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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G·멀티히트 13회...롯데 전민재, 2022 이정후에게도 안 밀리는 안타 생산 페이스

롯데 자이언츠 '이적생 복덩이' 전민재(29)의 안타 생산 페이스가 감탄을 주고 있다. 전민재는 지난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주중 홈 3연전 2차전에 5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4-4 동점이었던 5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루타를 치며 후속 타순에 기회를 열어 득점까지 성공했다. 7회 역시 앞 두 타자가 아웃된 상황에서 내야 안타를 치며 득점 기회를 열었다. 롯데는 5-7로 지고 있었던 8회 말 고승민이 2점 홈런을 치며 승부 균형을 맞췄지만, 이후 세 차례 공격에서 득점에 실패하며 7-7로 비겼다. 전날(20일) 9-17로 완패한 상황에서 분위기를 바꾼 것에 만족해야 했다. 전민재가 사구 후유증이 우려되고, 타순까지 바꾼 상황에서도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는 게 고무적이다. 그는 지난달 29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상대 투수의 투심 패스트볼에 머리를 맞은 뒤 우측 안구 전방 내 출혈이 생겨 열흘 동안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하지만 지난 17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대타로 출전해 안타 1개를 치며 복귀전을 잘 치러냈고, 이어진 더블헤더 2차전에서는 멀티히트를 쳤다. 이어 출전한 18일 삼성전, 20·21일 LG전에서도 안타 4개를 추가했다. 복귀 뒤 다섯 경기에서 멀티히트 2번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87. 부상 전 타율(0.386)보다 오히려 1리 올랐다. 전민재는 올 시즌 출전한 35경기 중 총 13번 멀티히트를 해냈다. 21일 현재 리그 안타 1위(65개)를 지키고 있는 팀 동료 빅터 레이예스도 시즌 첫 35경기에서 13번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타율(0.349), 안타(193개), 타점(113개), 출루율(0.421), 장타율(0.575) 1위에 오르며 최우수선수(MVP)까지 차지했던 2022시즌 이정후(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시즌 첫 35경기와 비교해도 멀티히트 생산 경기는 전민재가 한 번 더 많았다. 총 안타 수는 이정후가 44개, 전민재가 43개였다. 심지어 전민재는 시즌 초반 결장하거나 교체 출전한 경기도 있었다. 전민재는 부상으로 열흘 동안 이탈한 탓에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다. 하지만 선발 유격수로 꾸준히 출전하고 있기 때문에 롯데가 70경기 정도 치르는 시점에는 규정타석 재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몰아치기' 페이스를 계속 이어가면 다시 타율 부문 1위에 오를 수도 있다. 공백기 탓에 멈춰 밀린 누적 기록도 빠른 속도로 상위권을 추격할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2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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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 우려했는데...타점 머신으로 돌아온 전민재→LG전도 키플레이어 [IS 피플]

헤드샷 트라우마는 없다. 심지어 클린업 트리오 한 자리를 꿰찼다. 2025년 롯데 자이언츠 히트 상품 전민재(29) 얘기다. 김태형 롯데 감독이 모처럼 '극대노' 모드를 두 차례나 보여줬던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부산 사직구장) 3연전. 롯데는 17일 더블헤더(DH) 1·2차전에 이어 18일 3차전까지 모두 잡고 3연승을 거두며 주중 KIA 타이거즈 3연전 루징을 만회했다. 삼성 3연전 타선 최우수선수(MVP)는 단연 돌아온 전민재였다. 불과 3경기, 10타석에서 타점 7개를 올렸다. 이번 3연전에서 삼성과 롯데 타자 통틀어 가장 많은 타점을 올렸다. 전민재가 올린 타점 모두 의미가 있었다. 17일 DH 1차전에서는 0-5로 지고 있던 롯데가 6회 말 집중력을 발휘하며 1점 차로 추격하며 이어진 1사 3루에서 이호준의 대타로 나서 투수 백정현으로부터 우측 외야에 타구를 보내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 6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DH 2차전에서는 0-2로 지고 있었던 롯데가 3회 말 빅터 레이예스와 윤동희의 적시타로 3-2로 역전하고 이어진 1사 2·3루 기회에서 삼성 선발 투수 최원태의 커브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치며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시리즈 스윕(3연전 전승)을 노린 18일 경기에서는 5번 타자로 배치, 롯데가 2-0로 앞서 있었던 5회 말 투수 양창섭의 몸쪽(우타자 기준)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홈런으로 연결해 점수 차를 5점으로 만들었다. 