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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IT 대란'에 전 세계 항공 2000편 취소...서비스 재개됐지만 당분간 차질

'IT 대란' 직격탄을 맞은 주요 항공사들이 전산 시스템을 상당 부분 복구해 서비스를 재개하기 시작했다. 20일(현지시간) 항공편 추적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미 동부시간) 기준 전 세계 항공편 1992편이 취소됐고, 2만5079편이 지연됐다. 이 가운데 미국으로 오가거나 미국 내에서 이동하는 항공편은 1432편 취소됐고, 4281편이 지연됐다.미국의 주요 항공사인 유나이티드항공과 델타항공은 각각 이날 성명에서 자사의 항공 서비스 대부분을 재개했다고 밝히면서도 이번 대란의 여파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유나이티드항공은 "전 세계적인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소프트웨어 마비 사태 이후 우리 시스템 대부분이 복구됐다"며 "하지만 항공편 지연과 취소를 포함해 일부 운영에 차질이 지속될 수 있다"고 알렸다.델타항공도 "온라인 체크인과 공항 체크인, 탑승 수속, 항공편 예약이 모두 다시 가능하다"며 "그러나 글로벌 IT 장애의 범위가 상당한 탓에 승객들에게는 여전히 혼란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델타항공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600여편의 델타 항공편이 취소됐으며, IT 시스템 복구 작업이 일부 지속되고 있어 추가적인 취소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AP통신에 따르면 유럽에서 가장 붐비는 공항인 영국 런던 히스로 공항도 이날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시작했다. 베를린 공항에서도 항공편 출발이 재개됐다고 독일 DPA통신은 전했다. 독일 항공 당국이 전날 내렸던 야간 비행 금지 조치를 해제하면서 이날 오전 19편이 이륙했다.전날 히스로 공항에서는 167편이, 베를린 공항에서는 150편이 각각 취소된 바 있다.항공편 운항이 순차적으로 재개되고 있지만, 워낙 대규모 취소·지연이 이뤄진 탓에 이륙 시간이 밀리거나 항공편을 다시 예약하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대기가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CNN은 미국에서만 수천 명이 공항에서 계속 대기 중이라고 전했다.이번 사태는 사이버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가 보안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MS의 윈도 운영체제(OS)와 충돌을 일으켜 MS 클라우드 서비스(애저)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영국 국립 사이버 보안센터의 전 대표인 시어란 마틴은 "매우 빨리 오류를 일으킨 이번 위기의 특성 때문에" 최악의 위기는 끝났다면서 "그것은 아주 빨리 발견됐고 본질적으로 차단됐다"고 말했다.다만 영국 국립 사이버 보안센터는 이번 사태를 악용해 "악의적인 행위자들"이 피싱을 시도할 수 있다면서 일반인과 기업들이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피싱이란 실제와 비슷한 위장된 웹사이트 링크를 메시지 등으로 보내 접속을 유도한 뒤 중요한 개인정보 등을 빼내 금융 범죄에 악용하는 수법을 말한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7.21 11:30
산업

