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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솔로男 천하 음원차트…보여줘 걸스 파워

최근 음원차트에 남풍(男風)이 거세다. 지난해 ‘걸그룹 음원 광풍’이 마치 먼 옛이야기인 듯, 여자 가수들의 음원이 올 상반기 차트 상위권에서 상대적 약세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21일 낮 12시 기준 멜론 TOP100 상위권은 1위 십센치 ‘너에게 닿기를’, 2위 우즈 ‘드라우닝’, 3위 제니 ‘라이크 제니’, 4위 조째즈 ‘모르시나요’, 5위 지드래곤 ‘투 배드’ 순으로 나타난다. 5위권에 여가수의 곡은 ‘라이크 제니’ 한 곡 뿐이다. 다음 순위도 비슷하다. 6위는 보이넥스트도어 ‘오늘만 아이 러브 유’고, 7위는 지드래곤 ‘홈 스윗 홈’, 8위는 황가람 ‘나는 반딧불’, 9위는 에스파 ‘위플래시’, 10위는 라이즈 ‘플라이 업’이다. 이후 순위에선 우디, 오반, 이무진, 로이킴의 곡이 두각을 보이고 있으며 아이브, 데이식스의 꿋꿋한 롱런도 눈에 띈다. 현재 10위권 내에 진입한 곡 중 최근 한 달 사이에 발표된 곡은 라이즈의 ‘플라이 업’ 한 곡 뿐일 정도로 전반적으로 발매 혹은 화제가 된 시점 기준 짧게는 두 달, 길게는 반 년 넘은 곡들의 롱런이 돋보인다. 눈에 띄는 건 남자 솔로 가수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는 점이다. 걸그룹 혹은 여성 솔로 가수의 곡이 차트에서 초강세를 보였던 지난 1~2년 사이와 비교하면 확연히 달라진 분위기다. 뉴진스, 에스파, 아이브, 르세라핌 등 4세대 대표 걸그룹들이 시간차를 두고 컴백하며 한창 차트에서 자웅을 겨루며 시너지를 내던 시절에 비하면 그 파괴력이 약해진 보습이다. 지난 2월 아이브가 ‘레블 하트’로 걸파워 자존심을 세우긴 했지만 르세라핌이 지난 3월 발표한 ‘핫’은 상위 순위 랭크에도 불구, 이들의 데뷔 초반 파괴력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음원에서 파괴력을 보여주던 걸그룹들의 컴백 텀이 길어지면서 신곡 ‘수혈’ 주기가 길어졌고, 음원강자들의 ‘군웅할거’ 양상이 예전같지 않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키키, 하츠투하츠, 피프티피프티, 아일릿 등 5세대 대표 주자로 거론되는 걸그룹들이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고 있으나 아직 4세대 선배들에 비하면 화력 장전이 덜 된 듯 하다. 업계는 이같은 현상의 이유로 음원차트 이용자들의 리스닝 패턴 변화를 꼽고 있다. 팬덤형 청취를 하는 리스너들이 대거 스포티파이, 유튜브뮤직, 애플뮤직 등 해외 스트리밍 서비스로 이동하면서 과거에 비해 ‘음원 총공’ 화력이 떨어진 반면 바이럴 마케팅 혹은 자생적 이유로 쇼츠, 릴스 등 SNS를 통해 화제를 모으는 음원들이 강세를 보이는데 후자의 경우 남자 발라드 가수 사례가 상대적으로 많은 데 기인하는 결과란 것이다. 한 가요 관계자는 “과거에 비해 취향에 따른 스트리밍을 많이 하는 추세로 시대가 변화하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여자 가수의 음원보다 남자 가수들의 음원 강세가 돋보이는 측면이 있다. 또 아이돌 그룹도 분화돼 차트에서의 스트리밍 화력이 분산되는 경향이 있다”는 의견을 냈다. 물론 반전 기회는 열려 있다. 최근 미니 5집으로 돌아온 아이들의 신곡이 방송 활동과 함께 입소문을 탈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오는 27일 아이유가 세 번째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3’를 발매할 예정이다. 이들은 막강한 음원 파워를 지닌 만큼 곧바로 상위권 직행이 예상된다. 또 오는 26일 아이린&슬기를 비롯해 6월 9일 있지, 키스오브라이프, 16일 아일릿이 컴백을 확정했고 하츠투하츠도 6월 중 컴백이 예정돼 있어 차트 변화 양상이 주목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21 15:32
연예일반

