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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해킹 사고 안정화 국면…신규 가입 재개 언제쯤

SK텔레콤 해킹 사태가 안정화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회사가 약속한 고객 보호 조치가 대부분 완료됐고, 유심(가입자식별모듈) 물량 확보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가입자 이탈로 출혈을 겪고 있는 업계 1위의 신규 가입자 모집 재개 시점에 쏠린다.SKT, 고객 보호 조치 완료14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유심 물량이 대거 들어오는 이달 중순을 기점으로 현장의 유심 부족 문제를 빠르게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5월 500만개, 6월 500만개의 유심을 확보하고 필요한 경우 7월 추가로 구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SK텔레콤 관계자는 “20만개, 30만개씩 들어오다가 어떨 때는 100만개가 들어오기도 한다”며 “매장마다 상황도 달라 유심 재고가 확 풀렸다고 체감하는 시점을 정확히 콕 집을 수 없지만 이달 중순 이후부터는 계속해서 좋아질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이날 오전 0시 기준 누적 유심 교체 고객은 169만명이다. 잔여 예약 고객은 707만명으로 5일 만에 20만명 이상 줄었다.SK텔레콤은 연휴가 지나 공항 유심 교체 수요가 줄어 오는 16일부터 해당 인력을 전국 2600개 T월드 매장에 배치해 작업에 속도를 올릴 방침이다. 다음 주 초에는 매장 방문이 힘든 고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서비스를 시행한다.임봉호 SK텔레콤 MNO(이동통신)사업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도서 벽지 거주 고객부터 시작해 향후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넓혀갈 것”이라며 “고령층 고객은 유심에 저장된 연락처 등을 옮기는 것이 불편하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유심 재설정(포맷)을 하고, 유심칩이 오래돼 재설정이 안되면 교체할 수 있게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SK텔레콤은 이날 새벽까지 해외 로밍 사례를 포함해 모든 고객의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마쳤다. 유심 교체와 동일한 효과를 지닌다고 회사가 공언한 만큼 최소한의 안전 장치는 마련한 셈이다. 지금까지 보고된 피해 사례도 없다.SK텔레콤은 이처럼 부족한 물량의 유심을 대신하는 고객 보호 방안을 내놨고 최근 조치를 끝냈다.고객의 직접 가입을 권고하다 이달 2일부터 자동 가입으로 전환한 유심보호서비스는 모든 고객에게 적용됐다. 유심보호서비스와 짝을 이루는 FDS(비정상 인증 시도 차단) 시스템을 최고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지난 12일부터는 유심 재설정(포맷)을 지원하고 있다.유심보호서비스가 유심 정보가 유출돼도 다른 기기에서 사용을 못하도록 막는다면, 유심 재설정은 유심 내 정보를 물리적 교체 없이 리셋해 탈취된 정보가 쓸모가 없도록 만든다는 점이 다르다. 재고가 없는 유심 대신 디지털 방식의 이심으로 교체하는 고객을 위해 복잡했던 프로세스도 간소화했다. 해결책 마련 후 순감 추이 완화 양상이처럼 해킹 사태 수습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면서 그룹 차원의 재발 방지 프로세스 설계 작업이 본격화됐다.SK그룹은 이날 그룹 내 계열사의 보안 리스크를 사전에 감지·차단하고, 보안 역량을 강화하는 독립형 전문 기구인 정보보호혁신특별위원회를 출범했다.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위원장을, SK주식회사 AX 윤풍영 사장이 실무를 책임지는 부위원장을 맡는다. 위원회에는 거버넌스 위원장, SK주식회사,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 전략위원회 멤버사와 SK네트웍스, SK브로드밴드, SK스퀘어 등 B2C 멤버사가 참여한다.위원회는 우선 과제로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하는 ‘모의 침투 테스트’를 설정했다. SK텔레콤의 정보 보호 체계는 글로벌 기준에 맞춰 재정비하고 외부 검증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정보보호혁신특별위원회 발족으로 SK그룹 전 관계사의 보안 수준을 끌어 올리고, 이해관계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도록 체계적인 정보 보호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고객 보호와 재발 방지 대채 마련 작업이 어느 정도 정리되면서 해킹 원인 파악과 더불어 중단 상태인 SK텔레콤의 신규 가입 및 번호이동 모집 재개도 곧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해킹 사고 이후 KT와 LG유플러스로 넘어간 SK텔레콤 고객은 3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유심보호서비스 및 유심 재설정 솔루션 등 해결책 마련 이후 순감 추이는 완화되는 양상”이라며 “정부 부처와의 논의를 거쳐 신규 모집이 재개될 경우 실적 부진 장기화에 대한 우려 역시 해소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5.15 08:00
산업

