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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옥 월드의 희생양..‘7인의 탈출’ 방다미X‘펜트하우스’ 민설아의 ‘평행이론’

‘평행이론’. 서로 다른 시공간에 사는 다른 두 사람의 운명이 같은 식으로 반복될 수 있다는 뜻이다. 김순옥 작가의 드라마에도 평행이론에 해당하는 인물이 있다. 김 작가의 신작 ‘7인의 탈출’ 방다미(정라엘)와 전작 ‘펜트하우스’ 민설아(조수민)가 그렇다. SBS ‘7인의 탈출’은 수많은 거짓말과 욕망이 뒤엉켜 사라진 한 소녀의 실종에 연루된 7명 악인의 생존 투쟁과 그들을 향한 피의 응징을 그린 피카레스트(악인들이 주인공인 작품) 복수극이다. SBS ‘펜트하우스’ 또한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서스펜스 복수극으로 시즌3까지 방영됐다. ‘7인의 탈출’에서 방다미는 양부모 아래에서 가난하게 크지만, 누구보다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란다. 그러다 자신을 버린 친엄마 금라희(황정음)가 갑자기 나타나면서 양부모와 이별하게 되고, 오로지 돈이 목적이었던 금라희의 계락에 속아 불행으로 빠지게 된다. ‘펜트하우스’ 민설아 또한 보육원 출신으로 유기견 설탕이와 단둘이서만 생활한다. 설탕이의 수술비를 벌기 위해 불법으로 자료를 조작해 펜트하우스 헤라펠리스에 과외 선생님으로 취직하지만, 거기서 죽임을 당한다. 방다미와 민설아 둘 다 가난한 환경에서 자랐지만, 다른 부잣집 자녀들보다 우수한 성적과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여기에 적당히 통통한 볼살과 동그랗게 큰 두 눈까지 닮았다. 김순옥 작가 세계관에서 빠지지 않는 희생양 역할이다. 그러나 김순옥 월드의 희생양은 마냥 당하고 있지만은 않는다. ‘7인의 탈출’ 1회에서 방다미는 명주여자고등학교로 전학 간 첫날부터 시골 출신이라는 이유로 학교폭력을 당하게 되지만 굴하지 않는다. 모의고사 시험에서 일진 무리 중 한명이 부정행위를 하자 곧바로 손을 들고 “누가 부정행위를 하는 것 같다”고 담임선생님에게 신고한다. 또 담임선생님이 자신이 원조교제를 했다고 오해하자 “선생님 비밀 말할까 봐 무서워서 그러냐”고 말하는 등 당찬 성격을 지니고 있다.‘펜트하우스’ 민설아 또한 언변과 임기응변이 뛰어나다. 어른들의 불륜 현장을 보고 영상을 찍어서 증거를 남기거나, 주단태(엄기준)에게 협박을 당하는 순간에도 안전장치도 없이 왔겠냐며 오히려 그를 감정적으로 격양시킨다. 심지어 USB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삼키기는 등 위급한 상황에서도 두뇌회전이 빠르다. ‘펜트하우스’ 시즌1에서 민설아는 4회만에 오윤희(유진)의 손에 사망하게 된다. 이후 민설아의 죽음을 둘러싸고 헤라펠리스 사람들의 거짓말과 치열한 복수혈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7인의 탈출’ 2회 말미에서는 방다미가 자신을 속였던 친모 금라희에게 “엄마가 나 버린 거 할아버지한테 다 말할 거다”고 폭로, 금라희에게 내동댕이쳐진 채 쓰러지면서 끝이 났다.최근 공개된 3회 예고편에서 방다미로 추정되는 사람이 가슴에 총을 맞고 쓰러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방다미가 사망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 추측에 힘이 쏠리는 이유는 ‘7인의 탈출’의 드라마 설명 때문. 공식 설명란에는 한 소녀의 실종에 연루된 7명의 악인들의 생존 투쟁이라고 적혀있다. 여기서 한 소녀가 ‘방다미’라는 의견이 많은 상황. 즉 ‘7인의 탈출’도 ‘펜트하우스’처럼 방다미가 사망한 이후, 본격적인 극 전개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김순옥 월드의 희생양이 사건의 도화선이 되는 건, 김순옥 작가의 자가복제일 수도, 트레이드 마크일 수도 있다. 변주를 주면서 또 다른 재미를 줄 수도 있다. 과연 ‘7인의 탈출’ 방다미가 ‘펜트하우스’ 민설아와 같은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김순옥 작가의 마라맛 전개가 기대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9.20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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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 '펜트하우스3' 최후의 전쟁

