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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토토 공동기획] 반환점 앞둔 V리그, 대한항공·도로공사 선두 질주- 현대캐피탈·현대건설 호시탐탐

2025~26 진에어 V리그가 30일 반환점을 통과하면서 봄 배구를 향한 순위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남자부는 대한항공이 개막 후 줄곧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2위)과 KB손해보험(3위)이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배구 명가' 삼성화재(3승 15패·7위)의 몰락 속에 4~6위 한국전력-OK저축은행-우리카드가 호시탐탐 포스트시즌(PS) 진출을 노린다. 여자부는 선두 한국도로공사와 2위 현대건설이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3~4위 흥국생명과 GS칼텍스가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고 있고, 최하위로 추락했던 '우승 후보' IBK기업은행(5위)은 분위기 반전과 함께 중위권까지 치고 올라왔다. 2라운드 초반까지 6승 2패로 깜짝 돌풍을 일으켰던 페퍼저축은행은 하위권으로 추락했고, 지난 시즌 챔프전 진출팀 정관장은 좀처럼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간스포츠는 스포츠토토와 공동기획으로 토토 팬들에게 올 시즌 V리그 후반기 판도 및 관전 포인트를 분석, 예측하는 특집 콘텐츠를 준비했다. 2025~26시즌 V리그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알고, 더 재미있게 스포츠토토를 즐기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대한항공·도로공사 이대로 우승?대한항공은 공격과 수비 밸런스가 뛰어나다. 27일 기준 정지석과 카일 러셀(등록명)이 공격종합 부문 1~2위다. 브라질 출신 '명장' 헤난 달 조토 감독이 올해부터 지휘봉을 잡은 데다 베테랑 세터 한선수와 백업 세터 유광우의 노련한 경기 운영이 더해져 독주 채비를 갖췄다는 평가다. 중앙을 책임지는 김규민과 김민재는 속공 능력이 탁월하다. 대한항공의 강점 중 한 가지는 두꺼운 선수층이다. 다만 발목 부상으로 8주 진단을 받은 정지석의 공백을 메우느냐가 중요하다. 도로공사는 공수 밸런스와 신구 조화가 좋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와 강소휘,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의 화력이 엄청나다. 한 팀에서 득점 10위 안에 든 선수가 3명(모마 2위·강소휘 8위·타나차 9위)이나 된다. 미들블로커 김세빈은 블로킹 1위. 리베로로 변신한 문정원은 리시브 1위·수비 2위·디그 4위. 특히 도로공사는 경기 후반 또는 승부처에서 강한 집중력을 자랑한다. 관건은 세터 이윤정과 김다은이 얼마나 안정감을 보여주느냐에 달려 있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둘 중 한 명이 꾸준히 해줘야 한다"라고 바랐다. 호시탐탐 1위 노린다 대한항공과 도로공사의 1위 자리를 위협하는 상대는 현대캐피탈과 현대건설이다. 지난 시즌 30승 6패를 기록한 현대캐피탈은 2025~26시즌 반환점을 돌기 전에 벌써 7패(10승)째를 당했다. 그러나 주전 세터 황승빈이 이달 중순 부상을 털고 복귀했고, 공격수 허수봉의 컨디션 회복에 기대를 걸고 있다. 비시즌 줄곧 대표팀에 차출된 허수봉은 3라운드 국내 선수 득점 1위, 공격종합 전체 1위에 올라 있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는 득점과 공격종합 3위로 건재하다. 탄탄한 멤버를 자랑하는 3위 KB손해보험은 국대 출신 세터 황택의의 볼 배급 속에 나경복-임성진-모하메드 야쿱(등록명 야쿱) 등 아웃사이드 히터의 최적 조합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현대건설은 최근 6연승을 달려 도로공사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특히 지난 18일 도로공사를 3-1로 물리치고 기세를 올렸다. 비시즌 모마와 위파위 시통(정관장 방출) 이다현(흥국생명) 고예림(페퍼저축은행)이 떠나 전력 변화가 컸지만, 기대 이상의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관건은 부상 회복 및 컨디션 관리다. 카리 가이스버거(등록명 카리)를 비롯해 양효진·정지윤· 김희진 등이 크고 작은 부상을 안고 뛰고 있다. 봄배구 도전, 이 팀을 주목하라 한국전력(4위)은 최근 10경기 7승3패를 기록하며 중위권으로 도약했다. 