전민재는 지난해 11월 두산 베어스와 롯데 사이 트레이드로 이적, 시즌 초반 주전 내야수들이 부상과 부진으로 자리를 비웠을 때 선발 출전 기회가 늘어났고, 이전보다 훨씬 좋아진 타격 능력을 보여준 선수다. 전민재는 4월 29일 기준으로 타율 0.386를 기록하며 타율 부분 리그 1위를 지켰고, 4월 월간 안타(33개) 부문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주로 하위 타선에 나서 많은 안타를 치며 상위 타선에 득점 기회를 만드는 여할을 했다. 좋은 페이스를 이어가던 전민재는 불운을 겪었다. 지난달 29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상대 투수의 투심 패스트볼에 머리를 맞아 오른쪽 안구 전방내출혈이 생긴 것.이후 열흘 넘게 휴식한 전민재는 지난 13일 퓨처스리그에서 복귀 시동을 걸었고, 16일 삼성전을 앞두고 콜업됐다. 김태형 감독은 몸쪽 공 트라우마가 생길까 우려했다. 하지만 보란 듯이 좋은 타격을 해줬다. 지난 시즌(2024)에서야 처음으로 세 자릿수 경기를 소화할 만큼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가 2주 넘게 1군 공백기를 보내고도 좋은 감각을 이어간 점만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여기에 클러치 능력까지 보여주며 타점까지 많이 올렸다. 자신의 타격감을 알아보고 클린업 트리오 중 한 명(5번 타자)로 내세운 김태형 감독의 선택에 부응했다. 롯데팬은 돌아온 '복덩이 이적생' 전민재 활약에 다시 열광했다. 롯데는 20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리그 1위 LG 트윈스와 3연전을 치른다. 전민재는 두산 시절 1.5군 내야수였고, LG전 출전 경기도 17경기에 불과했다. 타율은 0.172에 그쳤다. 하지만 롯데 유니폼을 입고 선발 출전한 3월 23일 개막 시리즈 2차전에서 2루타 포함 안타 2개를 쳤다. 리그 1·2위 맞대결도 관심이 더 커진 이번 시리즈에서 전민재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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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재 '헤드샷' 후유증 털고 실전 복귀...롯데 유격수 경쟁 본격화 [IS 포커스]

롯데 자이언츠 주전 유격수 경쟁이 더 치열해진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지난 15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전민재가 16일 부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군에 복귀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민재는 지난달 2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7회 초 타석에서 상대 투수 양지율의 투심 패스트볼에 머리를 맞고 우측 안구 전방내출혈이 생겨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한동안 휴식을 취한 그는 13일 전북 익산구장에서 열린 KT 위즈 퓨처스팀과의 경기에서 실전 복귀전을 치렀다. 14일 경기에서는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트레이드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전민재는 시즌 초반 내야 주전 선수들이 부진과 부상으로 이탈한 사이 선발 출전 기회가 많아졌고, 첫 20경기에서 타율 0.397를 기록하는 등 일취월장한 타격 능력을 보여줬다. 기존 주전 유격수 박승욱을 밀어냈다. 전민재는 부상 이탈 전까지 리그 타율 1위(0.386)를 지키기도 했다. 올 시즌 초반 KBO리그에서 가장 돋보인 '새 얼굴'이다. 하지만 그가 주전 유격수 자리를 굳힌 건 아니다. 전민재가 이탈한 뒤 그 공백을 메운 입단 2년 차 이호준도 김태형 감독에게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기 때문이다. 이호준은 평소 김태형 감독이 "우리 팀에서 수비력은 가장 좋다"라고 칭찬했던 선수다. 타격 자질도 뛰어나다. 전민재 대신 선발 유격수로 나선 지난달 30일 키움전에선 3안타를 쳤다. 3일 NC 다이노스전에서도 2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올 시즌 3루타 4개를 기록했을 만큼 발도 빠르다. 14일 기준으로 리그 3루타 부문 1위였다. 