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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하이라이트 제조기' 김혜성, 2G 연속 선발 출전...키케·에드먼 공백 지운다

김혜성(26·LA 다저스)이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다. 김혜성은 8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7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7일 휴스턴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이다. 다저스는 최근 부상자가 많아졌다. 특히 김혜성의 포지션 경쟁자인 토미 에드먼과 키케 에르난데스가 차례로 부상을 당했다. 김혜성은 꾸준하지 않은 출전 기회 속에서도 타율 0.351, 8도루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빅리그에 콜업될 때도 에드먼의 부상 공백을 메웠던 그가 다시 한번 자신의 가치를 보여줄 기회를 잡았다. 김혜성은 전날(7일) 휴스턴전 1·2회 환상적인 호수비를 연달아 보여줬다. 2루 기준 왼쪽으로 향한 빠른 타구를 연속으로 처리했다. 특히 2회는 뉴욕 양키스 레전드 유격수 데릭 지터를 떠올리게 하는 점프 터닝 송구를 선보여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중계 방송사 해설진은 "김혜성은 하이라이트 제조기"이라고 치켜세웠다. 다저스는 8일 밀워키전에서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무키 베츠(유격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윌 스미스(포수) 앤디 파헤스(우익수) 마이클 콘포토(좌익수) 김혜성(2루수) 미겔 로하스(3루수) 제임스 아웃맨(중견수) 순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다. 휴스턴 3연전에서 전패를 당하며 주춤한 다저스가 반등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8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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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최초 3년 연속 20홈런 다음날, 오스틴 옆구리 통증 병원행...문성주 3번 [IS 사직]

전날 결승 홈런을 기록한 LG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옆구리 통증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LG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 신민재(2루수)-김현수(지명타자)-문성주(좌익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김주성(1루수)-송찬의(우익수)-최원영(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전 "오스틴이 자고 일어나더니 옆구리 통증을 호소했다. 경기장에서 훈련하고 괜찮으면 경기에 나서겠다고 했는데, 안 좋다고 알렸다"고 안타까워했다. 오스틴은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자기공명영상(MRI) 검진 예정이다. 염 감독은 "오늘은 오스틴의 출장이 쉽지 않을 거 같다"라고 말했다. LG로선 전날 경기에서 3회 결승 2점 홈런을 터뜨린 오스틴의 공백이 아쉽다. 오스틴은 1일 LG 선수로는 최초로 3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오스틴을 대신해 문성주를 3번으로 전진배치했다. 1루수로는 김주성이 나선다. 올 시즌 전 경기에 출장 중인 박해민은 이날 휴식 차원에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경기 중반 교체 출장을 준비한다. 사직=이형석 기자 2025.07.0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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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 불펜 없다' 승리는 놓쳤으나 '끝내기 위기' 버틴 KIA 김현수의 38구 [IS 고척]

아쉽게 승리를 놓쳤지만, 오른손 투수 김현수(25·KIA 타이거즈)가 중압감을 버텨냈다.KIA는 2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를 5-5 무승부(연장 1회)로 마무리했다. 주중 3연전을 1승 1무 1패로 마무리한 KIA는 39승 3무 34패(승률 0.534)로 4위를 유지했다.말 그대로 '총력전'이었다.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휴식 차 엔트리 제외된 공백을 채우려 김건국이 '임시 선발'로 마운드를 밟았으나 3이닝 만에 강판. 4회부터 불펜을 가동해야 했다. 9회까지 최지민(1이닝 1피안타 무실점) 성영탁(3분의 1이닝 2피안타 3실점 1자책점) 김대유(3분의 2이닝 무실점) 이호민(1이닝 1피안타 무실점) 전상현(1이닝 2피안타 무실점) 조상우(1이닝 2피안타 무실점) 정해영(1이닝 1피안타 무실점) 등 7명의 불펜 투수가 6이닝 3실점을 합작했다. 