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 9부 능선 넘었다? "난제 산더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심사가 가장 큰 고비였던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의 벽을 넘었다. 3년간 이어온 양사의 인수합병 절차는 이제 미국 경쟁당국의 승인만 얻으면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다만 합병의 선결 조건이었던 아시아나 화물 부문 매각이 여전히 변수로 남아있고, 미국의 승인도 장담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이 나온다.대한항공에 따르면 EU 경쟁당국은 13일(현지시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했다. 이로써 2020년 11월부터 시작된 양사의 기업결합 심사는 주요 14개국 가운데 미국을 제외한 13개국으로부터 승인을 받게 됐다.당초 EU는 지난해 1월 승인 여부를 발표하려다가 두 번에 걸쳐 심사 기간을 연장했다. 이 과정에서 양사의 합병에 따른 독과점 우려 해소를 요구하면서 까다로운 조건을 내걸었다.이에 대한항공은 지난해 11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과 바르셀로나·로마·프랑크푸르트·파리 등 4개 도시 노선의 슬롯 반납을 골자로 하는 시정조치안을 EU에 제출했다.우여곡절 끝에 EU 심사 문턱을 넘으면서 양사의 합병은 미국 경쟁당국의 심사만 남겨놓게 됐다. 미국의 심사는 올해 상반기 중 결과가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미국의 기업결합 승인이 날 경우 올해 하반기 중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작업이 마무리 수순을 밟는다. 대한항공은 2020년 부채 위기에 빠진 아시아나에 1조8000억원(13억7000만 달러)을 출자해 최대주주에 오른다는 계획을 발표했다.합병이 성사되면 20조원 규모 매출을 내는 글로벌 10위권의 메가 캐리어(초대형 항공사)가 출범하게 된다.다만 축배를 들기엔 아직 이르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먼저 EU의 조건부 승인에 따라 아시아나 화물사업 부문 인수자를 찾아야 한다. 화물사업 부문 인수 유력 후보로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에어인천 등이 언급된다.하지만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의 가치가 약 5000억~7000억원(업계 추산)으로 부채 약 1조원을 함께 떠안아야 하는 까닭에 매각에 난항을 겪을 거라는 의견이 나온다.화물사업부 매각이 불발될 경우 EU는 조건부 합병 승인을 철회하게 된다. 대한항공이 합병 승인을 받아야 하는 14개국 중 한 곳이라도 합병을 승인하지 않을 경우 합병은 불발된다.남은 미국 경쟁당국의 심사 역시 안심할 수 없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경쟁 제한 우려가 다른 노선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일본 경쟁당국인 공정취인위원회(JFTC)가 대한항공에 노선 양도를 요구한 전례를 감안하면 미국 역시 여러 조건을 내세울 가능성이 제기된다.특히 아시아나와 협업해 온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이 변수로 거론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합병하면 당초 아시아나와 공동운항하던 노선의 경쟁력이 약화할 것을 우려하며 유나이티드항공이 양사 결합에 반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런 이유로 미국 역시 EU와 일본 등처럼 노선 반납을 포함한 추가적인 시정조치를 요구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업계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에 완전히 흡수되기까지 기업 내 고용 문제 및 사업 통합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더미"라며 "합병이 마무리된다고 해도 노선 및 슬롯의 상당 부분을 반납하는 등 '출혈'이 있었던 만큼 합병 이후 기대했던 시너지를 내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2.15 07:00
산업

EU,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조건부 승인' 전망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인 EU 집행위원회(EC)가 13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에 대한 심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EC는 두 항공사의 기업결합 심사와 관련해 '2024년 2월 14일 전까지' 결론을 내겠다는 입장을 밝혀왔고, 현지시각 이날 오전(한국시간 13일 오후) 그 결과를 발표할 전망이다. 항공업계에서는 EC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EC가 대한항공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 부문 매각과 유럽 4개 도시 노선의 운수권 및 슬롯(공항 이착륙 횟수) 일부 이전 등을 골자로 한 시정조치안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대한항공은 EC의 조건부 승인이 내려지면 최종 승인 여부가 판가름 나는 올해 말 이전에 유럽 노선 일부를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에 이관하는 등 경쟁 제한 우려 해소 조치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기업결합에 유독 까다로운 잣대를 들이대 온 EU의 문턱까지 넘으면 대한항공은 기업결합을 신고한 14개 '필수 신고국' 가운데 단 1개 국가, 미국의 승인만을 남겨 두게 된다. 미국은 상대적으로 심사가 순조로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미국 역시 여러 조건을 제시할 수도 있다.앞서 미국 법무부가 경쟁 제한을 이유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막기 위한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는 현지 매체 폴리티코의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과 공동운항해 온 미국의 유나이티드항공은 노선의 경쟁력 악화를 우려해 결합에 반대하고 있다.여기에다 최근 미국 법원이 미국 저비용항공사(LCC)인 제트블루와 경쟁사 스피릿항공의 인수합병을 저지하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두 항공사 합병에 따라 항공산업 경쟁이 줄고 항공료가 인상돼 소비자가 피해를 볼 것이라고 주장한 법무부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한편 대한항공은 올해 상반기 중으로 미국의 승인을 받아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한 뒤 연내 화물사업을 매각할 계획이다. 이후 2년여에 걸친 브랜드 통합 과정을 거쳐 한 회사로 합칠 방침이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2.13 10:25
산업

