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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 십자인대 파열·반월판 부상까지…구단은 “전 세계가 함께한다” 격려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가비(19·FC바르셀로나)가 결국 장기 이탈을 피하지 못했다. 그는 십자인대 파열은 물론, 외부 반월판 부상까지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9개월까지 나서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잇따른다. 이에 바르셀로나 구단은 “전 세계가 가비와 함께한다”라며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바르셀로나는 지난 2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비는 전방 십자인대 완전 파열, 외부 반월판 연골 부상을 입었다”라고 전했다. 가비는 20일 스페인 바야돌리드의 에스타디오 호세 소리야에서 열린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선수권대회(유로 2024) 예선 A조 조지아와의 경기에 출전했지만, 전반 26분 만에 그라운드를 떠났다. 그는 상대 수비수와 충돌한 뒤 고통을 호소했고, 플레이를 이어갔으나 재차 무릎을 부여잡았다. 누가 보더라도 큰 부상임을 짐작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경기 직후 스페인 현지 언론들은 가비의 장기 이탈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어 초기 검사에서 십자인대 파열 진단이 나왔다. 최대 8개월까지 결장 가능한 장기 부상이었다.다만 이 부상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라는 시선이 많다. 원인은 가비의 너무 많은 출전 횟수탓이다. 2004년생인 가비는 지난 2021~22시즌 바르셀로나 1군으로 승격돼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그는 17세의 나이로 치른 첫 시즌에만 공식전 48경기에 나섰다. 대부분 주전으로 나섰으며, 같은 시기 스페인 A대표팀으로도 승격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연령별 대표팀을 넘어 성인 레벨에 도달하는 과정을 모조리 ‘월반’한 신성이었다.하지만 워낙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탓일까. 가비는 소속 구단과 대표팀의 선발 명단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이듬해엔 49경기를 소화했는데, 출전 시간은 더욱 늘었다.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은 가비를 붙박이 미드필더로 기용했다. 이는 스페인 국가대표도 마찬가지였다. 스페인 아스에 따르면 가비는 A대표팀 발탁 후 단 한 차례도 경기를 쉰 적이 없었다. 가비는 조지아전 포함해 A매치 27경기를 소화했는데, 그는 데뷔 후 모든 스페인의 공식전을 소화했다. ‘혹사’라는 단어가 연이어 떠오른 배경이다.가비는 올 시즌까지 바르셀로나에서만 111경기를 소화했다. 이중 선발 경기만 89회, 출전 시간은 도합 7784분에 달한다. 국가대표 경기까지 합치면 이 수치는 더욱 늘어난다. 같은 날 스포츠 통계 매체 스쿼카도 “가비가 2021~22시즌 데뷔한 이래, 유럽 7개 리그 21세 이하 선수 중 그보다 많은 리그 경기(82경기)에 나선 선수는 없다”라고 짚었다. 지난해 최고 유망주에게 주어지는 코파 트로피, 골든보이를 모두 거머쥐었지만 부상으로 인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전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가비는 7~9개월 이탈한다. 바르셀로나와 스페인에 끔찍한 뉴스다. 가비의 쾌유를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바르셀로나 입장에서 가비의 부상이 뼈아픈 건 공을 들여 키운 유스 선수들의 잔혹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바르셀로나는 안수 파티, 페드리 등이 이른 나이에 데뷔했다가 부상으로 기세가 꺾였다. 특히 파티는 만 16세 나이로 라리가 무대를 밟으며 ‘제2의 메시’라 평가받은 유망주다. 그는 2019~20시즌에만 공식전 33경기 8골을 넣었고, 이후 메시가 떠나자 등번호 10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반월판 부상으로 9개월 넘게 잔디를 밟지 못했다. 길고 긴 재활의 터널을 거쳤으나, 데뷔 당시의 임팩트는 없었다. 데뷔 시즌 당시 8000만 유로(약 1120억원)에 달했던 그의 몸값은 최근 3500만 유로(약 490억원)까지 추락했다.