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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10분기 연속 적자 'SK온 살리기' 최상의 시나리오 정해질까

SK그룹이 전면적인 사업 재조정에 나서고 있다. 미래성장사업의 투자 재원 확보가 최대 관건으로 떠오르면서 SK그룹 오너가를 비롯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무한 토론’을 예고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미래 사업의 큰 축인 ‘SK온 살리기’를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SK온 살리기’ 해법 모색27일 SK에 따르면 SK그룹은 28, 29일 이틀 동안 경기도 이천 SKMS 연구소에서 2024년 경영전략회의를 열어 미래성장사업 투자 및 내실경영을 통한 질적 성장 전략 등을 집중 논의한다. 올해 경영전략회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재원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 최장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의 오너가와 SK 주요 계열사 CEO 30여명이 참석한다. 미국 출장 중인 최태원 회장은 화상으로 회의에 참여할 예정이다. 미래성장사업의 투자 재원 확보는 심각한 재무적인 위기를 겪고 있는 SK온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SK온은 2021년 10월 SK이노베이션에서 분사 후 올해 1분기까지 10분기 연속 적자의 늪에 빠져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등으로 올해 2분기에도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SK온은 올해 4분기에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글로벌 전기차 판매 등의 환경을 고려하면 쉽지 않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국내 1위 LG에너지솔루션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을 제외하면 올해 적자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 SK온은 재정적으로 더 힘든 위기를 겪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지난 10분기까지 SK온의 누적 적자는 무려 2조2997억원에 달한다. 적자 상황에서도 시설투자 비용은 계속 늘어나고 있는 형국이다. 분사 후 올해까지 시설투자 비용만 20조원에 이르고 있다. 배터리 사업은 공장 건설에 수조원의 초기 비용이 들어가는 산업이라 자금 유동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캐즘으로 매출도 급격히 줄어들었다. 올해 SK온의 1분기 매출은 1조68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상황이다. 만약 지금처럼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식의 상황이 지속된다면 SK그룹도 흔들릴 수 있다. SK온은 올해 시설투자 비용으로 7조5000억원을 책정하고 있다. ‘SK온 살리기’ 해법을 찾기 위해 최재원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의 ‘원포인트 인사’가 단행됐다는 분석이다. 최재원 수석부회장이 SK온의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으로 이동하면서 사업 리밸런싱과 관련해 빠른 결단을 내려주길 기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 SK온의 차입보증을 서서 지난 3월 신용등급이 BB+(S&P)로 강등됐다. SK이노베이션의 부채는 2020년 23조396억원에서 2023년 말 50조7592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내실경영 위한 최상의 시나리오는 매년 수조원씩 들어가는 배터리 사업은 투자금 확보가 최대 관건이다.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한데 여러 가지 시나리오들이 나오고 있다. 이번 경영전략회의에서 ‘SK온 살리기’의 다양한 시나리오와 관련해 구체적인 이야기들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이다. 에너지 회사간 합병이라 사업 리밸런싱을 고려한다면 가장 현실성 있는 해법으로 꼽힌다. SK E&S는 에너지 계열사 중 대표적인 알짜 회사로 분류된다. 지난해 매출 11조1672억원, 영업이익 1조3327억원을 기록했는데, 매출 77조2885억원, 영업이익 1조9039억원의 SK이노베이션과 비교한다면 영업이익률이 매우 좋은 편이다. 만약 두 회사가 합병한다면 ‘100조원 자산’의 초대형 에너지 회사가 탄생하게 된다. SK그룹의 직원들과 에너지 업계 관계자들은 두 회사의 합병 여부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의 유관성을 고려한다면 SK E&S와의 합병이 가장 현실적이고 순조로울 것”이라며 “SK E&S 직원들 입장에서는 부채가 많은 회사와의 합병을 반기지 않겠지만 SK이노베이션 입장에서는 재무적으로 숨통이 트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 SK온을 SK엔무브와 합병한 뒤 상장하는 방안, 이차전지 분리막 회사인 SK아이테크놀로지 지분 매각 방안이 시나리오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미래 성장을 위해 당장의 ‘재무적 버티기’가 중요한 시점에서는 SK이노베이션과 SK E&S와의 합병을 최상의 시나리오로 보고 있다. SK는 이번 경영전략회의에서 AI·반도체는 물론이고 ‘다가올 미래’의 성장 유망 사업인 배터리와 바이오도 내실경영을 통해 질적 성장을 이루기 위한 방안들을 논의할 전망이다. SK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이 강조해온 내실경영을 통한 투자 여력 확대와 질적 성장을 위한 전략과 방법론을 도출하는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6.28 07:00
산업

