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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곽선영·권유리, 미스터리 스릴러로 만난 ‘침범’ 부국제 초청 [공식]

곽선영, 권유리, 이설, 기소유 주연의 미스터리 스릴러 ‘침범’이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고 4일 배급사 더콘텐츠온이 밝혔다.영화 ‘침범’은 딸 소현의 기이한 행동으로 평범한 일상이 파괴된 영은과 그로부터 20년 뒤 고독사 현장 처리 일을 하는 민과 해영에게 닥친 균열과 공포를 다룬 미스터리 스릴러. 세 명의 여성과 아이를 둘러싸고 평범한 삶을 뒤흔드는 정체에 대한 진실과 공포를 밀도 높은 서스펜스로 그려내 기대감을 높인다.신선한 조합의 배우들이 펼치는 열연이 눈길을 끈다. 수영 강사로 일하며 홀로 딸 소현을 키우는 영은 역은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구경이’, ‘무빙’ ‘크래시’ 등에서 다채로운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 배우 곽선영이 분한다. 영은은 자신의 딸 ‘소현’이 보통의 아이와는 다름을 느끼고 점차 기이한 행동을 하는 딸의 비밀을 감추려고 애쓰는 인물이다.배우 권유리는 고독사 현장 처리 업무를 담당하는 특수청소업체 팀원 민 역으로 새롭게 연기 변신했다. 권유리는 최근 영화 ‘돌핀’, 드라마 ‘보쌈: 운명을 훔치다’, ‘굿잡’ 등 사극에서 현대물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유려한 연기를 선보였다. 민은 과거에 대한 기억이 없어 마음의 문을 닫은 채 살아가는 인물로, 자신과는 상반되는 해영이 등장하면서 갈등을 겪는다. 민과 함께 고독사 현장 처리팀의 신입 직원 해영 역은 배우 이설이 맡았다. 최근 드라마 ‘남과 여’, ‘D.P 시즌 2’, 영화 ‘믿을 수 있는 사람’ 등을 통해 활약하고 있는 이설은 친근하며 싹싹해 보이지만 문득 선을 넘는 행동으로 주변 사람을 불편하게 만드는 해영 역을 통해 작품에 긴장감을 더한다.영은의 7살 딸 소현은 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 ‘나쁜 엄마’, ‘우리들의 블루스’ 등에서 활약한 아역 배우 기소유가 맡아 엄마가 자신을 두려워하는 모습에 대해 불안해하지만 기이한 행동을 멈추지 못하는 상반된 감정을 연기하며 작품 속 중요한 역할로 활약한다.‘침범’은 영화 ‘경주’의 연출팀, ‘아워 바디’ 조감독 경력과 단편영화 ‘하고 싶은 아이’로 제18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에 초청을 받았던 김여정 감독, 그리고 뮤직비디오 및 광고 등 다수의 영상을 연출한 이정찬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아 힘 있는 전개와 감각적인 미장센으로 긴장감 넘치는 미스터리 스릴러를 완성했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 상영 이후 2025년 개봉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0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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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호, ‘노무사 노무진’ 출연…8년 만 MBC 컴백 [공식]

배우 정경호가 MBC 새 금토드라마 ‘노무사 노무진(가제)’ 출연을 확정했다고 22일 MBC가 밝혔다. ‘노무사 노무진’은 유령 보는 노무사의 좌충우돌 노동 문제 해결기를 담은 하이퍼 리얼리즘 코믹 판타지 드라마다.극중 정경호는 주인공 노무진을 연기한다. 무진은 역사의식도 사회의식도 없는 생계형 노무사다. 이슈 메이킹 유튜버와 함께 노동 현장의 비리를 쫓아다니다 죽음의 문턱에 들어서게 된 후 오로지 살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유령들이 의뢰한 노동 문제를 해결하며 성장하는 좌충우돌 캐릭터다. 지난 2004년 ‘미안하다 사랑한다’로 안방극장 시청자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며 데뷔와 동시에 스타 반열에 오른 정경호는 '라이프 온 마스', ‘슬기로운 감빵생활’,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와 '일타 스캔들' 등에서 활약했다. ‘미씽나인’ 이후 8년 만에 MBC 드라마 시청자를 만나는 정경호는 특유의 능청스러움과 생활밀착형 연기력으로 노무진을 표현할 것으로 기대된다.‘노무사 노무진’은 제작진의 면모도 화려하다. 극본은 OTT 드라마 ‘황야’, ‘D.P.’ 시리즈를 쓴 김보통 작가와 영화 ‘해피 뉴 이어’, ‘아이 캔 스피크’, ‘나의 사랑 나의 신부’를 쓴 유승희 작가가 맡았다. 