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선 입지를 잃은 탓에 꾸준히 이적, 임대설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결국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잉글랜드)으로 임대돼 팀을 떠났다.이후 데뷔한 페드리도 상황은 비슷하다. 파티나 가비만큼 큰 부상을 입지는 않았으나, 잦은 잔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는 일이 많아졌다. 더군다나 부상 부위가 햄스트링인 점이 치명적이다. 페드리는 지난 2020~21시즌 중 1군 무대를 밟아 공식전 52경기를 소화했다. 가비와 마찬가지로 중앙 미드필더는 물론, 윙어로도 활약하는 등 ‘혹사’를 겪었다. 첫 시즌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이내 햄스트링 부상을 달고 사는 신세가 됐다. 페드리는 올 시즌에도 햄스트링 부상 탓에 2달 넘게 자리를 비우기도 했다.가비가 다시 이전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지에 대해 팬들이 주목하는 이유다. 한편 가비의 장기 이탈 소식이 전해지자, 팀 동료는 물론 스페인 출신 스타들이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구단은 먼저 “우리가 함께 있을 것”이라며 그의 쾌유를 기원했다. 이어 안드레아스 이니에스타·세르히오 부스케츠·헤수스 나바스·주앙 펠릭스·페란 토레스·마르코 아센시오·알바로 모라타·우스만 뎀벨레·파우 가솔 등 스타들이 연이어 가비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한편 같은 날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바르셀로나가 가비의 이탈을 만회하려고 노력할 것이다”면서 영입 후보로 지오바니 로 셀소(토트넘)를 꼽았다. 매체는 “로 셀소는 사비와 그의 코치진이 선호하는 선수다. 이미 여름에도 옵션 중 하나였으나, 토트넘에 잔류했다”라고 짚었다. 로 셀소는 올 시즌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체제에서 다소 외면받은 자원이다. 공식전 4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고, 도합 출전 시간은 83분에 불과하다. 매체는 로 셀소에 대해 “그는 일카이 권도안과 마찬가지로 바르셀로나에 적합한 선수 중 하나다. 라인 사이에서 플레이하는 방법을 알고 있고, 좋은 패스와 마무리 능력를 갖췄다. 가비가 장기 이탈했기 때문에, 그의 영입을 다시 고려해 볼 가능성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김우중 기자 2023.11.2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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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제로’ 히샬리송 여파일까…공격수 노리는 토트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수비수가 아닌 공격수를 노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적시장 막바지 토트넘과 연결된 주인공은 FC바르셀로나(스페인)의 공격수 안수 파티(20)다.스페인 마르카는 30일(한국시간) “파티가 팀을 떠나는 걸 고려하고 있다. 그는 첼시와 토트넘으로부터 제안을 받았다”고 전했다.매체는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파티는 스페인을 떠나길 원한다.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은 부상 이후 파티의 저조한 상태를 눈치채고 그에게 기회를 많이 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같은 날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 역시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토트넘은 브레넌 존슨 영입을 진행하면서 파티와도 접촉하고 있다. 첼시 역시 그와 접촉 중”이라고 전했다.만 16세의 나이로 라리가 무대를 밟은 파티는 2019~20시즌 공식전 33경기 8골을 넣으며 차세대 유망주 중 한 명으로 꼽혔다. 마르카는 이에 대해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후계자를 찾았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평할 정도였다.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파티는 2020년 11월 반월판 파열로 9개월 동안 그라운드를 떠났다. 