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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그데이즈’ 윤여정 “마음대로 되는 것 없어…흘러가는 대로 살고자 해” [IS인터뷰]

반세기가 넘은 연기 경력, 대한민국 배우 최초 오스카상 수상, 배우 최초 금관문화훈장 수훈 등 배우 윤여정 앞에는 수많은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윤여정은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하며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의 영광을 안은 후 3년. 윤여정을 한국 영화로 복귀시킨 작품은 영화 ‘도그데이즈’다. 윤여정은 “(작품이) 평소보다 많이 들어왔다. 나는 한국에 쭉 있었고, 그동안 주인공 배역이 들어올 일이 없었는데 (오스카상을 받으니)갑자기 주인공 시나리오가 들어오는 걸 보고 씁쓸했다”고 털어놨다.이어 “주인공을 한다는 건 굉장한 책임감을 요하는 것이다. 흥행까지 책임져야 하는데 나는 흥행배우라고 생각하지 않아 위험한 도전을 하고 싶지 않았다. 나는 여기에 쭉 있었는데 갑자기 주인공으로 발돋움해야 하나”라고 토로했다. 그런 윤여정이 ‘도그데이즈’로 다시 관객 앞에 선다. ‘도그데이즈’는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갓생 스토리를 담은 작품이다. 김덕민 감독의 첫 연출작이다.윤여정은 “김덕민 감독은 조감독 때 만났다. 서로 아무것도 아닐 때 만났고 우리 둘은 아무것도 아닌 취급을 받았다. 김덕민 감독도 나이가 많더라. 조감독 생활을 19년 했는데 속으로 ‘김덕민 감독이 데뷔해 나를 필요로 한다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런 내 마음을 어떻게 알았는지 데뷔를 한다더라”고 말했다.이어 “산 좋고, 물 좋고, 정자 좋은 데는 없다. 시나리오가 좋고, 내 역할이 좋고, 돈 많이 주는 유명한 감독은 없다. 인생을 정리해야 하는 나이가 되니 단순화시키자고 생각했다”며 “이번에는 감독을 봤다. 물론 시나리오도 읽었는데 김덕민 감독 때문에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김덕민 감독은 참을성이 많다. 참을성 없는 나를 위로해줬고 저렇게 데뷔하기 위해 참고 사는구나 싶더라”라며 “조감독으로 많은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원하는 걸 완벽하게 알아서 생각해오더라. 피상적으로 이야기하는 감독도 많은데 콘티도 정확히 짜오니까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도그데이즈’ 속 민서(윤여정)는 반려견 완다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준다. 실제와는 다르다. 윤여정은 “현재는 (반려견을) 안 키운다. 이제는 내 몸 하나 건사하기 힘들다. 반려견을 키우는 게 아이 하나 키우는 거다. 온 정성을 다해 키워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물론 강아지와 연기하는 건 어렵다. 그 아이들이 말을 못 알아듣는다”며 “완다도 매 신 말을 안 들어 힘들었다. 내가 쓰러지는 신이 있었는데 내 얼굴을 밟고 뛰더라”고 털어놨다.촬영 당시 고충을 토로하던 윤여정은 “내가 촬영가는 날마다 추웠다. 쓰러지는 신을 촬영할 때도 영하 15도였다. 감독이 ‘선생님이 나오는 날마다 추워진다’고 하더라. ‘내 팔자가 사나워서 그렇다’고 했다”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반세기를 배우로 살아온 윤여정의 다음 계획은 무엇일까. 윤여정은 “하버드 교수가 죽음에 대해 쓴 책을 봤는데 제일 행복하게 죽는 게 자기가 하던 일을 하다가 죽는 거라고 하더라. 생각해보니 일상을 산다는 게 얼마나 소중한 거냐. 배우가 됐으니 배우를 하다가 죽으면 제일 잘 간 것이겠다 싶었다. 아프면 아무것도 없으니까. 그래도 할 수 있을 때까지는 하고 싶다”며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이어 “흘러가는 대로 가려고 한다. 살아보니 마음먹은 대로 되는 게 하나 없고, 계획대로 되지도 않는다. 결국 절실해야 연기를 잘할 수 있는 거라 지금도 절실하게 하려고 애쓴다”고 말했다. 윤여정은 “내 주위 친구들, 선배들이 하나둘씩 병드는 걸 보면서 ‘나는 현재를 뛰고 있으니 얼마나 이 일상이 소중한 것인가. 감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의 불행이 내 행복이라는 말이 있는데 나쁜 말이 아니더라. 마음을 고쳐먹겠다는 거다”고 밝혔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2.05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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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오징어 게임’ 이정재·황동혁 감독에 금관문화훈장 수여