특히 2~3라운드에서 현대캐피탈과 KB손해보험과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 '상위팀 킬러'의 면모를 보인다. 2라운드 이후 성적만 놓고 보면 2위에 해당한다. 신영석과 서재덕, 정민수 등이 베테랑을 중심을 잡아주고 사실상 1순위로 뽑힌 쉐론 베논 에반스(등록명 베논)가 득점 1위에 올라 있다. 이번 시즌 부산으로 연고지를 옮긴 OK저축은행은 신영철 감독이 '봄 배구 전도사'의 명성을 이어갈지 이목을 끈다. 지난 시즌 꼴찌(7승 29패)였던 OK저축은행은 반환점을 돌기 전에 8승(9패·5위)을 기록했다. 김연경이 은퇴한 흥국생명은 요시하라 토모코 감독 체제에서 리빌딩 와중에도 3위로 선전 중이다. GS칼텍스는 '득점 1위' 지젤 실바를 앞세워 봄 배구에 도전한다. 후반기 기업은행의 변화에 이목이 집중된다. KOVO컵 우승으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기업은행은 시즌 초반 최하위로 추락했다. 여오현 감독 대행 체제로 팀을 재정비한 뒤 일단 분위기를 반전했다. 외국인 선수의 포지션 변경이 적중했다. 세터진의 안정이 중요해 보인다. 메가왓티 퍼티위와 반야 부키리치, 표승주가 한꺼번에 떠난 정관장은 주전 세터 염혜선의 복귀와 함께 최근 V리그 데뷔전을 치른 인쿠시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12.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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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5연속 블로킹에 놀랐고, 헤난 감독은 김민재 중앙 속공에 엄지척

"우와~"대한항공 미들블로커 김민재(22)가 연신 감탄사를 내뱉었다.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홈 경기 4세트, 대한항공이 8-8에서 5연속 블로킹을 올린 장면을 두고서다. 김규민이 3연속 블로킹,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이 2연속 블로킹을 기록했다. 당시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김민재는 "러셀이 연속해서 블로킹을 잡을 때 와~라는 말밖에 나오지 않았다"고 놀라워했다. 김민재가 김규민-러셀을 보고 감탄한 것처럼,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은 김민재의 플레이에 매료됐다. 헤난 감독은 "김민재가 13번의 속공을 시도해 9번 성공했다"고 칭찬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삼성화재를 3-1(25-13, 23-25, 27-25, 25-18)로 꺾고 14년 만의 10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리로 승점 31(11승 1패)을 기록, 2위 현대캐피탈(승점 23)과의 격차를 벌렸다. 김민재는 이날 러셀(22득점)-정지석(19득점)에 이은 팀 내 세 번째로 많은 12득점(블로킹 3개)을 올렸다. 이번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타이. 공격 성공률은 69.23%였다. 김민재는 "헤난 감독님이 미들 블로커의 공격 성공률이 60%를 넘어야 한다고 강조하신다"며 "매 경기 60% 이상을 넘기고자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김민재의 이번 시즌 성공률은 62.50%다. 대한항공은 양쪽 날개 공격이 시원하게 풀리지 않을 때 미들 블로커 김민재와 김규민의 중앙 공격으로 돌파구를 찾는다. 헤난 감독은 "미들 블로커가 높은 공격 성공률을 찍으면 세터가 편해지고, 팀 공격이 다양해진다"고 밝혔다.김민재는 "세터 한선수 선배가 '공과 멀리 떨어져서 점프하라', '힘 빼고 때려야 한다'고 조언하신다. 자주 혼나긴 하는데, 장난도 섞어서 마음을 편하게 해주신다"며 "유광우 선배는 '어떤 공을 때리고 싶나'라고 묻는다"라고 든든해했다. 또한 "김규민 선배는 경기할 때도 피드백을 해주고, 훈련할 때는 정말 세밀하게 알려주신다"고 덧붙였다.인천=이형석 기자 2025.12.07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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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랑 감독에게 지고 싶지 않다" 챔피언 현대캐피탈과 명승부 예고한 대한항공 헤난 감독

