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a2024 ×
검색결과51건
연예일반

허광한 “완전히 다른 한국판 ‘상견니’ 나왔으면” [일문일답①]

“안녕하세요. 허광한 입니다”, “사랑해요”, “모르겠어요”. 국내에 일명 ‘상친자’(상견니에 미친 자)라는 밈까지 생성한 대만 드라마 ‘상견니’의 허광한(許光漢)이 생애 첫 팬미팅(9월 3~4일)을 위해 내한했다. 지난달 28일 인천국제공항 입국 당시 400여 명의 팬들이 공항을 찾아 격하게 환영하자 깜짝 놀란 모습이 한국, 대만 SNS에서 화제를 모았다. ‘상견니’는 대만과 한국은 물론 OTT 플랫폼 10억 뷰 이상을 기록한 히트작이다. 허광한은 이 드라마에서 풋풋한 고교생 왕취안성(1인 2역)을 연기, 첫사랑 기억조작남으로 불리며 여심에 불을 지폈다. 특히 한국에서 유달리 입소문이 크게 나면서 다시금 중화권(대만)스타에 대한 언급이 늘기도 했다. 통역을 거쳤지만 중국어, 한국어, 영어가 오가며 진심을 전한 1시간이 10분 같았던 인터뷰를 톺아봤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이전과 달리 이번 내한은 어떤 기분인가. “이번에는 일로 왔는데 공항에 한국 팬들이 진짜 많이 와 놀랐다. 그렇게 많이 올 줄 몰랐다. 놀랍고 감동 받았다. 7년 전에는 누나 둘과 왔었는데, 당시 일정을 (누나들이) 다 짰다. 7년 전 한국에 왔을 때 기억이 안 난다.” -한국에서 팬미팅 제안을 받았을 때 어땠나. “코로나로 팬들을 직접 대면하는 일이 취소돼 아쉬웠다. 주변에서 ‘상견니’가 한국에서 인기가 많다고 들었다. 인터넷을 검색하니 카페 이벤트, 굿즈 교환, ‘상견니’ 모임을 하는 걸 알고 너무 귀여웠다. 감동도 받았다. 마침 코로나 상황이 풀려 좋은 제안을 받아 한국 팬들을 만나는 기회가 생겼다.” -한국어 발음이 좋은데 따로 배우는지. “한국어를 잘하는 것처럼 보일 뿐이다. 외우기를 잘한다. 회화 안된다. 이번에 돌아가면 한국어 공부를 본격적으로 해 볼 생각이다. 할 줄 아는 한국어는 (또렷하게) ‘죄송합니다’, ‘사랑해요’, ‘좋아해요’다.” -‘사랑해요’, ‘좋아해요’는 팬미팅에 말하면 좋을 듯. “(영어로) 아이 윌. 꼭 하겠다.” -현재 중화권 스타 중 인기를 리드하고 있는데. “(한국말로) 감사합니다. 중화권 인기를 주도한다는 말은 과찬이다. 이런 기회를 만들어줘서 팬들에게 감사하다.” -한국에서 왜 인기가 있다고 생각하나. “(한국말로) 모르겠어요. 하하하. 밝은 면도 있지만 어둡고 우울하게 보이는 모습이나 친근감을 주는 면모가 있어 좋아해 주는 게 아닐까 추측한다.” -인간 허광한은 어떤 사람인지. “베리 보링. 굉장히 지루하게 보낸다. 운동을 주로 하고 캠핑을 가끔 한다. 책도 보고 한드도 보며 시간을 보낸다. 최근에 ‘우리들의 블루스’를 봤다.” -한국에 관심 가는 감독, 배우가 있나. “투 매니! 너무 많다. 설경구, 송강호, 김윤석, 유아인. ‘우리들의 블루스’ 출연진들도 유심히 봤다. 공효진, 전도연도 좋아한다. 박찬욱, 봉준호 감독도 좋아한다.” -한국에 ‘상견니’ 팬덤이 생긴 걸 아나. “‘상견니’의 스토리가 가지는 힘, 감독의 연출력, 배우들의 연기가 훌륭해서일 것이다. 드라마가 로맨스물 같지만 서스펜스나 반전이 있다. 특이한 주제이긴 하지만 모든 나라에서 이해할 수 있는 주제이기도 하다.” -한국에서 리메이크가 만들어지는데. “소식을 들었을 때 영광이라고 생각했다. 핫한 배우들의 캐스팅이 결정됐는데 순조롭게 작품을 완성하길 바란다. 한국에서 좋은 반응이 있을 거라고 믿는다.” -원작의 배우로서 리메이크에서 꼭 살려줬으면 하는 설정이 있나.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은 없다. 완전히 다른 스타일의 ‘상견니’가 나왔으면 좋겠다. 다른 스타일을 잘 만들 것이라 믿는다.” -배우 외 가수 활동도 하고 있는데. “연기는 본업에 가까운 직업이다. 직업도 즐겨야겠지만 좀 더 잘해야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노래는 본업보다 취미의 영역이다. 노래는 오래된 친구 같은 느낌으로 여전히 친근감이 있다. 오랜만에 만나도 반가운 친구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09.01 11:09
무비위크

