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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서 열리는 시즌 두 번째 지지대 더비…수원-안양 선발 명단 공개 [IS 용인]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과 FC안양이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지지대 더비’ ‘오리지널 클라시코’ 등 과거 라이벌 구도를 형성한 두 팀은 외국인 선수 마일랏·파울리뇨·뮬리치(이상 수원) 마테우스·야치다(이상 안양) 등을 앞세워 서로의 골문을 노린다.수원과 안양은 12일 오후 7시 30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4 26라운드를 벌인다. 리그 5위 수원(승점 34)이 안방에서 1위 안양(승점 46)을 맞이한다.먼저 변성환 수원 감독은 뮬리치·김지호·파울리뇨·마일랏·이재욱·홍원진·이기제·한호강·장석환·이기제·박지민(GK)을 선발로 내세웠다. 김주찬·이규동·김보경·김상준 등은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합류한 외국인 선수 파울리뇨, 마일랏이 곧바로 수원 데뷔전을 소화한다. 임대 선수로 합류한 이재욱 역시 합류 뒤 첫 선발 기회를 잡았다.이에 유병훈 안양 감독은 김운·야치다·최규현·김정현·마테우스·김민호·김동진·이창용·김영찬·이태희·김다솔(GK)로 맞선다. 주현우·한의권·야고·니콜라스 등은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수원과 안양이 만나는 건 올 시즌 두 번째다. 지난 4월 시즌 첫 대결에선 수원이 적지에서 3-1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다만 해당 경기 이후 안양이 리그 1위까지 치고 올라간 것과 달리, 수원은 5월부터 추락을 거듭했다. 결국 염기훈 전 감독이 떠나고 변성환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는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상태다.8월 휴식기 전까지 두 팀의 기세는 빼어났다. 먼저 수원은 변성환 감독 부임 후 최근 리그 9경기 무패(3승 6무)다. 안양은 같은 기간 5승 1무 3패. 잠시 상승세가 꺾이는 듯했으나, 굳건히 선두를 지키고 있다.한편 이날 경기는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수원의 홈은 수원월드컵경기장이지만, 경기장 지반 공사로 인해 잔여 시즌은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홈 일정을 소화한다. 수원 관계자에 따르면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사용한 벤치를 지게차로 이용해 가져오는 등 경기장 이전에 큰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 팬들 역시 킥오프 2시간 전부터 용인미르스타디움을 배회하며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용인=김우중 기자 2024.08.12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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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4월 무패’ 염기훈 감독 “버티는 힘·따라가는 힘 생겼다” 방긋

염기훈 수원 삼성 감독이 극적인 골로 무패를 이어간 것에 만족을 표했다.수원은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인 하나은행 K리그2 2024 9라운드 홈 경기에서 경남과 1-1로 비겼다. 수원은 4월 5경기 무패(4승 1무) 행진을 이어갔다. 경기 후 염기훈 감독은 “너무 아쉬운 경기다. 마지막에 극장골로 1-1로 비겼지만, 많은 찬스가 있었는데 못 넣다 보니 이렇게 힘들었다. 넣어야 할 때 못 넣고 역습 때 실점하는 것 등 이야기하고 나왔는데, 실점해서 너무 아쉽다. 그래도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질 경기를 비겨줘서 다시 한번 분위기가 떨어지지 않게 해줬다. 투혼은 칭찬해야 할 것 같다”고 총평했다.승리 같은 무승부였다. 수원은 후반 10분 선제 실점한 후 거세게 경남을 몰아붙였다. 그러나 툰가라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는 등 좀체 운이 따르지 않았다. 패배로 끝날 것이 유력했던 경기 종료 직전, 장신 공격수 김현의 헤더에 이은 뮬리치의 오른발 슈팅이 경남 골문을 열었다. 염기훈 감독은 “버티는 힘도 있고, 따라가는 힘도 생겼다고 본다. 충북청주전, 김포FC전도 마지막에 골을 넣었다. 선수들에게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찬스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 강해질 것 같다. 