마지막 복수전이다. 4일 SBS '펜트하우스3'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 가운데 치열한 최후의 전쟁을 예고해 눈길을 끈다. '펜트하우스' 시리즈는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서스펜스 복수극이다. '펜트하우스' 성공 주역 김순옥 작가와 주동민 감독을 중심으로, 자식을 지키기 위한 애끓는 모성애로 깊은 여운을 선사했던 유진과 이지아, 부와 명예를 향한 일그러진 욕망으로 악랄함의 끝을 표현했던 김소연과 엄기준을 비롯해 신은경 봉태규 윤종훈 윤주희 하도권 김동규 김도현 김현수 진지희 김영대 한지현 최예빈 이태빈 나소예 신서현 등 배우들은 각자 색깔을 오롯이 담아 살아 숨 쉬는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시즌을 거듭하며 이제는 ‘펜트하우스 황금 군단’ 그 자체로 시청자들의 신뢰와 응원을 받고있다. ‘펜트하우스2’에서는 하은별(최예빈)의 개인 학습플래너 진분홍(안연홍), 로건리(박은석)와 미국에서부터 동행했던 의문의 인물 준기(온주완), 주단태(엄기준) 대신 감옥살이를 한 후 출소한 강마리(신은경)의 남편 유동필(박호산) 등 새로운 인물이 합류하면서 미스터리함과 동시에 호기심을 자극했다. 특히 ‘펜트하우스3’ 티저에서는 준기가 주단태를 단번에 제압한 후 광기 어린 웃음을 보인 데 이어 “백준기?”라는 물음이 더해졌고, 캡라이트 쓴 유동필 역시 무언가를 발견하고는 호탕하게 웃는 모습으로 정체와 비밀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펜트하우스’ 악인들과 과거부터 현재까지 얽히고설켜 있는 새로운 인물들이 최후의 전쟁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펜트하우스’는 대한민국 최고 화두인 키워드 부동산과 교육을 둘러싼 가진 자들의 핏빛 욕망, 그 민낯을 꼬집는 스토리로 극강의 강렬함을 선사했다. 더불어 미스터리한 사건의 진실들이 드러나면서 가해지는 복수와 이를 통해 추락하는 악인들을 보며 느끼는 통쾌한 카타르시스까지 서스펜스 복수극을 완성시켰다. ‘펜트하우스3’에서는 사랑하는 이를 또 한 번 떠나보낸 비극 속에서 복수의 판을 새롭게 짜는 인물들과 끝없이 자신의 욕망을 채우려는 악인 등, 이제 더는 물러설 곳 없는 인물들의 면면들과 예측할 수 없는 반전 전개가 쏟아질 것이라는 예고다. ‘펜트하우스2’ 최종회에서는 오윤희(유진)의 자수로 민설아(조수민) 살인사건의 재판이 다시 진행되면서 헤라팰리스 악인들 역시 법의 심판을 받았던 상태. 그러나 주단태가 구치소에서 ‘로건리 아웃 디데이 9’라고 표시돼있는 신문을 받아들고 섬뜩한 미소를 보인 얼마 후 로건리가 심수련이 보는 앞에서 차 폭발사고를 당하는 비극적 엔딩이 그려지면서 복수의 판도가 뒤집어졌다. 밑바닥에서조차 악랄한 계략을 만들어 내는 악인들과 로건리의 죽음으로 또 한 번 비극을 마주하게 된 인물들이 이제는 복수의 마침표를 찍어야 할 최후의 전쟁을 앞두고 있는 상황. 걷잡을 수 없이 커진 복수심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내고, 일그러진 욕망이 낳은 괴물들의 최후는 어떻게 그려질지, ‘펜트하우스’ 세계관의 결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작진은 “시즌 1, 2에 이어 시즌 3 첫 방송 역시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중요한 단서들이 대거 등장할 것이다"며 "시즌을 거듭하며 꼬리에 꼬리를 물었던 의문들이 풀림과 동시에 악인들의 욕망으로 인한 결말이 담길 ‘펜트하우스3’를 끝까지 함께해 달라”고 전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6.0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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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방' 송중기 vs '주춤' 임성한 vs '역시' 김순옥

세 가지 색깔의 주말극 대전이 펼쳐졌다. tvN '빈센조'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이하 결사곡)' SBS '펜트하우스2'가 동시에 맞붙었다. 세 드라마가 겹치는건 토요일 하루지만 '빈센조'는 '결사곡'과 일요일도 동시간대 경쟁한다. 소재와 내용, 타깃도 너무 다른 세 작품이다. '펜트하우스2'는 시간대를 옮겼지만 '역시'라는 말을 이끌었고 '빈센조'도 조금은 유치한 듯 보였지만 송중기의 일당백이 돋보였다. 반면 '결사곡'은 불륜녀들이 드러나며 흥미를 끌었지만 두 드라만의 첫방송에 살짝 힘을 잃어 시청률이 하락했다. 송중기·임성한·김순옥으로 대표되는 주말극 전쟁, 시청자들은 뭘 봐야할지 고민이다. ◇ tvN '빈센조' 시청률 : 7.65%(1회)→9.29%(2회, 닐슨코리아 기준) 내용 : 조직의 배신으로 한국으로 오게 된 이탈리아 마피아 변호사가 베테랑 독종 변호사와 함께 악당의 방식으로 악당을 쓸어버리는 이야기. 