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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화의 직필] 민폐 배우들로 묵힌 영화 제작비만 천억..피,땀,눈물은 값조차 못 메긴다

한 일도, 하지 않은 일도 언젠가 돌아온다. 이선균은 한 일과 하지 않은 일이, 속속 그에게 돌아오고 있다. 마땅히 작품의 얼굴로 책임감을 갖고 주의를 기울였어야 했다. 그가 한 일과 하지 않은 일이 세상에 드러났을 때 우선 작품을 위해 피, 땀, 눈물을 흘렸던 사람들에게 사과를 했어야 했다. 작품에 들어간 제작진의 수년간의 노력, 그를 믿고 맡긴 수백억의 돈, 그의 등을 바라보고 있었을 수많은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의 수고가, 그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아서 그들에게 돌아가고 있다. 이선균뿐이 아니다. 작품의 얼굴을 맡은 배우들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때문에, 모든 수고와 땀과 눈물, 돈이 허공에 묶이고 있다.대표적인 예가 배우 유재명이다. 그는 이선균과 영화 ‘행복의 나라’를 함께 찍었다. ‘행복의 나라’는 10.26 사건을 둘러싸고 그 사건을 맡은 변호인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설화를 우려해 캐릭터를 가공했다. 조정석이 변호사로, 이선균은 그 사건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군인으로 출연했다. 지난해 2월 크랭크업하고 후반작업 중인데, 영화계에 알음알음 상당한 수작이 나왔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도 그럴 것이 ‘광해’ 추창민 감독이 ‘7년의 밤’으로 쓴 맛을 겪고 ‘행복의 나라’에 영혼을 갈아 넣었다는 말이 들릴 정도로 혼신의 힘을 다했기 때문이다. 사실 ‘행복의 나라’는 영화계에 오래 돌던 시나리오였지만, 소재가 소재인 만큼 쉽사리 투자가 되지 않았다. 수년간 제작자가 노력하고 추창민 감독이 합류하고 투자사가 동의하면서 촬영에 들어갈 수 있었고, 배우들과 스태프가 최선을 다해 완성했다. 유재명은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을 연상시키는 전상두 역을 맡았다. 유재명은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머리를 반쯤 깎고 뽑고 누르는 등 외모부터 철저히 준비했다. 작품을 위해 노력을 하지 않는 배우가 어디 있게느냐마는, 그 수고가 세상에 빛을 보기는 어려워졌다. 이선균이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탓이다.유재명은 곽도원과는 영화 ‘소방관’을 찍었다. ‘소방관’은 홍제동 화재 사건이란 실화를 바탕으로 소방관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막 시작돼 모든 게 살얼음판이던 시절에 수차례 연기된 끝에 어렵사리 촬영에 들어갔다. 유재명은 화재에서 살아남은 탓에 마음에 큰 짐을 지고 있던 소방대장 역으로 출연했다. 2022년 촬영을 끝낸 ‘소방관’은 실화가 주는 먹먹한 감동과 소방관의 헌신이 잘 담겼다는 소문이 돌았다. 하지만 주인공 곽도원의 음주운전으로 개봉일이 표루하고 있다. 곽도원이 해야 할 일을 안 했기 때문이다. 유재명은 김동희와는 영화 ‘너와 나의 계절’을 함께 했다. ‘너와 나의 계절’은 고 유재하와 고 김현식, 두 가객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김동희가 유재하, 진선규가 김현식 역을 맡았다. 유재명은 두 사람의 매니저를 연기했다. 세상을 떠난지 30년이 넘었지만 지금까지 사랑을 받고 있는 가객들의 이야기를 다뤘지만, 김동희의 학교폭력 의혹으로 개봉 일정을 2년이 넘도록 잡지 못하고 있다. 제작진은 한때 스크린 속 김동희 모습을 A.I.로 바꾸는 것도 고민해봤지만 수억원이 넘는 돈이 더 들어간다는 말에 포기했다. 김동희가 안 했어야 할 일을 한 탓이다.유재명은 최근 드라마 ‘노 웨이 아웃’ 촬영에 돌입했다. 문제는 마약 의혹을 받고 있는 이선균이 주연이었다는 점. 그나마 이선균이 본격적으로 촬영에 들어가기 전 하차를 결정한 게 다행이다. 어디 유재명 뿐이겠나. 주연 배우들이 책임을 갖고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아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 사람들이. 마약 혐의로 기소된 유아인이 주연을 맡은 영화 ‘하이 파이브’도, ‘승부’도 개봉을 못하고 있다. 이런 이유들로 창고에서 빛을 못보는 영화들 제작비를 얼추 합하면 1000억원 가량이다. 피, 땀, 눈물은 값으로 메길 수도 없다. 이제는 해야 할 일을 안 한 사람들이, 하지 않은 일을 해야 할 때다. 자신들의 잘못으로 작품이 세상에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해 이제라도 사과해야 한다. 작품이 공개됐는데, 그 배우들의 잘못 때문에 관객이 선택을 안 하겠다면 할 수 없지만, 개봉 자체를 막아야 한다는 여론이 바뀌도록 엎드려 절이라도 해야 한다.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겠지만, 해야 할 일을 안 해 부메랑처럼 업이 돌아온 만큼, 이제는 하지 않은 일을 해야 할 때다. 작품은 제발 살려달라고, 사과하며 읍소해야 할 때다. 누구도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아무 것도 바뀌지 않는다. 잘못한 사람들부터 목소리를 내야 한다. 그게 많은 사람들의 피, 땀, 눈물, 그리고 돈에 대한 책임이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10.26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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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선균 ‘노 웨이 아웃’ 하차..2주 촬영 연기 배우·스태프 통보