이호준도 지난 11일 KT 위즈전에서 상대 투수 오원석의 공에 머리를 맞는 불운을 맞이했다. 병원으로 이송될 정도로 큰 충격이었다. 이후 1군 엔트리에서 빠지진 않았지만, 13·14일 KIA전에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호준의 공백을 메운 게 원래 유격수 주인이었던 박승욱이다. 그도 13·14일 KIA전에서 2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수비력은 원래 높은 평가를 받는 선수다. 전민재와 이호준 모두 '헤드샷' 트라우마로 몸쪽 공 대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상황. 박승욱은 두 선수가 그동안 보여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할 경우 다시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롯데는 2014~2016시즌 문규현(현 퓨처스 내야수비 코치) 이후 3년 연속 주전 자리를 지킨 국내 유격수가 없었다. 이학주·노진혁 등 외부에서 영입한 선수도 자리를 잡지 못했다. 전민재·이호준·박승욱 중 롯데 유격수 계보를 이을 선수가 등장할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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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구 여파' 심우준 비골 골절로 1군 말소 "4주 필요"...연승 도전 한화, '수비 핵' 빠진 내야 변수될까

분위기가 최고조에 오른 한화 이글스에 보기 드문 부상병이 발생했다. 주전 유격수 심우준(30)이 사구를 맞은 여파로 결국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한화는 경기가 없는 월요일인 12일 1군 엔트리에서 심우준을 말소했다. 심우준은 지난 11일 키움 히어로즈전 때도 결장한 바 있다. 그는 그보다 앞서 10일 키움전에서 4회 타석 때 투수 손현기의 145㎞/h 직구에 왼쪽 무릎을 맞고 쓰러졌다.김경문 한화 감독은 11일엔 일단 심우준을 엔트리에서 말소하지 않고 지켜봤다. 당시 김 감독은 "심우준은 오늘 쉬어야 할 것 같다. 일단 엑스레이는 찍으러 갔는데 결과에 상관없이 오늘은 경기에 내보내지 않을 생각"이라고 했다. 짧은 휴식을 안겼지만, 한화는 결국 하루 뒤 1군 엔트리 말소로 추가 휴식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한화는 12일 심우준 말소 후 "심우준은 지난 10일 경기 중 사구로 인한 왼쪽 무릎 타박통이 발생, 2차례의 병원 검진을 진행했다"며 "CT 촬영 및 더블체크 결과 비골 골절로 인해 약 2주간의 안정이 필요하며, 정상훈련까지는 약 4주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알렸다. 구단은 "필요한 총 재활기간은 2주 뒤 재검진 결과를 받은 이후부터 알 수 있을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타격보다 수비에서 공백이 크다. 프로 데뷔 후 지난해까지 KT 위즈에서 뛰었던 심우준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돼 한화로 이적했다. 4년 총액 50억원이라는 거액을 받고 한화로 왔으나 타격에서는 타율 0.170(94타수 16안타) 1홈런 9타점에 그친다. 대신 수비에서는 안정감 있는 플레이로 내야진의 사령관이 됐다. 수비보단 타격에 무게가 쏠렸던 1루수 채은성, 3루수 노시환이나 1군 경험이 적은 2년 차 황영묵 등과 함께 하면서 한화 투수진이 만들어내는 땅볼을 범타로 이끌고 있다.수비 무관 평균자책점(FIP)에서도 한화의 수비 영향을 알 수 있다. 한화는 현재 팀 평균자책점 3.14로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는데, FIP로는 3.70을 기록 중이다. FIP보다 평균자책점이 0.56 낮은데, 이는 리그 3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평균자책점이 FIP보다 높은 삼성 라이온즈(+0.15) 두산 베어스(+0.23점) 롯데 자이언츠(+0.29점) NC 다이노스(+0.34점) KIA 타이거즈(+0.72점) 키움 히어로즈(+1.10점)과 비교해 그만큼 수비 도움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 한화가 지난해 이 부문에서 +0.46점을 기록, 리그 9위에 그쳤던 걸 떠올리면 괄목상대할 부분이다. 한화로서는 연승을 더 높일 수 있는 시점에서 작지 않은 전력이 빠졌다. 한화는 오는 13일부터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주중 3연전을 두산과, 주말 3연전을 SSG와 만난다. 현재 12연승을 달리는 한화는 주중 3경기를 모두 이기면 15연승으로 구단 신기록을 쓴다. 만에 하나 SSG전까지 모두 이길 때엔 단일 시즌 최고 기록인 19연승에 1승만을 남길 수 있다.심우준의 빈자리는 내야수 이도윤 등이 메울 거로 보인다. 