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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메시’ 고광민, 24일 울산전서 은퇴식

FC서울의 측면을 책임져 온 레전드 ‘구리 메시’ 고광민의 명예로운 은퇴식이 열린다.서울은 오는 24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울산 HD와 홈 경기에서 고광민의 은퇴식을 진행한다.고광민은 2011년 FC서울에 입단해 군 복무와 해외 리그 활약 기간을 제외하고 2022년까지 오직 FC서울의 유니폼만 입으며 총 246경기 8득점 16도움을 기록했다. K리그1 우승 2회(2012년, 2016년), FA컵 우승 1회(2015년), 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1회(2013년)에 기여하며 FC서울이 K리그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2016년에는 K리그 베스트11에 선정되며 리그를 대표하는 측면 멀티 자원으로 인정받았다.고광민은 빠른 스피드와 투지, 언성 히어로다운 살림꾼 역할로 성실함을 인정받아 수호신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다. 경기도 구리시에 위치한 FC서울 훈련장 GS챔피언스파크의 터줏대감이라는 의미로 팬들에게 ‘구리 메시’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이번 은퇴식을 통해 고광민은 언제나 사랑을 보내줬던 수호신과의 마지막 인사를 나눈다.FC서울은 이날 은퇴식을 기념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경기 시작 전 북측광장에서는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사전에 선정된 100명의 팬과 함께하는 팬 사인회가 진행된다. 이어 고광민의 시축으로 울산전이 시작되며, 하프타임에는 은퇴 기념 영상 상영과 함께 구단의 기념패 및 기념 액자가 전달된다. FC서울 공식 서포터즈 수호신이 직접 준비한 기념패 전달식도 함께 진행돼 은퇴의 의미를 더한다. 또한 고광민이 그라운드를 돌며 팬들에게 직접 인사를 전하는 시간이 마련된다.한편, 8월 24일(일) 오후 7시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FC서울과 울산의 경기는 FC서울 공식 홈페이지와 공식 앱,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5.08.2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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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벤치’ 박승수, 유스팀 경기서 70분 활약…코치진 칭찬까지

‘신성’ 박승수(18·뉴캐슬)가 1군이 아닌 유스팀에서 공식 무대를 밟았다.뉴캐슬 소식을 다루는 ‘쉴드 가제트’는 18일(한국시간) “U21 깜짝 출전에 호평받은 루이스 홀과 박승수”라는 제하의 기사를 다뤘다.매체가 주목한 건 이날 영국 타인위어의 휘틀리 파크에서 열린 끝난 뉴캐슬 U21팀과 사우샘프턴 U21팀간의 2025~26 프리미어리그2 개막전 경기였다. 이날 경기에선 사우샘프턴이 2-1로 뉴캐슬을 제압했다.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뉴캐슬 유니폼을 입은 박승수가 이 경기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그는 애스턴 빌라와의 2025~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지만, 당시엔 출전하지 못했다. 이어 알려진 대로 유스팀 출전 경기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뉴캐슬 구단 역시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박승수의 선발 출전 소식을 전했다. 프리시즌 중 출전 경험을 쌓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박승수는 선발 출전해 70분간 활약한 거로 알려졌다. 임시로 팀을 이끌고 있는 로비 스톡데일 코치는 매체를 통해 “우리는 1군 선수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존재한다”면서 “선수들이 내려와 우리를 위해 잘해줬다. 그 경기 경험이 앞으로 분명 도움이 될 거”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1군 코치진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고, 이런 점에서 우리 역할은 선수들의 간극을 메우는 것이다. 1군 선수들에게 출전 시간을 주는 데 아무 문제가 없다”고 했다.박승수가 시즌 중 1군 데뷔까지 이뤄낼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그는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끝난 토트넘(잉글랜드)과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마친 뒤“나도 모두가 인정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후 프리시즌서 눈도장을 찍은 그는 9일 에스파뇰(스페인)과의 경기에서도 과감한 드리블 능력을 뽐내 현지 매체로부터 호평받은 바 있다.한편 뉴캐슬은 이날 빌라로부터 윙어 제이콥 램지를 영입하며 공격진을 보강했다. 여전히 주포 알렉산더 이삭의 거취는 불투명하다.