배우 이선균이 마약 의혹 후폭풍으로 주연을 맡은 드라마 ‘노 웨이 아웃’에서 하차한다. 23일 ‘노 웨이 아웃’ 제작사 측은 “이선균 측에서 불리스러운 일이 생기 직후 상황이 정리되기까지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불가피하게 하차의 뜻을 내비쳤다”며 “이에 제작사는 매니지먼트와 합의하에 배우의 입장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당초 이날 촬영이 예정돼 있던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2주 가량 촬영을 연기하자고 지난 주말 연락했다. 2주 안에 (배우 교체 등) 교통정리를 할 테니 기다려달라고 양해를 구한 것이다. 상황이 상황인 만큼 배우와 스태프들은 제작진의 뜻을 수용해 일정을 급히 조절하는 등 후폭풍이 상당한 상태다. 지난 주부터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한 ‘노 웨이 아웃’ 측은 지난 20일 이선균이 마약 내사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자, 이선균 분량을 제외하고 다른 배우들 분량부터 먼저 촬영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선균과 같이 찍는 장면들이 많을 뿐더러 다른 배우들 일정도 고려해야 했기에 결국 이 같은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작진은 어떤 배우로 교체할지 등 다양한 안을 놓고 논의 중이라는 후문이다. ‘노 웨이 아웃’은 희대의 흉악범이 출소하자 200억 원의 현상금을 건 공개 살인 청부가 벌어지는 가운데, 죽이려는 자와 살아남으려는 자 사이에서 펼쳐지는 대결을 다룬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이선균은 극 중 희대의 살인범으로부터 시민을 지키는 경찰 역을 맡았다. 당초 지난 20일부터 이선균 분량 촬영이 시작될 예정이었다. 지난 19일 배우 A가 마약 의혹 내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20일 이선균이 입장을 밝히면서 제작진은 긴급 회의에 돌입했다. ‘노 웨이 아웃’은 ‘국가부도의 날’ ‘인생은 아름다워’ 최국희 감독의 첫 시리즈 연출작으로 이선균을 비롯해 유재명 김무열 이광수 등이 출연한다. 당초 이선균의 아내 전혜진도 출연이 거론됐다가 다른 배우가 해당 역을 맡았다. 이선균이 주연을 맡은 영화 두 편은 이미 촬영은 마쳤으며 내년 개봉으로 일정을 미룬 터라 일단 경찰 수사 상황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이선균이 주연을 맡은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는 지난 5월 칸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뒤 올 연말 개봉을 추진했다. 그렇지만 여름과 추석 극장가 상황이 심상치 않자 내년으로 개봉을 미룬 상태였다. 이선균이 주연인 또 다른 영화 ‘행복의 나라’는 당초 비슷한 시기 근현대사를 다룬 ‘서울의 봄’보다 먼저 개봉하는 것을 고려했다. 역시 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고 ‘서울의 봄’이 11월 개봉을 먼저 확정하자 내년 개봉으로 미뤘다. 그런 만큼 양 측은 수사 상황을 지켜보면서 여러 방안을 논의하기로 한 상태다. ‘행복의 나라’ 투자배급사 NEW는 유아인 주연 영화 ‘하이 파이브’를 지난 6월 개봉하려다 미룬 만큼 고민이 훨씬 깊어졌다는 후문이다. 한편 지난 19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유명배우, 재벌가 3세 등 8명을 내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서울 강남 유흥업소 수사 중 이선균에 대한 첩보를 입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20일 이선균이 수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발표하는 한편 관련 인물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받아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선균은 해당 인물에게 3억원 이상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또한 이선균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내사 중인 재벌 3세, 연예인 지망생 등과는 알지 못하며 앞서 전혜진이 지난 5월 150억원 상당의 빌딩을 매각한 것은 이번 일과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10.2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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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회 영평상] '소리도없이' 홍의정 감독 신인감독상 "유아인·유재명 진심으로 감사"

