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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실망스럽다” 파넨카 골 넣고도 ‘또’ 고개 숙였다…왜?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골 맛을 보고도 고개를 숙였다. 팀의 저조한 경기력 때문이다.토트넘은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본머스와 2-2로 비겼다.이날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 힘을 쏟기 위해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주전 공격수인 손흥민도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토트넘은 졸전 끝에 0-1로 뒤진 채 후반에 돌입했다. 결국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손흥민과 루카스 베리발을 투입했다. 하지만 후반 20분 이바니우송에게 실점하며 0-2로 끌려갔다.패배 기운이 토트넘에 몰렸지만, 후반 22분 파페 사르의 중거리포로 따라붙었다. 후반 39분에는 손흥민이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파넨카 킥으로 골망을 흔들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손흥민에게 기쁘지만은 않은 무승부였다.경기 후 손흥민은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홈에서 승점 3을 기대했는데, 얻지 못해 매우 실망스럽고 좌절감을 느낀다”고 말했다.손흥민은 “본머스는 정말 좋은 팀이지만, 여전히 우리는 충분하지 않았다”면서 “말하기 어렵지만, 목요일(AZ알크마르전)은 모두에게 용납할 수 없는 경기력이 나왔다. 오늘 전반전 역시 엉성했다”며 진한 아쉬움을 표했다. 주장으로서 본인의 득점보다는 팀의 떨어진 경기력에 실망한 것이다.손흥민은 “알크마르와 중요한 경기가 다가오기 때문에 우리는 강해져야 한다”며 “EPL에서는 누구나 실력이 뛰어나지만, 자신감은 엄청난 차이를 만든다. 분명 스트레스를 받겠지만, 침착하게 일들을 해나가면 이 터널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올 시즌 토트넘은 유례없는 부진에 빠졌다. 리그 28경기에서 10승(4무 14패)만을 챙긴 토트넘은 20개 팀 중 13위까지 처졌다. ‘우승’을 노렸던 카라바오컵(리그컵)은 4강에서 탈락했고, FA컵에서도 일찍이 짐을 쌌다.마지막 우승 희망이 남아 있는 UEL도 16강 탈락 위기다. 지난 7일 16강 1차전에서 알크마르에 0-1로 졌고, 오는 14일 안방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열세를 뒤집어야 하는 실정이다.손흥민이 시즌 내내 아쉬움을 공개적으로 표하는 이유다.김희웅 기자 2025.03.10 10:19
해외축구

손흥민 뮌헨행? “어차피 SON 팔아도 돈 못 벌어” 英 충격 전망…도대체 왜?

토트넘이 손흥민을 매각해도 큰 금액을 거머쥘 수 없다는 전망이 나왔다. 그 이유로 기량 하락과 나이를 지적했다.영국 매체 팀 토크는 1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주장(손흥민)은 1월에 계약 1년을 더 연장했지만, 더 이상 예전의 위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숨길 수 없다”면서 “32세의 손흥민은 더 이상 빠른 속도를 보여주지 못하고, 마무리 능력도 이전만 못 하다. 하지만 여전히 그를 붙잡아둘 가치가 있다”고 주장했다.매체는 손흥민의 실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지만, 동행은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이유가 있다. 팀 토크는 “손흥민은 7월에 33세가 되고, 전반적으로 기량이 하락하는 추세에 있다. 따라서 이번 여름에 그를 팔아도 큰 금액을 회수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6년 6월까지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매각해 이적료를 손에 넣으려면 2024~25시즌이 끝난 뒤 열리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격표를 붙여야 한다. 만약 계약 기간을 늘리지 않고 2025~26시즌까지 동행한 뒤 손흥민이 이적한다면, 토트넘은 이적료를 한 푼도 얻을 수 없다.다만 어느덧 30대 중반을 향해 가는 손흥민이기에 시장 가치는 점점 떨어진다는 게 매체의 지적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손흥민을 통한 이적 수익은 점점 작아질 거란 견해다. 물론 올 시즌을 마친 뒤, 당장 손흥민을 다른 팀에 보낸다 해도 큰 이익을 얻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2015년 8월부터 줄곧 토트넘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은 최근 독일 ‘거함’ 바이에른 뮌헨과 연결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인 알 이티하드와 알 힐랄이 올여름 손흥민을 품기 위해 거액의 이적료를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도 쏟아졌다.실제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지난달 28일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후 계약이 만료되는 토트넘의 손흥민에게 관심이 있다”며 스페인 피차헤스를 인용 보도했다.물론 공신력을 논하기 어렵지만, 지갑 사정이 넉넉한 팀들이 손흥민에게 관심이 크다는 보도가 잇따른다. 하지만 팀 토크는 결과적으로 토트넘이 손흥민을 품고 가는 게 좋은 선택이라고 봤다.매체는 “손흥민은 여전히 탈의실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계속 지휘봉을 쥔다면, 로테이션 멤버로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손흥민은 계획대로 경기가 펼쳐지지 않으면 무너지는 경향이 있다. 앞으로 경기장 내에서 더 나은 리더십이 필요하므로 주장직을 내려놓아야 할 것”이라고 충격적인 주장을 펼쳤다. 토트넘 팬들에게도 손흥민의 거취는 초미의 관심사다.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웹은 지난달 28일 텔레그래프의 보도를 전했다. 앞서 텔레그래프는 토트넘 구단이 손흥민의 은퇴까지 책임지길 원하지만, 오히려 손흥민 측에서 재계약을 주저하고 있다고 전했다.뼛속까지 ‘스퍼스맨’인 손흥민은 그동안 한결같이 토트넘 사랑을 드러냈다. 하지만 손흥민의 커리어가 말미로 향하는 만큼, 그의 선택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김희웅 기자 2025.03.02 05:25
뮤직