김우중 기자 2025.08.18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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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매디슨, 수술 뒤 SNS 통해 심경 공개…“너무 잔인하지만, 돌아올 것”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이 무릎 수술 뒤 근황을 전했다.매디슨은 13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내 커리어에서 겪은 최저점”이라며 “이 부상이 지금 시점에 발생했다는 사실이 슬프다.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이 있고, EPL 개막이 코앞이고, 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잉글랜드 대표팀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이 있다. 이 모든 상황 속에 너무나 잔인하게 느껴진다”라고 적었다.매디슨이 부상을 입은 건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 뉴캐슬과의 친선전 중이었다. 당시 그는 후반에 교체 투입됐는데, 그라운드를 밟은 지 10분 만에 특별한 접촉 없이 쓰러졌다. 오른 무릎에 통증을 호소한 그는 결국 들것에 실려 조기에 임무를 마쳤다. 토트넘에서 고별전을 치른 손흥민도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매디슨은 경기 뒤 무릎에 아이싱을 하고, 목발에 의존한 채 팀 버스로 향한 바 있다.구단에 따르면 매디슨은 오른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입었다. 차기 시즌 복귀 시점은 불투명하다. 하지만 매디슨은 이날 “전방십자인대 재건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지인, 팬들의 지지와 사랑은 내게 모든 것을 의미한다. 회복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보내주신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적었다. 이어 “나를 의심하고, 싫어하고, 조롱하는 사람들에겐, 내가 스스로 몰랐던 수준까지 동기 부여가 된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라며 “다시 돌아올 날에 볼 거”라고 덧붙였다.매디슨은 지난 2023~24시즌 레스터 시티를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2시즌 동안 토트넘에서만 공식전 75경기에 나서서 16골 21도움을 올렸다. 부주장을 맡아 주장 손흥민을 보좌한 그는 지난 시즌 팀의 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 기여하기도 했다. 김우중 기자 2025.08.1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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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손흥민 오피셜 비하인드, 동대문서 LA 유니폼 입고 찍었다…소문조차 없었다니

손흥민이 한국에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 ‘오피셜’ 영상을 찍었다.LAFC는 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 영입을 발표했다. LAFC는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손흥민 관련 게시물을 쏟아내고 있다.이날 손흥민이 홈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올리며 영입 소식을 처음 알린 LAFC는 두 번째 게시물로 20초짜리 영상을 게시했다.영상 초반에 서울 동대문이 먼저 나오고 그 뒤로 손흥민이 LAFC 유니폼을 입은 모습이 등장한다. 그야말로 ‘깜짝 오피셜’이다.미국 출국 전인 지난 3일 손흥민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 고별전’을 치렀다. LAFC 관계자들도 이적 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한국에 왔다는 소문이 돌았다.다만 손흥민이 한국에서 오피셜 사진을, 그것도 동대문에서 찍는다는 소문은 없었다. 동대문이 서울 한복판인 만큼 ‘손흥민 목격썰’이 나올 만도 했지만, 일체 그를 봤다는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 비밀리에 서울에서 사진을 찍은 손흥민은 지난 5일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6일 LAFC 안방인 BMO 스타디움에 등장해 경기를 지켜봤고, 홈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영입 공식 발표가 나오기 전이었는데, 손흥민의 모습이 비친 구장 전광판에는 ‘LAFC 포워드 손흥민’이란 소개 문구가 나왔다.구단은 7일 손흥민 영입 발표와 동시에 입단식을 열었다. 성대했다. 캐런 배스 LA 시장과 김영완 주 LA 총영사 등 현지 저명인사들이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배스 시장은 손흥민에게 “이제 당신을 앤젤리노로 공식 선언한다. 환영한다”며 입단을 축하했다. 유럽 생활을 끝내고 LA에서 새출발하는 손흥민은 “MLS에서의 새로운 도전이 매우 기대된다”며 “나는 이 구단과 도시, 팬들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해 LA에 왔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손흥민은 2027년까지 LAFC의 지정 선수(Designated Player·샐러리캡을 적용받지 않는 선수)로 등록되며 2028년까지 연장 옵션이 포함된 계약을 맺었다. 추가로 2029년 6월까지의 옵션도 포함됐다. 그는 연장 옵션이 모두 발동되면 만 37세 가까이 될 때까지 LAFC에서 뛰게 된다. LAFC에서도 7번을 달고 피치를 누빈다.김희웅 기자 2025.08.07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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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LAFC 공격수)’ 전광판에도 등장…“SON 위한 준비 마쳤다”→긴급 기자회견 예정

