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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GK 이창근, 김다솔 제치고 K리그 4월 이달의 세이브상 수상

대전하나시티즌 골키퍼 이창근이 2025시즌 4월 K리그 ‘의사가 만든 링티 이달의 세이브’를 수상했다.링티가 후원하는 ‘의사가 만든 링티 이달의 세이브'는 매월 가장 인상 깊은 선방을 선보인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두 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K리그 멤버십 애플리케이션 ’Kick’을 통한 팬 투표 80%, 링티 공식몰을 통한 투표 20%를 종합하여 수상자를 결정한다. ‘Kick’ 팬 투표는 가입자당 기간 내 1일 1회씩, 총 3회 참여할 수 있으며, 링티 공식몰 투표는 기간 내 가입자당 1회 참여가 가능하다. 링티 공식몰을 통해 투표에 참여한 전원에게는 링티 공식몰 적립금 등 다양한 경품이 지급된다.4월 ‘이달의 세이브’는 K리그1 7~10라운드 경기를 대상으로 했고, 후보는 대전 이창근과 안양 김다솔이었다.이창근은 9라운드 김천과의 경기에서 후반 23분 골문 구석을 향한 이동준의 중거리 슛을 막아내며 대전의 골문을 지켰다. 김다솔은 9라운드 수원FC전 후반 7분 윤빛가람의 프리킥과 이지솔의 강력한 슈팅을 연달아 막아내며 4월 이달의 세이브 후보에 올랐다.‘Kick’과 링티 공식몰을 통해 진행된 팬 투표는 이번 달 8일(목)부터 10일(토)까지 3일간 실시했다. 투표 가중치 환산 결과 이창근이 58.3점(5,023표)을 받아 41.7점(2,622표)을 받은 김다솔을 제치고 ‘4월 이달의 세이브’를 차지했다. 수상자로 선정된 이창근에게는 상금 100만원과 함께 트로피를 준다. 연맹은 올 시즌부터 이달의 세이브 수상자의 친필 사인을 받은 레플리카 트로피를 제작해 기부 경매를 진행하고 있다.프리미엄 건강 브랜드 링티는 물 500mL에 1포를 혼합하여 음용하는 대표 제품인 '링티 오리지널'을 통해 경구형 수액 분야를 개척해 나가고 있다. 링티는 출시 7년 만에 1억 포 판매라는 기록을 세운 것은 물론, 링티 수분콜라겐, 닷티(체지방 감소 건강기능식품), 링티제로, 레몬라이트(체지방 감소 기능성표시식품), 고소틴(단백질 분말) 등 다양한 제품 연구 및 출시를 이어가고 있다.또한 링티는 군인, 소방공무원, 해양경찰, 의료진 등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제품 기증을 진행하며 사회 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05.1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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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승리’ 수원FC, 베스트팀·매치 싹쓸이…MVP는 이현용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의 리그 첫 승리를 이끈 이현용이 8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꼽혔다.프로축구연맹은 15일 오전 "수원FC 이현용이 ‘하나은행 K리그1 2025’ 8라운드 MVP로 선정됐다"라고 밝혔다.이현용은 지난 1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의 8라운드 후반 종료 직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수원FC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이현용은 자신의 프로 첫 골로 수원FC의 시즌 첫 승을 만들어냈다.K리그1 8라운드 베스트 매치도 수원FC와 김천의 경기다. 수원FC가 전반 37분 싸박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전반 44분 김천 이동경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후반 22분에는 이동준이 골을 터뜨리며 김천이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후반 31분 수원FC 윤빛가람이 동점 헤더골을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던 후반 종료 직전, 수원FC 이현용이 안데르손의 크로스를 강력한 헤더로 연결해 상대 골문 구석을 뚫으며 경기를 매조졌다.수원FC는 베스트팀으로도 꼽혔다. 수원FC는 김천의 거센 공격에도 불구하고 집중력을 발휘하며 개막 8경기 만에 마수걸이 승리를 거뒀다. K리그2 7라운드 MVP는 성남 후이즈가 차지했다.후이즈는 지난 12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와 결승골을 기록하며 성남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후이즈는 이날 팀에서 가장 많은 슈팅(3개)과 유효슈팅(2개)을 기록하며 경남의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1분 상대 수비의 혼란을 틈타 감각적인 오른발 슛을 성공시켰다.K리그2 7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13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 서울이랜드의 경기로 선정됐다. 이날 경기에서 서울이랜드는 전반 5분 변경준의 선제골, 전반 40분 박창환의 추가골로 앞서가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부산이 후반 42분 부산 장호익, 후반 45분 전성진의 연속 골에 힘입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K리그2 7라운드 베스트 팀은 인천이다. 인천은 1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충북청주와 경기에서 전반 6분 가브리엘에게 이른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22분 이동률의 그림 같은 중거리 골과 후반 38분 무고사의 페널티킥 역전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K리그 라운드 베스트11 및 MVP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 정성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매 라운드 K리그 경기에 배정된 TSG위원은 각각 해당 경기의 베스트11과 MOM(Man Of the Match)을 선정한다. 이후 TSG 경기평가회의를 열어 경기별 베스트11에 선정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TSG위원 평점과 의견, K리그 공식 부가 데이터 업체 ‘비프로’ 평점을 종합해 해당 라운드의 K리그1, 2 베스트11을 최종 결정한다. 