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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무패’ 바르셀로나, 리그 1위 탈환→레반도프스키 결승 골

스페인 라리가 FC바르셀로나가 2025년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리그 1위를 탈환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7)가 페널티킥(PK) 결승 골을 터뜨렸다.한지 플릭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18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2024~25 라기가 24라운드서 라요 바예카노를 1-0으로 제압했다. 전반전 레반도프스키의 PK 선제골이 이날의 마지막 득점이었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승리로 2025년 공식전 무패 기록을 12경기(10승 2무)로 늘렸다. 리그 경기로 범위를 좁히면 4연승 포함 5경기 무패(4승 1무)다. 바르셀로나는 18라운드 이후 리그 1위(16승3무5패·승점 51)를 탈환했다.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15승6무3패·승점 51)와 승점은 같으나, 골 득실에서 +40을 기록해 +29의 레알을 앞질렀다. 바르셀로나는 전반부터 라요를 상대로 우위를 점했다. 하피냐, 야민 라말 등이 연거푸 직접 슈팅을 시도하며 라요를 흔들었다.첫 번째 득점은 PK였다. 전반 24분 코너킥 상황 중 수비수 이니고 마르티네스가 라요의 파테 시스에게 밀려 넘어졌다.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PK가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레반도프스키는 왼쪽 구석으로 차 넣으며 리그 20호 골을 터뜨렸다.이후에도 바르셀로나의 우세는 이어졌는데, 라요가 전반 43분 일격을 날리는 듯했다. 뒷공간 침투에 성공한 호르헤 데 프루토스가 골망을 흔든 것. 하지만 슈팅 직전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랜디 은테카가 수비의 진로를 방해하면서 골이 취소됐다.바르셀로나가 1-0으로 앞선 채 맞이한 후반전, 레반도프스키가 연거푸 추가 골을 노렸으나 모두 골문을 외면했다. 하피냐의 헤더와 왼발 슈팅도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등 아쉬움이 있었다.라요는 프루토스와 알바로 가르시아의 슈팅으로 동점을 노렸으나, 끝내 바르셀로나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바르셀로나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체츠니는 이날 4개의 박스 안 선방을 기록하며 팀의 무실점 승리에 힘을 보탰다.김우중 기자 2025.02.18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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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첫 공식전 나선 포항·광주, ACLE서 나란히 쓴잔 (종합)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와 광주FC가 2025년 첫 공식전에서 나란히 쓴잔을 들이켰다.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11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스테이지 7차전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에 0-4로 크게 졌다. 포항은 리그스테이지 동아시아 지역 7위(3승4패·승점 9)로 내려앉았다.2024~25 ACLE에선 동아시아와 서아시아 24개 팀이 참가했다. 2개 지역으로 나눠 조별리그 대신 추첨에 따라 리그 형식의 리그스테이지를 진행한다. 추첨된 대진에 따라 8경기를 소화하고, 각 지역 1~8위까지 16강 토너먼트에 직행하는 구조다. 이날 경기는 포항을 비롯한 K리그 팀들의 2025년 첫 공식전이기도 했다. 하지만 시작은 좋지 않았다. 포항은 전반 38분 야마다 신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이토 타츠야의 크로스를, 야마다가 정확한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포항은 퇴장 악재까지 겹쳤다. 전반 43분 수비수 아스프로가 경합 과정 중 거친 태클을 범해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아 퇴장당했다.수적 열세에 놓인 포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동희, 이호재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잘 버티던 포항은 후반 36분부터 무너졌다. 