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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시간 ‘결승 골’ 조르지, K리그1 31R MVP

포항 스틸러스 조르지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1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꼽혔다.프로축구연맹은 24일 오전 “포항 조르지가 K리그1 31라운드 MVP로 선정됐다”고 전했다.조르지는 지난 22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강원FC와의 경기에서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고, 이어 후반 종료 직전에는 극적인 결승 골을 넣으며 팀의 6연패 탈출을 이끌었다.31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2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김천 상무의 경기다. 당시 김천은 이승원과 김승섭의 연속 득점으로 앞서갔다. 수원FC 지동원이 1골 만회하며 난타전을 벌였다. 후반에도 김천 박상혁의 추가 골, 수원FC 안데르손의 추격 골이 이어졌다. 하지만 후반 43분 김천 이동경이 쐐기 득점을 터뜨리며 승점 3을 챙겼다.골 맛을 본 이승원·김승섭·박상혁·이동경 등은 K리그1 31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K리그2 31라운드 MVP는 충남아산 강준혁이 차지했다.강준혁은 지난 21일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강준혁은 후반 5분 동점골을 기록한 데 이어 후반 11분에는 데니손의 결승골까지 도우며 이날 충남아산이 기록한 2골에 모두 관여하는 맹활약을 펼쳤다.K리그2 31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22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 수원 삼성의 경기다. 이날 경기에서 성남은 전반 30분 신재원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수원이 후반 24분 한호강의 동점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던 후반 추가시간 이기제의 중거리 결승골이 터지며 경기는 수원의 2-1 승리로 끝났다.수원은 후반 막판까지 뚝심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역전승을 거뒀고, 이기제, 파울리뇨, 한호강이 베스트11에 오르며 K리그2 31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 MVP: 조르지(포항)베스트 팀: 김천베스트 매치: 수원FC(2) vs (4)김천 베스트11FW: 세징야(대구), 조르지(포항), 이동경(김천)MF: 김승섭(김천), 김봉수(김천), 카이나(제주), 서진수(제주)DF: 완델손(포항), 김건희(인천), 야잔(서울)GK: 김동준(제주)MVP: 강준혁(충남아산)베스트 팀: 수원베스트 매치: 성남(1) vs (2)수원베스트11FW: 데니손(충남아산), 이의형(부천), 야고(안양)MF: 이기제(수원), 김정현(안양), 파울리뇨(수원), 강준혁(충남아산)DF: 한호강(수원), 서명관(부천), 이웅희(천안)GK: 박주원(천안)김우중 기자 2024.09.2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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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울산도, 대전-전북도 맥빠지는 ‘헛심공방’…포항은 6연패 탈출

그야말로 헛심공방이었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울산 HD, 대전하나시티즌과 전북 현대가 나란히 무득점 무승부에 그쳤다. 그 사이 포항 스틸러스는 6연패에서 탈출했고, 제주 유나이티드는 강등권과 격차를 벌렸다.K리그1 최하위와 선두의 맞대결로 주목받았던 인천과 울산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 팀은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맞대결에서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 전반은 인천이 슈팅 수에서 3-1로 근소하게 앞섰으나 후반은 울산이 11-2로 공세를 펼쳤다. 다만 끝내 결실을 맺는 팀은 나오지 않았다.인천 입장에선 전반 초반 무고사의 결정적인 일대일 기회가 아쉬웠다. 