최태원 'AI 전환' 기조에 SK도 기술·현장 출신 리더들 부각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 ‘관리형’ CEO(최고경영자)가 각광받고 있다. 이 가운데 SK그룹의 기술·현장 출신의 리더들도 부각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인공지능(AI) 전환과 함께 기술 인재를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의 2025년 임원 인사도 ‘기술·현장’에 방점을 두고 신규 임원 3분의 2를 연구개발(R&D)과 생산 등 기술과 현장에 특화된 인재로 발탁한 바 있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11월 통합 법인 출범을 앞두고 SK에너지와 SK지오센트릭, SK 등 계열사 3곳의 CEO를 이공계 출신 기술·현장형 인물로 교체했다. SK에너지는 김종화 울산CLX 총괄이 사장으로 선임되면서 CEO를 맡았다. SK지오센트릭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나경수 사장과 김철중 사장 후임으로 최안섭 SK지오센트릭 머티리얼사업본부장과 이상민 SK엔무브 그린성장본부장을 각각 새로 선임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들 이공계 출신 CEO가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운영 개선’(Operation Improvement) 부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밸런싱이 한창인 SK그룹은 기술·현장 출신 인재 발탁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AI와 디지털 전환(DT)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그룹 계열사의 AI·DT 추진 가속화를 위한 조직개편도 이뤄졌다. 그룹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는 전략위원회 산하에 있는 AI·DT 태스크포스(TF)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CEO가 맡은 AI TF는 AI 추진단으로 확대했고, 윤풍영 SK㈜ C&C CEO가 맡고 있는 기존 DT TF와 별개로 DT 추진팀도 신설했다. 여기에 SK㈜는 CEO 직속으로 AI 혁신 담당 조직을 신설해 성장 사업 발굴에 나서고 있다. 그룹 차원의 미래 성장 사업을 발굴하고 있는 SK㈜의 AI 혁신 조직의 성장 지원 담당은 최태원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이 겸직하고 있다. 한편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지난 3월 시가총액 상위 500대 기업의 대표이사 이력을 분석한 결과, 기술·연구직 출신의 ‘기술형 CEO’는 28.4%에 그쳤다. 이에 반해 경영·재무 등 ‘관리형 CEO’의 비중은 49.8%로 절반에 육박하는 등 점점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김두용 기자 2025.04.23 06:20
산업