지난해 운항시간 약속 잘 지킨 항공사는

제주항공이 지난해 국제선·국내선 시간 준수성 부문과 안전성 부문에서 모두 최상위 점수를 받았다.국토교통부는 국적 항공사 10곳과 외항사 16곳, 주요 국제공항 6곳에 대한 이용자 만족도 및 종합 서비스 품질 등을 조사한 '2022년 항공교통서비스 평가' 결과를 24일 발표했다.평가 결과는 A(매우 우수, 90점 이상), B(우수, 80점 이상), C(보통, 70점 이상), D(미흡), E(불량), F(매우 불량, 50점 미만) 등 6등급제로 하되, 등급 내에서도 A**(100∼96.66), A*(96.65∼93.33), A(93.32∼90) 등 3개 구간으로 세분화했다.국내선 시간 준수성 부문에서는 제주항공과 에어로케이, 플라이강원이 가장 높은 점수(A*등급)를 얻었다. 티웨이항공(B**), 에어서울(B*)은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국제선 시간 준수성 부문에서는 국적사 가운데 제주항공과 에어부산, 외항사에서는 싱가포르항공과 에미레이트항공, 에티하드항공, 타이항공이 최고(A**)로 평가됐다. 플라이강원과 아메리칸항공(B**), 델타항공(B*), LOT폴란드항공(B) 등 4개 항공사는 B등급으로 분류됐고, 에어캐나다항공이 평가 대상 중 유일하게 ‘미흡’에 해당하는 D등급을 받았다.국적사만을 대상으로 평가한 안전성 부문에서는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 에어서울, 티웨이항공이 가장 좋은 점수(A**)를 얻었다. 대한항공(B*)은 지난해 9월 런던 히스로공항 접촉 사고와 10월 필리핀 세부 공항 착륙 중 활주로 이탈 사고로 지난해 A등급에서 B등급으로 하락했다.항공교통이용자 보호 충실성 평가에서는 국적사 10곳 모두 최우수 등급(A**)을 받았다. 국적사의 여객 100만명당 피해구제 접수 건수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 5.4건에서 지난해 6.7건으로 늘었지만, 미합의 건수는 3.3건에서 2.9건으로 줄었다.반면 외항사는 같은 기간 피해구제 접수 건수(11.6→77.3건)와 미합의 건수(6.7→46건) 모두 크게 늘었다. 다만 베트남항공, 싱가포르항공, 에미레이트항공, 유나이티드항공은 최우수 등급으로 평가됐다.김영혜 국토부 항공산업과장은 "최근 항공교통 이용 경험 증가로 국민들의 항공 서비스 기대 수준이 높아진 만큼 평가 결과가 실제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항공사와 공항운영자도 적극적인 노력을 해 달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5.24 17:59
금융·보험·재테크

경기침체에도 미 항공주는 웃는데…날개 못 펴는 국내 항공주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에 따라 여객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미국 항공주들이 상승기류에 올라탄 반면, 국내 항공주들은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여객 회복에 대한 주가 반영이 4분기에는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아직 분위기는 미지근하기만 하다. 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미국 항공주는 9월 말부터 주가 상승기류에 올라탔다. 저점 수준에 있던 9월 30일 주가와 단순 비교하면 보잉은 현재 29.45% 올랐고 유나이티드항공 25.88%, 아메리칸항공 14.03%, 델타항공 13.93% 각각 상승했다. 델타항공의 3분기 매출은 139억8000만달러로 2019년 기록한 125억6000만달러를 상회해 팬데믹 이전 수준을 웃돌았고, 유나이티드항공은 지난 10월에 3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4분기에는 영업이익률이 팬데믹 이전인 2019년보다 높은 10%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3일 대한항공이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발표, 다음날인 4일 주가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대한항공은 3분기 별도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1.3% 늘어난 839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3조66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431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22% 증가했다. 이에 4일 오전 9시 45분 기준 대한항공은 전날보다 750원(3.29%) 오른 2만3550원에 거래되며 분위기를 타기 시작하더니, 전날 대비 5% 상승한 2만3950원으로 기분 좋게 장을 마쳤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추정치 대비 여객부문에서 수송량 증가가 당사 추정치 대비 실적 강세 원인"이라며 "4분기에도 화물 운임 하락이 예상되나, 여객 부문 매출 증가로 시장 컨센서스(평균 전망치)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9월 말과 비교하면 여전히 11% 가까이 주가가 빠져 있는 상황이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에도 같은 기간 29% 넘게 주가가 내려간 1만1200원에 거래됐다. 저비용항공사는 말할 것도 없다. 지난 4일 기준 제주항공은 9월 대비 31.9% 하락한 1만250원에, 티웨이항공은 25.7% 내려간 1585원에 거래된 바 있다. 전 세계의 하늘길이 열리고 여객 수요가 빠르게 커지고 있지만, 우리나라 항공업계는 더딘 회복세를 보이며 주가 역시 상승세로 아직 돌아서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여행 수요 회복 속도가 기존 예상을 하회한다"며 "고물가, 고환율, 고유가 등으로 여행 비용이 증가하고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강화되고 있기 때문에 여행수요가 2019년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까지는 기존 예상보다 좀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1.07 07:00
생활/문화