마지막에 골을 넣는다는 것은 그만큼 힘이 생겼다는 것이다. 긍정적이다”이라며 웃었다.다만 찬스가 나왔을 때 해결해야 한다는 것은 보완점이다. 염기훈 감독은 “우리는 계속 훈련 끝나고 공격수들 데리고 슈팅 연습을 하고 있다. 생각한 대로 매번 골이 나오면 좋지만, 완벽한 찬스가 와도 안 들어가는 게 축구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공격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건 훈련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현과 뮬리치 장신 투톱이 빛났다. 두 선수가 손발을 맞추는 것은 대개 팀에 골이 필요할 때다. 염기훈 감독은 “뮬리치와 김현 투톱은 계속 생각해 왔다. 이겼을 때 써보는 것도 좋지만, 졌을 때 부득이하게 썼다. 긍정적인 부분을 많이 봤다. 다음에는 이기고 있을 때 이 조합을 쓰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투톱이 자리했을 때 상대는 큰 압박감을 느끼고 더 힘들 것이다. 훈련을 통해 더 좋은 장면을 만들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29일 박대원이 입대한다. 염기훈 감독은 “올해 꾸준한 활약을 해줬다. 센터백과 사이드백을 오가며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더 아쉽다. 마지막까지 90분 뛰면서 최선을 다하고 모든 걸 쏟고 가서 감사하다. 가서 더 성장해서 돌아오는 대원이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했다. 이제는 박대원의 빈자리를 이기제가 메울 전망이다. 염기훈 감독은 “이기제는 지난 아시안컵을 하면서 오랫동안 쉬어 왔다. 지금 당장 선발이나 교체보단 몸 상태를 조금 더 봐야 한다. 조합을 찾아야 할 것 같다. 기제가 선발로 뛸 때 다른 포지션 조합 등을 찾아야 한다. 기제는 선발이든 교체든 언제든 준비가 된 몸 상태”라고 믿음을 보였다.수원=김희웅 기자 2024.04.2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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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클라시코’ 안양-수원 선발 명단 공개…마테우스 vs 백동규 성사 [IS 안양]

K리그2 FC안양과 수원 삼성이 선두 자리를 놓고 시즌 첫 번째 맞대결이자, ‘오리지널 클라시코’ ‘지지대 더비’를 벌인다. 안양의 핵심 마테우스가 선발로 나서며, 수원 백동규는 친정팀과 마주한다.안양과 수원은 21일 오후 2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4 8라운드를 벌인다. 나란히 리그 1·2위를 다투는 두 팀의 만남이다. 안양은 5승 1무로 개막 후 무패 행진을 질주하고 있다. 수원은 시즌 초반 다소 부침을 겪었지만, 최근 리그 3연승으로 어느덧 2위까지 치고 올랐다. 유병훈 감독의 안양은 먼저 마테우스와 단레이를 내세웠다. 이어 야고·김정현·채현우·리영직, 김동진·박종현·이창용·주현우·김다솔(GK)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4골 2도움)를 올린 마테우스의 발끝에 시선이 모인다. 김운·홍창범 등은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이에 맞선 염기훈 감독의 수원은 김주찬·김현·손석용·툰가라·김상준·카즈키·이시영·조윤성·백동규·박대원·양형모(GK)를 선발로 택했다. 뮬리치·이상민·이기제 등은 벤치에 포함됐다.수원은 지난 2020시즌 이후 4년 만에 3연승을 달리고 있다. 만약 이날 승리하게 된다면, 2018시즌 이후 6년 만에 리그 4연승을 이루게 된다. 공교롭게도 수원 수비수 백동규는 개막 한 달 만에 친정팀과 마주하게 됐다. 백동규는 안양에서 데뷔, 이후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다 3년 전 다시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이후 지난 3시즌 동안 매해 30경기 이상 출전했고, 주장 완장을 찬 핵심 선수였다. 그런데 이번 시즌 동계 훈련을 소화한 뒤 개막을 앞두고 경쟁 팀인 수원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백동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사과문을 게시하기도 했는데, 그 뒤 친정팀과의 첫 번째 방문이 이뤄지게 됐다.한편 두 팀은 과거 안양 LG 치타스 시절부터 맞붙어 온 전통의 라이벌이다. 인접한 도시인 안양과 수원, LG와 삼성이라는 라이벌 구도가 자리 잡았다. 조광래 전 감독이 수원에서 안양으로, 안양의 스타였던 서정원 감독이 수원 유니폼을 입는 등 반전의 역사도 있었다.다만 이후 안양 LG의 연고 이전 탓에 역사가 끊기는 듯했다. 이후 2013년 창단한 안양은 K리그2에 머물렀고, 수원은 K리그1이었기 때문이다. 코리아컵에선 2차례 맞대결이 있었고, 수원이 1승 1무를 거둔 기억이 있다.