대한항공 지휘봉을 새롭게 잡은 헤난 달 조토(65) 감독이 2024~25 시즌 현대캐피탈의 트레블을 이끈 "필립 블랑 감독에게 지고 싶은 생각이 없다"라고 출사표를 밝혔다. 지난달 대한항공 신임 사령탑에 선임된 헤난 감독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이 열리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헤난 감독은 "브라질 대표팀과 계약 종료 후 V리그는 정말 오고 싶은 리그 중에 하나였다. 대한항공에서 감독직 제안이 왔을 때 정말 기뻤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헤난 감독은 세계적인 명장이다. 현역 시절 브라질 대표팀의 주축 아웃사이드히터로 활약한 그는 지도자로 변신한 뒤에도 성공가도를 달렸다. 브라질 명문 구단인 시메드, 우니술과 이탈리아의 시슬레이 트레비소에서 팀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또 2017년부터 2023년까지는 브라질 남자 대표팀을 이끌며 2019년 월드컵 우승, 2021년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우승 등을 일궜다. 그는 "당장 이번 시즌 내가 추구하는 배구를 말하기는 어렵다. 선수들의 특징이나 강점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 내가 이런 스타일이니까 따라오라는 배구는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V리그 남자부는 다가오는 시즌에도 외국인 사령탑의 지략 경쟁이 뜨겁게 펼쳐진다. 헤난 감독은 포함해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 레오나르도 아폰소 KB손해보험 감독, 파우리시오 파에스 우리카드 감독 등이 외국인 사령탑이다. 남자 대표팀은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헤난 감독은 V리그행 결정에 있어 "라미레스 감독과 블랑 감독에게 정보를 많이 얻었다"고 한다. 이어 "블랑 감독과는 같은 시기에 선수 생활을 했다. 지도자까지 성장 과정이 거의 같다. 대화도 많이 했다"라며 "파에스 감독과도 함께 일을 했다. (아는 사람들이 많아) 한국이 집 같이 느껴진다"라고 웃었다. 대한항공은 V리그 최초로 통합 4연패를 달성했지만 지난 시즌 현대캐피탈에 밀려 무관에 그쳤다. 헤난 감독은 "우선 훈련을 많이 시킬 것이다. 훈련이 고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많이 (훈련)해야 발전한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다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려면 2024~25시즌 KOVO컵 우승, 정규리그 1위, 챔피언결정전 우승 등 트레블을 달성한 현대캐피탈을 넘어서야 한다. 헤난 감독은 "블랑 감독에게는 지고 싶은 생각이 없다"라면서 "승부욕이라면 모든 감독이 마찬가지일 것이다. 하지만 승부욕은 훈련에서 나온다. 훈련을 통해 팀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투지를 드러냈다. 이어 "아직 모든 선수들을 보지 못했지만 대한항공에도 실력 좋은 선수들이 많다"라며 "한선수와 유광우의 스타일이 서로 다르지만, 경험이 많고 퀄리티가 좋다.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나다"라고 기대했다. 또한 리시브가 좋은 아웃사이드히터 정지석과 정한용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도 높이 평가했다. 세대교체 숙제에 대해서는 "팀에 경험이 많은 선수와 젊은 선수들이 균형있게 포진해 있다. V리그는 일정이 길고 타이트하다. 베테랑 선수만으로 시즌을 끌고 갈 수 없다. 베테랑의 경기력을 살려가면서 성장하는 선수들의 격차를 줄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지난 시즌 대체 선수로 뛴 카일 러셀을 포함해 외국인 선수 선발에 관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놨다. 헤난 감독은 "러셀은 서브, 블로킹 등에서 아주 잘하고 있고, 코트에서 많은 에너지를 발산한다. 많이 성장한 선수"라며 "챔프전서 부진한 부분은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해서라고 생각한다. 트라이아웃 현장에서는 처음이니까 잘 보고 배우려는 자세로 왔다"라고 말했다. 2025.05.07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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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주연 맡은 유광우 "세터는 원래 묵묵히 받쳐주는 역할 [IS 피플]