볼거리 : 송중기의 연기가 볼 이유 중 하나다. 무거우면서 위트를 얹은 연기와 때깔좋은 비주얼도 한 몫한다. 함께 호흡하는 전여빈·김여진 등의 캐릭터도 따로 노는 듯 했지만 2회만에 극에 물들며 자연스러워졌다. 웃을 일 많지 않은 시국에 소재가 좋고 머리 비우고 쉽게 볼 수 있어 좋다는 반응이다. 당초 이탈리아 촬영이 예정됐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취소, 그럼에도 1회에 현지와 흡사한 연출과 편집이 훌륭했다. 뺄거리 : 박재범 작가의 전작인 '열혈사제'가 떠오르는건 어쩔 수 없다. 나쁜 놈에게 더 나쁜 행동으로 응징한다는 취지도 어딘가 비슷하다. 나름의 변화를 줬지만 오버랩되는건 사실이다. 극중 금가프라자가 배경이라지만 너무 많은 출연진은 시청자들을 헷갈리게 만든다. 제작진은 블랙코미디를 표방했는지 극의 잦은 유머 코드를 넣으며 음악도 삽입했지만 웃음포인트가 같은 사람이나 웃지, 아닌 사람들에겐 당황스럽다. ◇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청률 : 7.67(9회)→8.66%(10회) 내용 : 잘 나가는 30·40·50대 매력적인 세 명에게 닥친 상상도 못 했던 불행에 관한 이야기로 진실한 사랑을 찾는 부부들의 불협화음을 다룬다. 볼거리 : '막장 드라마'라는 단어를 탄생시킨 작가다. 몸에 안 좋은 줄 알고 먹는 불량식품처럼 불륜극인줄 알고 보지만 그래도 볼 만하다. 타깃 공감대가 엄청나다. 미혼이며 남자인 사람들보다 기혼 여성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자신들의 실제 결혼 생활에 빗대 옆에 있는 남편을 의심하게 되는 등 그만큼 현실에서 벌어지는 흔한 일로 공감하고 있다. 고정 시청자로 인해 시청률 폭락이 크지도 않다. 뺄거리 : 옛 사람이 쓰는 대본이다보니 드라마 톤이 옛스러울 수 밖에 없다. 대본과 연출, 연기까지 뭐 하나 감각적이진 않다. 불륜 상대가 누구인지 찾아내는 방식도 진부하다. 화면 전환이 많지도 않다. 전환이 많다고 좋은 건 아니지만 한 신을 30여분 이끄는 등 게으름으로 비춰지는 모습이 있다. 배우들의 연기도 발목을 잡을 줄 몰랐다. 시즌2 제작을 염두해서인지 전개가 너무 느리다. 절반이 지났지만 어떻게 시즌을 마칠 지 감도 안 잡힌다. ◇ SBS '펜트하우스2' 시청률 : 19.1%(1회)→20.4%(2회) 내용 :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서스펜스 복수극, 자식을 지키기 위해 악녀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여자들의 연대와 복수극. 볼거리 : 이미 시즌1에서 휘몰아쳤기에 더 강력한 내용이 있을까 싶었는데 있었다. 윤종훈(하윤철)과 유진(오윤희)가 복수를 위해 손을 잡았고 김소연(천서진) 엄기준(주단태)도 약혼했다. 더이상의 커플 크로스는 없을 줄 알았지만 봉태규(이규진) 신은경(강마리)가 입을 맞추는 등 어디까지 부부 세계관이 확장될지 궁금하다. 또한 곧 돌아올 이지아와 그의 복수, 1회 오프닝에 등장한 어떤 여자의 죽음 등 그야말로 '떡밥'이 차고 넘친다. 뺄거리 : 임성한 작가가 '막장 드라마'를 만들었다면 이를 널리 알린 건 김순옥 작가다. 너무 꼬여버린 부부간의 관계는 비상식적이라 불릴 정도다. 어차피 모든 게 지어낸 것이라곤 하지만 너무 선을 넘는다. 시즌3까지 계획이 돼 있다. 아직 보여줘야할 내용이 많고 벌써 등장한 새로운 인물도 있다. 또 누군가의 죽음과 등장, 식상할 수 있다. 그러니 계속 '센'것만 쫓고 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agng.co.kr 2021.02.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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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이지아, '펜트2' 대본리딩 참석… 중반부터 출연

