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95건
해외축구

'토트넘 낭만 레전드' 된 손흥민, 남을까 떠날까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이 마침내 유럽 무대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제 관심사는 그의 다음 시즌 행보다. 시즌 내내 이적설에 시달렸던 손흥민이 이번 우승을 계기로 토트넘에 잔류할 것인지도 궁금증을 낳고 있다.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2024~25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1-0으로 이겼다. 손흥민은 후반 22분 교체 투입돼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뛰었다. 우승 세리머니에서는 토트넘의 주장으로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유럽축구 1군 커리어를 시작한 손흥민에게 생애 첫 우승이었다. 그는 우승 후 눈물을 주체하지 못한 채 팬들에게 전할 말을 해달라는 부탁을 받자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다”고 했다. 토트넘의 서포터라면 손흥민이 우승 트로피를 드는 장면을 보고 울컥하지 않을 수 없다. 토트넘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7위로 간신히 강등을 면하는 굴욕적인 성적을 기록 중이다. 최근 몇 시즌간 토트넘이 리그 상위권에 머물 수 있었던 건 좋은 선수들을 영입한 덕분이었는데, 이들은 줄줄이 이적했다. ‘우승하기 위해’ 나가는 선수들을 팬들도 원망하기 어려웠다. 이런 상황에서 유일하게 손흥민만이 토트넘을 10년간 꾸준히 지켰다. 그리고 토트넘이 17년 만에 공식 대회에서 우승하게 이끌었다. 토트넘은 지난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첫 우승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입단 이후 10년 동안 공식전 454경기에서 173골을 쏟아내 역대 토트넘 최다득점 5위에 랭크됐다. 역대 최다 출전 순위 7위로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하지만 손흥민은 이번 시즌 팀 내 득점 순위에서는 4위로 밀리며 자존심에 살짝 상처가 났다.무엇보다 오는 7월 만 33세가 되는 손흥민은 최고 장점이던 스피드와 활동량이 떨어지며 '에이징 커브'를 실감하고 있다. '파워 스프린터'의 위력이 줄면서 결정력도 함께 줄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토트넘도 손흥민의 '에이징 커브'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애초 올해 여름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재계약 협상에 적극적이지 않다가 결국 장기 재계약 대신 '1년 계약 연장 옵션'만 가동하며 결별의 실마리를 남겨놨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비록 유로파리그 우승의 성과를 냈지만, 경질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고, 토트넘도 젊은 선수들로 팀 개편에 나선 터라 손흥민의 입지는 좁아질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유럽 언론들은 이번 시즌 내내 손흥민의 이적설을 전하며 토트넘과 아름다운 결별을 예상해왔고, 최근에는 다시 '사우디아라비아 러브콜'이 급부상하고 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되면 손흥민이 새 감독에게 핵심 자원으로 인정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이번 우승으로 큰 변수가 생겼다. 토트넘은 UEL 우승팀 자격으로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간다. UCL 본선 진출은 33세 손흥민에게 매력적인 동기부여인 동시에 이를 계기로 팀에 더 굵직한 자원을 영입할 동력도 생긴다. UEL 우승에 이어 또 하나의 우승컵에 도전할 기회가 생긴 셈이다. 손흥민은 UEL 우승 직후 이전에 볼 수 없던 흥분한 표정으로 “오늘 하루만 내가 토트넘 레전드라고 불러도 될 거 같다”고 했다. 우승의 흥분이 가시면, 손흥민은 냉정하게 자신의 행선지를 정해야 할 선택의 시간을 맞아야 한다. 이은경 기자 2025.05.23 06:33
해외축구

인스타 프로필에 PSG 지운 이강인..."아스널 유니폼 입고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 참가할 수도"