잘 만든 리메이크, 일석이조 효과... 저작권 재테크도 쏠쏠[IS포커스]

꺼진 노래도 다시 보자. 발매한 지 6년 된 노래의 저작권료가 17배나 상승하는 ‘로또’를 맞을 수도 있다.최근 가요계는 리메이크 열풍이다. 9일 멜론 일간 차트만 봐도 익숙한 곡명의 리메이크곡이 적잖이 눈에 띈다. 조째즈 ‘모르시나요’(원곡 다비치), 황가람 ‘나는 반딧불’(원곡 중식이)과 ‘미치게 그리워서’(원곡 유해준)을 시작으로 ‘슬픈 초대장’(원곡 한경일), ‘숙녀에게’(원곡 변진섭), ‘어제보다 슬픈 오늘’(원곡 김건모) 등 익숙한 곡명들이 줄줄이 눈에 띈다. 음악투자 플랫폼 뮤직카우에 따르면 지난 3월에 발매된 리메이크 음원만 30곡에 달한다. ‘리메이크 열풍’에는 복합적인 원인이 있다. 일단 이미 대중에게 검증된 노래에서 오는 안정성이 크다. 더불어 기성세대에게는 향수를 자극하고 동시에 젊은 세대에게는 새로운 명곡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한다. 리메이크가 ‘히트’한다면 장점은 극대화된다. 원곡의 저작권료 수익이 상승하는 등 선순환으로 이어진다. 지난 2018년 11월에 발매된 황치열의 ‘그대가 내 안에 박혔다’가 대표적인 예시다. 이 노래는 지난 2023년 1월 순순희가 리메이크한 뒤 유튜브뮤직 한국 인기곡 톱100 차트에서 최고 54위까지 역주행했다. 이후 노래방 인기곡으로도 자리 잡으며 지난해 TJ미디어 노래방 인기차트 톱100에 들기도 했다. 이에 맞춰 뮤직카우에서 2022년 979원이었던 황치열의 ‘그대가 내 안에 박혔다’ 음악증권의 1주당 연별 저작권료(세전)는 2023년 5170원으로 428% 상승했다. 2024년엔 1만9224원으로 전년 대비 271% 더 올랐다. 2년 사이에 저작권료가 무려 19배나 상승한 것이다. 2003년 발매된 박혜경의 ‘안녕’ 역시 2021년 레드벨벳 조이의 리메이크를 기점으로 연간 저작권료가 전년도인 2020년에 비해 17배 증가했다. 양요섭·정은지의 ‘러브데이’도 2021년 3월 리메이크해 다시 발매하면서 원곡 저작권료가 전년 대비 7배 이상 상승했다. 9년 만에 재회한 두 사람의 듀엣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이기도 하다. 이처럼 리메이크는 단순히 새로운 버전의 곡을 발표하는 것이 아니라, 원곡의 가치까지 끌어올린다.이례적인 저작권료 추이로 음악투자자들의 이목을 끈 곡도 있다. 바로 2007년 2월 발매된 혜령의 ‘반지하나’이다. 이 노래는 지난 2023년 12월 가수 솔지가 리메이크 음원을 발표하면서 원곡의 2월 배당 저작권료 수익이 급상승했다. 앞서 언급된 노래들과 ‘반지하나’의 차이점은 음악수익증권의 형태다. 뮤직카우가 음악 투자자들에게 제공하는 음악수익증권은 △저작재산권에 기반한 유형과 △저작인접권에 기반한 유형 두개로 나뉜다. 저작재산권은 2차적 저작물작성권을 포함하고 있다. 2차적 저작물작성권은 음원이 리메이크될 때 해당 음원의 창작자에게 발생하는 권리로, 작사·작곡·편곡 등 창작자의 재산권에 속한다. 현재 국내음원차트 상위권을 휩쓸고 있는 조째즈의 ‘모르시나요’와 같이 리메이크 음원이 화제가 될 경우, 이 음악증권에 신탁 재산이 추가돼 매월 꾸준히 발생하는 저작권료에 추가적인 저작권료를 기대해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혜령의 ‘반지하나’의 경우는 음악수익증권이 ‘저작인접권’에 기반하고 있다. 저작인접권은 2차 저작물작성권을 포함하고 있지 않고 스트리밍이 포함된 전송매체에서 발생한 저작권료를 분배받게 된다. 리메이크곡 발매를 계기로 원곡을 스트리밍하는 리스너들이 함께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전송(음원유통사, 유튜브 등)을 통한 저작권료가 증가하게 되는 방식이다. 저작인접권은 저작재산권에 비해 배당 받는 기간이 비교적 짧다는 장점이 있다. 평균적으로 전송 매체에서 발생한 저작권은 2개월 후에 분배된다. 4월에도 리메이크 음원 발매 소식이 활발하다. 그룹 여자친구 유주는 지난 2015년 래퍼 로꼬와 함께 불렀던 봄 시즌송 ‘우연히 봄’을 지난 3일 리메이크 해 발매했고, 가수 김재중은 오는 10일 1998년 발매된 홍경민의 ‘내 남은 사랑을 위해’를 다시 재해석한다. 가수 신용재 역시 ‘니곡내곡’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허각의 대표곡 중 하나인 ‘사월의 눈’을 오는 16일 리메이크해 발매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4.10 05:47
스타