라운드 MVP는 각 경기의 MOM을 후보군으로 정한 뒤, 베스트11과 동일한 방식으로 선정한다. MVP: 이현용(수원FC)베스트 팀: 수원FC베스트 매치: 수원FC(3) vs (2)김천베스트11FW: 구텍(대전), 싸박(수원FC), 문선민(서울)MF: 안데르손(수원FC), 윤빛가람(수원FC), 김현욱(대전), 강상우(울산)DF: 전민광(포항), 이현용(수원FC), 이유현(강원)GK: 조현우(울산)MVP: 후이즈(성남)베스트 팀: 인천베스트 매치: 부산(2) vs (2)서울E베스트11FW: 후이즈(성남), 무고사(인천), 에울레르(서울E)MF: 전성진(부산), 알베르띠(전남), 박창환(서울E), 김명순(인천)DF: 박시화(안산), 김건희(인천), 베니시오(성남)GK: 조성훈(안산)김우중 기자 2025.04.1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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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취소만 세 차례’ 이호재, 역전 PK 득점 포효…포항, 안양에 역전승 (K리그1 종합)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 이호재가 한 경기에서만 3차례나 득점 취소를 당하는 이색적인 경험을 맛봤다. 그는 악재를 딛고 역전 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책임졌다. 수원FC는 개막 8번째 경기만에 극적인 승전고를 울렸다. FC서울과 대전하나시티즌은 난타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포항은 12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FC안양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8라운드에서 2-1로 이겼다. 포항은 이날 승리로 5위(3승3무2패·승점 12)로 올라섰다. 최근 무패 기록을 6경기(3승 3무)로 늘렸다.반면 안양은 모따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며 고개를 떨궜다. 최근 5경기서 2승 3패로 기복 있는 모습이다. 안양은 리그 8위(3승5패·승점 9)에 머물렀다.경기 초반 일격을 날린 건 포항이었다. 전반 4분 강민준의 장거리 패스가 수비를 맞고 굴절된 뒤 오베르단에게 향했다. 공은 오베르단을 맞고 재차 박스 안 이호재에게 공이 연결됐다. 이호재가 오른발로 정확히 차 넣었으나, 오베르단의 핸드볼 파울이 지적돼 득점이 취소됐다.위기를 넘긴 안양이 곧바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전반 14분 공격수 모따가 한현서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PK)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모따는 왼쪽 구석으로 차 넣으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이후 포항은 전반 마지막까지 연이은 ‘골 취소’라는 이색적인 경험을 했다. 전반 26분 역습 상황에서 이호재의 오른발 슈팅이 나왔다. 공은 주닝요를 맞고 굴절돼 골망을 흔들었으나, 주닝요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득점이 취소됐다.행운도 따르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1분 주닝요의 로빙 패스를 김영찬이 걷어내려 했는데, 이호재를 맞고 절묘한 각도로 안양의 골라인을 넘었다. 하지만 이 득점도 이호재의 핸드볼 파울로 인해 취소됐다. 이호재는 전반에만 3차례 골 취소라는 이색적인 경험을 했다.다소 답답한 전반전을 마친 포항은 후반 15분에야 동점 골을 터뜨렸다. 강민준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장거리 크로스를, 조상혁이 머리로 연결해 안양의 골문을 열었다.기세를 탄 포항은 역전 기회도 잡았다. 후반 24분 간접 프리킥 중 조르지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세컨드 볼을 노린 주닝요가 에두아르도에게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PK를 선언했다.키커로 나선 건 이호재. 이호재의 첫 번째 PK 시도는 안양 골키퍼 황병근에게 막혔다. 하지만 황병근이 PK를 차기 전 미리 발을 뗐다는 판정이 나왔다. 이호재는 다시 PK 기회를 잡았고, 이번에도 같은 방향으로 차 넣으며 역전 골을 터뜨렸다.포항은 후반 추가시간 역습 상황서 쐐기 골을 노렸으나, 김인성의 슈팅은 힘없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하지만 안양은 끝내 포항의 골문을 열진 못했다. 같은 날 수원FC는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의 경기에서 3-2로 역전승했다. 수원FC는 리그 8번째 경기 만에 1승(4무3패)을 신고했다. 강원FC를 최하위로 밀어넣고 11위(승점 7)가 됐다. 반면 김천은 2연승 포함 최근 6경기 무패 행진(4승 2무)에 마침표가 찍혔다.경기 내용은 극적이었다. 수원FC는 전반 37분 외국인 공격수 싸박의 선제 데뷔 골로 앞섰다. 안데르손의 절묘한 침투패스가 전달됐고, 싸박이 오른발로 차 넣으며 김천 골망을 흔들었다. 첫 승을 노린 수원FC는 안데르손의 개인기 뒤 왼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노렸다. 하지만 그의 슈팅은 골대 오른쪽을 강타한 뒤 벗어났다.위기를 넘긴 김천이 균형을 맞췄다. 전반 44분 수비 진영에서 수원FC 이지솔이 패스미스를 범했다. 이를 서민우가 차단했고, 유강현이 곧바로 이동경에게 공을 건넸다. 이동경은 왼발 칩슛으로 절묘한 동점 골을 터뜨렸다.후반전에는 김천이 역전하는 듯했다. 후반 14분 오른쪽 진영에서 박수일이 왼발 크로스를 시도했다. 수원FC 이지솔이 이를 걷어내려다 자책골이 됐다.하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 득점은 취소됐다.김천은 후반 23분에 아쉬움을 털었다. 역습 상황에서 김천 이동경이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수원FC 골키퍼 안준수가 쳐냈으나, 세컨드 볼을 이동준이 머리로 밀어 넣으며 승부를 뒤집었다.수원FC의 반격은 후반 31분부터 시작됐다. 싸박이 박스 안에서 절묘한 오른발 발리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골대를 강타했는데, 이를 윤빛가람이 헤더로 연결해 균형을 맞췄다.균형을 맞춘 수원 FC는 직후 안데르손의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을 노렸으나, 공이 골대 왼쪽을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경기의 주인공은 경기 종료 직전에 나왔다. 