긴 재활 후 복귀했으나 이번에는 무릎 부상과 햄스트링 부상으로 약 4달 이탈했다. 이른 나이에 당한 심각한 부상으로 좀처럼 몸 상태를 끌어올리지 못했다.장점으로 꼽힌 민첩성과 드리블은 빛이 바랬다. 슈팅 역시 이전의 날카로움을 보여주지 못했다. 올 시즌에도 그는 개막 후 리그 첫 3경기서 모두 나섰으나, 출전 시간은 단 47분이었다. 매체는 “바르셀로나는 파티를 포기하고 있진 않으나, 한 시즌 동안의 임대가 그의 자신감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을거 라고 본다. 또한 그의 주급을 덜어내 재정적 여유를 확보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파티는 바르셀로나와 2027년까지 장기 계약을 맺은 상태다. 심지어 구단이 추가적인 계약 연장 옵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토트넘이 파티 영입전에 뛰어든 것이 이목을 끈다. 파티는 최전방 공격수는 물론, 좌우 윙어로 활약할 수 있다. 리그에서 다소 부진한 히샬리송을 대체할 자원으로 전망되나, 파티 역시 최근 경기력이 떨어진 상태라 이번 관심은 의문부호를 낳는다. 마침 히샬리송은 30일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3~24 카라바오컵 2라운드 경기에서 자신의 시즌 첫 골이자, 동점 골을 터뜨렸다. 리그 첫 3경기서 각종 공격 부문에서 0의 행진을 달렸지만, 일단 컵대회에서 부진을 깼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충돌이 있었지만, 골을 넣는 훌륭한 활약을 했다. 그는 다른 경기에선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하기도 했다. 다만 토트넘은 이날 90분 동안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5로 져 짐을 쌌다.이런 상황에서 파티의 임대 영입이 과연 성사될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 심지어 토트넘은 여전히 방출 대상자들을 정리하지 못한 상태다. 최근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에릭 다이어, 다빈손 산체스 등이 우선 떠나야 이적 작업이 이뤄질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3.08.3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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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유망주 9인 공개…가비·가르나초 등 'NXGN 2023' 선정

가비(19·바르셀로나)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19·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모하메드 알리 조(19·레알 소시에다드) 등이 세계 축구 최고의 유망주로 선정됐다.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의 전세계 38개 에디션은 22일 'NXGN 2023'을 통해 50명의 유망주 후보와 9명의 최고 유망주를 선정했다. 대상은 2004년 1월 1일 이후 출생 선수로, 소속 클럽과 연령별 대표팀 등을 포함한 대표팀 활약이 기준이 됐다. 지난 2021년에는 안수 파티(바르셀로나), 지난해에는 주드 벨링엄(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이 최고 유망주로 각각 선정됐다.올해부터는 50명의 선수 후보 가운데 9명을 최고 유망주로 최종 선정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가비와 가르나초, 알리 조를 비롯해 ▲아르다 귈러(18·페네르바체) ▲엔드릭(17·파우메이라스) ▲로메오 라비아(19·사우샘프턴) ▲유수파 무코코(19·도르트문트) ▲마티스 텔(18·바이에른 뮌헨) ▲워렌 자이르 에머리(17·파리 생제르맹)이 이름을 올렸다.이들은 소속팀은 물론 성인 대표팀에도 데뷔해 활약을 펼치고 있다. 가비와 무코코 등은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출전하는 영광을 얻기도 했다. 특히 가비는 지난해 NXGN 2022에서 3위에 오른 후, 이번 NXGN 2023에도 최종 9인에 선정되며 어린 나이임에도 최고의 커리어를 유지했다. 