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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연예인은 괜찮나?'…유흥업소발 마약사태에 엔터업계 초긴장

유흥업소발 마약 사태로 연예계에 초비상이 걸렸다. 아직 내사자 신분으로 경찰 내부의 조사를 받고 있는 인물들도 있는 만큼 추가로 피의자가 나올 경우 그 파장은 지난 2019년을 뒤덮었던 이른바 ‘클럽 버닝썬 사태’ 못지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시작은 배우 이선균이었다. 인천경찰청은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를 조사하다 마약 유통 정황을 포착했고, 내사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이선균의 실명이 거론됐고, 결국 그는 피의자 입건됐다. 출연 예정이었던 드라마 ‘노 웨이 아웃’ 첫 촬영을 불과 사흘 앞둔 시점이었다.이후 경찰 조사와 맞물려 작곡가, 연습생, 재벌 3세 등이 거론되더니 인기그룹 빅뱅 리더였던 GD(지드래곤)이 마약 혐의로 입건되면서 연예계가 긴장하고 있다. 기획사들은 해당 연예인들이 마약과 관련이 없더라도 유흥업소와 클럽을 출입하는 모습이 포착되거나 단골이라는 소문이 날 경우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한 상황이라 전전긍긍하고 있다.사실 서울 강남 일대의 유흥업소가 마약 유통의 온상이라는 이야기는 괴담처럼 암암리에 퍼져 있었고 영화의 소재로도 자주 등장했다. 또 ‘버닝썬 사태’ 등을 통해 일부 사실로 확인되기도 했다.실제 ‘버닝썬 사태’가 일어나기 1~2년 전 취재를 위해 찾은 강남의 한 클럽에서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거실처럼 인테리어된 화장실 바닥에 몇몇 여성들이 주저앉아 있었는데, 이들은 “너 OOO 해봤느냐”, “OOO 좋더라”는 등의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관련 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도 쉽게 마약류임을 눈치 챌 수 있는 대화였다. 당시에는 술에 너무 취해서 이상한 허세를 부리는 것이겠거니 했는데 얼마 안 있다 ‘버닝썬 사태’가 터졌다.연예인들이 많이 사는 청담동 일대에서는 이른바 ‘약 차’라 불리는 대마초 배달 서비스가 목격되기도 했다. 보통 이 같은 자동차들은 주택가 골목 등에 주차를 해놓고 손님들을 기다린다. 자동차에 누군가 타고 내릴 때마다 매캐한 연기가 쏟아지듯 흘러나온다면 바로 그 차다. 잠깐만 자동차에 타고 내리는 방식이라 집에 대마초를 구비해두는 것보다 적발될 확률이 적다는 인식이 있다.이런 사이 마약은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청소년들까지 마약의 희생양이 되는 사례가 연이어 보도되면서 대한민국이 마약 청정국이라는 것도 옛말이 됐다. 그만큼 연예계에도 마약이 많이 스며들어 있으리란 추측은 자연스럽다.스타들의 경우 워낙 프라이버시 관리에 철저한 터라 이번에 마약 유통지로 지목된 회원제 유흥업소와 거리가 멀지 않다. 아무나 드나들 수 없어 사생활 보호가 철저하다고 입소문이 나면 연예인 등 셀럽들이 시간을 보내는 장소로 많이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곳에서 본의 아니게 마약 투약을 목격하거나 접한 스타들도 적지 않으리란 관측이다.아직 경찰이 유흥업소에서의 마약 유통 수사를 지속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추가 혐의자가 연예계에서 더 나올 것이란 추측에 무게가 실린다. 현재 내사자 신분으로 조사되고 있는 인물들이 추가로 피의자 전환이 될 가능성도 있다. 여러 스타들이 법정에 서고 또 일부 은퇴한 ‘버닝썬 사태’가 다시 한 번 반복되진 않을지 많은 연예계 관계자들이 가슴을 졸이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27 05:01
연예일반