후반 추가시간이 꽉 찬 7분, 수원FC 수비수 이현용이 안데르손의 크로스를 강력한 헤더로 연결해 승부를 뒤집었다. 수원FC가 마침내 리그 1승째를 신고했다. 끝으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대전은 2-2로 비겼다. 이날 대전은 전반에만 멀티 골을 터뜨린 구텍의 활약으로 앞섰다. 서울은 기성용과 정승원을 부상으로 잃는 등 악재에 흔들렸다. 하지만 서울은 후반전에만 1골 1도움을 올린 문선민의 활약으로 균형을 맞췄다. 린가드는 문선민의 패스를 받아 동점 골을 터뜨렸다. 문선민은 경기 종료 직전 역전 기회를 잡았으나, 골키퍼 이창근을 넘어서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서울과 대전은 각각 리그 4위와 1위를 지켰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4.12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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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또 1승 도전’ 김은중 감독 “자신감이 중요, 자기 가치 뽐내길”

김은중 수원FC 감독이 다시 한번 시즌 1승에 도전한다. 마주한 상대는 ‘3연승’의 울산 HD다. 김 감독은 여전히 “자신감”을 강조했다.수원FC는 16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울산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경기 전 수원FC는 리그 11위(2무2패·승점 4), 울산은 리그 2위(3승1패·승점 9)다.경기를 앞둔 두 팀의 희비는 엇갈린다. 수원FC는 해결사 공백 속에 리그 4경기 동안 승리가 없다. 이 기간 터뜨린 득점도 단 1골에 불과하다. 반면 울산은 개막전 FC안양에 일격을 맞은 뒤 내리 3연승을 질주했다. 약점으로 꼽힌 공격진이지만, 허율 등 젊은 공격수들이 제 몫을 했다. 최근에는 외국인 선수 에릭 파리아스(브라질)까지 합류하며 전방을 보강했다. 울산은 수원FC를 상대로 통산 13승 2무 2패라는 압도적인 상대 전적을 보유하고 있다.김은중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지난 라운드서 ‘우승 후보’ FC서울과 만나 선수들이 잘 준비했다. 홈에서는 쉽게 지지 않고, 승점을 딸 수 있게 준비했다. 울산도 K리그 최강팀 아닌가.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더 주려고 했다”라고 말했다.울산에 맞서는 수원FC의 중원은 이재원과 김재성으로 구성됐다. 윤빛가람이 경미한 부상으로 이날 아예 제외됐다. 김은중 감독은 “낼 수 있는 카드를 다 냈다”고 했다. 한편 저조한 득점력 고민에 대해선, 조급함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은중 감독은 “지난해 초에도 득점이 나오지 않아 고전한 기억이 있다. 지금 무실점 경기를 2차례 했다. 방점을 찍어 줄 공격이 부족하다. 하지만 나도 (선수 시절) 경험해 봤듯, 공격수들은 ‘득점할 수 있다’는 자신감만 갖고 있다면 득점할 거라 본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격려했다.수원FC 입장에선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할 법하다. 다만 외국인 공격수 싸박은 이번에도 부상으로 빠졌다. 결국 시선은 ‘에이스’ 안데르손에게 향했다. 하지만 김은중 감독은 “사실 모든 선수가 안데르손 선수를 믿는 것 같다. 하지만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마라’라고 말했다. 축구는 11명이 하는 거다. 누구에게 의존한다는 건, 자신감이 없다는 거다. 개개인이 자신감을 가졌으면 한다. 특히 울산과 같은 큰 팀과 만날 땐 운동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뽐낼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이에 김판곤 울산 감독은 “선수들에게 오늘 경기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라고 선수들에게 얘기했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상대 전적에서는 크게 앞서지만, 지난 시즌 경기력 면에서 아쉬움이 남아 속상했다는 게 김 감독의 생각이다.다만 이날 울산은 ‘문수 지단’ 보야니치 없이 경기를 치른다. 그는 전날 훈련 중 부상을 입었고, 결국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다. 대신 미드필더 고승범과 정우영이 리그 첫 출전을 앞두고 있다. 이적생 박민서 역시 첫 선발 출전이다. 김판곤 감독은 “세 선수는 모두 이날 경기를 위해 준비했다”며 “정우영 선수는 지난해 발목 부상 이후 오랜 기간 재활했다. 그리고 오늘 복귀를 준비하라고 했다. 고승범 선수도 예상보다 복귀는 늦었다. 박민서 선수는 상당히 많은 능력을 갖췄는데, 이전까지 기회가 없었다. 세 선수 모두 잘할 거로 생각한다”라고 내다봤다.한편 ‘리그 3연패’ 울산은 이전과 비교해 단 1명의 선수(조현우)만 A대표팀에 승선한 상태다. 이에 김판곤 감독은 “발탁되던 선수들이 이적하며 많이 줄었다”라며 “이제 막 개막해서 많이 못 보여준 것 같다. 1~2라운드, 아니면 6월이 지나면 더 뽑히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끝으로 김판곤 감독은 “상대는 견고한 팀이다. 이런 상대와 만났을 때는 초반 득점이 중요하다”라고 짚었다.수원=김우중 기자 2025.03.1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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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홈 개막전서도 1승 실패…김은중 감독 “조직적으로 잘해줘, 결정력 보완할 것”