후반 제르소를 투입하며 일격을 노렸으나 슈팅이 옆그물에 맞아 땅을 쳤다. 울산 입장에선 페널티킥이 비디오 판독을 거쳐 취소돼 더욱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이범수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김기희의 헤더가 막히거나, ‘조커’ 주민규의 후반 막판 연이은 슈팅이 골대를 벗어난 장면도 아쉬움이 남았다.승점 1점을 얻는 데 만족한 인천은 승점 32(7승 11무 13패)로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만약 이날 승리했다면 10위 전북 현대, 11위 대구FC(이상 승점 34)와 승점 동률을 이룰 수 있었으나 2점 차 최하위에 처졌다. 울산은 승점 55(16승 7무 8패)로 전날 승리한 2위 김천 상무(승점 53)와 격차를 2점으로 벌리는 데 만족해야 했다. 같은 시각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격돌한 대전과 전북도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대전은 교체 투입된 구텍이 퇴장을 당하고, 전북은 송민규가 부상으로 교체되는 등 여러 변수들이 경기를 뒤흔들었다. 슈팅 수에서는 대전이 9-7로 근소하게 앞섰고, 유효 슈팅 수에서는 2-2로 같았다. 다만 어느 팀도 서로의 골망을 흔들진 못했다.이날 승리하는 팀은 강등권과 격차를 벌리거나, 강등권 탈출이 가능했으나 결국 어느 팀도 웃지 못했다. 대전은 승점 35(8승 11무 12패)로 9위, 전북은 승점 34(8승 10무 13패) 10위로 각각 31라운드를 마쳤다. 6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던 대전 입장에선 강등권과 격차를 완전히 벌릴 기회가 날아갔고, 전북 역시 4경기 연속 무패의 기세를 대전 원정 승리로 이어가진 못했다. 반면 앞서 열린 경기에선 포항과 제주가 나란히 승전고를 울렸다. 포항은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홈경기에서 짜릿한 역전승으로 6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전반 5분 만에 강투지의 자책골로 균형을 깬 포항은 후반 추가시간 양민혁에게 동점골을 실점하며 다잡은 승리를 놓친 듯 보였다. 그러나 2분 만에 조르지의 극장골이 터지면서 2-1로 승리했다. 한때 선두 경쟁을 펼치다 지난 7월 말부터 리그 6연패 늪에 빠졌던 포항은 무려 2개월 만이자 7경기 만에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승점 47(13승 8무 10패)을 기록한 포항은 5위로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전날 2위 자리를 김천에 빼앗긴 강원은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 흐름 속 승점 51(15승 6무 10패) 3위에 머물렀다.제주는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광주FC 원정에서 후반 카이나의 선제골과 추가시간 서진수의 쐐기골을 앞세워 2-0 완승을 거뒀다. 직전 경기 안방에서 대구에 당했던 0-4 대패의 흐름을 끊었다. 승점 38(12승 2무 17패)을 기록한 제주는 강등권과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반면 광주는 직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요코하마 F.마리노스전 7-3 대승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K리그 기준으로는 최근 1승 4패, 승점 40(13승 1무 17패) 7위에 머무르며 파이널 A(상위 스플릿) 가능성이 사라졌다. 인천=김명석 기자 2024.09.23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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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골의 연속’ 양민혁 터지니 조르지가 반응했다…포항, 강원 꺾고 두 달 만의 승리