내 스마트폰 배터리 쪽쪽 빨아먹는 앱 살펴보니

피트니스,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 위치, 사진과 같은 다양한 정보가 필요한 앱이 스마트폰 배터리도 빠르게 소모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스위스 클라우드 저장 플랫폼 'p클라우드'에 따르면 위치 추적 기능이 있는 피트니스 밴드 앱 '핏빗'이 스코어 92.31%로 스마트폰에 가장 많은 부하를 주는 '킬러 앱' 1위에 올랐다.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의 앱이 2위를 차지했다. 두 앱 모두 실행하면 위치, 와이파이, 카메라, 메시지 등 14개의 기능이 화면에 보이지 않는 백그라운드에서 돌아가고 있었다. 스마트폰에 부담을 주는 앱 상위 20위에 SNS, 영상, 통화 앱이 다수 포함됐다. 페이스북(82%)이 5위, 인스타그램(79%)이 8위, 스냅챗(77%)이 11위, 왓츠앱(77%)이 12위, 유튜브(77%)가 14위, 링크드인(72%)이 20위를 기록했다. 이들 앱은 11개의 추가 기능을 백그라운드에서 실행 중이었다. 이 모든 기능은 더 많은 전력이 필요하다. 온라인 데이팅 앱 '틴더', '범블', '그라인더'도 마찬가지로 11개의 백그라운드 실행 기능이 스마트폰에 많은 부담을 줬다. 3개 앱 모두 화면 밝기를 조절해 배터리 소모를 늦추는 '다크모드'도 지원하지 않는다. p클라우드는 데이터를 많이 저장해야 하는 앱도 살펴봤는데, 여행 앱이 특히 많은 공간을 요구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의 앱은 약 438MB, 차량 공유 서비스 '리프트'와 '우버'는 각각 325MB, 300MB의 저장공간이 필요했다. p클라우드는 "신뢰할 수 있는 하나의 교통 앱만 설치한다면 다른 앱을 위한 저장공간을 확보하고 스마트폰 속도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비대면 추세에 활용도가 높아진 마이크로소프트의 협업 툴 '팀즈'는 다른 화상회의 앱인 '줌'(82MB)이나 '스카이프'(111MB)보다 훨씬 많은 232MB의 저장공간을 요구한다. p클라우드는 "SNS가 가장 큰 킬러 앱 중 하나다"라며 "피트니스, 여행 앱도 스마트폰 배터리와 저장소에 더 많은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5.27 07:00
연예

