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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美홀로코스트생존자재단 ‘존 오브 인터레스트’ 감독 오스카 수상 소감 공개 비판

미국 홀로코스트생존자재단(HSF)이 영화 ‘존 오브 인터레스트’의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의 오스카 수상 소감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HSF는 13일(이하 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에게 보내는 서한을 게재했다. 이 서한에서 HSF 측은 “지난 일요일 밤 당신이 오스카 시상식 연단에서 무고한 이스라엘인을 향한 하마스의 광적인 잔인성과 이에 맞선 이스라엘의 어렵지만 필수적인 정당방위를 동일시한 것을 괴로운 마음으로 지켜봤다. 당신의 발언은 부정확하고 도덕적으로도 옹호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앞서 글레이저 감독은 11일 열린 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존 오브 인터레스트’로 국제장편영화상을 수상한 뒤 “우리는 지금 유대인성과 홀로코스트가 수많은 무고한 사람을 분쟁으로 이끈 점령에 이용되는 것을 반대하는 사람들로서 이 자리에 서 있다. 이스라엘에서 (하마스의 공격으로) 지난해 10월 7일 발생한 희생자들은 물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으로 발생한 희생자든 모두 비인간화의 피해자들이다. 여기에 우리가 어떻게 저항할 수 있는지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조나단 글레이저 감독은 유대계 영국인이다. ‘존 오브 인터레스트’는 아우슈비츠 수용소 바로 옆에 사는 수용소 지휘관 가족의 일상을 그린 작품이다. 잔혹한 상황을 일으킨 주범 뿐 아니라 그것을 방관하는 이들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도 담고 있다.HSF의 데이비드 섀스터 회장은 “나는 아우슈비츠 지옥에서 3년 가까이, 부헨발트 지옥에서 1년 가까이 버티다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며 “당신은 홀로코스트 영화를 만들어 오스카상을 받은 유대인이다. 하지만 단지 유대인이라는 이유만으로 희생당한 150만 명의 어린이, 600만 명의 유대인을 대변하는 것처럼 주장하는 건 부끄러운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데 아우슈비츠를 사용한 것을 부끄러워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1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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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소속사, 원폭피해자 찾아 사과…협회측 "日 적반하장에 경악" [종합]

그룹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원폭 피해자들을 찾아가 고개 숙여 사과했다. 원폭피해자협회 측은 "일련의 사태를 이해하고 공감한다"고 사과를 받아들이며 "전범 가해자인 일본이 오히려 유일한 핵 피해국인냥 코스프레를 했다"고 지적했다.빅히트 운영 총괄 이진형 씨는 16일 경남 합천의 원폭 피해자들을 찾아 과거 멤버 지민이 착용한 티셔츠를 두고 불거진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지민이 입은 티셔츠는 우리나라 광복의 과정을 담은 광복 기념 티셔츠로 만세를 부르는 사람들 모습과 더불어 애국심(PATRIOTISM), 우리 역사(OURHISTORY), 해방(LIBERATION), 코리아(KOREA) 등 영문이 들어있고 그 위쪽으로 원폭 그림이 담겨 있어 논란이 제기됐다. 일본 TV아사히 '뮤직스테이션' 측은 생방송 전날 "티셔츠를 입은 의도를 물었지만 최종 출연을 보류하기로 했다"며 출연을 취소 통보했다.이날 빅히트 측은 합천 원폭 자료관에서 한국원폭피해자협회 관계자들 10여명을 만나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합천은 한국 원폭 피해자 70%의 출신지로 '한국의 히로시마'라고 불리는 곳이다. 20여분간 진행된 간담회에서 빅히트는 "피해자분들 마음에 상처를 입은 부분이 있을 수 있어 찾아뵙고 말씀드리는 게 도리라고 생각했다. 의도치 않았지만 (원폭 투하 그림이 있는 티셔츠로)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분들이 있다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고개 숙인 것으로 전해졌다.이규열 한국원폭피해자협회 측은 간담회가 끝난 뒤 "원폭 피해자들은 일련의 사태를 이해하고 공감한다"며 입장문을 낭독했다. "방탄소년단 멤버가 입은 티셔츠의 원폭 투하 그림을 문제 삼아 일본이 전범 가해자로서 사죄는커녕 세계 유일의 핵 피해국인 것처럼 코스프레를 한다. 역사의식 없는 몰지각한 일본의 일부 언론이 자국의 침략 역사부터 반성하는 여론을 조성하기는커녕 오히려 방탄소년단의 방송 출연을 정지하는 등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는 데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원폭으로 광복이 됐다는 생각보다는 원폭의 반인류성에 대해 우리 모두 생각해봤으면 한다"고 안타까워하며 "일본 당국과 언론은 더는 여론을 호도, 왜곡하지 말고 방탄소년단의 순수한 활동을 방해하지를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히 "방탄소년단 소속사의 사과를 혐한, 반한 여론을 조장하는 데 이용해서도 안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방탄소년단은 앞서 나치 문양이 새겨진 모자를 쓴 것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히며 피해자들에 사과했다. 