포항 스틸러스가 모처럼 웃었다.포항은 22일 오후 4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강원FC를 2-1로 이겼다.포항은 7월 21일 대전하나시티즌전(2-1 승) 이후 두 달 만에 리그에서 승리를 맛봤다. 리그 6연패에서 악몽을 끝낸 포항(승점 47)은 무엇보다 이날 승리로 파이널 A 진출을 확정했다는 게 호재다. 리그 4경기 무승(1무 3패) 늪에 빠진 강원(승점 52)은 3위에 머물렀다.극적인 골이 연이어 터졌다. 애초 포항은 경기 초반 터진 강투지의 자책골로 리드를 쥐었는데, 후반 추가시간 양민혁에게 실점했다. 그러나 곧장 조르지가 득점을 터뜨리며 값진 승리를 따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강원 코바체비치의 슈팅이 포항 수문장 윤평국에게 막혔다.큰 위기를 넘긴 포항은 전반 6분 강원 골망을 흔들었다. 페널티 박스 왼쪽 지역에서 조르지가 강원 센터백 강투지를 앞에 두고 볼을 툭 친 뒤, 곧장 크로스로 연결했다. 그런데 이 볼이 강투지 다리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강투지의 자책골. 강원은 공격에 힘을 줬다. 전반 14분 역습 상황에서 양민혁이 홀로 드리블을 친 뒤 때린 슈팅이 골문 위로 솟았다. 전반 22분 황문기가 먼 거리에서 기습적으로 때린 슈팅도 골키퍼에게 막혔다.포항 역시 기회는 있었다. 전반 26분 역습 상황에서 조르지가 오픈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이 뜨면서 천금 같은 기회가 날아갔다. 전반 추가시간 완델손이 처리한 프리킥은 골대 옆으로 빠졌다.강원은 전반 45분 동안 볼 점유율 57%, 슈팅 4개(유효 슈팅 2개) 등 주요 수치에서 앞섰으나 유효 슈팅을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한 포항에 리드를 내준 채로 후반전에 돌입했다. 득점이 급했던 강원은 후방부터 차근차근 풀어나갔다. 수비 라인까지 끌어올리고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했지만, 좀체 풀리지 않았다. 후반 13분 이상헌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때린 슈팅이 막혔다.포항은 후반 14분 안재준과 한찬희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그러나 강원의 공세는 이어졌다. 후반 18분 이기혁의 패스에 이은 이상헌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수세에 몰린 포항은 5-4-1 대형을 구축해 두 줄 수비를 펼친 뒤 빠른 역습을 노렸다. 후반 25분 후방에서 끊어진 볼을 전방으로 내달리던 조르지가 잡았고, 강원 수비진과 2대2 상황이 됐다. 조르지는 옆에서 달리던 안재준에게 패스했고, 안재준이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리고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볼은 골대를 살짝 비껴갔다.강원은 후반 29분 이상헌과 유인수를 빼고 송준석과 가브리엘을 투입했다. 이후에도 거듭 공격 지역에서 몰아붙였지만, 결실을 보지 못했다. 후반 43분 황문기가 처리한 프리킥도 골대 위로 살짝 뜨며 아쉬움을 삼켰다. ‘에이스’ 양민혁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후반 49분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이유현이 공중으로 띄워 패스한 볼을 양민혁이 문전으로 쇄도하며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기쁨도 잠시. 경기 종료 직전 포항 안재준이 우직하게 페널티 박스 안으로 밀고 들어가 건넨 패스를 조르지가 손쉽게 차 넣으며 강원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같은 시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광주FC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는 원정팀 제주가 2-0으로 이겼다. 카이나와 서진수가 득점했다.김희웅 기자 2024.09.2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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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충격에 빠트린 ‘정효볼’…광주FC 새 역사 또 이끈 이정효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FC가 일본 현지를 충격에 빠트렸다. 지난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준우승팀인 요코하마 F.마리노스를 상대로 무려 ‘7골 맹폭’을 가했기 때문이다. 요코하마 구단 역사는 물론 일본 J리그 팀들의 ACL 역사를 돌아봐도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처참한 결과에 일본 현지에선 ‘역사적인 참패를 당했다’는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앞서 광주는 1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25 ACL 엘리트 리그 스테이지 1차전 홈경기에서 요코하마에 7-3 대승을 거뒀다. 