이날 KIA의 1군 투수 엔트리는 13명. 선발 자원인 아담 올러·양현종·김도현·윤영철과 이날 선발 등판한 김건국을 제외하면 활용할 수 있는 불펜은 총 8명. 이 중 7명을 마운드에 세웠으나 승부가 연장으로 흘렀다. 4-4로 맞선 연장 10회 말 마운드를 밟은 건 마지막 남은 불펜 김현수였다. 김현수는 볼넷 1개와 자동 고의4구 2개로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김동헌을 5구째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해 불을 껐다. KIA는 연장 11회 초 1사 만루에서 박찬호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5-4 리드를 잡았다.불펜을 모두 소진한 팀 사정상 연장 11회 말에도 등판한 김현수는 첫 타자 스톤 개럿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1사 후 송성문에게 통한의 1타점 동점 3루타를 허용,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임지열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자동 고의4구 2개로 연결한 2사 만루에서 박주홍을 유격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승리 투수 요건을 지켜내진 못했으나 두 이닝 연속 끝내기 위기를 버텨낸 건 의미가 있었다. 김현수의 투구 수는 38개(스트라이크 22개). 2022년 이후 1군 기준 개인 한 경기 최다였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26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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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올라와야죠" LG가 손꼽아 기다리는 오지환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주전 유격수 오지환의 복귀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24일 수원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오)지환이가 빨리 올라와야 한다"라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오지환과 면담 끝에 지난 9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오지환은 올 시즌 61경기에서 타율 0.218 6홈런 26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 0.284, 장타율 0.374에 머무른다. 5월 25경기에 출전해 타율 0.184로 부진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5월을 마감하며 "오지환과 문성주가 6월에 올라오면 우리가 생각하는 야구를 할 수 있다. 그게 핵심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오지환의 컨디션은 좀처럼 올라오지 않았다. 몸 상태도 받쳐주지 않았다. 6월 1일부터 8일까지 6경기에 나와 0.063으로 더 부진한 모습이었다. 오지환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크다. 염경엽 감독은 "(오)지환이가 빨리 1군에 올라와야 한다. 그래야 내야 수비가 좀 더 안정적으로 돌아간다. 지환이가 내야 수비의 중심인데 없으니까 엉뚱한 플레이가 나오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공격도 중요하나, 수비에서 그의 공백을 더 절감하고 있다. 오지환이 돌아오면 구본혁의 활용 폭을 더 넓힐 수 있다. 염 감독은 오지환을 1군에서 제외할 때 특별히 재등록 기한을 두지 않았다. 2군에서 조정기를 갖고 있는 오지환은 아직 실전 경기에 나서지 않은 상태.염 감독은 "오지환은 이번 주 (퓨처스리그) 경기에 뛰고, 빠르면 주말에 돌아올 것"이라며 "시간을 줬으니까 이번에 올라오면 다시 안 내려가야지"라고 바랐다. 수원=이형석 기자 2025.06.2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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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 총점 전체 4위...전민재가 보여준 기적→역시 '초대형' 트레이드 메인카드