김은중 수원FC 감독이 리그 4번째 경기에서도 승리에 실패했다. 하지만 ‘우승 후보’ FC서울을 무력화한 선수단에는 박수를 보내며 개선점을 짚었다.수원FC와 서울은 8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4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 수원FC는 리그 2무(2패)째를 안으며 이번에도 1승을 신고하지 못했다.천적 관계도 이어진다. 수원FC는 최근 서울을 상대로 한 무승 기록을 11경기(3무 8패)로 늘렸다. 경기 뒤 김은중 감독은 “리그 4번째 경기에서 처음으로 홈 경기를 소화했다. 선수들이 준비한 만큼 조직적으로 잘해줬다. 서울을 무기력하게 했다”고 박수를 보냈다. 동시에 “다만 아쉬운 건 득점 찬스 때 조준이 덜 됐다. 자꾸 공이 골키퍼 정면으로 가더라. 계속 보완해야 한다. 다음 울산 HD전에서는 준비를 잘해서, 첫 승리를 안방에서 거두고 싶다”라고 말했다.이어 취재진이 ‘서울전을 대비해 가장 신경 쓴 부분이 무엇인지’라 묻자, 김은중 감독은 “상대 전력이 우리보다 좋은 건 사실이다. 그래도 오늘은 투쟁심, 그리고 ‘누가 해주겠지’가 아닌, ‘내가 하기’를 강조했다. 팀으로 하는 축구를 주문했는데, 선수들의 준비가 잘 됐다. 경합, 조직적인 수비도 좋았다. 다만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득점을 위해 계속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중앙 수비수로 합을 맞춘 이지솔과 이현용에 대해선 박수를 보냈다. 김은중 감독은 “이지솔 선수에 대해선 예전부터 잘 알고 있었다. 분명히 컨디션이 좋으면 잘할 거라 봤다. 이현용 선수도 왼쪽과 오른쪽 상관없이 포지셔닝이 좋다. 두 선수 모두 겨울 동안 발전을 많이 했다”라고 치켜세웠다.끝으로 지난해 ‘슬로 스타트’였던 김은중 감독은 올해도 초반 부진에 흔들리지 않는다. 김 감독은 “올 시즌은 결과까지 나오지 않다 보니 분위기가 처졌다. 하지만 오늘을 앞두고는 자신감을 갖게 해줬다. 외국인 선수들도 적응기를 거치다 보면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오늘 경기에선 이용, 윤빛가람, 지동원 등 베테랑 선수들의 역할이 컸다”라고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한편 이날 수원종합운동장의 홈 팬들은 늘어난 가변석에 앉아 열띤 응원전을 선보였다. 김은중 감독은 “추운 와중에도 많이 찾아와 주셔서 큰 힘이 됐다. 사실 경기 전에는 서울 팬들을 보고 ‘왜 이렇게 원정석을 많이 주냐’고 농담했는데, 우리 팬들도 많이 와주셔서 큰 힘이 됐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수원FC는 오는 16일 같은 장소에서 울산과 5라운드 홈 경기를 벌인다.수원=김우중 기자 2025.03.0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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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서울, 득점 없이 무승부…‘교체 OUT’ 린가드는 장갑 걷어차 [IS 수원]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와 FC서울이 득점 없이 비겼다. 개막 후 빈공으로 인해 고민을 안고 있는 두 팀이 마지막까지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수원FC와 서울은 8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4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 수원FC는 리그 2무(2패)째를 안으며 이번에도 1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서울도 2무(1승 1패)째로 아쉬움을 삼켰다.이날 두 팀은 측면 공격을 활용해 서로의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다. 수원FC와 서울 사이의 천적 관계도 이어졌다. 수원FC는 최근 서울전 무승 기록은 11경기(3무 8패)로 늘렸다. 수원FC의 서울전 리그 상대 전적은 통산 1승 4무 14패에 달한다.한편 이날 서울 공격수이자, K리그 1호 홈그로운인 바또 사무엘(코트디부아르)이 선발 데뷔전을 소화했다. 그는 전반 45분을 모두 뛰며 드리블 능력을 뽐내기도 했다. 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수원FC에선 윤빛가람의 간접 프리킥, 서울에선 바또의 측면 공격이 번뜩였다.전반 11분엔 서울 루카스의 패스에 이은 린가드의 오른발 슈팅이 나왔다. 공은 절묘하게 골키퍼 앞에서 튀었으나, 수원FC 골키퍼 안준수가 막아냈다. 이어진 수원FC의 공격 상황에선 루카스의 패스 미스를 가로챈 지동원이 과감한 왼발 슈팅으로 응수하기도 했다.이후 대등한 경기 양상이 이어졌다. 서울은 연이은 오른 측면 공격을 택했으나, 수원FC의 수비벽을 넘지 못했다. 수원FC는 다이렉트 패스로 서울의 뒷공간을 노렸지만, 패스 정확도가 떨어졌다.거센 바람과 달리, 경기 템포는 다소 더뎠다. 공격 상황에서 유효타까지 이어지는 장면이 적었다. 전반 43분에는 수원FC가 아쉬움을 삼켰다. 이용의 크로스가 박스 안 박용희에게 정확히 배달됐다. 박용희는 오른발 발리 슈팅을 시도했는데, 공은 골대 상단을 강타한 뒤 벗어났다. 추가시간 안데르손의 왼발 슈팅은 골키퍼 정면이었다. 두 팀 모두 소득 없이 전반을 마쳤다. 두 팀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를 꺼냈다. 수원FC는 김재성을 빼고 이재원을 투입했다. 서울은 바또 대신 문선민을 택했다.두 팀은 중거리 슈팅을 주고받았다. 수원FC는 코너킥 공격 후속 상황서 박출우의 중거리 슈팅으로 유효타를 날렸다. 서울은 정승원의 슈팅으로 받아쳤다.수원FC가 안데르손을 활용해 기세를 잡아갈 무렵, 김은중 감독은 부상 우려가 있던 루안을 빼고 오프키르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서울도 조영욱과 루카스 대신 이승모, 윌리안을 택했다. 소강상태가 이어지자, 서울은 후반 32분 린가드도 뺐다. 린가드는 자신의 장갑을 발로 차며 불만을 드러냈다.이후 두 팀 사령탑은 마지막까지 교체 카드를 꺼내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소득은 없었다. 결국 승점 1점만 가져가는 데 만족해야 했다. 수원=김우중 기자 2025.03.0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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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홈그로운’ 바또 사무엘, 선발 출격…수원FC-서울 선발 명단 공개 [IS 수원]