방송 전부터 모두의 관심사는 이지아 출연 여부다. 최고시청률 28.8%로 지난해 최고 흥행작인 SBS '펜트하우스'가 금·토요일로 시간대를 옮겨 시즌2로 찾아온다. 시즌1에서 김소연(천서진)의 악행이 절정에 다다랐고 유진(오윤희)은 이지아(심수련)을 죽였다는 누명을 쓰고 쇠고랑을 찼다. 모두가 떠난 헤라팰리스에서 다시 벌어질 얘기로 시즌2는 시작된다. 그중 가장 큰 궁금증은 이지아의 출연 여부다. 이미 죽었기에 더이상 나올 수 없다고 알려졌기 때문. 더욱이 제작진이 내놓은 시즌2 첫 대본리딩 촬영 모습에 보이지 않았고 제작발표회도 불참하는 등 철저히 배제됐다. 그렇다고 이지아가 하차했다는 소식도 없으니 모든 게 물음표다. 결과적으로 이지아는 재등장한다. 다만 시즌1에서 심수련이 아닌 다른 모습이다. 시즌2 초반에는 등장하지 않지만 중반이 넘어가면서 등장을 예고, 어떻게 등장할지에 대해 제작진은 깜짝 놀랄 모습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대본리딩 현장에도 참석했다. 메이킹 영상과 미디어에 배포된 자료에만 없었을 뿐 현장에 있었다. 이미 김순옥 작가는 '아내의 유혹'에서 장서희(구은재/민소희)가 죽어 점찍고 돌아왔다는 황당하지만 모두를 이해시킬 설정으로 '국민드라마'를 탄생시켰다. 점 하나 찍은 단순한 작업으로 시청자 모두와 한 배를 타는 과감함을 이번에도 그대로 반영할 예정. 이지아가 점을 찍고 돌아올지 메이크오버를 할 지 그 방식에 대해 모두가 주목하고 있다. '펜트하우스2'는 악의 승리로 끝난 첫 번째 전쟁의 2년 후 이야기가 펼쳐진다. 행복한 미래를 약속하며 더욱 단단해진 빌런 커플 김소연·엄기준을 비롯해 이제는 청아예고를 넘어 서울대를 향하는 헤라클럽 키즈들의 치열한 전쟁, 그 속에서 다시 시작된 소녀의 비극과 악인들을 향해 복수의 칼을 갈고 나선 유진·박은석(로건리) 등 파격적이고 강렬한 스토리가 이어진다. 첫방송은 19일 오후 10시.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2.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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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IS] '시지프스' '펜트하우스2' '빈센조' 2월 드라마판 흔든다

2월 신상 드라마가 쏟아진다.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굴 대작들의 행진이다. 먼저 내일(17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될 JTBC 새 수목극 '시지프스: the myth'(이하 '시지프스')는 JTBC 개국 10주년 특별드라마다. 이 같은 수식어에 어울리는 높은 완성도와 스케일을 예고하고 있어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시지프스'는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닥터 이방인' '주군의 태양' '찬란한 유산' 등을 이끈 진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판타지면 판타지, 일상적인 서사면 서사, 디테일한 CG까지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연출이기에 JTBC와 처음으로 손을 잡은 그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배우들 역시 믿고 볼만하다. 연기력에 있어서 단연 빠지지 않는 배우 조승우와 박신혜가 중심을 잡는다. 조승우는 단 1분만으로도 시청자에게 전율을 선사하는 연기로 tvN '비밀의 숲' 시리즈와 JTBC 드라마 '라이프'를 수놓았던 주인공. 천재공학자 한태술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고 있어 '시지프스'로 돌아올 조승우의 모습에 주목된다. 박신혜는 현재에 머무르지 않고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며 꾸준하게 성장을 시도한 배우다. 탄탄한 팬덤도 갖추고 있어 조승우와의 시너지를 기대케 한다. JTBC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타임슬립' 소재 드라마다. 여기에 오랜 시간 공들인 액션과 특수효과까지 수준급으로 곁들여질 것으로 보인다. 시간을 뛰어넘어 조승우를 구하기 위해 위험한 길을 거슬러온 박신혜(강서해)의 여정이 어떻게 담길지 예비 시청자들의 설렘을 자극하고 있다. 시청률 20%대를 돌파하며 시즌2를 손꼽아 기다리게 만든 SBS '펜트하우스' 시즌2와 배우 송중기의 다크 히어로 면모를 담은 tvN '빈센조'도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일명 '욕하면서도 보게 만드는 드라마'로 불린 '펜트하우스'는 기존의 드라마나 영화가 가지는 스토리텔링의 확장 범위를 지키지 않는 '무규칙 플레이어' 면모를 자랑하며 무서운 중독성을 과시했다. 김순옥 작가가 예상을 뛰어넘는 파격의 파격을 더했기에 시즌2에서 얼마나 더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갈지 궁금해진다. 