그러다 수원이 올 시즌 K리그2 무대를 밟게 되면서, 지지대 더비의 시계가 다시 돌기 시작했다. 바로 직전 만남은 2년 전인 승강 플레이오프(PO)였다. 이번에도 수원이 1승 1무를 기록, 안양을 격파하며 잔류에 성공했다. 긴 역사를 자랑하는 두 팀의 맞대결인 만큼, 경기도 한층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킥오프 2시간 전 경기장 밖에선 이미 팬들의 열띤 응원전이 진행되고 있었다.안양=김우중 기자 2024.04.21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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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 맛' 보고 있는 수원, 팬들의 응원에 화답할 수 있을까

프로축구 K리그2의 수원 삼성이 불안한 성적과 대비되는 역대급 관중 기록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수원은 지난달 3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4라운드에서 0-1로 졌다. 수원은 2승 2패(승점 6)로 K리그2의 13개 구단 중 8위다.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지금까지 수원이 보여준 경기 내용만 보면 올해 K리그2에서 압도적인 강팀이 될 거라고 전망하기 어렵다. 수원의 2승 상대는 지난 시즌 10위, 12위 팀인 충남아산과 안산 그리너스였다. 모두 1점 차 신승이었다.K리그2의 강력한 우승 후보인 부산과 서울이랜드에는 연이어 무릎을 꿇었다. 염기훈 수원 감독이 개막전을 앞두고 “무패 우승으로 승격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라고 자신했던 인터뷰가 무색할 지경이다.K리그는 매년 1월에 전년도 구단별 연봉 자료를 발표하는데, 올해 1월 자료에 따르면 수원의 2023년 선수 연봉 총액은 약 106억원이었다. 2023년 K리그2에서 선수단 연봉이 가장 많은 부산 아이파크(약 59억원)를 크게 앞서는 금액이다. 수원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수원에는 고액 연봉자 상당수가 남아 있기 때문에 2024시즌도 팀 연봉이 크게 줄어들지 않았다.그럼에도 수원은 K리그2 팀들을 상대로도 경기를 주도하는 모습을 아직 보여주지 못했다. 개막전을 제외한 3경기서 모두 점유율을 앞섰지만, 4득점 4실점에 그쳤다. 염기훈 감독이 밝힌 ‘먼저 때리는 축구’가 아직 발휘되지 않고 있다. 선수단의 줄부상 문제는 올해도 여전하다. 지난 달에만 수비수 최지묵·미드필더 박상혁이 십자인대 부상으로 장기 이탈했다.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이기제도 아직 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하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 아코스티는 아킬레스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했고, 결국 계약 해지했다. 사실상 다음 이적시장까지 기존 자원으로 버텨야 한다.수원이 유일하게 K리그2에서 압도적인 기록을 내고 있는 분야는 관중이다. 수원 팬들은 팀이 강등됐음에도 홈·원정 가리지 않고 경기장을 찾아 응원을 보내고 있다. 올 시즌 K리그2의 단일 경기 관중 기록 톱6 중, 수원의 경기가 무려 4개나 포함돼 있다. K리그2 역대 개막전·단일 경기 최다 관중 신기록(수원-충남아산전 1만4196명)도 수원이 세웠다. 올 시즌 수원 주장 양형모는 개막전 인터뷰에서 “팬들은 그대로였다. ‘우리만 잘하면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선수들이 팬들의 응원에 화답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김우중 기자 2024.04.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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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얼음판 승부’…수원 더비, 선봉은 이승우 vs 웨릭포포 [IS 수원]

시즌 내내 강등권에 허덕인 수원FC와 수원 삼성이 올 시즌 마지막 ‘수원 더비’를 앞두고 있다. 자동 강등을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는 두 팀은 이날 이승우·로페즈, 웨릭포포·카즈키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수원FC와 수원은 12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36라운드에서 격돌한다. 올 시즌 네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열리는 ‘수원 더비’다. 