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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표, 혹시 은퇴하나…벌써 짤부자 등극 (‘비밀은 없어’)

‘코믹 연기 대가’ 고경표가 잘생김을 내려놓은 연기로 또다시 화제다.지난 1일 첫방송된 JTBC 드라마 ‘비밀은 없어’에서 고경표는 아나운서 송기백 역을 맡았다. ‘비밀은 없어’는 통제 불능 혓바닥을 갖게 된 아나운서 송기백(고경표)이 열정충만 예능작가 온우주(강한나)를 만나며 겪게 되는 유치하고 발칙한 인생 반전 드라마이다.고경표는 1화부터 FM이지만 사고로 ‘진실의 혓바닥’을 갖게된 송기백을 맛깔나게 소화했다. 지난 달 30일 제작발표회에서 밝혔듯 자신의 “코믹 연기의 집약체”를 선보였다.이에 방송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누리꾼들은 “이렇게까지 내려놓는다고?”, “이거 고경표 은퇴작이야?”, “이런 게 바로 인생캐지”라고 반응했다. 고경표의 시시각각 변하는 표정을 캡처한 ‘짤’ 들도 속속 만들어지고 있다. ‘웃픈 콧구멍’이나 ‘X쌌다’ 장면뿐 아니라 안하무인 갑질 아이돌에게 참교육을 시전하는 ‘목꺾임’ 짤도 화제를 모았다.지난 2일 방송된 2회에서는 ‘혓바닥 헐크’ 후유증이 본격화되면서 고경표의 전매특허 ‘억울 연기’가 빛을 발했다. 극 중 간판 앵커를 목표하며 지난 8년간 남들 보기 좋은 허울을 쓰고 살았던 송기백의 실체가 벗겨지며 짠함을 증폭시켰다.‘비밀은 없어’ 제작진은 “오는 8일 방송되는 3회에선 기백이 지나치게 남의 눈을 의식하고, 항상 완벽한 모습만 보여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게 된 이유가 구체적으로 드러난다”며 “무엇보다 기백의 ‘혓바닥 헐크’가 더욱 거세지면서 고경표의 코믹 연기 역시 절정에 달한다. 더욱 재미있게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비밀은 없어’는 매주 수, 목 오후 8시 50분 JTBC에서 방송된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5.03 15:28
연예일반

브루스 윌리스 은퇴작 18일 개봉 확정… 액션 스타의 ‘뜨거운 안녕’

지난 2022년 실어증 진단을 받고 할리우드 영화계에서 은퇴하며 모두를 충격에 빠뜨린 액션 배우 브루스 윌리스의 은퇴작이 이달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브루스 윌리스의 마지막 액션 영화 ‘파라다이스 시티’가 오는 18일 개봉한다.2022년 할리우드 액션 배우 브루스 윌리스가 실어증 진단을 받고 은퇴를 결정했다. 그는 약 40년간 할리우드에서 액션 영웅이라 불리며 50억 달러가 넘는 흥행 수입을 기록한 전설적인 배우. 1970년대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연기 생활을 시작했고, 1980년대 타임지가 선정한 역대 최고의 TV 쇼 100선에 선정된 TV 드라마 ‘블루문 특급’에서 사립탐정 데이비드 에디슨 역을 맡아 이름을 알렸다.그의 연기인생의 전환점이 된 작품은 단연 ‘다이 하드’ 시리즈다. 그는 1987년 개봉한 존 맥티어넌 감독의 ‘다이 하드’에서 경찰 존 맥클레인 역할을 연기했다. 존 맥클레인은 권총 한자루를 들고 흰 러닝 셔츠 차림의 인간적인 영웅으로서 관객의 공감을 얻어냈고, 훗날 액션영화의 바이블이라고 불릴 만큼 세계적인 흥행을 거뒀다. 이를 계기로 그는 세기말 최고의 할리우드 액션스타로 거듭나게 된다. 그는 연기 인생 동안 골든글로브상, 애미상을 받았고 2006년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도 이름을 올렸다.하지만 2022년 3월, 언어와 이해력에 영향을 미치는 뇌 질환 실어증 진단을 받은 후 연기활동 은퇴를 선택했다. 뿐만 아니라 2023년 3월에는 ‘전두측두엽 치매’ 진단을 받으며 가족들의 보살핌을 받으며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브루스 윌리스가 공식적인 은퇴를 선언하기 전 완성된 액션 영화 ‘파라다이스 시티’는 그의 역동적인 액션을 볼 수 있는 마지막 영화이다. 뿐만 아니라 1990~2000년대 함께 시대를 풍미한 동료 존 트라볼타와 공동주연을 맡으며 경력을 마무리한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브루스 윌리스는 현상금 사냥꾼 라이언 스완 역을 맡아 하와이에 국제 마약항을 건설하기 위해 야심을 품은 마약왕을 막기 위한 사투를 벌인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15 16:24
영화