광주의 창단 첫 ACL 경기에서 나온 기록적인 대승 경기다.스코어가 말해주듯 압도적인 경기였다. 전반 2분 만에 아사니의 선제골로 앞서 간 광주는 전반 15분 오후성의 추가골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에우베르를 앞세운 요코하마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14분까지 스코어는 광주의 3-2, 근소한 1골 차 리드였다.그런데 후반 중반 이후 광주의 공세가 무섭게 요코하마를 무너뜨렸다. 후반 23분 베카를 시작으로 이희균, 가브리엘까지 6분 새 3골이 연이어 터졌다. 6-2로 앞선 상황에선 상대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에 3번째 골을 실점하긴 했으나 후반 추가시간 아사니가 기어코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팀의 7번째 골까지 터뜨렸다.이정효 감독의 ‘정효볼’에 요코하마가 완전히 무너졌다. 이날 광주는 특유의 강력한 압박과 패스 플레이로 요코하마의 빈틈을 노렸다. 4-4-2로 시작한 전술은 경기 중 다양한 형태로 변화가 이뤄지면서 상대를 흔들었다. 요코하마가 주축 선수 일부를 빼는 등 로테이션을 가동했다고는 하더라도 그것이 이날 승패를 가른 결정적인 변수나 핑계가 될 수는 없었다. 볼 점유율은 광주가 39.5%로 밀렸으나 슈팅 수에서는 오히려 17-13으로 크게 앞섰다. 이 가운데 유효 슈팅은 무려 11개에 달했다.이 감독의 교체 카드도 제대로 통했다. 이날 이정효 감독은 후반 18분 가브리엘과 이희균, 베카를 동시에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는데, 공교롭게도 교체 투입된 3명이 모두 골맛을 봤다. 가브리엘은 1골·1도움에 상대 퇴장까지 유도해 냈고, 베카도 1골·1도움, 이희균도 1골을 각각 터뜨렸다. 후반 급격하게 승기가 기운 것도 이 감독이 꺼내든 교체 카드가 제대로 통한 덕분이었다. 지난 시즌 ACL 준우승팀인 요코하마가 7실점 참패를 당했다는 소식에 일본은 충격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경기 후 산케이스포츠는 “악몽 같은 일전이었다”며 “후반 23분 이후 속공 등으로 연속 3실점 등 수비가 붕괴됐다”고 전했다. 주니치스포츠는 “2-3으로 뒤지던 요코하마에 후반 악몽이 기다리고 있었다”며 “축구에서는 보기 드문 스코어에 소셜미디어(SNS)엔 ‘요코하마가 야구를 했다’는 등 반응이 쏟아졌다”고 보도했다.도쿄스포츠도 “요코하마가 광주 원정에서 역사적인 참패를 당했다. ACL 출전이 처음인 다크호스 광주에 크게 고전했고, 아사니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는 등 수비가 완전히 무너져 첫 경기부터 굴욕적인 대패를 당했다”고 전했다. 축구매체 사커다이제스트는 “이날 요코하마는 전반에 2실점, 후반에는 5실점했다. 에우베르의 2골과 니시무라 다쿠마의 1골로는 턱없이 부족했다. 요코하마의 7실점 패배에 중국 팬들도 놀랐다”며 중국 반응까지 전하기도 했다.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역대 ACL 무대에서 일본 팀이 7실점을 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요코하마 구단 역사를 통틀어도 1993년 J리그 개막 이후 통산 1087경기에서 처음으로 허용한 실점 수다. 스포츠호치는 “요코하마가 단 한 번도 기록하지 못한 불명예스러운 실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 중심에 광주가 있었다. 반대로 이정효 감독은 광주 구단 역사를 또 한 번 새로 쓰게 됐다. 지난해 승격팀 돌풍을 일으키며 K리그1 3위로 창단 처음 ACL 엘리트 무대로 팀을 이끈 데 이어, 구단 역사상 AFC 클럽대항전 첫 승리를 이끈 사령탑으로도 역사에 남게 됐다. 특히 무려 ACL 무대에서 7골이나 터뜨린 승리는, 아주 오랫동안 광주 구단 역사에 남을 만한 기록으로도 남을 전망이다.최근 흔들리던 광주의 기세가 완전한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달 중순 이후 광주는 코리아컵 포함 공식전 5경기에서 1무 4패로 추락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지난 13일 포항 스틸러스전 승리로 약 한 달 만에 승전고를 울리더니, 이번 요코하마전 대승을 통해 분위기를 크게 끌어올렸다. 6위 포항과 격차가 4점까지 줄어든 만큼 정규리그 남은 3경기를 통해 파이널 A(상위 스플릿) 진입을 노려볼 수 있고, 이후엔 K리그 파이널 라운드와 ACL 엘리트 여정도 계속 이어진다. 광주의 창단 첫 ACL 16강이라는 또 다른 새 역사 도전 역시 계속된다.김명석 기자 2024.09.18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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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일본축구에 굴욕 안겼다…요코하마에 7-3 대승, 日클럽 ACL 7실점 '역대 처음'