유부남 톱스타 A씨, 日 유흥업소 여성 동반 원정 골프 의혹

40대 유부남 톱스타 A 씨가 유흥업소 여성들과 동반 원정 골프를 친 것으로 밝혀졌다. 22일 SBS연예뉴스는 톱스타 A 씨가 지난달 31일 오전 연예기획사 대표 B 씨와 일본 치바현 현지에서 여성 두 명과 함께 골프 라운딩을 즐겼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두 명의 여성은 일본 도쿄 중심부에 위치한 한인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30대, 40대다. 이들은 브로커를 통해 실체가 없는 법인을 설립하는 방식으로 비자를 받아 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네 사람은 이날 골프를 친 이후 저녁 식사까지 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특히 서울에서 이태원 참사가 벌어진 이틀 뒤인 국가 애도 기간에 벌어진 일이기에, 일부 누리꾼들은 비난의 목소리를 표하고 있다. 골프 비용과 술을 포함한 저녁 식사는 연예기획사 대표 B씨가 법인카드로 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B 씨는 이 매체에 “A 씨와 한일합작 드라마 캐스팅을 상의하는 업무 목적의 자리였다. 한 달 전에 약속된 자리였기 때문에 취소가 불가피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본래 다른 여성 지인이 나오기로 한 자리인데 못 나오게 돼 일본어에도 능통한 여성들을 급히 소개해줬다”는 입장을 밝혔다. 톱스타 A 씨 측은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여성인지 전혀 몰랐다. B씨가 아는 사람이라고 해서 그날 골프를 치기 전에 처음 본 게 전부”라고 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1.22 17:50
연예일반

돈스파이크, 마약 무려 14차례..체포 당시에도 호텔서 여성과 투숙 흔적

마약 사범으로 구속된 돈스파이크에 대해 경찰 조사에서 추가로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8일 중앙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돈스파이크는 지난 해 12월 '앙톡'이라는 앱을 통해 보도방 업주인 A씨를 처음 만나 필로폰에 손을 대기 시작했고, 지난 달 28일 구속될 때만 해도 '지난 4월부터 수차례' 마약을 했다고 알려졌지만 그의 투약 혐의는 '지난 해 12월부터 14번'으로 늘어났다. 이는 경찰의 집요한 추궁 끝에 돈 스파이크 스스로 털어놓은 횟수라고. 더욱 놀라운 것은 체포 당시에도 돈스파이크는 호텔에서 마약에 취해있었으며, 이날 여성 1명과 같이 투숙했다는 것. 경찰은 지난 달 26일 오후 8시쯤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돈 스파이크를 체포했는데, 당시 상황에 대해 돈스파이크와 그의 변호사는 "호텔에 혼자 있다가 검거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경찰은 여성 1명이 함께 투숙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럼에도, 돈스파이크는 “A씨가 소개한 여성들과 어울리게 되면서 필로폰에 처음 손을 댔다”면서, “5번은 보도방 여성 또는 지인들과 함께 투약했지만, 나머지 9번은 모두 혼자 한 것”이라고 강력 주장하고 있다. 이에 경찰은 검찰로 사건을 송치하기 전까지, 동료 연예인 등의 추가 연루 여부를 추궁했다. 그러나 돈스파이크는 “모두 연예계 종사자가 아닌 지인이거나 보도방 여성”이라는 답을 고수했다고. 돈스파이크가 마약을 구입한 루트도 놀랍다. 그는 지난해 12월~지난달 혼자서 1번, A씨와 함께 8번 필로폰을 구입했는데, 보안성이 높은 SNS ‘텔레그램’을 통해 판매책과 접선했다. 또한 대금은 비트코인이나 무통장 입금으로 치르는 철저함을 보였다. 판매책은 입금이 확인되면, 전달책을 통해 특정 장소에 마약을 놓고 사라지는 '던지기' 수업을 썼다. 돈 스파이크는 판매책에게 전달받은 장소에서 마약을 가져가 호텔에서 보도방 업주, 유흥업소 여성들과 함께 환각 파티를 했다. 이번 사건 이전에도, 돈스파이크는 2010년 8월과 10월 마약 혐의로 각각 벌금형과 집행유예 처벌을 받은 바 있다. 이때는 모두 대마초를 피운 혐의였다. 한편 돈스파이크는 지난 6월 미용업계 종사자와 결혼식을 올렸으며, 두 사람은 이후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동반 출연하기도 했다. 결혼 전후로, 다른 여성과 어울려 마약을 했다는 돈스파이크의 행동에 네티즌들은 충격을 받았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10.08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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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승리 "도피성입대 아냐, 진실들어달라"