SK 최태원, AI 의제로 그룹 혁신방안 논의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SK그룹 주요 경영진이 그룹 혁신방안 논의를 위해 머리를 맞댄다.SK그룹은 19∼21일 2박 3일간 일정으로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에서 지식경영 플랫폼 '이천포럼 2024'를 열어 인공지능(AI) 혁신, 디지털전환(DX), 고유 경영체계인 SKMS(SK Management System) 실천 및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개막일에는 최 회장과 함께 SK㈜,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또 CEO들은 2일과 3일차에 각자 사옥에서 계열사별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이천포럼은 6월 경영전략회의(옛 확대경영회의), 10월 CEO세미나와 함께 SK그룹의 핵심 연례행사로 2017년 최 회장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비하고 미래를 통찰하는 토론의 장을 제안해 시작됐다.국내외 석학 강연과 사내외 전문가 토론 등으로 행복경영,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술 혁신 등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미래를 조망하는 행사다. 올해 행사에서는 SK그룹이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AI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앞서 SK 경영진은 지난 6월 경영전략회의에서 사업 리밸런싱(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오는 2026년까지 80조원의 재원을 확보해 AI와 반도체를 비롯한 미래 성장 분야에 투자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SK그룹은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필두로 한 AI 반도체,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꼽히는 AI 데이터센터, 개인형 AI 비서(PAA)를 포함한 AI 서비스 등 'AI 밸류체인'을 더 정교화하고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당시 최 회장은 "지금 미국에서는 AI 말고는 할 얘기가 없다고 할 정도로 AI 관련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며 "그룹 보유 역량을 활용해 AI 서비스부터 인프라까지 AI 밸류체인 리더십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지난 6월 경영전략회의에 이어 이번 포럼에서도 SKMS가 토론 의제로 오른다. 참석자들은 계열사별 SKMS 실천 활동을 공유할 예정이다. SKMS는 고 최종현 선대회장이 지난 1979년 처음 정립한 SK의 경영 철학으로, 지난 45년간 경영환경 변화에 맞춰 개정을 거듭하며 고도화되고 있다.한편 '이천포럼 2024'에서는 외부 전문가 등과의 토론 세션도 진행된다. 포럼 첫날에는 '현대 AI의 아버지' 위르겐 슈미트후버 박사와 유영상 SK텔레콤 CEO,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센터장 등이 '다가오는 AGI(일반인공지능) 시대'에 대해 토론한다.아울러 포럼 기간 잭 카스 전 오픈AI 임원, 짐 하게만 스나베 지멘스 이사회 의장, 윤풍영 SK C&C CEO 등도 AI에 대해 집중 토의한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8.19 09:20
산업

올여름 휴가철 SK CEO 26명이 제안한 추천도서는

SK그룹 최고경영자(CEO)들이 휴가철을 맞아 읽을만한 책을 추천하고 있다. 19일 SK그룹에 따르면 SK그룹 CEO 26명이 임직원에게 올여름 휴가철을 맞아 연이어 책을 권장하며 ‘생각의 힘’을 강조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최근 구성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독서 등을 통해 '생각의 힘'을 키우자고 강조한 바 있다.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지낸 앨런 그린스펀이 쓴 '미국 자본주의의 역사'를 추천했다. 미국의 250년 성장사를 살펴보는 가운데 최근 미국과 중국 갈등이 첨예화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해보자는 취지라고 한다.인공지능(AI)을 비롯한 사업 포트폴리오와 미래 전략을 염두에 둔 추천도서도 있다.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블록체인 전문 저널리스트 4명이 '챗GPT의 아버지'로 불리는 샘 올트먼을 분석한 '샘 올트먼의 생각들'을 휴가지에서 읽을 만한 책으로 권했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과 에릭 슈미트 전 구글 CEO 등이 함께 쓴 'AI 이후의 세계'를 추천했다.최근 모든 기업의 화두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도 CEO들의 책 추천 범위에 포함됐다.추형욱 SK E&S 사장은 에너지정책 전문가 김창섭 가천대 교수가 쓴 '그린 레이싱',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기후위기 대응을 애니메이션식으로 다룬 '우리에게 보통의 용기가 있다면'을 각각 추천했다.이밖에 디즈니 CEO 로버트 아이거의 자서전 '디즈니만이 하는 것'(이호정 SK네트웍스 사장), 일본에서 '경영의 신'으로 불린 이나모리 가즈오 교세라 명예회장의 유작 '이나모리 가즈오의 마지막 수업'(윤풍영 SK C&C사장),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김주환 연세대 교수가 쓴 '내면소통'(안재현 SK케미칼 사장) 등 리더십을 다룬 서적도 추천됐다.최태원 회장도 때때로 구성원들에게 인상적인 책을 추천한다. 지난 2020년 확대경영회의에서는 CEO들이 독자적 성장 스토리를 만들어 알리는 '스토리텔러'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최신 도서였던 '내러티브 앤 넘버스'를 소개했다. 2021년에는 인스타그램에서 마이클 샌델의 '공정하다는 착각' 등 3권을 추천했다.SK그룹 관계자는 "변화하는 환경에 대비할 수 있는 무기가 생각의 힘이라는 최고 경영진의 철학이 구성원들에게도 전달돼 그룹 내에서 생각하고 공부하며 이를 업무에 적용하는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며 "연례행사가 된 CEO 추천도서를 기다리는 구성원들이 많다"고 전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7.19 11:48
IT