다음은 'NXGN 2023' 50인. (굵은 글씨는 최종 9인)-아르다 귈러 (페네르바체)-모하메드 알리 조 (레알 소시에다드)-엔드릭 (파우메이라스)-가비 (바르셀로나)-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메오 라비아 (사우샘프턴)-유수파 무코코 (도르트문트)-마티스 텔 (바이에른 뮌헨)-워렌 자이르 에머리 (파리 생제르맹)-안드레이 산토스 (첼시 / 바스코 다 가마 임대)-앙헬로 가브리엘 (산투스)-스테판 바세티치 (리버풀)-발렌틴 바르코 (보카 주니어스)-엘리세 벤 세기르 (모나코)-엘 샤데유 비치아뷔 (파리 생제르맹)-이케르 브라보 (레버쿠젠 / 레알 마드리드 임대)-파쿤토 부오나노테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제이미 바이노 기튼스 (도르트문트)-발렌틴 카보니 (인터 밀란)-벤 토크 (리버풀)-데지레 두에 (스타드 렌)-에반 퍼거슨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이반 프레스네다 (레알 바야돌리드)-아스마엘 가르비 (파리 생제르맹)-루이스 홀 (첼시)-조렐 하토 (아약스)-압둘 파타우 이사하쿠 (스포르팅 CP)-카이키 (알메리아)-디욘 카메리 (잘츠부르크)-가랑 쿠올 (뉴캐슬 유나이티드 / 하츠 임대)-리코 루이스 (맨체스터 시티)-마테우스 프랑카 (플라멩구)-가브리엘 오세이 미세후이 (아약스)-디에구 모레이라 (벤피카)-체르 은도어 (벤피카)-브룩 노턴 커피 (아스널 / 코벤트리 시티 임대)-안토니오 누사 (클럽 브뤼헤)-에단 은와네리 (아스널)-시모네 파푼디 (우디네세)-잔루카 프레스티아니 (벨레스 사르스필드)-알바로 로드리게스 (레알 마드리드)-루카 로메로 (라치오)-루니 바르다지 (코펜하겐)-사비우 (트루아 / PSG 임대)-안드레아스 슈옐데루프 (벤피카)-가브리엘 슬로니나 (첼시)-비니시우스 토비아스 (샤흐타르 도네츠크 / 레알 마드리드 임대)-비토르 호케 (아틀레티코 파라나엔시)-폴 워너 (바이에른 뮌헨)-라미네 야말 (바르셀로나) 2023.03.22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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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브리시오 로마노, '토트넘의 데파이 입찰은 없어'

올여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훗스퍼와 연결되던 멤피스 데파이(28)의 이적은 현실이 되기 어려워 보인다. 어쩔 수 없이 원 소속팀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바르사)에 남아 주전 경쟁을 해야 한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이적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의 말을 빌려 '토트넘은 아직 바르사의 공격수 데파이에 입찰하지 않았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데파이는 네덜란드 리그를 폭격하고 2015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입단하며 EPL을 경험한 바 있는 공격수다. 다만 EPL에서는 본인의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2년 만에 프랑스 리그 올림피크 리옹으로 이적했다. 작년에는 바르사로 이적해 공격진의 완벽한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국가대표에서도 에이스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줬다. 하지만 이제 바르사에서 입지가 좁아졌다. 올여름 영입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하피냐를 비롯해 안수 파티, 우스만 뎀벨레 등의 유망주까지 자리를 잡고 있다. 리그 외에도 유럽 대항전과 컵 대회 등의 일정이 있는 것을 고려해도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데파이를 노리는 팀이 여럿 있었다. 후보 공격수를 필요로 하는 EPL 토트넘이 가장 적극적이었다. 그러나 토트넘에는 손흥민과 헤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가 버티고 있다. 거기에 올여름히샤를리송까지 영입했다. 그러나 '기브미스포츠'에 따르면 토트넘은 여전히 데파이에 대한 관심이 있다. 다만 '저렴한 가격'이라는 조건이 붙는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과 토트넘 수뇌부는 1700만 파운드(약 267억원)에 영입을 원하지만, 바르사의 요구는 2000만 파운드(약 314억원)로 더 높다. 이동건 기자 movingun@edaily.co.kr 2022.07.2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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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준다던 메시 '10번', 유망주 안수 파티가 받는다

