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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새 '자금줄' 해외 ‘IPO 시장’으로 눈 돌리는 기업들

국내 대기업들이 해외 IPO(기업공개)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해외 IPO를 통해 전략적 거점을 마련하고, 급한 현금을 조달하는 등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국내 증시 침체 속 해외 IPO는 새로운 자금 수혈의 창구로 떠오르고 있지만 ‘밸류 저하’를 우려하는 시각도 상존한다. 현대차·두산, 현지 IPO로 전략적 거점 가속화 13일 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로 한국 증시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 IPO가 각광받고 있다. 현지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 파워를 앞세워 현지법인을 통해 IPO를 추진·계획하고 있는 기업이 늘고 있다. 지난 6일 두산그룹의 두산스코다파워가 체코 프라하 증권거래소에 발전 기자재 기업 중 처음으로 상장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체코 자회사인 두산스코다파워는 이번 IPO를 통해 공모금 1516억원을 조달했다. 두산은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두산에너빌리티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우선 신주발행을 통해 얻은 418억원은 생산설비 개선과 연구개발(R&D)에 투입한다. 구주매출(약 763만주)로 확보한 1098억원은 원자력과 소형모듈원전(SMR) 기술 개발, 가스터빈 설비 확충 등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박상현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은 “두산에너빌리티는 두산스코다파워가 체코뿐 아니라 유럽 발전산업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두산스코다파워의 상장은 두산그룹의 지배구조 재편 작업이 무산되면서 자금 조달에 실패하자 이를 만회하기 위한 카드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두산그룹은 당초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로보틱스, 두산밥캣을 중심으로 하는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7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하려고 했다. 그러나 금융당국과 주주들의 반발로 무산되면서 미래 동력 확보에 나섰던 두산에너빌리티로선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결국 두산에너빌리티는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 상장으로 현금을 수혈하면서 당장 급한 불을 끌 수 있게 됐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10월 인도법인의 상장으로 무려 4조6000억원을 조달했다. 인도 뭄바이증시 역사상 최대 규모 IPO였다. 현대차는 IPO를 통해 17.5%(1억4219주)를 구주매출로 처분했다. 현대차는 수혈한 자금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도를 전략적 생산거점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중동과 아프리카, 남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 신흥시장으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인도 권역을 전략적 수출 허브로 삼겠다는 계산이다. 현대차는 신제품 개발과 첨단 기술 및 R&D 역량에 적극 투자를 예고했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인도가 곧 미래라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늘리고 R&D 역량을 확장했다”며 “조달한 자금은 하이테크와 소프트웨어, 젊은 층이 원하는 차량 개발 등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1800루피(약 2만9988원)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고, 오는 3월 3일부터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주가지수로 꼽히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글로벌지수 종목에도 편입된다. LG전자 인도 IPO 준비, ‘밸류 저하’ 우려도 성장세가 가파른 인도 시장을 주목하고 있는 LG전자도 IPO를 준비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12월 인도증권거래위원회에 상장예비심사청구서(DRHP)를 제출하고 상장을 공식화했다. DRHP는 수요예측, 공모가, 공모일 확정을 위해 상장심사기관에 법인 지배구조와 재무 현황 등을 공개하는 서류로 현지 증시 상장을 위한 첫 단계로 꼽힌다. 통상 DRHP 심사에는 3개월가량이 소요돼 LG전자는 이르면 올해 상반기에 상장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번 IPO는 신주 발행 없이 보유 지분의 15%를 매각하는 구주매출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달 금액이 고스란히 본사로 유입되는 방식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LG전자의 인도법인 기업가치가 130억 달러(약 18조원)로 평가받는데 IPO를 통해 적어도 2조원을 조달할 수 있을 전망이다. LG전자는 IPO 조달 자금을 인도 시장 성장뿐 아니라 전사 차원의 미래 투자재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박원재 LG전자 IR담당 상무는 인도 IPO 추진과 관련해 “본사와 법인의 기업가치 제고, 또 성장전략 그리고 이에 필요한 자금운용 관점에서 선택 가능한 다양한 옵션 중의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인도 가전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고, 2024년 매출성장과 영업이익률도 전년 대비 약 10% 성장세를 보이는 등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코트라는 2019년 110억 달러 규모였던 인도 가전 시장이 2025년 210억 달러(약 30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인도가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아직 DRHO 심사 중이라 어떠한 추가 사항을 언급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IPO를 통해 조달된 자금과 관련해 어디에 어떻게 쓰일 것인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네이버도 지난해 네이버웹툰의 본사이자 미국법인인 웹툰엔터테인먼트가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며 4400억원을 조달했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웹툰을 드라마·영화로 재탄생시키는 IP(지식재산권) 비즈니스 등에 투자하며 북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나 채무 상환 등을 위해 현금 수혈이 필요한 기업들이 한국 증시와는 달리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된 해외 IPO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일각에서는 해외 IPO에 대한 비판도 없지 않다. ‘새로운 국부 유출’이라며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국내 재계의 대표들이 매력적인 해외생산법인에 대한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데 국내 모회사 주주 입장에서는 기업가치가 해외로 빠져나가는 ‘밸류 파괴’”라고 평했다. 김두용 기자 2025.02.14 07:00
IT