사사키 아사히가 포항 진영에서 공을 탈취한 뒤, 땅볼 패스를 페널티 박스 안으로 보냈다. 야마다는 곧바로 공을 흘러줬고, 이를 와키자카 야스토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추가 골을 신고했다.기세를 탄 가와사키는 3분 뒤 가와하라 소의 추가 골, 에리송의 쐐기 골에 힘입어 경기를 매조졌다.가와사키는 리그스테이지 4연승을 질주하며 2위(5승2패·승점 15)에 올랐다. 동시에 16강 진출도 확정했다. 반면 포항은 잔여 1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가려진다. 포항의 ACLE 리그스테이지 최종전은 오는 18일 열리는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와의 원정 경기다. 같은 날 광주도 산둥 타이산(중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중국 지난의 지난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산둥과의 ACLE 7차전에서 1-3으로 졌다.산둥의 ‘K리그 출신’ 외국인 선수 제카와 발레리 카자이슈빌리(바코)가 1골씩 넣었다.산둥은 전반 16분 만에 바코의 선제골로 앞섰다. 제카가 오른쪽 측면에서 변준수와의 경합에서 이긴 뒤 공을 반대편으로 건넸다.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바코가 오른발로 강하게 차 넣었다.전반 33분에는 제카가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산둥 크리장이 박스 오른쪽에서 아웃프런트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제카가 파고들어 골망을 흔들었다.0-2로 뒤진 광주는 행운 섞인 득점으로 1골 만회했다. 전반 35분 역습 상황에서 이민기의 슈팅이 수비를 맞고 크게 굴절됐다. 공은 높게 솟았다가 떨어졌는데, 이를 산둥 골키퍼와 수비진이 걷어내지 못했다. 공은 골라인을 넘었다.하지만 산둥이 재차 추가 득점을 터뜨렸다. 전반 추가시간 2분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크리장이 몸을 던져 헤더를 시도했다. 결국 산둥이 3-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광주는 후반전 아껴둔 교체 카드를 꺼내며 반격을 노렸다. 하지만 단 1개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며 적지에서 고개를 떨궜다.광주는 이날 패배로 리그스테이지 4위(4승1무2패·승점 13)가 됐다. 이날 다른 경기 결과에 따라 창단 최초 ACLE 16강 진출을 확정했다.산둥은 6위(3승1무3패·승점 10)로 올라섰다.김우중 기자 2025.02.1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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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근 4쿼터 14점’ SK, 또 KT 꺾고 6연승→17경기 중 16승

프로농구 서울 SK가 ‘라이언 킹’ 오세근(38·2m)의 4쿼터 맹활약에 힘입어 6연승을 질주했다.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SK는 9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수원 KT를 85-74로 꺾었다. SK는 최근 연승 기록을 6경기로 늘리며 단독 1위(31승 7패)를 지켰다. 2위 그룹을 형성한 창원 LG, 울산 현대모비스와는 무려 7.5경기 차다. 최근 17경기 중 16승을 수확하는 상승세다. 이 기간 SK의 유일한 패배는 지난달 25일 부산 KCC전(72-89)뿐이다.SK 베테랑 오세근이 4쿼터 만점 활약을 펼쳤다. 그는 이날 4쿼터를 모두 뛰며 3점슛 4개 포함 14점을 몰아치며 KT의 추격을 뿌리쳤다. 단 22분 동안 16점 5리바운드를 올리며 이름값을 했다. 자밀 워니(21점 14리바운드) 안영준(17점) 김선형(15점 3어시스트) 등이 승리에 힘을 보탰다.지난 6일 SK로부터 4연승이 끊긴 KT는 안방에서 만난 재대결에서도 무릎을 꿇었다. 다소 부진한 전반전을 뒤로하고 3쿼터 추격했는데, 승부처에서 오세근의 활약에 밀렸다. 레이션 해먼즈가 26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다. 허훈(12점) 하윤기(10점) 외 뚜렷한 지원이 부족했다. KT는 리그 4위(21승 17패)를 지켰다. SK는 전반부터 뜨거운 슛감을 자랑한 김선형과 안영준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KT는 해먼즈와 한희원의 3점슛으로 응수했다. 워니가 경기 초반 침묵했으나, 어느새 슛감을 회복해 SK의 리드에 힘을 보탰다.3쿼터에는 KT가 힘을 내는 듯했다. 해먼즈와 허훈, 조엘 카굴랑안이 적극적으로 코트를 누볐다. 