대기업 해외 출자액 절반으로 뚝...LG엔솔만 1조 넘어

국내 500대 기업의 지난해 해외 타법인 출자액이 경기 침체 장기화로 인해 눈에 띄게 줄었다. 2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500대 기업 중 전년 비교가 가능한 284곳(금융사 제외)을 대상으로 해외 타법인 출자액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이들 기업의 해외 타법인 출자액은 5조4786억원으로 전년(10조9974억원) 대비 50.2%나 감소했다. 해외 타법인 출자액이 1조원 이상인 기업도 2022년에는 현대차, SK온 등 2곳이었으나 지난해에는 LG에너지솔루션 1곳에 그쳤다.같은 기간 출자 기업 수는 258곳에서 194곳으로 24.8% 줄었다.업종별로는 IT전기전자 업종(2조1219억원·25곳)이 가장 많은 출자액을 기록했다. 이어 석유화학 8738억원(20곳), 서비스 5682억원(30곳), 조선·기계·설비 5131억원(21곳), 지주 4123억원(4곳) 순이었다.해외 타법인 출자액이 가장 크게 감소한 업종은 자동차·부품(2조2629억원↓)이었다. 이는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가 2022년에 2조원 넘게 투자한 반면 지난해에는 기존 해외 계열사의 증자 등에 집중하면서 출자가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석유화학(1조1261억원↓), 서비스(1조16억원↓), 건설·건자재(7549억원↓), 철강(6384억원↓), 생활용품 5812억원↓) 등도 감소 폭이 컸다.구체적으로 보면 계열사가 아닌 해외 법인에 대한 전체 출자 금액은 2022년 2조2172억원에서 2023년 1조5224억원으로 31.3% 감소했다. 출자 기업 수 역시 같은 기간 145곳에서 99곳으로 46곳 줄었다.기업별로는 LG에너지솔루션(1조1860억원)이 유일하게 1조원을 넘겼다. SK온(8518억원), 한화솔루션(4388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4293억원), SK텔레콤(3291억원) 등이 출자를 많이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인 넥스트스타에너지(출자액 5791억원), 혼다와의 합작법인 'L-H 배터리 컴퍼니'(출자액 5490억원)를 포함한 5곳에 출자했다. 출자 규모도 전년(1136억원) 대비 944.0% 급증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2020년 12월 LG화학에서 물적분할한 후 해외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SK온의 지난해 출자액은 전년(1조582억원)보다 2000억원가량 감소했다. SK온은 이 중 8485억원을 지난해 설립된 루트온델라웨어에 출자했다.한화솔루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3월 50%씩 출자해 한화 퓨처프루프를 설립하면서 출자액 3·4위에 올랐다.SK(3162억원), 포스코홀딩스(2934억원), 크래프톤(2069억원), 에코프로비엠(1554억원), SK이노베이션(1190억원) 등도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6.26 10:44
금융·보험·재테크

NH농협, 디지털전략 자문위원회 출범…생성형 AI 도입 논의

NH농협은행은 급변하는 디지털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들로 꾸린 '디지털전략 자문위원회'를 출범했다고 24일 밝혔다.디지털전략 자문위원회는 정재호 디지털전략사업부문 부행장을 위원장으로 하며, AI(인공지능), IT, 법률 분야의 외부 전문가를 자문위원으로 구성했다.자문위원으로는 안현실 서울대학교 공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구태언 법무법인 린 테크 총괄변호사,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 주재걸 카이스트 AI대학원 교수가 위촉됐다. 이날 첫 자문위원회에서는 농협은행의 생성형 AI 도입 방안과 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고도화 계획을 안건으로 다뤘다.정재호 디지털전략사업부문 부행장은 "자문위원의 통찰과 제언을 경청해 신기술을 활용한 고객 중심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강화하는 밑거름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6.24 15:07
산업

