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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정덕현 요즘 뭐 봐?] ‘눈물의 여왕’, 박지은 작가의 성별, 계급 다 뒤집는 슬기로운 로코

어 저 장면 어디선가 봤는데….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재벌3세 홍해인(김지원)이 나름(?) 유지의 아들인 백현우(김수현)의 고향 마을을 헬기를 타고 찾아오는 장면에서 시청자들은 그런 생각을 했을 게다. 그렇다. ‘태양의 후예’다. 유시진(송중기) 대위가 강모연(송혜교)을 만나러 헬기를 타고 나타나는 장면이 그것이다. 어 그런데 성별이 뒤바뀌었다. ‘태양의 후예’에서는 왕자님이 헬기를 타고 내리지만 ‘눈물의 여왕’에서는 여왕이 헬기를 타고 내린다. 나름 유지라 생각했고 공부도 잘해 서울대 법대에 들어가 변호사가 된 백현우는 이렇게 극적으로 여왕의 동아줄을 잡고 재벌가인 퀸즈그룹 사위라는 ‘남자 신데렐라’가 된다. 그런데 ‘눈물의 여왕’은 ‘그래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끝나는 신데렐라 이야기가 아니다. 이와는 정반대의 상황으로 시작하는 드라마다. 결혼 3년 만에 백현우는 홍해인과 이혼하고 싶어한다. 이유는 기막히게도 ‘처가살이’다. 첫 회부터 시청자들을 빵 터지게 만든 문제의 장면이 등장한다. 그건 이 재벌가에서 사위들이 모여 제사상을 차리는 모습이다. 이런 일이 현실적일 리 만무지만, 시청자들은 그것이 보고 싶은 장면이었다는 점에서 빵빵 터진다. 그것은 두 가지를 뒤집는다. 시월드를 뒤집어 ‘처월드’를 그리는 대목과 재벌가의 판타지를 뒤집어 오히려 평범한 삶이 더 행복하다는 대목(백현우가 처가살이 이야기를 토로할 때 정신과 의사가 갑자기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가를 깨닫는 장면이 주는 카타르시스라니!)이 그것들이다. 이처럼 ‘눈물의 여왕’은 로맨틱 코미디의 상투적인 클리셰들을 끌어와 그걸 뒤집는 방식으로 웃음을 만든다. 그래서 시청자들은 너무나 익숙한 세계가 주는 ‘아는 맛’에 빠져들면서도, 그걸 살짝 뒤틀어놓는 ‘색다른 맛’에 환호한다. 짠맛을 살짝 가미해 오히려 단맛을 강화하는 ‘소금사탕’ 같은 맛이랄까. 이건 ‘별에서 온 그대’부터 ‘사랑의 불시착’까지 로맨틱 코미디라는 아는 맛 속에서도 색다른 맛을 더해 넣어 대중의 사랑의 받아온 박지은 작가의 세계다. 그 맛은 때론 너무 이질적이라 섞이기 어려울 것처럼 보일 때도 많은데, 박지은 작가는 놀랍게도 이것을 절묘하게 봉합해내는 재주를 부린다. 그건 다름 아닌 ‘밀도 높은 코미디’다. ‘저런 일이 가능해?’라는 질문이 나올 법한 그런 상황임에도 분 단위로 촘촘하게 코미디를 세워놓으면서 웃게 만드는 박지은 작가의 세계는 그런 질문이 쏙 들어가게 만들고 대신 어느새 그 세계 깊숙이 몰입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만든다. 생각해 보라. ‘사랑의 불시착’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하다 바람에 훌쩍 북으로 넘어가게 된 재벌상속녀 윤세리(손예진)가 북한 장교 리정혁(현빈)을 만나 사랑하게 되는 그런 일이 과연 현실적으로 벌어질 수 있을까. 그건 일종의 은유에 가깝다. ‘남북으로 갈라져 있는 한반도에서 남녀는 과연 소통하고 서로를 이해하며 사랑할 수 있을까’를 질문하는 은유. 대신 그 은유를 믿게 만드는 건 북한에서 만난 리정혁과 매력적인 캐릭터를 가진 군인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코믹한 상황들이다. 시청자들은 비현실과 현실 사이의 공백을 저들이 진정으로 마음을 나눴으면 하는 바람과 기원으로 채워넣는다. ‘눈물의 여왕’은 어떨까. 일단 신데렐라를 뒤집고 빈부의 계급을 뒤집어 놓음으로써 코미디를 깔아놓은 이 작품은, 어려움 없이 도도하게만 살아와 연민이나 공감 같은 것과는 담을 쌓고 있는 듯한 이 여왕이 가난하고 어려운 이들 앞에 눈물을 흘리는 이야기를 예고하고 있다. 그 계기는 어느 날 갑자기 희귀병으로 받게 된 시한부 판정이다. 뇌에 이상이 생긴 것인지, 자꾸만 어려운 사람들 이야기에 반응하고 눈물을 흘리게 된 이 여왕은 여전히 도도한 척하면서도 그들을 향한 손길을 내민다.극 중 에필로그로 잠깐 들어가 있는 오스카 와일드의 ‘행복한 왕자’ 이야기는 ‘눈물의 여왕’이 이 동화를 여왕 버전으로 해석하고 있다는 걸 말해준다. 왕자로 살 때는 몰랐는데, 마을 광장의 동상이 돼 어려운 사람들을 보면서 눈물을 흘리는 이 왕자는 제비에게 사파이어로 된 자기 눈알까지 파내서 그들을 돕게 하고 비로소 행복감을 느낀다. 그렇다면 이 ‘눈물의 여왕’ 역시 시한부 판정을 받은 후 갖게 된 어려운 이들에 대한 공감과 연민으로 어떤 변화를 보여줄까. 슬기로운 클리셰 뒤집기로 유쾌하게 시작한 ‘눈물의 여왕’이 더 흥미진진해지는 이유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4.03.25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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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스타] 고규필의 재발견! ‘범죄도시3’에는 초롱이가 있다

