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75건
영화

‘1승’ 신연식 감독 “김연경, 잘해…배구 선수가 연기 배우는게 빨라” [인터뷰②]

신연식 감독이 김연경 선수를 비롯한 배구인들과 함께한 비하인드를 밝혔다.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1승’을 연출한 신연식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신연식 감독은 특별출연한 김연경 선수를 두고 “코트에서 눈높이 맞춰 정면에서 보니 많이 다르다. 말로 설명하자니 그 맛을 표현할 순 없다”고 함께 작업한 소감을 전했다.이어 김연경 선수가 작품의 대사가 현실적이라고 평한 것에 대해 “경기를 너무 많이 봤기 때문이다. 또 현장에서 태반이 배구인들이다보니 배우나 모델 출신도 구분이 없어지고 자연스럽게 섞였다”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배우가 배구를 배우는 것보다 배구선수가 연기 배우는 게 빠르다는 걸 늦게 깨달았다. 배구선수가 선수 연기를 하면 자연스러울 수밖에 없다. 반면 배구는 몇 달 배워서 할 수 없다”라며 “김세진, 신진식 배구 감독님들과 김연경 선수가 다들 예상보다 연기를 잘하셨다. 끼도 많고, 노래방가면 노래도 너무 잘한다. 그걸 보면 작품 속 대사처럼 말하게 된다 ‘쟤 왜 잘해’. 제가 늦게 깨달았을 뿐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1승’은 국내 최초 배구를 소재로 한 영화로, 이겨본 적 없는 감독과 이길 생각 없는 구단주, 이기는 법 모르는 선수들까지 승리의 가능성이 1도 없는 프로 여자배구단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를 담았다. 오는 12월 4일 개봉.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02 14:17
영화

‘1승’ 김연경→조정석 특별출연…송강호 “유쾌한 즐거움 줘 감사”

신연식 감독과 배우 송강호가 영화 속 특별한 캐스팅 라인업에 대해 언급했다.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1승’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각본과 연출을 맡은 신연식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 박정민, 장윤주가 참석했다. 이날 신연식 감독은 ‘1승’에 김연경 선수, 한유미 해설위원 등을 캐스팅한 것을 두고 “대한민국에 175cm가 넘는 여성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걸 처음 알았다. 키 큰 여배우를 엄청나게 만나 뵀는데 피지컬적으로 캐스팅이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신 감독은 “또 배구가 굉장히 어려운 스포츠다. 그래서 실제 배구인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현역 감독님들도 많은 걸 가르쳐줬다”며 “배구 영화를 준비하면서 많은 분을 찾아뵀다. 배구인들 사이에서 소문이 나서 관심을 갖고 연락이 오셔서 많은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이어 “직접적으로 영화에 출연해 주신 분도 계시지만, 전체적인 구성과 작전, 전략을 연구하는 데 도움을 준 현역 감독님들도 많았다”며 “정말 너무 큰 힘이 됐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송강호 역시 “김세진 감독, 한유미 해설위원 등 보시면 현직 배구인들이 많이 나오신다. 다들 솔선수범해주셨다. 다들 배구 영화에 대한 애정으로 똘똘 뭉쳐서 헌신해 주셨다. 너무 감사드린다”며 “되게 연기도 잘하셨다. 즐겁게 했다”고 덧붙였다.송강호는 또 특별 출연한 조정석을 언급하며 “고맙게도 조정석이 출연을 해줬다. 같은 배구 감독으로 출연해 줬다. 유쾌한 즐거움을 줬다”고 덧붙였다.‘1승’은 국내 최초 배구를 소재로 한 영화로, 이겨본 적 없는 감독과 이길 생각 없는 구단주, 이기는 법 모르는 선수들까지 승리의 가능성이 1도 없는 프로 여자배구단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를 담았다. 12월 개봉.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28 12:01
배구

[SMSA] 김세진 KOVO 본부장 "선수 육성, 가장 확실한 마케팅 전략"