SK스퀘어, 1분기 영업익 3802억원…반도체·넥스트 플랫폼 투자 가속

SK의 투자전문회사 SK스퀘어는 올해 1분기 매출 1조3211억원, 영업이익 3802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SK스퀘어는 출범 6개월여 만에 블록체인·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등 미래 ICT 혁신을 이끌 넥스트 플랫폼 기업 4곳에 총 1553억원을 투자했다. 투자 대상 기업은 가상자산거래소 코빗(873억원)·3D 디지털 휴먼 제작사 온마인드(80억원)·국내 최대 농업 혁신 기업 그린랩스(350억원)· 글로벌 게임사 해긴(250억원)이다. 이에 SK스퀘어의 포트폴리오 회사는 출범 전 16개에서 현재 20개로 늘었다. SK스퀘어는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고 탁월한 중장기 재무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반도체 밸류체인과 넥스트 플랫폼 영역의 신규 투자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를 위해 향후 3년간 2조원 이상의 투자 재원을 확보했으며, 추가로 국내외 투자자들과 공동 자본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 포트폴리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행보도 지속한다. 국내외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제휴를 추진하고, 사업 연관성이 높은 기업을 인수(볼트온)하는 투자도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 3월 SK스퀘어의 자회사 티맵모빌리티는 사업 확장을 위해 공항버스 업체 2곳을 약 1979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윤풍영 SK스퀘어 CIO(최고투자책임자)는 "올 한해 글로벌 반도체 밸류체인과 웹 3.0시대를 주도할 넥스트 플랫폼 영역에 투자를 가속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5.16 16:15
생활/문화

SK, 메모리 넘어 시스템 반도체 1등 넘본다

삼성전자와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양분한 SK가 시스템 반도체 왕좌까지 노린다. 핵심 ICT 계열사로 연합체를 꾸려 격전지인 미국을 직접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SK의 투자 전문 회사 SK스퀘어를 비롯해 SK텔레콤·SK하이닉스는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2'에서 ICT 융합 기술을 공동 개발·투자하고 글로벌 진출까지 도모하는 'SK ICT 연합' 출범을 선언했다.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은 "SK ICT 연합이 서로 힘을 모아 글로벌 시장에서 크게 도약하고 혁신하는 한 해를 만들 것"이라며 "글로벌 반도체∙ICT 산업을 이끈다는 자부심을 갖고 대한민국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3사는 데이터센터용 인공지능(AI) 반도체 '사피온'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첫 협업 결과물로 제시했다. 공동 투자해 미국법인을 설립하고 시장 확장을 가속한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기술과 AI 반도체의 시너지를 이끌고, SK스퀘어와 SK텔레콤은 전략적·재무적 투자자를 함께 유치할 예정이다. AI 반도체는 인공지능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을 초고속·저전력으로 실행하는 비메모리 반도체다. 인공지능의 핵심인 두뇌 역할을 한다. 사피온은 기존 GPU(그래픽처리장치) 대비 전력 사용량이 80%에 불과해 환경친화적이다. 딥러닝(AI 학습) 연산속도는 1.5배 빠른데, 가격은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본지에 "엔비디아와 같은 AI 반도체 제조사들이 경쟁자다"며 "사피온의 국내 도입 사례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책과제인 NHN 데이터센터가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서버용 AI 반도체 시장은 규모가 2020년 35억2000만 달러(약 4조2000억원)에서 2030년 10배 수준인 346억7000만 달러(약 41조7000억원)로 커질 전망이다. 성장 가능성이 기대되는 이 시장에서 미국 제조사의 입지는 압도적이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020년 4분기 서버 CPU 점유율은 인텔이 92%로 선두를 차지했다. AMD가 나머지 8%를 가져갔다. 여기에 엔비디아가 2023년 초 출시를 목표로 서버 CPU 개발을 가속하고 있다. 현재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사업이 메모리에 치중돼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D램 점유율은 27.6%로 삼성전자(43.9%)에 이어 2위다. 낸드도 앞서 중국 정부로부터 인수를 승인받은 인텔 사업부를 합하면 19.4%로 2위다. SK ICT 연합은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인사이드 아메리카' 전략을 실행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파트너십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은 "더욱 뛰어난 기술과 제품, 그리고 인류와 사회를 위한 가치 창출을 통해 글로벌 일류 기술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1.10 07:00
생활/문화