하지만 SK 워니가 맞불을 놓으며 좀처럼 격차가 좁혀지지 않았다.4쿼터를 접수한 건 오세근이었다. 그는 시작과 함께 김선형의 연속 어시스트를 받아 5점을 추가했다. 해먼즈가 응수하자, 오세근은 다시 한번 3점슛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오세근은 종료 28초 전 워니의 패스를 받아 11점 차를 만드는 3점슛을 추가하며 KT의 추격을 잠재웠다. 김우중 기자 2025.02.09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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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 PK 유도+역전 골 대활약…팀은 리그 5연승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오현규(24·헹크)가 페널티킥(PK)을 유도하고, 팀의 역전 골까지 책임지는 맹활약을 펼쳤다.오현규는 9일(한국시간) 벨기에 헹크의 세게카 아레나에서 열린 세르클레 브루게와 2024~25 주필러리그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선발 출전, 81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는 팀이 0-1로 뒤진 상황에서 PK를 유도했고, 동점 뒤엔 역전 골까지 책임지는 만점 활약을 펼쳤다. 팀은 2-1로 이기며 리그 5연승을 질주, 리그 단독 1위(승점 57)를 지켰다.이날 전까지 리그 4연승 중인 헹크는 전반 10분 만에 먼저 실점했다. 하지만 5분 뒤 오현규가 박스 안에서 PK를 유도하며 동점 골 기회를 잡았다. 키커로 나선 야르네 스큐커스가 오른쪽으로 차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전반 40분에는 오현규가 직접 해결사를 자처했다. 그는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켄 은쿠바의 땅볼 크로스를 오른발로 갖다 대 역전 골을 터뜨렸다. 오현규의 시즌 8호 골이자, 지난달 12일 이후 1달 만에 터진 득점이었다.한편 오현규는 팀이 2-1로 앞선 후반 23분 통증을 호소하다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헹크는 후반 39분 브루게의 골키퍼가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세 속에 리드를 지키며 5연승을 질주했다.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이날 2골에 모두 관여한 오현규에게 최고 평점인 8점을 줬다. 그는 이날 활약으로 올 시즌 공식전 기록을 28경기 8골 1도움으로 늘렸다. 김우중 기자 2025.02.0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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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골·3골·2골’ 한때 먹튀 공격수 대반전…PSG, 모나코에 4-1 완승 ‘공식전 4연승·이강인 교체’

2경기 연속 해트트릭(3골) 포함 공식전 7경기 연속골. 한때 ‘희대의 먹튀’ 논란의 주인공 우스만 뎀벨레(28·파리 생제르맹)가 이제는 유럽에서 가장 뜨거운 공격수가 됐다.뎀벨레는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21라운드 홈경기 AS모나코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4-1 완승을 이끌었다.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뎀벨레는 팀이 2-1로 앞서던 후반 12분과 45분 연속골을 터뜨리며 치열했던 승부에 잇따라 쐐기를 박았다.이로써 뎀벨레는 최근 출전한 공식전에서 무려 7경기 연속 골이자, 최근 3경기 연속 멀티골을 터뜨리는 눈부신 기세를 이어가게 됐다.앞서 뎀벨레는 지난달 30일 슈투트가르트와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최종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데 이어, 사흘 뒤 브레스트와의 리그1 20라운드에서도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나아가 이날 AS모나코전에서도 멀티골을 터뜨린 그는 지난달 6일 트로페 데 샹피옹(슈퍼컵) 모나코전부터 이어온 출전 경기 연속 득점 기록을 7경기로 늘렸다. 이 과정에서 무려 13차례나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2017년 무려 1억 3500만 유로(약 2031억원)의 이적료를 통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나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뒤 오랫동안 먹튀 논란에 휩싸였던 전력을 돌아보면 그야말로 대반전 활약이다. 