스타얼라이언스 항공사, 베이징 서우두공항 같은 터미널 쓴다

아시아나항공은 세계 최대 항공사 동맹체 스타얼라이언스(Star Alliance)가 14일 에어차이나와 베이징 서우두공항과 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회원사 최고 경영자 회의(Chief Executive Board)에서 체결한 이번 MOU에 따라 베이징에 취항하고 있는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가 모두 동일한 터미널에서 탑승수속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 크리스티안 드래거(Christian Draeger) 스타얼라이언스 부사장, 자오 시아오항(Zhao Xiaohang) 에어차이나 부사장, 두 치앙(Du Qiang) 베이징 서우두공항 부사장이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회원사 최고 경영자 회의(Chief Executive Board)에서 업무협약식 체결하고 있다.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스타얼라이언스는 이번 MOU를 계기로 사전 탑승수속 서비스(off airport check in), 셀프 수하물 수속 및 태깅 시스템과 같은 공항 자동화 작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서우두공항에 적용될 수하물 공동 처리 시스템, 최적화된 환승 프로세스, 스타얼라이언스 커넥션 서비스(Star Alliance Connection Service)가 소비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크리스티안 드래거(Christian Draeger) 스타얼라이언스 부사장은 “베이징은 스타얼라이언스 네트워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베이징 다싱(Daxing) 신공항 건설을 계기로 서우두공항에서의 위상을 견고화할 수 있는 기회를 다지게 됐다“며, “서우두공항 이용객 편의를 최고 수준으로 높이고 베이징에서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기초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현재 베이징 서우두공항에 취항하고 있는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는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에어캐나다, 에어차이나, ANA, 오스트리아항공, 이집트항공, 에티오피아항공, 에바항공, LOT폴란드항공, 루프트한자, 스칸디나비아항공, 선전항공, 싱가포르항공, 스위스항공, 터키항공, 타이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등 총 17곳이다. 서지영 기자saltdoll@joongang.co.kr 2017.12.19 22:53
경제

대한항공, 델타항공과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 협정 체결

대한항공은 23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L.A.에 위치한 윌셔 그랜드 센터에서 델타항공과의 태평양 노선 조인트 벤처 운영을 통한 양사간 협력 강화 내용을 담은 협정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이번 협정은 지난 3월 29일 양사간 체결한 양해각서(MOU)의 후속 조치다. 이날 행사에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최고경영자 등이 참석했다.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양사간 조인트 벤처 협력은 편리한 연결 스케줄 제공을 비롯해 소비자 혜택을 크게 증진시킬 것”이라며 “올해말 인천공항 제2터미널 개장과 함께 인천공항 환승 수요 증가를 이끌어, 허브공항으로서의 경쟁력 및 국내 항공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최고경영자 또한 “양사 네트워크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미국과 아시아를 잇는 다양하고 편리한 스케줄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게 됐다”며 “고객, 임직원, 주주들을 위한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양사의 태평양 노선 조인트 벤처는 가시적인 형태로 별도의 회사를 설립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태평양 노선에서 마치 한 회사와 같이 공동 영업을 통해 수익과 비용을 공유하는 가장 높은 수준의 협력 단계다. 2009년 미주-유럽간 대서양 노선을 대상으로 한 조인트 벤처를 시작으로, 현재 전 세계적으로 보편화되어 있다.이번 협정 체결에 따라 양사는 정부 인가를 조건으로 태평양 노선에서의 공동운항 확대를 통한 경쟁력 강화, 아시아와 미국 시장에서 공동 판매 및 마케팅 확대, 핵심 허브 공항에서의 시설 재배치 및 공유를 통해 고객들에게 수하물 연결 등 일원화된 서비스 제공, 마일리지 서비스 혜택 강화 등 양사간 합의 내용을 시행할 수 있게 됐다.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이번 태평양 노선 조인트벤처 협정에 따라 미주 내 290여 개 도시와 아시아 내 80여 개 도시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고객들에게 더 편리하고 다양한 연결 스케줄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양사간 협의를 통해 태평양 노선에서의 스케줄을 효율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태평양 노선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편의도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스케줄 및 노선 제공으로 환승을 위한 시간도 줄어들 뿐만 아니라, 보다 다채로운 가격의 항공권을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양사 간 마일리지 적립 및 회원 혜택 또한 어디서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의 태평양 노선 조인트 벤처 협력은 대한민국의 항공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양사간 스케줄 조정에 따라 환승 시간이 줄어들고, 일원화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는 등 소비자 혜택이 확대됨에 따라 대한민국을 경유하는 환승 수요가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이 동북아의 핵심 허브 공항으로서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올해 말 대한항공과 스카이팀 전용 인천공항 제2터미널이 개장할 경우 소비자의 편의성이 한층 더 확대됨에 따라, 환승 수요 증가에 따른 시너지 효과는 더욱 커지게 된다.특히 최근 아메리칸항공-일본항공, 유나이티드항공-전일본공수의 조인트 벤처로 인해 일본으로 향했던 환승 수요를 인천공항으로 유치하는 한편, 양사간 스케줄 다양화 및 고객 편의 향상 등을 통해 시장의 파이를 키우고 환승 수요를 확대해 양국의 허브 공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수 있게 됐다.대한항공은 델타항공과 함께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관련국 정부 인가를 득해 본격적인 조인트 벤처 운영에 나서기 위해 준비 작업에 속도를 내는 한편, 대한민국의 항공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7.06.24 10:14
경제

