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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인터뷰③] ‘폭로’ 유다인 “둘째 생각 날 정도로 아기 예뻐, 큰 행복”

배우 유다인이 아기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다.유다인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폭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유다인은 “아기를 출산하고 나서 남편도 그렇지만 내 편이 한 명 더 생긴듯한 느낌에 든든한 마음이 든다. 육아하며 지내고 있는데 몸은 정말 힘들지만 행복한 마음도 크다”라고 아기에 대한 사랑을 쏟아냈다. 이어 “출산이라는 건 정말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이다. 이전에는 내가 중심이 돼서 살아왔는데 이제는 아기를 가장 먼저 생각하고 함께 하는 삶이 좋고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래 아기 생각이 없었고 (아기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내 아이가 막상 생기니 그 무엇보다 예쁘고 둘째 생각이 날 정도”라고 곁들였다. 그러나 유다인은 남편 민용근 감독과 둘째 계획은 안하기로 결정했다고.유다인은 지난 2021년 민용근 감독과 영화 ‘혜화, 동’에서 감독과 배우로 인연이 돼 결혼까지 골인했다. 이듬해 임신했으며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다.‘폭로’는 본드 살인사건 용의자로 몰린 의뢰인의 무혐의를 입증하는 동시에 진범을 찾으려는 변호인과 범행의 시인과 부인을 거듭하는 피고인, 현장에 있던 제3의 존재로 인해 미궁 속에 빠진 사건의 실체를 쫓는 범죄 스릴러다.유다인은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상태에서도 말을 아끼는 비밀스럽고 의미심장한 인물, ‘윤아’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영화는 오는 20일 개봉.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9.15 12:45
드라마

[인터뷰②] ‘폭로’ 유다인 “강민혁, 배려심 깊고 매력적인 배우”

배우 유다인이 영화에서 함께 호흡한 배우 강민혁에 대해 언급했다.유다인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폭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유다인은 ‘폭로’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강민혁에 대해 “영화 대본 리딩 때 처음 봤다. 당시 강민혁이 운동복 차림으로 참석했었는데 키도 크고 건강한 청년 느낌이 강했다”면서 “연기를 할 때도 그렇고 평소 대화할 때 느낀 건 참 상대를 배려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했다”라고 칭찬했다.그러면서 “(강민혁은) 심성이 착한 사람이었고 배우로서도 더 기대되는 매력적인 동료였다”라고 치켜세웠다. ‘폭로’는 본드 살인사건 용의자로 몰린 의뢰인의 무혐의를 입증하는 동시에 진범을 찾으려는 변호인과 범행의 시인과 부인을 거듭하는 피고인, 현장에 있던 제3의 존재로 인해 미궁 속에 빠진 사건의 실체를 쫓는 범죄 스릴러다.유다인은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상태에서도 말을 아끼는 비밀스럽고 의미심장한 인물, ‘윤아’로 분해 열연했다. 강민혁은 극 중 사건을 파헤치는 국선변호인 ‘이정민’을 맡았다. 영화는 오는 20일 개봉.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9.15 12:31
드라마

[인터뷰①] ‘폭로’ 유다인 “남편 민용근 감독, 점잖지만은 않아...애교 많아”

배우 유다인이 남편 민용근 감독에 대해 언급했다.유다인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폭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유다인은 영화 인터뷰임에도 불구 가족 이야기만 절반 가까이 할 정도로 남편과 아기에 대한 애정을 쏟아냈다. 그 중에서도 남편 민용득 감독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유다인은 “결혼한 이후 든든한 내 편이 생긴 것 같아 좋다”며 “이번 작품을 들어갈 때도 조언을 많이 해줬고 연기한늗 데에 있어 굉장히 큰 힘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영화를 보고도 나보다도 더 좋아했다. 잘 연기했다고 칭찬해줬다. 평소 그런 표현을 잘 안하는 편인데 이번 영화를 보고 만족해하는 모습이 오히려 당황스러웠다”며 웃어보였다. 유다인은 ‘폭로’ 키워드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다가 남편에 대해서도 폭로했다. 그는 민 감독에 대해 “참 폭로하고 싶은 인물”이라며 관심을 끌더니 “평소 정말 점잖고 차분해 보이는 사람이다. 많은 분들이 그렇게 알고 있지만 알고 보면 굉장히 애교가 많은 사람”이라며 애틋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유다인과 민 감독은 영화 ‘혜화, 동’에서 감독과 배우로 인연을 맺었으며 지난 2021년 결혼에 골인했다.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다. ‘폭로’는 본드 살인사건 용의자로 몰린 의뢰인의 무혐의를 입증하는 동시에 진범을 찾으려는 변호인과 범행의 시인과 부인을 거듭하는 피고인, 현장에 있던 제3의 존재로 인해 미궁 속에 빠진 사건의 실체를 쫓는 범죄 스릴러다.유다인은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상태에서도 말을 아끼는 비밀스럽고 의미심장한 인물, ‘윤아’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영화는 오는 20일 개봉.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9.15 12:22
연예일반