[57회 백상] 이견없는 '영화부문' 수상결과 어떻게 결정됐나

작품의 수와 심사 열정은 비례하지 않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로 지난 1년 영화계는 극심한 가뭄기를 겪어야 했지만, 그럼에도 찬사를 받을 만한 작품은 등장했다. 다만 상업·독립영화의 경계를 떠나 전 개봉작 모두 예상보다 많은 관객들과 만나지 못했다는 아쉬운 공통점이 있기에 따뜻한 위로도 필요했다. 후보 선정부터 최종 수상자(작) 결정까지, 올해의 심사위원들은 작품을 여러 번 보고 또 보는 과정을 거치며 어느 해보다 섬세하고 디테일한 논의를 진행했다. 알짜배기 작품들 사이에서 보석을 골라냈고, 한치의 양보없는 주장을 펼치며 팽팽한 열기를 뿜어내기도 했다. n차 투표는 기본, 재논의도 수 십번 이뤄졌다. 연기상 부문은 모든 배우들이 얼마나 멋진 열연을 해냈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했기에 "공동 수상은 절대 안될까"라는 속내도 터져 나왔다. 뭐 하나 쉬운 부문이 없었던 탓에 누구든 납득 가능하고 흡족할만한 결과를 낼 수 있었다. 57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은 강제규 감독은 "'작품이 어느정도 한정돼 있어 평가도 쉽지 않을까' 싶었던 예상이 보란듯이 어긋났다. 오히려 '작품이 굉장히 많았다면 더 쉬웠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녹록치 않은 선택이었다"며 "그만큼 위기의 순간에도 한국 영화와 영화인들의 시계는 멈추지 않고 빛났다. 좋은 작품을 남겨 준 모든 영화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최단시간 확정된 부문은 영예의 대상이다. 후보 선정 회의 당시부터 "대상은 이미 정해진 것 아니냐" 언급됐던 심사위원들 마음 속 원픽은 바로 이준익 감독이었다. 심사위원들은 이준익 감독과 '자산어보'라는 작품을 대상 후보로 두고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지만, '이준익 감독이 있었기에 '자산어보'라는 결과물이 탄생할 수 있었다'는 것에 주목하며 이준익 감독을 대상 수상자로 빠르게 결정했다. 심사위원들은 "이준익이라는 감독 겸 아티스트가 '자산어보'를 만든 것이다. 작품의 기획, 연출, 캐스팅 등 모든 것에 이준익 감독의 손길이 닿았다. 이준익 감독이 곧 '자산어보'다. 배우들의 연기도 이준익 감독이라는 존재가 큰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며 "이를 계기로 더 많은 관객들이 '자산어보'라는 좋은 작품을 알아주고 또 기억해주길 희망한다"고 입을 모았다. 대상에 이준익 감독 이름이 오르면서 작품상과 감독상, 더 나아가 신인감독상과 시나리오상까지 난상 토론이 펼쳐졌다. 작품상부터 난항이었다. 당초 '자산어보'에 힘이 쏠리나 싶었지만, 흉흉한 시국 속에서도 흥행이라는 상업영화 0순위 목표를 일궈낸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을 무시할 수 없었다. 각 작품의 정체성 자체도 나쁘지 않아 고민이 깊어졌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이국적 배경에서 신선한 촬영 기법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간 액션 영화의 발전을 보여줬고,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두 시간이라는 한 영화 안에 다양한 소재와 메시지를 촘촘하게 얽어 냈다는데 높은 점수를 받았다. '남매의 여름밤'과 '소리도 없이' 역시 작품이 보여준 신선한 성과들에 대한 평이 오갔지만, 어렵게 선정된 최종 작품상 주인공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이었다. 심사위원들은 "기본적으로 여성 영화라는 타이틀을 앞세워 90년대 계층문제를 소프트하면서 리듬감 있게 잘 살렸고,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대기업, 환경문제 등 접근하기 어려운 부분도 용기있게 풀어냈다. 또한 영화 속 배경으로도, 현실적 개봉 시기로도 '범죄와의 전쟁'과 딱 10년의 격차가 있는데, 안팎으로 여성들이 당차게 걸어 온 길을 설명하는 상징성이 남다르다. 여러모로 바뀐 시대를 잘 보여준 느낌이다. 이 시국에 흥행을 했다는 점도 작품적으로 중요하다"고 총평했다. 감독상과 신인감독상, 시나리오상 후보는 동시 노미네이트 된 감독들이 여럿 배출되면서 심사위원들의 고심이 깊었다. 그 중에서도 신인 여성 감독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던 것에 고무적인 평가를 내리면서 누가 받아도 이견없을 결과에 행복한 고민을 이어갔다. "영화계는 힘들었지만 신인 감독들이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기도 했다. 올해만큼은 기성 감독과 신인 감독 사이에 벽을 두는 것이 무의미할 것 같다"는 주장 속 최종 감독상 경합 대상은 홍의정 감독과 윤단비 감독이었다. 결이 다른 '소리도 없이'와 '남매의 여름밤' 모두 좋은 작품이라는 공통되 의견 아래 논의에 논의를 거듭, 세번째 최종 투표에서 4표를 획득한 홍의정 감독이 감독상을 꿰찼다. 심사위원들은 "기본적으로 상업영화라는 틀 안에서 어떠한 요구가 분명히 있었을텐데 자신의 색깔을 용감하게 보이고 지켜냈다는 점이 대단하다. 정형화 된 틀을 깬 작품의 힘과 연출의 정교함이 명확하다. 무엇보다 기성 감독들과 비교해도 신인답지 않게 영화를 잘 만들었다. 미래 뿐만 아니라 현재가 궁금한 감독이다"며 박수를 보냈다. 윤단비 감독은 신인 감독으로 그 능력을 인정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작지만 아름다운 '남매의 여름밤' 세계관을 홀로 세워냈다는 점이 대단하다. 윤단비 감독이 펼쳐나갈 세계관도 궁금하게 만든다. 완성체가 된 감독이 만든 작품 같다. 이야기에 진정성도 단단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신인감독상 후보 '콜' 이충현 감독 역시 함께 거론됐지만 결과는 아쉽게 됐다. 심사위원들은 "다른 해였다면 충분히 신인 감독상을 탈 수 있었을테지만 올해는 훌륭한 신인 감독 유독 많이 탄생한 해라 아쉽다"고 덧붙였다. 시나리오상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과 '자산어보' '내가 죽던 날'의 강점이 고르게 언급됐지만, '내가 죽던 날'과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의 박빙 투표 끝 '내가 죽던 날'이 한표 차로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애초 갖고 있었던 이야기 자체가 나쁘지 않았던, 완성도 좋은 시나리오로 출발한 작품이다. 하고 싶은 이야기를 끝까지 잘 유지했다"고 말했다. 남녀최우수연기상은 독보적으로 눈에 띄었던 충무로 젊은 피 유아인과 전종서에 대한 지지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여성 악역의 새 캐릭터를 제시한 전종서는 긴 상의없이 최종 만장일치, 유아인은 '자산어보' 변요한과 투표에서 한표 차로 백상 트로피를 거머쥐게 됐다. 특히 남자최우수연기상은 매해 가장 치열한 부문으로 손꼽히는 만큼 올해도 이변없이 다섯 후보 전부 심사위원들의 애정어린 평가를 받았지만 유아인의 존재감이 조금 더 우수했다. 심사위원들은 "유아인은 지난해 영화 산업적인 측면에서도 제일 고마운 존재다. 일찌감치 인정받은 배우이기에 뭘 하든 잘할 줄 알았지만 더 잘해냈다. 본인의 이미지를 변화시키는데 겁이 없고 용감하다. 캐릭터에 대한 적응도 빠르다. 분명 유아인의 해였다"며 "유아인이 워낙 잘하는걸 알고 있던 배우였다면, 변요한은 재발견이었다. 앞으로 굉장히 잘 해나갈 배우로 가능성을 다시 보였다. '자산어보' 이전과 이후의 변요한은 확연히 다를 것 같다"고 설명했다. 남녀조연상은 김선영과 박정민이 치열한 접전 끝 각각 4표로 과반수 이상을 획득했다. 여자조연상은 김선영과 이정은이 대세였다. 이정은은 "이정은은 대체불가 배우가 됐다. '기생충'부터 시작해 매 작품 대단한 연기를 펼치고 있다. '내가 죽던 날'에서 말 못하는 캐릭터로 표정 연기가 일품이었다. 가장 빛나는 캐스팅이었다"는 호평을 받았지만, '세자매' 김선영을 꺾지는 못했다. 김선영은 "사실 최우수연기상 후보에 올려도 좋을만한 비중과 연기를 담아냈다. 독보적이었다"는 평가와 함께 지난해 TV부문 여자조연상에 이어 영화부문 여자조연상으로 호명되는 기염을 토했다. 남자최우수연기상 못지 않게 남자조연상도 심사위원들이 쉽게 답을 내지 못했던 부문. 작품의 조연 롤로서 주연이 채우지 못하는 매력을 얼만큼 채워줬는지, 캐릭터적으로 배우의 성취는 어느 정도였는지, 또 얼마나 잘 녹아 들었는지 종합 평가 결과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 파격적인 트렌스젠더 연기를 소화한 박정민이 많은 표를 가져갔다. 마지막으로 남녀신인연기상은 첫 영화로 '발굴' 된 홍경과 최정운이 생애 단 한번의 영광을 차지했다. 여자신인연기상은 첫 투표에서 박소이, 신혜선, 장윤주, 최정운이 고른 지지를 얻었지만 신혜선과 최정운으로 최종 압축됐다. 심사위원들은 최정운에 대해 "'남매의 여름밤'에서 연기상을 준다면 최정운이다. 일상적이면서도 섬세한 느낌을 잘 표현했다.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어려운 역할을 쉽게 풀어냈다. 감독의 디렉팅도 있었겠지만 첫 영화에서 높은 가능성을 보였다. 배우로서 꾸준히 활동해주길 희망하는 배우다"며 4표 이상의 표를 몰았다. 또한 홍경은 "캐릭터 성격이 강한 역할로 잘 보일 수는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조금만 연기를 못해도 혹평 받기도 쉬웠다. 상황에 훅 빠져 연기하는 모습이 때론 소름이 끼치더라"며 박승준과 대결에서 5표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5.18 10:00
연예