손흥민(33)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 유니폼을 입는다. 구단은 긴급 기자회견을 예고하는 등 사실상 손흥민의 합류를 암시했다.미국 매체 폭스스포츠는 6일(한국시간) AP 통신의 보도를 인용, “손흥민이 LAFC와 계약에 합의하며 토트넘에서의 10년을 마무리하고 MLS로 이적을 공식화했다”라고 전했다. 같은 날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 등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같은 소식을 보도했다.손흥민은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끝으로 토트넘에서의 챕터를 마무리했다. 이후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향하면서 새로운 커리어를 이어가게 됐다.손흥민은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BMO 스타디움을 방문해 티그레스(멕시코)와의 리그스컵 경기를 지켜봤다. 경기 중 전광판에 그의 얼굴이 비치자, 열렬히 환호하는 팬들의 모습이 각종 SNS에 소개되기도 했다. 경기장 전광판에는 손흥민을 이미 “LAFC 공격수”라고 소개하고 있었다. 폭스스포츠는 손흥민의 입단 소식을 조명하며 “LAFC는 창단 8시즌 만에 상당한 성과를 거둔 자금력 있는 구단”이라며 “손흥민 영입을 위해 2000만 달러(약 277억원) 이상을 지불한 거로 알려졌다. 이는 MLS 역사상 최고 이적료”라고 전했다.또 손흥민에 대해선 “토트넘에서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존재였으며, 속도, 플레이메이킹 능력, 골 결정력을 결합한 활약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그는 북런던 클럽 소속으로 공식 경기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을 기록했다”라고 소개했다.구단이 위치한 LA는 미국 내 가장 큰 한인 인구를 자랑한다. LAFC의 홈 구장인 BMO 스타디움은 한인타운과도 불과 몇 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한 거로 알려졌다.LAFC 입장에선 손흥민을 활용한 상업적 수익을 기대할 법하다. 실제로 매체는 “LAFC는 손흥민을 ‘축구계의 오타니 쇼헤이’로 마케팅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짚었다. 일본 출신의 메이저리그 MVP 3회 수상자인 오타니는 아시아 전역의 팬들을 다저스타디움으로 끌어들이고 있으며, 다저스 구단을 위한 수백만 달러 규모의 스폰서십과 파트너십 유치를 이끌고 있다.손흥민이 차기 행선지로 미국을 택한 건 1년 뒤 있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춘추제인 MLS에서 차근차근 몸을 끌어 올리고, 최상의 몸 상태로 본 대회에 임하겠다는 시나리오가 떠오른다. 실제로 그는 지난 2일 토트넘 퇴단 소식을 밝히면서 “나에게는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기에, 모든 것을 다 쏟아부을 수 있는 환경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한편 현지 매체는 손흥민이 과거 MLS에 입성한 스타 선수들보다 이른 나이에 입성한 사실에 주목했다. 폭스스포츠는 “여전히 그의 속도와 기술은 어느 무대에서도 경기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수준이다. 손흥민은 불과 한 달 전 33세가 되었으며, 최근 MLS에 입성한 세계적인 스타들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젊은 편”이라며 “리오넬 메시와 마르코 로이스는 35세, 루이스 수아레스는 37세에 MLS로 향했으며, 올리비에 지루와 위고 요리스도 작년 LAFC에 합류했을 당시 37세였다”라고 돌아봤다.LA에 입성한 손흥민의 소감은 조만간 직접 들을 수 있을 거로 보인다. LAFC는 보도자료를 통해 긴급 기자회견 개최 소식을 전했다. 정황상 손흥민의 입단 기자회견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 기자회견은 이날 오전 6시에 열리며, 각종 SNS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5.08.0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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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C 감독, 손흥민 극찬 “전 세계 어느 팀이든 데려오고 싶을 선수”…이적설엔 말 아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를 이끄는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이 손흥민을 언급했다. 