민용근♥유다인 득녀...“산모·아이 모두 건강” [공식입장]

민용근 감독과 배우 유다인 부부가 득녀했다.3일 플럼에이앤씨는 일간스포츠에 “유다인 배우가 오늘 딸을 출산했다.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다”고 밝혔다.민용근 감독과 유다인 배우는 지난 2021년 10월 부부의 연을 맺은 지 1년 6개월 만에 딸을 출산했다.두 사람은 영화 ‘혜화, 동’(2011)을 촬영한 2010년경 처음 만났다. 이후 간간히 연락을 주고 받고 지내다 ‘소울메이트’(2023) 시나리오를 쓰면서 연인 관계로 발전해갔다고 한다. 민용근 감독은 최근 ‘소울메이트’ 인터뷰에서 일간스포츠에 “영화와 비슷하게 12년동안 돌고 돌아 (유다인과)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개봉한 ‘소울메이트’는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유다인은 지난해 10월 영화 ‘낮과 달’ 행사 불참을 SNS로 알리며 “아기가 찾아와서 영화 GV(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 몸관리 잘해서 더 좋은 모습으로,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직접 임신 소식을 알린 바 있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4.03 16:04
영화

[IS인터뷰] 민용근 감독 “아내 유다인과 만남도 ‘소울메이트’와 비슷”

섣불리 다가오지 않는다. 묵묵히 지켜본다. 서서히 다가온다. 그리고 ‘소울메이트’가 된다. 민용근 감독의 신작 ‘소울메이트’는 타자가 자신과 동화되는 은근한 과정을 오랜 시간에 걸쳐 그린 영화다. 민용근 감독 역시 시나브로 쌓이는 감정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이다.최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민용근 감독을 만나 ‘소울메이트’ 제작 과정을 물었다. ‘소울메이트’는 첫 만남부터 서로를 알아본 두 친구 미소(김다미)와 하은(전소니) 그리고 진우(변우석)가 기쁨, 슬픔, 설렘, 그리움까지 모든 것을 함께 한 이야기다. 중국 영화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를 원작으로, 민용근 감독이 한국 정서에 맞게 각색했다.처음 ‘소울메이트’ 제작 요청을 받았을 때 민용근 감독은 고사했다. 남성으로서, 여성의 우정을 담은 이야기를 어떻게 그려낼지 고민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민용근 감독은 오랜 시간을 두고 한 사람을 만나는 이야기에 끌림을 느껴 결국 메가폰을 잡았다. 민용근 감독 스스로도 오랜 시간에 걸쳐 관계를 쌓는 사람이다. 아내인 배우 유다인과 만남도 먼 시간을 돌아 이뤄졌고, 지난 2021년 백년가약을 맺었다.“아내와는 ‘혜화,동’을 찍으면서 만났어요. 그때가 2009년정도 였거든요. 그러고선 ‘소울메이트’ 시나리오를 쓸 때 쯤 가까워졌어요. 저희도 12년 정도 세월을 돌고 돌아서 만나는 이 영화와 비슷한 일이 생긴거죠. 일년에 한번 정도 안부를 묻는 사이였는데 (아내와는) 여러 가지로 잘 맞는 것 같았어요.”배우 캐스팅 과정도 그랬다. 주연 배우로 김다미를 선택했지만 당장 역할을 맡기지 않고 대화부터 나눴다. 민용근 감독은 “서로 알아가는 과정을 겪었다. 저도 김다미를. 김다미는 저를 잘 모르기 때문에 같이 만들어가고 싶었다”고 말했다.전소니도 마찬가지였다. 김용근 감독은 “영화에 잘 맞을 것 같은 눈빛이 있었다”며 그를 마음속에 뒀다. 하지만 실제로 처음 전소니를 만났을 때는 섣불리 다가가지 못하고 ‘도망갔다’고 한다. 이후 지인의 병문안을 갔을 때도 전소니를 우연히 만났지만, 캐스팅 이야기를 꺼내지 못하고 커피만 마셨다고 한다. 결국 나중에서야 정식 제안을 했다. 여기까지 1년 6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민용근 감독은 변우석에 대해서는 “선하고 자기 감정을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는 캐릭터가 필요했다”며 “변우석은 시대를 타지 않는 고전적인 느낌의 아름다움을 지녔다. 그래서 진우 역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수십년에 걸쳐 쌓이는 관계의 미묘함을 민용근 감독은 ‘극사실주의 그림’으로 영화에 녹였다. 원작과 가장 다른 설정 중 하나다. 미소와 하은은 그림이라는 소재를 통해 다른 점을 발견하고 서로를 비춰보기도 한다. 민용근 감독은 “미소와 하은은 오랜 시간 끈기있게, 정확하게 서로를 바라본 사이”라며 “극사실주의가 그런 과정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극사실주의 그림은 작가가 자기 감정을 그림 안에 넣지 않고 똑같이 그리는 데 집중하잖아요. 그런데 신기하게 결과물 안에서 형용하기 어려운 감정이 느껴지더라고요. 하나의 작품을 그리기까지 수개월에서 일년까지도 걸리는데 그 과정 자체가 예술작품 같더라고요. 그리는 대상과 교감하면서 그리는 거죠. 미소가 하은을 바라볼 때, 하은이 미소를 바라볼 때도 이런 극사실주의 그림을 그리는 것처럼 바라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민용근 감독도 영화 속에서 클로즈업을 적극적으로 사용해 두 인물의 감정을 담았다. 극사실주의 그림이 인물의 큰 얼굴에 집중하는 것과 비슷하다. 그는 “클로즈업을 잘못 쓰면 표정을 조금만 표현적으로 해도 너무 직접적인 것처럼 느껴진다”며 “무표정 속에서 배어나오는 감정이 보이는 모습을 쓰고 싶었다”고 설명했다.민용근 감독은 원작보다 미소와 하은 두 여성의 관계에 집중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조용하고 은근하지만 그래서 힘이 센 관계가 있다. 오랜 세월동안 조용히 정확하게 바라봐주는 게 관계의 핵심”이라며 “미소와 하은의 관계의 핵심이 그런 것이다”고 말했다. 그래서 원작과는 달리 진우와의 삼각관계 요소가 깊게 들어오지 않게 했다는 게 민용근 감독의 말이다.또 민용근 감독은 “플랫폼이 많아지고 기술이 발달하면서 영상 콘텐츠가 지닌 이미지와 사운드의 본질이 희석되는 느낌이라고 한다”며 “영화 속 스토리는 극히 일부다. 영화는 이미지와 사운드를 가진 매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콘텐츠 소비 행태가 변하니 산업도 그쪽으로 많이 치우치지만 이미지와 사운드에 집중한 ‘영화적인 영화’가 그런 부분에서 브레이크를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어쩌면 그래서 ‘소울메이트’는 이미지와 사운드가 정서를 전하는, 그런 영화적인 영화가 됐다. ‘소울메이트’는 오는 15일 개봉한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3.20 08:22
연예일반