홍의정 감독이 영평상 신인감독상을 받았다. 10일 오후 서울 중구 KG하모니홀에서 개최된 제41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영평상) 시상식에서 올해 신인감독상은 영화 '소리도 없이'를 통해 장편영화 감독으로 데뷔한 홍의정 감독에게 돌아갔다. 시나리오 집필로 시상식에 직접 참석하지 못한 홍의정 감독은 영상으로 소감을 전하며 "우선 영광스러운 상을 주신 영평상 관계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또 영화를 만들 수 있게 해준 제작사를 비롯해 모든 관계자들에게 이 영광을 돌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독특하게 다가올 수도 있는 이야기를 흥미롭게 받아들여준 유아인 배우와 유재명 배우에게도 진심으로 고맙다. 부족한 이야기를 멋지게 만들어 줬다. 이렇게 상을 주시니 희망이 생긴다. 열심히 해서 다음 작품으로 꼭 찾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1.10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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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도 없이', 백상예술대상 2관왕

영화 '소리도 없이'가 제5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부문 감독상과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5월 13일 개최된 제5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소리도 없이'가 영화부문 감독상과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소리도 없이'는 유괴된 아이를 의도치 않게 맡게 된 두 남자가 그 아이로 인해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강렬한 연기 변신을 보여준 배우 유아인이 제41회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에 이어 제5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유아인은 말없는 태인 역을 맡아 연기 인생 처음으로 대사 없는 연기에 도전, 섬세한 눈빛과 세밀한 몸짓으로 흡입력 있는 캐릭터를 완성해 평단과 관객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유아인은 수상소감으로 “영화계가 참 힘든 시기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자리에서 열심히 해주시는 스태프들과 동료 배우들에게 감사하고 관객들이 조금만 더 응원해주시고 기다려 주시면 영화가 관객 여러분께 그 이상을 보여줄 수 있으리라 믿는다”라며 스태프들과 영화를 찾아 주시는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한 신선하고 감각적인 연출로 언론과 평단의 뜨거운 호평은 물론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홍의정 감독은 감독상을 수상했다. 시상식 무대에 오른 홍의정 감독은 “멋진 선배 감독님들과 같은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영광인데, 제가 수상한 건 코로나 시기에 첫 장편을 힘겹게 개봉한 후배감독을 응원하는 의미로 주신 게 아닐까 생각한다”라며 함께 작업한 유아인, 유재명 두 배우와 제작진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렸다. 제57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감독상과 남자 최우수연기상 주요 2개 부문의 수상 소식을 전한 영화 '소리도 없이'는 IPTV 및 디지털 VOD 서비스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5.1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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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회 백상] "사괜·다만악·소리도" 다관왕 노리는 TV·영화 부문 작품

지난 한 해 전 세계로 뻗어나간 K-콘텐트를 주도한 드라마 그리고 영화는 무엇일까. 57회 백상예술대상 후보 명단에 그 정답이 있다. K-드라마는 열심히 한국 콘텐트의 위상을 알렸다. 새로운 한류스타와 스타 작가 혹은 감독이 연이어 탄생했다. 작품성과 화제성, 그리고 시청률까지 세 마리 토끼를 잡은 작품이 여럿 등장해 한국 드라마 팬들을 만족시켰다. 덕분에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논의 끝에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후보가 선정됐다. 한국 영화계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전에 없던 고난의 세월을 보냈다. 그럼에도 가뭄 속 어렵게 틔운 싹처럼, 훌륭한 한국 영화들이 단비처럼 내려 관객을 열광케 했다. 주목할 만한 신인이 활약했고, 거장은 녹슬지 않는 실력을 보여줬다. 모두가 박수 받아야할 지난 일년간의 한국 영화계에서 역경을 버텨낸 최고의 후보가 어렵게 선정됐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며 호평받은 작품은 무엇일까. 