스와 우주사업을 적극적으로 키우고 있다. 작년 11월 싸이월드제트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싸이월드 미니룸과 연동할 수 있는 메타버스 서비스 '싸이타운' 앱 출시 준비를 마쳤다. 최근 신세계가 메타버스 시장을 함께 선점할 파트너로 한컴을 지목했다. 현재 지분 투자 규모를 협의 중이다. 여기서는 독자 메타버스 플랫폼을 만드는 관계사 한컴프론티스가 역량을 발휘한다. 또 지난달에는 국내 첫 지구 관측용 민간위성 '세종1호'를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발사해 궤도에 안착시키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봤다. 위성 영상 데이터 수요가 높은 농업·분쟁 국가가 많은 아시아·중동을 공략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2호를 발사할 계획이다. 이처럼 40대 젊은 CEO의 대담한 성과주의 경영 행보는 김상철 회장의 과거 모습과 닮았다. 김 회장은 1997년 IMF 외환위기 때 근무하던 금호전기의 계측기 사업을 떼어내 처음으로 창업했다. 밑바닥부터 시작하는 것보다 기술과 역량을 갖춘 회사를 인수하는 것이 투자 철학이다. 소프트포럼을 인수하면서 제조업에서 소프트웨어로 방향을 틀었다. 생산시설은 필요 없는데 영업이익률은 높은 특성에 매력을 느낀 것이다. 한컴은 인수 6년 만인 2016년 창립 이래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는 역사를 썼다. 이 과정에서 김연수 대표가 투자 노하우를 이어받았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6.30 07:00
IT

'두 번째 도전' 누리호 발사 성공·위성 안착…12년 개발 성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두 번째 도전 끝에 우주를 개척하는 쾌거를 이뤘다. 21일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누리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돼 인공위성을 계획된 궤도에 안착시켰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늘 오후 4시 발사된 누리호는 목표궤도에 투입돼 성능검증위성을 성공적으로 분리하고 궤도에 안착시켰다"며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성공을 발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하늘이 활짝 열렸다. 대한민국 과학기술이 위대한 전진을 이뤘다"고 덧붙였다. 누리호는 목표 고도인 700㎞까지 정상 비행해 성능검증 위성과 위성 모사체 분리까지 임무를 완수했다. 위성 모사체와 성능검증 위성은 현재 지표면에서 약 700㎞ 고도에서 초속 7.5㎞ 안팎의 속도로 지구 주위를 돌고 있다. 이에 누리호는 사업 착수 12년 3개월 만에 목표를 달성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6.21 17:32
생활/문화