프로축구 수원FC와 FC서울이 시즌 첫 맞대결을 벌인다. 수원FC는 안방 개막전에서 시즌 첫 승리를 노린다. 서울은 ‘K리그 최초 홈그로운’ 바또 사무엘(19)을 깜짝 선발 기용했다.수원FC와 FC서울은 8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4라운드를 벌인다. 경기 전 수원FC는 11위(1무2패·승점 1), 서울은 9위(1승1무1패·승점 4)다. 킥오프를 앞두고 두 팀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먼저 지동원·루안·안데르손·김재성·박용희·윤빛가람·이지솔·이현용·박철우·이용·안준수(GK)를 내세운다. 오프키르·장윤호·아반다·황인택 등은 벤치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맞선 김기동 서울 감독은 조영욱·바또·린가드·루카스·정승원·기성용·김진수·야잔·김주성·최준·강현무(GK)를 선발로 택했다. 문선민·강성진·이한도·이승모 등은 벤치에서 부름을 기다린다. 외국인 공격수 둑스는 명단에서 빠졌다. 홈팀 수원FC는 이날 시즌 첫 승리에 도전한다. 이날 경기는 수원FC의 홈 개막전이기도 하다. ‘에이스’ 안데르손, 베테랑 공격수 지동원의 발끝에 기대를 건다.다만 마주한 상대가 서울인 게 껄끄럽다. 수원FC는 서울과의 통산 리그 전적에서 1승 3무 14패로 절대적 열세다. 최근 10경기에선 5연패 포함 2무 8패. 마지막 서울전 승리가 3년 전이다. 안방에선 단 한 차례도 서울을 이긴 적이 없다.두 팀 모두 첫 3경기서 득점력 빈곤에 시달린 건 공통점이다. 수원FC는 안데르손의 득점 외 지원이 없었다. 서울도 3경기서 단 2골에 그쳤다.수원FC는 베테랑 공격수 지동원을 선발로 택하며 분위기 반전을 꿈꾼다. 외국인 공격수 싸박이 부상으로 빠졌기에 기존 자원인 지동원의 어깨가 무거워졌다.서울은 바또를 선발로 택하는 이색적인 기용을 펼쳤다. 바또는 오산고 시절부터 폭발적인 스피드를 이용한 저돌적인 돌파로 주목을 받은 코트디부아르 국적의 측면 자원이다. 바또는 2025시즌부터 도입되는 홈그로운 제도의 수혜를 받아 프로 직행의 꿈을 이뤘다. 구단에 따르면 바또 사무엘은 K리그 1호 홈그로운 선수다.수원=김우중 기자 2025.03.08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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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사 주민규 천금 결승골 폭발’ 대전, 수원FC에 1-0 승리 ‘개막 2승째’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이 수원FC를 꺾고 개막 2승째를 따냈다. 슈팅 수에서 13-3의 압도적인 우위에도 좀처럼 균형을 깨트리지 못하던 후반 42분, 주민규가 해결사로 나섰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라운드 홈경기에서 수원FC를 1-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대전은 개막전 포항 스틸러스전 3-0 승리 이후 울산 HD전 0-2 패배 흐름을 끊어냈다. 승점 6(2승 1패)으로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수원FC는 개막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 흐름을 끊지 못했다.대전은 주민규와 마사가 투톱을 이루고 최건주와 김현욱, 밥신, 윤도영이 2선에 포진하는 4-4-2 전형을 가동했다. 박규현과 안톤, 하창래, 강윤성이 수비라인에 섰고 이창근이 골문을 지켰다.수원FC는 싸박이 최전방에 포진했고 오프키르와 안데르손, 김주엽이 2선에서 호흡을 맞췄다. 윤빛가람과 김재성이 중원을 구축했고 박철우와 이지솔, 이현용, 이용이 수비진을 꾸렸다. 안준수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대전의 첫 15분 볼 점유율이 79%에 달할 정도로 대전이 주도권을 쥐었다. 다만 먼저 기회를 잡은 건 수원FC였다. 전반 13분 역습 상황에서 오프키르의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골대를 외면했다. 위기를 넘긴 대전은 곧바로 마사의 중거리 슈팅으로 맞섰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30분 윤도영의 바이시클킥은 수비수 헤더에 막혔다. 대전은 전반 36분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오른쪽 측면부터 짜임새 있는 패스로 상대 골문을 노렸다. 주민규가 내준 패스를 김현욱이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골대를 강타했다. 이후 주민규의 중거리 슈팅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전반 슈팅 수에서 6-1 우위를 점하고도 균형을 깨트리지 못한 대전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정재희를 투입했다. 수원FC도 지동원을 투입하며 맞불을 놨다. 이후 대전은 김준범과 김현우, 수원FC는 이준석과 박용희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대전이 거듭 기회를 잡았다. 다만 김현욱이 가운데로 파고들다 때린 슈팅이 골대를 살짝 외면하거나 김준범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외면하는 등 좀처럼 결실을 맺지 못했다. 수원FC는 후반 이렇다 할 슈팅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윤빛가람의 프리킥은 수비벽에 막히고, 역습 상황에서 나온 박용희의 슈팅은 골문을 크게 벗어나는 등 득점 기회와는 거리가 멀었다.경기가 막판으로 향할수록 한 골 싸움 양상이 팽팽히 이어졌다. 그리고 후반 42분, 대전이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안톤의 크로스를 정재희가 연결한 슈팅이 문전에 있던 수비에 맞고 흘렀다. 주민규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굳게 닫혀있던 수원FC 골문을 열었다. 대전의 짜릿한 1-0 승리를 이끄는 결승골이었다.김명석 기자 2025.03.0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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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호' 수원FC, 새 시즌 주장 이용…부주장은 윤빛가람·최규백·이재원 [공식발표]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와 여자 실업축구 수원FC 위민이 2025시즌을 이끌 주장단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시즌 맞이에 돌입했다.16일 수원FC 구단에 따르면 수원FC 주장으로 베테랑 수비수 이용이 선임됐고, 부주장으로 윤빛가람과 최규백, 이재원이 임명됐다. 수원FC 위민은 최소미와 송재은이 각각 주장과 부주장 역할을 맡는다.지난해에 이어 2025시즌에도 수원FC의 주장으로 선임된 이용은 K리그를 대표하는 베테랑 풀백으로,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팀을 이끌 예정이다.이용은 “주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모든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부주장으로는 윤빛가람, 최규백, 이재원이 함께하며 팀의 중심을 잡는다.윤빛가람은 “올해도 부주장으로서 팀과 후배들에게 힘이 되는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고, 최규백은 “올해도 믿고 맡겨주신 감독님께 감사하고 선수단이 단합하는 데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새롭게 주장단에 합류한 이재원은 “부주장에 선임되어 너무 감사하고 영광스럽다”며 “책임감을 갖고 팀이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수원FC 위민의 주장으로 선임된 최소미는 2024시즌 WK리그 챔피언 등극에 큰 역할을 한 베테랑 수비수다.