2025 KBO리그가 반환점을 돌았다. 올스타 브레이크가 3주 앞으로 다가온 상황. 지난해 11월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 사이 3 대 2 트레이드 손익 계산도 1차 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다. 여러 의견은 나오지 않을 것 같다. 당시 롯데는 '제2의 이정후'로 기대받았던 외야수 김민석, 1군에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외야수 추재현, 우완 투수 최우인을 내줬다. 불펜 보강을 위해 2022시즌 신인왕이었던 정철원, 2024시즌 데뷔 처음으로 세 자릿수 출전을 기록하며 1군 전력으로 자리매김한 내야수 전민재를 영입했다. 2025시즌 개막 초반부터 이들의 퍼포먼스는 자주 비교됐다. 이승엽호 기대주로 평가받았던 김민석은 개막전(3월 22일 SSG 랜더스전)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한 뒤 급격히 타격감이 떨어지며 2군행 지시를 받았다. 1군 복귀 뒤에도 선발 출전 기회가 꾸준하지 않았다. 추재현도 4월 중순까지는 꾸준히 출전했지만, 이후 2군행 지시를 받았고 5월 중산 한 차례 복귀했다가 다시 전력에서 이탈했다. 반면 롯데에서 새 출발 한 정철원은 구승민·김상수 등 기존 주축 불펜 투수들이 부진한 사이 등판 기회를 많이 얻었다. '마당쇠'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을 정도였다. 그만큼 김태형 감독이 믿고 1이닝을 맡겼다는 얘기다. 정철원은 김진성(LG 트윈스), 조상우(KIA 타이거즈)와 함께 리그 홀드 부문 상위권을 지켰다. 지난달 중순 복귀한 최준용과 함께 롯데 '철벽' 뒷문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그런 정철원보다 더 주목받은 선수가 바로 전민재다. 트레이드가 발표된 뒤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선수였다. 당시 메인 카드는 명백히 정철원과 김민석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전민재는 반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원래 수비력은 김태형 감독이 두산 지휘봉을 잡고 있었던 시절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스프링캠프 실전 경기에서 향상된 타격 능력까지 보여줬다. 롯데는 2025시즌 개막 직후 주축 내야수들이 부진·부상으로 한 명씩 이탈하는 악재가 맞이했지만, 전민재가 꾸준히 선발 출전하며 기존 주전 공백을 메웠다. 그는 4할이 넘는 타율을 유지했고,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민재의 가치는 부재 속에 더 빛났다. 그는 4월 2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상대 투수 헤드샷에 눈 부상을 당해 한차례 이탈했다. 롯데 유격수 포지션 공격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전민재는 약 20일 정도 재활 치료를 받은 뒤 복귀했다. 경기 중 눈이 흐릿해져 교체되는 등 후유증이 여전했고 타격 성적도 떨어졌지만, 꾸준히 선발 출전하며 롯데 주전 유격수 자리를 굳혔다. 그렇게 지난 2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올스타 팬 투표에서 그는 드림 올스타(롯데·삼성 라이온즈·SSG 랜더스·두산 베어스·KT 위즈) 유격수 부문에서 최다 득표(157만 9413표)를 얻었다. 더불어 리그 대표 스타플레이어로 성장한 이재현(삼성), 공·수 밸런스를 앞세워 국가대표로 성장한 박성한(SSG) 등 기존 대표 유격수를 제치고 선수단 투표에서도 가장 많은 178표를 얻었다. 전민재는 팬 투표 70%, 선수단 투표 30%를 반영하는 총점에서 46.50점을 기록, 당당히 드림 올스타 베스트12 유격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전민재가 기록한 총점은 드림 올스타 베스트12 선정 선수 12명 중 르윈 디아즈(50.0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나눔 올스타를 포함해도 팬 투표 최다 득표 1위 김서현(총점 54.19점), 선발 투수 코디 폰세(52.18점)을 포함해 4위였다. 트레이드 손익 계산은 한두 해로 단정할 수 없다. '초대형'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지난해 11월 두산과 롯데 사이 트레이드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시즌1 전반기 기준으로 롯데가 조금 더 많이 웃은 건 사실이다. 메인카드도 따로 있었다. 전민재의 올스타 등극은 전반기 가장 놀라운 이야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2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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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명 중 7명 생존' 부상과 부진 악재 지운다, 함평의 호랑이는 강하다 [IS 포커스]