블랙핑크, 11개월 만에 완전체…제니, 블링크 앞에서 ‘울컥’

걸그룹 블랭핑크가 데뷔 8주년을 맞아 11개월 만에 뭉쳤다.블랙핑크 제니, 지수, 리사 로제는 지난 9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펼쳐진 영화 ‘블랙핑크 월드 투어 본 핑크 인 시네마스’(BLACKPINK WORLD TOUR BORN PINK IN CINEMAS) 행사에 참석했다.네 멤버가 함께 공식 일정을 소화하는 것은 지난해 9월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월드투어 ‘본 핑크’ 피날레 공연 이후 처음으로, 멤버들은 레드카펫 행사인 ‘핑크카펫’과 무대인사를 통해 팬들과 인사했다. 이날 현장에서 지수는 “8월 8일 8시에 데뷔해서 그런지 8주년이 더 크게 와닿는다. 팬들에 대한 애정이 800배 늘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고, 로제는 “초등학생이던 팬이 20살이 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지나간 시간을 실감했다”고 털어놨다. 눈길을 끈 건 제니였다. 제니는 “8주년까지 올 수 있게 해준 모든 블링크(블랙핑크 팬클럽)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하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최근 개별 활동을 하며 각종 논란에 휩싸였던 제니가 팬들의 모습을 보고 감정이 격해진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한편 블랙핑크는 2016년 8월 8일 더블 타이틀곡 ‘휘파람’과 ‘붐바야’로 데뷔하며 주목받았다. 이후 ‘불장난’, ‘마지막처럼’, ‘뚜두뚜두’, ‘킬 디스 러브’, ‘핑크 베놈’ 등 다수의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K팝 대표 걸그룹으로 성장했다. 특히 2022년 발매한 정규 2집 ‘본 핑크’로는 K팝 걸그룹 최초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톱 100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오는 31일 개봉하는 ‘블랙핑크 월드 투어 본 핑크 인 시네마스’는 ‘본 핑크’ 월드투어 실황을 담은 영화로, 국내를 비롯해 110여 개국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8.10 14:48
연예일반

‘완전체’ 블랙핑크, 데뷔 8주년 기념…여전히 뜨거운 우정

그룹 블랙핑크가 ‘완전체’로 데뷔 8주년을 자축했다.블랙핑크 멤버 제니는 9일 자신의 SNS에 “8월 8일 8주년”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장을 게시했다.공개된 사진에는 데뷔 8주년을 기념해 한 자리에 모인 멤버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들은 고깔모자를 쓰고 케이크 앞에서 소원을 비는 등 팬들과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함께 찍은 다정한 네컷사진도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19년 코첼라 무대 당시 백스테이지 과거 사진도 공개해 팬들의 애틋함을 자아냈다.블랙핑크는 지난해 전속계약 만료 후 팀 활동에 한 해 YG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맺었으며, 솔로 활동은 각자 둥지를 틀었다.한편 블랙핑크는 이날 오후 7시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진행되는 콘서트 실황 영화 ‘블랙핑크 월드투어 본 핑크 인 시네마스’ 핑크카펫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09 13:00
뮤직