김세진(50) 한국배구연맹(KOVO) 경기운영본부장이 스타 발굴을 프로배구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꼽으며, 육성 정책 보완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세진 본부장은 지난 4일 서울시 중구 순화동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2024 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SMSA)' 21강 강연자로 강단에 섰다. 김세진 본부장은 그동안 다양한 역할로 배구 발전에 기여했다. 선수 시절엔 '월드 스타'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빼어난 아포짓 스파이커였다. 은퇴 뒤에는 해설위원으로 활약했다. 2013년엔 OK금융그룹 배구단의 초대 사령탑을 맡았고, 두 차례(2014~15·2015~16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며 지도자로 화려한 길을 걸었다. 지난해 7월부터는 경기위원회와 심판위원회를 총괄하는 KOVO 경기운영본부장을 맡아 행정가로 새 출발 했다. 지난 1년을 돌아본 김세진 본부장은 "선수·지도자 시절과는 전혀 다른 일을 하고 있다. 어려움도 있지만 새로운 도전이 즐겁다"라고 웃었다. 프로배구 발전을 위해 매일 고민해야 하는 자리. 김세진 본부장은 "부모는 아이를 좋은 길로 인도하고, 어떤 걸 잘할 수 있는지 함께 고민하고 파악해 사회로 내보낸다"라며 "구단과 연맹도 마찬가지다. 선수를 키워, 스타로 만드는 게 배구팬을 사로잡기 위한 가장 확실한 마케팅 전략"이라고 했다. 김세진 본부장은 유소년·청소년·성인 국가대표팀을 차례로 승선하며 엘리트 코스를 밟았고, 프로 출범 전 겨울철 대표 콘텐츠였던 슈퍼리그에서 삼성화재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스타덤에 올랐다.선수 시절을 돌아본 김세진 본부장은 "꿈도 없던 시절이 있었는데, 잘 성장했다고 칭찬해 주신 선생님들 덕분에 힘이 났다. (운동화·운동복 등) 기업의 상품 마케팅에 내가 활용되면서 스스로 가치가 높아지는 걸 느끼기도 했다. 돌아보면 항상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다"라고 했다. 김세진 본부장은 한 선수가 스타로 성장하는데 외부 지원이 꼭 필요하다는 걸 몸소 경험했다. 그래서 운영 기구가 실효성이 있는 '배구 꿈나무' 육성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세진 본부장은 남자배구 콘텐츠 파워가 여자배구에 밀리고 있는 상황에 대해 "김연경 같은 스타가 없는 게 그 차이다. 문성민(현대캐피탈), 한선수(대한항공)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그 선수들도 어느덧 서른여덟 살이다. (새로운 스타를 만들기 위해) 연맹 차원에서 유소년 육성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어야 한다. (프로) 구단과도 상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변화가 필요할 것"라고 했다. 어린 시절부터 탄탄한 기본기를 갖출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야, 스타로 성장할 자질을 갖출 선수가 늘어날 수 있다는 의미였다. SMSA는 이날 김세진 본부장의 강연을 끝으로 8주 동안 이어진 여정을 마치고 수료식을 가졌다. SMSA는 일간스포츠가 마케팅 리더 발굴·양성에 기여하기 위해 개설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귄위를 인정받은 마케팅 전문가, 선수·지도자로 현장을 누비며 족적을 남긴 스포츠 셀럽들이 강연자로 나서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다.두 번째 시즌이었던 올해는 '스포츠 마케팅의 넥스트 제너레이션'이라는 대 주제 아래, 한층 다양하고 화려한 강사진을 구성, 데이터 분석과 사례 연구, 경험담이 조화를 이루는 강의로 수강생을 찾았다. 모든 강의를 빠지지 않고 수강한 백웅기 코오롱 브랜드커뮤니케이션실 수석은 "그동안 스포츠를 중계로만 보던 사람이 '산업적으로는 어떻게 접근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진지하게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인상적인 강의가 정말 많았다"라고 했다. 이어 백웅기 수석은 "(다음에는) 스포츠의 본질에 대해서도 얘기를 들었으면 좋겠다. 이에 대해 마케팅 쪽으로 고민을 했던 선수(셀럽)들의 강의도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도 전했다. 이성재 이데일리M 경영총괄은 "내년에는 또 달라진 모습을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 더 많은 분들이 (SMSA를) 수강할 수 있도록, 더 좋은 강연자를 섭외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07 07:00
연예일반