KIA 타이거즈가 강력한 '함평의 힘'으로 어려움을 이겨내고 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정규시즌 개막전(NC전, 3월 22일)에서 야수 엔트리 16명(총 28명)을 활용했다. 선발 투수가 2명만 필요한 개막 2연전의 특성상 야수 엔트리 비중이 높았다. 그런데 6월22일 기준으로 야수 중 '생존 선수'는 포수 김태군·유격수 박찬호·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베테랑 최형우 등 7명에 불과하다.주요 야수들이 1군에서 대거 이탈한 가장 큰 원인은 부상이다. 나성범·김선빈(이상 종아리) 김도영·박정우(이상 햄스트링) 등이 크고 작은 부상에 쓰러졌다. 여기에 서건창과 이우성 등 일부 베테랑의 부진까지 겹쳐 1군 야수 뎁스에 비상이 걸렸다. 타순의 짜임새가 헐거워지니 저득점 경기가 반복됐고, 이는 순위 경쟁에서 밀리는 악순환으로 연결됐다. 그런데 최근 KIA의 분위기가 달라졌다. 지난 14일부터 6연승(1무 포함)을 질주하며 한때 9위까지 처졌던 순위를 4위까지 끌어올렸다. 선두 한화 이글스와의 승차가 4.5경기로 가시권. 상승세의 비결 중 하나는 타선의 짜임새다. 연승 기간 팀 타율이 0.283(3위)로 시즌 팀 타율(0.255)을 크게 웃돈다. 주전 야수의 공백을 채우는 퓨처스(2군)리그 출신인 이른바 '함평 자원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22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선 오선우가 1-0으로 앞선 7회 초 솔로 홈런, 김석환이 2-3으로 끌려가던 8회 초 역전 결승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두 선수 모두 개막 엔트리에 포함하지 않은 2군 자원이지만 1군 등록 이후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해내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박민·김호령 등도 힘을 보탠다.주요 선수들의 복귀는 후반기에야 이뤄질 전망이다. 이범호 감독은 지난 20일 "(부상 선수들의 복귀 시점은) 올스타전 이후로 다 맞춰놨다. 전반기는 이 전력으로 해야 할 거 같다"라고 말했다. 윤희상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KIA는 현재 제임스 네일과 아담 올러 등 선발 투수들이 호투하면서 경기를 만들어준다. 여기에 2군에서 올라온 타자들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며 "주요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기 전까지 현재 활약을 이어 나갈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23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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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1순위' 정현우, 데뷔 첫 조기강판...두산전 4⅔이닝 3실점 패전 위기 [IS 잠실]

키움 히어로즈 선발 투수 정현우(19)가 데뷔 처음으로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정현우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4와 3분의 1이닝 동안 6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0-3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기며 패전 위기에 놓였다. 2025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정현우는 데뷔 첫 3경기 모두 5이닝 이상 소화했고, 4월 중순 왼쪽 어깨 부상으로 한 달 넘게 재활 치료 기간을 보내고 복귀한 8일 고척 LG 트윈스전에서도 5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투구를 했다. 하지만 일주일 만에 나선 이날 두산전에서는 내야진 어수선한 플레이로 버티지 못했다. 정현우는 1회 위기는 잘 넘겼다. 1번 타자 이유찬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오명진에게 병살타를 유도했고, 양의지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상대한 김재환은 2루 땅볼 처리했다. 2회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정현우는 3회도 1사 1루에서 5(3루수)-4(2루수)-3(1루수) 병살타를 유도하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하지만 4회 말, 오명진에게 내야 안타를 맞은 뒤 야수 포구 실책으로 2루 진루를 허용했고, 양의지를 중견수 뜬공 처리했지만, 그사이 주자가 리터치 뒤 3루를 밟아 진루를 허용했다. 이 상황에서 상대한 김재환에게는 중전 안타를 맞았다. 첫 실점 뒤에도 흐름이 좋지 않았다. 발이 느린 김재환에게 도루를 허용했고, 후속 타자 제이크 케이브를 1루 땅볼 처리했지만 그사이 주자의 진루를 허용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김기연에게 내야 땅볼을 허용했지만, 불규칙 바운드가 일어나며 3루수 송성문이 포구 실책을 범하고 말했다. 김재환은 홈인. 정현우는 이어진 상황에서 강승호에게 중전 2루타를 맞았지만, 임종성을 뜬공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 없이 이어진 5회 선두 타자 정수빈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고, 이유찬과의 승부에서 견제 실책을 범해 주자의 3루 진루를 허용했다. 이유찬은 유격수 직선타로 잡아냈고, 오명진도 내야 땅볼 처리했지만 그사이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이 상황에서 투수를 김선기로 교체했다. 