미국 유대인 인권단체로 알려진 시몬비젠탈센터에 상황을 설명하고 본 이슈로 인해 상처받았을 수 있는 분들에 대한 사과를 담은 서한을 발송했다. "빅히트는 화보 촬영 시 과거 나치의 문양이 들어있는 모자 착용과 관련하여, 위에서 밝힌 바와 같이 일체의 의도성이 없었고, 당일 촬영과 관련된 모든 복장과 액세서리들은 해당 언론사에서 제공받은 것임에도 불구하고, 당사가 사전에 충분한 검수를 못하여 당사의 아티스트가 착용하게 됨으로 인해 과거 나치로 인해 피해를 입으셨던 분들께 의도하지 않게 상처를 드릴 수 있었던 점은 물론, 당사 아티스트가 나치 이미지와 연계되어 있는 모습에 불편함을 느끼셨을 수 있었던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한편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방탄소년단 이슈를 통해 전쟁 가해자에서 피해자로 이미지 세탁을 하고 있는 일본의 역사 왜곡을 전세계에 알리겠다고 나섰다. 반크의 박기태 단장은 16일 페이스북에 "방탄소년단 이슈 통해 전쟁 가해자에서 전쟁 피해자로 이미지를 세탁하고 있는 내용이 반크를 통해 이슈가 되고, 또 관련 뉴스 내용이 일본 야후 포탈사이트에 소개가 되자, 하루만에 2,500명이 넘는 일본인들이 반크의 활동에 적극적으로 비판을 하는등 반크 활동이 일본인들에게도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또 "방탄소년단 이슈에 대해 왜곡된 내용을 보도하고 있는 해외 주요 방송과 신문을 대상으로 영어 보도자료 배포와 전세계 방탄 팬들을 대상으로 독일 홀로코스트와 일본의 제국주의를 연관해 소개하는 홍보 활동, 나아가 세계 곳곳의 홀로코스트 기념관, 유대인 인권단체를 대상으로 전쟁 가해국이면서 피해자로 이미지를 세탁하는 일본의 역사 왜곡의 실체에 대해 알려나가고자 한다"면서 "더 나아가 반크는 세계 곳곳의 홀로코스트 기념관, 유대인 인권단체를 대상으로 일본 우익들이 방탄 소년단 이슈를 통해 전범국가이자 가해국인 일본이 피해자로 이미지 세탁을 하여 국가 이미지 홍보에 지렛대로 활용되고 있는 역사 왜곡의 실체를 알려나갈 예정"이라고 적었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8.11.1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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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크 “일본, 방탄소년단 이슈 악용해 전쟁 피해자로 이미지 세탁”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방탄소년단 이슈를 통해 일본이 2차 세계대전 전쟁 가해국이 아닌 피해자로 이미지를 세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13일 반크(박기태 단장)는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1일 미국 유명 유대인 권리단체인 시몬비젠탈센터 부소장인 랍비 에이브러햄 쿠퍼가 “방탄소년단은 일본인 및 나치 희생자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성명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반크는 “문제는 방탄소년단의 일본 TV 출연이 갑자기 취소되면서 한국과 일본의 과거사가 국제적 이슈로 부각돼 일본이 전범국가임을 세계에 알려지는 분위기가 될 줄 알았던 국제 여론에 일본의 물타기가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 우익세력과 일본 언론들이 시몬비젠탈센터의 성명 내용을 악의적으로 홍보에 이용하며 나치와 같은 전쟁 가해국가가 아닌 유대인 단체처럼 피해자로 이미지 세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크는 “실제 전쟁 피해자인 유대인 인권단체와 전쟁 가해자인 일본은 전혀 성격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시몬비젠탈센터의의 방탄소년단 비난 성명 내용이 전 세계에 알려질수록 2차 세계대전에서 가해자이자 전범국이었던 일본의 이미지보다 오히려 피해자로서의 이미지가 전 세계에 홍보된다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반크에 따르면 일본 재팬타임즈는 ‘유대인 인권 단체가 원폭 티셔츠와 나치 로고가 그려진 모자를 착용한 방탄소년단에 대해 격노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내보냈다. 영국 텔레그래프와 더 가디언 등도 유대인 단체의 성명서 소식을 보도했다. 반크는 “일본 언론과 일본 우익들은 자신들을 유대인 피해자들과 동일시하여 국제홍보에 지렛대로 사용하고 있다”며 “일본이 유대인권리단체를 통해 국제사회에 전쟁 가해자에서 피해자로만 인식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반크는 “반크가 일본 우익의 방탄소년단 흠집 내기 조직적 활동과 글로벌 역사 왜곡에 대응하는 활동을 추진한다”며 “제국주의라는 큰 맥락 속에 홀로코스트와 나치즘, 그리고 일본의 전쟁 범죄를 하나로 엮어 전 세계인들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는 활동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13일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원자폭탄 이미지 있는 의상 착용, 화보 속 나치 문양 모자 착용한 것에 대해 공식입장을 내고 “방탄소년단을 비롯하여 당사 소속 모든 아티스트들의 활동에 있어 전쟁 및 원폭, 나치를 포함한 모든 전체주의와 극단적 정치적 성향을 띤 모든 단체 및 조직을 지지하지 않고, 이에 반대하며,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상처를 드릴 의도가 전혀 없었다”라며 사과의 뜻을 전한 바 있다. 이에 14일 시몬비젠탈센터는 공식 홈페이지에 “K-POP 그룹의 유태인 및 2차 세계대전의 일본인 희생자들에 대한 사죄를 환영한다”라며 “우리는 방탄소년단과 경영진의 선한 일을 축하하기 위해 그들의 국제적 명성을 이용하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11.1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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