대한항공 베테랑 백업 세터 유광우(40)는 30일 막을 내린 KB손해보험과의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에서 시리즈 흐름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해냈다. 유광우는 대한항공이 1차전을 내준 뒤 치른 2차전에서 '주전' 한선수 대신 선발 세터로 나섰고, 특유의 고른 공 배분으로 다양한 득점 루트를 만들며 대한항공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유광우는 3차전에서도 선발로 나서 노련한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 이날 대한항공은 팀 공격 성공률 61.33%를 기록하며 다시 한번 3-0 완승을 거두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유광우는 특히 대한항공이 끌려가던 3세트 19-21에서 오른쪽에 있던 외국인 선수 카일 러셀을 향해 블로커들이 몰리자, 매끄러운 백토스로 정한용에게 공격 기회를 만들어 득점을 합작했다. 2세트까지 한 번밖에 활용하지 않았던 시간차 공격을 25-25 박빙 상황에서 시도해 정지석의 득점을 이끈 것도 그였다. 유광우가 PO에 미친 영향력은 '적장' 레오나르도 아폰소 KB손해보험 감독도 인정했다. 아폰소 감독은 3차전이 끝난 뒤 "유광우가 들어온 뒤 대한항공의 플레이가 전반적으로 빨라졌다. 그는 안정적인 운영을 하다가도, 우리가 준비한 블로킹 전략을 완전히 뒤집어 놓을 만큼 예상하지 못한 플레이를 시도했다"라고 감탄했다. 정작 유광우는 "리시브 라인이 상대의 강서브를 잘 버텼고, 러셀도 처리하기 어려운 토스를 잘 때려줬다. 모든 선수가 플레이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했고, 맡은 임무를 잘 해줘서 나도 즐겁게 경기를 했다"라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2007년 프로 무대에 입성한 유광우는 '왕조' 시절 삼성화재의 주전 세터를 맡았고, 챔피언결정전 우승만 7번 경험했다. 2019년부터 뛴 대한항공에서도 챔피언결정전 우승 반지 4개를 수집했다. 남녀부 통틀어 역대 최다 우승을 차지한 선수다. 대한항공 이적 뒤 유광우는 한선수의 백업 세터였다. 엄밀히 주연으로 우승에 기여한 건 아니다.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내달 1일부터 열리는 정규리그 1위 현대캐피탈과의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선발 세터 기용에 말을 아끼면서도 전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선택을 예고했다. 유광우는 "세터는 빛나는 자리보다는 뒤에서 묵묵히 받쳐주는 역할을 하는 게 어울린다. 주연이든 조연이든 신겨 쓰지 않는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팀이 우승을 해야 선수가 빛난다. 우승만 바라본다. 내 할 일을 하다 보면 좋은 평가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2024~25 정규리그에서 현대캐피탈에 1승 5패로 밀렸다. 12번째 우승을 노리는 유광우는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은 다르다. 상대가 좋은 선수를 많이 보유하고 있기 대문에 한두 명을 막는 데 집중하기보다는 우리의 플레이를 잘 해내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항상 그랬던 것처럼 목표는 우승"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3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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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사퇴·홈코트 이전...악재 극복하고 V리그 흔든 KB손해보험

의정부의 봄은 짧았지만, KB손해보험이 남긴 여운은 짙다. KB손해보험은 30일 경기도 의정부 경민대 기념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3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0-3(20-25, 20-25, 26-28)으로 완패했다. 상대 세터 유광우의 현란한 공 배급에 블로커들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국내 에이스' 나경복은 16득점·공격 성공류 60.00%를 기록하며 제 몫을 다했지만, '주포' 안드레스 비예나가 10득점·공격 성공률 34.78%에 그쳤다. 정규리그 2위에 오른 KB손해보험은 홈에서 치른 26일 PO 1차전에서 3-1로 승리했지만, 상대 야전 사령관(세터)가 한선수에서 유광우로 바뀐 28일 2차전에서 셧아웃을 당했고, 이날도 정규리그보다 경기력이 떨어지며 '업셋 시리즈'를 허용했다. 