추가 실점은 나오지 않았다. 데뷔 첫 3경기에서 2승을 거둔 정현우는 긴 공백기를 갖고 복귀했고, 비교적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여줬지만, 8일 LG전에 이어 이날 두산전에서도 득점 지원을 받지 못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5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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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으로 역전을 만들었다고?' 장두성의 11구 '위대한' 삼진, 감독도 "너무 잘해줬다" 엄지 척 [IS 수원]

"삼진이지만, 그게 (흐름을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했다."삼진을 당했는데도 감독의 칭찬을 받았다.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이 전날(11일) 삼진으로 흐름을 바꾼 외야수 장두성을 크게 칭찬했다. 장두성은 지난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8회 1사 만루에서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그저 그런 삼진이 아니었다. 상대 마무리 투수 박영현을 상대로 11개의 공을 뽑아냈다. 초구 느린 체인지업과 2구 150km/h 강속구에 2스트라이크로 타석을 시작했지만, 이후 박영현의 공을 커트해나가며 투구수를 늘렸다. 결과는 138km/h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 그러나 박영현의 힘을 제대로 빼놨다. 안그래도 8회 1사에 나와 아웃 카운트를 5개나 잡아야 하는 마무리 투수의 초반 힘을 빼놓으며 후속 타자들에게 찬스를 만들어줬다. 장두성의 커트 신공 때문일까. 힘 빠진 박영현은 후속타자 고승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밀어내기 실점을 허용한 뒤, 레이예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힘 빠진 KT는 8회 말과 9회 말 공격에서 점수를 뒤집지 못하고 패했다. 이튿날 만난 김태형 감독은 "어제는 뒤집기 어려울 거라고 봤는데 (장)두성이가 잘해줬다. 두성이가 박영현의 힘을 다 빼줬다. 이후에 스트레이트 볼넷을 기록하면서 흐름이 넘어왔다"라며 흐뭇해했다. 어제 활약뿐만 아니라, 장두성은 황성빈이 빠진 롯데의 리드오프 중견수 공백을 충실히 메우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반짝이 아니라는 걸 증명했다. 최근에 잠시 주춤하다가 다시 페이스를 찾아서 올라오더라. 이 정도까지 해줄 줄은 몰랐는데 지금 너무 잘해주고 있다"라며 칭찬했다. 이어 김태형 감독은 "지금 두성이가 (황)성빈이의 공백을 너무 잘 메워주고 있다. 성빈이가 돌아오면 (두 선수의) 활용 방안을 다양하게 가져갈 수 있을 것 같다"라며 흐뭇해했다. 12일 경기 전 만난 장두성은 "사실 초구에 예상치 못한 공(체인지업)이 와서 당황은 했지만, 최대한 어떻게든 공을 맞추려고 노력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며 "시즌 초에 부산에서 박영현 선수의 공을 쳐봤고, 얼마 전엔 잠실에서 김택연 선수의 빠른 공도 상대해봤다. 조금씩 눈에 익으면서 비슷한 느낌으로 (전날 타석에) 임한 게 도움이 된 것 같다"라며 쑥쓰러워했다. 한편, 이날 롯데는 장두성(중견수)-고승민(1루수)-레이예스(좌익수)-전준우(지명타자)-김민성(3루수)-전민재(유격수)-손호영(2루수)-김동혁(우익수)-정보근(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6.12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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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싸움도 힘든데 부상이 더 힘들다"윤·나·황에 이호준까지 빠진 롯데, "2주 회복 예상" [IS 수원]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이호준이 손가락 부상으로 말소됐다. 이호준은 지난 9일, 외야수 김동현과 함께 1군에서 말소됐다. 이튿날(10일) 롯데는 외야수 이인한과 내야수 김민성을 콜업해 공백을 메웠다. 이호준의 말소 이유는 부상이었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이호준이 오른쪽 세 번째 손가락에 불편감을 느껴 관리 차원에서 말소했다"라고 말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손가락 힘줄 쪽을 다친 것 같은데, (회복까지) 2주 정도 걸릴 거로 예상한다"라고 설명했다. 롯데는 현재 부상병동이다. '윤나고황'이라 불리는 4총사 중 윤동희, 나승엽, 황성빈이 모두 부상으로 빠졌다. 여기에 뛰어난 작전수행능력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던 이호준까지 이탈하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순위 싸움도 치열한데, 가장 힘든 건 부상이다. 