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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싱어송라이터 카코포니, 데뷔 7년 만에 첫 디싱 2곡으로 또 다른 변신

싱어송라이터 카코포니(cacophony)가 신곡 싱글 ‘돈트 텔 마이 파파’(Don't Tell My Papa)와 ‘스노우맨’(Snowman)으로 거듭 변신 중이다. 계속되는 실험적 음악 정신이 우울하고 불안한 MZ세대에게 정서적 해방구를 제시한다.전작 앨범들에서 어둠, 상처, 아픔을 처절하게 노래하던 카코포니가 이번에는 친구들과 즐겁게 놀며, 대화를 나누듯 편안한 창법, 알기 쉬운 코드의 이지 리스닝 스타일로 변화를 주었다.카코포니는 2018년 데뷔부터 지난해까지 3장의 정규앨범과 EP앨범, 프로젝트 엘범 등 매년 앨범 1장씩을 냈으나, 이번에는 처음으로 디지털 싱글 2장을 발표했다.카코포니의 뜻은 ‘불협화음’이다. 전작 앨범 수록곡들을 보면, 세상과의 불협화음이 곳곳에서 느껴지고, 음악 자체도 정형을 벗어난 부분이 많다.카코포니는 요즘 핫한 빌리 아일리시 스타일이나 인디 포크 또는 프리 포크로 볼 수도 있지만, 어느 특정 음악 장르로 분류하는 것은 무리다.이번 2곡의 싱글에 대해서는 “무겁고 몽환적이었던 전작과 달리, 일상적인 감정을 가볍고 쉽게 접근해보자는 생각으로 첫 싱글 작업을 시도해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신만의 독창적 실험정신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는 의미다.전반적인 곡 분위기는 밝고 재미있지만, 사실 ‘끝내지 못한 말 지금 해도 될까’, ‘아빠 난 선을 넘고 말거야’, ‘다섯살때의 끔찍한 기억’, ‘내 마음속에 피어나는 곰팡이’같은 가사처럼 뭔가 지금은 꾹 눌러 참고 있지만, 언젠가 터지고 말 것처럼 은폐된 감정을 전한다.카코포니는 아직 대중에게 폭넓게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평단과 음악 마니아들의 반향이 예사롭지 않다. 2019년과 2023년 한국대중음악상 팝 음반 부문에 노미네이트됐으며, 2021 스포티파이 힙스터 인디 커버아티스트로 선정됐다. 또한 이적과 선우정아 등 음악성 깊은 뮤지션들도 관심을 보이며, 찬사를 전해 왔다.한편 카코포니는 노래만 하는 것으로 만족하지 못한다. 작사, 작곡은 물론, 음악프로듀서, 뮤지컬 연출가, 영상 감독 등 다양한 역할을 감당하며, 여러 차례의 쇼케이스 무대를 통해, 상상을 초월하는 안무와 연출도 선보이고 있다. 폴댄스와 미디어아트를 결합한 공연도 충격적이다.카코포니는 1994년생으로 본명은 김민경이다. 고교시절 전교 1등에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외교관 시험공부를 하다 가수로 방향을 틀었다. 무대 밖 일상의 모습은 너무나 차분하고, 내성적이라고 소속사 비크 측은 전했다.비크 관계자는 “홀로 계신 아버지를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찾아뵐 만큼 다정한 딸이기도 하다. 하지만 놀랍게도 그 아버지는 아직 딸이 카코포니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신곡 제목이 ‘돈트 텔 마이 파파’인 것과도 묘하게 연결되는 대목”이라고 말했다.카코포니가 음악을 하게 된 것은 어릴 때부터 남모르게 고민해오던 세상과 자신과의 괴리 때문이었다. 2018년 암투병을 하던 어머니가 돌아가신 충격과 공허함이 그 동안의 모든 성과와 계획을 포기하고, 예술을 선택하게 만들었다.대학시절 스쿨밴드에서 활동했고 전문가에게 미디작업을 배운 것 말고는 정식으로 전문적으로 음악을 공부한 적은 없다. 그저 마음 속 깊이 숨어있는 생에 대한 에너지와 의지를 무대 위에서 거짓 없이 표현할 뿐이다.지난 2023년 3집 앨범 ‘디퓩’(DIPUC)은 여성의 육체가 더 이상 부드럽고 연약한 것만은 아님을 강조하며, 앨범 속지에 자신의 전라 누드 뒷모습 이미지를 노출하기도 했다.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5.01.20 18:17
예능