유나이티드항공 조종사 노조, “우리는 이번 일과 관련 없다”

미국 유나이티드항공 조종사 노조가 성명을 통해 “무식하게 부적절했다(grossly inappropriate)”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미국 CBS방송에 따르면 이날 유나이티드항공 조종사 노조는 “데이비드 다오 박스를 강제 퇴거시킨 것은 리퍼블릭항공에 의해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유나이티드 익스프레스 비행기에서 일어난 일”이라며 “우리 조종사들은 이번 일과 관련이 없다. 또 승객을 퇴거시키고 나서 탑승한 승무원도 유나이티드가 아니라 리퍼블릭 소속”이라고 주장했다. 조종사 노조는 “우리도 이번 사태를 접하고 화가 난다”며 “이런 폭력적인 사건은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조종사 노조는 그러나 이번 사태의 원인을 유나이티드항공 회사 측보다는 과잉 폭력으로 대응한 시카고 오헤어 공항의 책임으로 돌렸다. 앞서 베트남 출신의 내과 전문의 다오 박사는 지난 9일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을 출발해 켄터키주 루이빌로 가는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에 타고 있다가 좌석이 초과 예약됐다는 이유로 끌려 나갔다. 무작위 강제 퇴거 대상에 지목돼 공항 경찰로부터 폭행을 당해 코뼈 골절상을 입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7.04.15 09:27
경제

‘유나이티드항공 논란’ 승객의 충격 과거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이 오버부킹을 이유로 강제로 끌어내린 아시아계 탑승객의 신원이 밝혀지면서 그의 과거 또한 화제가 되고 있다. 다수의 미국 현지매체에 따르면 이 남성은 켄터키 주 루이빌 인근에 거주하는 60대 베트남계 내과 의사 데이비드 다오(69)로 밝혀졌다. 당초 웨이보 등 중국 포털 사이트는 이 남성을 화교라고 전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다오 박사는 사이공에서 의대를 졸업한 베트남계 미국인이며 루이빌 NBC 방송은 그가 현재 시카고 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전했다. 다오 박사는 지난 2006년 의사 면허가 정지된 후 프로 포커 플레이어로 활동했다. '월드 포커 시리즈' 웹사이트에 따르면 그는 지난 10년 동안 23만4664 달러(한화 약 2억 6880만원)를 상금으로 벌었다. 지난 2009년 미시시피에서 열린 포커 대회에서 2등을 하며 11만7744 달러(한화 약 1억 3487만원)를 받은 것이 그가 받은 가장 큰 액수의 상금이다. 관련기사 "화난다" 승객 탓하던 유나이티드항공 CEO, 결국 사과 나도 저렇게 질질 끌려서?···유나이티드항공 불매 번져 그는 2006년 자신과 성적으로 관련된 사람에게 마약을 처방한 것과 관련해 조사를 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마약을 부정하게 획득한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기도 했다. 추천기사 '돈 게임' 대선주자 씀씀이, 文 4년 밥값만 1억 넘어…安은 AP통신에 따르면 다오 박사의 의사 면허는 2015년에 회복됐다. 한편 유나이티드 항공 측은 비난이 거세지자 11일(현지시각) "강제로 끌어내려진 승객에게 깊이 사과한다. 어떤 승객도 이렇게 잘못 대우받아서는 안 된다"면서 "우리가 전적으로 책임을 지고 바로 잡기를 바란다"고 고개를 숙였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7.04.12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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