다른 팀들도 상황이 마찬가지지만, 부상 선수들이 많이 나와 빡빡하다"라며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다행히 베테랑 전준우와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타선의 중심을 잘 잡아주면서 위기를 잘 극복해내고 있다. 김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 두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 전준우는 어디 아프다는 보고가 올라오지 않을 정도로 (자기 관리가) 대단하다"라며 웃었다. 한편, 이날 롯데는 장두성(중견수)-고승민(지명타자)-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정훈(1루수)-손호영(2루수)-김민성(3루수)-전민재(유격수)-정보근(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마운드엔 박세웅이 오른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6.10 17:57
프로야구

부상자 속출→순위 경쟁 가열...뎁스에 달린 여름나기 [IS 포커스]

여름을 맞이한 KBO리그. 각 팀 뎁스(선수층)가 순위 경쟁에 미치는 영향이 더 커질 전망이다. 현재 KBO리그 중·상위권 팀 대부분 부상으로 이탈한 주축 선수가 많아 경기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한화 이글스 주전 유격수 심우준은 지난달 12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투수 공에 왼쪽 무릎을 맞고 골절상을 당해 5월 내내 재활 치료를 받았다. LG 트윈스 리드오프(1번 타자) 홍창기 역시 지난달 13일 키움전에서 파울 타구 포구 중 1루수 김민수와 충돌해 왼쪽 무릎 내측 측부인대가 파열돼 수술대에 올랐다.2024시즌 최우수선수(MVP) 김도영(KIA 타이거즈)도 지난달 27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쳐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5월까지 타율 부문 1위(0.358)를 지킨 삼성 라이온즈 김성윤, 롯데 자이언츠 간판선수 윤동희, KT 위즈 '거포' 강백호도 부상을 당해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상태다. 지난 시즌(2024) 전 경기(144) 출전한 리그 야수는 5명뿐이다. 각 팀 트레이너들이 매일 선수 몸 상태를 확인하고, 코칭스태프는 출전 관리에 심혈을 기울인다. 하지만 좀처럼 막을 수 없는 게 부상이다.결국 모든 팀이 백업 선수를 활용해 주전 공백을 메우는 '잇몸 야구'를 할 수밖에 없다. 특히 체력 저하가 경기력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는 여름에는 주전 선수 휴식·출전 관리가 필수이기 때문에 백업 선수 역할이 더 커진다. 현재 상위권 팀들은 대체 선수를 잘 활용해 승률 관리에 성공했다. 1위 LG 트윈스는 마무리 투수 유영찬, 셋업맨 장현식이 부상으로 없는 상황에서 김진성과 박명근이 뒷문을 잘 막아줬다. 홍창기가 이탈하며 적임자를 찾던 1번 타자도 최근 신민재가 맡아 기대 이상으로 잘 해내고 있다. 2위 한화는 심우준이 이탈한 자리를 하주석으로 메웠다. 시즌 초반 1군 전력으로 평가받지 않았던 하주석은 5월 중순부터 꾸준히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고,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며 한화 공격에 기여했다. 특히 2번 타자로 나선 13경기에서 타율 0.302를 기록하며 공격 선봉대 역할을 잘 해냈다. 한화는 국내 선발 투수 류현진·엄상백·문동주가 차례로 이탈한 상황에서 2년 차 좌완 황준서가 로테이션 빈자리를 메우기도 했다. 주전 외야수 2명(윤동희·황성빈)이 이탈한 롯데는 그동안 주로 대주자로 출전했던 장두성과 김동혁이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1번 타자로 나서고 있는 장두성은 선발 출전한 31경기에서 타율 0.310을 기록하며 타격 잠재력을 드러냈다. 2021시즌 퓨처스리그 도루왕에 올랐던 그는 누상에서도 상대 배터리와 내야진을 흔드는 잘 해내고 있다. KIA는 김도영이 이탈한 뒤 출전 기회가 많아진 윤도현이 최근 10경기에서 5번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잠재력을 드러낸 게 위안이다. 삼성도 김성윤 대신 외야 한자리를 맡고 있는 박승규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357를 기록하며 맹타를 휘두른 덕분에 전력 손실을 최소화했다. 탄탄한 뎁스 구축은 대체로 스프링캠프에서 이뤄진다. 여름은 어떤 팀이 장기 레이스를 잘 준비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계절이기도 하다. 이 과정에서 예비 스타가 등장하기도 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9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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