최다 노미네이트에 빛나는 TV·영화 부문 작품을 꼽아봤다. 57회 백상예술대상은 5월 13일 오후 9시부터 JTBC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작년에 이어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독창성 VS. 웰메이드 VS. 대중성 올해 백상예술대상 TV부문에서 가장 많은 후보에 이름을 올린 작품은 tv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다. 작품상·연출상·극본상·남녀 최우수연기상·남녀조연상·예술상 등 8개 부문에 올라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해가는 과정을 한 편의 판타지 잔혹 동화 같은 방식으로 표현해 눈길을 끈 작품이다. 무엇보다 배우 김수현의 5년만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초반부터 화제를 모았다. 오랜 기다림에 부응하는 연기를 보여줬다는 호평을 받았다. 서예지는 고문영 캐릭터와 싱크로율 높은 연기를 펼쳤고, 오정세는 순수함 넘치는 문상태로 분해 진정한 어른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탄탄하게 담아냈다. 장영남은 소름 끼치는 두 얼굴의 소유자였다. 작품 전반을 뒤흔든 '반전의 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박신우 PD와 조용 작가가 협력해 '사이코지만 괜찮아'만의 독특한 코드를 대중적으로 풀어내 시청자들의 지지를 얻은 작품이다. 극 중 등장한 의상들도 단연 보는 재미를 높였다. 상반기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군 웰메이드작 JTBC 드라마 '괴물'도 다관왕을 노리는 후보 중 하나다. 작품상·연출상·극본상·예술상·남자 최우수연기상·남자 조연상·여자 신인상 등 7개 부문에 랭크됐다. 이 작품은 처음부터 끝까지 흔들림 없이 제 갈 길을 갔다. 작품이 보여주고자 하는 색채가 뚜렷했다. '괴물은 누구인가. 너인가. 나인가. 우리인가'란 질문을 던지며 시작했다. 신하균(이동식)이 동생을 죽음으로 내몬 진범이 누구인지 추적하는 과정에서 만양 사람들의 심리 변화와 추리 과정이 흥미롭게 펼쳐졌다. 이야기 구조를 전체적으로 잘 짜 놨고 그것이 연출 촬영 연기로 이어지며 시너지를 발휘했다. 신들린 연기를 펼친 신하균 외에도 최대훈과 최성은의 연기 역시 시선을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tvN '악의 꽃'은 '사이코지만 괜찮아' '괴물'을 위협하는 막강한 존재다. 단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게 만든 사건들 속 각 인물의 밀도 높은 감정선을 촘촘하게 얽혀내면서 '서스펜스 멜로'라는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유정희 작가의 탄탄한 대본, 김철규 감독의 서스펜스와 멜로를 변주시킨 연출 센스가 돋보였다. 극 중 이준기와 김지훈은 팽팽한 연기력 대결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하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이에 힘입어 작품상·연출상·극본상·남자 최우수연기상·조연상 등 5개 부문의 후보가 됐다. 세 작품 외에도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 다관왕 후보들이 있다.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독보적 흥행 가도를 달린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는 남녀 최우수 연기상·남녀 신인상 등 4개 부문에, 가족극의 부활을 알린 tvN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는 작품상·연출상·극본상 등 3개 부문에, 넷플릭스 '인간수업'은 작품상·남녀 신인상 등 3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무서운 신예 VS. 백상 단골 베테랑 무서운 신예의 작품이 올해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에 최다 노미네이트됐다. '남매의 여름밤'과 '소리도 없이'다. '남매의 여름밤'은 작품상·감독상·신인 감독상·남자 신인연기상·여자 신인연기상·각본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소리도 없이' 또한 작품상·감독상·신인 감독상·남자 최우수 연기상·남자 조연상·각본상까지 6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두 작품 모두 신인 감독의 첫 장편 영화다. '남매의 여름밤'의 윤단비 감독과 '소리도 없이'의 홍의정 감독은 첫 장편으로 감독상과 신인 감독상까지 모두 노미네이트됐다. 이뿐 아니라 직접 각본을 쓰기도 한 두 감독은 각본상 후보에도 올라 눈길을 끈다. 평범해 보이는 일상에서 특별한 가치를 찾아낸 윤단비 감독과 극적인 상황을 아이러니한 일상과 독특하게 버무린 홍의정 감독은 각기 다른 색깔로 백상을 휩쓸고 있다. 이 두 작품은 연기상 후보도 빠짐없이 배출했다. '남매의 여름밤'의 박승준이 남자 신인연기상에, 최정운이 여자 신인연기상에 노미네이트됐다. 연기 경험이 많지 않고 나이도 많지 않은 두 배우는 경력과 나이를 무색케하는 열연으로 당당히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소리도 없이'는 베테랑 배우들이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후보 명단에 올라 있다. 52회 백상에서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로 TV 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는 유아인이 이번에는 영화 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정조준한다. 