SKT, 추석 앞두고 1100억원 규모 파트너사 대금 조기 지급

SK텔레콤은 추석을 앞두고 파트너사들이 재정적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연휴 전 약 1100억원 규모의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6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중소 장비사, 공사업체 등 230개 기업에 용역 대금 약 600억원을 조기 지급하고, 전국 270여개 대리점의 자금 유동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약 500억원을 미리 전달할 계획이다. 또 지난 4월 온라인 채용사이트 사람인에 개설한 비즈파트너 채용관은 오는 11월까지 상시 운영한다. 역량 있는 강소기업과 구직자들을 연결한다. 올해로 2년째를 맞은 비즈파트너 채용관은 이동통신·인공지능(AI)·클라우드·빅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SK텔레콤과 협력하는 ICT 기업 175개사의 채용을 지원하고 있다. SK텔레콤이 구인 및 배너 광고 비용을 전액 부담하고, 각 파트너사의 채용 직무와 관련한 콘텐트 제작도 지원한다. 그 결과 4개월여 만에 65개 파트너사에서 135명의 신규 인재를 영입했다. 윤풍영 SK텔레콤 코퍼레이트1센터장은 "고객 만족과 서비스 혁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파트너사들을 위해 상생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9.06 16:29
생활/문화

SKT, '뉴 ICT' 선전에 2분기 영업익 10% 증가

탈통신을 가속한 SK텔레콤이 신사업 선전에 2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SK텔레콤은 2021년 2분기 영업이익이 39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조81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7% 늘었다. SK텔레콤의 신사업인 '뉴 ICT' 매출은 5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1조577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1~32%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미디어 사업 매출은 9971억원, 영업이익은 642억원을 나타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7% 4.9% 늘었다. SK브로드밴드가 상반기 IPTV 가입자 순증 1위를 달성했다. 2분기 말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는 881만명이다.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는 오리지널 시리즈 제작과 HBO 콘텐트 단독 공급 계약 체결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커머스 사업은 이커머스 시장 성장 및 배송 서비스 차별화로 전년 동기 대비 9.6% 성장한 매출 2110억원을 기록했다. 11번가는 우정사업본부·SLX택배와 연계해 신속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SK스토아는 모바일 제휴 채널을 늘리면서 2분기에도 성장 기조를 유지했다. S&C(융합보안) 사업은 무인경비·정보보안과 신사업이 성과를 내며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한 매출 369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신사업 관련 선제 투자 등 비용 증가로 3.1% 감소한 286억원을 나타냈다. ADT캡스는 클라우드 보안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AWS(아마존 웹서비스)와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으며, 사람과 사물 인식이 가능한 인공지능(AI) 홈 보안 상품과 모바일 백신 및 무인매장 토탈 케어 솔루션을 새롭게 출시했다. 본업인 MNO(이동통신) 사업도 5G 가입자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난 3조21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6월 말 기준 5G 가입자는 770만명으로, 전 분기(3월 말)보다 96만명 증가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2분기에 전 분기 대비 285.3% 증가한 CAPEX(설비투자) 8492억원을 집행했으며, 올해도 전년 수준의 유·무선 설비 투자를 예정하고 있다. 윤풍영 SK텔레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뉴 ICT와 MNO 영역에서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신성장동력을 지속 발굴해 주주 및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8.11 11:24
생활/문화