시즌1에서 신들린 연기를 보여줬던 배우 김소연과 궁지에 몰리며 또 하나의 악녀로 떠오른 유진, 이젠 완벽한 악당이 된 엄기준의 활약, 죽음을 맞았던 이지아가 이대로 사라질지, 돌아올지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2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 송중기는 '한국판 다크 히어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조직으로부터 배신당해 한국까지 오게 된 이탈리아 마피아 변호사로 분해 다시금 안방극장을 달굴 조짐이다. 넷플릭스 '승리호'에 이어 '빈센조'로 열일 행보를 이어가며 시청자와 만난다. 드라마 '열혈사제' '김과장' '굿닥터' 박재범 작가의 신작이다. 몰입도 높은 에피소드들이 송중기와 만나 어떻게 버무려질지, '왕이 된 남자' '돈꽃'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희원 감독이 얼마나 폭발적인 힘을 발휘할지도 흥미롭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2.1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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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펜트하우스' 시즌3는 주 1회 편성

어쩌다보니 1년 장기 프로젝트가 됐다.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가 편성을 변경하며 장기적인 관심을 구하고 있다. 당초 '펜트하우스'는 두 시즌으로 기획됐다. 최초 의도라면 20회(60분 기준) 두 시즌이지만 첫 시즌 방송이 된 후 반응이 좋자 첫 시즌을 21회로, 두 번째와 세 번째 시즌을 각각 12회로 정정했다. 또한 첫 시즌이 월화 편성이었지만 시즌2는 금토극으로 변경했다. 이미 킬러 콘텐츠트 자리잡은 '펜트하우스'를 앞세워 주춤한 금토극 흥행 주도권을 가져오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시즌3는 주1회 편성을 고려하고 있다. 현재까지 제작진은 월요일 또는 화요일, 주1회로 12주를 이끌어가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으며 방송국에서도 논의 중이다. 이렇게 되면 '펜트하우스'는 지난해 늦여름 촬영을 시작해 올해 7~8월 종영하는 1년짜리 대기획이 된다. 최고 시청률 28.8%까지 치솟으며 지난해 SBS 드라마국 효도 상품으로 자리잡은만큼 그 흥행을 장기간 이어간다는 뜻을 품고 있다. 드라마는 아직 할 얘기가 많다. 이지아(심수련)를 죽인 범인이 누구인지 감옥에서 나온 유진(오윤희)은 어떻게 될 지, 김소연(천서진)은 또 어떠한 악행을 꾸미고 있을 지 관전포인트가 쏟아진다. 특히 시즌2 대본 리딩 현장이 공개됐고 이지아가 함께 하지 않아 극중 죽음을 맞이하고 정말 출연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또한 실제 이지아가 김순옥 작가를 찾아가 시즌2 합류를 부탁했다는 소리까지, 워낙 인기 많은 작품이라 '펜트하우스'를 놓고 별별 소리가 다 돌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시즌3 주 1회 편성을 두고 배우들이 벌써부터 피로감을 느낀다는 지적도 있다. 첫 시즌에서 두 번째로 넘어올 때 휴식 기간이 고작 2주 남짓, 집이라는 한정적 배경이지만 스케일이 크고 감정 소모와 등장인물이 많은 작품이다보니 출연진과 제작진 모두 체력적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로인해 시즌2 첫방송도 당초 2월 12일에서 19일로 한 주 밀렸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2.0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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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 21회까지 대본 확인… 유진 남성 아닌 여성

워낙 화제작이니 사소한 실수에도 크게 반응한다. SBS 월화극 '펜트하우스'가 종영까지 2회를 남긴 가운데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졌다. 29일 방송에서 이지아(심수련)가 조수민(민설아) 살인사건과 관련해 유진(오윤희)을 추궁했다. 이 과저에서 진범에 대해 묻던 중 이지아는 "너잖아. 내 딸 죽인 사람. 우리 설아 왜 죽였어?"라고 말했다. 발뺌하는 유진에게 손톱에서 나온 유력 용의자 DNA와 일치하는 증거를 제시했다. 이때 진범과 유진의 DNA가 일치하는 것 만큼 놀라운게 성염색체. 유진의 성염색체가 'XX(여성)'이 아닌 'XY(남성)'으로 표기됐다. 이를 두고 드라마 팬들 사이에 유진이 남자가 아니냐는 의문이 생기기 시작했다. 