최소미는 “감독님의 통솔하에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의 말에 귀 기울여 소통하겠다”며 “부주장 송재은 선수와 같이 우리 팀에 대한 책임감과 애정을 바탕으로, 선수들이 강하고 단단한 원 팀이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부주장 송재은은 “감독님께서 믿음을 주시고 부주장으로 선택하신 만큼, 주장을 도와 올 한 해 선수들이 잘 단합해서 팀이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한편 수원FC는 태국 파타야, 수원FC 위민은 전남 여수에서 각각 동계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다.김명석 기자 2025.01.1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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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로 ‘10년’ 구른 정경호 감독 “내년도 준우승? 솔직히 부담 없다…선수 성장에 포커스” [IS 강릉]

정경호 강원FC 신임 감독이 새로운 여정에 자신감을 표했다. 정경호 감독은 23일 오후 1시 강원 강릉시 오렌지하우스(클럽하우스)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소중한 기회를 잡기 위해 많은 시간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노하우를 얻었다. 잘 녹여내서 좋은 팀으로 만들어 볼 생각이다. 강원이 지금까지 많은 부분에서 언더리딩 구단으로 기복이 심했는데, 그 부분을 많이 올리려고 노력할 것이다. 우리 구단이 갖고 가야 할 철학과 비전, 경쟁력을 선수들과 잘 녹여내서 팬들이 납득할 수 있는 축구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정경호 감독은 2023시즌 후반기부터 수석 코치로 윤정환 전 감독을 보좌했다. 첫 시즌에는 팀을 강등 위기에서 건져냈고, 2024시즌에는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에 힘을 보탰다. 큰 성공 뒤에 지휘봉을 쥔 만큼, 부담이 클 만하다.하지만 정경호 감독은 “강원이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거뒀지만, 내년에 준우승만큼 해야 하지 않냐는 부담은 솔직히 없다. 부담보다는 내가 겪은 과정들, 포트폴리오를 통해 색깔 있고 단단한 팀을 만들고 싶다. K리그1에서 무너지지 않는, 탄탄하게 갈 수 있는 팀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크다. 부담감보다 선수들과 즐겁게 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2014년 울산대 코치를 시작으로 10년간 코치 생활을 한 정경호 감독은 그동안 코치 시절 유상철 감독, 김학범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김태완 천안시티FC 감독, 김남일 전 성남FC 감독, 윤정환 전 강원 감독을 보좌했다.10년을 돌아본 정경호 감독은 “나는 행복한 지도자였다. 유상철 감독님을 시작으로 다섯 분의 감독님을 모셨다. 다섯 분의 감독님께 배울 게 많았다. 내 것으로 녹여야겠다는 것이 많았다. 그분들이 믿고 맡겨 주셨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 주셔서 성장할 수 있었다. 그래서 경쟁력이 생긴 것 같다”며 감사를 전했다. ▲다음은 정경호 감독과 일문일답.-소감과 각오.소중한 기회를 주신 김진태 구단주님께 감사하다. 김병지 대표님, 여러 이사님들에게 감사하다. 나르샤에게도 감사하다. 나는 굉장히 기회가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소중한 기회를 잡기 위해 많은 시간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노하우를 얻었다. 잘 녹여내서 좋은 팀으로 만들어 볼 생각이다. 강원이 지금까지 많은 부분에서 언더리딩 구단으로 기복이 심했는데, 그 부분을 많이 올리려고 노력할 것이다. 우리 구단이 갖고 가야 할 철학과 비전, 경쟁력을 선수들과 잘 녹여내서 팬들이 납득할 수 있는 축구를 보여줘야 한다. 강원도민들에게 하나의 콘텐츠가 됐으면 좋겠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팀을 만들도록 하겠다.-강원 돌풍이 부담으로 작용하진 않는지.시간이 많이 지나서 그런지, 내가 수석 코치 생활도 오래했고 감독 대행도 경험했다. 많은 것을 느꼈던 10년이다. 예전에는 이런 상황에 부담을 많이 느꼈다. 경험도 부족했고 내가 가진 철학과 정의가 무엇인지 고민을 많이 했다. 지금은 강원이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거뒀지만, 내년에 준우승만큼 해야 하지 않냐는 부담은 솔직히 없다. 부담보다는 내가 겪은 과정들, 포트폴리오를 통해 색깔 있고 단단한 팀을 만들고 싶다. K리그1에서 무너지지 않는, 탄탄하게 갈 수 있는 팀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크다. 부담감보다 선수들과 즐겁게 해볼 생각이다.-다음 시즌 성적에 대한 목표는.K리그1은 누구도 우승, 강등 경쟁을 할 수 있는 혼돈의 시기다.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성적이 달라질 것 같다. 대표님한테도 우리가 내년에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는 팀은 아니지만 단단한 팀을 만들겠다고 했다. 선수들과도 그 부분에서 성장에 포커스를 맞출 것이다. 거기에 포커스를 맞추면 성적은 당연히 따라올 것으로 믿는다.-팬들의 기대치는 올라갔고, 챔피언스리그도 병행해야 한다. 전력 보강 등 구상은.전력 보강은 지금 김병지 대표님과 스카우트, 전력강화실장 등 시스템이 잘 돼 있다. 그런 시스템을 통해 양민혁을 발굴했다. 구단에서는 제2의 양민혁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사실 정식 감독은 올해 처음이지만, 구단에서 좋은 선수를 잘 스카우트하는 등 감독이 할 수 있는 부분이 줄어서 편하다. 선수를 보러 다니는 등 시간 할애가 많았는데, 전력강화팀과 소통해서 스카우트를 잘하면 내가 할 부분이 줄어든다. 오히려 팀에 집중하고 선수 케어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다. 팬들 입장에서는 우려와 기대, 설렘이 있을 것이다. 코치 때는 잘했지만 정작 감독이 돼서 잘할까라는 우려도 있을 것이다. 