맨손으로 병뚜껑 따는 인간 병따개→한글보다 세계 국기 먼저 뗀 30개월 아기

‘순간포착’에 인간 병따개와 30개월 국기 러버가 등장한다. 오는 21일 오후 9시 방송되는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순간포착)에서는 인간 병따개 이준호 씨 30개월 아기 김세진 군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특별한 병따개를 보여주겠다는 제보를 받고 한 남자를 찾는다.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내 맥주 병뚜껑을 따는데, 그의 손에 병따개는 온데간데없고 오직 맨손뿐이다. 병따개는 한낱 쇠붙이에 불과하다며 맨손으로 병뚜껑을 따는 이준호 씨가 그 주인공이다. 제작진은 병뚜껑을 반찬 뚜껑 열 듯 가차 없이 열어버리는 그의 비결이 남다른 악력 때문일지 궁금해 테스트를 진행한다. 헬스 트레이너와 비교한 주인공의 악력은 일반 남성에 비해 센 편이지만 헬스 트레이너들의 힘을 따라가진 못한다. 유일무이한 그의 비결은 일반인보다 10배 정도 두꺼운 주인공의 손톱이었다. 약 10년 전, 주인공은 일을 마치고 맥주로 더위를 식히려던 순간 병따개가 없던 상황에서 맨손으로 병뚜껑 따기에 도전해 성공했다고 한다. 이후 사람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인간 병따개를 자처하고 있다는데, 이날 ‘순간포착’에서 그는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맥주 15병의 병뚜껑을 따는 미션에 도전한다. 이밖에 역대 순간포착을 거쳐 갔던 암기 신동들을 능가하는 뉴페이스가 나타난다. 제보를 받고 찾아간 제작진 앞에 모습을 보인 건 생후 30개월의 아기다. 한글 읽기는커녕 이제 겨우 말문을 텄다는 아기인데, 좋아하는 장난감이라고 꺼내온 것이 세계 국기 그림책이다. 아기는 그림책을 보며 국가명을 줄줄 읊기 시작한다. 전 세계의 국기를 몽땅 외우고 있다는 김세진 군이 그 주인공이다. 한글을 못 읽는 세진 군은 국기만 보고도 나라명을 척척 맞춘다. 벨리즈, 앤티가 바부다,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등 이름도 생소한 나라들을 음절 맞춰 정확하게 발음하고, 20분간 한자리에 앉아서 단 하나의 오답도 없이 200여 국의 국기를 모두 맞춘다. 세진 군이 국기에 관심을 갖게 된 건 1년 전, 우연히 할머니의 방 벽면에 붙여진 세계지도와 국기를 보고 빠져들기 시작했다고 한다. 세진 군은 잘 때도 국기 카드를 품에 꼭 안고 잠드는 모습을 보인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6.20 18:15
연예

'뭉쳐야 쏜다' 박태환-김요한, 허재도 인정한 농구 실력 공개

어쩌다FC 에이스 원투, 박태환과 김요한의 수준급 농구 실력이 공개된다. 상암불낙스와 어쩌다FC라는 집안 싸움이 펼쳐진다. 오늘(9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될 JTBC '뭉쳐야 쏜다'에는 어쩌다FC 에이스들이 놀라운 농구 실력으로 상암불낙스 1승에 빨간불을 켜게 한다. 이날 안정환은 상암불낙스의 1승 꽃길을 막고 어쩌다FC로 팀을 통째 바꾸기 위한 원대한 계획을 세운다. 상암불낙스와 어쩌다FC의 농구 대결이 성사된다. 창단 3개월 차 상암불낙스가 농구로 호흡을 맞춰 본 적도 없는 어쩌다FC를 상대로 승리의 쾌감을 누릴 수 있을지 기대되는 가운데 어쩌다FC 에이스였던 박태환과 김요한 그리고 최병철이 축구 때보다 더 가벼운 몸짓과 멋진 슛 폼으로 상암불낙스의 시선을 단박에 붙잡는다. 김요한은 신장 2m라는 완벽한 피지컬로 덩크슛까지 뽐낸다. 이어 같은 배구계 10년 선배인 방신봉을 불러내 덩크슛 대결까지 신청한다. 무엇보다 방신봉은 김세진, 윤경신 등 용병들의 활약으로 매주 센터 포지션에 위기가 드리워진 상황. 때문에 후배의 도발에 제대로 한 방을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해지고 있다. 방신봉은 "내가 지면 상암불낙스를 나가겠다"라는 선언으로 응수, 난생처음 덩크슛을 도전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5.09 13:50
연예