광주FC가 창단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경기에서 일본 요코하마 F.마리노스에 무려 7골 맹폭을 가했다. 역대 ACL 무대에서 일본 팀이 7골을 실점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 그 굴욕적인 기록을 광주가 안겼다.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1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25 ACL 엘리트(ACLE) 동아시아 지역 리그 스테이지 1차전에서 요코하마를 7-3으로 대파했다. 지난 시즌 K리그1 3위에 오르며 창단 처음으로 ACL 무대에 나선 광주는 이날 역사적인 창단 첫 ACL 무대를 무려 7골을 터뜨리는 대승으로 장식했다. 상대인 요코하마가 지난 시즌 ACL 준우승팀이라는 점에서 더욱 놀라운 성과였다.광주는 경기 초반부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광주의 역사적인 ACL 첫 골의 주인공은 아사니였다. 전반 2분 만에 아크 정면에서 찬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요코하마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 15분엔 정호연의 크로스를 오후성이 헤더로 연결해 점수 차를 벌렸다. 요코하마도 전반 34분 에우베르의 만회골로 추격에 나섰다. 그러자 광주도 후반 10분 아사니의 추가골로 다시 달아났다. 페널티 박스 오른쪽 외곽에서 찬 아사니의 중거리 슈팅이 그대로 요코하마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에 질세라 요코하마도 후반 14분 에우베르의 만회골로 맞섰다. 광주의 3-2 리드, 이때까지만 해도 경기는 치열한 양상으로 전개되는 듯 보였다. 그런데 후반 중반 이후 광주의 맹폭이 요코하마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후반 24분 아사니의 크로스를 베카가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한 게 시작이었다. 4분 뒤 역습 상황에선 가브리엘의 패스를 받은 이희균의 중거리 슈팅이 요코하마 골문을 열었다. 이어 2분 만에 골키퍼가 쳐낸 공을 문전에서 헤더로 연결한 가브리엘의 추가골까지 터졌다. 스코어는 순식간에 6-2로 벌어졌다.이후 가브리엘이 수비 뒷공간을 완전히 허문 상황에서, 요코하마 수비수 에두아르두가 고의적으로 파울을 저지르면서 수적 균형까지 깨졌다. 4골 차 리드에 수적 우위까지, 광주가 승기를 굳히는 순간이었다.요코하마는 후반 40분 니시무라 다쿠마의 벼락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1골을 만회했지만, 광주는 후반 추가시간 베카의 뒤꿈치 패스를 받은 아사니의 쐐기골을 더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아사니는 이 골로 구단 창단 첫 ACL 해트트릭의 주인공으로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광주는 이날 볼 점유율에서 39.5%-60.5%로 상대에 열세였으나 슈팅 수에서는 오히려 17-13으로 우위였다. 특히 17개의 슈팅 가운데 무려 11개가 골문 안쪽으로 향했고, 이중 6개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요코하마를 완전히 무너뜨렸다.경기 직후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ACL에서 일본팀이 7실점을 기록한 역대 최악의 기록”이라며 “지난 시즌 ACL 준우승팀인 요코하마는 ACL 출전 경험이 없는 광주에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실점한 뒤 기세가 오른 상대를 막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ACL 엘리트 출전 팀인 포항 스틸러스는 중국 상하이 선화와의 원정 경기에서 쓰라린 역전패를 당했다.