승리(이승현)는 실감나게 당시를 떠올렸다. 1인2역 연기로 생생한 현장감을 담아 피고인신문에 임했다. 그러면서도 기억이 나지 않는 부분에는 "기억에 없다" "내 기억에는 그렇다"며 혐의를 부인했다.30일 오전 경기 용인시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는 승리에 대한 피고인신문부터 검찰구형까지 있었다. 지난해 9월 첫 공판 이후 9개월이 지난 24회차만에 변론종결 절차를 가졌다.승리는 "도피성입대를 했다고 하는데 수사기관 협조를 이유로 병무청에 연기 신청을 했다. 검찰이 기소한 뒤에 병무청이 이를 알고 바로 영장을 냈다. 나는 입대 일주일 남기고도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결백을 증명하고 싶은 사람은 나"라고 억울해했다.그는 성매매 알선, 성매매,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특수폭행교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경찰 조사 단계에서도 2019년 2월 불거진 버닝썬 사태의 핵심 인물로 지목돼 강도높은 조사를 받았다.피고인신문에선 관련 혐의들을 부인했다. '2015년 12월부터 2016년 1월까지 투자유치를 받기 위해 일본 투자자에게 수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한 것이 아니냐'는 취지의 군 검찰 질문에 승리는 "2016년 내 생일파티를 겸해 지인을 초대하는 파티를 열었다. 일본뿐 아니라 중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지인과 지인들의 일행까지 300명을 모았다. 여성들도 있지만 그 여성들 모두 성매매여성이라 보는 수사기관의 판단은 잘못됐다. 아내, 여자친구도 있었다. 무엇보다 나는 내게 중요한 손님들만 챙겼기에 다른 사람들이 무얼하는지는 알 필요도 없었다"고 해명했다.비슷한 시기 본인이 직접 성매수를 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에 대해선 추가 증거로 부친의 주민등록등본을 제출했다. "가족이 바로 옆집이 살고 비밀번호를 알아서 수시로 들어온다. 부모님과 여동생 모두 알고 있는데 집에서 성매매를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또 그 당시에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을 때라서 돈을 지불하고 관계를 한다는 것도 이해할 수가 없다. 경찰조서에서 인정했다고 하는 내용은 '나는 기억에 없지만 여성의 진술이 그러하다면 인정하는 바'였다. 나는 솔직히 그러한 기억이 없다"고 강조했다.여성들 나체를 단체방에 공유해 받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에 대해서는 "위챗으로 받은 광고성 문자에 들어있는 사진을 공유한거다. 그냥 받자마자 전송했던 것이고 내가 촬영한 사진은 결코 아니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 주점 '몽키뮤지엄'의 브랜드 사용료 명목 등으로 클럽 '버닝썬' 자금 5억2800여만원을 횡령(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하고, 직원들의 개인 변호사비 명목으로 유리홀딩스 회사 자금 2200만원을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로도 기소된 배경에도 "몽키뮤지엄 엠블럼이 인기가 좋았다. 내가 만든 브랜드라서 사용료로 2억을 내는거면 차라리 나를 광고모델로 기용하는 것이 낫다. 횡령이 아닌 사용료가 맞다. 회사를 위해 쓴 돈이 맞고, 버닝썬의 경우 이사직을 내려놓고서도 주류대금을 갚은 내역서가 있다. 횡령하고자 했다면 돈을 지불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버닝썬에서 월급 1000~1500만원를 받은 것에 대해선 "버닝썬에서 일하는 이문호가 감사의 표시라고 줬다. 내 SNS에서 홍보하고 가능하면 방송에서 언급해주고 방문도 하고 DJ공연을 열고 유명 DJ를 섭외하는 업무를 맡았다. 그래서 감사해서 준다더라. 