영화 ‘범죄도시’ 1,2에 장이수가 있었다면, ‘범죄도시3’에는 초롱이가 있다. 배우 고규필이 초롱이 역을 통해 빛나는 존재감을 드러냈다. 초롱이는 터질듯한 반팔과 온몸을 휘감은 문신, 금목걸이에 클러치백을 메고 중고차 거래소를 운영하는 조폭 출신 양아치.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와 엮여 쩔쩔매는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한다.11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범죄도시3’ 누적 관객 수는 730만 1435명을 기록했다. 한국영화가 침체기에 접어든 가운데, 올해 첫 700만 돌파 영화가 탄생한 것. 천만까지 약 270만명을 남겨두고 있는 ‘범죄도시3’가 어떤 유의미한 기록을 만들어 낼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규필이 ‘범죄도시3’에 출연하게 된 건 마동석의 선택이었다. 두 사람은 2016년 OCN 드라마 ‘38사기동대’를 통해 인연을 맺게 됐다. 마동석은 최근 인터뷰에서 “고규필이 소위 말하는 양아치 같은 역할은 제대로 안 해본 것 같더라. 그래서 제대로 보여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상용 감독 역시 “마석도가 장이수를 쥐락펴락하면서 관객들이 재밌어했는데, 고규필이 새로운 조력자 초롱이로 마석도와 만나면 어떤 호흡일까 궁금했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범죄도시3’에는 고규필의 매력이 제대로 담겨있다. 많지 않은 분량에도 주연 못지않은 존재감을 드러낸다. 특히 마석도에게 당한 뒤 툴툴거리면서도 도움을 주는 모습은 절로 웃음을 유발한다. 이처럼 고규필이 감초 역할을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었던 데는 그가 30년간 쌓아온 연기 경험이 있었다. 고규필은 1993년 영화 ‘키드캅’을 통해 아역 배우로 데뷔했다. 그 후 잠시 공백기를 가지다 2003년 ‘황산벌’과 KBS1 ‘무인시대’를 통해 본격적으로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고규필은 KBS2 ‘낭랑 18세’(2004), ‘투명인간 최장수’(2006), ‘천추태후’(2009), KBS1 ‘징비록’(2015), JTBC ‘디데이’, tvN ‘또 오해영’(2016), ‘38사기동대’, SBS ‘푸른 바다의 전설’ 등에 출연해 대중과 만나왔다.2019년에는 tvN ’사랑의 불시착‘을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고규필은 극중 윤세리(손예진)의 비서 홍창식 역을 맡았다. 홍창식은 윤세리의 회사 직원으로, 세리가 실종되자 그를 찾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인물. 고규필은 상사에게 시달리는 모습부터 걱정하는 모습까지 자유자재로 오가며 존재감을 입증했다.고규필은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방법’(2020)부터 MBC ‘저녁 같이 드실래요?’, ‘카이로스’, SBS ‘홍천기’(2021), KBS2 ‘연모’, 티빙 ‘장미맨션’(2022), 디즈니+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 등에 출연해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특히 2021년 방영된 ‘연모’에서는 동궁전 내관이자 휘(박은빈)의 충직한 신하 홍내관으로 등장했다. 홍내관은 박은빈이 여인이라는 비밀을 지켜주면서도 가장 가까운 친구로 고규필은 드라마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범죄도시3’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고규필은 바로 다음 작품을 통해 관객과 만난다. 다음 달 7일 이지훈, 한승연이 출연하는 영화 ‘빈틈없는 사이’를 통해서다. 그는 지난달 31일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이렇게 마이크를 잡고 캐릭터를 설명하는 게 데뷔 이후 처음이다. 낯설고 떨리지만 너무너무 행복하고 좋다”고 말했다.고규필은 26일 첫 방송되는 KBS2 ‘가슴이 뛴다’, 7월 5일 공개되는 디즈니+ ‘형사록2’를 통해서도 대중과 만난다. ‘범죄도시3’의 최대수혜자, 초롱이로 깊은 인상을 남긴 고규필의 행보가 기대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6.10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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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섭’ 현빈, 국정원 요원으로 변신