유진의 극중 이름인 오윤희가 실제 우리나라 트랜스젠더 1호 연예인과 같고 '펜트하우스' 포스터 속 남자들은 모두 서 있고 여자들은 의자에 앉아 있는데 유진만 서 있는 점도 주목했다. 또 천상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스스로 거세한 성악가 파리넬리의 노래를 유진과 딸인 김현수(배로나)가 불렀다는 점, 암수 한 몸을 상징하는 나비 문신 등 다양한 이유로 유진이 남자가 아니냐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 시작했다. 본지가 시즌1 최종회까지 대본을 확인한 결과 유진은 남자가 아니었다. 또한 30일 제작진은 '소품 상 단순한 실수였다'며 유진의 성별 논란을 잠재웠다. 이 모든 건 드라마의 높은 인기로 인해 생긴 일이며 김순옥 작가의 명성 때문에 벌어졌다. 보통의 드라마라면 실수로 넘어갈 일이지만 '점 찍고 돌아온 여인' 등 전작이 말해주듯 김순옥 작가의 작품관은 끝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내년 2월부터 재개되는 '펜트하우스' 시즌2는 첫 시즌보다 더한 일이 벌어진다. 누군가의 죽음과 배신 등 스펙터클한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한 관계자는 "현재 시즌2 6회까지 대본이 나왔는데 입이 떡 벌어질 일이 있다. 첫 시즌 못지 않은 임팩트를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12.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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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역에도 이유가 있다? ‘펜트하우스’ 정당방위 악역 꼽자면

시청률 23.3%를 기록하며 미니시리즈 1위를 달리고 있는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는 악역의 향연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동산과 교육 문제가 맞물리면서 등장인물이 절대적인 선과 악으로 양분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사안에 대해 상대적으로 악한 인물이 계속해서 등장하는 구조인 탓이다. 이를테면 오윤희(유진)에게는 학창시절 자신의 재능을 살릴 기회와 6년간 사귄 남자친구를 빼앗아간 천서진(김소연)이 악역이지만, 천서진에게는 17년을 함께 살면서도 마음 한 번 준 적 없는 남편 하윤철(윤종훈)과 여전히 그의 마음을 흔들어놓는 오윤희가 악역인 셈이다. 이 같은 악연은 대를 넘어 그들의 딸 배로나(김현수)와 하은별(최예빈)에게도 그대로 반복된다. 섣불리 옳고 그름을 따질 수 없는 상황에 다다른다. 그중에서도 가장 이유 있는 악역을 꼽자면 단연 심수련(이지아)과 구호동(박은석)이다. 각각 민설아(조수민)의 친엄마이자 양오빠로서 의도치 않게 그의 손을 놓게 되면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겼지만 이를 만회하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민설아의 죽음과 관련된 이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잔인한 복수극을 강행해도 이들을 욕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슬픔이 범행을 정당화할 수는 없지만 심정적으로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므로. 날카롭게 대립하던 두 사람의 공조가 시작되면서 굿데이터코퍼레이션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조사 결과 박은석과 이지아는 각각 1, 2위를 차지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박은석(36)의 활약이 놀랍다. 체육 교사 구호동 신분으로 청아예고에 잠입한 그는 파란색 트레이닝복 차림에 구수한 사투리를 구사하며 아이들 사이에서 민설아에 대한 정보를 캐내는 한편 투자회사 대표 로건 리로 돌아오면 멋진 수트를 차려입고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며 유력한 용의자로 꼽히는 부동산 재벌 주단태(엄기준) 회장을 압박한다. 점 하나 찍고 다른 사람이 되어 돌아온 김순옥 작가의 전작 ‘아내의 유혹’(2008~2009)과는 달리 단발머리 가발과 잠자리 안경, 누런 덧니 틀니까지 준비하는 치밀함으로 180도 다른 이미지를 구축했다. 두 인물이 같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더 믿기 힘들 정도. 한층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도 눈에 띈다. 