그런데 연예인 스케줄도 아닌데 함께하는 매니저와 경호원한테도 월급이 나와야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급여가 책정됐다"고 설명했다.또 몽키뮤지엄을 운영하며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를 받은 것에 대해선 "강남구청에 가서 조명 브랜드 하나하나, 테이블 배치까지도 확인받았다. 식품위생법이 세세한 조항으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 아쉽다. 아무리 당시에 확인했더라도 이렇게 (혐의를 받는다)"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승리는 2013년 12월부터 2017년 8월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호텔 카지노 등에서 여러 차례 도박하면서 22억원 상당을 사용(상습도박)하고, 도박자금으로 100만달러 상당의 칩을 대여하는 과정에서 아무런 신고를 하지 않은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에 대해서도 억울해 했다. 외국환거래법은 증거가 남아 혐의를 인정해왔으나 실상 승리가 사용한 돈은 없었다는 주장이다.그는 "도박이 목적이 아니"라면서 "나는 음악을 좋아해서 페스티벌이나 클럽에 가고자 했다. 밥을 먹고 1~2시간 남는 시간에 라스베이거스에서 카지노가 유명하니 간 것"이라고 했다. 100만달러를 호텔카지노에서 빌린 것은 함께 간 일본인 일행들이 사용했고 변제도 일본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1원이라도 썼다면 억울하지도 않다"고 덧붙였다.군 검사는 "영상을 보니 남자와 포옹도 하던데 아는 사람과 술자리 마찰이 있었던 것 아니냐"며 특수폭행 교사 혐의에 대해서도 물었다. 승리는 "취객이었다. 아는 척을 하면서 '좀 맞아야겠다'고 하기에 사건이 커질 것 같아서 나도 동조했다. 포옹도 하고 다 받아줬다"고 했다. 이후 승리에 따르면 그 취객은 타 대형기획사에서 근무한다며 계속 승리와 여배우 둘 뿐인 룸에 지인들까지 데려와 친분을 자랑했다. 승리는 "걱정이 됐다. 회사는 물론 매니저한테도 비밀로 한 것이라서 알려질까봐 친구들에 도와달라고 했다. 여배우와 스캔들이 날 수도 있기에 친구를 불렀다"면서 특수폭행교사와는 거리가 멀다고 주장했다.수사과정에서의 억울함과 의아함도 털어놨다. 승리는 "유흥업소 종사자면 다 성매매 여성으로 보시는 것 같다" "경찰에선 우리집에 있었다고 말했다는 지인에 확인해보니 우리집에 간 적도 없다고 한다. 이 부분에 수사기관의 확인이 없었다" "일본인 일행 옆에 24시간 붙어 있었던 여성이 있다. 그들은 저녁은 물론 호텔 조식까지 같이 했다. 여성 1인과 내가 나눈 대화를 경찰에 제출도 했는데 그에 대한 조사가 전혀 없었다. 24시간 있었으니 성접대가 있었는지 아닌지 물어볼 수 있지 않나" "내가 성접대를 했다는 정황이 없으니 유인석을 통해 연결을 하는 것 같다. 유인석이 성접대를 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나를 위한 일인가 의문스럽다. 나는 얼굴이 알려져 있는 사람이라 불법을 저지를 이유가 없고, 검색어에만 올라도 두근거리는 사람"이고 이야기했다.승리는 수사기관에서 강도높은 조사를 받으면서 치욕적인 일들도 겪었다면서 "마약혐의로만 세 차례 조사했다. 공개적으로 체모까지 체취했고 영장없이 계좌내역까지 받아갔다. 급기야 연예인들 사진을 보여주면서 이중에 마약한 사람을 부르라고 하더라. 나는 담배도 태우지 않는데 마약 음성은 당연"이라고 토로했다.이어 "이런 것들은 수사의 일부다. 경찰들이 '널 꼭 구속할거야. 그렇지 않으면 도미노로 옷 벗어야 하니까 서로 피곤하게 하지 말아라'라고 말했다. 당시 대통령, 국무총리까지 나선 일이라 굉장히 경찰들이 나를 구속하려고 혈안이었다"며 "국민들께는 죄송하다.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됐지만 소명할 기회를 주시고 들어봐달라. 잘못한 부분에 있어선 따끔하게 질책해달라. 하지만 일반인으로서는 나는 잘못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6.30 17:05
경제