‘낮과 달’ 조은지 “여성 연대 영화, 반가우면서도 감사한 마음”[일문일답]

배우 조은지가 영화 ‘낮과 달’로 돌아왔다. 조은지는 최근 서면 인터뷰를 통해 ‘낮과 달’ 출연 계기와 장성한 아들이 있는 비혼주의자 목하를 연기한 소감 등에 대해 진솔하게 털어놨다. 조은지는 이 작품을 통해 많은 추억과 유다인이라는 좋은 친구를 얻었다. -‘낮과 달’에서 어떤 캐릭터를 연기했나. “목하 역을 맡았다. 목하는 장성한 아들이 있는 비혼주의자이다. 홀로 아이를 키우면서 굉장히 단단해져야 하고, 어떤 일에도 부러지지 않아야 하는 여성이자 엄마다.” -‘낮과 달’ 출연은 어떻게 결심했나. “여성 연대 영화 스토리라서 우선 반가우면서도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민희(유다인 분)와 목하의 서사도 굉장히 호감으로 다가왔다. 시나리오를 본 이후에 감독님과 먼저 미팅을 했는데, 느낌이 너무 좋았다. 시나리오에서 느껴지는 기분 좋은 분위기가 모두 감독님 스타일인 것 같았다. 수줍음이 있으셔서 귀여우셨고, 또 귀엽지만 명확한 부분이 있었다. 감독님 성향 자체가 영화에 반영이 될 것 같아서 작품에 대한 확신이 들었다. 색깔 있는 영화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목하를 연기하기 위해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결혼은 했지만 아직 아이가 없어서 극에서 이렇게 장성한 아들이 있다는 걸 사실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부담스럽기도 했다. 실제 아이를 키우는 엄마를 표현해보려 해서 캐릭터 롤모델로 작은 언니를 삼았다. 또 목하는 엄마로서 생활력이 강하고 여러 가지 일에 발 벗고 나서는 그런 인물이다. 그런 부분을 표현하려고 특별히 어떤 연습을 한다기보다는 목하의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목하는 ‘식집사’에 카페 사장에 야매 요가 강사다. 연기가 자연스럽던데. “실제로는 커피, 식물, 요가 완전 다 못한다. 예전에 ‘요가 학원’ 영화를 찍으면서 스파르타식으로 연습하고 단련을 했었는데, 그때 배우고 연습한 것이 아직 남아있는 것 같다.” -유다인, 하경 배우와 호흡이 좋더라. “유다인배우하고는 영화 촬영 전 이미 알고 있는 사이였다. ‘낮과 달’에 출연하게 된 계기 가운데 하나가 유다인 배우와 작품으로 만나고 싶다는 바람이었다. 같이 연기를 하면서 즐거웠던 기억이 많이 남는다. 같이 작품을 하면서 다인 배우의 연기에 대한 깊이, 이전에는 알지 못 했던 면들도 보면서 도움도 많이 받았다. 서로에게 좋은 친구가 됐다고 생각한다. 마치 민희와목하처럼 영화가 끝날 때는 헤어지는 것이 아쉬웠을 정도다. 하경 배우에게도 많은 것을 배웠다. 굉장히 귀엽고, 애교도 많고 촬영장의 막내로 활약해 줬다. 그리고 연습쟁이라서 인상에 남았다. 영화 속에 나오는 노래를 현장에서 끊임없이 불러서 나중에 잘 때도 귀에서 맴 돌 정도였다. 열심히 하는 태도가 너무 좋았다. 하경 배우한테도 많은 것을 배웠다.” -‘낮과 달’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을 꼽자면. “시나리오를 볼 때도 그렇고 지금은 영화를 여러 번 봤는데, 한 장면만 꼽을 수 없을 정도다. 관객들이 많이 좋아해 주시는 장면 같은데 민희가 유안에게 외롭다고 앙탈 부리는 장면이 있다. 외롭고 고독하다고 솔직한 감정 표현하는 대사와 유다인 배우가 너무 귀엽게 연기를 해서 그 장면이 계속 마음에 남는다.” -이영아 감독이 ‘낮과 달’의 연출 의도를 ‘힐링’이라고 밝혔다. 영화 촬영을 하면서 실제 힐링한 순간이 있나. “촬영할 때는 연기에 집중하고, 힘들 때도 있다 보니 잘 못 느꼈는데 지나고 나서 생각하니 모든 게 다 좋았던 것 같다. 제주도도 좋았고, 함께 작업하는 사람들도 그렇고. 하루하루 지날수록 더 힐링이 되는 느낌이다. 촬영하고 숙소로 돌아갈 때의 기분, 휴차 때 출연진들이랑 즐겁게 시간 보내고 했던 것 등. 지나고 나면 기억이 미화되기도 하지만 ‘낮과 달’의 순간들도 모두 특별했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 “제주도에서 촬영하다 보니 집이 아닌 외지 촬영이라 그런지 출연진들끼리 굉장히 돈독해진 것 같다. 특히 다인 배우랑은 많이 어울리면서 친구처럼 지냈다. 휴차 때 오일장도 찾아가고 빈티지샵도 가고 카페도 돌고. 경치 역 맡은 정영섭 배우, 유안 역의 허재호 배우랑도 다 같이 너무 잘지냈다. 다 함께 모여서 빙고 게임을 했던 것도 기억에 남는다. 서로 의지하면서 지내고 즐거웠다. 마지막 촬영 때, 표현을 잘 못 했지만 정말 너무 아쉬웠었다. 마지막 헤어질 때도 유다인 배우가 ‘김목하잘가’라고 인사했는데, 민희라는 캐릭터가 유다인 배우가 해서 더 와 닿았던 것도 같다. 촬영 모두 끝나고 나서 유다인 배우가 보고 싶어서 가끔 연락해서 치근덕대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관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촬영 때 즐거웠던 기억, 촬영이 끝난 후에도 마음속에 남은 힐링, 이 모든 것이 관객들에게도 전해지지 않을까 싶다. 편한 마음으로 영화를 보고 난 후, 관객들의 상황에 따라 다채롭게 메시지를 얻어갈 수 있는 영화라 생각된다. 재미있는 코미디 영화로도 볼 수 있을 것 같고, 드라마로도 다가올 수 있겠고, 또 어떤 분들에게는 힐링과 감동의 영화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만큼 다양한 매력이 있는 작품이니 관객분들이 극장에 많이 와서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0.2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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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다인 "데뷔 16년차, 내가 잘하는 것 찾았다"