이강인이 올 여름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날 것이라고 현지 매체들이 이적설을 연이어 보도하고 있다. 이강인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그는 마요르카에서 PSG로 이적할 때 그랬던 것처럼,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 프로필에서 설명란에 PSG라는 글자를 지웠다. 현재 이강인의 인스타그램 프로필에는 이강인이라는 이름과 태극기만 있다. 영국 더선은 6일(현지시간) 기사에서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과 안드레아 베르타 단장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베르타 단장이 이미 오래 전부터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였다는 스토리 또한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베르타 단장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에 몸담고 있을 때부터 당시 마요르카에서 뛰던 이강인을 영입하려 했으나 2003년 PSG와의 이강인 영입 경쟁에서 밀려 이강인을 놓쳤던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현지 매체들은 이강인이 조만간 PSG를 떠날 선수로 분류하고 있다. 이강인은 이미 팀내에서는 입지를 잃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6강 이후 토너먼트 무대에서는 완전히 벤치 자원으로 분류되었다. 올 시즌 43경기에 출전했는데, 이 중 선발 출장은 24경기였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최근 보도에서 'PSG가 올 여름 내보낼 선수' 명단을 추리면서 이강인이 팀을 떠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PSG도 이강인을 내보낼 때는 그의 이적료보다 많은 금액을 내는 팀이 나와야 내보낼 것이라는 게 현지 언론들의 예상이다. 이강인은 지난 2023년 2200만 유로의 이적료로 마요르카에서 PSG로 이적했다. 레퀴프는 PSG가 지난해까지만 해도 이강인에 대해 높은 이적료를 책정해놨지만, 지금은 2200만 유로와 비슷한 수준의 이적료를 제시하는 팀이 나오면 팔 수 있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더선은 "아스널의 아르테타 감독은 이강인을 윙어, 중앙 미드필더, 폴스 나인까지 다양하게 쓸 수 있는 전술 감각을 갖춘 선수로 보고 있다"면서 "PSG가 이강인을 팔고 싶어하기 때문에 아스널과 PSG의 협상은 예상보다 빨리 진행될 수 있다. 이는 곧 올 여름 아스널이 홍콩, 싱가포르에서 프리시즌 투어를 할 때 이강인이 합류할 것이라는 뜻이 된다"고 전했다. 이은경 기자 2025.05.07 15:43
IT

딥시크, 각국 차단 확산 속 입장 "위조계정·허위정보 주의"

중국 인공지능(AI) 딥시크(DeepSeek)에 대한 전 세계적 차단 조치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딥시크가 자사와 관련된 허위 정보와 위조 계정이 오해와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7일 중국 매체 제일재경과 펑파이 등에 따르면 딥시크는 전날 저녁 위챗 계정에 올린 '딥시크의 공식 정보 발표 및 서비스 채널에 대한 설명'이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미국의 제재를 뚫고 저비용·고효율 AI 모델을 개발해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킨 이후 딥시크가 자사와 관련된 여러 소문을 부인하는 내용의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중국 언론들은 전했다.딥시크는 성명에서 "최근 딥시크와 관련된 일부 위조 계정과 근거 없는 정보가 대중을 오도하고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딥시크는 위챗, 샤오훙수, 엑스(X·옛 트위터)에서만 공식 계정을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딥시크는 "이들 계정 외에 딥시크나 관련 책임자 명의로 외부에 회사 관련 정보를 게시하는 다른 계정은 모두 위조 계정"이라며 "딥시크와 관련된 모든 정보는 공식 계정에 게시된 것을 기준으로 하며, 어떠한 비공식·개인 계정에 올라온 정보도 딥시크의 견해를 대표하지 않으니 주의 깊게 식별해 달라"고 했다.이 회사는 또한 "딥시크 AI모델 서비스를 받으려면 홈페이지 등 공식 채널을 통해 앱을 다운받아야 한다"며 "위챗의 공식 사용자 그룹 외에 딥시크 공식 그룹과 관련된 모든 요금 부과행위는 허위이니 재산 손실을 피하도록 신중하게 판별해 달라"고 덧붙였다.딥시크의 이같은 입장 표명은 세계 주요국들이 정보 유출 우려로 정부 기관을 중심으로 딥시크 접속을 제한하는 움직임이 나오면서 내놓은 것이다.우리나라 국방부·외교부·통일부·산업통상자원부·한국수력원자력 등 정부 부처와 기관들도 5일께부터 외부 접속이 가능한 컴퓨터에서 딥시크 접속을 제한한 상태다.한국뿐만 아니라 호주·일본·대만 등도 정부 소유 기기에서의 딥시크 사용을 금지했다. 이탈리아는 아예 앱 마켓에서 딥시크를 전면 차단했다.미국은 해군과 항공우주국(NASA) 등 일부 연방기관이 이미 딥시크 접속을 차단했으며 주 정부 차원에서는 텍사스주가 딥시크 사용을 막았다. 또 연방의회에서 정부 기관에서 딥시크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법안을 조만간 발의할 예정이다.이밖에 영국과 유럽연합(EU) 소속 국가들도 딥시크의 위험성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각국 기업과 금융기관들도 속속 딥시크 차단에 나서고 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2.07 10:27
해외축구