'레깅스룸'을 아시나요…레깅스 기업 간부도 성적으로 접근하는 한국

유명 레깅스 브랜드를 운영하는 국내 기업 고위직 간부가 자신의 수행 기사에게 접대부가 레깅스를 입고 나오는, 이른바 '레깅스룸(바)' 사진 촬영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레깅스가 건강한 운동복이자 일상복으로 자리매김하는 단계에 레깅스 판매 기업마저 자신들의 주력 제품을 성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 아니에요" 억울한 젝시믹스 레깅스 브랜드 '젝시믹스'를 운영하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지난 12일 젝시믹스 공식 SNS에 입장문을 올렸다. 까만색 배경의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린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측은 "'유흥업소에 운전기사를 보내 불법 도촬을 지시한 업체'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과 일체 무관함을 명백히 밝힌다"고 썼다. 사연은 이렇다. 지난 9일 한 지상파 방송사는 저녁8시 뉴스에서 '기사가 찍어 보낸 레깅스 사진…이사는 아무 말도 없었다'는 제목의 보도를 했다. 이에 따르면 국내 한 레깅스 업체 임원의 수행기사로 일했던 A 씨는 "해당 임원이 레깅스바에 가서 경쟁사 브랜드인 'OOOO 사' 레깅스를 입은 접대부 사진을 도촬해 오라고 시켰다"고 주장했다. 수치심에 시달리던 A씨는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면서 경찰에 자수서를 제출했다. 도촬을 지시한 해당 임원은 사진을 찍어오라고 했던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A 씨의 의사를 묻고 일을 시켰으며 수고비도 지급했다"고 해명했다. 레깅스룸은 최근 강남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신종 유흥주점이다. 접대부들이 몸매를 고스란히 드러내는 레깅스와 브라 톱(브래지어 모양을 간편한 상의로 만든 것)을 입고 나온다고 해서 '레깅스바', 레깅스룸 등으로 불린다. 법적 대응 검토도 국내 레깅스 업계는 발칵 뒤집혔다. 레깅스 기업 고위 간부가 직원에게 '레깅스룸' 출입과 도둑 촬영까지 지시한 것을 인정한 사안이기 때문이다. 이는 레깅스를 유통하는 업체가 레깅스를 성적으로 소비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각 업체는 서로 어떤 기업인지 알면서도 입을 다무는 분위기다. 혹여 명예 훼손 등으로 불똥이 튈 수도 있어서다. 이번 사건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본 곳은 젝시믹스다. 젝시믹스는 과거 레깅스룸이나 바에 출입하는 여성들이 즐겨입는 브랜드라는 소문의 중심에 선 바 있다. 또 8시뉴스에서 'OOOO 브랜드'라는 단어가 나오면서 브랜드 글자상 "젝시믹스가 이번에 도촬을 지시한 기업 아니냐"는 소문이 돌았다. 젝시믹스는 즉각 입장문을 내고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 모두 수행 기사 기사를 고용한 적 없다", "해당보도에 언급된 임원과 운전기사 A씨 모두 당사 임직원이 아니다"라고 반박 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관계자는 14일 "우리는 그런 사실이 전혀 없으며 오히려 '도촬'의 피해자"라고 한숨 쉬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측은 나름대로 도촬을 지시한 업체를 추측하고 있다. 또 사안이 더 커질 경우에 대비, 법무팀과 함께 대응 방법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깅스 성적 대상화…도태 우려 요가복으로 잘 알려진 레깅스는 3~4년 전부터 국내에 본격 상륙했다. 처음에는 몸매를 고스란히 드러내는 스타일 때문에 편견의 벽에 부딪혔다. 하지만 직접 착용해 본 20~30대 젊은층 사이에 큰 인기를 끌면서 급속도로 성장을 일궜다. 국내에서는 젝시믹스 외 '안다르', '뮬라웨어', 'STL'등 토종 브랜드가 경쟁 중이다. 하나같이 빠른 외형적 성장을 일구며 몸집을 키웠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레깅스 시장은 2013년 4345억원이었지만 2018년 6958억원으로 성장했다. 2020년에는 8000억원에서 1조원에 달하는 시장을 형성한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패션업계는 레깅스 업계가 이번 사건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 B 업체 관계자는 "과거 레깅스바나 룸에 출입하는 여성에게 할인이나 제품 협찬을 하는 방식으로 마케팅한다는 말을 들은 적 있었다"며 "문제를 일으킨 임원이 도촬한 사진을 보고 즐기려는 것보다는 협찬이나 마케팅을 하려고 했던 것이 아닌가 싶다"고 귀띔했다. 또 다른 패션업계 관계자는 "레깅스 업체끼리 레깅스룸이나 바의 존재를 잘 알고 있고, 이곳에서 타 브랜드를 경쟁 상대로 의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걸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패션에는 유행이 있다. 제품 개발 대신 이런 식의 마케팅이나 협찬에 골몰하면 결국 그 시장은 오래가지 못하고 도태되는 것이 섭리"라고 경고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10.15 07:00
연예