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이날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1차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내리 4골을 실점하며 1-4로 완패했다.출발은 좋았다. 전반에만 두 차례나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킨 포항은 후반 8분 역습 상황에서 안재준의 패스를 받은 조르지의 슈팅이 상하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기어코 먼저 균형을 깨트렸다.그러나 포항은 후반 19분과 26분 크로스에 이은 상대의 헤더 공격에 연이어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후반 37분엔 상대 슈팅을 막는 과정에서 핸드볼 파울이 나왔고,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말렐레에게 추가골까지 실점했다.궁지에 내몰린 포항은 후반 39분 쐐기골까지 얻어맞으며 완전히 무너졌다. 측면에서 수비 실수가 나온 뒤 역습을 허용했고,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진 사이 가오 텐이의 중거리 슈팅에 4번째 골까지 실점했다. 결국 경기는 포항의 1-4 대패로 막을 내렸다.경기 후 박태하 포항 감독은 "경기 초반에는 우리가 준비한 대로 전방 압박을 통해 상대 공격을 무마시켰다. 첫 실점 전까진 경기를 지배했다고 생각한다. 이후 경험적인 문제, 조직적인 문제가 있었고, 첫 실점 이후 급격히 무너진 게 패인이라 생각한다"며 "몇몇 선수들이 경험이 없다 보니 긴장을 많이 했다고 본다. 그러다 보니 이른 시간에 쥐가 났고, 조직력이 무너지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까지 단일대회로 열리던 ACL은 이번 시즌부터 ACL 엘리트와 ACL 2(투), AFC 챌린지리그(ACGL)로 나뉘어 열린다.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과 비교하면 챔피언스리그격인 최상위 대회가 광주와 포항, 울산 HD가 참가하는 ACL 엘리트다.본선에는 동·서아시아 지역 각 12개 팀이 참가하고, 대진 추첨을 통해 같은 지역에 속한 8개 팀과 한 차례씩 맞대결을 펼친다. 12개 팀의 리그 스테이지 성적에 따라 상위 8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오르는 방식이다. 16강은 같은 지역 팀들끼리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8강부터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모여 단판승부로 토너먼트가 펼쳐진다. 우승 상금은 최소 1200만 달러(약 160억원)에 달한다. 울산은 18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일본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ACL 엘리트 첫 경기를 치른다.김명석 기자 2024.09.18 06:03
프로축구

‘이동준·김대원 골’ 김천, 인천 제압하고 4경기 무승 탈출…리그 3위로 껑충

프로축구 K리그1 김천 상무가 안방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제압하면서 리그 3위를 탈환했다. 동시에 파이널 A 진출을 확정했다.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김천은 15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0라운드에서 2-0으로 이겼다. 후반전 이동준의 선제골, 그리고 김대원의 쐐기 골을 묶어 무실점 승리에 성공했다.김천이 승리한 건 지난 7월 포항 스틸러스전 이후 2달 만이었다. 김천은 인천전 승리로 최근 4경기 무승(1무 3패)의 부진을 끊었다. 동시에 다시 3위(승점 50)를 탈환하며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이날 두 팀은 첫 45분을 소득 없이 마쳤다. 위협적인 장면을 많이 연출한 건 인천이었다. 전반 8분 김도혁의 패스를 받은 음포쿠의 일대일 찬스가 나왔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36분에는 음포쿠의 패스를 받은 제르소의 선제골이 나왔으나, 그의 위치는 오프사이드였다. 인천이 연이어 아쉬운 찬스를 놓쳤는데, 김천은 실점 없이 전반을 마무리하며 희비가 엇갈렸다.결국 후반에 힘을 낸 건 김천이었다. 