챔피언결정전(챔프전) 진출에 실패했다. KB손해보험은 개막 5연패를 당하며 흔들렸다. 개막을 하루 앞두고 사령탑이었던 미겔 리베라 감독이 건강상의 이유로 자진사퇴했고, 마틴 블랑코 감독 체제로 전반기를 치렀다. 하지만 팀 주전 세터였던 황택의와 자유계약선수(FA)로 계약한 아웃사이드 히터 나경복이 차례로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뒤 전력이 탄탄해졌다. 여기에 이전 홈 코트 의정부체육관이 안전 문제로 사용할 수 없게 된 변수도 전화위복이 됐다. KB손해보험은 경민대 기념관으로 홈 코트를 옮긴 뒤 8연승을 달리는 등 이날 전까지 10경기에서 9승 1패를 기록하며 '경민 불패'라는 배구 신조어를 만들기도 했다. 순탄하지 않은 여정 속에 맞이한 이날 PO 3차전. 홈 코트에서 열린 덕분에 KB손해보험팬들의 기대감이 커졌다. 하지만 최근 4연속 통합 우승, 7연속 챔프전을 치른 대한공의 '봄 DNA' 앞에 의정부의 봄을 더 지속하지 못했다. 이날 KB손해보험의 블로킹과 서브 리시브는 모두 정규리그보다 헐거웠다. 경기 뒤 레오나르도 아폰소 KB손해보험 감독은 유광우에게 허를 찔린 걸 패인으로 봤다. 그러면서도 "올 시즌 우리가 노력한 모습을 잊으면 안 된. 슬픔은 잠시뿐이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택의의 경기 장악력, 나경복과 비예나의 폭발력은 이미 검증됐다. 베테랑 미들 블로커들의 풍부한 경험도 강력한 경쟁력이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 팀워크 향상이 동반되면 KB손해보험은 더 강한 전력을 보여줄 전망이다. 의정부=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3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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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 봄배구 저력 발휘...KB손보잡고 챔프전행 확정 [IS 의정부]

V리그 남자부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이 저력을 발휘하며 챔피언결정전(챔프전·7전 4승제)에 진출했다. 대한항공은 30일 경기도 의정부 경민대 기념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KB손해보험과의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3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20, 28-26)으로 승리했다. 베테랑 세터 유광우의 노련한 경기 운영, 22득점을 기록한 외국인 선수 카일 러셀의 공격력이 빛났다. PO 1차전에서 패한 대한항공은 선발 세터를 한선수에서 유광우로 바꿔 치른 2차전에서 3-0으로 완승하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만들었고, 패하면 탈락하는 이날(30일) 3차전까지 잡으며 정규리그 1위 현대캐피탈이 기다리고 있는 챔프전에 진출했다. 대한항공은 2016~17시즌부터 코로나 팬데믹으로 포스트시즌(PS)이 개최되지 않은 2019~20시즌을 제외하고 8연속으로 챔프전 진출을 해냈다. 대한항공은 1세트 측면과 중앙을 두루 활용하며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러셀은 세터 유광우의 빠르고 높은 토스를 완벽한 타이밍에 강한 스파이크로 연결해 득점을 쌓았고, 미들 블로커 김민재와 최준혁도 연속 속공 득점으로 제공권을 장악했다. 8-4, 9-4에서는 KB손해보험 에이스 안드레스 비예나의 오픈 공격을 정지석과 최준혁이 차례로 블로킹하며 점수 차를 더 벌렸다. 결국 24-20에서 정한용이 득점하며 첫 세트를 잡았다. 2세트 승부 양상은 1세트와 비슷했다. 대한항공은 러셀이 고비마다 득점을 올리며 넉넉한 점수 차 리드를 안겼고, 여유가 있는 상황에서 나선 서버들은 강한 서브를 구사해 상대 리시브를 흔들고 공격권을 되찾았다. 유광우는 러셀뿐 아니라 정한용과 정지석, 다른 공격수들도 두루 활용해 상대 블로커의 예측을 흔들었다. 2세트도 대한항공의 25-20 승리. 3세트 초반, 늘어난 범실에 고전하던 대한항공은 16-19에서 러셀이 연타 공격에 성공한 뒤 17-19에선 김민재가 비예나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1점 차까지 추격했다. 20-21에서 상대 모하메드 야쿱의 공격이 안테나에 맞는 범실로 이어지며 동점을 만든 대한항공은 23-23에서 정지석이 비예나의 백어택을 블로킹하며 기어코 리드를 잡았고, 27-26 매치 포인트에서 최준혁이 나경복의 백어택을 블로킹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3세트에 리드를 내준 상황에서도 (세터) 유광우를 믿었다. 