[IS인터뷰] ‘30일’ 정소민 “20대→30대로 재회한 강하늘, 동성 친구 같아”

영화 ‘30일’은 정소민에게 도전이었다. 각본과 연출을 맡은 남대중 감독에게 은퇴작이라는 말까지 들었을 정도니 말이다. 반면 정소민은 “나한테 온 모든 작품이 소중하다. 주변에서 재밌다는 말을 많이 듣고 있다”며 다부지게 답했다.정소민이 출연한 ‘30일’은 서로의 찌질함과 똘기를 견디다 못해 마침내 남남이 되기 직전 동반기억상실증에 걸려버린 정열(강하늘)과 나라(정소민)의 코미디 영화. 정소민은 극중 정열의 아내이자 똘끼 넘치는 홍나라 역을 맡아 코믹 연기를 펼쳤다.“코미디가 완전 처음은 아니에요. ‘마음의 소리’도 코미디였거든요. 그동안 했던 작품들에 코미디가 조금씩 있긴 했는데 코미디를 완전히 메인으로 한 건 오랜만이에요.” 정소민은 ‘30일’에서 그야말로 파격 변신했다. 그간의 청순한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막춤을 추면서 병나발을 불고, 밥풀을 뱉으며 화를 낸다. 정소민은 ‘30일’에 출연한 이유로 술술 읽히는 대본을 꼽았다. 그는 “대본을 너무 재밌게 봤다. 대사를 이런 식으로 해보고 싶다는 게 대본을 보면서 그려졌다. 그래서 출연할 수밖에 없었다. 원래 장르 안 가리고 좋아하는 편인데, 대본이 재밌으면 고민하지는 않는다”고 이야기했다.지난 2015년 정소민은 강하늘과 영화 ‘스물’에서 호흡을 맞췄다. 당시 풋풋한 연인으로 이어졌던 두 사람은 8년 만에 다시 만나 부부 연기를 펼쳤다. 정소민은 강하늘에 대해 “‘스물’ 끝나고 친한데 묘한 거리감이 있었다. 너무 친해서 막대할 수 있는 사이는 아니고 훈훈한 사이였다”며 “‘30일’로 다시 만났을 때도 그랬다. 어느 정도는 조심스럽게 대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영화를 다 찍고 나니까 동성 친구가 된 느낌이에요. 고등학생 때부터 친구였던 것 같아요.(웃음) 둘 다 누구한테 막 대하지 못하는 스타일인데 서로 막말할 수 있을 정도로 편해졌어요. 하늘이 놀리는 건 타격감 있고 재밌어요. 서로 놀리는 재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스물’ 다음으로 ‘30일’에서 만났잖아요. 주변 분들이 제목까지 이러니까 후속작이냐고 많이 물어보더라고요.(웃음) ‘스물’ 때 실제로 저희가 20대였고 지금은 30대가 되어서 만났어요. 그때 생각도 나면서 재밌게 촬영했죠.”정소민과 남대중 감독은 2019년 영화 ‘기방도령’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정소민은 이에 대해 “신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거 같다. 감독님께 감사한 부분 중 하나는 현장 분위기를 너무 좋게 만들어 주신다. 기본적으로 사람을 대하는 마음이 따뜻한 분이다. 그 힘이 하루하루 모여서 얼마나 커지는지를 알기 때문에 이번 작품 하면서도 의지가 많이 됐던 거 같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끝으로 정소민은 ‘30일’에 대해 마음 편히 볼 수 있는 영화라고 말했다. 그는 “걱정이나 고민을 다 내려놓고 아무 생각 없이 볼 수 있다. 살면서 마음 편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이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최대 강점이지 않을까 한다”고 이야기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0.29 10:29
영화