‘데뷔 8주년’ 블랙핑크, 오늘(9일) 완전체로 뜬다…실황 영화 레드카펫 참석

데뷔 8주년을 맞은 걸그룹 블랙핑크가 완전체로 팬들과 만난다.블랙핑크 지수, 제니, 로제, 리사는 9일 오후 7시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진행되는 영화 ‘블랙핑크 월드투어 본 핑크 인 시네마스’(BLACKPINK WORLD TOUR BORN PINK IN CINEMAS) 행사에 참석한다.네 멤버가 함께 공식 일정을 소화하는 건 지난해 9월 월드투어 피날레 공연 이후 약 11개월 만으로, 이들은 레드카펫 행사인 ‘핑크카펫’과 무대인사를 통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블랙핑크 월드 투어 본 핑크 인 시네마스’는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피날레를 장식했던 ‘본 핑크’ 월드투어 실황을 담은 영화로, 오는 31일 국내를 비롯해 110여 개국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앞서 블랙핑크는 8일 데뷔 8주년을 맞았다. 멤버들은 ‘블랙핑크 월드 투어 본 핑크 인 시네마스’ 공식 행사에 앞서 이날 위버스를 통해 데뷔 8주년 기념 라이브를 진행, “어제 본 것 같고 그때 그 시절 같다”며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한편 블랙핑크는 2016년 8월 8일 더블 타이틀곡 ‘휘파람’과 ‘붐바야’로 데뷔하며 주목받았다. 이후 ‘불장난’, ‘마지막처럼’, ‘뚜두뚜두’, ‘킬 디스 러브’, ‘핑크 베놈’ 등 다수의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K팝 대표 걸그룹으로 성장했다. 특히 2022년 발매한 정규 2집 ‘본 핑크’로는 K팝 걸그룹 최초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톱 100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8.09 08:40
축구일반

'손웅정 아동학대 주장' 피해 부모, 스포츠윤리센터에 피해 자료 제출해 정식 조사

손웅정 감독 등 SON축구아카데미 지도자로부터 정신적, 신체적 학대를 주장하는 피해 아동 측 부모가 스포츠윤리센터에 정식 신고서를 제출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에 따르면 지난주 손웅정 감독과 SON축구아카데미 지도자들의 아동학대 혐의에 대한 신고를 접수해 정식 조사 중이라고 한다. 스포츠윤리센터는 피해 아동 부모 측이 전날 정식 신고서와 함께 제출한 진술 자료와 통화 녹취록, 관련 영상 등을 이날 접수해 보강 조사를 이어간다.검찰은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된 손흥민(토트넘)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과 손흥민의 형 손흥윤 SON축구아카데미 수석코치 등 소속 지도자 3명에 대해 수사 중이다.피해 아동 부모는 A군이 SON축구아카데미 지도자로부터 욕설, 폭언 등 정신적 학대는 물론, 폭행, 얼차려 등 신체적 학대를 받았다며 경찰에 고소했다. 손웅정 감독 측은 입장문을 통해 "마음의 상처를 받은 아이와 그 가족분들께 깊은 사과의 뜻을 전한다. 다만 고소인의 주장 사실은 진실과는 다른 부분이 많다"며 "제 모든 것을 걸고 맹세컨대 아카데미 지도자들의 행동에 있어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언행은 결코 없었다"고 혐의를 부인했다.앞서 스포츠윤리센터는 검찰 조사와는 별개로 지난달 중순 직권조사 필요성을 따지기 위한 사전 조사 작업에 착수했고, 사전 조사 도중 지난주 관련 신고가 들어와 곧바로 정식 조사로 전환했다.스포츠윤리센터는 아동 학대, 인권 침해 정황을 따져본 뒤 징계 필요성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이형석 기자 2024.07.18 14:11
해외축구