연출은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리틀 포레스트’, ‘교섭’ 등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은 임순례 감독이다. ‘노무사 노무진’은 충무로에서 가장 인정받는 임순례 감독의 첫 번째 드라마 연출작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제작진은 “‘노무사 노무진’은 노동 문제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다루지만 코믹과 판타지가 더해져 매우 유쾌하고 통쾌한 이야기로 만들어질 예정”이라며 “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내용으로 시청자의 공감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노무사 노무진’은 내년 방송 예정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2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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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생잘’ 하윤경, ‘봄날의 햇살’ 벗고 사랑스런 매력으로 [IS인터뷰]

“‘이생잘’은 제게 도전이었어요. 사랑스러운 매력을 한껏 끌어올려서 ‘걸어다니는 비타민’으로 보이고 싶었죠.” 배우 하윤경이 지난해 신드롬을 일으킨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 이후 tvN 토일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이하 ‘이생잘’)로 변신에 성공했다. ‘우영우’ 당시 따듯한 인간미를 지닌 변호사 수연을 연기해 ‘봄날의 햇살’이란 수식어를 얻으며 큰 사랑을 받았는데, ‘이생잘’에선 ‘걸어다니는 비타민’ 같은 초원을 만들어냈다. 그의 바람처럼 언니를 그리워 하고 짝사랑을 향해 직진하는 초원은 무척이나 사랑스러웠다. 최근 ‘이생잘’ 종영 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하윤경은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전했다. ‘이생잘’은 전생을 기억하는 인생 19회차 반지음(신혜선)이 꼭 만나야만 하는 문서하(안보현)를 찾아가면서 펼쳐지는 저돌적 환생 로맨스로 인기 웹툰이 원작이다. 극중 하윤경이 연기한 초원은 지음 전생(주원)의 여동생이자, 학창시절 도윤(안동구)에게 첫눈에 반한 인물이다. “뭔가 재밌고 섭섭한 것 같아요. 촬영은 지난 1월 마무리됐는데 제가 안 찍은 분량이 어떻게 나올지 너무 궁금해서 많이 기다렸어요. 아무래도 판타지 장르다 보니 전체적인 연출과 덧입히는 음악에 따라 얘기가 달라지잖아요. 막상 보니까 너무 재밌더라고요. 다만 아직까지 배우들, 제작진과 연락을 계속 주고받고 있어서 ‘진짜 끝났다’는 느낌은 잘 안나는 것 같아요.(웃음)” 하윤경은 마지막 캐스팅으로 ‘이생잘’에 합류했는데 “내 캐스팅 소식에 다들 너무 좋아하셨다고 하더라. 좋게 말씀해주신 줄 알았는데 처음 촬영장에 간 날 ‘봄날의 햇살’ 왔다면서 반겨주고 잘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영우’ 이후 차기작 선택에 부담감은 없었느냐는 질문에 작품 선택의 기준은 언제나 작품성이고, 캐릭터를 통해 자신이 성장할 수 있는지 여부였다고 강조했다. “사실 차기작에 대해선 주위 분들이 ‘이렇게 작품이 잘됐으니 신중하게 골라야 하지 않겠느냐’며 더 걱정해주셨는데 저는 뭘 계산해서 선택하는 게 아니라 끌리는 걸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봐요. 작품의 흥행 여부는 아무도 모르지 않나요. 제가 경험하고 배우는 게 중요해요. 초원이는 제게 도전이었고 많이 배울 수 있었어요. 실제 성격은 털털한 편인데 초원이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보여주기 위해 그동안 스스로도 알지 못한 면모를 끌어올리려 했죠. 오늘이 가장 젊은 날인데 가장 사랑스러운 나이에, 사랑스러운 초원을 연기해서 행복했어요.” 하윤경은 ‘이생잘’과 캐릭터에 큰 애정을 드러냈다. “우리 드라마는 뻔한 로맨스물이 아니다. 우리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라며 “외피는 로맨스지만 내 가족, 친구, 연인에 대한 사랑을 얘기하고, 언젠가 죽음을 맞이할 수 있는 걸 보여주면서 지금 현실에 집중하게 만드는 내용이다. 매력적인 메시지”라고 말했다. 또 초원에 대해선 연신 “사랑스럽다”, “멋있다”고 표현했다.“초원이는 언니를 잃은 후 아픔을 간직하고 있지만 건강하게 잘 자랐어요. 그러기 쉽지 않아요. 현재를 그렇게 잘 살아가는 게 대단하더라고요. 그런 건강함과 사랑스러움으로 주위 사람들을 무장해제시키고 무뚝뚝한 도윤이의 방어막까지 무너뜨리잖아요. 연기할수록 배울 게 많았고, 초원이처럼 되고 싶더라고요.”