[피플IS] 송중기, 승리한 복귀戰

배우 송중기가 전쟁터 같은 복귀 무대에서 승기를 잡았다.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와 tvN 토일극 '빈센조'를 동시기에 선보이며 대중 곁으로 돌아온 송중기. 두 작품 모두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한류스타의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지난 20일 첫 방송된 '빈센조'는 시작부터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평균 8.7%(닐슨 코리아 수도권 유료 플랫폼 기준, 이하 동일), 최고 10.8%를 기록했고, 전국 기준 역시 평균 7.7% 최고 9.5%를 나타냈다. 이는 역대 tvN 토일극 첫방송 시청률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빈센조'는 조직의 배신으로 한국에 오게 된 이탈리아 마피아 변호사가 베테랑 독종 변호사와 함께 악당의 방식으로 악당을 쓸어버리는 이야기를 그린다. 송중기가 타이틀롤 빈센조 역할을 맡았다. 첫 방송 후 작품을 향한 평에는 호불호가 갈렸으나, 송중기의 존재감 만큼은 합격점을 받았다. '아스달 연대기'(2019) 이후 2년 만에 돌아온 송중기의 여전한 '꽃 미모'에 시청자의 마음이 움직였다. 이보다 앞서 송중기가 '군함도'(2017) 이후 내놓은 새 영화 '승리호(조성희 감독)'도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송중기가 선보이는 SF 우주 영화로 큰 관심을 모았으나, 코로나19로 인해 개봉을 미루다 넷플릭스 행을 택했다. 이 작품 또한 공개된 후 크게 호불호가 갈렸으나, 결국 좋은 성적표를 받는 데에 성공했다. 콘텐트 스트리밍 서비스 랭킹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승리호' 공개 첫날인 지난 5일 한국을 비롯해 벨기에·불가리아·크로아티아·에스토니아·핀란드·프랑스·라트비아·리투아니아·말레이시아·몬테네그로·필리핀·세르비아·슬로바키아·슬로베니아·우크라이나 등 16개국에서 1위를 차지해 전 세계 1위를 기록했다. 한국영화가 전 세계 넷플릭스 영화 부문 이용자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지난해 6월 국내 개봉 후 넷플릭스에 공개된 유아인·박신혜 주연 '#살아있다'에 이어 '승리호'가 두번째다. 첫날 '반짝 인기'가 아닌, 여러 날 동안 전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빈센조'로 한국 시청자의 마음을, '승리호'로 전 세계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송중기는 또 한 번 활약을 기대케 한다. '빈센조'가 넷플릭스에서도 공개될 예정이기 때문.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과 영어권·아랍·라틴 아메리카 지역은 20일부터 공개되며, 그 외 지역은 5월 2일 전 회차 동시 공개될 예정이다. 한류스타 송중기의 원톱 시리즈가 세계에서도 통할지 기대가 모이는 상황이다. 이처럼 송중기는 꽤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르며 본래의 컨디션을 찾아가고 있다. "'승리호'를 찍으면서 '좋은 사람들과 행복하게 작업하는게 이렇게 큰 행복이구나'라는 것을 알게 되기 시작한 것 같다. 그게 '승리호'를 통해 제일 많이 느낀 지점이다"는 송중기는 "새벽까지 '빈센조' 촬영을 하다 왔는데, 드라마 현장도 더 하면 더 했지 덜하지 않다. 감사함을 많이 느끼고 있다. 그리고 '아, 앞으로도 좋은 사람들과 작업하고 싶다. 그게 되게 큰 행복이구나'라는 것을 계속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2.23 08:00
연예