손흥민, ‘7월 8일’ 32번째 생일 축하받으며 영국 출국…3주 뒤 또 韓 온다

손흥민(토트넘)이 본격적으로 새 시즌 준비에 들어간다.손흥민은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으로 떠나 2024~25시즌 준비에 돌입한다.깔끔한 차림으로 공항을 찾은 손흥민은 많은 팬들에게 편지 등 선물을 받았다. 손흥민은 손 인사로 감사를 표했다. 이날은 케이크도 등장했는데, 다음 날(7월 8일)이 생일이라 미리 받은 것이다.손흥민은 8일 32번째 생일을 맞이한다. 지난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후원사 아디다스 주최 F50 축구화 발매 기념행사 ‘손 이스 커밍’(SON IS COMING)에서도 팬들이 함께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는 등 손흥민의 생일을 기념했다.프리시즌을 맞이한 손흥민은 국내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행사 등 각종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조기 축구에 나서 실전 감각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손흥민은 지난 6일 “오프 시즌이니까 가족들과 시간을 좀 보냈고, 친구들과 운동하고 지내고 있다. 열심히 훈련하고 잘 쉬고 있다”고 말했다. 이제 본격적으로 영국에서 구슬땀을 흘릴 전망이다. 토트넘은 18일 하츠(스코틀랜드) 20일 퀸스파크레인저스(잉글랜드)와 평가전이 예정돼 있다.손흥민은 출국 3주 만에 다시금 한국 땅을 밟을 전망이다. 토트넘은 이달 방한해 오는 31일 팀 K리그, 내달 3일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2년 만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국내 팬 앞에 설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4.07.07 11:45
해외축구

[IS 영등포] 천하의 쏘니도 평생 못 잊을 순간, “갑자기 미팅이 생겼는데…”

짜릿한 골이 아니었다. 성공적인 2023~24시즌을 보낸 손흥민(토트넘)은 주장으로 임명된 그날을 가장 잊지 못한다.손흥민은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의 타임스퀘어에서 진행된 아디다스 행사 ‘SON IS COMING’에 참석했다. 아디다스 앰배서더인 박재범과 배우 정호연도 함께 자리했다.이날 손흥민은 사전에 취합된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쇼핑몰 안에는 손흥민을 보러 온 팬이 가득했고, 행사는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됐다.손흥민은 지난 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언제냐는 물음에 “너무나도 많은 순간이 스쳐 지나가는데, 그래도 내가 어느 한 팀의 주장으로 선정이 됐을 때다. 그 장면은 내가 볼 때는 앞으로 다시 해보지 못할 경험이다. 시즌 전이었지만, 나한테는 진짜 특별하며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2023~24시즌을 앞둔 손흥민은 토트넘의 정식 주장으로 임명됐다. 당시 지휘봉을 쥔 지 얼마 안 된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선택이었다.그때를 떠올린 손흥민은 “사실 원래는 이런 이벤트 같은 게 있으면 당사자는 대부분 미리 뭔지를 알지 않는가. 그날은 훈련 전에 갑자기 미팅이 생겼다. 그래서 ‘아 미팅이 생겼구나’ 하고 미팅룸으로 올라갔다. 그런데 갑자기 미디어팀이 들어와서 유튜브를 찍고 계시더라. 원래는 미팅할 때 아무도 안 들어오고 선수만 들어온다. 오늘은 주장을 뽑겠다고 하길래 그런가 보다 했는데, 갑자기 내 이름을 부르더라. 그래서 진짜 당황했다. 여태까지 운동장에 나갈 때보다 더 긴장한 것 같다. 내가 준비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스피치를 해야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한국말도 아니고 갑자기 영어로 한마디 해야 해서 너무 당황했다. 미팅 끝나고 나니 아니나 다를까 선수들이 많이 놀렸다. 왜 가만히 서서 이야기를 못 하냐고 하더라”라며 웃었다. 주장 완장을 차고 피치를 누빈 손흥민은 여느 때와 같이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경기에 나서 17골 10도움을 기록, 통산 세 번째 10-10을 달성했다. 시즌 중 팀 동료를 살뜰히 챙기는 등 주장으로서 역할도 톡톡히 하며 현지 언론의 찬사도 여러 차례 끌어냈다.영등포=김희웅 기자 2024.07.07 05:37
해외축구