"IPTV 가입할 필요 있나요" OTT·무료 채널 확산에 '코드커팅' 현실화하나

이달 중순 서울 구로구 한 오피스텔로 이사 가는 직장인 김 모 씨(37)는 최근 삼성전자의 55인치 QLED TV를 구매했다. 무료로 뉴스·예능·스포츠 등 채널을 즐길 수 있는 '삼성 TV 플러스'가 탑재돼 있어 이동통신사의 IPTV 상품은 가입하지 않고 인터넷만 설치하기로 했다. 김 씨는 "가족할인을 받아 인터넷 요금 월 3만원만 내면 된다. 대신 '넷플릭스' 프리미엄(월 1만7000원)에 가입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콘텐트 경쟁력을 앞세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와 무료 채널을 제공하는 스마트TV의 등장으로 1인 가구 등에서 굳이 IPTV를 연결하지 않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올해 들어 IPTV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IPTV 대세 저무나…가입자 상승세 꺾여 6일 이동통신사의 올해 1~3분기 실적보고서를 보면, 3사 모두 IPTV 순증 가입자가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유료방송 점유율 1위 KT의 IPTV 순증 가입자는 1분기에 13만명을 기록했다가 2분기 12만8000명, 3분기 10만1000명으로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케이블TV(LG헬로비전)를 제외한 LG유플러스의 IPTV 순증 가입자 역시 1분기 13만2000명에서 2분기 9만7000명, 3분기 9만2000명으로 떨어졌다. SK브로드밴드는 1분기 12만5000명에서 2분기 13만8000명으로 잠깐 늘었다가 3분기에 11만5000명으로 감소했다. 작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유료방송 시장에서 이동통신 3사의 영향력은 막강했다. 입지가 좁아진 케이블TV를 차례로 흡수하며 몸집을 키웠다. 2019년 LG유플러스는 케이블TV 1위 CJ헬로(현 LG헬로비전)를, SK브로드밴드는 티브로드를 인수 또는 합병했다. 이어 KT스카이라이프는 현대HCN을 품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IPTV의 시장 점유율은 54.13%에 달한다. 케이블TV가 37.16%, 위성이 8.71%로 뒤를 이었다. 유료방송 시장에서 KT(KT·KT스카이라이프·현대HCN)가 점유율 35.53%로 1위를 기록했다. LG유플러스(LG유플러스·LG헬로비전)가 25.28%, SK텔레콤(SK브로드밴드)이 24.77%로 2위를 다투고 있다. 이처럼 이통 3사가 케이블TV를 나눠 가지며 시장을 독식하는 듯했지만, 변수가 생겼다. 국산 오리지널 콘텐트를 세계 무대서 잇달아 흥행시킨 넷플릭스가 필수 구독 플랫폼으로 떠오른 것이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의 올해 10월 사용자 수 급상승 앱 순위에서 넷플릭스는 카카오페이·COOV(전자예방접종증명)·네이버지도에 이어 4위(59만명)에 올랐다. 상금 456억원에 목숨을 건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오징어 게임'으로 대박이 난 9월에는 신규 설치가 평소의 2배(약 120만명)가 늘어 국내 OTT 점유율 47%를 찍었다. 이어 지난달 선보인 호러 스릴러 '지옥' 역시 10일 연속 넷플릭스 전 세계 1위를 지켰다. 쏟아지는 신작 속에 인기가 금방 식을 법도 하지만, 유튜브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서 리액션 영상과 밈(온라인 유행 콘텐트)으로 재생산되며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또 겨울왕국·토이스토리·어벤저스와 같은 인기 시리즈를 보유한 '디즈니 플러스'는 지난달 12일 국내 출시 후 미완성 자막 등 서비스 품질 문제로 이용자 불만을 샀지만, 시장에 안착한 모습이다. 시장조사 업체 닐슨미디어코리아가 발표한 11월 15~21일 주간 이용자 수(안드로이드 OS 기준)가 101만명으로 상위 5위에 자리했다. "미국 가정 3분의 1, 코드커팅 전망"…한국도 비슷한 현상 예측돼 기존 TV의 실시간 방송에서 OTT의 독점 시리즈로 콘텐트 소비 행태가 전환하자 미국에서는 '코드커팅'(유료방송 해지) 현상이 심화하는 모습이다. OTT 요금이 현지 유료방송보다 최대 8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한 탓도 있다. 시장조사기관 이마케터는 2024년까지 미국 가정 3분의 1 이상이 유료방송 상품을 해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0년 케이블·위성·통신 결합 TV 패키지에 가입한 가정의 수는 7760만명으로 전년 대비 7.5% 줄어 사상 최대 감소세를 보였다. 황유선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유료방송사업자의 가입자 및 매출은 증가하고 있지만, 성장률은 둔화하고 있다"며 "VOD(주문형 비디오) 매출이 감소하고 있어 OTT 성장에 따른 경쟁 압력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젊은 층의 낮은 유료방송 가입률과 높은 OTT 이용률, 유료방송 가입률이 낮은 1인 가구 비중 증가, 인프라 발전에 따른 OTT 이용환경 개선 등을 보면 OTT가 방송시장 경쟁에 미치는 영향은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다만 해외의 코드커팅 사례가 한국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국가별 유료방송사의 월간 ARPU(가입자당평균매출)는 미국 89.4달러, 캐나다 52.9달러 등이며,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은 26.8달러다. 우리나라는 19.1달러에 불과하다. 그만큼 가격이 낮다는 뜻인데, 고객 이탈 가능성은 작지만 회사 입장에서 수익성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스마트TV에서 무상으로 지원하는 무료 채널도 이통 3사에게 신경 쓰이는 요소다. IPTV 상품에 가입하지 않고도 수십 개의 채널을 이용할 수 있어서다. 최근 LG전자의 무료 서비스 'LG채널'의 국내 채널 수는 지상파 3사와 CJ계열이 빠지면서 144개에서 77개로 줄었다. 이와 관련해 LG전자 관계자는 본지에 "무료방송 서비스의 특성상 콘텐트 공급업체의 사정 등에 따라 제공하는 채널의 인아웃이 상시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이통 3사와 CP(채널제공자), TV 제조사 간 조율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 계약 종료에 따른 송출 중단이지만, 무료 플랫폼의 경쟁력 저하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12.07 07:00
경제