[리뷰IS] '뭉쳐야 쏜다' 허재, 웃게 만든 상암불낙스 폭풍성장

'뭉쳐야 쏜다' 상암불낙스를 이끄는 허재 감독의 얼굴에 환한 웃음꽃이 피었다. 경기 결과는 패했지만 전술 지시에 성공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4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쏜다'에는 전 배구 국가대표 출신 김세진이 새로운 용병으로 출격한 모습이 그려졌다. 김세진은 방신봉의 센터 자리를 위협하며 "한쪽 눈 감고 해도 신봉이보다 낫다"라는 자신감을 표했다. 이날 상암불낙스는 첫 원정경기를 떠났다. 시립대 농구팀과 맞대결을 벌였다. 센터 김세진과 방신봉을 나란히 선발 출장시키며 높이에서 우위를 점하고자 했다. 그런데 의욕과 달리 김세진은 경기를 시작, 다리가 풀려 제대로 된 경기를 소화할 수 없었다. 그럴수록 방신봉의 자신감은 올라갔다. 몸을 아끼지 않고 공을 향해 몸을 날렸다. 홍성흔은 프로급에서 나올 법한 더블 클러치를 선보였다. 이를 본 현주엽은 화들짝 놀랐고, 허재는 함박미소를 지었다. 후반전에 돌입하자 '와인' 작전을 펼칠 기회를 엿봤다. 처음엔 수비에 가로막혀 성사시키지 못했지만 두 번째 도전은 성공했다. 허재는 와인 작전에 성공할 경우 커피 차를 불러주겠다고 했다. 이 약속을 지키겠다고 선언하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날 경기는 31대 38로 끝났다. 7점 차로 패했지만 처음으로 한 자릿수 패배를 한 것이었고 감독의 전술 지시에도 성공한 날이었다. 허재의 웃음을 불러온 상암불낙스의 성장을 엿볼 수 있는 회차였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4.05 07:43
연예

김세진, '뭉쳐야 쏜다' 등판 "눈 감아도 방신봉보다 낫다"

'뭉쳐야 쏜다' 상암불낙스에 77연승의 기적을 이룬 '배구계의 왼손 거포' 김세진이 등판한다. 4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될 JTBC '뭉쳐야 쏜다'에는 용병제의 두 번째 주인공으로 배구 전설 김세진이 투입된다. 김세진은 상암불낙스 공식 센터 방신봉을 위협할 만큼 뛰어난 기량을 뽐낸다. 허재 감독은 전설들의 동기 유발을 위해 지난 방송부터 용병제를 실시했다. 그 첫 번째 주자로 '야구계의 허재'라 불리는 야구 선수 유희관이 등장, 동기를 자극하는 데엔 성공했지만 아쉬움이 남았다. 코치진은 더욱 강력한 실력과 체격 조건을 갖춘 용병을 물색해 적임자로 키 198cm의 김세진을 투입한다. 김세진은 자신의 농구 실력을 인정하는 후배 방신봉에게 "한쪽 눈 감고도 신봉이보다 낫다", "신봉아 하기 싫으면 나가"라고 도발하며 "코치진이 너무 안쓰럽다", "워낙 농구를 좋아하고 해본 사람이다 보니 이런 사람들을 데리고 뭘 할 수 있을까"라고 발언해 집단 반발을 일으킨다. 전설들의 잠재된 승부욕을 사정없이 할퀸 장신 용병 김세진의 농구 실력은 어느 정도일지 궁금해지고 있다. 이날 김세진은 방신봉과 센터 자리를 두고 격돌한다. 상암불낙스 멤버 전원을 상대로 블록 슛 테스트에 도전한다. 아담한 여홍철부터 장신 방신봉까지 김세진을 상대로 레이업 슛을 쏘면 김세진이 블록으로 막아내기로 한 것. 198cm 방신봉은 김세진의 블록을 뚫고 슛을 성공할 수 있을까. 상암불낙스 빅맨 자리를 내건 두 사람의 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4.02 10:40
스포츠일반