지난 2023년 주전 유격수를 맡았던 이도윤은 심우준이 부상으로 결장한 10일 경기에서 교체 출장했고, 11일 경기에선 대신 선발 출장한 바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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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하면 기용하고 싶었는데, 집으로 돌려보냈다" 결국 충돌 여파로 빠진 오스틴 [IS 잠실]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전날(6일) 상대 수비수와 충돌 여파로 7일 경기에 결장한다. 경기 전에 이미 퇴근했다.염경엽 LG 감독은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앞서 "오스틴이 경기장에 나오자마자 어지럼증을 호소했다"라고 말했다. LG는 이날 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박동원(포수)-문보경(3루수)-김현수(지명타자)-송찬의(1루수)-문성주(좌익수)-구본혁(유격수)-신민재(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오스틴의 선발 제외는 전날 경기 상대 수비수와 충돌 여파 때문이다. 오스틴은 5-1로 앞선 8회 초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후속 타자 문보경의 타구가 2루수 쪽을 향했고, 오스틴은 전력으로 주루 플레이를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오스틴과 공을 잡으려던 두산 2루수 강승호가 겹치면서 충돌했다.한동안 일어서지 못한 오스틴은 트레이너와 통역의 부축을 받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오스틴은 수비 방해가 인정돼 아웃 처리됐다. LG 관계자는 "오스틴의 몸 상태에는 이상이 없다. 선수 보호차원에서 교체했다"며 "현재 병원 진료계획도 없다"고 전했다. 오스틴은 그라운드에 쓰러져 있다가 일어선 뒤 강승호를 끌어안으며 미소를 짓기도 했다. 그러나 7일 경기는 결국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한화 이글스와 선두 경쟁 속에 갈 길 바쁜 LG로선 오스틴의 공백이 안타깝다. 오스틴은 올 시즌 35경기에서 타율 0.309 10홈런 30타점으로 팀 공격을 책임졌다. 선발 싸움(LG 최채흥-두산 잭 로그)에서 두산에 밀려 오스틴의 빈자리가 더 크게 느껴질 수 있다. 염경엽 감독은 "웬만하면 지명타자로라도 내보내려 했는데 어지럽다고 해 어쩔 수 없었다"라고 아쉬워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5.0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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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4연승 도전, 그런데 두산 케이브가 빠졌다..."대타 출전도 쉽지 않아" [IS 잠실]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33)가 왼 무릎 통증으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케이브가 무릎 통증으로 빠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전에도 (무릎 통증을 느낀) 이런 경우가 있었다고 한다. 오늘 한 번 쉬게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3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두산은 6일 LG전에서 시즌 최다 4연승에 도전하는 가운데 케이브의 공백이 아쉽기만 하다. 케이브는 올 시즌 28경기에서 타율 0.330 2홈런 20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감기 몸살로 한 차례 2군에 다녀온 뒤 지난달 타율 0.400 2홈런 1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최근에도 4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오다가 전날(5일) LG전에서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승엽 감독은 케이브의 대타 출전 가능성에 대해서도 "쉽지 않을 거 같다"고 조심스러워했다. 두산은 이날 정수빈(중견수)-김인태(좌익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오명진(3루수)-강승호(2루수)-박준영(유격수)-조수행(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 최원준이 이날 시즌 첫 승 도전에 나선다. 올 시즌 7차례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3.93을 기록 중인 최원준은 아직 승리 없이 3패만을 기록하고 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5.0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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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까지 불펜 ERA 6.06 KIA, 조상우라도 없었으면 어쩔 뻔 [IS 포커스]