실제 뎀벨레는 바르셀로나에서 6시즌 동안 뛰면서 단 한 시즌도 리그 1800분 이상 출전한 적이 없을 정도로 잦은 부진과 부상에 시달렸다. 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건 2015~16시즌 스타드 렌 시절(12골)이 유일했다.결국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를 떠나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할 당시 이적료는 6년 만에 절반 이상 줄어든 5000만 유로(약 752억원)에 불과했다. 그리고 PSG에서도 첫 시즌 리그 26경기(선발 17경기)에서 3골에 그치면서 부진에 그쳤다.그러나 킬리안 음바페가 떠난 뒤 비상이 걸린 PSG 공격진의 새로운 해결사로 거듭났다. 이번 시즌 역시 사실 전반기까진 이렇다 할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으나, 해가 바뀐 뒤 PSG를 넘어 유럽에서 가장 무서운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덕분에 뎀벨레는 리그에서만 16골을 터뜨리며 9년 전 렌 시절을 넘어 개인 커리어하이를 이어가는 중이다. UEFA 챔피언스리그(4골), 트로페 데 샹피옹(1골) 등 시즌 득점도 어느덧 21골까지 늘었다.뎀벨레의 맹활약이 이어지는 가운데 PSG는 최근 공식전 4연승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AS모나코전에서는 뎀벨레 멀티골뿐만 아니라 비티냐와 ‘이적생’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연속골이 더해지면서 4-1로 완승, 리그1 개막 21경기 무패(16승 5무) 기세를 이어갔다. 이강인은 후반 18분 교체로 출전해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김명석 기자 2025.02.08 11:18
배구

관중석에서 찾은 파훼법...현대캐피탈 17연승 막은 황택의 [IS 피플]

한 발 물러나 바라보니 깨달음이 생겼다. 황택의(30)에게 부상은 오히려 힘이 됐다. KB손해보험 '사령관(세터)' 황택의는 지난 5일 의정부 경민대 기념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 소속팀의 세트 스코어 3-0(25-18, 25-20, 25-21) 승리를 이끌었다. 상대는 리그 1위, 지난해 11월 28일 OK저축은행전부터 16연승을 거두며 역대 '최다 연승'을 노리고 있었던 팀이었다. 더구나 KB손해보험은 올 시즌 4라운드까지 현대캐피탈에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맞대결에선 압도했다. 황택의는 컨디션이 좋은 에이스 안드레스 비예나를 주포로 활용하면서도, 미들 블로커 박상하·차영석의 속공을 만드는 공 배급도 자주 했다. 블로킹과 디그 등 수비에서도 투지를 보여줬고, 특유의 강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기도 했다. 황택의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해 12월 29일 대한항공전 승리를 이끈 뒤 "현재 1위 현대캐피탈은 못 이기겠더라. 경기를 치르며 틈새를 찾아야 하는데, 그게 되지 않았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런 황택의가 5라운드 맞대결에서 현대캐피탈 격파를 이끈 건 부상으로 취한 휴식 덕분이었다. 그는 허리 통증 탓에 결장했던 지난달 19일 4라운드 현대캐피탈전을 관중석에서 지켜봤고, 코트 밖에서 상대의 경기력을 보며 공략법을 찾았다. 황택의는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비등비등한 경기를 많이 해보지 않다 보니, 박빙 승부 또는 리드를 내줬을 때 당황하는 모습이 보였다. (아직) 코트 위에서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없다는 느낌도 들었다"라고 돌아보며 "초반부터 상대 공격수들이 편안하게 공을 때리지 못하게, 더 끈질기게 수비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KB손해보험은 초반 승부에서 밀리지 않았고, 이전보다 집중력 있는 수비를 보여줬다. 황택의 개인이 구상하고 실현한 경기 운영도 통했다. 원래 높이가 낮은(키가 작은) 선수가 블로커로 나서는 위치를 공략해 공을 배급하는 게 정석이고, 실제로 황택의도 이전까지 그렇게 했지만 이날 현대캐피탈전에선 전략을 바꾼 게 통했다고. 황택의는 "원래 블로킹이 낮은 쪽으로 플레이를 하려 했고, 현대캐피탈전에서도 세터인 황승빈(키 1m83㎝) 선배가 블로커로 나서는 곳에 공을 보내는 고집이 있었는데, 이번엔 반대로 했다. 현대캐피탈 미들 블로커들이 승빈 선배가 있는 위치로 커버를 들어가는 게 보였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KB손해보험은 현대캐피탈을 잡고 4연승을 거두며 정규리그 16승(10패)째를 채웠다. 