[IS 영등포] 솔직한 손흥민 “WC 4강보다 ‘우승’…은퇴하면 축구 관련 일 안 해”

한국축구의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손흥민은 6일 서울 영등포구의 타임스퀘어에서 진행된 ‘SON IS COMING’에 참석했다. 아디다스 앰배서더인 박재범과 배우 정호연도 함께 자리했다.이날 손흥민은 한국의 월드컵 4강 진출 vs 토트넘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vs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중 가장 원하는 게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았다.조금 고민하던 손흥민은 “사실 모든 스포츠는 결국 위너를 기억하고 위너가 가장 많이 (기억에) 남는다. 저 옵션은 잘못돼 있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월드컵 우승이었으면은 분명히 대한민국 월드컵 우승을 고르겠지만, 나는 항상 위너가 되고 싶고 이기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 그래도 우승을 택할 것”이라고 했다.어떤 대회 우승인지는 명확히 고르지 않았지만, 손흥민은 ‘트로피’를 원했다. 또한 은퇴 후 삶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10대 때부터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두각을 드러낸 손흥민은 어느덧 31세다. 이틀 지나면 32세(생일 7월 8일)가 된다.손흥민은 앞서 여러 차례 은퇴 후 축구 관련 일을 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는데, 생각은 바뀌지 않았다.그는 “(은퇴하면) 운동장에서, 또 축구 관련된 일로 아마 나를 못 보실 것 같다. 그 마음은 정말 변함이 없다. 내가 즐거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그것을 행복해해 주시는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그래서 그분들을 위해서라도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오래 (선수 생활을) 할 것이다. 실망시켜드리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내가 정말 축구계에서 은퇴하면, 축구와 관련된 일을 하지 않을 것이다. 이 마음은 아직도 변함없고, 조금 더 단단하게 굳어가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손흥민은 만약 축구선수를 하지 않았다면 어떤 일을 하고 있을 것 같냐는 물음에 “생각을 진짜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그래도) 축구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지 않을까”라고 답했다.영등포=김희웅 기자 2024.07.06 18:45
해외축구

[IS 영등포] “BTS·정호연·손흥민·제이팍 렛츠고!” SON도 빵 터진 월클 라인, 분위기 후끈

손흥민(토트넘)이 빵 터졌다. 행사에 함께 참여한 가수 박재범이 한창 화제였던 ‘월클 라인’을 읊었기 때문이다.손흥민은 6일 서울 영등포구의 타임스퀘어에서 진행된 ‘SON IS COMING’에 참석했다. 아디다스 앰버서더인 박재범과 배우 정호연도 함께 자리했다.박재범은 유쾌하게 무대에 올라 “BTS·정호연·손흥민·제이팍 렛츠고!”라고 외쳤다. 타임스퀘어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월클 라인’을 눈앞에서 들은 손흥민은 빵 터졌고, 박재범은 멋쩍은 듯 손흥민의 어깨를 잡으며 고개를 숙였다.많은 팬이 이번 행사를 관람했다. 타임스퀘어 전 층에는 팬들이 가득했다. 행사 당일 이른 오전부터 손흥민을 보기 위해 팬들이 곳곳에 진을 쳤다. 박재범의 등장 인사는 팬들을 폭소케 했다. 이전에 박재범이 한 노래를 피처링하면서 ‘월클 라인’으로 손흥민을 언급하며 본인의 이름을 뒤에 붙였는데, 손흥민은 지난해 유튜브 ‘피식대학’에 출연해 ‘박재범은 빠져야 한다’고 농담한 바 있다. 이때 화제 된 ‘월클 라인’ 당사자 둘이 실제 만났고, 유쾌한 분위기가 이어졌다.명실상부 월드클래스인 손흥민은 이날 행사에서 ‘본인이 월클이라고 생각하느냐’에 관한 물음에 또 고개를 저었다.손흥민은 “월드클래스는 분야에서 자타공인 세계 최고인 사람에게 붙이는 호칭이다. 논쟁이 따라오지 않는 사람이 진정한 월드클래스”라면서 “나를 둘러싼 논쟁이 계속 나오기 때문에 아직 난 월드클래스가 아니다. 세계에는 나보다 잘하는 선수들이 많아서 더 노력하고 있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영등포=김희웅 기자 2024.07.0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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