KTX 승무원들 전원 복직 이슈가 한창이었을 시기 손에 들어온 시나리오.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라는 제목부터 직설적인 이 작품을 유다인은 온전히 영화로만 받아 들이지 못했고, 현실과 직결된 우리의 이야기로 생각했다. 단순히 하고 싶고,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단순한 마음으로 선택하지 않았다는 것 만으로 유다인에게는 부끄럽지 않은 필모그래피가 될 전망이다. 데뷔 16년 차, 수 많은 배우들과 또 그들이 펼쳐내는 연기들 사이에서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조금씩 알아가는 것 같다"고 밝힌 유다인은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에서 작지만 큰 존재감을 빛낸다. 내 주위 어딘가에 꼭 한명은 있을 법한 인물의 대표성을 띄는 캐릭터들이 유다인을 만나면 온전한 정체성으로 살아 숨쉰다. 이번에도 여지없이 살려낸 정은 캐릭터다.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는 파견 명령을 받아 하청업체로 가게 된 정은이 1년의 시간을 버텨내고 자신의 자리를 되찾기 위한 여정을 담았다. 극중 정은은 회사에서 인정받는 우수 사원이었지만 갑작스럽게 권고사직을 마주하고 '1년 동안 파견을 가면 다시 원청으로 복귀시켜주겠다'는 제안을 어쩔 수 없이 수락, 낯선 도전에 직면한다. 신인시절 어수룩한 모습에 스태프들의 비아냥을 귀에 담으며 울기도 많이 울었다는 유다인은 지금도 여전히 흔들리는 순간이 많지만 극중 정은처럼 원칙과 소신을 지켜내려 노력 중이다. "정은처럼 온갖 풍파를 버텨내지는 못하겠지만, 옆에서 어떤 부정적인 말을 하든 나만은 나를 포기하지 않으면 되는 것 같다. 모두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 나라의 수 많은, 대부분의 노동자들에게는 직업이 곧 생존과 연결된다. 유다인에게는 배우가 곧 직업이다.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고, 할 수 있어 감사하지만 '내 인생의 전부야'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는 유다인은 "연기를 할 때도 거창한 바람과 목표보다 지금 이 상태 그대로 편안하기를 원한다. 0이었을 때 좋은 연기가 나오는 것 같다"며 똑부러진 소신을 거듭 전했다. -"부끄럽지 않은 작품이다"고 말했다. "배우로서 매 작품 아쉬움이 남는건 사실이다. '저 때 조금만 더 집중해서 촬영할걸' 싶었던 순간도 많다. 육체적으로 꽤 많이 힘들었는데 그로 인해 '집중을 못했던 것은 아닌가' 후회스러운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이 영화를 선택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 -어떤 부분이 그렇게 마음에 와 닿았나. "KTX 승무원들의 전원 복직 기사와 관련 다큐멘터리가 한창 이슈와 됐을 때, 이 작품을 받았다. 영화가 영화로 온전히 안 보였던 것 같고, 그래서 조금 다르게 와 닿기도 했다. 만약 실제 사건 없이 그냥 시나리오만 읽었다면 그렇게까지 '내가 꼭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지는 못했을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내가 이 작품에 잘 쓰일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잘 쓰인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나라는 배우가 이 영화에 투입되면, 정인이라는 역할로 잘 쓰일 것 같다? 도움이 될 것 같다?(웃음) 데뷔 15년, 16년에 접어 들었는데 연기를 하다보니 내가 잘 할 수 있는게 뭔지 조금씩 알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이런 캐릭터라면 잘 표현할 수 있겠다' 나에겐 정은이 그랬다. 그런 면에서도 만족한다." -그것이 유다인의 가장 큰 강점일까. "배우 유다인으로서는 장점으로 보이는 것 같다. 예를 들면 난 TV 드라마를 할 때 모습과 영화를 할 때 모습이 다르다고 생각하고, 스스로는 영화가 더 잘 맞는 것 같다. 큰 화면에서 봤을 때 더 많은 감정이 전달되는. 그게 강점이라면 강점 아닐까." -원래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은가. 그런 목소리를 작품을 통해 내고 싶다는 생각도 늘 하고 있나. "솔직히 잘은 모른다. 엄청난 관심을 갖고 살지도 않는다. 어떤 정책적인 문제들은 어렵기도 하다. 하지만 배우로서,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는 일정 부분 좋은 영향을 주고 싶다. 언변이 뛰어난 것이 아니라 직접적인 이야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다만 배우이기 때문에 연기로 표현할 수 있는 것들은 하고 싶다. 그게 내 역할이자 몫이 아닌가 싶다." -정은의 감정은 어떻게 이해하고 공감했나. "KTX 승무원 관련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느꼈던 감정들이나, 그들의 인터뷰에 담긴 절박함을 계속 떠올리면서 연기했다. 사실 내가 정은의 상황이었다면, 나는 정은이처럼 버텨내지 못했을 것 같다. 애초부터 하청업체에 못 내려갔을 뿐더러 그냥 무기력해지지 않았을까. 계속 나를 공격만 하는데…. 어휴.(웃음)" -정은에게 훅 빠져들었던 신이 있다면. "초반에 촬영한 신인데 시나리오를 읽을 땐 못 느꼈지만 슛이 딱 들어가고 대사를 하면서 '아, 이거구나' 했던 순간이 있었다. '일을 줘야 일을 하죠!'