결국 트레이드가 '신의 한 수'였다.KIA 타이거즈는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한 뒤 트레이드 시장에 뛰어들었다. 자유계약선수(FA)로 팀을 떠난 오른손 필승조 장현식(30·현 LG 트윈스)의 대안을 찾는 게 최우선 과제. 고민 끝에 구원왕 출신 오른손 투수 조상우(31)를 품었다. 대신 키움 히어로즈에 현금 10억원과 2026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와 4라운드 지명권을 내줬다. 특히 과거 1차 지명(2023년부터 전면 드래프트)에 해당하는 1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넘겼으니, 후폭풍이 작지 않았다.더욱이 조상우는 지난해 8월 22일 어깨 문제로 1군 엔트리에 제외된 뒤 복귀하지 못한 상태였다. 공식전 기준 퓨처스(2군)리그 등판도 9월 말이 마지막. 이른바 '부상 리스크'가 터지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몰릴 수 있었다. 하지만 심재학 KIA 단장은 승부수를 던졌다. 2025시즌을 마치면 유격수 박찬호를 비롯한 주요 선수들이 FA로 풀리는 걸 고려했다. 심 단장은 "(전력이 약화하기 전인) 내년에 어느 정도 승부를 걸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우리가 가진 최대 기량으로 버틸 수 있는 마지막이 내년이라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그에 발맞춰 외국인 선수 구성, 내부 FA 잔류에도 심혈을 기울였는데 '백미'라고 할 수 있는 건 역시 조상우 영입이었다. 조상우의 올 시즌 개막 후 4월까지의 성적은 15경기 2승 2패 7홀드 평균자책점 1.38이다. 과거보다 구속은 약간 떨어졌지만 노련함이 돋보인다. 9이닝당 환산 탈삼진이 11.77개로 최소 10이닝 이상 투구한 54명의 불펜 투수 중 상위 7위. 특히 불펜 평가 지표 중 하나인 IRS(Inherited Runner Scored Percentage·기출루자 득점 허용률)도 준수하다. 총 9명의 승계 주자 중 2명의 득점만 허용, IRS가 22.2%로 팀 평균인 41.5%(82명 중 34명 득점)보다 낮다. 무엇보다 영입 당시 우려가 됐던 어깨 상태도 큰 문제 없다. 부담이 큰 연투도 거뜬히 해낸다.올 시즌 KIA의 불펜 운영은 약간 꼬였다. 오른손 전상현과 왼손 최지민의 피칭에 기복이 있다. 왼손 첫 번째 필승조였던 곽도규는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선발 투수와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잇는 중간 옵션이 삐걱거린다. 그 결과 4월까지의 30경기 불펜 평균자책점이 6.06으로 리그 9위에 머물렀다. 겨우내 별다른 보강을 하지 않았다면 불펜 전체가 흔들릴 수 있었다. 윤희상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KIA 불펜의 1~3옵션이 정해영과 전상현, 조상우다. 그런데 시즌 초반 전상현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조상우가 두 번째 역할을 해줘야 하는 상황"이라며 "장현식의 필승조 공백을 기대대로 채워주고 있다. 최지민이 약간 흔들리고 곽도규마저 빠진 상황이라 조상우까지 없었다면 정해영까지 리드 상황을 이어가는 게 더 어려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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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동안 홈런 2개 친 조형우, 3G 2홈런 폭발 "강병식 코치님 덕분" [IS 스타]

SSG 랜더스 포수 조형우(23)가 홈런 한 방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조형우는 25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에 7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1홈런) 2득점 1타점 활약했다. 안타 하나가 3-3으로 맞선 8회 말 2사 후 터진 결승 솔로 홈런. 4-3으로 승리를 거둔 SSG(13승 12패)는 3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최하위 키움(9승 20패)은 3연패 늪에 빠졌다.이날 5회까지 1-3으로 뒤진 SSG는 6회 말 동점을 만들었다. 2사 후 안타 1개와 사사구 2개를 묶어 만루 찬스를 잡은 뒤 대타 김성현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2사 1·3루에서 최지훈이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나 점수를 뒤집진 못했다. 