다만 합류설에 관해서는 말을 아꼈다.손흥민은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올여름 팀을 옮긴다고 밝혔다. 손흥민의 차기 행선지로 거론되는 팀은 LAFC다.미국 현지에서도 손흥민의 LAFC 합류는 화제인 모양새다. 체룬돌로 감독은 5일(한국시간) 진행된 티그레스와 리그스컵 사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 영입 가능성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체룬돌로 감독은 “아무것도 공식화된 것이 없어서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원론적인 답변을 한 셈이다.그러나 이내 체룬돌로 감독은 “나는 우리 리그는 물론, 전 세계 어느 팀이든 손흥민은 데려오고 싶어 할 선수라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아직 확정된 것이 없어서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고 했다.곧 손흥민과 만날 체룬돌로 감독이 사실상 그를 ‘최고의 선수’라고 평가한 것이다. 체룬돌로 감독은 말을 아꼈지만, 축구계에 따르면 손흥민은 LAFC 입단을 위해 5일 출국할 예정이다.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성한 손흥민은 지난 3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끝으로 결별을 외쳤다. 이 경기가 ‘고별전’이 됐고, 양 팀 선수들이 교체돼 벤치로 돌아가는 손흥민을 위해 양쪽으로 늘어서 존중을 표했다. 국내 팬들은 기립 박수를 보냈다.10년 만에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손흥민은 사실상 LAFC 입단이 확정됐다. 영국 BBC,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 등 주요 외신은 손흥민이 MLS 최고 이적료 기록을 경신하고 LAFC 유니폼을 입으리라 전망했다.실제 손흥민은 지난 2일 “(2026년 북중미 대회가) 내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기에 모든 것을 다 쏟아부을 수 있는 환경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게 컸다”며 MLS행을 암시했다.김희웅 기자 2025.08.0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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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경기력’ 바르셀로나, 대구에 5-0 완승

15년 만에 한국 땅을 밟은 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대구FC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며 승전고를 울렸다.한지 플리크 감독이 지휘하는 바르셀로나는 4일 오후 8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아시아투어 에디션 2경기서 5-0으로 크게 이겼다.바르셀로나가 한국 땅을 밟은 건 이번에 세 번째다. 지난 2004년 수원 삼성, 2010년엔 K리그 올스타와 맞붙은 기억이 있다. 지난달 31일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만나 7-3으로 크게 이겼는데, 이날은 대구를 상대로도 한 수위 전력을 뽐냈다. 초신성 라민 야말은 이날 선발 출전해 전반전만 소화하고 교체됐다. 그는 득점을 터뜨리진 못했지만, 화려한 드리블로 연거푸 대구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가비의 선제골을 돕기도 했다. 바르셀로나는 가비의 멀티 골을 포함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토니 페르난데스, 마커스 래시포드가 골 맛을 봤다.한편 대구는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하고 친선전에서 고개를 떨궜다. 대구는 최근 공식전 13경기 무승 늪에 빠지는 등 분위기가 처진 상태다. 친선전에서도 특별한 반전을 만들진 못했다. 대구는 전반 2분 만에 라마스의 패스를 받은 지오바니가 일대일 찬스를 맞이하며 선제골을 노렸다. 하지만 그의 왼발 슈팅은 주안 가르시아 골키퍼에게 막혔다. 동시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되기도 했다.전반 5분엔 야말의 패스를 받은 레반도프스키가 뒷공간을 침투한 뒤 골키퍼 오승훈까지 제치고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수비에 막혔다.야말은 전반 9분 화려한 드리블로 장성원을 뚫어낸 뒤 칩슛으로 선제골을 노렸다. 하지만 공은 아쉽게 골대 위로 향했다.바르셀로나의 공세는 이어졌다. 강한 압박으로 대구로부터 손쉽게 공을 탈취했다. 전반 18분에는 하피냐도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힘을 보탰는데, 이번에도 골키퍼 오승훈의 세이브가 빛났다.대구는 직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다. 전반 20분 라마스와 정치인이 2대1 패스로 완전히 바르셀로나의 왼 측면을 뚫었다. 정치인의 크로스를 가르시아가 처리하려했으나, 공은 손에 닿지 않았다. 지오바니가 빈 골문을 향해 슈팅으로 시도했으나, 공은 골대 위로 향했다.위기를 넘긴 바르셀로나가 직후 공격에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야말로부터 공을 건네받은 가비가 아크 정면에서 왼발 땅볼 슈팅을 시도해 골대 구석을 뚫었다. 