미야오, 데뷔곡부터 뜨겁네... 유튜브 뮤직 차트 1위

더블랙레이브 신인 걸그룹 미야오가 무서운 기세를 보이고있다. 유튜브가 지난 18일 발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미야오의 데뷔 싱글 ‘미야오’가 대한민국 ‘톱 100’차트 1위를 차지했다. 또한 뮤직비디오 트렌딩 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일주일 동안 가장 많이 본 영상에 올랐다.미야오는 지난 6일 데뷔 싱글 ‘미야오’를 발매하고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미야오’ 뮤직비디오와 네이버TV의 엔팝 무대 영상은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1, 2위를 나란히 점령하며 ‘괴물 신인’의 등장을 알렸다. 미야오는 본격 활동을 시작한 후 더욱 뜨거운 화제성을 이어갔다. SBS ‘인기가요’와 Mnet ‘엠카운트다운’ 공식 안무 연습과 릴레이 댄스 등 모든 콘텐츠가 ‘인급동’ 상위권에 랭크된 것. 특히 ‘미야오’는 음원 사이트 중 국내 최대 점유율을 자랑하는 유튜브뮤직 차트에서 최상위권을 차지했다.더불어 애플뮤직에서도 대한민국 ‘톱 송즈’ 차트 3위에 등극, 글로벌 팬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19 16:00
뮤직