경제·사회적 가치 투자에 힘 쏟는 BMW

BMW그룹코리아(이하 BMW코리아)가 다양한 경제·사회적 가치 창출에 힘을 쏟고 있다. 직접적으로 기부금을 내는 것은 물론이고, 문화 인프라 및 서비스 기반 확충, BMW의 핵심 기반 시설 유치 등 외국계 기업이 한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직·간접 사회공헌 및 투자를 하고 있다. 누적 기부금 300억원…수입차 '최대' 3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BMW코리아의 누적 기부금액은 약 300억원에 달한다.이는 BMW코리아와 BMW 파이낸셜서비스 코리아, 8개 공식 딜러사, BMW 고객들까지 모두 기부에 동참한 결과로, 수입차 업체 중 최대 규모다.BMW코리아는 단순 기부 활동에 그치지 않고 한국 사회의 자동차 문화 저변과 인프라 확대를 위한 다양한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2014년 770억원을 들여 자동차복합문화 'BMW드라이빙센터'를 지었다. 세계 최초로 한국에 지어진 BMW드라이빙센터는 새로운 드라이빙 레저 문화를 만드는데 일조하며 오픈 이후 현재까지 83만명이 넘는 인원이 방문했다.또 2017년 5월에는 경기도 안성에 총 1300억원을 들여 신규 BMW 부품물류센터(RDC)를 만들었다. BMW RDC는 이전 물류센터 부지보다 약 3배 정도 커졌으며 축구장 30배 크기로 독일 본사를 제외한 BMW의 해외 부품물류센터 중에서 세계 최대 규모이다.작년 5월에는 복합문화시설 바바리안모터스 송도 BMW 콤플렉스에 총 공사비 500억원 중 BMW 그룹이 한국 딜러사 최초로 직접 투자를 진행했다.BMW코리아의 투자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당장 총 300억원을 투자해 기존 안성 RDC를 확장하고 물류 시스템을 개선한다. 축구장 8개 크기인 현재 5만7000㎡ 규모에서 8만8000㎡ 규모로 확장될 예정이다.드라이빙센터 역시 이달 125억원을 신규 투자해 확장한다. 5만㎡ 이상의 공간이 증설되며, 완공 후 총 29만1802㎡의 규모를 갖추게 된다.연구개발과 차량 물류 부분에서도 투자는 지속적으로 이어진다. 세계에서 5번째로 세워진 BMW의 한국 위성 R&D센터에는 2020년까지 약 2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BMW의 차량물류센터(VDC) 확장에도 약 2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자동차 인재 양성·채용 확대에도 투자 BMW코리아는 자동차 분야 인재 양성과 채용 확대를 위한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대표적인 사례가 2017년 3월 한독상공회의소 등과 협력해 도입한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이다. 아우스빌둥은 제조 기술 강국인 독일의 성공 비결로 꼽히는 프로그램으로,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이원 직업 교육 시스템이다.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학교가 맞춤형으로 양성하고 여기에 필요한 교육 비용 및 실습환경을 기업에서 지원하는 방식이다.국내 도입된 아우스빌둥은 자동차 정비 부분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아우토 메카트로니카'다. 참가 학생들은 아우스빌둥에 참여하고 있는 독일차 브랜드 딜러사와의 정식 근로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급여와 수준 높은 근무환경을 제공받는다. 또 기업 현장의 실무훈련(70%)과 대학 이론 교육(30%)이 결합된 커리큘럼을 총 3년간 이수하게 된다.BMW코리아는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의 국내 확산을 위해 지난 7월 정부 부처, 대한상공회의소 간 아우스빌둥 모델 확산을 위한 민관협약을 체결했다. 2022년까지 약 100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며 자동차뿐 아니라, 기타 산업으로 확장해 동참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현재 아우스빌둥은 마이스터고와 자동차 특성화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모집이 진행되고 있다. 2017년 9월 총 90명의 교육생들이 참가한 1기가 정식 출범해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지난해 9월에는 두 개의 독일 상용차 브랜드가 추가, 총 117명의 교육생들로 구성된 2기가 시작됐다. 이 중 BMW코리아 소속 교육생 인원은 1기 46명, 2기 64명으로 다른 브랜드에 비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BMW코리아는 국내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2014년 인천 영종도에 개장한 BMW 드라이빙 센터는 개장과 함께 운영인력 약 100명을 새로 채용했다. 이중 대부분은 드라이빙 센터가 위치한 인천 지역 거주자를 대거 채용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경기도 안성 BMW RDC에는 약 120명이 근무하며 RDC 내 직접근무인원 및 파견·협력업체 직원 포함 약 600명의 직·간접적 고용창출이 발생하고 있다. 바바리안모터스 송도 BMW 콤플렉스는 약 230명(서비스 120명, 전시장 60명, 관리50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BMW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딜러사를 포함해 BMW코리아는 직·간접적으로 5000여 명의 고용을 창출하며 한국 사회의 고용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경제적,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며, 한국 사회에 기여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19.10.04 07:00
연예

이달의 소녀, 빌보드 월드앨범 차트 4위 '눈도장'

이달의 소녀(LOONA)가 미국 빌보드 차트에 이름을 남겼다.이달의 소녀 리패키지 앨범 'X X'(멀티플 멀티플)이 26일(현지시간) 빌보드가 발표한 월드앨범 차트에서 4위를 차지했다. 방탄소년단(1~3위)에 이은 4위로, K팝 걸그룹 중 유일하게 5위권에 안착했다.앨범 '멀티플 멀티플'은 타이틀곡 '버터플라이'(Butterfly)를 포함해 ‘멀티플 멀티플’(X X), ‘위성’(Satellite), ‘큐리어시티’(Curiosity), ‘색깔’(Colors), ‘웨어유엣’(Where you at)까지 6곡의 신곡과 더불어 총 12곡이 수록됐다. 이번 앨범은 발매 전부터 '사전 예약 완판'의 기록을 보여주며 아이튠즈 월드 와이드 앨범 차트 1위에 올랐으며, 아이튠즈 팝 탑 앨범 차트에서 미국, 오스트리아, 스페인, 프랑스 등 총 26개국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해낸 바 있다.이달의 소녀는 26일 방송된 SBS MTV '더 쇼'에서 1위 후보에 올랐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2.2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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