배우 현빈이 국정원 요원으로 돌아온다. 영화 ‘교섭’ 측이 배우 현빈의 캐릭터 연대기를 공개했다. 2017년 개봉한 영화 ‘공조’에 이어 ‘공조2: 인터내셔날’에서 북한 엘리트 형사 철령 역을 맡은 현빈은 유해진, 다니엘 헤니와의 유쾌한 공조로 2022년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은 바 있다. 또한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는 리정혁으로 분해 손예진(윤세리 역)과 남다른 케미를 자랑하며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매 작품마다 대표작을 경신해 온 현빈이 이번 ‘교섭’을 통해 파격적인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교섭’은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을 그린 영화. 현빈이 연기한 국정원 요원 박대식은 외교관 정재호(황정민 분)와 유일한 현지 통역 카심(강기영 분)과 함께, 인질을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온갖 방법을 동원해 교섭 작전을 시도하는 인물이다. 국정원 요원의 통념인 댄디함과는 거리가 먼 거친 수염과 헤어스타일, 현지의 황량한 지형과 기후에 최적화된 복장 등 외양적인 모습부터 파격 변신을 감행한 현빈. 그는 자유로우면서도, 과거 인질을 구하지 못했던 트라우마와 싸우는 캐릭터를 심층적으로 표현해 깊은 몰입을 이끌어 낼 전망이다. ‘교섭’은 2023년 1월 18일 개봉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2.28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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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사랑의 불시착’ 9월 16일 개막…제2의 현빈X손예진은 누구?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 뮤지컬로 재탄생한다.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 제작사는 4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장대한 스케일과 서정적 감성이 담긴 프롤로그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는 우연한 만남이 운명적 사랑으로 거듭나게 된 ‘사랑의 불시착’을 암시하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작품 특유의 감성을 표현함과 동시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다. 패러글라이딩의 이미지를 활용한 작품 로고가 눈길을 사로잡는 가운데, ‘어느 날, 운명처럼 날아든 사랑’이라는 문구는 리정혁과 윤세리의 우연한 만남이 추후 운명적인 사랑으로 발전하게 되는 작품의 중심 내용을 함축적으로 담아낸다. 초록의 풀 위에 떨어진 낙하산은 거대한 스케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드라마의 한 장면을 연상시킨다. 또한 포스터의 전반을 아우르는 그린 컬러와 반짝이는 햇살은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내 무대 위에서 펼쳐질 ‘사랑의 불시착’의 기대감을 높인다. ‘사랑의 불시착’은 어느 날 돌풍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와 그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특급 장교 리정혁의 절대 극비 러브스토리를 그린다. 최종회 시청률 21.7%를 기록하며 tvN 드라마 역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뮤지컬로 재탄생한 ‘사랑의 불시착’은 남북의 ‘사람’과 ‘생활’에 초점을 맞춘 로맨스를 그린다. 오는 9월 16일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개막한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7.0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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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안 잊어버려”…정혜성, SNS에 ‘사랑의 불시착’ 캡처 사진, 무슨 일?