이병헌, 맥주 모델까지 섭렵…한맥 첫 얼굴

배우 이병헌이 맥주 모델로 나선다. 오비맥주(대표 배하준)는 신제품 한맥(HANMAC)'을 정식 출시하며 광고 캠페인 모델로 대한민국 대표 배우 이병헌을 발탁했다. 오비맥주는 ''한국을 대표할 만한 라거 하나쯤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탄생한 한맥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얼굴로 대한민국 대표 배우 이병헌을 선택했다"며 "독보적인 카리스마와 연기력으로 대체 불가능한 배우 이병헌이 우리 국민의 입맛을 사로잡아 ‘진정한 K-라거라거’로 거듭날 한맥에 그 누구보다 잘 어울리는 모델이다"고 밝혔다. ‘한맥’은 지난 80년 이상 우리나라 주류업계를 이끌어 온 국내 유일의 맥주 전문 기업 오비맥주가 대한민국을 대표할 라거를 찾기 위해 시작한 ‘대한민국 대표라거 프로젝트’의 결과물로 탄생했다. 한국적인 맛을 위해 우리 국민의 주식이자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쌀을 함유, 보다 상쾌한 풍미가 특징이라는 설명이다. 이병헌은 지난해 개봉한 ‘남산의 부장들’에서 중앙정보부장 김규평 역을 맡아 제56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해 화제를 모았고, 최근에는 유아인과 함께 프로 바둑 기사 조훈현과 이창호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승부’ 촬영에 들어가는 등 쉼없는 열일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병헌은 “국내 유일의 맥주 전문 기업 오비맥주의 대한민국 대표라거 프로젝트, 한맥의 모델이 될 수 있어 기쁘다. 한맥이 오랫동안 소비자들에게 사랑받으며 한국을 넘어 세계 시장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라거로 자리매김 하길 응원한다"며 "고품질 국산 쌀이 들어가 상쾌한 풍미를 느낄 수 있는 한맥과 함께 2021년 신축년 행복한 시작 하시기 바라겠다”고 전했다. 오비맥주 브랜드 관계자는 “이병헌은 오랜 시간 쌓아온 탄탄한 필모그래피와 연기에 대한 진정성으로 ‘대한민국 대표 배우’ 타이틀이 그 누구보다 잘 어울리는 배우다. 이러한 이병헌의 이미지가 오비맥주의 신제품 “한맥”의 브랜드 정체성과 잘 부합하는 것은 물론, 한맥이 온 국민에게 사랑받는 ‘진정한 코리안 라거’로 자리매김 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1.27 11:18
무비위크

[인터뷰⑤] 유아인 "'나혼자산다' 이후 파급력·영향력 무섭게 확인했다"

유아인이 예능 출연 후 체감한 현상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영화 '소리도 없이(홍의정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유아인은 13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MBC '나 혼자 산다' 출연 후 '유아인 콜렉션'이 등장할 정도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는 말에 "아주 조심해야 하는 일,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큰 일이구나'라는 것을 진심으로 느꼈다"고 운을 뗐다. 유아인은 "그건 내가 가진 영향력 아니고 방송이 가진 영향력이다. '책임감이 투철하지 않으면. 아주 위험한 일일 수 있겠구나' 그런 생각들을 했던 것 같다"며 "뭐가 됐건 내 입장에선 그런 경험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내 선에서 솔직하게 한 번 해보자'는 마음이었는데, 너무 많은 것들이 이슈가 돼 조금 놀라긴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실시간 검색어 확 오른다고 마치 챔피언 벨트를 딴 것처럼 좋아하는 세상이지만, 이게 배우, 요즘은 셀러브리티라고 하고 인플루언서라고도 하는데 너무 파괴력 있는 일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 같더라. '유아인 타이틀이 붙은 뭐가 유행한다고 마냥 반기고 좋아할 일은 아니다, 섬세한 접근이 필요하겠구나' 싶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안 해봤던 일을 하면서 그 일의 파괴력과 영향력을 무섭게 확인했다"고 목소리를 높인 유아인은 "내가 하는게 다 좋은건 아닌데, 그게 유행이 되는건 분명 공포스러운 일이다"며 "나 자체를 오해하는건 하나도 두렵지 않았다. '어떤 이미지를 만들어낼 것인가' 미디어를 통한 퍼포먼스이자 이미지 게임 같은 상황에서 실질적으로 만들어지는 영향력이나 변화, 다른 타인에게 가해지는 영향력 등을 연기나 캐릭터 아닌 방식으로 압도적인 체험을 하다 보니까 '다들 책임감을 갖고 일하는 건가?'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밝혔다. 또 "생각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TV를 보며 따라하는 것 가더라. 그래서 예능인 분들이나 방송을 주 무대로 활동하는 분들이 너무나 대단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나름 재미있었던 경험이라 기회가 되면 또 해보려고 한다. 내가 무언가를 나서서 보여드릴건 딱히 없지만, 재미있게 놀아보고 싶은 바람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유아인은 "'이렇게 나를 궁금해 하시나? 그럼 이걸 잘 써먹어야겠다'라는 긍정의 방향성도 생각하게 됐다. 잘 써먹어서 한국 젓갈 시장에 일조하는 것도 가치있는 일 아니겠나.(웃음) 누군가의 시선을 끌 수 있는 힘, 누군가에게 영향을 주는 가치를 잘 활용해 보고 싶다. 배우라는 직업의 접점에서 그런 일들을 꿈꾸게 하는 지점이 있다면 솔직하게 드러낼 수 있을 것 같다. 자유롭게 표출할 수 있게끔 어떤 불씨가 되어 준다면 더 좋겠고, 그런 활동도 괜찮고 근사한 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해 한층 더 성숙한 면모를 엿보이게 했다. '유아인의 장르'를 개척하고 있는 유아인은 이번 영화에서 말없이 묵묵히 범죄 조직의 뒷처리를 하며 근근이 살아가는 태인으로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어떤 연유에서 인지 말을 하지 않는 태인은 어쩌다 맡은 의뢰로 인해 계획에도 없던 범죄에 휘말리게 된다. 데뷔 후 처음으로 100% 대사 없는 연기에 도전한 유아인은 섬세한 눈빛과 세밀한 몸짓으로 흡입력 있는 인물을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비주얼은 더욱 강렬하다. 삭발 투혼에 15kg의 체중 증량까지 외적 변화에 심혈을 기울였다. '소리도 없이'는 유괴된 아이를 의도치 않게 맡게 된 두 남자가 그 아이로 인해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범죄 조직을 돕는 일이 일상이 되어 버린 채, 묵묵히 자기 일을 해 가며 살아가는 태인과 창복의 모든 것을 송두리째 흔들며 기존 범죄 영화와는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한다. 독특한 캐릭터 설정과 아이러니한 사건이 키 포인트다. 홍의정 감독의 첫 장편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15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UAA 2020.10.13 12:36
연예