승점 44를 쌓으며 2위 대한항공을 5 차이로 추격했다. 현재 플레이오프(PO) 진출 안정권에 있는 KB손해보험에 현대캐피탈은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날 수 있는 상대이기도 하다. 황택의는 합류한지 두 달 째인 대체 아시아쿼터 선수 모하메드 야쿱을 다음 현대캐피탈전에서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생각이다. 사실 5일 경기에서도 야쿱의 강점인 파이프(후위 공격)을 활용해 상대 중앙을 노렸다. 효과가 높진 않았지만, 추가할 수 있는 공격 루트를 확인했다는 평가다. 황택의도 "야쿱은 기본기가 특출나게 좋고, 공 컨트롤도 잘 하는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멈추지 않을 것 같았던 현대캐피탈의 질주를 막아선 KB손해보험. 황택의도 자신감이 생겼다. 그는 "5일 경기력을 이어간다면, 상대도 힘들어할 것이다. 오늘 1승은 그냥 1승이 아니다. 조금 더 값어치가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KB손해보험이 '복병'을 넘어 '우승 레이스'에 가세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0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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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스맨 신민석 '14점', 승부처 지배했다...현대모비스는 삼성전 전승, '24실책' 삼성은 7연패 수렁 [IS 잠실]

울산 현대모비스가 서울 삼성전 전승을 이어갔다. 식스맨 신민석(26)이 승부처 3쿼터를 지배했다.현대모비스는 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과 원정 경기를 77-68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삼성전 4전 전승을 이어간 현대모비스는 정규리그 22승 13패를 기록, 1위 서울 SK와 승차를 6경기로 좁혔다. 3위 창원 LG와 승차도 1경기로 벌어졌다. 반면 삼성은 연패 숫자가 7로 길어지며 시즌 24패(11승)째를 당했다. 결국 연패 전 4연승으로 올려둔 승차를 모두 잃고 고양 소노와 공동 최하위까지 떨어졌다.경기는 3쿼터 중반까지만 해도 팽팽했다. 전반을 43-41로 마친 양 팀은 3쿼터 첫 3분여가 지날 때까지도 43-43으로 팽팽했다. 삼성이 이정현의 3점, 이원석의 점프슛을 앞세워 연패 탈출 의지를 다졌다. 동점 상황에서 이정현의 연속 5득점으로 균형을 깬 삼성은 이원석과 최성모가 9득점을 합작해 6점 차까지 달아났다.흐름이 넘어가는 듯 했지만 현대모비스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침묵하던 현대모비스는 3쿼터 후반 폭발하며 단숨에 경기 흐름을 가져갔다. 특히 신민석의 플레이가 결정적이었다. 그는 3쿼터 3분 48초가 남았을 때 골밑을 파고든 후 코피 코번 앞에서 페이더웨이 슛을 꽂으며 흐름을 바꿨다. 현대모비스는 신민석의 득점을 물꼬 삼아 내달렸다. 숀롱이 인사이드 득점을 기록했고 김국찬 역시 베이스라인을 타고 골밑 수비를 찢어낸 후 세컨드 찬스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숀롱의 스틸 후 에이스 이우석의 레이업 마무리가 이어지면서 6점 차였던 경기는 순식간에 원점으로 돌아갔다.열세를 호각세로 바꾼 신민석이 다시 승부처를 지배했다. 톱에서 3점을 던져 성공시킨 신민석은 골밑에서 전해준 이우석의 패스를 연속 3점슛으로 연결했다. 이어 저스틴 구탕이 턴오버를 범했고, 이우석과 숀롱이 이를 놓치지 않고 스틸 후 속공으로 연결했다. 65-57. 6점 차 열세가 8점 차 리드가 될 때까지 3분 31초면 충분했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4쿼터 시작 1분여 만에 이우석이 득점해 10점 차를 만들었다. 반면 삼성은 이원석, 코번, 황영찬이 연이어 턴오버를 기록하는 등 집중력을 잃고 무기력하게 패배를 헌납했다.신민석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14점 3스틸을 기록해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숀롱이 16점, 이우석이 11점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베테랑 장재석도 13점을 전반에 몰아쳐 팀이 역전하는 발판이 됐다. 삼성은 턴오버를 관리하지 못하고 현대모비스에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이원석이 20점을 기록하는 등 분전했으나 팀 턴오버가 24개에 달한 게 패배로 이어졌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05 20:42
프로농구