‘프로젝트 7’ 라이언전 “강압적인 디렉터 NO, 함께하며 배우고 있다”

프로듀서 라이언전이 ‘프로젝트 7’만의 매력을 전했다.18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JTBC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젝트 7’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MC를 맡은 배우 이수혁과 디렉터로 활약할 라이언전, 하성운, 이해인, 류디, 바다, 연출을 맡은 마건영, 채성욱 PD가 참석했다.이날 라이언전은 “15년간 일하면서 아티스트의 데뷔 과정을 다 봤다. 아티스트들이 밥도 못 먹고 하고 싶은 것도 못 하고 그 과정을 겪으면서도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서 한다”며 “내가 방향성만 제시하면 정말 더 잘될 수 있다는 걸 알기에 최선을 다해서 같이 희생하자는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이어 “그런 마음으로 동기부여를 해주면 폭발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나 역시 같이 배우는 게 많아서 흔쾌히 한다고 했다”며 “참여하면서 감정이 몰입되면 눈물이 나서 울기도 했다. 디렉터라고 해서 강압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함께하고 있다”고 전했다.JTBC ‘프로젝트 7’은 오는 오후 18일 오후 8시 50분부터 1, 2회가 연속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18 15:10
연예일반

[포토] 라이언 전, 옛스러운 하트

음악프로듀서 라이언 전이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JTBC 새 예능 'PROJECT 7(프로젝트 세븐)'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시청자가 투표로만 참여하는 관찰자 시점에서 벗어나 첫 라운드부터 매 라운드 별로 직접 참가자를 선택, 새로운 팀을 구성하고 그 과정을 통해 자신의 최애 참가자를 성장시켜 나간다는 '조립, 강화'의 개념을 도입한 차별화된 신개념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18일 밤 8시 50분 첫 방송.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4.10.18/ 2024.10.18 14:31
연예일반

[포토] 라이언 전, 반가워요

음악프로듀서 라이언 전이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JTBC 새 예능 'PROJECT 7(프로젝트 세븐)'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시청자가 투표로만 참여하는 관찰자 시점에서 벗어나 첫 라운드부터 매 라운드 별로 직접 참가자를 선택, 새로운 팀을 구성하고 그 과정을 통해 자신의 최애 참가자를 성장시켜 나간다는 '조립, 강화'의 개념을 도입한 차별화된 신개념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18일 밤 8시 50분 첫 방송.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4.10.18/ 2024.10.18 14:31
연예일반

[포토] 라이언 전, 수줍게

음악프로듀서 라이언 전이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JTBC 새 예능 'PROJECT 7(프로젝트 세븐)'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시청자가 투표로만 참여하는 관찰자 시점에서 벗어나 첫 라운드부터 매 라운드 별로 직접 참가자를 선택, 새로운 팀을 구성하고 그 과정을 통해 자신의 최애 참가자를 성장시켜 나간다는 '조립, 강화'의 개념을 도입한 차별화된 신개념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18일 밤 8시 50분 첫 방송.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4.10.18/ 2024.10.18 14:31
뮤직