‘30일’ 남대중 감독 “누군가 강하늘 욕한다면? 그 사람이 나쁠 확률 커” [IS인터뷰]

“코미디만 하는 이유요? 제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거라서요. 앞으로 어떤 작품을 하더라도 코미디는 빼놓을 수 없어요.”데뷔작 ‘위대한 소원’부터 ‘30일’까지 코미디 외길 인생이다. 남대중 감독이 가을 극장가에 웃음 폭탄을 장착해 돌아왔다. 지난 3일 개봉한 ‘30일’은 서로의 지질함과 똘끼를 견디다 못해 남남이 되기 직전 동반 기억상실증에 걸려버린 정열(강하늘)과 나라(정소민)의 로맨틱 휴먼 코미디다.‘30일’은 남대중 감독을 만나 영화로 제작될 수 있었다. 코미디보다 로맨스의 비중이 컸던 원안과 달리 남 감독은 과감하게 코미디의 비중을 늘렸다. 남 감독은 “일반적인 기억상실이나 결혼, 이혼은 기시감이 많다고 생각했다. 호기심이 생겨야 영화를 끝까지 이끌어갈 수 있다고 생각해 원안에 내 색을 입혔다”고 작업 과정을 설명했다. ‘30일’ 배우들은 앞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대본이 술술 읽힌 점”을 출연 이유로 꼽았다. 남 감독은 “연출 외적으로 스트레스 받는 일부 감독이 있다고 들었다”면서도 “난 단언컨대 그런 적 없었다”고 강조했다.“주연 배우의 사이가 좋으면 현장 분위기가 자연스레 잡히는데 그 덕을 본 것 같아요. 강하늘과 정소민이 영화 ‘스물’ 이후 두 번째 호흡을 맞추는 거잖아요.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 생략되다 보니 연기도 연출도 편했죠.”‘30일’은 강하늘과 정소민의 두 번째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기대작으로 언급됐다. ‘스물’에서 연인으로 이어졌던 두 사람은 ‘30일’에서 부부로 등장한다. 촬영 당시 스태프들 사이에서 ‘스물’ 후속작 같다는 말이 나왔을 정도로 케미가 좋았다.“웃음이라는 게 다 같이 있을 때 전염 되잖아요. 어떻게 해야 전형적이지 않고 한 사람이라도 더 웃길지 고민을 많이 했어요. 대사와 상황 하나하나 ‘실제라면 어떨까’ 엉뚱한 상상도 많이 했죠. 영화에는 감독의 성향이 묻어나기 마련인데 극중에 개인적으로 겪었던 일을 과장해서 넣은 것도 있어요.(웃음) 코미디를 좋아해서 그런지 주변에 시트콤 같은 상황이 벌어져요.” ‘30일’ 출연 배우들은 훈훈한 현장 분위기가 남 감독 덕분에 만들어졌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남 감독은 제작보고회에서 ‘30일’을 정소민 은퇴작이라고 말한 바 있는데 그 정도로 정소민은 ‘30일’에서 제대로 된 활약을 보여준다. 정소민은 남 감독의 데뷔작 ‘기방도령’에 출연하기도 했다.“정소민이 잘할 거라는 확신이 있어서 시나리오를 줬어요. 그런데 확신보다 더 잘해주더라고요. 성별을 떠나 망가지는 연기에 우려를 하는 배우들이 있는데, 정소민은 신경 안 쓰고 너무 잘해줘서 고마운 마음이 커요. 특히 밥풀을 튀기며 말하는 장면, 야구장 광란의 막춤이 기억에 남아요. 그리고 강하늘은 코미디를 잘해요. 착하기도 하고요. 제가 볼 때 누군가가 하늘이를 욕한다면 그 사람이 나쁠 확률이 높아요.(웃음)”‘30일’에서는 조민수, 김선영, 윤경호 등 명품 조연들의 활약도 눈길을 끈다. 특히 나라의 엄마 보배 역의 조민수는 등장할 때마다 빵빵 터지는 웃음을 안긴다. 그간 영화 ‘마녀’, 드라마 ‘방법’ 등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 터라 더욱 눈길이 쏠린다. 남 감독은 이 부분을 노렸다고 밝히며 “생각지도 못한 분이 나왔으면 했다”고 설명했다. “코미디가 예측되면 덜 웃겨요. 이런 연기 안 할 거 같은 분이 하면 재밌을 거라 생각했어요. 사실 보배는 막장 드라마에 나오는 결혼을 반대하는 엄마의 느낌이죠. 자상한데 카리스마 있는 그런 느낌이요. 기존 조민수의 이미지는 가져가되 캐릭터를 보여주자고 말씀드렸어요.”남 감독은 데뷔작 ‘위대한 소원’부터 ‘기방도령’, ‘30일’까지 세 작품 모두 코미디를 연출했다. 평소에도 엉뚱한 상상을 즐긴다는 남 감독은 코미디를 자신의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표현했다.“전 오글거리는 거 못 참아요. 제 전작들을 보시면 알겠지만, 주인공이 완벽하거나 멋지지 않아요. 저는 그런 분들이 정이 가고 멋지다고 생각해요. 특히 강하늘이 연기한 정열이 캐릭터에는 제 성향이 녹아있어요. 전 안 그런 척 연기하고 사는 것뿐이에요.(웃음)”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0.10 05:02
영화