단골 손님인 유재명 또한 '소리도 없이'로 백상을 찾는다. '소리도 없이'의 독특한 분위기에 큰 몫을 해내며 호평 받은 그는 조연상 트로피를 놓고 불꽃 튀는 경쟁을 펼친다. 6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최다 노미네이트의 기록을 세운 작품은 하나 더 있다. 바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작품상·감독상·남자 최우수 연기상·남자 조연상·여자 신인연기상·예술상 등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감독상 후보에 오른 홍원찬 감독은 데뷔작 '오피스' 이후 두 번째 영화인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로 흥행에 성공한 장본인이다. 모두가 인정하는 베테랑 배우 두 사람, 이정재가 남자 최우수 연기상 그리고 박정민이 남자 조연상 후보가 됐다. 최연소 후보인 만 9세의 박소이가 여자 신인연기상 부문에 한 자리를 차지한 것 또한 시선을 끈다. 최다 부문 노미네이트는 놓쳤지만 주요 부문을 모조리 꿰찬 두 작품의 활약도 기대해볼 만하다. '자산어보'는 작품상·감독상·남자 최우수 연기상·각본상·예술상까지 5개 부문 후보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작품상·감독상·여자 최우수 연기상·여자 조연상·각본상 등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백상예술대상 단골 손님인 이준익 감독의 '자산어보'는 무서운 신예들과 대결을 펼치는 거장의 자존심이다. 코로나19로 어려운 극장에서도 157만 명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또한 베테랑 영화인들이 모여 만든 작품으로 많은 지지를 얻고 있다. 황소영·박정선 기자 2021.05.0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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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회 백상예술대상, TV·영화·연극 부문 최종 후보 공개

제57회 백상예술대상이 TV·영화·연극 부문 후보를 공개했다. 12일 오전 백상예술대상 사무국은 공식 보도자료 및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년간 TV·영화·연극 부문서 활약한 부문별 최종 후보자(작)를 발표했다. TV부문 작품상은 '괴물(JTBC)' '사이코지만 괜찮아' '악의 꽃'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이하 tvN)' '인간수업(넷플릭스)'이 올랐다. 예능 작품상 부문은 '개미는 오늘도 뚠뚠(카카오TV)' '놀면 뭐하니?(MBC)' '싱어게인(JTBC)' '유 퀴즈 온 더 블럭(tvN)' '전설의 무대 아카이브K(SBS)'까지 전 채널이 골고루 포진됐다. 교양 부문에는 '건축탐구 - 집 시즌3(E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SBS)' '아카이브 프로젝트-모던코리아2(KBS 1TV)' '차이나는 클라스 - 질문 있습니다(JTBC)' '세기의 대결 AI vs 인간(SBS)'이 선정됐다. 최우수연기상 부문은 늘 그렇듯 치열하다. 남자 부문에는 김수현(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송중기(tvN '빈센조') 신하균(JTBC '괴물') 엄기준(SBS '펜트하우스') 이준기(tvN '악의 꽃')가 경합한다. 여자 부문은 김소연(SBS '펜트하우스') 김소현(KBS 2TV '달이 뜨는 강') 서예지(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신혜선(tvN '철인왕후') 엄지원(tvN '산후조리원')이 '백상 퀸' 자리를 노린다. 조연 부문은 입이 떡 벌어진다. 김선호(tvN '스타트업') 김지훈(tvN '악의 꽃') 오정세(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이희준(tvN '마우스') 최대훈(JTBC '괴물')이 남자조연상 후보다. 여자 부문은 박하선(tvN '산후조리원') 신은경(SBS '펜트하우스') 염혜란(OCN '경이로운 소문') 장영남(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차청화(tvN '철인왕후')가 경합한다. 생애 한 번 뿐인 신인상의 영광은 누구에게 돌아갈까. 김영대(SBS '펜트하우스') 나인우(KBS 2TV '달이 뜨는 강') 남윤수(넷플릭스 '인간수업') 송강(넷플릭스 '스위트홈') 이도현(JTBC '18어게인')이다. 여자는 김현수(SBS '펜트하우스') 박규영(넷플릭스 '스위트홈') 박주현(넷플릭스 '인간수업') 이주영(OCN '타임즈') 최성은(JTBC '괴물')이다. 1년간 코로나19 여파로 지친 국민들을 웃게 만들어준 예능상 남녀 후보도 화려하다. '1박 2일' '맛있는 녀석들' 등에서 활약 중인 문세윤·장수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미운 우리 새끼' 등을 이끄는 신동엽·'놀면 뭐하니?' '식스센스' 등으로 변화를 꾀하는 유재석·'집사부일체' '범인은 바로 너3' 등 연기와 예능을 오가는 이승기·'유 퀴즈 온 더 블럭' 조세호가 남자 부문에 올랐다. 여자는 '구해줘! 