[오피셜] 새 유럽 빅리거 탄생! 홍현석, 독일 마인츠05 이적 '4년 계약·등번호 14번'

홍현석(25)이 벨기에 KAA 헨트를 떠나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05로 이적했다. 유럽축구 빅리그에서 뛰는 또 다른 선수의 탄생이다.마인츠05 구단은 2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 미디어(SNS) 등을 통해 홍현석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 4년, 등번호는 14번이다.크리스티안 하이델 마인츠05 스포츠 디렉터는 “홍현석은 기술적이고 창의적인 선수다. 골을 넣을 줄 아는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다양한 포지션에서도 뛸 수 있다”고 극찬했다.홍현석도 “세계 최고 리그 중 하나인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게 내 꿈이었다”며 “새로운 커리어가 정말 기대된다”고 했다.정확한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앞서 독일 현지 언론들은 400만~600만 유로(약 60억~89억원)로 보고 있다. 이는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마인츠05 구단이 들인 가장 많은 이적료이기도 하다.마인츠05에서는 이재성(32)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이재성은 4시즌째 마인츠에서 핵심 선수 역할을 맡고 있어 홍현석의 적응에도 많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홍현석은 구단을 통해 “이적 전에 통화를 했고, (이)재성이 형이 매우 좋아해줬다”고 했다. 사실 열흘 전만 하더라도 홍현석의 행선지는 트라브존스포르(튀르키예)가 유력해 보였다. 튀르키예 현지 언론들을 통해 홍현석의 이적설이 보도됐고, 벨기에를 떠나 튀르키예로 향하는 선택에 대한 일부 비판에 대해 홍현석이 ‘에이전트 형은 가지 말자고 한 분’이라는 SNS 메시지를 올려 사실상 이적을 인정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바이아웃(이적 허용 금액)을 두고 트라브존스포르와 이적 협상이 지지부진한 사이 마인츠05가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구단 간 이적료 협상부터 빠르게 진행됐다. 홍현석도 유럽축구 빅리그로 꼽히는 분데스리가 러브콜에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결국 홍현석은 마인츠05 유니폼을 입고 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를 누비게 됐다. 홍현석은 울산 HD 유스인 현대중과 현대고 출신으로 일찌감치 SpVgg운터하힝(독일)과 FC유니오즈(오스트리아) 임대를 거쳐 지난 2020년 LASK 린츠(오스트리아)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를 누볐다. 이후 유니오즈 재임대와 LASK를 거쳐 2022년 여름부터 헨트에서 뛰고 있다. 특히 헨트에서는 2022~23시즌 37경기 6골·6도움, 2023~24시즌에도 5골·6도움 등 꾸준하게 활약하며 존재감을 보였다. 유럽 하부리그부터 차근차근 경험을 쌓으며 경쟁력을 보인 끝에 결국 유럽빅리그 진출까지 성공했다.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금메달로 병역 문제까지 해결한 상황이라 유럽 무대에서 더욱 오랫동안 활약할 수도 있다. 이미 성인 국가대표로도 발탁돼 A매치 12경기에 출전하며 차세대 중원 자원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다만 9월 홍명보호에는 승선하지 못했다.김명석 기자 2024.08.29 17:40
해외축구