양현석, 성접대 의혹 무혐의…검찰 "증거 없다"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성접대 의혹에 대해 무혐의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 조사부는 25일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아온 양현석 전 대표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유흥업소 여성을 동원한 인물로 지목된 일명 '정 마담'과 재력가 A씨 등 관련자들도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은 지난 2014년 당시 금융 거래 내용과 통신 내역, 재력가와의 자리에 동석한 여성 등의 진술을 토대로 혐의 여부를 살폈으나 성매매 알선이나 관련 혐의, 정황을 뒷받침할 만한 진술이나 물적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경찰에 추가 보강 수사를 거쳐 재확인했으나, "성매매가 이뤄졌다는 구체적인 진술이나 객관적 증거를 찾지 못했으며 양 전 대표가 적극적으로 성관계를 알선하거나 여성에게 돈을 줬다고 보기 어렵다"는 결론이다. 양 전 대표는 지난 2014년 서울의 한 고급 식당에서 재력가 A씨와 만나는 자리에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해 사실상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해외 원정도박 및 환치기 의혹에 대한 수사는 진행 중이다. 가수 연습생 A씨를 회유 및 협박해 그룹 아이콘 출신 비아이에 대한 대마초 관련 진술을 번복시킨 협박 혐의, 그 대가로 지불한 변호사 비용을 YG 공금으로 지급한 업무상 배임 혐의, 비아이에 대한 경찰 조사를 무마시킨 범인도피 교사죄 등에 대해서도 수사기관에서 조사하고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11.25 16:59
경제

양현석, ‘성접대 의혹’ 무혐의 결론…검찰 “증거 없다”