선제골이 터지자, 바르셀로나의 공격이 더 거세졌다. 전반 23분에도 야말의 크로스가 절묘하게 대구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하피냐가 침투한 뒤 추가 골을 노렸으나, 아쉽게 골대를 오른쪽으로 벗어났다.전반 27분 땅볼 크로스가 정확하게 레반도프스키에게 향했다. 레반도프스키가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으며 추가 골을 터뜨렸다.36분 야말이 드리블로 수비 두 명을 제친 뒤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번에는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2분 뒤엔 알레한드로 발데의 크로스가 박스로 향했는데, 드로의 슈팅이 제대로 맞지 않고 골대 위로 크게 벗어났다.이후 야말이 연이은 드리블 뒤 슈팅으로 추가 골을 노렸다. 전반 42분에도 절묘한 드리블로 장성원을 무너뜨리고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번에는 대구의 육탄 방어에 저지당했다.야말 대신 가비의 발끝이 다시 빛났다. 전반 추가시간 쥘 쿤데의 패스를 받은 그는 박스 안에서 절묘한 칩슛으로 멀티 골을 신고했다. 플리크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선발 베스트11을 모두 교체했다. 김병수 감독도 지오바니, 장성원, 오승훈 등 일부 자원을 교체했다.후반에도 포문을 연 건 바르셀로나였다. 후반 9분 래시포드, 다니 올모의 패스를 받은 토니 페르난데스가 박스 안 침투 뒤 왼발로 차 넣으며 이날 경기 네 번째 득점을 책임졌다.바르셀로나의 득점 세례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20분 래시포드가 에릭 가르시아의 땅볼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바르셀로나에서의 비공식 데뷔 골을 터뜨렸다.경기가 크게 기울자, 김병수 감독도 선발 선수를 하나둘 교체했다. 에이스 세징야도 후반 29분까지 소화하고 그라운드를 떠났다.대구는 바르셀로나의 압박에 고전하며 후방 빌드업조차 제대로 이어가지 못했다. 교체 투입된 골키퍼 한태희의 몇 차례 선방이 위안이었다. 김우중 기자 2025.08.04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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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도 공포에 떨었다” 고별전에서 충격적인 표정, 英 현지 조명까지

3일 열렸던 손흥민(토트넘)의 고별전. 그는 온전히 자신의 ‘마지막 경기’라는 사실에만 집중할 수 없었다. 절친한 동료가 다친 탓이다.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같은 날 “토트넘의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제임스 매디슨이 들것에 실려 나갔고, 동료들은 그 모습을 공포에 떨며 지켜봤다”고 전했다.매체는 매디슨이 그라운드에 누워 있는 사진 옆에 루카스 베리발이 머리를 감싸 쥔 모습, 손흥민이 입을 틀어막고 매디슨을 지켜보는 모습이 담긴 작은 사진을 추가했다.매디슨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 후반 30분 교체 투입돼 10여분 만에 홀로 뛰다가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절친의 갑작스러운 부상에 손흥민은 입을 틀어막고 절망적인 표정을 지었다. 경기 뒤 매디슨은 무릎 보호대를 착용한 상태에서 목발을 짚고 이동했다.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은 뉴캐슬전을 마친 후 “오늘 잔인한 일이 벌어졌다. (매디슨의 상태가) 좋아 보이지 않는다”며 “과거 다쳤던 부위를 또 다친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했다.이날 ‘토트넘 고별전’을 치른 주장 손흥민의 마음은 편할 리 없었다. 2023년부터 매디슨과 한솥밥을 먹었고, 둘은 매우 절친한 관계로 알려졌다. 실제 매디슨은 지난 2일 쿠팡플레이와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내 정말 친한 친구 중 하나이고 사랑하는 동료 중 하나”라며 “손흥민은 훌륭한 인품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훌륭한 선수다. 주변인, 선수를 다 챙기는 겸손한 사람이다. 그가 얼마나 훌륭한지 말하려면 시간이 부족할 정도다. 너무 보고 싶을 거고, 평생 함께할 친구”라며 애정을 드러냈다.매디슨은 큰 부상을 당한 당일에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고별전을 마친 손흥민에게 존경을 표했다.김희웅 기자 2025.08.04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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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골 101도움’ 대체자 어떻게 찾나…토트넘의 7번은 당분간 공석 전망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당분간 등번호 7번을 공석으로 둘 것이란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 7번은 이전까지 손흥민(33)이 달고 뛴 번호다.