그건 내가 경기장에서 감독으로서 증명을 해야 한다.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어떤 좋은 감독도 다 코치 시절은 있다. 코치 시절을 통해 감독이 되는 것이다. 나 또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좋고 건강한 팀을 잘 만들어 보겠다. -강원이 정경호 감독에게 어떤 의미인지.내가 지도자를 시작하면서 강원도 삼척에서 태어나서 강릉에서 쭉 축구를 했다. 강릉은 내게 아주 많은 것을 가져다준 곳이다. 선수로 성장하게 해줬고 지도자로 다시 돌아올 수 있어 큰 영광이다. 지도자를 시작하면서 강원에서 처음 감독을 할 거라는 건 진짜 생각 안 했다. 여기는 내게 소중하고 고향 팀이며 축구를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사랑을 받았다. 강원 감독이 되는 날이라면, 감독으로서 더 많은 커리어를 갖고 준비가 잘 돼 있을 때 강원을 맡았으면 생각은 있었다. 사람 일이라는 게 모르는 것 같다. 수석코치 제의를 받았을 때도 처음에는 고사했다. 팀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었고, 고향 팀이라 부담스러웠다. 김병지 대표님께서 통화하면서 여러 이야기를 해주셨고, 윤정환 감독님도 직접 전화 오셔서 이야기하셨다. 승강 플레이오프, 강등 경쟁에 있어서 많은 경험이 있었다. 내가 가진 경험이 강원에 도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동안 받은 사랑을 돌려줄 계기가 될 거라는 생각으로 왔다. 부담을 이겨내는 건 용기인데, 결국 용기를 내서 2023년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살아남았고 2024년 준우승이란 성과를 거뒀다. 이제는 부담보다는 용기를 갖고 멋진 팀, 단단한 팀, 강원만의 색을 가진 팀으로 만들고 싶다. 이제는 지도자의 역량이 중요한 시대라고 생각한다. 감독이 어떤 역량을 가졌냐에 따라 팀 자체가 많이 변할 수 있고, 좋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그 역할을 내가 감독으로서 잘 이뤄내면 강원이 돌풍보다는 언더리딩 구단으로서 자리를 잡아가는구나 등 방향성을 잡을 지도자가 되고 싶은 게 내 생각이다.-코치 시절 감독들에게 어떤 걸 흡수했는지.나는 행복한 지도자였다. 유상철 감독님을 시작으로 다섯 분의 감독님을 모셨다. 다섯 분의 감독님께 배울 게 많았다. 내 것으로 녹여야겠다는 것이 많았다. 그분들이 믿고 맡겨 주셨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 주셔서 성장할 수 있었다. 그래서 경쟁력이 생긴 것 같다. 사실 K리그에 젊은 지도자들이 많이 없다. 빠르게 감독을 하고 싶어 하는 분위기인데, K리그를 돌아보면 이정효 감독, 유병훈 감독 등 코치 시절을 잘 보낸 감독들이 팀을 잘 만드는 것 같다. 젊은 지도자들이 좀 더 인내를 갖고 경험을 통해 노하우를 갖고 지도자의 길을 갔으면 한다. 돌아보면 내가 그때는 왜 그것만 고집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앞으로도 마찬가지다. 몇 년이 지나서는 왜 이렇게 하지 못했을까라고 할 것이다. 내 축구 사고 방식과 철학이 계속 변하면서 세계적인 트렌드를 따라가려고 하는 부분이 잘 맞아서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감독으로서 변화는.수석 코치로 일을 오래 했다. 코치로 일할 때는 숲 안에 있는 나뭇가지를 디테일하게 안에서 보는 숲과 밖에서 보는 숲은 다르다. 밖에서는 큰 그림을 볼 수 있고 안에서는 나무마다 달라지는 걸 볼 수 있다. 수석 코치 때는 안에 들어가서 부족한 나무들을 가꿨다고 하면, 감독이 돼서는 숲의 모양을 보면서 어떻게 바뀌고 있구나 등 아름다운 숲을 가꿀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 이제는 숲 안에 들어가서 경쟁력을 보고, 때로는 밖으로 나와서 우리 숲이 어떻게 보이는지 안과 밖을 넘나들며 잘 소통할 예정이다. -양민혁, 황문기 등 주축 선수 공백은 어떻게 메울지.전력강화실과 선수 보강에 대해 많이 이야기하고 있다. 시도민구단은 예산의 한계도 있고, 선수들 몸값도 많이 올랐다. 내가 필요한 선수는 못 데려올 수도 있다. 결국 시도민구단은 파인다이닝이 아니라 일반 식당이다. 일반 식당이지만, 줄을 서 있는 맛집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반 식당이 파인다이닝을 따라가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황문기와 양민혁이 빠진 것에 우려의 목소리가 있지만, 새로운 선수들로 채우고 장점을 활용해서 제2의 황문기와 제2의 양민혁을 만드는 것이 강원의 역할인 것 같다.-선수를 볼 때 중점적으로 보는 것은.선수들에게 항상 다섯 가지를 이야기한다. 체력, 기술, 전술과 전략, 멘털, 태도다. 이제는 태도가 경쟁력이다. 감독, 선수 모두 태도가 경쟁력이다. 세상이 아무리 바뀌고 재능 있는 사람들이 몰리지만, 재능이 있고 기술이 있어도 태도가 안 좋으면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한다. 간절함을 갖고 훈련에 임하고 받아들였을 때 좋은 팀이 된다고 한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말자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기분은 선택할 수 없지만, 태도는 내가 선택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 선택을 선수들에게 잘해 달라고 이야기한다. 나 또한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잘 코칭해야 한다.-코치진 구상은 어떻게 됐는지.다 마쳤다. 오피셜이 나가겠지만, 수석 코치로는 박용호 코치를 데려왔다. 필드 코치는 최효진 코치 등이 있다. 피지컬 파트에서는 올 시즌 안양에서 우승에 큰 역할을 한 장성민 코치를 모셨다. 구단 트렌드 자체가 B팀 선수들의 성장을 돕는 것인데, 대표님과 상의 하에 오범석 코치를 B팀 전담으로 모셨다. B팀과 A팀의 이원화를 확실히 할 것이다. 오범석 코치가 B팀을 하고 있지만, 내 방향성과 같아야 한다. B팀 선수들과 같은 방향, 가이드 라인으로 성장시켜야 한다. 그래야 밑에 있는 선수들을 콜업했을 때 녹아들 수 있다. 처음 강원에서 시행되는 것들이 있는데, 4부리그에 나갔던 것과는 다른 개념의 운영이다. 내 철학을 잘 공유해서 뒤 선수들을 성장시키고, 성장됐을 때 들어오고 나가고가 자연스럽게 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시간은 필요할 것이다. 짧은 시간에 시스템을 만드는 게 내 역할이다. 강원이 이런 시스템을 만들어서 시도민구단의 모범이 되도록 잘 준비하겠다.-전지훈련 일정은.20일부터 소집해서 훈련하고 있다. 1월 1일에 튀르키예 안탈리아로 떠난다. 