글로벌 꽉 잡은 스트레이 키즈, 국내만 잡으면 대박인데..왜 안되나 [IS포커스] ②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심상치 않은 ‘이터(eater)’의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4세대 보이그룹 최초로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핫 100’에 통산 세 번째 차트인, 자체 최고 순위를 경신하며 ‘글로벌 강자’의 면모를 입증했다.스트레이 키즈는 지난달 19일 발매한 미니 9집 ‘에이트’ 타이틀곡 ‘칙칙붐’으로 8월 3일자 빌보드 ‘핫 100’에 올랐다. 앞서 ‘락스타’ 타이틀곡 ‘락’(90위), 찰리 푸스와 함께 한 디지털 싱글 ‘루즈 마이 브레스’(90위)로 ‘핫 100’에 진입한 데 이은 자체 최고 순위로, 해당 차트에 진입한 K팝 보이그룹은 방탄소년단 외 스트레이 키즈가 유일하다. ‘핫 100’은 라디오 에어플레이 비중이 높은 차트로 현지에서의 대중적 인기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여겨진다. 스트레이 키즈는 현지 라디오 에어플레이의 벽을 넘진 못했지만 스트리밍에서 큰 점수를 획득, 발매 첫 주 이들의 신곡에 대한 현지 리스너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이같은 ‘넘사벽’ 성적표에도 불구, 스트레이 키즈의 행보에 다소 아쉬운 지점으로 꼽히는 건 국내 음원차트 순위다. 국내 음원차트 중 최다 이용자를 보유한 멜론 기준, 신곡 ‘칙칙붐’의 최고 순위는 일간 120위로 100위 문턱을 끝내 넘지 못했다. 전작 ‘락’은 108위, ‘특’은 100위였고 이전 발표한 타이틀곡들도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 대다수 보이그룹들이 국내 음원차트에서 순위권에 들기 어려운 건 사실이지만 방탄소년단, 세븐틴, 엔시티, 라이즈, 투어스, 플레이브 등이 매 컴백마다 호성적을 거두는 점을 떠올리면 스트레이 키즈의 글로벌 명성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임을 부인하기 어렵다. 유일하게 ‘내수용’ 차트에서 난항을 겪는 이유를 단언하긴 어렵지만 국내 음원차트 리스너들의 성향이 대체로 ‘이지리스닝’을 선호한다는 점을 그 배경으로 짚어볼 만 하다. 역으로 해당 차트에서 순항하는 타 보이그룹들의 음악이 스트레이 키즈의 ‘마라맛’에 비해 상대적으로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곡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임희윤 대중음악 평론가는 “음악 소비자들의 유튜브로의 이탈이 가속화하면서 멜론 등 전통적 음원 플랫폼은 인터랙션이나 엔터테인먼트적 소비를 원하는 시청자보다 감상 중심의 청자가 이끌고 있다. 이른바 ‘임영웅 존’, ‘걸그룹 존’ 등이 스테디셀러로 100위권 내에 블럭을 형성하면서 웬만한 그룹의 신곡이 '탑 100'에 좀처럼 진입하기 어려운 현상이 보인다”며 “댓글, 공유 등 인터랙션을 즐기는 충성도 높은 보이그룹의 팬덤에게는 매력이 덜한 플랫폼으로 이행하고 있다”고 음원차트 현황을 분석했다.국내 차트에서의 아쉬움에도 불구, 평론가들은 대체로 스트레이 키즈가 나아갈 길에 대해 “본인들의 컬러를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본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스트레이 키즈 음악의 차트 순위는 마케팅의 영향도 있을 것”이라며 “국내 음원시장에 초점을 맞추다 보면 글로벌 성취에 맞춘 마케팅을 하기 힘들어지는 측면이 있는데 스트레이 키즈는 글로벌 시장에 방점을 둔 마케팅을 이어왔다고 보이며, 때문에 국내 차트 성적으로 이들의 성취를 저평가할 순 없다”고 강조했다. 김성수 평론가는 “스트레이 키즈는 내·외부적 불안 속에도 살아남으려 노력하는 여정을 그대로 음악에 녹여내 정체성을 확립했다. 이미 해외에선 많은 리스너들의 공감대를 확보했는데 국내에서도 코어 팬층이 탄탄해지고 있는 만큼 자기 음악을 해나가면서 어느 수준에 도달하게 되면 국내외 리스너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결과물이 분명 나올 것”이라 덧붙였다. 김도헌 대중음악 평론가는 “스키즈는 사실 세계적 그룹이라 봐도 무방한 수준의 팀인데 유독 국내 주간차트에서 성적이 잘 안 나오는 점은 고민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멜론, 지니, 벅스 등이 엄밀히 공신력 있는 차트라 보긴 어렵고, 특히 멜론의 경우 굉장히 고착화된 차트라 과거 발매곡이 많고 신곡 비중이 현저히 떨어지다 보니 업계에서도 글로벌 인기나 영향력를 보려면 스포티파이나 유튜브뮤직을 참고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김도헌 평론가는 “스키즈는 처음부터 대중성 있게 접근한 게 아니라 본인들의 음악으로 시작한 팀으로 고유의 개성을 만들었고, 그 개성으로 끝까지 밀어부쳐 단단한 팬덤을 형성했다는 게 그들만의 매력”이라며 “글로벌 차트의 한국 인기곡 차트 순위에도 올라 있는 걸 보면 국내 소비층이 없다고 볼 수 없다. 국내 차트 성적에 대한 고민이 있겠지만 신경쓰지 말고 계속 그들의 음악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6년차임에도 국내 K팝 팬덤에 비교적 신선하게 받아들여지는 점은 롱런에 있어 강점으로도 작용한다. 김성수 평론가는 “음악을 들어보면 파트 분배 등에서도 좋은 팀워크가 엿보인다. 완전체 재계약으로 커리어가 꽃필 수 있는 바탕이 마련됐다”며 “실력이 워낙 탄탄해 신선하게 K팝 신에 다가가며 만들어 갈 가능성이 있다”고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다만 김도헌 평론가는 “차트 성적과 별개로 대중에게 ‘스키즈의 대표곡’을 물었을 때 떠오르는 곡이 많지 않은 지점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본다. 유명한 게 유명한 그룹이 된 상황인데. 대중적인 곡을 만들어야 한다는 게 아니라 대표곡이 나와준다면 이들의 행보에 상징적인 지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 평론가 역시 “인기 보이그룹들은 이제 해외 투어와 해외 음반/음원 소비 매출 증대가 관건이므로 이미 국내 차트 인기도에 집중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며 “기획사들의 A&R과 기획의 타깃도 이미 국내 차트를 향하지 않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걸그룹의 댄스 챌린지 인기에서 보듯, 좀 더 쉽고 대중적인 댄스 챌린지를 위시한 비주얼/안무 기획이 필요할 수도 있겠다”고 조언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8.06 06:00
연예일반