검찰이 외국인 재력가 등을 상대로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양현석 전 YG 엔터테인먼트 대표를 무혐의 처분했다. 2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유현정)는 지난 9월 30일 성매매 알선 등 혐의를 받는 양 전 대표를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무혐의 처분했다. 함께 검찰에 넘겨진 유흥업소 관계자 1명과 직원 1명, 동남아 재력가 1명도 같은 이유로 불기소 처분됐다. 검찰은 지난달 말 경찰로부터 사건을 송치받은 이후 추가 조사를 벌였지만 성매매 정황을 뒷받침할 만한 진술이나 물적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양 전 대표는 2014년 7월과 9월 서울의 한 고급식당에서 동남아 재력가 A씨 일행을 만나는 자리에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해 사실상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같은 해 10월 A씨가 유흥업소 여성들과 해외여행을 할 때도 성매매를 알선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있다. 이에 대해 경찰은 2014년 당시 금융 거래 내용과 통신 내역, 해당 자리에 동석한 여성 등의 진술 등을 토대로 혐의 여부를 살폈으나 이를 뒷받침할 만한 객관적 증거가 없다고 파악, 지난 9월 20일 양 전 대표 등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한편 양 전 대표는 해외에서 원정도박을 하고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자금을 마련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박승대)가 맡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양 전 대표와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를 상습도박 혐의 기소 의견으로,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는 불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2019.11.2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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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성접대 의혹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 송치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성접대 의혹을 벗었다.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20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된 양현석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당시 외국인과 만난 자리에서) 성관계가 있었다는 진술이 없었다"면서 구체적 혐의 입증이 어렵다고 전했다.양현석은 2014년 7월과 9월 서울의 한 고급식당에서 외국인 재력가 A씨와 만나는 자리에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해 사실상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경찰은 2014년 당시 금융 거래 내용과 통신 내용, 외국인 재력가와의 자리에 동석한 여성 등을 조사했으나 혐의없음으로 봤다.양현석은 원정도박·환치기 혐의와 비아이의 마약 관련 개입 의혹 등에 대해서도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황지영기자 2019.09.2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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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시간 경찰 조사 받은 양현석 "성실하게 다 답변했다"

상습 해외 원정도박과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양현석(50) 전 YG 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23시간 동안 경찰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양 전 프로듀서는 29일 오전 9시 50분쯤 서울 중랑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해 30일 오전 8시 30분쯤 조사를 마치고 나왔다. 양 전 프로듀서는 기자들의 질문에 "경찰 조사에서 성실하게 다 답변했다"고 짧게 답한 뒤 차에 탔다. 앞서 양 전 프로듀서는 경찰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의 "YG 미국 법인을 통해 도박 자금을 마련했다는데 사실이냐"는 질문에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양 전 프로듀서는 2000년대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 등에 드나들며 수십억 원대의 도박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양 전 대표가 현지에서 달러를 빌려 도박을 한 뒤 한국에 들어와서 원화로 갚는 이른바 '환치기' 수법을 이용해 상습적으로 도박을 했다고 보고 있다. 양 전 대표는 상습도박ㆍ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현재 피의자 신분이다. 경찰은 이날 조사에서 양 전 프로듀서에게 성매매 알선 혐의에 대해서도 신문 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 전 프로듀서는 2014년 서울의 한 고급식당에서 외국인 재력가를 접대하면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해 성접대했다는 혐의(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도 입건된 상태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8.3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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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도박 혐의' 승리 28일·양현석 29일 경찰 소환조사

승리와 양현석이 상습도박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다.27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승리와 양현석은 28일과 29일 각각 경찰 조사를 받는다.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현재 받고 있는 상습도박 혐의를 비롯한 조사를 진행한다.양현석과 승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에서 억대 도박자금을 이용해 원정 도박을 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불법 외환거래인 '환치기' 수법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경찰은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YG 사옥을 압수수색해 자금 입출금내역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JTBC ‘뉴스룸’은 지난 22일 양현석의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 도박기록을 확인한 결과 한 번에 평균 400만원을 거는 도박을 1000판 넘게 했다고 보도했다. 2014년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이 카지노에 현금 15억원을 예치하고 수시로 칩으로 바꾼 것으로 드러났다. 카지노 측에서 해당 자료들을 넘겨 받은 경찰은 상습도박 혐의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경찰은 양현석의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도 함께 들여다보고 있다. 2014년 서울의 한 고급식당에서 동남아 재력가 일행을 접대하면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해 성접대한 의혹을 받는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8.2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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