SK스퀘어 밸류업 플랜, 거버넌스포럼 A 등급 획득…비금융권 최고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22일 SK스퀘어가 전일 발표한 기업 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에 A 등급을 부여했다. 국내 비금융권 회사 가운데 최고 등급이다.거버넌스포럼은 SK스퀘어의 밸류업 계획과 주주 환원에 대해 주주와 약속을 지키는 모범적 지주사 사례라고 평가했다.SK스퀘어는 기업 가치 제고 계획 목표로 2027년까지 순자산가치(NAV) 할인율 50% 이하로 축소, 2025~2027년 자기자본비용(COE)을 초과하는 자기자본이익률(ROE) 실현, 2027년까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상 달성을 제시한 바 있다.또 2000억원 규모의 주주 환원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4월 매입 완료한 1000억원의 자사주를 소각하고, 추가로 오는 25일부터 3개월 이내 10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해 향후 소각할 예정이다.이남우 거버넌스포럼 회장은 "2023년과 2024년 10월 말까지 총주주수익률(TSR)이 각각 57%, 61%를 기록할 정도로 주주 친화적이고 국내 지주사 중 가장 모범적"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22 16:23
생활/문화

LG유플러스, 전역장병 채용 우수기업 선정돼

LG유플러스는 국방부로부터 '2018 전역장병 채용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국방부는 올해부터 ‘전역장병 채용우수기업 찾아가는 감사장 수여행사’를 개최하고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5개 기업 중 처음으로 LG유플러스 용산사옥을 방문해 황상인 부사장(CHO)에게 국방부 장관 명의 감사장을 수여했다.LG유플러스는 2011년부터 전역장병을 채용하기 시작해 2018년에만 국내 기업 중 장교 및 부사관을 포함해 총 55명의 인원을 채용했다. 현재 재직 중인 군전역간부 경력을 보유하고 있는 영업전문인재는 154명이다.LG유플러스는 국방부의 취업지원사업에 적극 참여하고자 2019년부터 총 4회에 걸쳐 정기적으로 군전역간부를 대상으로 영업전문인재 공개채용을 실시한다.오는 10일까지 LG유플러스 채용 사이트에서 지원서를 접수하며, 서류전형, 면접 등을 거쳐 4월 1일 입사하게 된다. 기 전역 또는 3월 31일 이내 전역 예정인 하사 이상의 간부만 지원이 가능하다.입사자는 전국 LG유플러스 직영점의 영업전문인재로 근무하며 통신서비스 컨설팅, 고객응대, 구매상담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올해부터는 국방전직교육원과 협업을 통해 LG유플러스 맞춤형 취업지원 교육을 신설, 2박 3일간 영업전문인재에 대한 직무 이해를 높이고 군에서의 경력을 활용해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교육과정을 이수한 지원자는 전형과정에서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국방부 이남우 인사복지실장(왼쪽)이 LG유플러스 CHO 황상인 부사장에게 국방부 장관 명의 감사장을 수여하고 있다. LGU+ 제공 2019.02.06 15:05
경제

오리온그룹, 향후 10년간 전군 훈련병에게 초코파이 후원

오리온그룹이 앞으로 10년 동안 육해공군과 해병대 훈련병에게 초코파이 선물세트를 후원하기로 했다.오리온그룹은 29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국군장병과 함께하는 오리온 초코파이 전달식'을 열고 연말까지 전군에 입소하는 훈련병들에게 선물세트 11만 개를 전달하기로 했다. 전달식에는 이남우 국방부 인사복지실장, 이경재 오리온 사장, 구재서 육군훈련소장 등이 참석했다.오리온은 향후 10년간 매년 군에 입대하는 훈련병들과 군 주요 행사 지원장병 및 참석자들에게 국군 응원 문구가 새겨진 특별 과자 패키지를 제공한다.그룹 신입사원 공채 시 전역 예정 장교 채용도 협력하며 전역(예정) 장병의 구직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하반기에는 고양 오리온스 농구단의 홈경기에 국군장병을 무료로 초대하고, 군부대에 농구공 1000개를 후원할 예정이다.오리온 관계자는 "훈련병들이 정예 국군으로 거듭나 군 생활을 건강하게 잘 마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초코파이를 후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8.05.29 15:51
연예