라고 내뱉는 장면이었다. 그 말을 직접 하면서 정은의 마음과 심정을 크게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배우도 일이 없으면 그냥 쉬어야 하는 직업이다. 그래서 그런 대사들이 일정 부분 공감을 통해 와 닿았던 것 같다." -상황은 다르겠지만, 비슷한 경험이 있나. "정은과 비교하면 내 경험은 힘든 것도 아니겠지만 데뷔 초엔 많이 있었다. 신인시절 출연했던 어떤 드라마 현장에서 감독님이 '신을 마치는 표정을 지어달라'고 주문하신 적이 있다. 근데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르겠더라. 그래서 계속 연기를 했더니 감독님은 계속 컷을 안 하셨다. 어떻게 어떻게 신이 끝나기는 했는데, 옆에 있던 스태프 분들이 나를 향해서 '바보' '멍청이' 이렇게 말을 하더라. 다 들리게. 그 촬영을 마친 후 차 타고 가면서 엉엉 울었다.(웃음)" -여성이라는 이유로 부조리를 겪은 적도 있나. "그렇지는 않다. 다만 어쩌면 그렇지 않게 만들어줬을 주변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많이 느낀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주변인들에게 감사함을 더 많이 갖게 되는 것 같다. 진심으로." -정은은 이후 어떻게 살아갔을 것 같나. "음…. 정은이라면 자기가 생각하는 원칙대로, 소신대로, 스스로를 포기하지 않으면서 그렇게 여전히 살고 있지 않을까." -유다인은 원칙대로, 소신대로 살고 있다고 생각하나. "많이 흔들린다. 주변 사람들의 조언도 기본적으로 나를 위해, 내가 더 잘 되라고 이야기 해주는 것이기는 하지만 흔들릴 수 밖에 없다. 그렇지만 기본적으로는 내 소신과 원칙을 지키려 한다. 소신대로 걷고 있는 것 같다. 그것이 좋은건지 나쁜건지는 잘 모르겠다.(웃음)" -그것이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의 궁극적 메시지이기도 하다. "맞다. 우리 영화도 주위에서 '넌 안된다' 등 옆에서 어떤 부정적인 말을 하든 '나는 내가 나를 스스로 포기하지 않으면 된다, 그러면 된다. 적어도'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모두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영화는 직업을 생존과 연결 짓기도 한다. 지금의 유다인에게 배우는 어떤 의미일까. "어쨌든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다. 할 수 있어 감사하고. 그렇지만 '내 인생의 전부야'라고 생각하지는 않으려고 노력한다." -촬영내내 육체적·정신적으로 힘들었을 것 같은데. "한 달 정도 찍었다. 짧고 굵게 촬영 했는데, 촬영하면서 병원에 가장 많이 다녔던 작품이 아니었나 싶다. 힘들긴 정말 힘들었다.(웃음) 특히 마지막 촬영이었던 장례식장 신이 끝났을 땐 나 포함 스태프들과 배우 몇 몇이 식중독에 걸려 서울로 바로 올라가지도 못했다. 단체로 응급실에 갔고 군산 숙소에서 반나절 가량을 끙끙 앓았던 기억이 난다." -오정세와의 호흡은 어땠나. "영화는 무거웠는데 현장 분위기가 좋았던 이유 중 하나가 오정세 선배 덕분이다. 정세 선배가 있어서 더 좋았다. '모든 촬영장에는 오정세가 있어야 한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했다.(웃음) 일단 정세 선배는 배우로서 아이디어가 진짜 많다. 예를 들어 초반에 송전탑 올라가는 신에서, 정은은 엄청 높이까지 막 올라가는 듯 보이지만 알고보면 바닥에서 조금도 올라가지 못한 채 멈춰있다. 그 옆을 정세 선배가 연기한 막내가 '끝났어요~' 하고 무심하게 지나간다"며 "그 신은 정세 선배 아이디어였다." -최근 대세 오브 대세가 됐는데. "이미 너무 좋은 배우, 선배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지만 정세 선배가 이 영화를 한다고 해서 진심으로 고마웠다. 홍보 일정도 오빠가 다 참석해줘서 너무 너무 고맙다. 여러모로 도움을 많이 받게 되는 것 같다." -연기 외 요즘 관심 갖고 있는 분야 혹은 취미가 있다면. "유튜브.(웃음) 연기를 하다보니 촬영, 편집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겼다. '뭔가를 찍어보고 싶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그런 면에서 유튜브는 접근이 어렵지 않더라. 일단 이것 저것 열심히 해보고 있다." -차기작은 '야행'으로 결정했다. "개인적으로 기대된다. 하정우 선배와는 '의뢰인' 이후로 오랜만에 만나고, (정)만식 선배님도 '시체가 돌아왔다' 이후 처음 뵙는다. 그때 저를 굉장히 많이 잘 챙겨 주셔서 다시 만나게 돼 기쁘다. '야행'은 어떤 한 신 때문에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작품이다. 음…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웃음)" -새로운 목표나 바람이 있다면. "되게 거창하거나 큰 무언가는 없다. 그저 지금 이 상태 그대로 편안하기를 원한다. 0이었을 때 좋은 연기가 나오는 것 같다. 그렇게 쭉 연기하고 싶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프레인TPC 2021.01.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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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⑥] '나는나를해고…' 유다인 "대세 오정세, 함께 해준 것만으로도 감사"

