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4건
산업

유한양행·GC녹십자 최대 실적 뒤엔 ‘수출 효자 상품’ 있었다

전통의 제약사인 유한양행과 GC녹십자가 경기 침체 속에서도 최대 실적을 내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글로벌 신약이 ‘효자 상품’으로 자리매김하며 호실적의 밑거름이 됐다. 국내 시장의 정체 속 지속 성장을 위한 제약사들의 글로벌 성과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렉라자, 일본 진출·미국 확대 청신호 12일 유한양행에 따르면 상반기 누적 매출 1조원을 최초로 달성했다. 유한양행은 올 2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 579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한 수치다. 1분기 매출은 4916억원이었다. 조욱제 대표가 이끄는 유한양행이 상반기 기준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하반기에 준수한 성과를 올리며 ‘연간 매출 2조원’을 달성한 바 있어 올해도 호실적이 전망되고 있다.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의 성과가 상반기 실적을 뒷받침했다. 렉라자의 라이선스 수익이 255억원이었는데 전년 동기 대비 4502.3%나 성장했다. 앞서 유한양행은 렉라자의 일본 상업화에 따른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을 1500만 달러(약 208억원) 받았다고 공시한 바 있다. 렉라자는 유한양행이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에 기술 이전한 항암 신약이다. 렉라자는 얀센의 리브리반트와 병용요법으로 처방되고 있다. 미국과 일본을 비롯해 영국, 캐나다 등에서 품목허가를 얻었고, 중국에서도 연내 허가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 리브리반트 피하주사(SC) 제형이 허가를 받게 되면 투약 편의성이 더욱 향상돼 처방이 확대될 전망이다. J&J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 이후 신규 환자 4명 중 1명이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으로 치료받고 있다. 렉라자+리브리반트의 2분기 글로벌 매출은 25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9% 증가한 수치다. J&J는 향후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의 연간 매출이 50억 달러(약 6조9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렉라자 마일스톤과 로열티 수령 등으로 라이선스 수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이로 인해 해외사업 부문에서 영업이익률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유한양행의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4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8.9% 증가했다. 사업부 실적을 살펴보면 약품 사업 부문이 3450억원으로 1.8% 늘었다. 비처방 품목 매출은 9.7%, 처방 품목 매출은 0.3% 증가했다.특히 해외 사업 실적은 1148억원으로 18.1%나 늘었다. 위탁개발생산(CDMO) 자회사 유한화학이 길리어드 사이언스와 맺은 원료의약품(API) 사업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최근 1년간 유한화학의 길리어드 API 수주 규모는 1965억원으로 집계됐다. 유한화학은 길리어드의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예방 주사제 '예즈투고'의 API를 공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제약사인 J&J가 렉라자의 글로벌 판매와 허가 등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 매출이 빠르게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병용요법으로 연간 글로벌 매출 1조원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알리글로, 1년 만에 1000억 매출 돌파 GC녹십자는 해외 사업 성장에 힘입어 분기 매출 5000억원을 처음으로 달성했다. 올해 2분기 매출 50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9%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27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5.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주요 품목의 글로벌 사업 확대가 이번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알리글로 매출이 크게 늘면서 혈장분획제제 매출이 1520억원으로 늘어났다. 백신제제 1029억원, 처방의약품 1061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알리글로는 GC녹십자가 오랫동안 공들인 혈액제제 신약이다. GC녹십자는 선천성 면역결핍증 치료제로 사용되는 알리글로를 통해 면역글로불린 미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FDA 승인까지 8년이 걸렸다. 2015년 면역글로불린 5% 제품으로 FDA 승인을 노렸지만 향후 10% 제품으로 바꿨고, 결국 2023년 12월에 알리글로 품목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알리글로는 지난해 7월부터 미국 판매가 시작됐고,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미국 시장 출시 1년 만인 지난 7월에 알리글로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회사에서 기대가 큰 알리글로가 계획대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알리글로의 올해 연간 매출 목표를 1500억원 수준으로 잡고 있다”며 “14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헌터라제의 매출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GC녹십자는 미국 FDA 허가를 획득한 혈장센터들을 통해 알리글로의 매출을 더욱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GC녹십자의 미국 자회사 ABO홀딩스가 운영 중인 6개 혈장센터가 모두 FDA 허가를 받은 상황이고, 2027년까지 텍사스주에 2개의 혈장센터를 추가로 증설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미국의 혈장센터는 수집한 혈장의 안전성과 품질 보장을 위해 FDA 허가가 필수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미국 내 운영 중인 혈장센터를 통해 알리글로 매출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다. 회사의 수익성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두용 기자 2025.08.13 06:30
축구