기싸움+덕담 공존, 개막 알린 V리그 미디어데이

프로배구가 기지개를 켰다.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가 11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렸다. 비시즌 동안 판도 변화를 예고하는 이적이 이뤄졌다. 전력 평준화가 심화됐다는 평가다. 그 어느 시즌보다 치열한 순위 싸움이 전망된다. 이날 일곱 구단 사령탑과 대표 선수는 비시즌 동안 전력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한 점을 전하며 좋은 성적을 다짐했다. V리그는 오는 13일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간 대장정에 돌입한다.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은 이번 시즌에도 나머지 여섯 구단이 경계하는 1순위다. 정상급 센터 김규민을 영입해 더욱 탄탄한 전력을 구축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나고 싶은 팀을 꼽아 달라"는 질문에 선수 3명이 지목했다. 한국전력 세터 노재욱은 "리시브와 서브 모두 강한 팀이다"고 했고, 삼성화재 주포 박철우는 "객관적인 전력이 그렇다"고 했다. 현대캐피탈 전광인은 "탄탄한 팀이다"고 치켜세웠다. 반면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발톱을 감췄다. 자신감 대신 부족한 점을 지적했다. "훈련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았다"며 "임시방편으로 체력을 키우는 데 매진했다"고 전했다. 주전 레프트 정지석은 "한 경기, 한 경기 승리하는 데 집중할 생각이다"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현대캐피탈은 대항한공의 대항마로 꼽힌다. 비시즌 동안 FA(프리에이전트) 최대어인 레프트 전광인을 영입했다. 외인 선수는 지난해 우리카드에서 뛰며 득점 1위에 오른 파다르가 합류했다. 기존 주포 문성민과 삼각편대를 형성했다. 그러나 최태웅 감독도 신중했다. "비시즌 동안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가 많아서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며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합류한 전광인에 대해서는 "기존 스타일이 바뀌어야 한다 적응이 필요하다"며 기대감 대신 보완 과제를 전했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막을 내린 KOVO컵에서 우승하며 기세를 높였다. 외인 선수 없이 이룬 성과다. 신진식 감독은 "국내 선수들이 팀워크를 맞출 시간이 충분했다. 컵대회처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문턱에서 좌절한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은 "시즌 막판에 겪은 체력 저하를 보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선전을 자신했다. 순위대로 배정된 자리 탓에 단상 뒷줄에 앉은 김철수 한국전력 감독,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변화가 크다"고 입을 모으며 반전을 예고했다. 잠시 현장을 떠나 있다가 우리카드 신임 감독으로 부임한 신영철 감독은 "소통을 통해 자신감을 심어 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전반적으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출사표를 전했다. 그러나 종종 웃음꽃도 피어났다. 전광인과 노재욱(한국전력)은 이날 유독 주목받았다. FA 계약과 보상선수로 소속팀을 맞바꾼 선수들이다. 친정팀을 상대로 승 수를 묻는 질문에 전광인이 "(6전) 3승을 하겠다"고 말하자 노재욱은 "(전)광인이 형이 그렇다면 나는 1승 더 하겠다"고 말했다. 최태웅 감독과 김철수 감독은 전 소속 선수를 향해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며 안녕을 기원하기도 했다. 정지석은 인기를 실감했다. 아직 시즌은 시작되지 않았지만 다른 팀 사령탑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기 때문이다. 신진식·김철수·김세진 감독이 그를 원했다. 박기원 감독은 "단장님 보고 계시냐"며 방어에 나섰다. 안희수 기자 2018.10.12 06:00
스포츠일반