장기호(KiO) 리메이크 신곡 ‘아카시아 아가씨’ 음악 팬 호평

싱어송라이터 장기호가 KiO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리메이크 신곡 ‘아카시아 아가씨’가 가요팬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KiO는 장기호가 밴드 빛과소금의 활동과 구별하기 위해 서울예대 교수 시절인 2006년에 만든 솔로 프로젝트 명이다.김현식과 봄 여름 가을 겨울, 사랑과 평화, 빛과 소금을 이끌며 싱어송라이터, 베이시스트, 음악프로듀서, 교육자로서 활동을 이어온 KiO는 ‘Chagall Out Of Town’(2007), ‘Chagall Out Of Town II’(2012) 연장선에서 ‘KiO’s Chagall Town‘(2023~)으로 프로젝트명을 재정비 해 지난 11월 16일 싱글시리즈의 첫 곡 ’아카시아 아가씨‘(Acacia Lady)를 발표했다.‘아카시아 아가씨’는 1994년 출시된 빛과소금 4집에 수록된 곡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첫 곡으로 발표한 이유는 과거 발표된 KiO의 작품 중 아쉬움이 남는 작품들을 재 선곡, 현재의 감각으로 감성을 일깨우는 완성도로 접근하는 음악적 완성도를 보여주기 위해서다.과거의 느낌보다 화려하고 세련미를 잃지 않으면서 올드 & 뉴 감성을 유지하려는 데 중점을 두었다. 드러머 최신권, 가수 윤조 등 KiO의 제자들이 신곡 작업에 참여해 힘을 더했고, 재즈 피아니스트 김주헌을 영입해 젊고 현대적인 키보드 사운드를 새로이 만들어냈다.KiO는 자신의 음악을 ‘RICH Music’으로 일컫는다. 음악을 통해 낭만적(Romantic), 이성적(Intelligent), 그리고 매혹적(Charming-Charismatic)이고 행복(Happy)을 대중에게 선사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자신만의 음악적 세계를 구축해 왔다.이 때문에 해외 아티스트들의 음악적 관심과 교류가 더욱 빈번해지고 있다. 알트 블룸(Alt Bloom), 바우터 하멜(Wouter Hamel), 새리 매킨토시(Saree McIntosh) 등 해외 아티스트들에 의해 ‘그대와 단둘이서’, ‘왜 날?’, ‘샴푸의 요정’ 등이 해외시장에도 소개 될 예정이다.KiO의 음악은 자신의 음악의 모체인 빛과소금의 음악세계와 함께 시티팝(City Pop)의 부활, 바이닐(LP) 리스너들의 증가와 함께 제2의 음악적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는 평가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1.20 19:57
연예일반

‘결이사2’ 윤상, 첫 예능 음악감독 “리얼함에 에너지 느껴..잘 헤어지는 법도 중요” [IS인터뷰]