경기 운영은 그의 장점이고, 오늘 경기에서도 잘 해줬다"라고 밝혔다. 유광우도 "동료들 모두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체력은 (현대캐피탈보다) 조금 떨어져 있지만, 챔프전에서 기세 싸움은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4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한 대한항공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선 외국인 선수 부상 변수를 극복하지 못하고 정규리그 3위에 그쳤다. 하지만 풍부한 '봄 배구(포스트시즌)' 경험을 앞세워 2위 KB손해보험을 무너뜨리고 하위팀이 상위팀을 잡는 '업셋' 시리즈를 해내고 5시즌 연속 챔프전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만들었다. 대한항공은 내달 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과 챔프전 1차전을 치른다. 의정부=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3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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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승부 앞둔 틸리카이넨 감독 "오늘은 우리의 날" [IS 의정부]

챔피언결정전을 향한 마지막 승부.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 레오나르도 아폰소 KB손해보험 감독 모두 승리를 자신한다.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3차전이 30일 의정부 경민대 기념관에서 열린다.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이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맞서 있는 상황이다. 2차전 승리 팀 대한항공의 틸리카이넨 감독은 "지난 2차전 우리 경기 내용이 좋았다. 아마 상대도 오늘 변화를 줄 것 같다. 우리가 더 잘 해야 한다. 후회 없는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그러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틸리카이넨 감독은 "한 팀은 이기고, 한 팀은 지는 게 스포츠다. 오늘은 우리의 날이라고 믿는다"라고 전했다. 2차전 패전을 곱씹은 아폰소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겪은 어려움을 어떻게 개선할지 얘기를 나눴다. 포인트, 포인트가 잘 이뤄져야 전체적으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 2차전 대한항공 공격수 러셀과 세터 유광우의 호흡이 좋았는데, 이 점에 대해서는 "특정 선수만 막는다고 이길 수 없다. 전체를 아우르며 바라보겠다"라고 전했다. 아폰소 감독은 2차전에서 고전했던 KB손해보험 주전 세터 황택의에 대해서는 "우리가 못해서 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상대의 서브가 빛났다"라고 밝혔다. 의정부=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30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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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놓고 신경전, KB손해보험 상승세 vs 대한항공 경험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3위 대한항공이 26일부터 플레이오프(PO·3판 2승제)에 돌입한다. PO 1·3차전은 경민대체육관, 2차전은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다. PO 승리 팀은 챔피언 결정전(5전 3승제)에 이미 직행한 정규리그 1위 현대캐피탈과 4월 1일부터 우승 트로피를 놓고 다투게 된다. 양 팀 사령탑은 정규리그 막판 신경전을 벌였다. 대한항공이 정규리그 잔여 두 경기를 남겨두고 외국인 선수 카일 러셀을 영입한 것 때문이다. 레오나르도 아폰소 KB손해보험 감독은 "기한의 제한을 두지 않고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는 건 좋은 규정이 아니다"라며 "언제든지 외국인 선수를 교체할 수 있다면, 포스트시즌 직전에 세계적인 선수를 영입해 우승 도전에 나설 수 있는 것 아닌가"라며 꼬집었다. 