전작 KBS2 ‘닥터 프리즈너’(2019)의 재벌 2세 이재환이 분노조절 장애를 이기지 못하고 표출하는 스타일이었다면, ‘펜트하우스’의 로건 리는 훨씬 능수능란하다. 치고 빠질 때를 아는 ‘밀당의 달인’이랄까. 하여 그동안 원하는 것을 손에 넣지 못한 적이 없는 100층 펜트하우스의 바깥양반 주단태와 안주인 심수련도 그에게만큼은 속수무책으로 당한다. KBS2 주말극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2016~2017)의 얄미운 악동 민효상부터 MBC 사극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2017)의 안하무인 조수학까지 색다른 악역의 계보를 선보인 데 이어 멋짐과 촌스러움을 겸비한 독특한 악역을 탄생시켰다. 보다 입체적인 캐릭터를 위해 고민한 결과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를 함께 한 황인혁 PD의 제안으로 ‘닥터 프리즈너’에 합류하게 된 그는 당시 인터뷰에서 “대본에 그려진 인물을 고스란히 3D 작업하자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밝혔다. “화를 내다보면 울컥하는 감정이 삐져나오기” 마련이고 그러다 보면 한 걸음 더 파고들 수 있는 틈새도 많아질 거란 얘기다. “세상에 같은 악역은 없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기도 하다. “또 악역이냐”라는 질문을 받을 때면 “악역이라고 해서 일부러 악역이 된 것도 아니고 그 안에서 정당성을 찾고 어떻게 만들어가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새로운 인물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현명하게 응수했다. 7살 때 가족들과 함께 미국에 이민을 떠나 22살에 홀로 한국에 돌아와 쌓은 다양한 경험은 큰 자산이다. 뉴욕 낫소커뮤니티칼리지에서 패션디자인을 전공했지만 서울예대 방송연예과에 재진학해 연기 공부를 하고, 미국 시민권자로 병역 의무가 없지만 자진 입대해 군 복무를 마쳤다. “해외 생활을 오래 해서 한국을 잘 모른다”는 말을 듣기 싫어서 택한 길이었지만 “압축적으로 사회생활을 경험하면서 한국말은 물론 문화와 정서까지 배울 수 있었다”고. ‘버터 발음’ 때문에 번번이 오디션에서 떨어졌던 그는 2010년 SBS ‘아테나 전쟁의 여신’으로 데뷔 이후 차근차근 성장 곡선을 그릴 수 있었다. 2012년 ‘옥탑방 고양이’를 시작으로 꾸준히 연극도 병행하고 있다. ‘클로저’ ‘엘리펀트 송’ ‘히스토리 보이즈’로 2016년 골든티켓어워즈에서 연극 부문 남자배우상을 받은 그는 올해도 ‘아트’ ‘아마데우스’ 무대에 오르는 등 연극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하고 있다. “자신을 객관적인 입장에서 볼 수 있는” 드라마와 “나를 볼 수는 없지만 그 안에서 살아있다고 느끼는” 연극을 오가며 끊임없이 배우로서 칼날을 담금질하고 있는 셈이다. 내년 상반기 시즌 2와 시즌 3까지 예정된 ‘펜트하우스’에서 그가 어떤 칼춤을 선보일지 자못 궁금해진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관련기사 살인·불륜·폭력…끝없는 막장에도 왜 '펜트하우스'에 열광할까 일간지 인턴기자 윤아냐, 서울청 특수팀 형사 설현이냐 '스타트업' 서브병 유발 김선호 “언젠간 가을 코스모스처럼 만개…” 박하선 “시월드? '산후조리원' '며느라기'서 해답 찾을 수 있어” 황희 “장동건·지성·이동욱과 브로맨스 비결? 믿고 묻어갔다” 2020.12.1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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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펜트하우스' 윤종훈과 훈훈 투샷 "하박사 잘 보고 있어"

개그맨 김영철이 배우 윤종훈과의 만남을 공개했다. 김영철은 3일 자신의 SNS에 "트로피로 목을 그은 건.. 바로 나야!!ㅋㅋㅋㅋㅋㅋㅋ '펜트하우스' 하박사 윤종훈 '철파엠' 출연! 넘 잘 보고 있어 하박사 그리고 김순옥 작가님. 멤버들 연기 구멍 없고 짱 진짜 다들! 유진도 나와줘! 그리고 최고의 빌런으로 엄기준이 뽑혔음"이라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김영철은 자신이 진행을 맡은 SBS 파워FM '철파엠' 스튜디오에서 배우 윤종훈과 함께한 모습. '펜트하우스' 속 장면을 패러디하며 유쾌한 분위기를 전하고 있다. 윤종훈은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천서진(김소연 분)의 남편이자 오윤희(유진 분)의 첫사랑인 의사 하윤철 역으로 출연 중이다. 한편, SBS '펜트하우스'는 매주 월, 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12.0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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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 김소연 "20년 만에 악역 도전..연구 많이 했다"