경기를 앞두고 두 팀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김도균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먼저 강민성·김도윤·로페즈·이영재·윤빛가람·이승우·신세계·우고 고메스·오인표·박철우·박배종을 내세운다. 바우테르손·김현·김선민은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염기훈 감독대행이 이끄는 수원은 안병준·웨릭포포·바사니·이종성·카즈키·아코스티·손호준·김주원·박대원·김태환·양형모로 맞선다. 뮬리치·전진우·김주찬·고승범·이기제는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리그 10위 수원FC(승점 32)와 12위 수원(승점 26)의 대결이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수원FC가 3전 전승으로 앞섰다. 3경기서 모두 2득점씩 기록했고, 2실점만을 허용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좋지 않다. 마지막 승리는 9월 1일 대전하나시티즌전이었다. 홈 승리로 한정한다면 무려 5월까지 거슬러 가야 한다. 6개월 가까이 홈 승리가 없는 상황에서, ‘12위’ 명찰이 붙은 수원과 마주한다.수원 역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다. 전날 11위 강원FC(승점 30)가 대전하나시티즌을 꺾으면서, 격차가 승점 4까지 벌어졌다. 만약 수원이 진다면, 자동 강등을 피하기 위해선 사실상 ‘전승’ 외엔 해답지가 없다.수원=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11.12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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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골에 원더골을 끼얹다…울산, 치열한 혈투 끝에 3-2 승리 [IS 수원]

21일 저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원더골'의 향연 포함 5골이 터졌다. 최종적으로 웃은 건 원정 팀 울산 현대였다.홍명보(54) 감독이 이끄는 울산 현대는 21일 오후 6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14라운드 맞대결에서 3-2로 승리했다. 울산은 이날 승리로 시즌 두 번째 6연승을 질주했다. 리그 12승 1무 1패 승점 37이라는 압도적인 질주. 어느새 2위권과 격차는 13점까지 벌리며 독주 체제를 더욱 굳혔다. 말 그대로 원더골의 향연이었다. 먼저 루빅손이 왼발 발리 슛을 성공시키더니, 40분에는 김영권이 게임에서나 볼 법한 중거리 골을 터뜨렸다. 울산 팬들도 머리를 부여잡으며 놀라움을 숨기지 못했다. 비록 후반전 이기제에게 원더 프리킥 골을 얻어 맞았으나, 후반 상대 실수로 얻어낸 페널티킥 기회를 마틴 아담이 놓치지 않았다. 한편 홈팀 수원은 꾸준히 반격에 나섰지만, 울산의 기세를 버티지 못했다. 수원은 이날 패배로 리그 10패(2승 2무)째를 기록, 11위 강원FC와 격차는 3점으로 벌어졌다. 홈팀 수원은 3-5-2 전형으로 나섰다. 직전 경기 마수걸이 골을 신고한 안병준과 염기훈이 최전방에 배치됐다. 이어 고승범·류승우·한석종이 중원을 책임졌다. 좌우 측면에는 이기제·손호준이 나섰다. 백3는 박대원·한호강·장호익이, 골문은 양형모가 지켰다. 직전 경기 공격 지역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인 염기훈이 이번에도 선발로 나섰다.원정 팀 울산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주민규가 최전방에 배치, 루빅손·환재환·이청용이 2선을 책임졌다. 중원은 이규성·박용우가 맡았다. 백4는 이명재·김영권·김기희·설영우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이청용이 올 시즌 첫 선발로 나섰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마주해 "베테랑의 존재감이 선수들에게 안정감을 준다"며 큰 기대를 전했다.전반 초반 울산은 홍명보 감독의 발언대로 우측면에서 전개를 시작했다. 이청용·설영우가 수원의 측면을 괴롭혔다.하지만 포문은 수원이 열었다. 전반 5분 안병준이 왼쪽 먼 거리에서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골키퍼 조현우가 안정적으로 막아냈다. 균형은 40여 초 만에 깨졌다. 홍명보 감독이 말한 우측면 공략이 통했다. 설영우의 크로스를 루빅손이 왼발 발리 슛으로 수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어려운 궤적의 크로스였으나, 루빅손이 원더골로 완성했다. 루빅손의 리그 6호 골.하지만 홈팀의 열광적인 응원에 힘입은 수원도 멈추지 않았다. 8분 세트피스 기회에서 안병준이 깔끔한 오른발 슛을 성공시키며 울산 골망을 흔들었다. 왼쪽 먼거리에서 이기제의 멋진 크로스가 빛난 순간, 울산 수비진 그 누구도 안병준을 마크하지 못했다. 안병준의 리그 2호 골. 직후 비디오 판독(VAR)이 3분 가까이 이뤄졌는데, 골은 그대로 인정됐다. 14분에는 수원이 날카로운 역습을 성공했다. 