역시 강하늘! 의외의 정소민! ‘30일’ 추석에 봐야 하는 세가지 이유 [IS포커스]

다가오는 추석, 웃음과 설렘을 동시에 느끼고 싶다면 영화 ‘30일’은 어떨까. 배우 강하늘, 정소민이 로맨틱 코미디를 들고 가을 극장가를 찾아온다.‘30일’은 결혼했다가 서로의 찌질함과 똘기를 견디다 못해 마침내 이혼을 하기로 했던 부부가 30일을 남기고 동반기억상실증에 걸리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위대한 소원’, ‘기방도령’로 남다른 코미디 세계를 구축한 남대중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강하늘, 정소민이 출연한다. ◇ ‘스물’ 연인에서 ‘30일’ 부부로강하늘과 정소민은 검증된 케미로 환상의 호흡을 보여줄 전망이다. 지난 2015년 영화 ‘스물’에서 풋풋한 매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두 사람은 8년 만에 ‘30일’로 재회했다. 강하늘은 ‘30일’에서 뛰어난 외모와 지성을 갖춘 변호사 노정열로, 정소민은 매사 똑 부러지는 당당한 성격의 PD 홍나라로 분한다.강하늘은 최근 진행된 제작보고회에서 “정소민과 함께해 걱정할 게 전혀 없었다”며 신뢰를 드러냈다. 이어 “어떤 분과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될까 싶었는데 정소민이 한다는 소식을 듣고 ‘이건 됐다’ 싶더라. 편하게 찍을 수 있겠다 싶어서 좋았고, 크게 대화하지 않아도 이것저것 해보면서 재밌게 찍었다”고 재회한 소감을 밝혔다.정소민 역시 “편안하고 든든했다. (강하늘은) 항상 반응이 좋고, 서로 부정적인 반응이 없었던 것 같다. 의견도 많이 내면서 신나게 촬영한 기억이 있다”고 고마움을 내비쳤다.강하늘과 정소민은 실제 동갑내기 친구다. 덕분에 촬영 내내 서로에게 편안함과 든든함을 느꼈고, 그동안 몰랐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두 사람의 역대급 코믹 케미는 추석 극장가에 빵빵 터지는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 숨겨진 ‘웃수저’ 정소민“정소민의 은퇴작 같은 느낌이었어요. 이렇게까지 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연기해줘서 고마웠죠. 망가져서 우스꽝스럽다는 건 아니고 다양한 안면 연기를 보여줬어요. 두 사람이 연기 배틀을 펼친 거죠.”남대중 감독은 ‘30일’의 ‘웃수저’로 정소민을 꼽았다. “(정소민의) 은퇴작 같은 느낌이었다”는 남 감독의 말처럼 ‘30일’에서는 그간 보지 못했던 그의 새로운 얼굴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동시에 ‘스물’, ‘청년경찰’, ‘동백꽃 필 무렵’을 통해 웃음을 안겼던 강하늘에 대해서도 기대를 당부했다.