메이트리, 글로벌 팬클럽 개설→하반기 아시아 투어

세계적인 아카펠라 그룹 메이트리가 글로벌 팬클럽을 오픈한다. 메이트리가 팬 플랫폼 팬플러스를 통해 글로벌 팬클럽을 개설한다. 오는 11, 12월 한국, 베트남, 대만, 일본 등지에서 아시아 투어를 진행하기에 앞서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메이트리는 매혹적 하모니와 혁신적 사운드 이펙트로 사랑받고 있는 아카펠라 그룹으로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하다. 유튜브 구독자 596만 명, 틱톡 1140만 명, 도윈(중국) 344만 명, 빌리빌리(중국) 249만 명 등 전 세계 다양한 국가의 플랫폼 통합 약 2천 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2000년 팀 결성 후 아시아 원탑 아카펠라그룹으로 활동했던 메이트리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오징어게임’ 커버영상(2.8억뷰), 아이폰 사운드 이펙트 영상(8700만뷰)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세계적인 아카펠라그룹으로 발돋움했다. 이후 해외TV방송 ‘아메리카 갓 탤런트’, ‘프랑스 갓 탤런트’ 등에 출연하며 미주 유럽 쪽 인지도를 쌓아왔다. 국내에선 카더가든 밈과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고래카 사운드로 알려져 있다.이들은 새로운 커버 음원 ‘Get Lucky’를 26일 공개한다. 해당 음원은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유튜브뮤직, 아마존 등 주요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7.26 10:37
뮤직