고승범이 공 탈취에 성공했고, 손호준·염기훈·한석종·이기제의 멋진 연계 플레이가 나왔다. 이기제의 패스는 박스 안 안병준에게 연결됐으나, 터치가 불안정해 공격을 마무리하진 못했다.한편 19분경, 양 팀 사령탑은 이른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수원은 손호준을 빼고 정승원을 투입했다. 울산은 황재환을 빼고 바코를 선택했다. 울산은 적극적으로 방향 전환을 시도하며 수원을 흔드려고 했지만, 좀처럼 공간이 열리지 않았다. 특히 수원 중원의 협력 수비가 빛났다.25분 울산이 오랜만에 슛을 기록했다. 우측면에서 설영우가 먼거리에서 왼발로 강력한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공은 가까운 쪽 포스트 모서리를 맞고 벗어났다. 1분 뒤에도 울산의 공격은 오른쪽이었다. 크게 넘어온 공을 이청용이 다시 박스 안으로 연결했다. 주민규는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문 위로 벗어났다. 27분 수원에서는 안병준, 울산에서는 루빅손이 한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으나 모두 수비에 의해 무산됐다. 1분 뒤 박스 밖 박용우의 감아차기 슛은 크게 벗어났다.31분 부터는 바코의 쇼타임이 펼쳐졌다. 먼저 류승우의 백패스를 바코가 가로챘다. 바코는 박스 안 주민규에게 연결했다. 주민규는 1대1 찬스를 맞이했으나, 그의 왼발 슛은 옆그물로 향했다. 34분에는 바코가 직접 나섰다. 바코는 우측면에서 주민규와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뒤 박스 안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슛을 시도했다. 이번에도 골문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울산의 공격은 계속됐다. 이번에도 바코가 한석종에게서 공을 탈취했다. 이규성이 공을 이어 받아 박스 안까지 진입했으나 수원 수비가 빛났다. 39분 이번에는 울산이 왼쪽에서 공격을 시도했다. 이명재의 크로스를 루빅손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강타했다. 1분 뒤 울산의 공격은 결실을 맺었다. 몇차례 크로스가 실패하자, 이번에는 김영권이 먼거리에서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공은 반대편 골문 구석으로 꽂혔다. 말 그대로 ‘미사일’ 같은 골이었다. 울산 팬들 역시 머리를 잡으며 놀라움을 표현했다. 25m가 넘는 거리에서의 슛, 김영권의 K리그 데뷔 골이었다.추가시간은 3분, 수원은 염기훈이 몇차례 날카로운 패스를 시도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울산 수비에 의해 무산됐다. 전반전은 2-1 울산의 리드로 마무리됐다. 김병수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꺼냈다. 류승우·염기훈을 빼고 김태환·이상민을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 하지만 후반 포문은 바코가 열었다. 바코는 우측면에서 이청용의 패스를 받아 박스 안에서 수비 3명의 견제 속에서도 슛을 시도했다. 공이 굴절돼 마무리되진 못했다.이후 두 팀은 공격을 주고 받았다. 먼저 교체 투입된 이상민이 한차례 역습에 나섰으나, 울산이 막아냈다. 2분 뒤에는 주민규·이청용이 우측면을 허문 뒤, 중앙으로 연결했으나 김태환이 이를 차단하며 수비에 성공했다. 10분 이명재의 코너킥에 이은 주민규의 헤더는 골문 왼쪽으로 벗어났다. 수원은 몇차례 하프라인 위에서 공을 전개했으나, 패스미스가 이어지며 계속 울산에게 공을 헌납했다. 하지만 15분 수원이 오랜만에 기회를 잡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김태환이 정승원과 2대1 패스를 전개하다 파울을 얻었다. 그리고 이 파울은 치명적이었다. 이기제는 그림같은 왼발 프리킥 골을 터뜨리며 조현우를 무너뜨렸다. 이기제의 시즌 2호 골. 지난 인천 유나이티드전과 같은 뚝 떨어지는 궤적의 날카로운 프리킥 골이었다. 동점이 되자 울산도 기어를 올렸다. 18분 루빅손이 완전히 왼쪽 측면을 허물고 드리블 돌파를 시도했다. 루빅손의 패스는 한호강이 넘어지면서 막아냈다. 직후 김병수 감독은 고승범을 빼고 유제호를 투입하며 중원을 보강했다.울산의 반격은 이어졌다. 좌우측면 가리지 않고 날카로운 크로스가 날아왔다. 하지만 수원 수비진이 넘어지며 모두 걷어냈다. 수원도 대어를 잡기 위해 달리기 시작했다. 22분 정승원이 돌파에 성공, 날카로운 크로스를 연결했다. 울산 수비진이 다소 흔들렸지만 걷어내는 데 성공했다. 직후 이기제의 크로스 역시 무산됐다.23분 이번에는 홍명보 감독이 교체 카드를 꺼냈다. 이규성을 빼고 김민혁을 투입했다. 27분 울산은 강한 압박을 통해 공을 탈취했다. 직후 설영우-이청용이 연계 플레이를 펼치다 박스 바로 앞에서 파울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이명재의 슛은 골 포스트 위쪽을 강타했다. 