비어있던 리오넬 메시(33·파리 생제르맹)의 바르셀로나 10번이 새 주인을 찾았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는 2일(한국시간) “안수 파티가 등 번호 10번을 단다. 리오넬 메시가 떠난 이후 젊은 스트라이커가 유니폼을 물려받는다”고 발표했다. 바르셀로나에서 등 번호 10번의 의미는 남다르다. 히바우두, 호나우지뉴에 이어 리오넬 메시까지 클럽의 전설적인 선수들만이 달았던 번호다. 특히 2008~09시즌 이후로 12년간 오로지 메시만의 등 번호였다. 그러나 메시의갑작스런 이적으로 10번이 주인을 잃었다. 메시는 지난달 라리가 재정 규정으로 바르셀로나 잔류 자체가 불가능해졌다. 결국 메시는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과 계약을 맺으며 오랜 시간 몸담았던 바르셀로나를 떠났다. 클럽과 갈등이 아닌 규정상의 이유로 떠난 만큼 바르셀로나 입장에서도 메시의 흔적을 지우기란 쉽지 않았다. 스페인 ‘마르카’는 지난 8월 19일 보도에서 “메시의 유산은 바르셀로나에 중요한 것이고 아무도 전설적인 10번을 가져가려 하지 않는다”면서 “헤라르드 피케는 ‘누구에게도 10번을 허락할 수 없다’고 했고 세르히오 아구에로도 SNS를 통해 10번을 달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리그 규정이 작용했다. 프리메라리가는 모든 1군 선수들이 1번에서 25번까지의 등 번호를 배정하도록 강제하고 있다. 이 때문에 바르셀로나가 10번을 결번할 경우 1군 명단을 한 자리 비워야 하는 부담을 안아야 한다. 결국 클럽 주요 유망주인 파티에게 10번을 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파티는 2002년생 유망주로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축구의 기대주로 평가받고 있다. 서아프리카 기니비사우에서 태어나 여섯 살 때 스페인으로 이주한 이후 축구를 시작해 클럽의 주요 유망주까지 성장했다. 2019~20시즌 데뷔전을 치른 그는 구단 최연소 득점(16세 304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최연소 득점(17세 40일), 스페인 국가대표 최연소 A매치 득점(17세 311일) 등 여러 나이 기록을 갈아치웠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9.0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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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주 톱20’ 뽑힌 이강인, 기대와 현실 사이

스페인 프로축구 발렌시아에서 뛰는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19)이 전 세계 20세 이하 축구 선수 중 최고 유망주 20인에 이름을 올렸다. 외부에서 바라보는 이강인에 대한 시선은 언제나 기대감으로 가득하지만, 정작 소속팀에서는 제대로 된 기회를 잡지 못하는 게 이강인의 딜레마다. 스페인 스포츠 전문매체 마르카는 15일 전 세계 20세 이하 축구선수 중 가장 유망한 스무 명의 젊은피를 선정하면서 이강인을 포함시켰다. 마르카는 “이강인이 지난해 20세 이하 FIFA 월드컵에서 골든볼(대회 MVP)을 받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발렌시아가 선택할 수 있는 공격 옵션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20인 명단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축구 유망주로 채워졌다.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 헤이니에르(도르트문트), 안수 파티(바르셀로나) 메이슨 그린우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폰소 데이비스(바이에른 뮌헨) 등이 포함됐고, 일본인 미드필더 구보 다케후사(비야레알)도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은 프로 무대에 이름을 올린 이후 세계축구 유망주 랭킹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독일의 이적 전문 매체 트란스퍼마르크트는 이강인을 라리가 유망주 베스트11에 포함시켰고, 시장 가치를 2000만 유로(270억원)로 매겼다. 아쉬운 건 이강인에 대한 평가가 여전히 ‘잠재력’ 위주에 머물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로 1군 진입 3년차에 접어들었지만, 소속팀 발렌시아에서 주전을 꿰차지 못하는 상태다. 출전시간 때문에 매 시즌 이적설의 주인공으로 등장하지만, 발렌시아를 떠나지도 못하고 있다. 올 시즌은 이강인이 팀 내 입지와 실전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릴 절호의 기회로 여겨졌다. ‘이강인 왕따설’의 장본인인 다니 파레호를 비롯해 팀 내 분위기를 주도하던 여러 고참 선수들이 줄줄이 보따리를 쌌다. 