대한항공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그건 아폰소 감독 개인적인 의견이다. 우리는 리그의 규정 범위 안에서 한 것이다. 그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맞받았다. 러셀의 활약 여부는 이번 PO 승부를 가를 수 있는 중요한 변수 중 하나다. 러셀은 강한 공격과 서브에 강점이 있다. KB손해보험 세터 황택의는 "러셀은 위력적인 선수인 건 분명하다"면서 "러셀을 막아야 승산이 있기 때문에 잘 견뎌내야 하고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의 최대 무기는 자신감이다. 1라운드 1승 5패에 그쳤지만 황택의와 나경복이 전역 후 합류하자 상승세를 탔다. 3~4라운드 각각 5승 1패씩 거뒀고, 5라운드에선 전승을 달렸다. 마지막 6라운드 성적(4승 2패)도 1위였다. 득점 1위 안드레스 비예나가 건재하고, 국가대표 세터 황택의가 중심을 잡아준다. 1·3차전이 열리는 임시 홈 구장 경민대체육관에서 10승 2패의 높은 승률도 호재다. 지난 시즌 V리그 최초 통합 4연패를 달성한 대한항공은 2024~25시즌 주춤했다.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뽑았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의 잦은 부상과 '토종 거포' 임동혁의 입대 공백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정지석과 곽승석의 활약도가 떨어졌다. 베테랑 세터 한선수와 유광우는 출전 시간을 양분했는데, 결국 안정감이 떨어졌다. 그래도 대한항공의 가장 큰 강점은 경험이다. 주축 선수들의 큰 경기 경험이 많아 봄 배구에서는 정규리그와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다. 이번 정규리그 맞대결에선 3승 3패로 팽팽했다. 지금까지 봄 배구에서 딱 한 차례 만났는데, 대한항공이 2021~22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KB손해보험을 2승 1패(3전 2승제)로 따돌렸다. 당시 KB손해보험은 노우무리 케이타를 앞세워 첫 챔프전에 올랐지만 첫 우승컵 획득을 놓쳤다. 이번엔 대한항공이 '도전자'로 나선다. 이형석 기자 2025.03.26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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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클럽맨 최초 500경기 출장' 한선수 "은퇴 시즌에 우승하고 떠나고 싶다"

베테랑 세터 한선수(40)가 "은퇴 시즌에 우승을 달성하고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한선수는 V리그 역대 최고의 세터 중 한 명이다. 최근 4시즌 연속 남자부 연봉 1위(2024~25시즌 10억 8000만원)에 오른 몸값이 그의 영향력을 입증한다. 특유의 낮고 빠른 토스가 강점인 그는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1회, 챔피언 결정전 MVP를 2회 수상했다. 대한항공이 V리그 최초 통합 4연패를 이룬 것도 '베테랑 조종사' 한선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18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이겼다. 이로써 지난해 KOVO컵 결승전부터 시작된 현대캐피탈전 5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더불어 현대캐피탈이 홈에서 V리그 역대 최단기간 정규시즌 우승 축포를 터뜨리는 것을 저지했다. 한선수는 "이겨서 좋다. 그런데 아쉽기도 하다. (오늘처럼) 잘할 수 있었는데 지금까지 그러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시즌 전 대한항공의 목표였던 통합 5연패 달성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 정규시즌 7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대한항공은 승점 55를 기록, 선두 현대캐피탈(승점 73)에 크게 뒤져 있다. 한선수는 "시즌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후배들과 '으쌰으쌰' 하자고 다짐해도 혼자서 바꿀 순 없더라"며 "지금은 동료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하고 싶은 플레이를 하도록 돕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나선다"고 설명했다.어느덧 은퇴를 바라보는 시점이 다가왔다. 한선수는 "예전에는 (비시즌에도) 대표팀과 컵 대회 준비로 바빴다. 