'신사업 실적 견인' SKT, 1분기 영업익 두 자릿수 증가

SK텔레콤이 미디어·보안 등 신사업 선전에 힘입어 지난 1분기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 SK텔레콤은 2021년 1분기 영업이익이 38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은 4조780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4% 늘었다. 통신 외 신사업인 뉴 ICT 분야가 전체 매출의 31.8%를 차지하는 성과를 냈다. 뉴 ICT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5212억원, 10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 64.1%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미디어 사업은 IPTV 사업 성장 및 케이블TV 티브로드 합병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6% 증가한 9670억원, 영업이익은 98.9% 늘어난 754억원을 기록했다. 융합보안 사업(S&C사업)은 ADT캡스와 SK인포섹 합병법인의 출범을 맞아 기존 보안사업에서 '세이프티&케어 사업'으로 명칭을 변경했으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3%, 9.4% 증가한 3505억원, 278억원을 기록했다. 11번가와 SK스토아로 이뤄진 커머스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성장한 2037억원을 기록했다. 커머스 사업부는 비대면 소비 증가로 심화하는 시장 경쟁 속에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와 손익 개선을 동시에 달성했다. 주력인 이동통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2조9807억원을 달성했다. 5G 서비스는 올해 1분기 말 기준 가입자 674만명을 기록하며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인적분할 추진 계획 발표 이후 발행주식총수의 10.76%에 달하는 총 2조6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향후 이사회 의결과 주주총회 등 제반 절차를 거쳐 연내 인적분할을 완료할 계획이다. 분할을 통해 유·무선 통신사업과 뉴 ICT 사업 각각에 최적화된 구조와 틀을 갖추고 미래 성장을 가속한다. 윤풍영 SK텔레콤 CFO는 "상반기 중 분할 관련 이사회 의사결정 절차를 마무리하도록 할 것이다"며 "뉴 ICT 자회사들의 성장 속도를 높이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5.11 11:57
생활/문화

SKT, 5G·AI '글로벌 100대 혁신 기업' 등재

SK텔레콤은 글로벌 특허 솔루션 전문 기업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이하 클래리베이트)가 선정하는 '글로벌 100대 혁신 기업'에 등재됐다고 24일 밝혔다. 클래리베이트는 다양한 특허 데이터베이스 및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지난 2012년부터 매년 특허 등록 건수·영향력·등록률·글로벌 시장성 등 4가지 지표를 통해 글로벌 100대 혁신 기업을 발표하고 있다. 올해 클래리베이트 선정 '글로벌 100대 혁신 기업'은 미국(42개), 일본(29개) 등 12개 국가에서 배출됐다. 주요 선정 기업으로는 애플, 퀄컴, AT&T 등이 있다. 국내 기업으로는 SK텔레콤을 포함해 삼성전자, LG전자, LS일렉트릭, 카이스트 등 총 5곳이 선정됐다. SK텔레콤은 액세스, 코어 등 이동통신 시스템 기반의 특허뿐 아니라 최근 5G·인공지능(AI)·미디어·보안 등을 중심으로 기술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글로벌 100대 혁신 기업' 선정 기준인 최근 5년간 등록 특허 건수는 총 2638건이며, 국제 표준 특허도 600여 건에 달한다. SK텔레콤 윤풍영 코퍼레이트1 센터장은 "앞으로도 성장기술에 대한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특허 개방 등 상생 협력 강화를 통해 국가 지식재산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2.2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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