‘이생잘’이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만큼 연기하는 데 고충은 없었을까. 하윤경은 “독자들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걱정하고 고민했다”며 다만 “드라마로 만들어지면서 재창조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큰 부담감을 좀 떨쳐내고 자유롭게 연기하려 했다”고 말했다. “원작과의 싱크로율도 중요하지만 다른 매체로 만들어졌을 때 또 하나의 작품이 탄생하는 거라 생각해요. 제작진, 배우들의 또 다른 해석과 연출, 각색 등이 모두 합쳐지는 거고 ‘이생잘’ 또한 그랬죠. 그래서 원작에서 표현된 초원의 천성, 밝은 모습을 가져가지만 디테일하게는 저만의 초원을 만들려 했죠. 초원이가 전생을 기억하는 언니를 믿는 걸 연기할 땐 시청자들에게도 납득시키려 고민했고 그 해답이 언니를 보고 싶은 간절함이었죠. 이렇게 마냥 밝지만은 않은, 그 안에 간직하고 있는 감정을 깊게 들여다보고 표현하려 했어요.” 하윤경은 지난 2015년 연극 ‘록산느를 위한 발라드’로 데뷔한 후 독립영화와 단편 작품에 주로 출연해왔다. 그러다 지난 2020년부터 ‘슬기로운 의사생활’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우영우’ 등 다소 밝은 위기의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하윤경은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다채로운 캐릭터를 그려내고 싶다고 말했다.“독립영화나 단편에 출연할 땐 좀 무겁고 어두운 캐릭터들이 많았어요. 드라마에선 상대적으로 밝은 인물들을 연기해왔는데 작품을 고를 때 딱히 매체의 차이를 두는 건 아니에요. 언제나 흥미를 느끼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작품을 선택해왔죠. 더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많은 인풋이 있어야 하고 공부를 해야 하는 것 같아요. 연기 고민을 게을리 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어요.”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8.0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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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윤금선아, 배우를품다 전속계약 "아낌없이 지원"[공식]

신예 배우 윤금선아가 새 둥지를 틀었다. 21일 소속사 배우를품다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다수의 독립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작품 속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떠오르는 충무로 기대주 윤금선아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금선아는 연기력은 물론 훌륭한 인성까지 갖춘 배우다.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는 윤금선아가 더 많은 대중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소속사 측은 전속계약 소식과 함께 윤금선아만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새 프로필 사진도 공개했다. 윤금선아는 오랜 시간 독립영화를 통해 탄탄한 연기 내공을 쌓아왔다. 2015년 41회 서울독립영화제 독립스타상을 시작으로 2015년 제9회 대전독립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언급상, 2015년 14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연기부문 심사위원 특별상 등을 수상하며 독립영화계 블루칩으로 급부상했다. ‘이장’에서는 거침없이 돌직구를 날리는 혜연으로 걸크러쉬를, ‘마감일’에서는 허당미 넘치는 감독 슬기로 반전 매력을 보여줬다. 최근에는 SBS ‘더 킹 : 영원의 군주’와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등 화제의 드라마에 연달아 출연하며 꾸준한 연기활동을 펼치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5.2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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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의사생활' 김준한, 사랑 앞에 당당한 남자 '♥전미도'