앞서 정소민은 드라마 ‘환혼’을 통해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해 큰 사랑을 받았다. ‘30일’에서 정소민은 남 부럽지 않은 능력에 은은한 광기를 타고난 홍나라 역으로 새로운 차원의 코믹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남대중 감독은 “시나리오에 단 몇 줄로 되어있는 부분까지 정말 잘 표현해줬다. 연출자로서는 정말 만족스럽고 고마웠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강하늘 역시 “(정소민의)새로운 코믹력을 발견했다”고 거들었다.강하늘은 미담 제조기 수식어를 벗어 던지고 지질함을 갖춘 웃음 제조기로 변신한다. 특히 그의 외적인 변신은 눈여겨볼 만하다. 공개된 스틸컷에서 1:9 가르마에 몸에 맞지 않는 수트를 입고 있는 강하늘이 눈길을 끌었다. 강하늘은 외적인 변화는 물론, 내면까지 지질한 정열 캐릭터를 통해 역대급 코믹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 로맨틱 코미디 흥행‘30일’은 올 추석 유일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지난 8월 개봉한 유해진, 김희선 주연의 ‘달짝지근해: 7510’는 127만명을 동원해 ‘더 문’, ‘비공식작전’ 등 대작들을 제치고 올여름 한국영화 흥행 톱3에 등극했다. 가볍게 볼 수 있는 소재와 배우들의 호감도가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강하늘과 정소민이 유해진, 김희선의 흥행 배턴을 이어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욱이 추석 연휴를 앞둔 오는 26일 세 편의 한국영화가 동시에 개봉하기에, 10월 3일 개봉하는 ‘30일’은 오히려 틈새 시장 공략에 유리한 포지션이다. 앞서 개봉한 영화들의 성패가 확연히 갈린 뒤 개봉하기에 상대적으로 신작 버프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황진미 평론가는 “추석에는 전통적으로 코미디가 강하다. 가족 코미디나 로맨틱 코미디를 원래 추석에 많이 본다. 늘 대작들 틈에서 복병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하늘은 ‘동백꽃 필 무렵’, ‘청년경찰’을 통해 연기력이 입증된 배우다. 정소민도 인지도와 호감도가 높기에 티켓 파워가 꽤 있을 거라고 본다”고 내다봤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9.14 06:15
영화

[포토]정소민, 은퇴작이라뇨?

배우 정소민이 6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30일'의 제작보고회에서 남대중 감독의 멘트에 웃고 있다. ‘30일’은 서로의 찌질함과 똘기를 견디다 못해 마침내 남남이 되기 30일 전, 동반기억상실증에 걸려버린 ‘노정열’(강하늘)과 ‘홍나라’(정소민)의 이야기를 그린 코믹 멜로물이다. 10월 3일 개봉 예정. 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09.06/ 2023.09.06 11:43
연예일반

[IS인터뷰] ‘마스크걸’ 고현정 “늙기 전에 밝은 역할 하고 싶어요”