요즘은 대표팀 생활을 하지 않지만 이전보다 몸을 만드는 데 시간이 더 걸리더라"며 어려움을 설명했다. 한선수는 지난 11일 삼성화재전에서 역대 4번째로 개인 통산 500경기 출장 기록을 달성했다. 한 팀에서 이 기록을 세운 선수는 V리그에서 그가 유일하다. 2007~08시즌 입단 후 줄곧 대한항공에서만 뛴 그는 "한 팀에서 500경기를 뛰었다는 걸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동료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대한항공 구단에도 감사하다"고 말했다.한선수는 남은 목표에 대해 "2만 세트(현재 1만 9598개 역대 1위, 대한항공 유광우 1만4842개 역대 2위)를 채우자고 팬들과 약속했다. 은퇴 시즌에 우승하고 물러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한선수는 18일 경기 2세트 17-8에서 무릎 통증으로 교체 아웃됐다. 그는 "수술했던 왼쪽 무릎에 통증이 있었다. 근육 또는 연골의 문제인지 검사해야 한다"고 전했다. 천안=이형석 기자 2025.02.1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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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최고의 빅매치, 현대캐피탈-대한항공 만난다

설날 최고의 빅매치가 열린다. 프로배구 남자부 선두 현대캐피탈과 2위 대한항공이 2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2024~25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명장 필립 블랑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현대캐피탈은 최근 14연승을 달리며 선두 독주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시즌 21승 2패, 승점 61을 기록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승점 47(15승 8패)로 그 뒤를 쫓고 있다. 꽤 격차가 벌어졌지만, 대한항공은 V리그 최초 통합 4연패를 이룬 저력을 갖춘 팀이다. 이번 시즌 맞대결에선 현대캐피탈이 3전 전승으로 우위를 자랑한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 합류한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를 앞세우고 있다. 레오는 득점 2위, 공격 종합 2위에 올라있다. 토종 날개 공격수 허수봉은 서브 1위, 득점 4위(국내 1위) 공격 종합 3위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미들 블로커 최민호는 속공 1위, 블로킹 3위로 중앙을 든든하게 지킨다. 이번 시즌 트레이드로 합류한 황승빈은 동료들과 호흡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리베로 박경민은 리시브와 디그 1위로 든든한 수비를 자랑한다. 현대캐피탈은 강한 서브(1위 세트당 1.590개, 2위 대한항공 1.271개)를 바탕으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어놓고 있다. 대한항공은 최근 3연승 중이다. 우리카드와 OK저축은행을 상대로 두 경기 연속 풀 세트 접전 속에서 모두 이겼다. 어깨 부상에서 돌아온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가 직전 경기에서 이번 시즌 최다인 34득점(공격 성공률 54.72%)를 기록했다. 정지석은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듯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다. 이준과 정한용이 번갈아 출전하고 있고, 미들 블로커 진지위가 최근 2경기에서 좋은 모습이다. 베테랑 세터 한선수, 유광우가 포진해 있다. 대한항공으로선 KOVO컵 결승부터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한 번도 이기지 못해 승리가 더욱 절실하다. 봄 배구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기 싸움'에서 더 이상 밀리면 안 된다.블랑 감독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과 의 지략 대결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이형석 기자 2025.01.29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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