[X why Z] 요상한 음악의 시대

요즘 인스타그램이나 틱톡을 보다 보면 요상한 노래들이 참 많이 나온다. 특히 아이들이 춤을 추며 “탕탕! 후루후루!”라고 따라 하거나 “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라면서 두 손은 고양이 모양을 하며 춤추는 모습을 꽤 자주 봤을 것이다. 뭔가 요상한 가사에 요상한 춤을 곁들인 노래. 이걸 음악이라고 해야 할지 고민이 되지만 대중이 따라부르고 좋아하는 걸 보면 음악의 한 장르라고 인정을 해야 할 것 같다. 클래식 음악이 전부였던 시절에 처음 나온 록 음악을 듣고도 사람들은 지금 같은 반응이었을 거다. 힙합이라는 장르가 나왔을 때도 마찬가지였을 터다. 시대가 변하고, 미디어 환경도 많이 변했기 때문에 음악도 거기에 맞게 변화하고 있는 건 어쩌면 당연한 순리로 봐야 할 것 같다. Z세대는 왜 이런 요상한 음악을 좋아하고 열광하는 걸까?X재국 : Z세대가 주로 음악을 듣는 플랫폼이 뭐야?Z연우 : 유튜브뮤직, 애플뮤직, 멜론, 스포티파이에서 주로 들어요. 자발적으로 듣고 싶은 노래 제목을 검색해서 듣기도 하지만 릴스나 쇼츠, 틱톡을 사용하면서 다양한 노래를 듣게 되는 것 같아요. 요즘은 가수가 신곡을 냈다 하면 무조건 챌린지를 하는데 혼자 챌린지 영상을 찍기도 하지만 다른 가수들과 엄청 많이 찍다 보니까 그런 숏폼 동영상들을 보고 가수들의 신곡 발매 소식을 알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리믹스 버전의 곡이나 정식으로 발매되지 않지만 챌린지를 위한 노래, 커버곡, 컴백하기 전에 선공개로 몇십초만 푸는 짧은 노래 등등 숏폼에서만 들을 수 있는 곡들도 많기 때문에 틱톡이나 릴스도 음악을 듣기 위해 많이 사용하는 것 같아요.X재국 : 요즘 유행하는 챌린지 음악은 뭐가 있을까?Z연우 : ‘꽁냥 챌린지’라고 하는 챌린지가 유행이었는데요. “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 다닙니다”라는 뉴스에 나온 기자의 멘트를 리믹스해서 노래처럼 만든 곡이에요. 리듬감 있는 음악에 춤 동작이랑 함께 은근히 중독성이 있는 챌린지라 많은 연예인들이 참여했고 한동안 엄청 유행했어요. 또 최근에 키즈 크리에이터 서이브가 발매한 노래 ‘마라탕후루’라는 노래가 있는데요. ‘탕탕’ 손으로 총을 쏘는 춤과 노래가 따라하기 쉬워서 많이 유행 중이에요. 그리고 곡 맨 처음에 나오는 “선배! 마라탕 사주세요” 이 대사도 밈이 됐어요. 아빠가 아들이 새학기에 친구를 많이 사귀었으면 하는 마음에 고퀄로 준비해 간 장기자랑 영상, 차노을의 ‘해피’도 릴스에서 엄청 유명해졌어요. “나는 2학년 차노을 차미반의 친구“ 이런 가사를 자신의 이야기로 개사해 따라 부른 걸 올리는 크리에이터들도 많았고요. 그리고 9년 전에 발매됐던 위아더나잇의 ‘티라미수 케익’도 챌린지로 역주행하고 있어요. ‘헌터헌터’라는 애니메이션의 캐릭터 ‘곤’이 춤추는 영상에 저 노래를 입힌 영상이 인기를 끌게 됐는데요. 이 노래가 왜 유행인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힐링이 되고, 약간 힘 빠지게 부르는 듯한 노래가 중독성 있어서 챌린지 영상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요.X재국 ; 챌린지를 위한 재밌는 음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Z연우 : 요즘 나오는 노래들이 대부분 챌린지를 위해 만들어지고 있고, 그 짧은 15초 정도로 사람들을 중독시키고 다 따라하게 만드는 건 대단하지만, 오로지 그 의도로만 만들어진 음악이 많이 나오고 있는 건 좀 아쉬워요. 너무 인스턴트 유행처럼 느껴지는 부분은 아쉽지만 그래도 이런 챌린지 음악이 다른 크리에이터들에게 영감을 주고 많은 사람들을 웃게 해줄 수 있다면 저는 이런 음악 장르가 발전하는 것도 찬성하는 입장이에요.X세대가 보기에 ‘마라탕후루’라는 노래가 좀 유치해 보일 수 있겠지만 우리가 어렸을 때 서태지와 아이들, 듀스에 열광했을 때 우리 윗세대도 어쩌면 같은 마음이었을 수 있다. 시대와 함께 세대가 변하고 있고 세대가 원하는 취향도 변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 변화를 인정해야한다. “우리 때는 안그랬다!” “옛날이 좋았다!” 아무리 혀를 차며 얘기해봐야 달라지는 것도 없고 그 시절도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이제는 요상한 노래도 음악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4.06.18 05:34
연예일반