'반달친구' 첫방, 위너가 직접 뽑은 관전 포인트 셋

위너의 멤버들이 23일 첫 방송을 앞둔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반달친구’의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반달친구’는 아이돌 그룹 위너(강승윤, 이승훈, 송민호, 남태현, 김진우)의 멤버들이 4-7세 아이들 10명이 보름간 꿈의 ‘반달랜드’에서 진정한 우정을 쌓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고독한 연습생 시간을 거친 아이돌과 외로움을 쉽게 느끼는 아이들이 만나 교감하고 소통하는 과정을 담았다. #1. 10명의 귀여운 아이들! 강승윤 “아이들이 외로움을 채워주었다” 위너의 리더 강승윤은 ‘반달친구’의 관전 포인트로 ‘귀여운 10명의 아이들’을 꼽았다. 방송 전부터 실제로 ‘반달친구’ SNS에는 귀여운 10명의 아이들 - 주지우(7), 주서우(7), 박여준(7), 신민서(7), 전서연(7), 전민준(6), 전재이(4), 이남우(6), 이정우(6), 박하율(4)의 사진이 공개되어 관심이 모아졌다. 강승윤은 “10명의 아이들 모두 제각기 다른 개성과 매력을 가지고 있다”라며, “순수하고 솔직한 아이들의 모습에 푹 빠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 5인 5색 위너와 10명 아이들과의 케미! 막내 커플 남태현과 박하율 아이돌과 아이들의 호흡이 두 번째 관전 포인트로 꼽혔다. 특히 위너 멤버별로 아이들과 의 특별한 케미를 만들어 극의 재미를 이끌었다는 후문. 강승윤은 “김진우가 잘생겨서 여자아이들의 사랑을 독차지 했다”며,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전에 공개된 영상에서도 ‘반달랜드’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쥬쥬쌤’ 김진우를 두고 치열한 ‘대첩’을 벌인 여자 아이들의 에피소드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위너의 막내 남태현과 ‘반달랜드’의 막내 하율이 깜찍한 호흡을 선보였고, 이승훈은 현실적인 학생주임 역할을 도맡아 남자 아이들에게 인기 1위를 차지하는 등 출연진별로 다양한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3. 15일의 기적을 통해 성장한 위너! 남태현 “눈높이 대화법 배웠다” ‘반달친구’를 통해서 보름동안 매일 아이들과 만나며 솔직한 성장 과정을 겪은 위너가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꼽혔다. 강승윤은 “촬영 전엔 아이를 대하는 법을 전혀 몰랐기 때문에 걱정 아닌 걱정도 했다. 실제로 보름을 함께 하면서 초반에는 마냥 잘해주기만 했었다”며 “그런데 후반부로 갈수록 요령을 터득해서 잘해줄 때도, 단호해야할 때도 배웠다”고 변화한 자신의 모습을 언급했다. 이어 “촬영을 끝난 지 시간이 꽤 지났지만 우리가 아이들을 좋아했나 싶을 정도로 아이들이 눈에 밟힌다. 촬영을 하면서 잊고 있던 순수함을 조금은 되찾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남태현은 “원래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라 사람들과 대화를 잘 못했다. 그러나 ‘반달친구’를 통해 사람들과 눈높이를 맞춰 대화하는 방법을 터득했다”고 변화한 자신의 모습을 전했다. ‘반달친구’의 연출을 맡은 김수아 PD는 “반달친구’를 촬영하면서 보름이 짧은 시간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위너 멤버들의 진심을 봤다. 그 안에는 애정도, 화도 있었다.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면서 지낸 보름이었다”며 위너의 일방적 육아가 아닌 아이들과 15일간 함께한 성장기였음을 밝혔다. 철없는 아이들과 더 철없는 아이돌의 좌충우돌 성장기가 펼쳐질 JTBC ‘반달친구’는 이날 밤 9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황미현 기자 2016.04.2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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