“리얼한 내용들을 작업하면서 에너지가 느껴졌어요. 이러한 작업은 예전에 느껴보지 못한 경험이에요.”가수 겸 음악프로듀서 윤상이 데뷔 33년 만에 처음으로 예능 프로그램 음악감독에 도전했다. 티빙 오리지널 ‘결혼과 이혼사이 시즌2’(이하 ‘결이사2’)가 그 무대다. ‘결이사’는 결혼과 이혼 사이, 선택의 갈림길에 선 네 쌍의 부부들이 ‘잘 헤어지는 법’을 고민하는 현재진행형 이혼 관찰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윤상은 지난 19일 첫 공개된 ‘결이사2’에서 모두 다른 이유로 이별을 고민하는 부부 네 쌍의 감정과 관계 변화를 서정적 음악으로 담아내고 있다. 최근 ‘결이사2’ 첫 공개 후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윤상은 음악감독에 합류한 이유와 프로그램에 공감한 지점 등을 전했다. 윤상은 지난 1988년 김현식 ‘여름밤의 꿈’을 통해 작곡가로 이름을 알린 뒤 ‘한 걸음 더’(1990), ‘가려진 시간 사이로’(1992), ‘달리기’(2000) 등을 내놓으며 싱어송라이터로 활약했다. 동시에 강수지의 ‘보라빛 향기’(1990), 황치훈의 ‘추억 속의 그대’(1988) 등을 프로듀싱하고 지금도 K팝부터 영화, 게임, 다큐멘터리 음악까지 활발히 작업하면서 우리나라 대중음악계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렇듯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윤상이 ‘결이사2’를 통해 처음으로 예능 음악감독으로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큰 관심을 받았다. 윤상은 “굳이 드라마와 영화에서만 OST가 있을 필요는 없다”며 “음악이 주는 힘이 예능에서도 필요하다 생각했다”고 참여 계기를 밝혔다. “음악 감독을 제안 받기 전 ‘이혼 소재 프로그램도 이렇게 진화했구나’ 싶었죠. ‘결이사2’를 보는데 정말 리얼한 내용들이더라고요. 다만 소재가 소재다 보니 아름다운 이야기만 있는 게 아니었죠. 출연자들이 결혼과 이혼 사이에서 발버둥치는 느낌도 있어야 했는데 그만큼 출연자들의 현재이자 미래가 담긴 곡을 만들어야 했습니다.” 윤상은 “ ‘결이사2’ 영상을 보고 있으면 어떤 상황과 분위기에 맞춰 BGM을 만들면 좋을지 나에게 먼저 말을 거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또 “나도 이혼 가정에서 자랐다”며 프로그램 취지에 공감한 지점을 밝혔다. “저도 결혼한 지 20년이 넘었는데 사람 사는 게 다 똑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잘 만나는 것처럼, 잘 헤어지는 방법도 중요하죠. ‘나는 솔로(SOLO)’ 같은 프로그램에서 잘 만나도 ‘결이사’처럼 될 수 있으니까요.(웃음) 개인적으로 이혼에 대한 기억이 있는 사람으로서 오히려 열어놓고 결혼과 이혼에 대해 얘기를 나누는 이런 프로그램이 좋은 기능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이사’는 지난해 5월 시즌1 공개 당시 부부들의 극단적인 갈등 과정이 펼쳐지고 특별한 솔루션 없이 끝이 나면서, 자극적 모습만 보여준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윤상은 이에 대해 “제작진의 진전성을 보고 작업에 참여하게 됐다”며 제작진 입장을 대변하기도 했다.“시즌2를 미리 봤는데 너무 자극적으로만 흘러갔으면 음악감독을 못했을 것 같아요. 부부들이 ‘결이사’에 출연한 것 자체가 솔루션이라 생각해요.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았다면 서로의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전혀 없었을 거예요. 출연자들이 서로를 위해 진심으로 노력하는 모습도 나오는데 앞으로 이들이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가 포인트고 시즌2의 특징이 아닐까 싶어요.”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5.30 05:59
연예일반

‘결이사2’ PD “부부들이 솔루션 찾도록..제작진도 실제 이혼 경험” [IS인터뷰]