기싸움+덕담 공존, 개막 알린 V리그 미디어데이

프로 배구가 기지개를 폈다.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가 11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렸다. 비시즌 동안 판도 변화를 예고하는 이적이 이뤄졌다. 전력 평준화가 심화됐다는 평가다. 그 어느 시즌보다 치열한 순위 싸움이 전망된다. 이날 일곱 구단 사령탑과 대표 선수는 비시즌 동안 전력 보완을 위해 노력한 지점을 전하며 좋은 성적을 다짐했다. '디펜딩챔피언' 대한항공은 이번 시즌도 나머지 여섯 구단의 경계 1순위다. 정상급 센터 김규민을 영입해 더욱 탄탄한 전력을 구축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나고 싶은 팀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선수 3명이 지목했다. 한국전력 세터 노재욱은 "리시브와 서브 모두 강한 팀이다"고 했고, 삼성화재 주포 박철우도 "객관적인 전력이 그렇다"고 했다. 현대캐피탈 전광인도 "탄탄한 팀이다"고 치켜세웠다. 반면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발톱을 감췄다. 자신감 대신 부족한 점을 지적했다. "훈련이 계획대로 진행되지는 않았다"며 "임시방편으로 체력을 키우는데 매진했다"고 전했다. 주전 레프트 정지석도 "한 경기, 한 경기 승리하는데 집중할 생각이다"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현대캐피탈은 대항한공의 대항마로 꼽힌다. 비시즌 동안 FA(프리에이전트) 최대어인 레프트 전광인을 영입했다. 외인 선수는 지난해 우리카드에서 뛰며 득점 1위에 오른 파다르도 합류했다. 기존 주포 문성민과 삼각편대를 형성했다. 그러나 최태웅 감독도 신중했다. "비시즌 동안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가 많아서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며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합류한 전광인에 대해서도 "기존 스타일을 바뀌어야 한다 적응이 필요하다"며 기대감 대신 보완 과제를 전했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막을 내린 KOVO컵에서 우승하며 기세를 높였다. 외인 선수 없이 이룬 성과다. 신진식 감독은 "국내 선수들이 팀워크를 맞출 시간이 충분했다. 컵대회처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문턱에서 좌절한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은 "시즌 막판에 겪은 체력 저하를 보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선전을 자신했다. 순위대로 배정된 자리 탓에 단상 뒷줄에 앉은 김철수 한국전력 감독,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 "변화가 크다"고 입을 모으며 반전을 예고했다. 잠시 현장을 떠나 있다가 우리카드 신임 감독으로 부임한 신영철 감독은 "소통을 통해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전반적으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 출사표 전했다. 그러나 종종 웃음꽃이 피어났다. 전광인과 노재욱(한국전력)은 이날 유독 주목받았다. FA 계약과 보상 선수로 소속팀을 맞바꾼 선수들이다. 친정팀 상대 승수를 묻는 질문에 전광인이 "(6전)3승을 하겠다"고 말하자 노재욱은 "(전)광인이 형이 그렇다면 나는 1승 더 하겠다"고 말했다. 최태웅 감독과 김철수 감독은 전 소속 선수를 향해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며 안녕을 기원하기도 했다. 정지석은 인기를 실감했다. 아직 시즌도 시작하지 않았지만 다른 팀 사령탑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기 때문이다. 신진식, 김철수, 김세진 감독이 그를 원했다. 박기원 감독은 "단장님 보고 계시냐"며 방어에 나섰다. V리그는 오는 13일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 대장정에 돌입한다. 기싸움과 덕담이 공존한 미디어데이에서 그 기대감을 높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r 2018.10.11 15:01
스포츠일반