연장 승부가 예상된 순간, '해결사'로 나선 건 조형우였다. 조형우는 8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키움 불펜 박윤성의 초구 134㎞/h 컷 패스트볼(커터)을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05m, 시즌 2호 홈런을 때려냈다. 2022시즌 데뷔 후 지난 시즌까지 기록한 홈런이 2023년 2개뿐이었던 조형우는 지난 23일 수원 KT 위즈전에 이어 2경기 만에 다시 홈런 포를 가동, 3경기 2홈런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부상으로 이탈한 베테랑 이지영의 공백을 기대 이상으로 채운다.광주제일고를 졸업한 조형우는 2021년 신인 2차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지명한 유망주 출신. 입단 당시 기대를 한 몸에 받았으나 1군 활약(통산 90경기, 타율 0.195)은 미미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이숭용 SSG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 속에 입지를 조금씩 넓히고 있다. 25일 기준으로 타율이 0.348(23타수 8안타)에 이른다. 조형우는 경기 뒤 "타격 코치님께서 커터도 직구 타이밍에 칠 수 있다고 얘기해주셨다. 코치님이 얘기해주신 대로 했더니 직구 타이밍에 걸렸다. 원래 타석 준비할 때 얘기해주시는데 오늘은 대기 타석에 있을 때 한 번 더 말씀하시더라. 강병식 코치님 덕분에 홈런 친 거 같다"라고 감사했다.이어 그는 "맞자마자 홈런이라고 느꼈는데 타구가 높게 뜨더라. 수비수가 따라가길래 안 넘어간 줄 알았다. 실망했는데 넘어갔다고 해서 기분 좋았다"며 "늦게라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5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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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도영 돌아오는데, LG 오지환의 출전은? "길게 보는 게 훨씬 낫다"

LG 트윈스 유격수 오지환(35)이 주말 KIA 타이거즈와 원정 3연전도 정상적인 출전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LG는 25~27일 광주에서 '디펜딩 챔피언' KIA 주말 3연전을 갖는다. KIA는 올 시즌 11승 14패로 주춤한다. 전날(24일)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선 5-17 대패로 체면을 구겼다. 지난해 상대 전적에서 3승 13패로 크게 밀렸던 LG는 올해 KIA와 두 차례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그러나 KIA는 LG와의 이번 3연전에 양현종-애덤 올러-제임스 네일 등 1~3선발이 모두 출격한다. 특히 개막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쳤던 지난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김도영이 부상을 털고 이번 3연전에 복귀 예정이다. 주중 3연전에서 시즌 첫 연패 및 루징 시리즈(3연전 중 2패 이상)를 당한 LG는 완전체 전력이 아니다. 특히 오지환의 공백이 예상된다. 오지환은 지난 22~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주중 3연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경기 막판 대수비로만 출전했고, 타석은 전혀 소화하지 않았다. 이에 LG가 연장 접전 끝에 5-6으로 패한 22일 경기에선 9회 말 1사 3루 이영빈 타석에서 오지환을 대타로 투입하지 않아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24일 경기는 벤치에서 휴식했다. 오지환은 현재 오른쪽 허리 통증을 겪고 있다. 수비는 1~2이닝 출장이 가능하나 타격은 쉽지 않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번 주까지 (정상적인) 출전이 쉽지 않다"라며 "수비는 괜찮은데"라고 했다. 이어 "광주에 내려가서 타격을 훈련을 해보고 괜찮다고 판단이 되면 타격감을 잃지 않기 위해 한 타석 정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LG는 오지환이 빠진 공백을 '멀티 플레이어' 구본혁이 메워주고 있다. 그러나 오지환의 공백이 길어지면 좋지 않다. 오지환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크다. 수비 안정감을 물론 타석에서 상대에게 주는 위압감이 다르다. 오지환은 올 시즌 25경기에서 타율 0.297 3홈런 15타점으로 좋은 모습이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0.815로 높다. 득점권에서도 0.368로 좋다. 특히 유격수로 나서면서 수비 실책이 1개뿐이다. 내야 수비의 중심을 잡아주며 안정적이면서도 호수비를 여러 차례 선보였다. 염경엽 감독은 "오지환이 (부상 염려 등으로) 조금 불안하다 싶으면 수비만 쓰고, 타석을 투입하지 않으려고 한다. 길게 보는 게 훨씬 낫다"라고 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4.25 11:30