‘홍현석 위해 최고 이적료 쓴다’ 그만큼 영입에 진심인 마인츠05

새로운 한국인 유럽 빅리거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주인공은 벨기에 KAA 헨트에서 활약하던 홍현석(25)이다. 당초 튀르키예 트라브존스포르행이 유력했으나 이적시장 막판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05 이적을 앞두고 있다. 마인츠는 홍현석 영입을 위해 올여름 구단 최고 이적료를 지출할 예정이다. 스카이스포츠, 키커 등 독일 현지 매체들은 29일(한국시간) 홍현석의 마인츠 이적 확정 소식을 잇따라 보도했다. 전날 벨기에 축구 소식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진 사샤 타볼리에리 기자가 가장 먼저 마인츠 이적 소식을 전한 데 이어 독일 현지 주요 매체들도 관련 소식을 전하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마인츠05 구단도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영입 발표만을 앞둔 선수의 실루엣을 공개했는데, 팬들 사이에선 홍현석이 주인공일 거라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당초 홍현석의 행선지가 튀르키예 트라브존스포르가 유력했다는 점에서 ‘대반전’이기도 하다. 내년 여름 헨트와 계약이 만료되는 홍현석이 튀르키예로 향한다는 소식에 일부 팬들의 도 넘은 비판이 이어졌는데, 홍현석이 SNS에 ‘에이전트 형은 가지 말자고 한 분’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스스로도 트라브존스포르 이적을 인정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트라브존스포르 이적 협상이 지지부진한 사이 마인츠가 홍현석 영입전에 가세했고, 끝내 합의를 이뤄냈다. 눈에 띄는 건 이적료다. 현지 매체마다 차이는 있다. 스카이스포츠는 600만 유로(약 80억원), 키커는 400만 유로(약 60억원)의 이적료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트라브존스포르 이적설 당시 튀르키예 언론들이 추정한 이적료는 430만 유로(약 64억원)였다. 홍현석의 이적료를 최소 400만 유로로 잡아도, 이는 마인츠 구단이 올여름 가장 많이 쓰는 이적료다. 그만큼 홍현석 영입에 진심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홍현석의 이적료를 400만 유로로 전한 독일 매체 키커는 “마인츠의 새로운 선수 영입이 확정됐다. 헨트의 미드필더 홍현석이 마인츠에 합류할 예정으로, 이적은 목요일(현지시간)에 발표될 예정이다. 홍현석은 이번 여름 구단의 가장 비싼 영입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이적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올여름 마인츠가 쓴 최고 이적료는 사노 가이슈 영입을 위해 들인 250만 유로(약 38억원)였다. 비단 이번 시즌뿐만 아니라 전체를 돌아봐도 마인츠05 구단 재정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수준의 투자다.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 이적료가 400만 유로일 경우 역대 17위, 600만 유로면 역대 공동 7위에 해당하는 액수다.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가 800만 유로(약 119억원)에 불과할 만큼 마인츠는 선수 영입에 많은 돈을 투자하는 규모의 팀이 아니라는 점에서 홍현석 영입에 투자하는 이번 지출은 더욱 의미가 크다. 홍현석이 마인츠로 합류하게 되면 대표팀 선배이기도 한 이재성(32)과 한솥밥을 먹게 된다. 이재성은 4시즌째 마인츠의 핵심 선수로 활약 중이어서 홍현석의 적응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적잖은 이적료를 들인 만큼 홍현석은 이적 직후 꾸준하게 기회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그 기회 속에서 경쟁력을 보여주며 더 성장할 일만 남았다.김명석 기자 2024.08.29 10:37
스포츠일반