[종합IS] "수식어는 사기캐"…오마이걸 유아, 솔로로 보여주는 성장

오마이걸(OH MY GIRL) 유아가 춤과 노래, 예능 다 되는 만능매력을 드러냈다. '사기캐릭터'라는 수식어를 목표로 "오마이걸과 함께 계단식 성장을 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유아는 7일 오후 첫 번째 미니 앨범 ‘Bon Voyage’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고 "평소 긴장을 잘 안하는데 정말 떨린다. 기쁘고 설레고 전날 잠도 잘 못잤다"고 소감을 말했다. 솔로 데뷔에 대해서도 "회사의 제안에 처음에 거절했다. 오마이걸이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씀드렸는데 회사에서 많이 도와주셨다. 부담감을 극복하는데 힘이 됐다"면서 조심스러운 솔로 출격을 알렸다. 솔로 데뷔를 가장 망설였던 것은 멤버들과 함께할 수 없다는 것. 유아는 "멤버들이 곁에 당장 없다는 것이 어려웠다. 멤버들이 좋은 말도 많이 해주고 내 마음을 잘 알아봐줬다. 비니는 '언니 왜 말이 없어요?'하면서 내 고민을 다 들어줘서 눈물이 날 뻔했다. 승희는 커버를 그려줬는데 예쁘게 그려줘서 기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내가 마음을 바꿨다. 솔로로 나오지만 오마이걸 유아인 건 변함없기 떄문에 항상 멤버들이 옆에 있다고 생각했다"며 조금씩 자신감을 찾았다고 밝혔다. 타이틀곡 ‘숲의 아이(Bon Voyage)’는 시네마틱 사운드와 유아의 독보적인 보이스가 어우러진 노래로 오묘한 정글리듬으로 변주를 주며 긴장감까지 느끼게 한다. 오마이걸과는 또 다른 유아만의 세계관과 스토리를 펼쳐나갈 예정이다. 색다른 분위기에 대해 유아는 "어떻게 봐주실지 궁금하다. 몽환적인 무드에서 정글분위기로 바뀌기 때문에 '인투디 어노운'의 코러스 부분을 부른 가수를 굉장히 많이 참고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으로 얻고 싶은 목표로는 계단식 성장을 꼽았다. "팀에서 메인댄서라서 퍼포먼스에 대해 기억을 해주신다. 그런데 노래도 굉장히 많이 사랑하기 때문에 이번에는 노래를 많이 봐주셨으면 한다. 가장 자신 있는 부분은 스토리텔링이다. 이곡이 가진 힘이 스토리로 녹아있기 때문에 신경써서 봐달라"면서 "모든 부분에 공들인 만큼 '사기캐릭터'라는 수식어도 얻고 싶다"고 바랐다. 예능에도 욕심을 냈다. 유아는 "MBC '놀면 뭐하니?'를 다 봤다. 한 번쯤은 출연하고 싶다"면서 "이번 활동을 통해 차근차근히 이뤄나가고 다음이 더 기대되는 유아로 인식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9.07 15:45
무비위크

공유 '서복'→송강호 '비상선언'..칸 필름마켓 제2의 '기생충'은

한국영화가 코로나19 사태를 뚫고 칸 필름마켓을 통해 세계로 뻗어 나간다. 칸 영화제 필름마켓이 22일부터 26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올해 칸 영화제가 정상적으로 열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필름마켓은 가상 부스와 비디오 미팅, 온라인 상영 등의 방식으로 개최된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올해도 역시 여러 편의 한국영화가 칸 필름마켓을 통해 세일즈에 나선다. 특히 영국 영화 매체 스크린데일리는 칸 필름마켓에서주목해야 할 한국영화를 선정해 집중 조명했다. 올해 칸 영화제에 초청된 '반도'와 '헤븐: 행복의 나라로'를 비롯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비상선언'·'영웅'·'서복'·'소리도 없이'·'야차'·'조제'·'인질'·'저 산 너머' 등이다. '부산행' 연상호 감독의 신작인 '반도'가 가장 큰 '물건'이 될 전망이다. 연상호 감독 그리고 '부산행' 후속작이라는 사실만으로도 큰 관심을 모은다. 앞서 '부산행'이 K-무비의 한류를 이끈 바 있어 세계 바이어들의 시선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헤븐: 행복의 나라로'는 최민식·박해일 주연의 임상수 감독 신작이다. '그때 그 사람들'(2005년 감독 주간)·'하녀'(2010년 장편 경쟁부문)·'돈의 맛'(2012년, 장편 경쟁부문)에 이어 4번째 칸의 러브콜을 받은 임 감독의 작품이기에 해외 판매 성과도 기대를 모은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또한 장편 데뷔작 '오피스'로 칸 레드카펫을 밟은 바 있는 홍원찬 감독의 영화다. '기생충' 등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홍경표 촬영감독의 남다른 때깔이 돋보이는 작품. 역시나 한국영화계를 대표하는 두 배우 황정민과 이정재의 출연작으로, 필름마켓에서도 뜨거운 활약을 펼칠 전망이다. '비상선언(한재림 감독)'은 송강호·이병헌·전도연 등 세계 영화계에서도 통하는 초호화 라인업으로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다. '기생충'의 송강호, 할리우드를 무대로 활약해온 이병헌, 원조 칸의 여왕 전도연까지. 이제야 촬영을 시작한 작품이지만 바이어들의 구매 목록 상단에 위치할 가능성이 높다. '서복(이용주 감독)'은 한류 배우 공유의 이름값만으로도 충분히 주목할 만하다. '부산행'과 '도깨비'의 공유가 새로운 한류 배우 박보검과 호흡을 맞춘 영화다. 순 제작비 160억원 규모로, 새로운 한국형 SF 블록버스터의 현재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으로 칸 레드카펫을 밟았던 유아인의 '소리도 없이(홍의정 감독)'도 칸 필름마켓 판매대에 오른다. 굉장히 독특한 스타일의 작품으로, 유아인의 출연 사실 이외에도 한국영화 마니아의 구미를 당기게 할 여러 요소를 지녔다. 이 밖에도 한국영화 최초의 오리지널 뮤지컬 영화 '영웅(윤제균 감독), 설경구 주연의 '야차(나현 감독)', 일본 영화 원작의 '조제(김종관 감독)', 황정민 주연의 '인질(필감성 감독)', 김수환 추기경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담은 '저 산 너머(최종태 감독)' 등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영화의 해외 판매 최고 기록은 '기생충'이 가지고 있다. 총 192개국에 판매된 '기생충'은 지난해 칸 필름마켓에서만 63개국 바이어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올해 칸 필름마켓은 전 세계를 휩쓴 '기생충'의 영향으로 한국영화를 향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을 전망이다. 스크린데일리는 "'기생충' 현상이 여전히 모두의 마음 속에 남아있고, '부산행' 후속작 '반도'는 이미 전 세계의 매진 타이틀로 떠올랐다. 한국의 영화 셀러들은 새로운 영화를 가지고 가상의 필름마켓으로 향하는 일에 고무돼 있다"고 전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6.22 08:00
연예

[초점IS] JTBCX김희애 만날 때마다 新기록 '믿고 보는 조합'