오늘 경기 울산은 골대만 3번 맞히며 고개를 숙였다. 30분 박스 안 설영우의 패스를 받은 박용우의 슛은 골문 위로 벗어났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승부수를 띄웠다. 루빅손·주민규·이청용을 빼고 조현택·엄원상·마틴 아담을 투입했다.2분 뒤 다시 수원이 공격 기회를 잡았다. 이기제의 크로스로 시작한 공격은 정승원의 회심의 중거리 슛까지 이어졌으나 골문 왼쪽으로 벗어났다. 33분 마틴 아담은 크로스를 왼발 발리로 연결했으나 골문 밖으로 향했다. 이명재의 크로스가 계속 빛났다. 직후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민혁의 헤더는 양형모 정면으로 향했다. 팽팽한 후반전의 균형은 수비 실수 하나로 무너졌다. 39분 박스 안으로 향한 높은 공을 이상민이 불안하게 걷어냈다. 이상민은 흘러 나온 공을 다시 걷어내려다 설영우를 걷어찼다. 페널티킥 판정이 주어졌다. 키커는 마틴 아담, 깔끔하게 리그 3호 골을 터뜨리며 울산이 다시 앞서나갔다. 마틴 아담의 두 경기 연속 골이었다.44분 김병수 감독은 마지막 카드를 꺼냈다. 이상민을 재교체하고 고명석을 투입했다. 수원은 롱볼을 시도했는데, 곧바로 역습을 허용했다. 바코는 단독 드리블을 시도하며 박스 안까지 진입해 슛을 시도했으나, 양형모의 슈퍼 세이브가 빛났다.추가시간은 5분, 수원은 안병준의 중거리 슛, 고명석의 헤더 등 시도했지만 골문으로 향하지 않았다.경기 내내 원더골이 연이어 터지며 치열했던 경기는 울산이 가져갔다. 울산은 시즌 두 번째 6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체제를 굳건히 했다.수원=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05.21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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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수원, 선발 명단 공개…‘파죽지세’ 울산 막아낼까 [IS 수원]

프로축구 K리그1 최하위 수원 삼성과 1위 울산 현대의 맞대결. 팬들의 이목이 쏠리는 이번 경기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수원과 울산은 21일 오후 6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1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먼저 김병수(53) 감독이 이끄는 홈팀 수원은 염기훈·안병준·손호준·류승우·한석종·고승범·이기제·장호익·한호강·박대원이 먼저 나선다. 골문은 양형모가 책임진다.홍명보(54) 감독이 이끄는 원정 팀 울산은 주민규·황재환·루빅손·이청용·박용우·이규성·설영우·이명재·김기희·김영권이 먼저 선발로 나선다.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이번 경기는 리그 최하위 수원과 1위 울산의 대결로 이목을 끈다. 나란히 리그 연승에 도전하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수원은 김병수 감독 부임 후 첫 홈 경기 승리에 도전한다. 리그 2승 2무 9패의 수원은 아직 홈 경기 승리가 없다. 앞서 지난 13일 강원FC전 2-0 승리를 거둔 수원은 홈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반면 울산은 시즌 두 번째 6연승에 도전한다. 앞서 울산은 개막 6연승을 달리며 일찌감치 독주 체제를 예고한 바 있다. 동시에 최근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의 3경기 1무 2패 부진을 끊을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쏠린다.수원=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05.2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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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오른 에드가·육탄 방어 앞세운 대구 승리…수원은 10경기 '무승' [IS 수원]

대구FC 공격수 에드가가 다시 한번 수원에서 날아올랐다. 대구가 에드가의 2경기 연속 골을 앞세워 1-0 신승을 거뒀다.최원권(42) 감독이 이끄는 대구는 30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0라운드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했다.에드가가 다시 한번 코너킥 상황에서 날아올랐다. 주중 수원FC전에서도 코너킥 헤더를 만들어냈던 에드가는 후반 8분 선제 결승 골을 터뜨렸다.대구는 리그 3승(4무 3패)째를 거두며 리그 7위에 올랐다. 특히 에이스 세징야가 이탈한 상황에서 거둔 의미있는 승리였다. 홈팀 수원은 4-2-3-1로 경기를 출발했다. 최전방에 이상민·안병준·아코스티가 선발로 나섰다. 