배우 정혜성이 의미심장한 게시글로 누리꾼의 걱정을 사고 있다. 정혜성은 15일 자신의 SNS에 “내가 절대 안 잊어버리려고요, 당신들”이라는 글과 함께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방송화면 캡처본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은 주인공 윤세리(손예진 분)가 주변 지인들에게 배신감을 느끼고 경고성 멘트를 날리는 장면. ‘인생에는 절대 잊지 말아야 할 3가지 유형의 사람이 있대. 어려울 때 날 도와준 사람, 어려울 때 날 혼자 내버려 둔 사람, 그리고 날 어려운 상황으로 몰아넣은 사람. 그래서 내가 절대 안 잊어버리려고요. 당신들’이라는 대사가 자막으로 담겨 있다. 이에 정혜성은 “네가 나쁘다는 게 아니야. 그렇다고 내가 나쁘다는 것도 아니고. 잘못했다는 것도 아니야. 너랑 나는 그냥 아다리가 안 맞아. 그렇다고 굳이 맞추고 싶지 않아. 그게 다야. 이렇게 자연스럽게 멀어지자”라는 내용의 6컷 만화도 게재하며 감정을 간접적으로 표출했다. 인간관계에 대한 회의감을 담은 게시글에 누리꾼은 공감과 함께 걱정을 담은 말을 쏟아냈다. 정혜성은 플레이리스트·CJ ENM이 공동 제작하는 ‘뉴노멀진’을 통해 복귀했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6.15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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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현빈·손예진 결혼 축하 "세리·정혁 동무 행쇼하라우!"

tvN이 배우 현빈, 손예진의 결혼을 축하했다. tvN 측은 드라마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세리 동무 정혁 동무, 긴말하지 않겠소 행쇼하라우!"라는 글과 함께 여러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tvN '사랑의 불시착' 당시 현빈과 손예진의 모습이 담겨있다.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거나 카메라를 응시하며 환하게 미소짓고 있다. 현빈과 손예진은 '사랑의 불시착'에서 리정혁, 윤세리로 커플 연기를 선보였다. 당시에만 해도 드라마 속 커플의 모습이었지만, 이제는 실제 연인을 지나 부부의 연을 맺은 것. 한편 이날 오후 4시 현빈, 손예진은 서울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호텔 에스톤하우스에서 야외 결혼식을 진행했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3.3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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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 아니고 운명”…최수종-하희라→현빈-손예진, 작품 통해 부부된 스타들

tvN ‘사랑의 불시착’에서 북한 장교와 재벌 상속녀의 로맨스로 사랑받은 현빈과 손예진이 부부가 된다. 현빈과 손예진은 드라마 종영 한 달 후인 2020년 3월부터 교제를 시작해 2년간의 열애 끝에 오늘(31일) 백년가약을 맺는다. 극 중 리정혁-윤세리 커플로 국내외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이들이 현실에서도 부부로 함께하게 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호흡을 맞춘 스타들이 실제 연인으로 발전해 결혼에 골인한 사례는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그러나 현빈과 손예진의 결혼으로 작품을 통해 인연을 맺고 부부가 된 스타 커플의 계보가 다시 조명받고 있다. 신성일-엄앵란은 톱스타 부부의 시초라 할 수 있다. 지난 1960년 신성일의 데뷔작인 영화 ‘로맨스 빠빠’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청춘 교실’, ‘맨발의 청춘’ 등을 함께 하며 연인이 됐고, 하객과 시민이 4000여 명이나 몰린 세기의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작품을 통해 결혼하는 스타 배우들이 뜸하다가 1990년대부터 다시 많아졌다. 