홀로 체코 유학까지 다녀와 日 최초 투창 우승 영웅 "70m 던지는 꿈을 매일 꿨다" [2024 파리]

기타구치 하루카(26)가 올림픽 육상 여자 창던지기 사상 최초의 일본인 금메달리스트가 됐다.기타구치는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여자 창던지기 결선에서 65m80을 던져 우승했다. 2위 조 앤 반 디크(남아프리카공화국·63m93)보다 2m 가까디 더 멀리 보냈을 만큼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다. 기타구치는 2019년에 자비로 '창던지기의 고장' 유럽으로 유학을 떠나 체코 등 여러 나라에서 훈련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기타구치가 홀로 체코로 건너가 현지 언어를 익혀 의사소통했다"면서 "이론과 기술을 함께 습득했다"며 그간의 노력을 설명했다. 일본 언론들도 유럽 선수의 전유물이었던 창던지기 종목에서 자국 선수가 금메달을 따자 큰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기타구치는 고교 시절 창던지기를 시작, 비교적 늦게 입문했다. 그러나 중학교 때까지 배드민턴과 수영을 배워 상반신의 유연성, 어깨 관절의 가동성 등을 향상시킨 덕분에 짧은 시간에 멀리까지 창을 내던질 수 있었다. 기타구치는 2022년 유진 세계선수권에서 3위에 오르며, 세계선수권 여자 창던지기 첫 일본인 메달리스트가 됐다. 2023년 부다페스트에서는 세계선수권 챔피언에 올랐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선 금메달까지 차지했다. 기타구치는 "선수촌에서 70m를 던지는 꿈을 매일 꿨다"면서 더 큰 목표를 제시했다. 세계 기록은 2008년 9월 13일 체코의 바르보라 스포타코바가 작성한 72m28이다. 이형석 기자 2024.08.11 17:46
해외축구

‘사실상 오피셜’ 토트넘 MF, 프랑스 현지 포착…4년 동행 마무리

프랑스 마르세유 이적설이 제기됐던 토트넘 미드필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29)가 프랑스 현지에 도착한 모습이 포착됐다. 토트넘과 지난 4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는 사실상 오피셜이다.유럽축구 이적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2일(한국시간)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호이비에르가 토트넘을 떠나 마르세유로 이적하기 위해 프랑스 마르세유에 도착했다”며 가족들과 함께 현지에 도착한 호이비에르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호이비에르는 가족들과 함께 공항에 도착한 뒤, 마르세유 서포터스의 뜨거운 지지에 박수로 화답하는 모습이었다.호이비에르가 계약을 위해 마르세유에 도착하면서 토트넘을 떠나 마르세유로 이적하는 건 사실상 확정됐다. 앞서 현지 언론들은 호이비에르의 마르세유 이적 관련 보도를 앞다퉈 보도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토트넘과 마르세유가 이적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한 바 있는데, 이튿날 호이비에르가 마르세유에 도착한 건 구단 간 합의점을 찾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이적료는 1400만 유로(약 213억원)이다.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을 이끌었던 로베르토 데체르비 감독이 직접 호이비에르 영입을 원했고, 팀 내 입지가 줄어든 호이비에르도 결국 마르세유에서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구단 간 이적 협상도 수월하게 이어지면서 이적은 급속도로 진전됐다. 그리고 이날 호이비에르의 마르세유 도착과 함께 이적 절차도 사실상 마무리됐다.바이에른 뮌헨 유스 출신인 호이비에르는 이후 아우크스부르크와 샬케04를 거쳐 사우샘프턴으로 이적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토트넘과는 지난 2020년 여름 연을 맺었다. 이적 첫 시즌엔 EPL 전 경기에 선발로 출전하며 팀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2021~22시즌 EPL 36경기, 2022~23시즌 35경기를 ‘선발’로 나섰다.그러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지난 시즌 팀 내 입지가 급격하게 줄었다. 출전 경기 수는 36경기로 크게 달라지지 않았으나 이 가운데 선발 출전은 겨우 8경기로 급감했다. 결국 팀 내 입지가 줄어든 호이비에르에게 데체르비 감독과 마르세유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호이비에르 역시도 그런 마르세유의 제안을 수락해 이적이 이뤄졌다. 토트넘과 4년 동행에도 마침표가 찍혔다.호이비에르의 새 소속팀이 된 마르세유는 데체르비 감독 선임 이후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서고 있다. 최근엔 울버햄프턴에서 활약 중인 황희찬 이적설이 제기됐던 팀이기도 한데, 울버햄프턴 구단이 황희찬의 이적 불가 방침을 내세우면서 이적설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상태다.김명석 기자 2024.07.22 09:01
해외축구