유다인이 오정세와 함께 호흡맞춘 소감을 전했다. 영화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이태겸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유다인은 20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영화는 무거웠는데 현장 분위기는 정말 좋았다. 오정세 선배가 있어서 더 좋았다. '모든 촬영장에는 오정세가 있어야 한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유다인은 "일단 정세 선배는 배우로서 아이디어가 진짜 많다. 예를 들어 초반에 송전탑 올라가는 신에서, 정은은 엄청 높이까지 막 올라가는 듯 보이지만 알고보면 바닥에서 조금도 올라가지 못한 채 멈춰있다. 그 옆을 정세 선배가 연기한 막내가 '끝났어요~' 하고 무심하게 지나간다"며 "그 신은 정세 선배 아이디어였다"고 귀띔했다. "오정세가 대세 오브 대세가 됐다"고 하자 유다인 역시 고개를 끄덕이며 웃더니 "이미 너무 좋은 배우, 선배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지만 이 영화를 한다고 해서 진심으로 고마웠다. 홍보 일정도 오빠가 다 참석해줘서 너무 너무 고맙다"며 "여러모로 도움을 많이 받게 되는 것 같다"고 애정을 표했다.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는 파견 명령을 받아 하청업체로 가게 된 정은(유다인)이 1년의 시간을 버텨내고 자신의 자리를 되찾기 위한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이번 영화에서 유다인은 정은 역할을 맡아 내 일과 내 자리를 포기하지 않는 투지를 보여준다. 28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인터뷰①] '나는나를해고…' 유다인 "병원 많이 간 작품, 식중독도 걸렸다"[인터뷰②] '나는나를해고…' 유다인 "절박함 속 연기, 나라면 무너졌을 것"[인터뷰③] '나는나를해고…' 유다인 "배우로서 잘 쓰인 작품, 선택 후회없다"[인터뷰④] 유다인 "신인시절 현장서 '바보·멍청이' 소리 들어…엉엉 울었다"[인터뷰⑤] 유다인 "흔들리는 일상, 원칙·소신 지키려 노력"[인터뷰⑥] '나는나를해고…' 유다인 "대세 오정세, 함께 해준 것만으로도 감사" 2021.01.2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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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⑤] 유다인 "흔들리는 일상, 원칙·소신 지키려 노력"