홈즈' '연애의 참견' 등에 출연 중인 김숙·'독립만세' '옥탑방의 문제아들' 송은이·'나 혼자 산다' '1호가 될 순 없어' 장도연·'독립만세' '여고추리반' 재재·'전지적 참견 시점'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 홍현희가 이름을 올렸다. 영화계는 어느 때보다 힘겨운 한 해를 보내야 했지만, 그럼에도 다채로운 작품들이 관객들과 만나 의미 있는 소통의 시간을 완성했다. 영화부문 작품상은 '남매의 여름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소리도 없이' '자산어보'가 경쟁한다. 이들 작품을 연출한 감독들은 감독상 후보에도 나란히 올랐다. 최우수연기상 부문은 나이를 떠나 힘 있는 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변요한('자산어보') 설경구('자산어보') 유아인('소리도 없이') 이정재('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조진웅('사라진 시간')이 남자최우수연기상 후보, 고아성('삼진그룹 영어토익반') 김혜수('내가 죽던 날') 문소리('세자매') 예수정('69세') 전종서('콜')가 여자최우수연기상 후보로 선택됐다. 올해 조연 부문은 주연 못지않은 존재감을 떨친 배우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남자조연상은 구교환('반도') 박정민('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신정근('강철비2:정상회담') 유재명('소리도 없이') 허준호('결백')가 격돌하고, 여자조연상은 김선영('세자매') 배종옥('결백') 이레('반도') 이솜('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이정은('내가 죽던 날')이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전 세대가 포함됐다고 봐도 무방한 신인상은 가장 흥미로운 부문. 남자신인상 후보 김도윤('반도') 류수영('강철비2:정상회담') 박승준('남매의 여름밤') 이봉근('소리꾼') 홍경('결백'), 여자신인상 후보 박소이('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신혜선('결백') 장윤주('세자매') 정수정('애비규환') 최정운('남매의 여름밤')이 설레는 마음을 안고 백상으로 향한다. 부활한 연극 부문은 3년째를 맞아 안정기를 꾀한다. 공연계 역시 무사히 무대를 올렸다는 것만으로도 박수받아 마땅한 1년을 보냈다. 지난해 첫 수상자를 배출한 백상연극상 후보는 올해 '상형문자무늬 모자를 쓴 머리들'(극단 동/작품) '왕서개 이야기'(극단 배다/작품) '우리는 농담이 (아니)야'(극단 여기는 당연히, 극장/작품) 윤혜숙('마른대지'/연출) 이양구('어쩔수 없는 막, 다른 길에서'/작가)가 선정됐다. 젊은연극상은 고주영('연극연습3 극작연습 : 물고기로 죽기'/기획) 김풍년('무릎을긁었는데겨드랑이가따끔하여'/작,연출) 정진새('2021 대학수학능력시험 통합사회탐구 영역'/작,연출) '아파도 미안하지 않습니다'(극단 다른몸들/작품) '2020 메갈리아의 딸들'(극단 메두사/작품)이 후보다. 기성배우와 신인배우의 경계가 없는 연극 부문 최우수 연기상 남자 후보는 박완규('파우스트 엔딩') 안병식('XXL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 이상홍('X의 비극') 최순진('우리는 농담이 (아니)야')까지 4명이다. 여자 최우수 연기상 후보엔 김문희('상형문자무늬 모자를 쓴 머리들') 김정은('화전가') 이봉련('햄릿') 조경란('우리는 농담이 (아니)야') 최희진('스탈린에게 보내는 연애편지')이 올라 트로피를 노린다. 올해 백상예술대상은 2020년 5월 1일부터 2021년 4월 11일까지 지상파·종편·케이블·OTT·웹에서 제공된 콘텐트나 같은 시기 국내에서 공개한 한국 장편영화 및 공연한 연극을 대상으로 한다. 단 지난해 후보 심사 기간에 맞물려 배제된 작품은 올해 심사 대상으로 분류됐다. 업계 다양한 목소리를 참고하기 위해 최종 후보 선정에 앞서 업계 전문 평가위원 40명의 사전 설문을 진행했다. TV·영화·연극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무이 종합 예술 시상식인 백상예술대상은 5월 13일 오후 9시부터 JTBC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김진석·조연경 기자 2021.04.12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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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회 청룡] '남산의 부장들' 작품상…유아인·라미란 주연상 영예[종합]

영화 '남산의 부장들'이 작품상의 영예를 안았다. 9일 열린 제41회 청룡영화상에서 '남산의 부장들'이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최고상인 작품상을 수상했다. '남산의 부장들'의 우민호 감독은 "정말 예상 못 했다. 사실 감독상 조금 예상했는데, 이건 전혀 준비 못 했다. 청룡이 참 대단하다. '내부자들'로 상을 받았는데 또 받았다"며 "배우들이 빛나는 영화였다. 배우들의 연기 덕분에 대신 상을 받는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제작자인 하이브미디어코프 김원국 대표는 "4년 만에 작품상을 받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남산의 부장들'은 코로나19 이전에 촬영했고, 시작될 때 개봉했고, 한창일 때 상을 받는다. 한국 영화를 지키기 위해서 힘들게 싸우고 계신 모든 분들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주연상은 '소리도 없이'의 유아인과 '정직한 후보'의 라미란에게 돌아갔다. 