프로야구

전민재부터 전준우까지...'거인 군단' 화력 미쳤다→월간 타율·타점·득점·루타·OPS 1등 [IS 포커스]

한 달 이상 당겨졌다. 롯데 자이언츠 화력이 달아오른 시점 얘기다. 4월 가장 뜨거운 타선은 롯데다. 17일 부산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치른 14경기에서 팀 타율(0.316), 팀 득점(80), 팀 타점(75), 팀 루타(212) 팀 OPS(0.823·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1위를 지키고 있다. 롯데는 3월까지 치른 8경기에서는 팀 타율 0.209에 그쳤다. 한화 이글스에 이어 9위였다. OPS(0.535)는 9위, 득점(17)은 최하위(10위)였다. 지난 시즌(2024) 야수진 세대교체 주자로 나서 성장세를 보여준 '윤나고황' 윤동희, 나승엽, 고승민, 황성빈이 부진하거나 부상을 당해 이탈한 탓이다. 2024시즌 팀 내 가장 많은 18홈런을 기록했던 손호영 역시 부진하다가 부상으로 이탈했다.반등은 베테랑들이 이끌었다. 1군 스프링캠프도 가지 못했던 김민성이 손호영의 빈자리를 메웠고, 정훈도 클러치 능력을 증명하며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3월까지 부진했던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도 4월 치른 14경기에서 타율 0.362를 기록하며 반등했다. 황성빈과 고승민도 부상을 다스리고 복귀한 뒤 타격감을 회복했다. 지난해 7월 받은 무릎 수술로 공백기가 길었던 유강남도 12경기에서 타율 0.353를 기록하며 '공격형 포수' 면모를 되찾았다. 가장 고무적인 현상은 각성한 새 얼굴들이다. 지난해 11월 두산 베어스와의 트레이드로 영입한 내야수 전민재가 주전 유격수를 꿰찬 뒤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그는 4월 출전한 14경기에서 타율 0.489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489. 지난 13일부터 닷새 연속 타율 1위를 지키고 있다. 김태형 감독도 "타석에서의 움직임이 적어졌다. 체구는 작지만, 히팅 포인트를 앞에 두고 강하게 때리는 스윙을 할 줄 아는 선수"라고 반겼다. 전민재는 두산 시절(2018~2024) 1.5군 선수였다. 2024시즌 처음으로 100경기에 출전했다. 롯데는 지난해 3월 LG 트윈스와의 트레이드로 영입한 손호영이 팀 주전 3루수로 올라서며 '이적생' 효과를 봤다. 전민재 영입도 이미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대주자 요원'이었던 외야수 장두성의 선전도 시선을 끌고 있다. 그는 간판타자 윤동희가 컨디션 난조로 2군행 지시를 받은 뒤 꾸준히 선발 출전했고, 원래 강점이었던 수비·주루 능력뿐 아니라 타격에서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주로 9번 타자로 나서 지난 시즌 도루 3위(51개)였던 1번 타자 황성빈과 '육상부' 라인을 구축해 상대 배터리와 내야진을 흔들었다. 키움과의 주중 3연전(15~17일)에서는 그동안 부진했던 '맏형' 전준우까지 살아났다. 그는 14일 키움 1차전에서 롯데가 5-6으로 지고 있었던 8회 말 투런홈런을 치며 올 시즌 마수걸이포를 역전포로 장식했다. 16일 키움전에서도 우중간 2루타를 포함해 3안타를 기록하며 완전히 제 모습을 찾았다. 롯데는 지난 시즌 초반에도 공격력이 크게 떨어지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4월까지 치른 30경기 팀 타율(0.262)은 10개 구단 중 9위였다. 득점(123)은 최하위. 김태형 감독은 이 시기 거듭 새 얼굴을 기용하고 타순을 바꾸며 '정예 라인업' 구성에 힘을 쏟았다. 시범경기를 치르며 자신의 구상보다 약한 팀 전력을 확인했고, 결국 '실험 모드'에 돌입했다. 그렇게 윤나고황 그리고 손호영이 등장했다. 롯데는 5월 팀 타율 0.283를 기록하며 반등했고, 6월에는 0.312까지 끌어올리며 월간 1위를 차지했다. 6월 팀 승률(0.609)도 1위였다. 개막 전 롯데를 5강 후보로 꼽는 전문가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타선의 힘만큼은 상위권으로 평가하는 이들이 많았다. 세대교체 주자들이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건 아니다. 오히려 초반 난조를 빠르게 대응하는 과정에서 출전 기회가 줄었던 베테랑 그리고 새 얼굴들이 존재감을 보여줬다. 그렇게 지난 시즌보다 빨리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18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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