아울러 유망주 육성에 일가견이 있다는 하비 그라시아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이강인 시대’ 개막에 대한 기대감이 급상승했다. 정규리그 초반부를 지나고 있긴 하지만, 현실은 기대와 사뭇 다르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에서 여전히 교체 멤버다. 시즌 초반 선발 출장 기회도 있었지만, 다시 벤치에서 시작하는 경기가 늘고 있다. 올 시즌 출전 기록은 5경기 226분으로, 지난 시즌과 비교해 경기당 10분 정도 출전시간이 늘었을 뿐이다. 발렌시아 내부에서 또 다시 갈등설이 모락모락 올라오는데, 이강인의 출전 시간과 연관 있을 가능성이 높다. 피터 림 구단주가 약속한 ‘선수 보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그라시아 감독은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하기 시작했다. 구단주가 총애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강인의 출전 시간이 줄기 시작한 게 이때부터다. 구단주와 감독이 팀 내부 갈등 요인을 정리하기 위해 노력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 여의치 않을 경우, 이적이 해답이라면 빠를 수록 좋다. 이강인은 오는 2022년까지 발렌시아와 계약이 되어 있는데, 스무 살이 되는 내년 이전에 팀을 옮기는 게 현실적으로 가장 높은 대우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이다. 새로운 기대주들이 우후죽순처럼 치고 올라오는 상황 속에서 충분한 출전 시간을 보장 받지 못한다면, 성장할 수 있는 기회 또한 줄 수 밖에 없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슛돌이’ 이강인이 20대 진입을 앞두고 처한 딜레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20.10.15 12:55
스포츠일반

손흥민 자막 '샤우팅', 이강인 찢어진 눈…인종차별 논란

한국축구대표팀 손흥민(28·토트넘)과 이강인(19·발렌시아)이 나란히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토트넘 다큐멘터리 ‘All or Nothing’(모 아니면 도)’를 제작했는데, 11일 공개한 7~9편 예고편의 자막이 문제가 됐다. 잉글랜드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은 지난 7월6일 에버턴과 홈경기 전반전을 마친 뒤 위고 요리스(34·프랑스)와 영어로 언쟁을 벌인 장면이다. 요리스가 수비가담이 부족하다고 지적하자, 손흥민은 “너 대체 왜 그래? 나를 향한 존중은 어디 있느냐? 난 널 존중했다(What’s wrong with you? What’s your respect on me? I respect you)”라고 말한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손흥민의 발언을 ‘shouting(소리침)’으로 처리했다. 손흥민이 언성을 높여 잘 안들린 측면도 있지만, 요리스 발언은 영어자막으로 처리했다. 세르주 오리에(코트이부아르)가 프랑스어로 “괜찮아”라고 말한 부분은 “It's fine”이라고 영어자막을 달았다. 영국 현지에서도 ‘동양인은 영어를 잘 못한다는 편견이 섞인 인종차별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스페인 발렌시아 이강인은 ‘찢어진 눈’으로 묘사됐다. 스페인 매체 아스(AS)가 12일 프리메라리가 유망주를 3D 캐리커처로 소개하면서, 한국인 이강인과 비야레알의 일본인 쿠보 다케후사를 찢어진 눈으로 표현했다. 반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주앙 펠릭스(포르투갈), 바르셀로나 안수 파티(스페인) 등 나머지 6명은 동그란 눈으로 표현됐다. 눈을 양 옆으로 찢는 제스처는 상대적으로 눈이 작은 동양인을 비하하는 표현이다. 최근 인종차별 반대 캠페인 ‘We Can Kick Racism’에 참여한 박지성은 “모든 이는 동일한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사람이 어떤 인종인지에 관계없이. 하지만 아직도 많은 곳에서 인종차별이 일어나고 있고, 누군가는 자신의 행동이 인종차별인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한 차별이 없어지기 위해서는, 무엇이 차별이고, 왜 차별해서는 안 되는지 지속해서 알리고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0.09.13 12:31
축구

강원 FC, 신인선수 5명과 계약 완료