EPL 떠날 이유가 없다…황희찬 ‘뜬금없는’ 마르세유 이적설

황희찬(27·울버햄프턴)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떠나 프랑스 리그1 마르세유 이적을 원한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울버햄프턴 구단은 이미 ‘이적 불가’ 방침을 내세운 가운데 황희찬이 직접 마르세유 이적을 원하고 있다는 프랑스 현지 보도다. 다만 여러 정황상 황희찬이 실제로 마르세유 이적을 원하고 있을지는 미지수다. 당장 울버햄프턴 구단 입장에서 파격적인 수준의 조건이 아닌 한 팀 내 핵심 공격수를 이적시킬 가능성 역시 매우 희박한 상황이다.황희찬이 마르세유 이적을 원한다는 보도는 16일(한국시간)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를 통해 나왔다. 최근 현지 언론들을 통해 울버햄프턴과 마르세유가 황희찬의 이적을 두고 협상 중이라는 보도가 연이어 나온 상황에서, 황희찬이 마르세유 이적을 원한다고 울버햄프턴 구단에 직접 요청했다는 게 골자다. 매체는 “황희찬은 구단 측에 마르세유에 합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황희찬은 프랑스 리그1에서 뛰는 걸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다만 영국 현지에선 아직 관련 소식이 없다. 오히려 울버햄프턴 내부 소식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진 영국 리암 킨 기자는 이날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을 이적시킬 계획이 없다. 2100만 파운드(약 377억원)의 첫 제안 거절 이후 마르세유 측의 두 번째 제안도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울버햄프턴 내부 소식을 잘 아는 기자는 명확하게 선을 긋고 있는 데 반해, 정작 황희찬의 영입을 원하는 프랑스 쪽에서 ‘선수가 이적을 원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온 셈이다. 여러 정황을 살펴보더라도 뜬금없는 이적설에 가깝다. 특히 불과 지난해 12월 울버햄프턴과 계약을 연장해 아직 4년이나 계약이 남은 선수가, EPL을 떠나 프랑스 리그1 이적을 원한다는 건 소식부터 설득력이 떨어진다. 물론 프랑스 리그1 역시 이른바 유럽 5대리그로 평가받지만, 7월 기준 유럽축구연맹(UEFA) 리그 랭킹에서는 잉글랜드가 1위, 프랑스는 5위로 5대리그 내에서도 격차가 뚜렷하다. 1996년생으로 이제 전성기에 돌입하는 선수가 유럽 최고의 리그를 자진해서 떠나는 건 흔한 일도 아니다. 더구나 황희찬은 울버햄프턴에서도 핵심 입지를 완전히 다졌다. 시즌 중이던 지난해 12월 계약을 연장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심지어 지난 시즌엔 EPL 12골·3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득점 공동 1위, 팀 내 공격 포인트 2위에 올랐다. 시즌 초반 한때 EPL 득점 랭킹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등 EPL 입성 세 시즌 만에 비로소 잠재력을 폭발시켰다는 극찬이 이어졌다. 당연히 새 시즌 팀 내 입지 역시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전력 외’로 밀리는 등 팀 내 입지가 줄어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위해 EPL을 떠나는 사례들은 있으나 적어도 황희찬에 적용할 상황은 아니다. 울버햄프턴이 2100만 파운드의 첫 제안을 단칼에 거절하며 이른바 ‘이적 불가(Not for sale)’ 방침을 내세운 것 역시도 같은 맥락이다. 그나마 변수가 있다면 앞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출전 가능성이 울버햄프턴보다는 마르세유가 상대적으로 크다는 점, 그리고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많은 찬사를 받았던 로베르토 데체르비 신임 감독이 직접 황희찬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는 점 정도다. 실제 데체르비 감독은 황희찬에게 직접 연락을 할 정도로 영입에 적극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데체르비 감독은 브라이턴 사령탑 시절 EPL 무대에서 황희찬을 적으로 상대한 바 있다.다만 마르세유가 리그1 대표적인 명문팀이라고 하더라도, 당장 지난 시즌엔 8위에 머물렀던 데다 이번 시즌엔 아무런 UEFA 클럽대항전에 출전하진 못한다는 점이 문제다. 데체르비 감독의 러브콜 정도를 제외하면, 황희찬이 4년이나 남은 계약 기간을 두고 구단에 직접 요청하면서까지 EPL 무대와 울버햄프턴을 떠날 만한 합리적인 이유가 없는 셈이다. 황희찬이 직접 마르세유 이적을 요청했다는 소식이 영국이 아닌 프랑스에서 나왔다는 점 역시 신빙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여러 정황상 황희찬의 마르세유 이적설은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커 보인다.김명석 기자 2024.07.17 06:33
해외축구