“부부가 제대로 둘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고민을 해결했으면 했다.” 티빙 오리지널 ‘결혼과 이혼 사이’ 제작진은 ‘솔루션’이 목표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 같이 밝혔다. ‘결혼’과 ‘이혼’을 소재로 하는 리얼리티 예능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결혼과 이혼 사이’(이하 ‘결이사’)가 찾은 차별화 포인트였다. 그렇다고 가볍게 해당 소재들을 다루는 것도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결이사’ 시즌2의 박내룡‧이진혁 PD와 윤상 음악감독은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가진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실제 한 제작진은 시즌1 방영 당시부터 결혼과 이혼 사이에 있다가 시즌2를 앞두고 이혼을 겪었다”며, “프로그램은 누구보다 출연자들을 위하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이사’는 결혼과 이혼 사이, 선택의 갈림길에 선 네 쌍의 부부들이 ‘잘 헤어지는 법’을 고민하는 현재진행형 이혼 관찰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5월 첫 공개됐으며, 지난 19일 시즌2의 닻을 올렸다. 시즌2는 공개 첫주 티빙 전체 오리지널 중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기록하며, 시즌1의 화제성을 이어갔다. ‘결이사’는 시즌1 당시 네 쌍의 부부들이 결혼과 이혼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습을 담아냈다. 프로그램은 ‘사이 하우스’를 설치해 이들이 서로를 알아가는 기회를 마련했으나 극단적인 갈등 과정이 연이어 보여지면서, 갈등이 봉합되지 않은 채 자극적 모습만 보여준 것 아니냐는 비판에 휩싸이기도 했다. 더구나 일부 출연자들은 결혼을 유지하기로 결정했으나, 프로그램 종료 후 또다시 같은 문제로 논란을 빚었다. 제작진은 “솔루션을 주려 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방목하지도 않았다”며 다만 “부부들이 둘만의 시간을 갖고 관계에 대해 제대로 고민해봤으면 좋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촬영을 하면서 부부들을 이렇게 놔둬도 되나 싶을 정도로 둘만의 시간을 줬어요. 그 과정에서 이혼이냐, 결혼이냐 둘만의 솔루션을 찾았다 생각해요.”(박내룡 PD)“저희가 짧은 시간 안에 모든 문제를 해결해줄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부부들이 이 프로그램에 나오는 것 자체가 서로에 대해 새롭게 알아가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이진혁 PD)제작진은 솔루션보다는 ‘이혼’ 자체의 과정을 담으려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박내룡 PD는 “‘이혼이 나쁜 건가’라는 생각에서 시작했다”며 “서로 마음이 안 맞으면 헤어질 수 있다. 기존 방송에서 이혼이 좋지 않은 걸로 표현됐다면 우리는 그냥 이혼을 현실 그대로 다루려 했다”고 말했다. 이진혁 PD도 “만약 이혼을 한다면 서로 다투고 안 좋게 헤어지는 것보다 잘 헤어지면 좋지 않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음악감독을 맡은 윤상은 “미리 본 시청자 입장에서 말하자면, 만약 자극적으로만 흘러갔다면 음악감독을 못 맡았을 것 같다”며 “부부들이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 자체가 솔루션이라 생각한다. 10일간 촬영이 진행되는데, 예전에서는 중립적으로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으려 하지 않았던 부부들이 그 시간 동안 서로에 대해 생각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제작진은 시즌1 촬영이 끝난 후에도 출연자들과 주기적으로 연락하는 등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내룡 PD는 “출연자들과 계속 소통하고 있다. 주기적으로 만난다기보다 만날 수 있을 때 만나고, 기회가 되면 어떻게 살고 있는지도 물어본다”며 “방송을 위해 이들을 소비하는 듯한 느낌을 주고 싶지 않다. 제작진으로서 책임감이 크다”고 말했다. 이진혁 PD 또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입장에서 굉장히 큰 책임감이 들 수밖에 없다. 연애와 달리 ‘안 되면 안 되는 거지’라면서 쉽게 끝낼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나”라며 “시즌2도 첫 공개된 후 출연자들에게 연락해 방송을 보고 다투진 않았는지, 방송 탓에 문제가 된 건 없는지 등 여러 가지를 물어봤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시즌2도 시즌1처럼, 가장 절박하고 진정성이 높은 부부들을 섭외했다고 말했다. 비연예인 출연 프로그램이라서 홍보 목적인 듯한 신청자들은 제외했다고도 덧붙였다. 이진혁 PD는 “자신들의 이야기를 진정성 있게, 진솔하게 하려는 분들을 섭외했다”며 “실제 미팅한 팀만 20여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내룡 PD는 “출연자 검증은 하지만 이후에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는 잘 모른다”며 다만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촬영하는 기간에는 최대한 부부 이야기만 할 수 있는 사람들을 찾으려 했다”고 부연했다. 최근 방송을 시작한 시즌2에서도 시즌1과 마찬가지로 네 쌍의 부부들의 갈등이 그려진다. 다만 시즌1과 달리 출연 부부 모두 자녀가 있다. 제작진은 “출연 신청을 받고 선택을 하다 보니 모두 자녀가 있는 분들이더라”라며 방송에 어린 자녀가 노출되는 것에 대해선 “우리도 우려한 지점”이라고 설명했다.“부부만의 이야기를 할 때는 아이들을 분리해 놓았는데, 장시간 따로 촬영할 수가 없어서 촬영지인 타운 안에 어린이집을 따로 만들었죠. 그래도 리얼한 현장이고 꼭 나와야 하는 문제점을 보여주기 위해선 불가피하게 아이들이 부부의 싸움을 보는 것도 있긴 해요. 저희들도 우려했지만 보는 분들도 불안감이 있겠구나 싶은 고민은 있었어요. 사전에 출연 부부들에게도 아이들이 불가피하게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을 말하고 촬영을 시작했어요.” 이번 시즌에선 가수 겸 음악프로듀서 윤상이 데뷔 33년 만에 처음으로 예능프로그램 음악감독으로 나섰다. 윤상은 “굳이 드라마에만 OST가 있을 필요는 없다. 드라마든 영화든, 어디에서나 음악이 주는 힘이 있다. 예능에서도 필요하다 생각했다”며 “몰입감을 높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나도 이혼 가정에서 자랐다. 이혼에 개인적으로 기억이 있는 사람으로서 오히려 열어놓고 결혼과 이혼에 대해 얘기를 나누는 이러한 프로그램이 좋은 기능을 하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음악 감독을 제안 받기 전 ‘이혼 소재의 프로그램도 이렇게 진화했구나’ 싶었죠. 오히려 없는 얘기보다 리얼한 내용들을 작업하면서 에너지가 느껴졌어요. 다만 소재가 소재다 보니 아름다운 이야기만 있는 게 아니죠. 출연자들이 결혼과 이혼 사이에서 발버둥치는 느낌도 있어야 했는데 그만큼 출연자들의 현재이자 미래가 담긴 거죠. 이런 이야기가 담긴 곡을 만드는 작업은 예전에 느껴보지 못한 경험이에요.” ‘결이사2’는 지난 19일 티빙에서 첫 공개됐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5.28 10:30
스타