연예계 잉꼬부부로 알려진 최수종-하희라는 KBS1 ‘사랑이 꽃피는 나무’, 영화 ‘있잖아요 비밀이에요’에서 호흡을 맞춘 후 1993년 결혼했다. MBC '사랑을 그대 품안에‘에서 연인으로 만난 차인표-신애라, KBS1 '옛날의 금잔디’에서 커플 연기를 펼친 이재룡-유호정이 그 뒤를 이었다. 2010년에는 연예계 최고 스타 커플로 통하는 장동건-고소영이 결혼했다. 영화 ‘연풍연가’에 함께 출연했던 두 사람은 10년이 지난 뒤 부부의 연을 맺었다. 특히 당대를 주름잡은 톱스타들의 만남으로 ‘한국의 브란젤리나’(브래드 피트+안젤리나 졸리)로 통했다. 이후 MBC ‘화려한 유혹’의 주상욱-차예련, MBC ‘가화만사성’의 이상우-김소연 등이 화촉을 밝혔다. 작품을 통해 연인이 돼 결혼했으나 안타깝게 결별한 커플도 있다. KBS2 ‘태양의 후예’의 송중기-송혜교,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이동건-조윤희, KBS2 ‘블러드’ 안재현-구혜선 등이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3.3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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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진♥현빈, 사랑의 멋진 착륙! 만남에서 결혼까지

네 번의 열애설과 약 1년간의 공개 열애. 배우 손예진과 현빈 커플이 드디어 백년가약을 맺는다. 손예진과 현빈은 31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의 열애설이 처음 불거진 건 지난 2018년이다. 손예진과 현빈은 이때 ‘협상’이라는 작품을 함께 찍었는데, 영화 개봉 이후 바로 열애설이 났다. 둘은 사귀지 않는다고 해명했으나, 이후에도 열애설은 여러 차례 불거졌다. 2019년 방송됐던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다시 만난 손예진과 현빈. 이들은 2019년 1월에도, 2020년 1월에도 다시 한 번 열애설에 휩싸였으나 모두 부인했다. ‘사랑의 불시착’은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자인 윤세리(손예진)와 북한 특급 장료리정혁(현빈)의 사랑을 그린 드라마. 방영 당시 tvN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고, 종영 이후에도 넷플릭스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드라마에서 워낙 좋은 호흡을 보여줬던 터라 시청자들은 윤세리와 리정혁을 연기한 손예진, 현빈이 드라마 밖에서도 연인이 되기를 희망했다. 그리고 이러한 소망은 실제로 이뤄졌다. 두 사람은 지난해 1월 '사랑의 불시착' 종영 이후 서로 감정을 가지고 8개월째 만나고 있다고 고백했다. 열애 약 2년, 공개 열애 약 1년 만에 손예진과 현빈은 결혼에 골인했다. 두 사람과 절친한 사이인 장동건은 결혼식 축사를 맡았다. 이 외에도 내로라하는 톱스타들이 결혼식에 대거 참석, 손예진과 현빈 부부의 앞날을 축복할 예정이다. 손예진은 결혼 발표에서 “내 남은 인생을 함께할 사람이 생겼다. 그는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참 따뜻하고 든든한 사람이다. 남녀가 만나 마음을 나누고 미래를 약속한다는 건 뭔가 상상 밖의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우리는 자연스럽게 여기까지 오게 됐다. 우리의 인연을 운명으로 만들어준 모든 것에 감사드린다”며 현빈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현했다. 현빈 역시 “항상 나를 웃게 해주는 그와 약속했다. 앞으로의 날들을 함께 걸어가기로. 작품 속에서 함께했던 정혁이와 세리가 함께 그 한 발짝을 내디뎌 보려 한다”고 밝히며 ‘사랑의 불시착’ 팬들을 다시 한번 설레게 했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3.3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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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손예진 ‘결혼’ 일본 트위터 실트 장악