[오피셜] 오현규, 셀틱 떠나 벨기에 헹크 이적…2028년까지 4년 계약

오현규(23)가 스코틀랜드 셀틱을 떠나 벨기에 KRC 헹크에 새 둥지를 틀었다. 셀틱 이적 1년 6개월 만에 찾아온 새로운 도전이다.헹크 구단은 15일(한국시간) “오현규와 2028년까지 4년 계약을 체결했다”며 “오랫동안 헹크 스카우트 1순위에 올랐던 오현규는 셀틱을 떠나 헹크로 이적한다”고 발표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적료는 450만 파운드(약 81억원) 수준이다. 오현규의 헹크 이적은 앞서 현지 언론들을 통해 전해졌다. 셀틱과 헹크 구단이 오현규의 이적 합의를 마쳤고, 오현규가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벨기에로 향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그리고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자마자 곧바로 헹크 이적 공식 발표가 이뤄졌다.2001년생인 오현규는 수원 삼성 유스인 매탄중-매탄고를 거쳐 지난 2019년 수원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이른 군 입대로 군 문제를 해결했고, 2022시즌 수원에서 36경기에 출전해 13골·3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이같은 활약으로 지난해 1월 셀틱으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2022~23시즌 도중 셀틱에 합류한 오현규는 후반기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16경기(선발 3경기)에 출전해 6골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2023~24시즌에는 20경기(선발 3경기)에 출전해 5골을 넣었다. 다만 후반기 팀 내 입지가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1월부터 시즌 종료까지 단 1경기 교체 출전에 그쳤다. 결국 오현규는 '전력 외'로 밀린 셀틱을 떠나 자신을 향해 러브콜을 보낸 헹크에서 새 출발에 나서게 됐다. 헹크가 오랫동안 오현규의 영입을 원한 것으로 알려진 데다, 적지 않은 이적료까지 투자한 만큼 새 시즌 충분한 출전 기회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홍현석(KAA 헨트)과는 벨기에 리그 맞대결도 펼칠 전망이다. 오현규가 새 둥지를 튼 헹크는 지난 시즌 벨기에 리그 5위에 오른 팀이다. 16승 12무 12패, 59득점·49실점을 기록했는데, 상위 스플릿 6개 팀 중에선 두 번째로 득점이 적었다. 우승팀 클럽 브뤼헤(83골)보다 24골이나 적었다. 오현규 영입을 통해 공격진을 보강한 배경이다.오현규는 구단을 통해 “헹크 구단의 관심이 구체화되면서 내 선택 역시 명확해졌다. 그라운드에서 빨리 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오현규는 헹크에서 프리시즌을 소화한 뒤, 오는 28일 스탕다르 리에주와의 리그 개막전을 통해 벨기에 무대 데뷔에 나선다. 김명석 기자 2024.07.15 00:20
해외축구