두 배우 모두 유쾌한 수상 소감을 남겼다. 트로피를 받아든 유아인은 "'소리도 없이'는 저예산에, 독특한 스타일에, 희한한,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영화라는 평을 받았다. 배우로서 해가 지날수록 내가 어떤 위치에 서야할지 고민이 많다"며 "홍의정 감독님의 제안은 배우로서의 시작을 생각나게 했다. 위험한 요소도 많고, 영화의 쿼리티가 보장될 수 있을지 몰랐다. 제가 본 것은 새로움, 홍 감독님이 가지신 윤리 의식이었다"고 말했다. 또 유아인은 "어디에서든 어떤 분에게든 사용 당할 준비가 돼 있다. 배우로서 살아가겠다"는 소감을 덧붙였다. "저한테 왜 이러세요"를 외친 라미란은 "코미디 영화라서 노미네이트만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왜 상을 주고 그러시냐"며 "조연상을 수상했었는데, 우스갯소리로 '다음엔 주연상으로 인사드리겠다'고 했다. 이렇게 노미네이트 되자마자 받아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시기를 지나왔기에 그 안에서 작은 웃음이라도 드린 것에 의미를 주신 것 같다. 내년에도 여러분의 배꼽 도둑이 되어 보겠다. 다음에도 꼭 주연상 받으러 오겠다"고 밝혔다. 감독상의 주인공은 '윤희에게'의 임대형 감독이었다. 트로피를 받아든 임대형 감독은 "전혀 예상을 못했다. 얼떨떨하다. 감사할 분들이 너무 많다"며 "이 영화는 김희애가 아니었다면 시작도 못 했을 거다. 존경하고 감사드린다. 소중한 길잡이가 되어준 김소혜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윤희에게'는 퀴어 영화다. 아직 이 영화가 어떤 영화인지 모르는 분들도 있을 것 같다 이야기드린다. 이런 콘텐츠가 자연스러운 2021년이다. 기쁘다. 앞으로 더 좋은 영화 찍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박정민과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의 이솜이 남녀조연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무대에 오른 박정민은 "저희 영화를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셨던 관객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같이 영화를 만들었던 선배님들, 스태프 여러분과 배우 여러분 고생 많으셨다"면서 "예상은 못했지만 아주 작은 기대 정도는 하고 있었다. 딱 한 사람에게만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할 수 있다면, 딱 한 분이 떠오르더라"고 말했다. 박정민이 언급한 한 사람은 바로 고 박지선. 그는 "이 영화를 촬영할 때 저에게 항상 괜찮냐고 물어봐준 친구가 한 명 있다. 늘 저의 안부를 물어주던 친구가 작년에 하늘나라로 갔다. 제가 아직 그 친구를 보내주지 못했다. 제가 만약 상을 탄다면 '괜찮냐'고 물어봐주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 하늘에서 보고 있는 누나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연기하겠다"며 눈물 지었다. 이솜은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부족한 저를 믿어주신 이종필 감독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저는 영화를 정말 좋아하는데, 애정이 식지 않을 것 같다. 지금도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고생하고 계신 모든 분들 존경스럽고 힘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생애 한 번 뿐인 신인상 주인공은 '소리도 없이'의 홍의정 감독, '버티고'의 유태오, '찬실이는 복도 많지'의 강말금이었다. 신인감독상 트로피를 받아든 홍 감독은 "너무 감사하다. 굉장히 떨린다. 처음 이 황당한 시나리오를 들고 찾아갔을 때, 하나도 바꾸지 않고 같이 가자고 해주신 제작사 대표님 감사드린다"며 "유아인, 유재명 없이는 이 영화가 시작될 수 없었다. 현장에서 기댈 수 있었던 다른 많은 배우들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신인남우상을 수상한 유태오는 "정말 마음 비우고 왔다. 신인인데도 캐스팅해준 감독님 감사하다. 천우희 고맙다"며 "제 인생에 신인연기상 받는 게 처음이자 마지막일 거다. 이 순간을 평생 잃지 않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찬실이는 복도 많지'로 상을 휩쓴 강말금은 "귀한 상 주셔서 감사하다. 오래 전부터 어떤 사람의 꿈을 영화로 만드는 작업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찬실이는 복도 많지'를 통해 그 작업을 했다"면서 "이 영화를 만나서 행복했다. 김초희 감독님에게 가장 크게 감사드리고 싶다. 윤여정 선배에게도 감사하다. 