JTBC와 배우 김희애의 컬래버레이션은 '믿고 보는 조합'이다. 만나면 폭발적인 화제성과 시청률로 응답하기 때문이다. 서로가 쌍방향으로 좋은 에너지를 주고받는 관계이기에 신기록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어디까지 치솟을지 관심사다. 'JTBC 역대 최고' 타이틀까지 거머쥘 수 있을까. 2012년 첫 만남 '아내의 자격' 안판석 PD와 호흡을 맞춘 '아내의 자격'이 JTBC와의 첫 만남이었다. 드라마 '분노의 왕국'이란 작품으로 인연을 맺어 이 관계가 '아내의 자격'으로 발전된 것. 이 작품은 서울 대치동 엄마들의 사교육법과 교육관 차이에서 비롯된 고부갈등 등의 스토리가 흥미진진하게 어우러져 많은 관심을 받았다. 김희애·이성재의 불륜 코드와 안판석 PD의 영화 같은 연출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화제성은 이미 지상파 3사(KBS·MBC·SBS)를 뛰어넘었다. 이때 당시 '아내의 자격'의 성공은 어마어마한 변화를 예고한 성과였다. 드라마계 지각 변동을 암시하는 동시 JTBC 드라마에 대한 신뢰감을 높였다. 최종회 시청률은 4.04%(닐슨 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였다. 2014년 19살 연하남과의 치정 멜로 '밀회' '파격의 상징' 김희애는 안판석 PD·배우 유아인과 '밀회'로 돌아왔다. 성공을 위해 앞만 바라보고 달려온 예술재단 기획실장 김희애(오혜원)와 자신의 재능을 모르고 살아온 천재 피아니스트 유아인(이선재)의 음악적 교감과 애틋한 사랑을 그렸다. 19살 연하남과의 치정 멜로가 영화보다 더 아름답게 담겼다. 이 작품 역시 엄청난 관심을 이끌어냈다. 최종회 시청률은 5.372%. 시청률을 뛰어넘는 화제성으로 각종 패러디를 양산했다. 지금까지 회자되고 있는 '특급 칭찬이야'라는 대사는 그야말로 히트했다. 우아함과 세련미를 뽐낸 김희애는 '40대 대표 배우의 아이콘'에 등극했다. 2020년 강렬 그 자체 '부부의 세계' JTBC와 김희애가 6년 만에 다시 만났다. '부부의 세계'를 통해 세 번째 만남이 성사됐다.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폭발하는 애증 속에서 죽을 힘을 다해 서로의 목을 조이는 부부의 치열한 세계가 밀도 있게 표현되며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상황. 심장을 쫄깃하게 만드는 몰입도 갑(甲)의 연기가 압권이다. 그녀의 눈빛과 손짓, 행동에 눈과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다. BBC 원작 '닥터 포스터'를 넘어서는 리메이크작으로 평가받으며 고공 행진하고 있다. 시청률은 반환점을 돈 8회(4월 18일 방송분)에서 20.1%를 기록했다. JTBC 역대 최고 드라마 시청률은 'SKY 캐슬'(23.8%)이 가지고 있다. 이제 약 4% 포인트 남짓이 남았다. 화제성 역시 전체 채널 1위를 달리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4.21 08:01
무비위크

"3년간 더 성장" 투자받는 류준열

과도기를 거쳐 안정권이다. 배우 류준열이 빠르지만 차근차근, 올바른 길로 성장 중이다. 지난 3년간 '반짝 스타'가 아닌 '믿고 볼만한 배우'로 제 필모그래피를 겹겹이 쌓은 류준열이다. 쉼없이 달렸고, 수 많은 평가를 받으며 '배우 류준열'을 각인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그 결과 류준열의 영화계 내 입지는 '투자를 받을 수 있는 배우', 더 나아가 '투자자가 찾는 배우'로 더욱 탄탄해졌다. 자신을 일약 스타덤에 올린 tvN '응답하라1988' 이후 스크린 활동에 매진하고 있는 류준열은 '더킹(한재림 감독)'을 시작으로 '택시운전사(장훈 감독)' '침묵(정지우 감독)' '리틀포레스트(임순례 감독)' '독전(이해영 감독)' '뺑반(한준희 감독)' '돈(박누리 감독)'까지 다양한 작품에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배우로서 가능성을 내비쳤다. 물론 MBC '운빨로맨스'를 통해 '응답하라1988' 이후 다시 한 번 드라마에 도전하기도 했지만, 드라마 보다는 배우 발걸음의 첫 시작점이었던 영화에서 조금 더 깊숙히 자리잡는 것이 맞는다고 판단, 스크린으로 눈을 돌린 것은 꽤 영리한 선택이 아닐 수 없다. 흥행이 주 목적이 되는 상업영화 필드에서 타율까지 더할나위없이 흡족하다. 류준열은 '응답하라1988'을 통해 얻은 인기가 단순 거품이 아니라는 것도 스스로 증명해야 했다. '응답하라19988'로 인지도가 높아진 것은 맞지만, 당시 영화계 내 류준열의 입지는 독립영화에서 주목 받으며 막 기지개를 피려는 신예에 불과했던 것이 사실. 남배우 트로이카'로 불리며 국내를 넘어 한류를 이끄는 톱스타로 스스로 브랜드화 된 김수현·송중기·유아인의 벽이 꽤 높았던 시절이다. 하지만 운명의 신은 류준열을 점 찍었다. 김수현을 비롯한 또래 남배우들의 연이은 군 입대와 송중기의 결혼 후 공백 등으로 충무로 젊은 피 수혈이 뚝 떨어지면서 류준열의 등장은 오히려 영화계를 반색하게 만들었다. 류준열은 찾아 온 기회를 또 놓치지 않았고 물 들어올 때 제대로 노를 저었다. 그것도 열심히, 참 잘 저었다. 아무리 배우가 없다고 한들 진짜 없는 것은 아니다. 그 수 많은 경쟁에서 류준열은 실력으로 눈에 띄었고, 수혜를 입을 수 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었다. 결과는 '30대를 대표하는 배우' 타이틀. 대체불가 류준열의 독보적인 이미지도 자연스레 완성됐다. 무엇보다 류준열은 단순 캐스팅 보드에 많이 오르내리는 배우가 아닌, 제작사와 투자자가 콕 집어 움직이고자 하는 배우로 무게감이 더욱 커졌다. 성공을 우선시 하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흥행이 보증되는 배우를 원할 수 밖에 없을 터. 때론 작품의 장르, 캐릭터의 싱크로율과 상관없이 캐스팅 하고 싶은 배우의 이름부터 언급하기 마련인데 그 라인업에 류준열 역시 당당하게 자리 잡았다. 몇몇 소속사 관계자들은 "배우마다 목표는 다르겠지만 소속사 입장에서는 0순위 캐스팅이 되는 배우를 키우는 것이 목표라면 목표라 할 수 있다. 누구보다 먼저 캐스팅 선상에 오르고 싶고, 내 배우를 위해 쓰여졌다는 시나리오를 받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냐"며 "작품의 크기 등 종류와 선택의 조건도 많겠지만 결과적으로 통상적인 '투자 배우 라인업'에 들어가는 것은 상위 1%, 하늘의 별따기다. '어떻게 하면 저기에 들어가냐'는 우스갯소리도 한다"고 말한다. 제작자들의 입장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류준열은 이미 류준열을 주인공으로 원하는 시나리오를 받은지 꽤 됐다. 최근에는 더 나아가 "류준열이 아니면 안 된다"며 최소 2~3개월은 일단 기다리고 보는 작품들도 생겼다. 원하는 곳이 많아진 만큼 소속사와 류준열 입장에서는 더욱 신중을 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 행복한 고민이 아닐 수 없다. 류준열은 현재 '전투(원신연 감독)' 여름 개봉을 앞두고 데뷔 후 처음으로 꿀맛같은 휴식을 얻었다. 촬영 없이 해외여행 등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있는 것. 차기작은 최동훈 감독의 신작이 될 가능성이 크다. 크랭크인 시기에 따라 하반기 활동 계획은 유동적이다. 성장했고, 성장하고 있고, 또 성장해 나갈 류준열. 3년 후엔 또 어떤 배우로 성장해 있을지 지켜보는 맛이 쏠쏠하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6.12 08:08
연예