유다인이 굳건한 마인드를 내비쳤다. 영화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이태겸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유다인은 20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부조리함을 몸소 겪은 정은은 송전탑에 오르면서 트라우마와 공포에서 한꺼풀 벗어난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후 어떻게 살아갔을 것 같냐"는 질문에 "아무래도 자기가 생각하는 원칙대로, 소신대로, 스스로를 포기하지 않으면서 그렇게 여전히 살고 있지 않을까 싶다"고 애정을 표했다. "배우 유다인은 원칙대로, 소신대로 살고 있다 생각하냐"고 묻자 유다인은 "솔직히 많이 흔들린다. 주변 사람들의 조언도 기본적으로 나를 위해, 내가 더 잘 되라고 이야기 해주는 것이기는 하지만 흔들릴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어 "그렇지만 기본적으로는 내 소신과 원칙을 지키려 한다. 소신대로 걷고 있는 것 같다. 그것이 좋은건지 나쁜건지는 잘 모르겠다"며 웃더니 "우리 영화도 주위에서 '넌 안된다' 등 옆에서 어떤 부정적인 말을 하든 '나는 내가 나를 스스로 포기하지 않으면 된다, 그러면 된다. 적어도'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모두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드러냈다.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는 파견 명령을 받아 하청업체로 가게 된 정은(유다인)이 1년의 시간을 버텨내고 자신의 자리를 되찾기 위한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이번 영화에서 유다인은 정은 역할을 맡아 내 일과 내 자리를 포기하지 않는 투지를 보여준다. 28일 개봉한다. >>[인터뷰⑥] 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인터뷰①] '나는나를해고…' 유다인 "병원 많이 간 작품, 식중독도 걸렸다"[인터뷰②] '나는나를해고…' 유다인 "절박함 속 연기, 나라면 무너졌을 것"[인터뷰③] '나는나를해고…' 유다인 "배우로서 잘 쓰인 작품, 선택 후회없다"[인터뷰④] 유다인 "신인시절 현장서 '바보·멍청이' 소리 들어…엉엉 울었다"[인터뷰⑤] 유다인 "흔들리는 일상, 원칙·소신 지키려 노력"[인터뷰⑥] '나는나를해고…' 유다인 "대세 오정세, 함께 해준 것만으로도 감사" 2021.01.20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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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④] 유다인 "신인시절 현장서 '바보·멍청이' 소리 들어…엉엉 울었다"