‘동생이 웃었다’ 허훈 22점 KT, 완전체 KCC 격파…한국가스공사는 3연패 탈출

‘동생’ 허훈(30·수원 KT)이 ‘형’ 허웅(32·부산 KCC)과의 맞대결에서 웃었다.KT는 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부산 KCC를 95-84로 이겼다. 최근 4연승을 달린 KT는 리그 단독 4위(20승 15패)를 지켰다. KT의 주장 허훈이 경기를 지배했다. 그는 이날 33분 동안 22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팀 내 최다 득점과 도움을 책임졌다. 수비가 붙으면 패스, 떨어지면 슛이라는 농구의 기본 원칙을 충실히 지켰다. 빅맨 레이션 해먼즈(21점 6리바운드) 하윤기(13점 5리바운드)가 허훈의 패스를 받아 득점을 쌓았다.경기 전에는 ‘완전체’를 구성한 KCC에 더 이목이 쏠렸다. 이날 국가대표 포워드 최준용과 송교창이 모두 복귀했기 때문이다. 두 선수는 부상으로 인해 2025년 출전 기록이 없었는데, 드디어 KT전에서 완전체를 이뤘다. KCC 새로운 외국인 선수 도노반 스미스도 벤치에 앉았다. 하지만 KT는 KCC를 상대로 적극적인 골밑 공격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허훈의 정확한 패스를 받은 하윤기와 해먼즈가 골밑을 공략했다. 특히 약속된 수비로 KCC의 골밑 공격을 연거푸 막아내며 1쿼터 만에 14점 차로 달아났다.KCC는 10점 차 이상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 위해 최준용을 투입했다. 덕분에 공격 템포를 끌어올렸지만, 많은 턴오버가 문제였다. 침묵했던 3점슛도 터지기 시작했으나, KT 허훈을 이겨낼 수 없었다.KCC는 3쿼터 들어 아껴둔 카드인 송교창까지 투입하며 완전체를 선보였다. 하지만 허훈은 아랑곳하지 않고 외곽포와 패스로 KCC를 흔들었다. 쿼터 중반에는 20점 차 리드를 만들기도 했다. 4쿼터에도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KT는 문정현의 5반칙 퇴장으로 위기에 놓이는 듯했다. 그러나 허훈이 장거리 3점슛으로 승기를 굳혔다. 뒤늦게 최준용의 연속 득점이 터졌지만, 결과를 뒤집기엔 부족했다. KCC는 2연패에 빠지며 7위(15승 19패)에 머물렀다. 부상에서 돌아온 최준용은 16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이름값을 했다. 허웅은 15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동생에게 판정패했다. 같은 날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대구체육관에서 서울 삼성을 72-69로 꺾으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한국가스공사는 5위(19승 16패)를 지켰다. 삼성은 6연패에 빠지며 9위(11승 23패)에 머물렀다.두 팀은 전반까지 저득점 대결을 벌였다. 특히 나란히 외곽슛이 침묵한 게 뼈아팠다. 외국인 선수 코피 코번의 골밑 공격을 앞세운 삼성이 근소한 리드를 잡은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삼성은 3쿼터 살아난 3점슛에 힘입어 달아나는 듯했다. 특히 상대 턴오버를 속공으로 연결하는 등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4쿼터가 문제였다. 한국가스공사는 주전들의 활약에 힘입어 첫 5분에만 13-0 런을 달리며 격차를 지웠다. 전현우가 동점을 만들었고, 신승민이 역전 자유투를 꽂아 넣었다. 삼서ᅟᅥᆼ은 10점까지 벌어진 뒤에야 코번의 만회 득점이 터졌지만, 남은 시간이 얼마 없었다. 한국가스공사는 정성우의 자유투 성공 뒤 수비에 성공하며 연패 늪에서 탈출했다.한국가스공사의 4쿼터 대반격을 이끈 샘조세프 벨란겔이 최종 17점 10리바운드로 빛났다. 정성우(14점 4어시스트) 앤드류 니콜슨(12점 7리바운드) 등이 활약했다.삼성 코번은 22점 9리바운드로 맞섰으나, 그 외 지원이 부족했다. 저스틴 구탕(11점 8어시스트)을 제외하곤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선수가 없었다.김우중 기자 2025.02.02 17:00
해외축구

양민혁 드디어 유럽 데뷔전 치렀다…토트넘 떠나자마자 QPR서 교체 출전

토트넘을 떠나 퀸스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 이적한 양민혁(19)이 마침내 유럽 데뷔전을 치렀다. 유럽으로 향한 지 한 달 반 만이자 QPR 임대 이적 발표 사흘 만이다.양민혁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더덴에서 열린 밀월과의 2024~25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31분 교체로 투입돼 정규 시간 기준 14분을 뛰었다. 꿈에 그리던 유럽 데뷔 무대다. K리그1 강원FC에서 뛰다 지난해 12월 중순 토트넘에 합류했던 양민혁은 지난달 토트넘과 정식 계약을 체결했지만, 교체 명단에만 이름을 올린 채 출전 기회는 얻지 못하다 결국 지난달 28일 QPR로 반시즌 임대 이적했다. 