배우 이정재와 황동혁 감독이 금관문화훈장을 받았다. 27일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오징어 게임’으로 미국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받은 이정재, 감독상을 받은 황동혁 감독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수여했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지난 9월 미국에서 열린 에미상 시상식에서 비영어권 최초로 드라마 시리즈 부문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6관왕을 달성하며 한국 콘텐츠의 새 역사를 썼다. 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발전에 공을 세워 국민 문화 향상과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그중 금관문화훈장은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최고 훈장이다. 지난해에는 영화 ‘미나리’를 통해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이 금관문화훈장을 받은 바 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2.2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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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금관문화훈장 수훈 소감 "동료들에게도 많은 기회있길"

배우 윤여정이 대중문화예술상에서 첫 금관문화훈장 수훈자가 된 것에 감사하면서도 동료애를 드러냈다. 28일 오후 서울 장충동 국립국장 해오름극장에서 '제12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이 진행됐다. 행사는 온라인 생중계로 펼쳐졌다. 금관문화훈장 수훈자로 호명된 윤여정은 해외 촬영으로 영상 인사로 대신했다. 현장에는 동생인 윤여순 전 LG아트센터 대표가 대리 수상했다. 이번 윤여정의 수훈은 대중문화 분야에서 최초로 나온 금관문화훈장이다. 윤여정은 "이렇게 영광스러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하게 돼 저 또한 너무 애석하고 너무 죄송하다"면서 "훈장은 국가 위기 상황이나 전쟁에서 나라를 위해서 애쓰신 분들, 아니면 나 자신을 희생해서 남을 위해서 애쓰신 분들을 위해서 주는 상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저는 저 혼자 제 일을 위해서 열심히 일한 것뿐인데 제가 이 상을 받아도 되나하고 고민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우리나라가 많이 살기 좋아져서 지금이 전쟁 상황도 아니고, 대중문화예술부분 상이라고 돼 있기 때문에 받아도 되는구나 생각했다. 오래 일해서, 그냥 열심히 일해서 주시는 나라에서 주시는 상이라고 감사히 받겠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 "동료, 선후배님들 그런 분들도 앞으로 이런 상을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 제가 처음 받는 상이라고 들었는데, 저로 시작해서 많은 제 주위 분들이 같이 받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작년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도 전했다. "은관문화훈장을 받았을 때 살아계시던 어머니가 제일 기뻐하셨다"며 "그게 좀 아쉽다. 엄마가 계셨으면 금관훈장을 우리 딸이 받는다고 세상에서 제일 기뻐하셨을텐데 그게 좀 애석하지만, 제 평생 우리나라에서 저한테 주는 상이라고 생각해서 자랑스럽게 간직하겠다. 정말 감사히 받겠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여정은 미국 독립영화 '미나리'에서 한국 할머니 순자 역을 연기했다. 올해 초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10.28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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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배우 최초 금관문화훈장 ‘역사의 주인공’