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4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이번 여름 손흥민의 퇴단 결정 뒤 등번호 7번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한 결정을 앞두고 있다”며 “당분간 해당 번호를 공석으로 남길 가능성도 있다”라고 전했다.매체는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손흥민은 지난 2일 이적을 발표했으며, 이는 토트넘 측에 전혀 놀라운 일은 아니었다”며 “지난 시즌 종료 시점 적절한 이적 제안이 온다면 떠날 수 있다는 데 양측이 합의한 거로 알려졌고, 토트넘은 2025~26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도전을 앞둔 손흥민의 결정을 전적으로 존중해왔다”라고 전했다.손흥민은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끝으로 토트넘 고별전을 치렀다. 그는 경기 뒤 이날이 ‘토트넘 손흥민’의 챕터가 종료됐음을 알렸다.손흥민의 새로운 행선지는 LAFC(미국)가 꼽힌다. 경기 뒤 전세기를 통해 이동한 토트넘 선수단을 뒤로하고, 손흥민은 한국에 남았다. 같은 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손흥민은 협상 최종 단계에 돌입한 거로 알려졌다.손흥민은 토트넘에서만 10년간 활약하며 공식전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올렸다. 구단 역사상 최다 득점 5위이자, 도움 1위 기록 보유자가 손흥민이다. 2020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 2021~22시즌 EPL 득점왕(23골),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이라는 다양한 기록도 남겼다. 해당 기록은 모두 손흥민이 등번호 7번을 달고 이룬 위업이다.손흥민의 길을 이어갈 주인공은 아직 나타나지 않은 모양새다. 매체는 “토트넘은 오랜 기간 활약해 온 손흥민의 적절한 대체자를 찾을 때까지 등번호 7번을 공석으로 남겨둘 가능성도 있다”라고 짚었다.한편 손흥민은 3일 토트넘 고별전을 마친 뒤 “팬들 덕분에 성장했고, 많은 사랑을 받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고생했다고 말씀해 주신 것에 너무나도 감사하지만, 아직 축구 인생이 끝난 게 아니”라며 “더 즐거움을 드리려고 할 거다. 선수로서 해야 할 일이 남았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김우중 기자 2025.08.0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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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무릎 부상에도 SON 향해 찬사 보낸 매디슨 “너는 토트넘 그 자체”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29)이 ‘주장’ 손흥민(33)을 향해 찬사를 보냈다. 불의의 무릎 부상을 입고도 손흥민에게 보낸 헌사가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매디슨은 4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영상을 게시하며 손흥민과 함께한 순간을 돌아봤다. 손흥민은 전날(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끝으로 토트넘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었다. 매디슨은 지난 2023~24시즌 레스터 시티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해 손흥민과 2년간 한솥밥을 먹었다. 두 선수는 해당 시즌부터 각각 부주장과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었다. 2024~25시즌에는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합작하기도 했다.매디슨과 손흥민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좋은 케미를 보여줘 팬들의 눈길을 끈 바 있다. 두 선수가 서로의 세리머니를 함께 한 장면이 대표적이다. 매디슨은 이날 고별전을 마친 손흥민을 두고 “10년 전 너는 어린아이처럼 여기에 도착했다”며 “이제 전설이자 내가 가장 아끼는 친구 중 한 명으로 이곳을 떠난다”라고 적었다. 이어 “너는 토트넘 그 자체. 영원히 사랑한다”라고 덧붙였다. 매디슨이 게시한 영상에는 두 선수가 토트넘에서 함께한 여러 장면이 차례로 이어졌다. 영상에는 지난 5월 UE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긴 포옹을 나누는 장면도 담겼다.매디슨의 이 게시글이 눈길을 끈 건 그가 손흥민의 고별전서 불의의 오른 무릎 부상을 입고 쓰러졌기 때문이다. 매디슨은 팀이 1-1로 맞선 후반 30분 그라운드를 밟았는데, 수비 진영에서 공격을 전개하다 무릎이 꺾여 쓰러졌다. 큰 통증을 호소한 그는 결국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손흥민도 굳은 표정으로 동료의 부상을 지켜봤다.경기 뒤 매디슨은 목발에 의지한 채 팀 버스로 향했다.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은 “잔인하기도, 아름답기도 한 것이 축구다. (상태가) 좋아 보이진 않는다. 과거 다쳤던 부위를 다친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김우중 기자 2025.08.0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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