배우 고현정이 데뷔 30년 만에 새로운 얼굴을 드러냈다. 우아하고 청순한 이미지 대신 파격적이고 과감한 스타일링으로 나타나 대중을 또 한 번 놀라게 했다. 평소에도 장르물에 욕심이 있었다는 고현정. 그 만큼 더 열심히 하고 싶었다고 했다.최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에 출연한 고현정과 인터뷰를 했다. 지난 18일 공개된 ‘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이런 작품에 고파 있었어요. 연기만 할 수 있는 작품이 나에게 올까?’, ‘그런 작품을 만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계속해 왔거든요. 그러던 중에 ‘마스크걸’ 대본을 받았죠. 혼자 끌고 가는 게 아니라 많은 사람과 합을 맞춰야 하고 설명도 들어야 하는 시나리오 같았어요. 혼자 튀지 않고 하나의 퍼즐로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았죠. ‘나한테도 이런 작품이 오는구나 했어요.(웃음)” 김모미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린 이 작품에는 세 명의 배우가 김모미를 연기했다. 외모에 콤플렉스가 있는 김모미는 신인 이한별이, 성형 후 자신감을 찾은 김모미는 나나가, ‘마스크건 살인사건’으로 교도소에 수감된 중년 김모미는 고현정이 맡았다.고현정은 3인 1역에 대해 “안 해본 역할이기 때문에 좋았다. 마지막 김모미라 더 좋았다”며 “내 나이보다 어리거나, 더 많은 나이가 아니라 딱 현재의 내 나이와 비슷했기 때문”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고현정은 ‘마스크걸’에 출연한 안재홍, 이한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모미의 직장동료 주오남을 연기한 안재홍은 ‘은퇴작’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파격적인 변신을 선보였다. 탈모, 비만 분장은 물론 지질함의 극치를 보여주면서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안재홍 연기를 보고 너무 놀랐어요. 남배우들도 여배우들 못지않게 외모를 신경 쓴다고 알고 있거든요. 또 생일 파티신에서 ‘아이시떼루’라고 외칠 때 진짜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보면서 ‘연기란 이렇게 해야 하는구나!’ 싶었죠. ‘나 뭐했지?’ 하고 반성했어요.(웃음) 이한별은 처음 봤을 때 압도당했어요. 옛날의 저를 보는 거 같아 끌어안고 ‘너무 고생했다’고 말해줬죠. 앞으로 배우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굉장히 기대돼요.”고현정은 총 7개의 에피소드 중 6회가 되어서야 등장한다. 하지만 공허한 눈빛, 헝클어진 머리 등 오랜 교도소 생활로 초연해진 김모미를 이질감 없이 연기했다. 김경자 역의 염혜란과 사투를 벌이는 장면에서는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고현정은 “3인 1역이지만 앞부분의 모미를 많이 생각하지 않으려 했다”며 “교도소에서 10년이 지났다는 것만 신경 썼다”고 털어놨다.“전반부에 많은 사건들이 일어났지만, 교도소에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아무도 건드리지 않아요. 그래서 움직임도 최소화했죠. 더 발악하고 액션을 크게 할 수도 있었겠지만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했어요.” 고현정 하면 동안 외모를 떼어놓을 수 없다. 미스코리아 선 출신인 그는 데뷔 때부터 남다른 외모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운이 9할이라는 생각을 50살 넘어서 하게 됐어요. 운이 참 좋은 것 같아요. 이런 장르물에서 절 캐스팅할 생각을 했다는 게 신기할 정도예요. 자신을 많이 드러내는 시대인데 저는 이메일도 없거든요. 실제 모습이나 취향, 생각을 나눈 적이 없어요. 그래서 이런 기회는 오지 않을 줄 알았죠. 그래서 ‘마스크걸’이 정말 반가웠고 잘하고 싶었어요.(연기에 있어서) ‘외모는 크게 중요하지 않구나’ 느끼게 됐어요.” 끝으로 고현정은 다음 변신에 대한 의욕도 드러냈다. ‘마스크걸’로 전에 없던 얼굴을 보여줬다면, 다음엔 밝은 고현정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여우야 뭐하니’에서 했던 캐릭터나, 데뷔작 ‘대추나무 사랑걸렸네’의 말숙이처럼 밝은 역할 하고 싶어요. 제 안에 그런 모습이 많아서 힘 안 들이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더 늙기 전에, 제가 멍하게 있을 때가 많은데 갖다 쓰셔도 좋지 않을까요.(웃음)”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8.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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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하야오 은퇴작 ‘그대들…’ 극명한 호불호 속 역대 지브리 오프닝 2위