이어 이종성·염기훈·바사니가 중원을 구성했다. 백4는 이기제·불투이스·고명석·장호익에 양형모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원정 팀 대구는 3-4-3 전형으로 나섰다. 전방에 바셀루스·에드가·고재현이 나서고, 이용래·이진용이 중원을 책임졌다. 케이타·황재원이 좌우 측면에 배치됐다. 수비진은 조진우·홍정운·김진혁이 백3를, 그리고 최영은이 골문을 맡았다. 전반전은 경기 전 최성용 수원 감독 대행의 인터뷰 대로 펼쳐졌다. 수원은 득점을 노리기 위해 점유율을 높이며 대구를 압박했다. 초반은 ‘베테랑’ 염기훈의 활약이 빛났다. 위협 지역에서 연이어 골 키핑에 성공하며 대구를 위협했다. 포문은 연 건 전반 7분, 이기제가 먼거리에서 강력한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골키퍼 최영은이 뒷걸음질 치며 막아냈다.염기훈-바사니는 볼을 오래 소유하며 공격을 전개했다. 반면 대구는 측면의 바셀루스-고재현을 통해 역습을 노렸다. 대구의 포문은 바셀루스가 열었다. 바셀루스는 전반 18분 고재현-에드가의 연계 패스를 이어 받아 감아차기를 시도했다. 제대로 맞지 않아 양형모 키퍼가 손쉽게 잡아냈다.이후 대구에게 아찔한 상황이 펼쳐졌다.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수비진 김진혁·조진우·황재원이 각각 키퍼와 상대 공격수와 부딪히며 한동안 그라운드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이어 3분 뒤에는 고재현이 단독 돌파를 하는 과정에서 이상민의 태클에 의해 저지당했는데, 이때 정강이 충돌로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다. 다행히 큰 부상으로 이어지진 않았다.경기는 점점 거칠어졌다. 아코스티와 바셀루스가 각각 거친 파울로 옐로카드를 받았다. 전반 막판은 수원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 44분 바사니가 멋진 턴으로 수비 둘을 제치고 왼발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이어 아코스티의 크로스는 박스 안 이상민에게 연결됐으나 황재원의 수비에 의해 저지됐다. 수원은 마지막까지 염기훈·이기제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모두 박스 안으로 연결했으나, 대구의 육탄방어가 이번에도 막아냈다.후반전 시작하자 양 팀 사령탑은 교체 카드를 꺼냈다. 수원은 이상민을 빼고 류승우를, 대구는 바셀루스를 빼고 이근호를 투입했다. 균형은 8분 깨졌다. 에드가는 본인이 만들어낸 코너킥 상황에서 다시 한번 높은 타점으로 수원 골망을 흔들었다. 리그 3호 골. 지난 주중 수원FC전에 이은 두 경기 연속 코너킥 득점이었다. 에드가는 원정 팬들 앞에서 ‘인사 세리머니’를 펼치며 크게 환호했다.대구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이번에는 이근호가 왼쪽 측면에서 공격을 시도했다. 이근호는 상대 수비 앞에서 감아차기를 시도하며 수원 수비를 위협했다. 직후 수원에겐 부상 악령이 찾아왔다. 불투이스가 수비를 마친 뒤 교체 사인을 보냈다. 수원은 박대원을 투입했다. 한편 14분 대구도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케이타와 이용래를 빼고 세라토·홍철을 투입했다.수원도 보고만 있지는 않았다. 18분 안병준을 빼고 뮬리치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수원은 여전히 대구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다. 21분 이종성이 박스 밖 발리 슛을 시도했으나 골문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이후 양 팀은 거친 파울을 주고 받는 양상이 이어졌다. 카드는 좀처럼 나오지 않았고, 거친 슬라이딩 태클이 이어졌다. 소강 상태에 접어들자 수원은 마지막 승부수를 뒀다. 29분 염기훈, 장호익을 빼고 손호준-김보경을 투입했다. 하지만 대구의 수비진은 견고했다. 오히려 공을 뺏은 대구가 역습에 성공하며 수원 골문 앞까지 나아갔다. 고재현은 에드가와 2대1 패스를 주고 받으며 수원을 위협했다. 이어 고재현은 원정 팬 앞에서 호응을 유도하며 분위기를 더욱 대구쪽으로 가져오려 했다.대구로선 급할 게 없었다. 오히려 깔끔한 삼자 패스로 오른쪽 측면을 허물었다. 황재원의 크로스를 에드가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이번에는 수원 수비에 저지당했다.수원은 마지막까지 대구 수비를 무너뜨리려 애썼다. 홈 관중석에선 마지막까지 뜨거운 응원이 펼쳐졌다. 후반 45분 아코스티가 박스 안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으나 이번에도 대구의 육탄 방어가 막아냈다. 추가시간은 6분, 곧바로 이종성이 중거리 슛을 시도했으나 골문 위로 벗어났다. 박스 안으로 향한 수원의 크로스들은 모두 대구에 막혔다.승리의 여신은 짠물 수비를 펼친 대구에게 미소지었다. 수원은 리그 10경기째 0승에 그쳤다.수원=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04.3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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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염기훈, 위기의 팀 구할 수 있을까…수원-대구 선발 라인업 공개 [IS 수원]