콘테 분노 폭발, 나폴리 안 간다…보험 취급에 협상도 '없던 일로'

안토니오 콘테(이탈리아) 전 토트넘 감독이 나폴리 지휘봉을 잡지 않을 전망이다. 당초 가장 유력한 나폴리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됐으나,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후보들의 이름이 현지 매체를 통해 거듭 흘러나오는 등 사실상 ‘보험’ 취급을 받는 것에 대한 분노 탓이다.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라레푸블리카, 칼치오 나폴리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나폴리 구단의 차기 감독 후보군에서 제외됐다. 이미 나폴리 구단과 콘테 감독 측이 연봉 협상까지 나섰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지만, 콘테 감독이 직접 협상 테이블에서 철수했기 때문이다.나폴리 구단의 야망에 대한 의문뿐만 아니라 나폴리 구단 차기 감독 후보로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이름들이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에 대한 분노가 콘테 감독의 심기를 건드렸다는 게 현지 설명이다. 실제 현지 보도들을 종합하면 나폴리 구단의 현재 1순위 감독 후보는 협상을 진행 중인 콘테 감독이 아닌, 지안피에로 가스페리니 현 아탈란타 감독이다.아탈란타는 오는 23일 바이어 레버쿠젠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있는데, 이 경기를 마친 뒤 가스페리니 감독의 향후 거취가 결정될 전망이다. 아탈란타와 동행을 더 이어갈 수도 있고, 아니면 나폴리가 적극적으로 선임 작업에 나설 수도 있다. 콘테 감독 입장에선 사실상 가스페리니 감독 선임이 불발될 경우에 대비한 ‘플랜 B’ 정도로 인식될 수 있는 상황이다.현지 기자 파브리치오 비아신은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의 현재 1순위는 가스페리니 감독이다. 가스페리니 감독의 상황만 기다리고 있다”며 “콘테 감독은 나폴리를 기다리는 데 지쳤으나, 그렇다고 라우렌티스 회장은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더구나 나폴리 구단 입장에선 콘테 감독뿐만 아니라 이번 시즌을 끝으로 AC밀란 지휘봉을 내려놓는 스테파노 피올리 감독, 빈첸초 이탈리아노 현 피오렌티나 감독 등 다른 후보군들도 있는 남은 상황이다. 콘테 감독의 분노 등에 굳이 대응할 필요가 없다는 게 현지 설명이다.콘테 감독은 지난 2021년 토트넘 감독으로 부임해 팀을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로 이끌었지만, 그다음 시즌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됐다. 지난해 3월 경질 이후 1년 넘게 아직 새 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김민재의 전 소속팀이기도 한 나폴리는 지난 시즌 세리에A 정상에 오른 뒤 이번 시즌엔 10위까지 추락한 상황이다. 현재 지휘봉은 프란체스코 칼초나 감독이 잡고 있는데, 올 시즌에만 벌써 세 번째 사령탑이다. 다음 시즌 반등을 위한 사령탑 선임에 속도를 내고 있는 이유다. 김명석 기자 2024.05.21 10:48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