강원FC가 신인 선수 5명과 계약을 마쳤다.강원FC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자유 선발로 임찬울(22·FW), 유청인(20·MF), 안수민(22·MF), 김민준(22·FW), 안중근(23·FW) 등 5명의 유망주를 영입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알찬 보강을 이어가고 있는 강원FC는 젊은 피를 수혈해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고 발표했다.임찬울은 2년 연속 U리그 권역 득점왕을 차지한 윙포워드다. 한양대 유니폼을 입고 2015년 12경기 13골로 5권역 득점왕, 2016년 10경기 14골로 2권역 득점왕에 올랐다. 측면 공격수로 주로 나서 놀라운 득점 행진을 펼쳤다. 기술이 뛰어난 임찬울은 공간을 찾아 들어가 간결한 볼터치로 슈팅 찬스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득점 기록에서 알 수 있듯이 결정력이 최대 강점이다. 강원FC 마무리 훈련에 참가해 프로 못지않은 실력을 뽐낸 바 있다.임찬울은 "저에게 손을 내밀어 준 강원FC에 감사하다. 꿈에 그리던 K리그 무대와 더 가까워졌다. 강원FC 공격진에 있는 형들에 비해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함께 운동하면서 배우고 발전하겠다"며 "경기에 출전한다면 제 모든 것을 보여주고 나오겠다.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려 결연한 각오로 시즌에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유청인은 183cm 78kg의 다부진 체격을 자랑하는 수비형 미드필더다.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는 투지 넘치는 스타일이다. 중원에서 커팅 능력이 뛰어나고 간간이 공격에 가담해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조용한 성격이지만 그라운드 위에선 180도 돌변한다. 한국 U-17 대표로도 2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유청인은 "강원FC에 입단하게 돼 정말 기쁘다. 좋은 선수들과 함께 축구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강원FC에서의 생활이 기대된다. 항상 열심히 하고 노력하다보면 많은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신인다운 성실함과 패기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공격형 미드필더인 안수민은 올해 동국대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었다. 뛰어난 패싱 능력을 바탕으로 공간을 만드는 능력이 탁월하다. 지난 2년간 U리그에서 22경기 8골을 터뜨렸을 정도로 득점력도 뛰어나다.안수민은 "클래식으로 승격한 강원FC에 올 수 있어 기쁘다. 좋은 형들 밑에서 많이 배우고 성장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최대한 열심히 해서 기회가 왔을 때 잘해서 또 기회가 오도록 하겠다. 일단은 데뷔전이 목표다. 그 뒤에 다른 목표를 세우겠다"고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김민준은 한남대 출신의 측면 공격 지원이다. 스피드를 앞세운 돌파와 지치지 않는 체력이 일품이다. 강원FC 훈련에 참가해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코치진은 활동량을 김민준의 가장 큰 장점으로 평가했다.김민준은 "강원FC의 ACL 진출 도전에 힘을 보태고 싶다. 신인답게 성실하고 겸손한 자세로 많이 배우겠다"면서도 "10경기 출전이 목표다. 공격포인트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5개 이상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부진 출사표를 던졌다.안중근은 다른 신인과 달리 이미 프로 무대를 뛰어본 경험이 있다. 서울문화예술대를 졸업하고 몬테네그로 리그에 뛰어들었으나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강원FC에서의 도전이 누구보다 간절하다. 자신의 장점인 활동량을 바탕으로 온 힘을 다하겠다는 각오다.안중근은 "몬테네그로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음식, 문화 등 환경이 한국과 전혀 달랐다. 강원FC 입단은 나에게 정말 소중한 기회다"면서 "지금까지보다 2배, 3배, 10배 이상으로 열심히 하겠다. 좋은 선수들이 많은 강원FC에서 한 경기만이라도 뛸 수 있도록 죽을 각오로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서지영 기자 2016.12.28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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