[55회 백상]치열했던 TV·영화 채점 결과 공개

늘 그랬듯 올해도 치열했다.지난 1일 성공적으로 막을 내린 55회 백상예술대상은 접전 끝에 서른명에게 트로피가 돌아갔다.매년 전쟁같은 심사를 치르듯 올해도 엄청났다. 작품상 심사에만 1시간이 걸렸다. 이 말을 그만큼 심사하기 힘들 정도의 수작이 많았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만장일치 결과도 있었다. 또 3차까지 가는 접전 끝에 트로피의 주인이 바뀌기도 했다.심사위원들은 심사과정 내내 대중문화예술인들의 노고에 고마움을 표하며 '발굴'에도 무게감을 실었다. 결과는 늘 호불호가 갈리기 마련. 그 마지막 아쉬움을 채워주는건 결국 상을 바라보는 수상자들의 태도. 제 품에 안긴 상의 의미와 무게를 알고 뜻깊은 눈물과 수상소감을 남겨 준 모든 수상자들에게 백상예술대상 역시 감사 인사를 전한다. ◇ TV부문TV 부문 여자 신인상은 2파전이었다. 'SKY 캐슬' 김혜윤과 '땐뽀걸즈' 박세완의 접전 끝에 김혜윤이 트로피를 가져갔다. 박세완도 연기력을 인정받아 1차 투표에서 두 표를 받았지만 다섯표를 받은 김혜윤에게 수상 자리를 내줬다. 남자 신인상은 이견이 없었다. '이리와 안아줘'로 장기용이 수상, 그가 1년간 활약한 모든 작품 '나의 아저씨' '킬 잇'에서 연기력이 빛났다. 그는 TV 부문 만장일치 수상자 두 명 중 한 명으로 기록됐다.조연상은 박빙이었다. 남자조연상은 김병철과 김상경, 배성우의 싸움이었다. 세 사람이 1차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았고 2차 투표에서 김병철과 배성우가 남았다. 'SKY 캐슬'에서 보여준 입체적인 캐릭터로 김병철이 최종 수상자로 결정됐다. 여자 부문은 이정은과 오나라의 경쟁이 끝까지 갔다. 1·2차 투표 모두 오나라가 1표 차이로 앞섰고 3차 투표 결과 이정은에게 트로피가 갔다. '눈이 부시게' '미스터 션샤인' 등 맡는 작품마다 감초 역할을 120%하며 TV 부문 역대 두 번째 조연상 수상자로 이름을 남겼다.백상예술대상 최초로 모든 후보가 참석한 예능 부문은 그만큼 치열했다. 남자 부문은 전현무와 신동엽, 문세윤이 1차 투표에서 가장 돋보였다. 2차 투표에서 전현무가 앞서며 문세윤은 따돌렸고 수상의 기쁨을 맛 봤다. 심사위원단은 "비록 지금은 '나 혼자 산다'에서 하차했지만 지난해까지 보여준 활약은 무시 못 할 정도다"고 말했다. 여자 부문은 이영자와 박나래가 엎치락뒤치락했다. 3차 투표까지 가는 끝에 이영자가 데뷔 후 처음으로 백상예술대상 예능상의 영예를 안았다.매해 치열했지만 유독 누가 받아도 이견이 없을 최우수연기상은 심사 자체가 전쟁이었다. 남자 부문은 1차에서 이병헌·현빈·김남길로 압축됐고 2차 투표 결과 이병헌 4표·김남길 2표·현빈 1표로 수상자가 정해졌다. 여자 부문은 김서형과 염정아의 대결이었다. 비지상파 최고 시청률을 세운 'SKY 캐슬'에서 독보적인 투톱 체제를 유지한 두 사람이기에 수상자 선정 과정에서도 신경전이 팽팽했다. 최종 결과 한 표 차이로 염정아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심사위원단은 "한서진과 곽미향을 오가는 섬세한 캐릭터를 염정아 특유의 연기력으로 완벽하게 살려냈다"고 말했다.예술상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VFX 박성진과 'SKY 캐슬' 촬영 오재호, '미스터 션샤인' 김소연의 3파전. 각자의 자리에서 최고라는 소리를 듣는 세 사람. 시각효과가 매우 돋보인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박성진 감독이 수상자로 결정됐다. 극본상은 '나의 아저씨' 박해영 '미스터 션샤인' 김은숙 '붉은 달 푸른 해' 도현정 작가가 경합했고 웰메이드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은 박해영 작가에게 트로피가 돌아갔다. 연출상 부문은 다섯명 모두의 이름이 거론됐다. 누구 한 명을 꼽기 힘들 정도로 팽팽했고 결국 한 명씩 제외하는 방식으로 심사를 진행해 'SKY 캐슬' 조현탁 감독이 차지했다.올해 가장 긴 시간 회의와 심사를 진행한 부문이 드라마 작품상이다. 어느 한 작품을 고르는 손가락이 민망할만큼 다섯 작품 모두 명작. '나의 아저씨' '눈이 부시게'의 최종 접전 끝에 '나의 아저씨'가 극본상에 이은 2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예능 작품상은 '전지적 참견 시점'을 선두로 '코미디 빅리그'가 끝까지 경합했다. 교양 작품상은 '저널리즘 토크쇼J' 'PD 수첩-고 장자연'이 많이 거론된 가운데 "이 시점에 필요한 프로그램이다. 참신한 기획의 승리"라는 평을 받으며 '저널리즘 토크쇼J'에게 돌아갔다.대상은 만장일치였다. 후보군으로 김혜자·이병헌·염정아·김원석 감독·'나의 아저씨' 'SKY 캐슬' '미스터 션샤인' 등이 거론됐지만 첫 투표만에 김혜자의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심사위원장은 "김혜자의 50년 연기 인생에 대한 평가가 아니다. '눈이 부시게'에 나온 배우 김혜자로 평가했다. 그로 인해 기획된 작품이고 배우가 곧 드라마 속 캐릭터라는 느낌이 강할 정도로 몰입도가 엄청났다. 