아가메즈 1순위 우리카드행…파다르, 가스파리니, 타이스 18~19시즌도

우리카드가 4년 만에 V리그에 복귀하는 리버맨 아가메즈(33·콜롬비아·206㎝)를 전체 1순위로 지명했다. 우리카드는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몬차 빌라 레알레에서 열린 2018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프로배구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어 아가메즈를 선발했다.드래프트는 차등 확률 추첨 방식으로 진행됐다. 2017~18시즌 V리그 순위에 따라 총 140개의 구슬이 7개 구단에 차등 부여된 뒤 추첨기를 통해 구슬이 나오는 순서로 선수를 지명했다. 챔프전에서 우승한 대한항공(5개·녹색)이 가장 적은 구슬을 가져갔다. 준우승팀 현대캐피탈(10개·보라색) 3위 삼성화재(15개·핑크색) 4위 KB손해보험(20개·노란색) 5위 한국전력(25개·빨간색) 6위 우리카드(30개·하늘색) 7위 OK저축은행(35개·주황색)이 구슬을 나눠 가졌다.선수 지명에 앞서 구슬 순위추첨 결과 이변이 일어났다. 우리카드가 첫 번째 1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특히 구슬이 5번째로 적은 삼성화재가 2순위, 7개 구단 중 가장 적은 대한항공이 행운의 3순위 지명권을 획득했다. 반면 구슬이 가장 많은 OK저축은행이 4순위로 밀려났다. 1순위가 확정되자 두 주먹을 불끈 쥐며 함박웃음을 지은 우리카드의 신영철 감독은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아가메즈’를 호명했다. 우리카드 부임 첫해부터 '세계 3대 공격수'로 평가받던 아가메즈를 품에 안은 신 감독은 "감독으로 우승하고 싶었고 아가메즈도 우승하고 싶다고 했다. 선수들과 함께 힘을 합쳐 우승을 목표로 준비 잘 하겠다"고 말했다.10.7%의 확률로 2순위 지명권을 얻은 삼성화재는 타이스 덜 호스트(26·네덜란드·205㎝)를 지명했다. 2년 동안 삼성화재 주포로 활약하며 득점 1, 2위를 오간 타이스는 삼성화재에서 3시즌 째를 맞이하게 됐다.난시즌 챔프전 우승팀인 대한항공도 3.6%의 확률을 뚫고 3순위 지명권을 얻는 행운을 얻었다. 하지만 드래프트 전부터 "가스파리니와 함께 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던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2016~2017시즌 정규리그 우승, 지난시즌 챔프전 우승을 이끈 미차 가스파리니(34·슬로베니아·202㎝)와 3년째 함께 하기로 했다. 박 감독은 "1순위를 얻었어도 가스파리니를 지명했을 것"이라며 가스파리니에 대한 신뢰를 밝혔다.트라이아웃 당시 '깜짝스타'로 떠오른 쿠바 공격수 요스마니 에르난데스(27·197.9㎝)는 4순위로 OK저축은행에 지명돼 한국무대를 밟게 됐다. 트라이아웃 전부터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과거 OK저축은행에서 활약한 ‘쿠바 특급’ 시몬으로부터 에르난데스의 경기 외적인 부분에 대한 정보를 얻으며 꼼꼼히 체크했다. 김 감독도 "지명 순위는 만족스럽지 않지만 에르난데스 지명은 만족스럽다"고 말했다.지난시즌 우리카드에서 활약한 크리스티안 파다르(21·헝가리·197㎝)는 5순위 지명권을 얻은 현대캐피탈에 지명됐다. 2016~2017시즌 한국무대에 데뷔한 파다르는 첫 시즌 득점 2위에 오른 뒤 이듬해 득점(966점) 서브(세트 당 0.69) 후위공격(성공률 58.67%) 퀵오픈(성공률 61.29%) 등 대부분 공격지표 1위에 이름을 올리며 크게 성장했다.트라이아웃 첫날 아가메즈와 함께 7개 구단 감독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사이먼 헐치(26·독일·206㎝)는 7순위 지명권을 얻은 한국전력에 지명됐다. 독일, 이탈리아 리그에서 7년 간 선수생활을 한 헐치는 트라이아웃이 진행된 몬차에서 2시즌 동안 활약하기도 했다.드래프트에 앞서 KB손해보험은 지난 시즌 팀 주포로 활약한 알렉산드르 페레이라(26·포르투갈·200㎝·등록명 알렉스)와 재계약했다. 다음 시즌 남자부 외국인선수 연봉은 30만 달러다. 새 얼굴인 아가메즈, 에르난데스, 헐치는 연봉 30만 달러에 계약했다. V리그에서 3시즌 째를 맞이하게 될 타이스, 파다르, 가스파리니와 KB손해보험과 재계약한 알렉스는 연봉 35만 달러에 각각 계약했다.이날 드래프트 현장에는 지난 시즌 뛰었던 기존 선수 6명을 포함해 30명이 참가했다. KB손해보험과 재계약한 알렉스는 국가대표 소집 관계로 구단에 양해를 구하고 참석하지 않았다. 드래프트에 지원했던 지난해 OK저축은행 외국인선수 마르코 페레이라(31)는 개인사정으로 불참했다. 이형석 기자 2018.05.11 09:4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