후반 10분 박상혁의 선제골은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 하지만 바로 6분 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오인표의 크로스를, 이동준이 쇄도해 마무리하며 인천의 골망을 흔들었다.최하위로 내려앉을 위기의 인천은 교체 투입된 무고사의 활약으로 반격했다. 후반 30분 무고사가 머리로 공을 제르소에게 연결했다. 제르소는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도 골키퍼 김동헌에게 막혔다.위기를 넘긴 김천은 후반 40분 유강현이 일대일 찬스를 잡았으나, 이 기회를 놓치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인천은 후반 추가시간 마지막 얻어낸 코너킥 공격 기회에서 골키퍼 민성준까지 올리며 기적을 노렸으나, 오히려 수비에 실패하며 김대원에게 쐐기 골을 허용했다.김천이 안방에서 웃었다면, 인천은 이날 패배로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같은 라운드서 강등권(10~12위)을 형성하고 있는 팀 중 유일하게 승리에 실패했다. 김우중 기자 2024.09.15 19:35
스타

윤진영, 오늘(13일) 부친상... 뇌출혈 투병 끝 별세

배우 윤진영이 오늘(13일) 부친상을 당했다.윤진영 아버지 윤성기(71) 씨는 이날 별세했다. 빈소는 경상북도 포항의료원 장례식장이다. 장지는 금강사 추모관이며, 발인은 15일 오전 6시 30분이다.윤진영은 올해 1월 인스타그램에 “아버지께서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쓰러져 5일째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알린 바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2003년 SBS 공채 7기 개그맨으로 데뷔한 윤진영은 2013년 드라마 ‘푸른거탑’ ‘환상거탑’으로 배우의 길에 접어들었다. 이후 영화 ‘블랙머니’ ‘한산: 용의 출현’ 등에서 활약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13 22:20
프로야구

607경기 만의 첫 매진·첫 100홈런, '라팍 시대' 신났다 [IS 대구]

삼성 라이온즈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라팍) 개장 이후 첫 평일 만원 관중(2만4000석) 달성에 성공한 날, 홈런포 4방을 쏘아 올리며 개장 이후 첫 한 시즌 160홈런 고지를 돌파했다. 올 시즌 삼성은 홈 구장에서 다양한 새 역사를 만들어내고 있다. 지난달 14일 개장 처음이자 창단 43년 만에 처음으로 한 시즌 100만 관중을 돌파하더니, 3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개장 이후 첫 평일 만원 관중 대기록 달성에 성공했다. 2016년 라팍 개장 이후 8년만이자, 607경기(포항 경기 제외)만에 최초 기록을 달성했다. 8년 만의 대기록을 달성한 날, 삼성은 홈런포로 대기록을 자축했다. 이날 삼성은 박병호의 동점 솔로포와 전준우의 역전 솔로포, 구자욱의 연타석 쐐기 솔로포 등 4개의 아치를 그려내면서 5-1로 승리했다. 특히 박병호는 이날 홈런으로 시즌 19호포이자, KBO리그 통산 399호포를 기록, KBO에서 2명(이승엽, 최정)밖에 밟지 못한 400호 고지에 한 걸음 다가섰다. 구자욱도 시즌 26호포로 홈런 커리어하이 시즌을 이어갔다. 관중 만큼 놀라운 기록이 바로 홈런이다. 삼성은 3일 쏘아 올린 4개의 홈런까지 올 시즌 총 158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176개 홈런을 때려낸 2015년 이후 10년 만에 150홈런 고지를 밟았다. 무엇보다 라팍에서만 108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라팍에서 세 자릿수 아치를 그린 건 개장 이후 처음이다. 김영웅과 구자욱이 라팍에서 18개의 홈런을 때려냈고, 이성규가 13개, 박병호가 11개, 강민호가 10개를 기록했다. 타자친화구장의 장점을 제대로 살리고 있다. 만원 관중에 선수들도, 시원한 홈런포를 보는 관중들도 신이 난다. 경기 후 구자욱은 "(3일 경기가) 며칠 전에 이미 매진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랐다. 팬분들이 정말 열광적으로 응원해 주시는 게 느껴져 감사하다. 선수들끼리도 '팬들이 많이 오셨는데 꼭 이기자'라며 힘을 내기도 했다. (관중 많은) 주말 같은 평일 경기를 해서 너무 좋고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09.03 23:04
프로축구

‘포항 성골’ 김준호, 군 복무 중 포철고에 1000만원 쾌척…“프로 데뷔한 지 1000일”