드라마는 특정 타깃이 분명한데 '눈이 부시게'는 남녀노소 모두가 즐긴 드라마였고 그걸 이끈 건 김혜자의 힘이다"고 말했다. ◇ 영화부문가장 먼저 남자 신인상은 '스윙키즈' 김민호, '너의 결혼식' 김영광, '안시성' 남주혁이 각축전을 벌였다. 심사위원들은 김민호에 대해 "무서울 정도로 큰 힘을 발휘했고, 굉장한 연기력에 놀랐다"고 말했고, 남주혁에 대해서는 "발군의 가능성을 열었다"고 호평했다. 하지만 로맨틱코미디 장르를 처음부터 끝까지 이끌며 흥행을 일군 것은 물론, 데뷔 13년차로 발군의 성장력을 보인 김영광에 더 많은 표가 할애됐다.누가 받아도 이견이 없을 쟁쟁한 여자신인연기상은 '마녀 김다미', '죄 많은 소녀' 전여빈과의 경쟁 속 '사바하' 이재인에게 돌아갔다. 심사위원들의 초반 주목도는 전여빈에 쏠렸다. 전여빈은 "다 잘했지만 전여빈은 비교가 안 될 정도의 격차를 보였다"는 극찬을 받았다. 하지만 김다미·전여빈·전종서에 대해 "신인에게 주어질 수 있는 어마어마한 특혜를 감안한다면 분명한 아쉬움이 남는다"는 평이 이어지면서, 최종 투표 결과 '사바하'에서 1인 2역이라는 무거운 책임감을 놀랍게 소화해 낸 이재인이 생애 단 한 번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의 기회를 거머쥐었다.신인감독상은 '죄 많은 소녀' 김의석, '살아남은 아이' 신동석, '너의 결혼식' 이석근, '미쓰백' 이지원 감독이 모두 심사위원들 입에 오르내린 가운데 이석근 감독과 이지원 감독이 최종 수상 후보로 거론됐다. 이석근 감독은 "오랜만에 짜임새 있는 로코물을 볼 수 있었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았지만, "여성 신인감독의 한계를 넘었다. 예민할 수 있는 사회문제를 섬세하게 잘 다뤘다"는 이지원 감독이 한 표 차로 수상 주인공이 됐다.남자조연상과 여자조연상은 압도적인 결과를 낳았다. 남자조연상은 '독전' 김주혁과 '마약왕' 조우진이, 여자조연상은 '미쓰백' 권소현과 '극한직업' 이하늬가 최종 경쟁 대상이 됐다. 김주혁과 권소현 모두 7명 중 5명의 심사위원들이 손을 들면서 이견없는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김주혁은 유작 '독전'이 후보에 오를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추가, 유종의 미를 거뒀다.남자최우수연기상은 심사위원들이 고뇌했던 부문 중 하나. '극한직업' 류승룡, '버닝' 유아인, '공작' 이성민, '증인' 정우성, '암수살인' 주지훈까지 후보에 오른 다섯배우 모두에게 '받을만한 이유'가 할당됐다. 이 과정에서 류승룡과 정우성은 종합 평가에 따라 대상에 무게감이 실리며 유아인, 이성민, 주지훈이 격론의 대상이 됐다. "'최우수연기상'이라는 부문 타이틀을 본다면 오로지 연기 하나로는 이성민을 따를 수 없다"는 의견에 쏠리며 이성민 역시 과반수가 넘는 표를 받아 또 하나의 수상 경력을 기록했다.여자최우수연기상은 '증인' 김향기, '미쓰백' 한지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심사위원들은 각각 '증인'과 '미쓰백'에서 보였던 김향기와 한지민의 디테일한 연기, 장면들까지 언급하며 쉽사리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 최종 결과 4명의 심사위원이 한지민을 밀면서 '미쓰백'은 3관왕과 눈물의 수상소감을 남길 수 있었다.시나리오상은 '암수살인'(곽경택·김태균)이 '극한직업'(문충일·배세영·이병헌·허다중)에 한 표차, '예술상'은 '버닝' 촬영이 5표를 얻으며 다른 부문들에 비해 빠른 시간내 수상이 결정됐다. 전 부문 통틀어 가장 치열한 설전이 오간 부문은 바로 감독상. '스윙키즈' 강형철, '공작' 윤정빈, '버닝' 이창동, '독전' 이해영, '사바하' 장재현 감독 모두 감독상을 받아 마땅하다는 주장이 평생선을 이뤘다. 오랜 토론 끝에 '누가 더 도전하고 있는가'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강형철 감독이 윤종빈 감독에 한 표 차 승리를 거뒀다.영화부문 만장일치는 작품상과 대상 단 두 부문. '공작'은 7명 심사위원들의 첫 만장일치로 특별한 코멘트 없이 깔끔하게 작품상으로 선정됐다. 지정된 후보가 없는 대상은 논의 대상이 모두 대상 후보가 됐다. 누적관객수 1600만 명에 빛나는 '극한직업', '극한직업'을 이끈 류승룡, '공작'을 비롯해 다양한 작품에서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준 이성민, 그리고 작품을 통해서도 사회적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증인' 정우성이 그 주인공. 단순히 작품, 연기 뿐만 아니라 성취도, 기여도, 공헌 등 모든 면에서 다채로운 평가가 가능한 백상예술대상만의 대상 부문인 만큼 심사위원들은 정우성의 존재 가치에 무게감을 실었고 최종 만장일치로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을 센세이션한 결과를 완성했다. 김진석 조연경 기자 2019.05.04 12: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