FA컵 2라운드 개최…생활축구 3팀 선전에 관심

성인 축구의 챔피언을 가리는 2017 KEB하나은행 FA컵 2라운드가 18일과 19일 펼쳐진다.FA컵 2라운드에는 34팀이 참가한다. 지난주에 열린 1라운드를 통과한 17팀과 K3리그 어드밴스(상위리그) 7팀, 2016년 성적이 우수한 대학 10팀이다.직장일과 축구를 병행하는 생활축구팀의 도전이 지속될지 관심거리다. SMC엔지니어링(청주), 유한화학(안산), 예수병원(전주) 생활축구 3팀이 2라운드에 출전한다.3년 연속 FA컵 2라운드에 오른 SMC엔지니어링은 1라운드에서 대학 강호 단국대를 꺾은 기세를 몰아 K3리그의 양평FC와 일전을 펼친다. 유한화학도 K3리그 청주FC와 대결하고, 예수병원은 작년 U리그 우승팀 고려대를 만나 힘겨운 대결을 펼친다.한편 K3리그는 지난 1라운드에서 베이직(하위리그) 팀들이 대학팀에게 모두 패한 수모를 겪은 가운데, 어드밴스 7팀이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주목할만한 대진은 화성FC와 동국대의 경기다. 화성FC는 작년 K3리그 9위로 부진했지만 K리그 출신 한교원, 고광민이 가세해 전력이 급상승했다. 또한 서울중랑축구단이 한양대와 맞붙고, 평택시민축구단은 호남대와 격돌한다.이밖에 대학 축구의 강호들이 겨루는 숭실대와 용인대, 울산대와 연세대의 대결도 관심을 모은다. 최용재 기자 2017.03.17 14:51
축구

FA컵 1라운드 11일 개최…대학, K3, 생활축구팀 참가

대한민국 최고의 축구팀 가리기 위한 여정이 시작된다.생활축구부터 K리그 클래식까지, 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국내 성인 축구의 챔피언을 가리는 2017 KEB하나은행 FA컵 1라운드가 11일과 12일 펼쳐진다. 올해 FA컵에는 지난해 83팀보다 3팀이 늘어난 총 86팀이 참가해 열전을 벌인다.FA컵 1라운드에는 34팀이 참가한다. K3리그 베이직(하위그룹) 9팀과 지난해 우수한 성적을 거둔 대학 14팀, 생활축구 11팀이다.일과 축구를 병행하는 생활축구팀의 선전 여부는 FA컵 1라운드의 관심거리다. 작년에는 한국후지제록스(서울)와 SMC엔지니어링(청주)이 대학팀과 K3리그 팀을 꺾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생활축구팀의 역대 최고 성적은 지난 2004년 재능교육이 기록한 16강 진출이다.지난 2015년에 3라운드까지 진출해 화제를 모았던 넥센타이어(경남 양산)는 홍익대와 맞붙고, 생활축구의 강호 SMC엔지니어링은 단국대와 일전을 벌인다. 한국후지제록스(서울)는 유한화학(안산)과, 경신전선(천안)은 전주예수병원을 만나 생활축구팀끼리 승부를 겨루는 행운을 얻었다.생활축구팀의 가장 큰 걸림돌은 역시 체력. 생활축구대회는 60분(전후반 각 30분) 경기를 치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K3리그 신생팀 부산FC와 평택시민축구단도 FA컵에 첫 출전한다. 부산FC는 광주대와, 평택시민축구단은 생활축구팀 세종공업(울산)과 대결한다. 유일한 대학팀의 맞대결인 아주대와 전주대의 대결도 흥미롭다. 최용재 기자 2017.03.10 09:39
축구

FC서울, '서울컵 2016' 조별예선 첫 라운드 진행

아마추어 최강 축구 클럽을 가리는 'FC서울과 서울월드컵경기장이 함께하는 서울컵 2016(이하 서울컵 2016)'이 지난 17일 개막했다. 이번 서울컵 2016은 지난 해 통합챔피언 서울지방경찰청과 난지물재생센터의 개막 경기로 대단원의 막을 올렸다. 개막전에서 서울지방경찰청은 대회에 처음 참가하는 난지물재생센터를 상대로 3골을 터트리며 한 수위의 실력을 선보였다. 특히 지난 해보다 공수양면에서 더욱 탄탄한 모습을 보여주며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임을 첫 경기부터 증명했다.이날 서울지방경찰청의 무실점 승리를 이끈 골키퍼 임용택은 "우선, 아마추어 최고의 축구대회인 서울컵에 올 시즌에도 참가할 수 있어 너무나 기쁘다. 이런 좋은 대회를 개최해 준 FC서울과 서울시설관리공단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그리고 올해도 지난 해의 영광을 이어가기 위해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며 참가 소감과 이번 대회 목표를 전했다. 이후 진행된 경기들은 경기 종료 터진 극적인 골들로 승패의 희비가 갈렸다. 우선 삼성전기는 용산구청을 만나 전반 3분만에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용산구청의 반격에 2골을 허용하며 역전을 당했다. 그러나 경기 종료까지 불과 3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삼성전기는 주어진 단 두 번의 찬스를 놓치지 않고 동점골과 역전골로 이어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뿐만 아니라 바바패션과 LG하우시스 경기에서도 극장골이 터졌다. 두 팀은 경기 종료 4분 전까지 2-2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그러던 중 경기 막판 강력한 집중력을 보여준 바바패션이 2골을 몰아치며 4-2 역전승을 거두고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조별예선 1라운드부터 연신 극장 경기가 펼쳐진 서울컵 2016은 지난 해보다 더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매 경기 눈을 뗄 수 없는 명승부가 펼쳐진 서울컵 2016의 두 번째 라운드(남자부 대학팀)는 오는 24일에 열리며, 자세한 내용 및 대진은 FC서울 블로그(http://www.fcseoulstory.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서울컵 2016' 조별예선 결과▶남자부(A~D조: 직장인)-A조서울지방경찰청 3-0 난지물재생센터 / 삼성전기 3-2 용산구청-B조동대문구청 0-5 삼성전자 / LG CNS 3-0 유한화학-C조LG유플러스 1-0 중소기업은행 / 서울시농아인축구협회 0-2 모두투어-D조GS리테일 1-1 LG모바일 / 바바패션 4-2 LG하우시스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6.04.18 13:1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