3월 결혼을 발표한 현빈과 손예진 커플이 일본 트위터의 실시간 트렌드(실트)를 장악했다. OTT 넷플릭스를 통해 일본에 상륙한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 초대박이 나면서 현빈과 손예진의 인기도 급상승했다. 오랜만에 ‘욘사마’와 ‘지우히메’의 뒤를 잇는 한류 드라마 스타가 탄생했다고 할 만큼 매우 인기가 높다. 이처럼 ‘사랑의 불시착’에 가장 진심인 일본에서 실시간 상황을 가장 빠르게 알 수 있는 트위터의 실트를 현빈과 손예진이 장악했다. 결혼을 발표한 10일 오후 9시 이후 실트 순위는 1위 사랑의 불시착, 10위 현빈, 24위 결혼발표, 25위 손예진이 빠르게 차지했다. 일본 포털사이트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일본인들이 가장 많이 드나드는 야후 재팬의 트렌드는 1위 현빈, 49위 윤세리(‘사랑의 불시착’에서 손예진 역할)이었다. 또 관련 기사의 댓글은 불과 몇 시간 만에 1000개를 돌파했다. 두 사람의 결혼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까지 누르고 실검을 장악했다. 현빈과 손예진은 3월 서울 모처에서 양가 부모님과 지인을 초대해 비공개 결혼한다. 현빈은 ‘결혼이라는 중요한 결정을 하고, 인생의 2막에 조심스레 발을 디뎌 보려 한다. 항상 저를 웃게 해주는 그녀와 약속했다. 앞으로의 날들을 함께 걸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손예진 역시 ‘제 남은 인생을 함께할 사람이 생겼다. 그는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참 따뜻하고 든든한 사람이다’고 예비남편을 향한 진심을 내보였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2.11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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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조 덕후' 임철수, 송중기와 한솥밥…하이스토리디앤씨 전속계약[공식]

임철수가 송중기와 한솥밥을 먹는다. 16일 하이스토리 디앤씨 측은 “배우 임철수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리며 "자신만의 호흡으로 대체불가한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그와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 배우의 행보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임철수는 2004년 연극 ‘갈매기’로 데뷔, 이후 무대와 브라운관 그리고 스크린을 오가며 탄탄한 연기력에 기반한 적재적소 활약으로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영화 '양자물리학',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비밀의 숲2', 연극 '완벽한 타인'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매 새로운 캐릭터의 유연한 변신을 이루며 자신만의 입지를 굳건히 다져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방영된 tvN '사랑의 불시착'에서 윤세리(손예진)의 생명보험 담당자 박수찬 역을 맡아 생계형 직장인의 절박함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또한 tvN '빈센조' 속 대외안보 정보원 안기석 역을 통해 블랙코미디 장르에 꼭 맞는 맞춤형 연기로 화제를 모았다. 특유의 섬세하고 디테일한 연기는 보는 이로 하여금 안기석의 매력을 충분히 느끼게 하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견인했다. 무엇보다 극중 능력있는 빈센조를 오매불망 애정하는 빈센조 팬클럽 회장으로 송중기와 맛깔스러운 호흡을 펼쳤던 바. 실제 한 소속사에 몸 담게 되면서 남다른 인연을 이어갈 것으로 주목도를 높인다. 하이스토리 디앤씨와 새 시작을 알린 임철수는 장르 불문한 활발한 활동으로 또 한 번의 도약에 나설 계획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7.1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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