미야자키 하야오의 은퇴작. 오프닝 기록은 역대급이었고 호불호는 극명했다.일본 애니메이션계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신작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가 역대 지브리 애니메이션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개봉 수익을 올렸다.‘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은퇴 번복작이다. 요시노 겐자부로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이 영화는 포스터 외에 어떠한 정보도 공개되지 않아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프로모션 등의 활동도 전혀 없었다.이 영화는 현지에서 개봉 이후 “시간 가는 줄 몰랐다”는 반응과 “러닝타임 내내 거의 잤다”는 불호의 평가가 엇갈렸다. 이런 가운데서도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 부분이 적중, 지난 14일 개봉한 이후 약 142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후 지브리 스튜디오 사상 가장 높은 개봉 수익이다. 일본 박스오피스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지브리 스튜디오 사상 가장 높은 개봉 수익을 기록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한화로 약 2833억 원에 달하는 수익을 올렸다. 미야자키 감독의 마지막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이는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가 이 기록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는 일본에서 지브리 사상 최초로 아이맥스, 돌비 등의 포맷으로 개봉했다. 한국을 비롯한 해외 개봉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17 14:55
영화

80살 ‘인디아나 존스’가 스턴트맨에 화낸 이유..“난 늙은이처럼 보이고 싶어!”

액션 어드벤처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에서 주연을 맡은 할리우드 배우 해리슨 포드가 80세의 나이로 5번째 영화인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이하 ‘인디아나 존스5)을 촬영한 후기를 밝혔다.해리슨 포드는 지난달 31일 공개된 미국 잡지 에스콰이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마지막으로 야심찬 영화를 하고 싶었다”며 은퇴작으로 ‘인디아나 존스’ 마지막 시리즈를 찍은 심경을 밝혔다.‘인디아나 존스5’에서 해리슨 포드가 소화한 액션 중에는 그가 말을 타고 1969년의 뉴욕 거리를 질주하는 장면이 있다. 해리슨 포드는 당시 세 명의 스턴트맨이 자신이 말에서 떨어지지 않게 붙들고 있는 손길을 느꼈다고 한다. 해리슨 포드는 “그 때 나는 집단 공격을 받는 것처럼 ‘이게 뭐야?’라고 생각했다. 내가 내려다보자 세 명의 스턴트맨이 내가 안장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붙들고 있었다”며 “그 사람들은 ‘아, 아시겠지만 저희는 그냥 걱정이 된다’고 말하더라”고 전했다.이에 해리슨 포드는 “그냥 나 혼자 내버러 두라”며 “난 말 위에 앉아있는 늙은이고, 그렇게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고 했다.해리슨 포드는 약 40년간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주연을 맡았다. 오는 28일 공개되는 ‘인디아나 존스5’는 이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이다. 앞서 제76회 칸 영화제에서 명예 황금종려상을 받은 해리슨 포드는 “이야기를 마무리하고 싶었다. 젊음의 활력에 그토록 의지했던 이 남자를 보며 삶의 무게를 느끼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6.04 17:13
스타

‘60년대 영화계 신사’ 김석훈 별세..향년 94세

1960년대를 주름잡은 원로 배우 김석훈(김영현)이 별세했다. 향년 94세.29일 영화계에 따르면, 김석훈은 전날인 28일 오후 1시 46분께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1929년생인 김석훈은 청주사범대(현 서원대) 출신으로 서울지방법원 서기로 근무하다 유재원 감독의 ‘잊을 수 없는 사람들’(1957)로 데뷔했다. 이 영화에서 잘생긴 외모로 화제가 된 김석훈은 이후 25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인기를 모았다.그는 정창화 감독의 ‘햇빛 쏟아지는 벌판’(1960), 임권택 감독의 ‘두만강아 잘 있거라’(1962), ‘정도’(1972) 등 액션물과 ‘내 마음의 노래’(1960), ‘슬픈 목가’(1960), ‘비련십년’(1966) 등 멜로물에 출연했다. 공포영화인 ‘목 없는 미녀’(1966)와 ‘설야의 여곡성’(1972)에서도 주연을 맡았다.장일호 감독의 ‘일지매’(1961)에서는 역동적인 연출로 주목을 받았다. 은퇴작은 곽재용 감독의 ‘비오늘 날의 수채화2’(1993)다.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1호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30일 오후 1시 20분이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5.29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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