선수들도 1월 3~4일에 가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나는 역발상으로 우리가 1월 1일 새해에 전지훈련을 떠난다고 생각하자, 선수들에게 위닝 멘털리티를 심어주기 위해 그랬고 선수들이 받아들이고 있다. 1월 1일에 새 마음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는 마음으로 즐겁게 하고 있다. 튀르키예에서 연습 경기를 많이 잡았다. 연습 경기를 통해 수정하고 분석하면서 게임 모델을 만들었듯이, 새로운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이 있을 것이다. 어떤 선수가 들어왔을 때 어떻게 장점을 살리느냐가 중요하다. 이 부분에 중점을 두고 아주 명확한 게임 모델을 찾으려고 한다.-제2의 양민혁, 황문기 후보 선수는 누가 있을까.모르겠다. 제2의 양민혁을 만드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K리그 50년 역사에 처음 나온 대단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양민혁과 동계훈련에 가서 정말 장점이 많고 성장할 수 있겠다고 느꼈다. 22세 자원이 부족하다고 봤는데, 민혁이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튀르키예에서 경기를 거듭할수록 장점을 더 많이 봤고, 어디까지 성장할까라는 기대감은 있었다. 리그 스타트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다고 봤다. 여담이지만, 양민혁이 토트넘으로 갔는데 성남에 있을 때도 김지수를 콜업해서 김남일 감독께 적극 추천해서 프로에 오게 했다. 김지수가 초반에는 경기에 많이 못 뛰었는데, 내가 훈련시키면서 괜찮다, 밸런스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때도 김남일 감독에게 지수를 쓰자고 했다. 그때 당시에 스리백을 쓸 때인데, 김남일 감독님도 써보자고 했다. 김지수가 어리지만, 리딩 능력과 커버 등 스리백의 중앙에 쓰자고 했다. 김지수와 양민혁을 봤을 때, 이번 튀르키예 전지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밸런스르 보고 터치하고 케어하면 제2의 양민혁이 나올 수도 있고 안 나올 수도 있다. 해봐야 할 것 같다. -윤정환 감독도 인천에 부임했는데.따로 이야기한 적은 없다. 기사를 보고 알았다. 정말 아름답고 용기 있고, 대단한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한편으로는 그렇게 도전하는 것을 보며 많이 배웠다. 그런 도전 정신이 있기에 인천을 맡아서 좋은 성적을 내시리라 생각한다. 윤 감독님의 많은 장점을 알아서 큰 걱정을 하지 않는다. 인천이 2부에서 1부로 승격하는 데 일조하지 않을까 싶다. 경기 많이 챙겨보면서 응원하겠다.-축구 철학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철학은 내가 어떤 철학을 하겠다기보단, 많은 경험을 토대로 노하우가 쌓였다. 결국 노하우가 정립돼서 철학이 됐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철학은 늘 바뀔 수도, 고정적일 수도 있다.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바꾸는 게 내 철학이다. 구조적으로 이기고 들어가는 축구, 상대를 어렵게 만드는 축구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게 할 것이다. 선수들과 그런 부분을 잘 공유하는 게 철학이라고 생각한다. -다음 시즌에도 포지션 변경 등 구상이 있는지.사실 포변에 대해 성공, 실패를 해봤다. 내가 상주 상무(김천 상무) 시절에 3년간 수석 코치를 했는데, 수많은 선수가 들어오고 나가고를 반복했다. 내가 있을 때는 포지션이 겹칠 때가 많았다. 그때 이 선수를 이렇게 써보고 하면서 노하우가 생겼다. 상주에 있을 때도 신세계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써보고, 미드필더 이규성을 홀딩으로 쓰면서 윤빛가람과 시너지를 만들었다. 그런 경험을 통해 포변이 가능했다. 실패 확률은 적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어떤 선수가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지만, 최대한 장점을 살려야 한다. 황문기, 이기혁, 이유현이 성공했는데 어떤 포변이 일어날지는 모르겠다.-장결희의 몸 상태는 어느 정도이며 입단 가능성은.이번주까지 훈련하고 있다. 장점을 찾고 있다. 어릴 때는 굉장히 재능이 큰 선수였는데, 이 선수가 왜 지금 정체돼 있을까 생각하면서 관찰하고 있다. 관찰은 이번주까지 계속될 것이다. 우리가 연습 경기를 못해서 기존 훈련에서만 보기는 어려운 점이 있다. 연습 경기를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판단해야 한다. 그 부분을 감안해서 좋은 판단을 해야 한다.-가장 인상적인 축하 메시지는.축하 인사는 정말 많이 받았다. 수석코치를 오래하면서 고생한 걸 알아서 다들 ‘고생한 만큼 기회가 온 거니 잘 살렸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하위 리그 후배 지도자들은 감독님이 롤 모델이라고 하더라. 성공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들었을 때, 책임감을 느꼈다. 그 지도자들에게 내가 ‘사실 나도 톱클래스 지도자, 선수가 아니다. 나도 나름 프로에서 많은 경기를 뛰었고 월드컵도 다녀와서 지도자를 하고 있지만, 내게도 기회가 오기 힘들다. 여러분은 오죽하겠나. 더 힘들것이지만, 인내하고 공부하고 연구하라’고 했다. 사실 나도 감독이 빨리 되고 싶을 때도 있었다. 하지만 지나고 보니 언젠가 준비돼 있으면 기회가 오고 역량을 펼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했다. 묵묵히 길을 걸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내가 후배들에게 좋은 롤모델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해야 한국 축구가 더 발전하고 좋은 지도자를 많이 배출할 수 있다고 본다.-영감을 주는 유럽 팀은.유럽 축구를 많이 본다. 이제는 트렌드가 많이 바뀌었다. 예전에는 한정적이었는데, 이제는 굉장히 많다. 리버풀, 첼시 등 세계적으로 보면 젊은 지도자, 철학이 확실한 지도자들이 많아졌다. 이제는 배울 것도 많고, 한 지도자라기 보다 많은 장점을 가진 지도자가 많다. 이제는 그런 것들을 배워가면서 성장하는 지도자들이 많아졌다. 나 또한 그 트렌드에 맞게 가는 지도자가 돼야 한다. 많은 지도자들의 장점을 가져오는 방향으로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강릉=김희웅 기자 2024.12.2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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