'슬기로운 의사생활' 김준한이 한 여자를 향한 자신의 진심을 숨기지 않고, 망설이지 않고 드러내는 남자로 활약 중이다. 7일 방송된 tvN 목요극 '슬기로운 의사생활' 9회에는 김준한(안치홍)이 절친한 친구 곽선영(이익순)의 오빠인 조정석(이익준)과 특별한 대화를 나눈 모습이 그려졌다. 여동생을 걱정한 조정석이 김준한에게, 곽선영의 상처에 대해 물어본 것. 조정석의 마음을 잘 아는 김준한은 곽선영이 과거 겪었던 아픔을 알려줬다. 그렇게 곽선영의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마친 후, 김준한은 조정석에게 "저 익순이랑 정말 아무 사이 아니에요. 진짜 친구에요"라고 힘 줘서 말했다. 조정석이 김준한과 곽선영의 사이를 오해하고 있기 때문. 현재 김준한은 친구 곽선영이 아닌 전미도(채송화)에게 마음을 품고 있다. 김준한은 전미도를 향한 진심을 드러냈다. "너 송화 좋아하지? 아니 존경하지?"라고 물은 것에 대해 1초도 망설이지 않고 "네. 좋아합니다"라고 답했다. 매사 신중한 김준한이 이렇게 즉답하며 직진 고백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전미도를 향한 마음이 크다는 것을 짐작케 했다. 앞서 김준한은 빗속에서 처음 마음을 드러냈다. 이후 전미도가 힘들 때, 걱정하며 그녀 주변을 맴돌다 자신의 속마음을 직진으로 고백했다. 이에 '직진고백 전문가', '설렘 유발자'로 불리고 있다. 전미도를 향한 김준한의 진심, 직진 고백이 시청자 설렘을 유발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안치홍 캐릭터를 120% 담아낸 김준한의 표현력이다. 신중한 안치홍 캐릭터를 차곡차곡 그려내다 전미도를 향한 마음을 보일 때만큼은 흔들림 없는 표정과 눈빛으로 진심을 보여줘 공감을 얻고 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매주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5.0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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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의생' 신현빈, 따뜻한 인간미 갖춘 의사로 성장

'슬기로운 의사생활' 신현빈이 실제 의사를 방불케 하는 연기로 캐릭터의 매력을 한층 배가시켰다. 현재 방영 중인 tvN 2020 목요극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신현빈은 외과 레지던트 3년 차 장겨울 역을 소화하고 있다. 장겨울은 이름처럼 차갑고 무뚝뚝하지만 환자를 향한 마음은 누구보다 뜨거운 인물. 회를 거듭할수록 캐릭터의 색다른 모습을 선보이며 매력 향연을 펼치고 있다. 7일 방송된 '슬기로운 의사생활' 9회에는 진심을 다해 환자와 교감하며 의사로서 한 단계 더 발돋움한 신현빈(장겨울)의 모습이 그려졌다. 환자 보호자에게 어려운 수술 내용을 최대한 자세히 설명해 주려 노력했다. 어린 아들의 수술에 걱정으로 가득한 엄마의 근심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했던 것. 하지만 전문적인 설명에 낯설어 하는 것을 발견한 신현빈은 서툰 표현 방식을 이내 반성하고, 이후에는 그림까지 그려가며 조목조목 설명했다. 사소하지만 환자를 향한 진심이 보호자의 마음을 움직였고, 이에 고스란히 묻어난 뜻밖의 인간미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동안 특유의 직설적인 화법으로 주변인들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던 과거 장겨울의 모습과 대조를 이루며 장겨울이 가지고 있는 섬세한 성정을 실감케 했다. 앞서 2화에서 응급환자의 보호자에게 "가망이 없다", "심폐소생술을 하면 살았을 것"이라고 거침없이 말하며 모두를 경악케 한 신현빈이었기에 눈빛, 말투, 제스처 등 캐릭터를 빚는 요소요소에 선명히 드러나는 변화의 시작은 보는 이들의 미소를 불러왔다. 이로써 환자와의 벽을 비로소 허물기 시작한 장겨울은 신현빈의 자연스러운 연기와 만나 호감과 공감을 동시에 불러일으켰다. 복잡한 의학 용어와 많은 대사량을 막힘없이 전달하는 딕션과 신뢰감을 주는 목소리는 의사 캐릭터로서의 매력을 부각시킨 것은 물론, 극의 집중도를 끌어올렸기 때문. 현실감을 부여한 신현빈의 연기는 의사 장겨울의 진정성을 극대화하기에 충분했다. 적재적소의 활약으로 다시 한번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시켰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매주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5.0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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