베테랑 염기훈이 위기의 수원 삼성을 구해낼 수 있을까. 수원 염기훈이 올 시즌 리그 첫 선발 출전에 나선다.수원과 대구FC는 30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10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홈팀 수원은 아코스티·안병준·이상민·염기훈·바사니·이종성·장호익·고명석·불투이스·이기제·양형모가 먼저 그라운드에 나선다. ‘베테랑’ 염기훈이 리그 첫 선발 출전에 나선다. 뮬리치·류승우·김보경은 벤치에서 출격을 대기한다. 원정팀 대구는 고재현·에드가·바셀루스·황재원·이진용·이용래·케이타·김진혁·홍정운·조진우·최영은이 먼저 나선다. 앞서 수원FC전 부상 당한 세징야의 빈 자리에 바셀루스가 투입된 모양새다. 이어 이근호·세라토·홍철은 벤치에서 투입을 기다린다. 한편 수원은 이날 개막 후 리그 첫 승리에 도전한다. 수원은 현재 4연패로 여전히 리그 최하위다.수원=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04.3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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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안산] ‘1승’ 간절한 이병근 감독 “이겨서 반등하는 경기 됐으면”

이병근 수원 삼성 감독은 안산 그리너스와 FA컵 3라운드를 반등의 계기로 삼고 싶어 한다.수원은 12일 오후 7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K리그2 안산과 FA컵 3라운드를 치른다. 수원은 올 시즌 K리그1에서 1승도 챙기지 못했다. 2무 4패를 거둬 12개 팀 중 최하위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FA컵이지만, 첫 승을 챙긴다면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마주한 이병근 감독은 “경기가 워낙 많고, 부상 선수도 있어서 선수를 꾸리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명준재, 이상민 등이 새로운 포지션에서 뛴다. 어떻게 해줄까 걱정도 된다”면서도 “이 선수들이 잘하면 우리 팀의 힘이 생길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늘 하고자 하는 전술이나 전략은 계속 훈련을 통해 해오던 것이다. (새로운 자리를) 잘 소화하지 않을까 싶다. 우리는 이번 경기에서 결과를 내야 하는 팀이다. 결과를 낸다면 앞으로 힘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겨서 반등하는 경기였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상대 안산 역시 이번 경기 로테이션을 가동하고, 실험을 한다. 임종헌 안산 감독은 스트라이커 김경준을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했다. 이병근 감독은 “FA컵이 극단적으로 수비를 한다든지, 새로운 전술이 나오기에 쉽게 골이 나오지 않는 것 같다. 나도 (경기를) 90분 안에 끝냈으면 좋겠다. 이틀 후에 경기가 있어서 체력을 아껴야 한다. 90분 안에 경기를 끝내고 제주 유나이티드전을 홀가분하게 준비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주전 멤버인 이기제, 바사니, 뮬리치 등을 대기 명단에 포함했다. 이병근 감독은 “FA컵은 항상 어렵다. 골이 잘 안 나올 때를 대비해 뮬리치나 이기제를 대기시켜놨다. 어떻게 해서든 90분 안에 끝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염기훈이 올 시즌 처음으로 출전한다. 이병근 감독은 “기훈이가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뛴다. 몸 상태는 예전의 윙 포워드보다 공격형 미드필더에서 역할을 잘해주는 것 같다. 어린 선수들도 많이 뛰고 새로운 선수들도 많이 들어왔다. 공격 쪽에서 공 관리, 연결 플레이를 신경 써달라고 했다. 조직적으로 흔들릴 때 팀을 잡아줄 수 있는 역할도 해달라고 했다. 오늘 첫 경기이기에 조금 부족함이 있겠지만, 주어진 시간 내에 역할만 잘해주면 팀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안산=김희웅 기자 2023.04.12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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