강원에서 달던 등번호 47번을 배정받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양민혁은 팀이 1-2로 뒤지던 후반 31분 교체로 투입돼 오른쪽 측면에 배치됐다. 양민혁은 긴장될 법한 데뷔전에서도 여유가 넘치는 플레이로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오랫동안 공을 지켜내면서 동료들과 호흡을 맞춰갔고, 4차례 시도한 패스는 모두 정확하게 연결됐다. 볼 터치 횟수는 9차례, 지상볼 경합은 3차례 중 1회 성공했다. 특히 양민혁은 교체 투입 2분 만에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뒤, 팀 동료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몸을 날린 골키퍼 손끝에 걸리면서 아쉽게 골문을 외면했지만 특유의 돌파와 과감한 슈팅이 빛난 장면이었다. 양민혁의 이 슈팅은 유럽 진출 첫 유효 슈팅으로 남았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QPR은 양민혁이 투입된 이후 후반 막판 더욱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양민혁은 교체로 출전한 뒤 활기찬 모습을 보여줬다. QPR에서 어떤 재능을 선보일 수 있을지 엿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출전 시간이 길진 않았던 탓에 스탯을 기반으로 한 평점이 높진 않았다. 양민혁의 데뷔전 평점은 소파스코어 6.8점, 폿몹 평점은 6점이었다. 양민혁이 교체로 나선 가운데 QPR은 이날 밀월에 1-2로 졌다. 4연승 뒤 2연패를 당한 QPR은 승점 38(9승 11무 10패)로 14위에 자리했다. QPR의 다음 경기는 오는 5일 오전 4시 45분 열리는 블랙번 로버스와의 홈경기다. 김명석 기자 2025.02.02 08:13
프로농구

잘 나가는 LG, DB 잡고 ‘7연승’…‘한때 10연패’ 정관장은 4연승 행진(종합)

프로농구 창원 LG가 원주 DB를 잡고 7연승을 질주했다.LG는 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DB에 76-61로 이겼다.3위였던 LG는 같은 날 안양 정관장에 진 울산 현대모비스와 공동 2위(21승 13패)로 점프했다.아셈 마레이가 더블더블(15점 13리바운드)을 작성하며 승리에 앞장섰다.LG는 마레이의 맹활약에 힘입어 46-40으로 앞선 채 후반에 돌입했다. 후반 들어 격차는 더 벌어졌고, LG는 어렵지 않게 승리를 따냈다.마레이를 포함해 외국인 선수 칼 타마요, 대릴 먼로(이상 11점)가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대구체육관에서는 서울 SK가 한국가스공사를 80-75로 꺾었다.지난달 25일 연승 행진을 ‘10’에서 마감한 SK는 서울 삼성에 이어 이날도 승전고를 울리면서 2연승을 달성했다.선두 SK(27승 7패)는 공동 2위 두 팀보다 6게임 앞서 있다.자밀 워니가 3점슛 4개를 포함해 29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올렸다. 특히 승부처였던 후반에 코트를 장악하며 SK에 값진 승리를 안겼다.안영준도 더블더블(10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을 작성했고, 김선형도 16점 5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SK는 선수 오재현(12점)까지 선수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한국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이 23점 9리바운드로 맹활약했지만, 빛이 바랬다.43-39로 앞선 채 전반을 마친 SK는 4쿼터에 돌입할 때까지 4점 차 리드를 유지했다. SK는 4쿼터에 동점까지 내줬지만, 워니와 최부경의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다. 한국가스공사의 슛은 거듭 림을 외면했고, 결국 고개를 떨궜다.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는 홈팀 정관장이 현대모비스를 85-78로 제압했다.한때 10연패를 당했던 정관장은 4연승을 달렸다. 이번 시즌 12승(23패)째를 수확한 정관장은 한 계단 도약한 8위에 자리했다.디온테 버튼(16점 7리바운드)과 박지훈(14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이 정관장에 짜릿한 승리를 안겼다.62-64로 뒤진 채 4쿼터에 들어선 정관장은 한승희의 2점과 버튼의 자유투에 힘입어 역전에 성공했다. 하비 고메즈의 2점슛과 연달아 터진 박지훈의 외곽포가 결정적이었다.김희웅 기자 2025.02.01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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