'펜트하우스' 김소연이 20년 만에 악역으로 돌아왔다. 파격적인 연기 변신에 도전하는 그가 천서진 역에 대한 모든 것을 낱낱이 밝혔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후속으로 오는 26일(월) 밤 10시 첫 방송을 앞둔 SBS 새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는 100층 펜트하우스의 범접불가 '퀸' VS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욕망의 '프리마돈나' VS 상류사회 입성을 향해 질주하는 '여자'가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부동산과 교육 전쟁을 담은 드라마다. 김소연은 '펜트하우스'에서 '타고난 금수저' '청아재단 실세' '유명 소프라노' 등 엄청난 타이틀을 거머쥐고 있으면서도 원하는 것은 어떻게든 손에 넣어야 하는, 하윤철(윤종훈)의 아내 천서진 역을 맡는다. 그는 '펜트하우스'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평소 김순옥 작가님의 작품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마침 강렬한 캐릭터를 찾고 있는 도중에 김순옥 작가님의 대본을 읽어보게 됐고, 정말 큰 매력을 느꼈다"며 "천서진이란 캐릭터도 좋았지만, 대본 자체가 정말 재미있어서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고 밝혔다. 이어 "천서진은 순간순간 감정에 충실한 인물이다. 좋은 것, 나쁜 것, 모든 것에 대해 바로바로 표현한다. 그동안 내가 맡았던 배역들과는 표현력에 있어서 다른 결을 가졌는데, 그 표현들을 잘 전달하고 싶어서 거울을 보며 연구도 많이 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천서진의 스타일링에 대해서는 "'프리마돈나'라는 말에 어울리게 딱 봐도 화려해 보일 수 있도록 '천서진 룩'을 연구했다. 의상 색상에서부터, 헤어스타일, 메이크업, 전부 다 굉장히 화려하게 보이도록 선택했다. 또 언제 해보겠나 싶어서 마음껏 스타일링 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김소연은 천서진 역에 대해 김순옥 작가, 주동민 감독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범접할 수 없을 것 같은 천서진의 이면엔 차가움 대신 외로움도 있을 것이고, 성장하는 과정에서 기필코 지켜야 하는 무언가를 위해 외면한 것도 많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을 했다. 캐릭터를 만들어 가면서 천서진이라는 인물에 한 발씩 더 다가가는 심정으로 연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지아-유진-엄기준-신은경-봉태규-윤종훈 등 동료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떨까. 김소연은 "처음으로 연기 호흡을 맞추고 있는데, 다들 매력이 넘친다. 함께 연기하고 있을 때면 각각 맡은 캐릭터들로 보여서 얼마나 배역에 몰두해 있는지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많이 배우며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욕망이 궁금하시다면 본방사수!"라는 짧고 굵은 기대 포인트를 밝혔다. '펜트하우스' 제작진은 "김소연은 무엇이든 '김소연화'로 만들어내는 믿음직한 배우다. 전에는 발견하지 못했던 새로운 김소연의 매력이 '펜트하우스' 곳곳에 녹여져 있을 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SBS 새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는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후속으로 오는 26일(월)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10.1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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