김영민, 윤승아, 배유람 배우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하 제41회 청룡영화상 수상자(작). ▲최우수작품상='남산의 부장들' ▲감독상=임대형('윤희에게') ▲남우주연상=유아인('소리도 없이') ▲여우주연상=라미란('정직한 후보') ▲남우조연상=박정민('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여우조연상=이솜('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청정원 단편영화상='실' ▲청정원 인기스타상=유아인·정유미 ▲신인감독상=홍의정('소리도 없이') ▲신인상=유태오(버티고), 강말금(찬실이는 복도 많지) ▲최다관객상='백두산' ▲각본상=임대형('윤희에게') ▲미술상=배정윤('삼진그룹 영어토익반') ▲편집상=한미연('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음악상=달파란('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촬영조명상=홍경표('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기술상=진종현('백두산')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2.09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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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회 청룡] '소리도 없이' 홍의정 감독, 신인감독상 "유아인·유재명 있기에 가능"

영화 '소리도 없이'의 홍의정 감독이 신인감독상을 수상했다. 홍의정 감독은 9일 열린 제41회 청룡영화상에서 신인감독상 수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트로피를 받아든 홍 감독은 "너무 감사하다. 굉장히 떨린다. 처음 이 황당한 시나리오를 들고 찾아갔을 때, 하나도 바꾸지 않고 같이 가자고 해주신 제작사 대표님 감사드린다"며 "유아인, 유재명 없이는 이 영화가 시작될 수 없었다. 현장에서 기댈 수 있었던 다른 많은 배우들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2.0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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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흥한 유아인 '소리도없이' 오늘(3일) VOD 서비스

안방 극장 호평도 기대를 모은다. 유아인, 유재명의 파격 연기변신과 신예 감독의 신선한 연출이 돋보인 영화 '소리도 없이(홍의정 감독)'가 3일부터 IPTV와 디지털 케이블 TV를 통해 극장 동시 VOD 서비스를 시작한다. '소리도 없이'는 유괴된 아이를 의도치 않게 맡게 된 두 남자가 그 아이로 인해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소리도 없이' VOD 서비스는 IPTV(KT Olleh TV, SK B tv, LG U+ TV), 디지털케이블TV(홈초이스), 구글플레이, TVING, 곰TV, 네이버 시리즈on, 카카오페이지, KT sky life, YES24, 씨네폭스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안방극장에서 더 많은 관객들과 만나며 흥행 열기를 이어갈 전망이다ㅓ. '소리도 없이'는 유아인, 유재명 두 배우의 환상적인 연기 앙상블과 신예 홍의정 감독의 독특하고 아이러니함이 물씬 풍기는 놀라운 연출력으로 기존 범죄 드라마의 틀을 깬 새로운 범죄극으로 존재감을 높였다. 특히 범죄 조직의 말없는 청소부 태인 역을 맡아 데뷔 이래 가장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인 유아인과 묵직한 존재감으로 극의 중심을 잡아준 유재명의 완벽한 캐릭터 소화가 주목 받았다. 연일 이어지는 실관람객들의 호평 세례와 뜨거운 지지로 N차 관람 행렬이 이어지며 올가을 웰메이드 범죄극으로 당당히 자리한 '소리도 없이'가 안방 극장까지 그 기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1.0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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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X유재명 '소리도 없이', 12일만에 손익분기점 돌파(공식)

영화 '소리도 없이(홍의정 감독)'가 누적 관객수 35만을 넘기며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유아인, 유재명 두 배우의 연기와 괴물 신예 홍의정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소리도 없이'가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봉 3주차로 접어드는 10월 26일 손익분기점 35만 관객을 돌파했다. '소리도 없이'는 유괴된 아이를 의도치 않게 맡게 된 두 남자가 그 아이로 인해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예상치 못한 전개와 독특한 비주얼로 극장가를 사로잡은 영화 '소리도 없이'는 개봉과 동시에 웰메이드 범죄물로 각광받으며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다. 특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움츠러든 극장가에서 연일 이어지는 실관람객들의 호평 세례와 함께 뜨거운 지지를 받으며 이뤄낸 값진 흥행 기록으로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입증한 영화 '소리도 없이'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0.2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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