배우 윤여정이 대중문화예술상 금관문화훈장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8일 ‘2021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문화훈장 수훈자 6명을 비롯해 대통령 표창 7명, 국무총리 표창 7명, 문체부장관 표창 9명(팀) 등 총 29명(팀)을 선정해 발표했다. 지난 4월 영화 ‘미나리’로 한국인 최초로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은 문화예술 공로자에게 주는 최고 훈장인 금관문화훈장의 주인공이 됐다. 대중문화 종사자로서는 첫 수훈이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은 가수, 배우, 희극인, 성우, 방송작가, 연주자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대중문화예술인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대중문화예술산업의 사회적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중문화예술 분야 최고 권위의 정부포상이다. 수상자는 공적 기간과 국내외 활동 실적 및 업적, 관련 산업 기여도, 사회 공헌도, 국민 평판 및 인지도 등 다양한 사항을 심사해 선정된다. 2021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은 28일 오후 6시 콘텐츠진흥원 및 더케이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강혜준 기자 kang.hyejun@joongang.co.kr 2021.10.2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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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일낸 '오스카' 윤여정…대중문화 역사상 '최초의 상' 받는다

대한민국 최초로 아카데미 상을 수상한 배우 윤여정이 대중문화 분야에서는 최초로 금관문화훈장을 받는다.28일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을 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배우 윤여정(74)이 금관문화훈장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윤여정은 영화 ‘미나리’로 대한민국 최초 오스카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은 공로가 인정됐다. '은관'까지만 있던 대중문화상… 윤여정 위해 '금관' 배정 대중문화예술상은 한 해 동안 대중문화 분야에서 국내외 활동과 사회 공헌도, 인지도 등을 종합해 뛰어난 공적을 보인 예술인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대중문화 분야 최고 권위 정부포상이다. 대중문화 분야에서는 지금까지 ‘은관문화훈장’이 가장 높은 단계의 수훈이었는데, 올해 최초로 금관문화훈장이 수여된다. 문체부 관계자는 "원래 대중문화예술분야에는 '금관' 훈장이 배정되어있지 않은데, 윤 배우의 올해 해외 수상 등은 특별히 의미가 있다고 판단해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금관을 수여하게 됐다"고 밝혔다.문체부 관계자는 “배우 개인의 영광을 넘어, 한류 콘텐츠의 주목도를 높이고 해외에서 재조명받을 계기를 만들어 국내 대중문화 산업계 전반에 혜택이 돌아갔다”며 “앞으로 후배 연기자들의 해외 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건 물론이고, 국가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도 매우 올라갔다”고 윤여정의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김태호PD, '빈센조' 박재범 작가… 대중문화 총망라 시상식 올해 대중문화예술상은 가수, 배우, 희극인, 성우, 방송작가, 연주자 등을 통틀어 문화훈장 6명, 대통령 표창 7명, 국무총리 표창 7명,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 9명 총 29명에게 수여된다.은관문화훈장은 1970년대 포크 붐을 일으킨 1세대 싱어송라이터 이장희(74)와 한국 영화계의 부흥기를 이끈 영화제작자 고 이춘연 씨네2000 대표가 받는다. 연기자 박인환, 연기자 고 송재호, 드라마작가 노희경은 보관문화훈장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통령 표창은 연기자 김영철, 배우 정우성, 가수 김연자, 가수 이적, 김태호 PD, 박재범 작가(‘빈센조’), 최수민 성우(‘달려라 하니’) 등 7명에게 돌아간다. 국무총리 표창은 배우 이정은·한예리, 가수 웅산, 베이시스트 정원영, 김문정 음악감독, 안경진 성우, 김설진 예술감독이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은 NCT DREAM, 오마이걸, 배우 이제훈·오정세, 희극인 안영미, 최덕희 성우, 베이시스트 서영도, 반도네온 연주자 고상지, 모델 최소라에게 주어진다. 시상식은 28일 오후 6시부터 한국콘텐츠진흥원 유튜브 및 ‘더케이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 2021.10.2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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