방탄소년단 RM, 버스타고 화엄사 템플스테이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이 천년고찰 화엄사에서 템플스테이를 마쳤다.화엄사에 따르면 RM은 지난해 12월 29일 음악프로듀서 강산과 함께 1박2일의 일정으로 방문했다. 특히 RM은 개인적 방문이었던 터라 대중교통을 이용해 조용히 화엄사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RM은 화엄사 문화국장 우견 스님의 안내로 사사자삼층석탑이 자리 잡은 언덕에서 지리산 산세와 섬진강에 관련된 충무공의 이야기를 듣고 108계단을 내려와 각황전에서 삼배를 배웠다. 또 따로 인연을 맺은 덕문 스님과 차담을 나누면서 “일찍이 다녀가고 싶었는데 너무 늦게 왔다”고 말했다. 이에 덕문 스님은 “군 면제를 받지 못해 서운한가”라고 물었고, RM은 “당연히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의무를 다하고 싶다. 그래야 권리를 이야기할 수 있다”며 “어른이 되는 시간으로 생각하겠다”고 답했다.이에 덕문 스님은 “80 평생 중 1년 반이란 시간은 허비가 아니라 잠시 자신을 되돌아보는 귀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나이가 들어 머리가 하얘져도 멋진 음악을 하는 RM이 됐으면 좋겠다”고 덕담했다. 이어 “방탄소년단이 세계인들에게 사랑받은 만큼 적극적으로 보시를 하고 음악과 영상을 통해 자비와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면 좋겠다”며 “어느 순간 떴다가 사라지는 존재가 되지 말고 음악을 승화시키는 진정한 음악가가 돼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방탄소년단은 덕문 스님이 대표로 재직 중인 어린이구호단체 사단법인 굿월드자선은행에 매해 500개의 가방을 기부하고 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3.01.04 16:18
연예

'소집해제' 진영, 오늘(15일) 팬들과 스페셜 라이브 소통 [공식]

그룹 B1A4 출신 배우 진영이 팬들을 위한 특별 생방송을 진행한다. 소속사 비비엔터테인먼트는 "진영이 소집해제를 기념해 15일 오후 7시 30분 네이버 VLIVE(브이라이브) JINYOUNG 채널에서 전세계 팬들과 소통한다"고 밝혔다. 이번 스페셜 브이라이브는 진영의 공백을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준비된 것으로, 사전에 팬들의 리서치를 받아 코너가 꾸려져 더욱 의미가 깊다. 진영은 약 1시간가량근황 토크부터 '궁금증 해소', 'TMI TIME', '소원을 말해봐' 등 다양한 코너를 진행할 예정이다. 배우, 음악프로듀서, 가수로서 다재다능한 면모를 보여온 만큼 다채로운 에피소드 또한 쏟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진영은 비비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후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4.1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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