지코 ‘스팟!’ 국내외 꽉 잡았다…유튜브뮤직 1억 스트리밍

아티스트 겸 프로듀서 지코의 ‘스팟!’이 글로벌 팬심을 잡으며 장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유튜브뮤직에 따르면 지코의 디지털 싱글 ‘스팟! (feat. 제니)’(이하 ‘SPOT!’)은 지난 2일 재생 수 1억 회를 돌파했다. 4월 25일 음원이 발표된 이후 약 한 달 만에 이룬 성과다. 이로써 지코는 유튜브뮤직에서 2억 5천만 회 이상 재생된 ‘아무노래’에 이어 두 번째로 억대 스트리밍 곡을 보유하게 됐다.또한 ‘스팟!’은 지난 1일 발표된 멜론, 지니의 5월 월간 차트 1위를 차지하면서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의 실시간, 일간, 주간, 월간 차트에서 모두 정상에 오르는 진기록을 세웠다.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지코의 음악을 감상하는 월별 리스너(최근 28일간 청취자 수)는 지난달 22일 이후 1000만 명 선을 유지하고 있어 국내외로 안정적인 ‘롱런 인기’ 태세를 보이고 있다.‘스팟!’은 솔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지코가 올해 처음 선보인 곡으로, 늦은 밤 우연히 파티에서 만난 두 친구의 꾸밈없는 순간을 담았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03 15:41
연예일반

세븐틴, 미국 빌보드 메인 음반 차트 2주 연속 차트인

그룹 세븐틴이 미국 빌보드 메인 음반 차트에 2주 연속 이름을 올렸다.5월 21일(현지시간)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5월 25일 자)에 따르면 세븐틴의 베스트 앨범 ‘17 이즈 라이트 히어’(17 IS RIGHT HERE)가 ‘빌보드 200’에 69위로 랭크됐다. 세븐틴은 앞서 같은 앨범으로 이 차트 5위를 차지했다.세부 차트에서도 호성적이 계속됐다. ‘17 이즈 라이트 히어’는 2주 연속 ‘월드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했고 ‘톱 앨범 세일즈’와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 차트에서 각각 4위를 차지했다. 타이틀곡 ‘마에스트로’는 ‘글로벌 200’ 93위, ‘글로벌(미국 제외)’ 45위에 안착하며 3주 연속 순위권을 지켰다. ‘17 이즈 라이트 히어’는 베스트 앨범임에도 296만 장 이상의 초동 판매량(발매 직후 일주일 간 음반 판매량)을 기록하며 세븐틴의 막강한 음반 파워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마에스트로’는 멜론, 벅스, 플로, 유튜브뮤직 등 국내 주요 음원 차트 상위권을 지키며 '롱런 인기' 청신호를 켰다.세븐틴은 초대형 스타디움 투어로도 글로벌한 인기 저력을 보여 주고 있다. 한국 시간으로 지난 18일~19일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에서 11만 관객을 만난 이들은 오는 25일~26일 일본 최대 규모 공연장인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에 입성, ‘세븐틴 투어 ‘팔로우’ 어게인’을 개최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5.22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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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대세…투어스 데뷔 앨범, 40만장 넘게 팔렸다