현재 김천 상무 소속으로 군 복무 중인 김준호가 모교인 포항제철고등학교(이하 포철고)에 발전 기금 1000만원을 쾌척했다.김준호는 포철동초, 포철중, 포철고에서 유소년 시절을 보낸 포항 스틸러스 ‘성골’ 유스다. 2021년 포항 스틸러스 프로팀에 입단, 같은 해 11월 28일 인천 원정에서 데뷔 경기를 치른 김준호는 올해 8월 24일 본인의 데뷔 1000일을 맞았다. 이에 김준호는 자축의 의미로 모교인 포철고에 1000만원의 발전 기금을 전달하기로 한 것.지난 8월 30일 국군체육부대 내 본청 앞에서 진행된 발전 기금 전달식에는 김준호 ‘일병’과 국군체육부대 참모장 김명수 대령, 국군체육부대 제2경기대장 김재호 중령이 함께했다. 김준호는 이날 오전 훈련을 마치자마자 땀이 식기도 전에 훈련복 차림으로 행사에 참석했다.김준호는 “프로 선수로서 데뷔 경기를 치른 지 벌써 1000일이 지났다. 어떻게 하면 이날을 뜻깊게 보낼 수 있을까 고민했다.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되어 준 모교 포철고에 기부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4.09.02 15:55
프로축구

전북, 사상 첫 파이널B 추락 굴욕…강원은 선두 재탈환, 대전은 최하위 탈출

전북 현대가 사상 처음으로 파이널 B(하위 스플릿)로 떨어졌다. 2012년 스플릿 도입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전북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9라운드 홈경기에서 FC서울과 0-0으로 비겼다.이날 반드시 이겨야 파이널 A(상위 스플릿) 희망을 이어갈 수 있었던 전북은 승점 1을 얻는 데 그치면서 남은 정규라운드 결과에 상관없이 파이널 B 추락이 확정됐다.승점 30(7승 9무 13패) 11위에 머무른 전북은 남은 4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6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44)의 승점을 넘을 수가 없다.전북은 이날 전반 슈팅 수가 단 2개에 그쳤다. 그나마 후반 들어 7차례나 서울 골문을 두드렸으나 끝내 한 골이 터지지 않았고, 결국 구단 역사에 남을 굴욕적인 기록을 피하지 못했다.원정팀 서울도 90분 동안 단 6개의 슈팅에 그치며 최근 연승 행진을 5연승에서 마감했다. 순위는 승점 46(13승 7무 9패)으로 5위다. 강원FC는 수원FC와 난타전 끝에 2-2로 비겨 전날 울산 HD에 내준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전반 3분 만에 손준호의 자책골로 균형을 깨트린 강원은 전반 21분 안데르손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2분 ‘국가대표’ 황문기의 크로스를 코바체비치가 헤더로 연결하며 균형을 깼다.승리를 눈앞에 둔 강원은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4분 최규백에게 통한의 헤더 동점골을 실점하며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그래도 승점 1을 더한 강원은 승점 51(15승 6무 8패)을 기록, 울산과 승점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에서 앞선 선두로 올라섰다. 득점은 강원이 53골, 울산은 48골이다. 수원FC도 승점 48(14승 6무 9패)로 3위 자리를 지켰다. 최하위에 처졌던 대전하나시티즌은 전반 50초 만에 터진 2006년생 윤도영의 프로 데뷔골과 후반 34분 김인균의 쐐기골을 더해 광주FC를 2-0으로 완파하고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를 달렸다.승점 31(7승 10무 12패)을 기록한 대전은 12위에서 9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광주는 3연패 늪에 빠지며 승점 37(12승 1무 16패)로 7위에 머물렀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유리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앞세워 김천 상무를 1-0으로 꺾고 3연패 사슬을 끊었다. 승점 35(11승 2무 16패)를 기록한 제주는 강등권과 격차를 벌리며 잔류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김천은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의 늪에 빠졌다.김명석 기자 2024.09.02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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