유다인이 배우로서 직접 경험했던 씁쓸한 에피소드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영화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이태겸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유다인은 20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극중 정은에 깊이있게 공감하거나 훅 빠져 들었던 신이 있냐"는 질문에 "초반에 촬영한 신인데 시나리오를 읽을 때도 못 느꼈지만 슛이 딱 들어가고 대사를 하면서 '아, 이거구나' 했던 대사가 있었다"고 운을 뗐다. 유다인은 "'일을 줘야 일을 하죠!'라고 내뱉는 장면이었다. 그 말을 직접 하면서 정은의 마음과 심정을 크게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정은과 비교하면 내 경험은 힘든 것도 아니겠지만, 배우도 일이 없으면 그냥 쉬어야 하는 직업이다. 그래서 그런 대사들이 일정 부분 공감을 통해 와 닿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상황은 다르겠지만, 비슷한 경험이 있냐"는 질문에는 "나도 데뷔 초에 많이 겪었던 것 같기는 하다. 신인시절 출연했던 어떤 드라마 현장에서, 감독님이 '신을 마치는 표정을 지어달라'고 주문하신 적이 있다. 근데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르겠더라. 그래서 계속 연기를 했더니 감독님은 계속 컷을 안 하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어떻게 어떻게 신이 끝나기는 했는데, 옆에 있던 스태프 분들이 나를 향해서 '바보' '멍청이' 이렇게 말을 하더라. 다 들리게. 그 촬영을 마친 후 차 타고 가면서 엉엉 울었던 기억이 있다"고 깜짝 고백했다. 직업을 생존과 연관지은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의 메시지를 바탕으로 유다인에게 배우라는 직업은 어떤 의미를 지니냐는 질문에는 "어쨌든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다. 할 수 있어 감사하고. 그렇지만 '내 인생의 전부야'라고 생각하지는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단언했다.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는 파견 명령을 받아 하청업체로 가게 된 정은(유다인)이 1년의 시간을 버텨내고 자신의 자리를 되찾기 위한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이번 영화에서 유다인은 정은 역할을 맡아 내 일과 내 자리를 포기하지 않는 투지를 보여준다. 28일 개봉한다. >>[인터뷰⑤] 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인터뷰①] '나는나를해고…' 유다인 "병원 많이 간 작품, 식중독도 걸렸다"[인터뷰②] '나는나를해고…' 유다인 "절박함 속 연기, 나라면 무너졌을 것"[인터뷰③] '나는나를해고…' 유다인 "배우로서 잘 쓰인 작품, 선택 후회없다"[인터뷰④] 유다인 "신인시절 현장서 '바보·멍청이' 소리 들어…엉엉 울었다"[인터뷰⑤] 유다인 "흔들리는 일상, 원칙·소신 지키려 노력"[인터뷰⑥] '나는나를해고…' 유다인 "대세 오정세, 함께 해준 것만으로도 감사" 2021.01.2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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