‘대세 신인’ 투어스의 데뷔 앨범 누적 판매량이 40만 장을 돌파했다. 25일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에 따르면 투어스의 미니 1집 ‘스파클링 블루’는 지난 21일 기준 40만 6262장 판매됐다.(일반반·위버스반 합산) 올해 1월 22일 발매된 이 앨범의 초동(발매일 기준 일주일 동안의 음반 판매량)이 26만 881장임을 감안하면 초동 집계 이후 2개월도 지나지 않아 14만 5천여 장이 추가 판매된 셈이다.투어스는 데뷔 앨범 타이틀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로 약 한 달 간 음악 방송 활동을 벌였으며 이후 신드롬급 돌품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4일에도 SBS ‘인기가요’에서 1위에 오르며 음악방송 5관왕을 달성했다. 벅스, 애플뮤직 한국 등 일간 차트에서 정상을 찍었던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는 여전히 멜론, 벅스, 플로, 지니, 유튜브뮤직 등 국내외 주요 음원 차트에서 최상위권에 자리하는 등 호성적을 이어가고 있다.투어스가 내세운 ‘보이후드 팝’이 대중에 통한 결과다. 특히 이들은 친근하면서도 선한 인상으로 대중과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넓히며 ‘롱런’ 흐름을 만들어 가고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3.25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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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비비…‘밤양갱’, 발매 13일 만에 차트 올킬

‘글로벌 대세’ 비비(BIBI)의 ‘밤양갱’이 전체 음원차트를 휩쓸었다. 비비의 신곡 ‘밤양갱’은 26일 현재 멜론, 지니, 유튜브뮤직, 플로, 바이브, 벅스 등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 일간, 실시간 차트 1위를 차지했다. 발매 13일 만에 ‘차트 올킬’이라는 성과를 거뒀다.‘밤양갱’은 서서히 입소문을 타며 좋은 음악의 힘을 증명하고 있다. 장기하가 작사, 작곡, 편곡한 곡으로 화사하면서도 구슬픈 묘한 매력이 전달되면서 호평을 받고 있다. 여기에 그간 파격적인 스타일링을 주로 선보인 비비의 러블리한 매력과 장기하 음악 특유의 말맛이 더해져 긍정 시너지를 형성한 결과다. 서정적인 가사도 인기요인이다. 특히 한 번만 들어도 귀에 쏙 들려오는 ‘달디달고 달디달고 달디단 밤양갱 밤양갱’이란 파트는 달달하면서도 쓸쓸한, 달콤쌉싸름한 사랑의 주제를 압축해서 전달한다. ‘밤양갱’의 매력에 가속이 붙으며 롱런을 예고한 가운데, 비비는 각종 지상파, 유튜브 예능 프로그램과 음악 방송 무대를 펼치며 분위기를 더욱 가열시키고 있다. 이미 영화, 드라마, 싱어송라이터 등 장르를 넘나들며 글로벌 대세로 주목받은 만큼, 비비는 이번 성과를 통해 더 넓은 영역으로 그 기세를 확장하게 됐다. 비비는 지난 20일 수록곡 ‘슈가 러쉬’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고 쌍끌이 활동 중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2.2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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