법원 "아트센터 나비, SK 본사서 퇴거해야"

이혼 소송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간 부동산 소송에서 법원이 SK 측의 손을 들어줬다.서울중앙지법 민사36단독 이재은 부장판사는 21일 SK이노베이션이 아트센터 나비 미술관을 상대로 제기한 부동산 인도 등 청구 소송을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서린빌딩을 관리하는 SK이노베이션은 빌딩 임대차 계약이 2019년 9월 끝났는데도 아트센터 나비가 퇴거하지 않고 무단으로 점유해 경영 손실이 커지고 있다며 지난해 4월 소송을 제기했다.재판부는 "피고가 원고와 체결한 임대차계약에 따라서 미술관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원고가 계약에 정한 날짜에 따라서 적법하게 해지했으므로 피고인은 목적물을 인도할 의무가 있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SK이노베이션 측이 청구한 손해배상의 일부를 인정하면서 약 10억원을 아트센터 나비가 지급하라고 판단했다.재판부는 "전대차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할 수 없다거나 권리 남용·배임이라는 나비 측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했다.아트센터 나비는 2000년 12월 SK그룹 본사 서린빌딩 4층에 입주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6.21 11:00
산업

SK이노베이션, SK E&S와 합병설에 "결정된 바 없어"

SK그룹이 사업 리밸런싱의 일환으로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은 20일 SK E&S와의 합병설에 대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합병 등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이날 한 매체가 SK이노베이션과 SK E&S가 합병해 자산 100조원이 넘는 초대형 에너지 전문 기업으로 재탄생한다고 보도한 데 따른 해명 공시다.SK이노베이션은 "향후 관련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내 재공시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SK그룹은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위한 '리밸런싱' 작업이 진행 중이다. 특히 그룹 사업의 양대 축 중 하나인 그린·바이오 사업에서는 '질적 성장'을 위한 다양한 시나리오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과정에서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도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SK E&S 수석부회장을 겸하고 있는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최근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을 맡으며 그룹의 에너지·그린 사업 전반을 총괄하게 된 것도 양사의 합병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SK그룹 에너지 분야를 대표하는 중간 지주회사다. SK그룹 지주사인 SK㈜가 30%가 넘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SK E&S의 경우 SK㈜가 지분 90%를 보유 중이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6.20 17:42
산업

매각·분사로 분주한 SK네트웍스, AI 컴퍼니 전환 속도

SK네트웍스가 매각과 분사로 AI(인공지능) 기반 컴퍼니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SK네트웍스에 따르면 전날 이사회에서 자동차 관리 사업 부문인 스피드메이트 사업부와 무역을 담당하는 트레이딩 사업부의 물적분할 안건을 의결했다. 이사회 결정에 따라 오는 8월 임시 주주총회 등 절차를 거쳐 스피드메이트 사업부는 9월, 트레이딩 사업부는 12월 각각 새로운 법인으로 출범한다.SK네트웍스는 연이은 매각 작업에 이어 분사까지 서두르며 사업 전환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지난 4월 업계 2위 SK렌터카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를 선정했다. 지난 1월에는 SK매직 가전사업부를 경동나비엔에 매각하기도 했다.SK네트웍스는 "미래 성장 전략에 따라 전사적인 AI 기반 비즈니스 모델 전환을 주도적으로 이끌며 자회사들의 장기 성장을 돕기 위해 분사를 결정했다"며 "자회사들은 독립적 의결체계 속에서 신속하고 효과적인 사업 추진력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SK네트웍스는 매각과 분사 등을 통해 현금 확보와 사업 효율화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오너가인 최성환 사업총괄 사장은 SK네트웍스의 중간지주사 체제를 완성할 계획이다. SK그룹의 SK이노베이션처럼 SK네트웍스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SK네트웍스는 두 사업 부문의 분사를 시작으로 향후 나머지 사업들도 안정적 경영 능력 확보, 이해관계자 합의 등의 과정을 거쳐 추가로 분사시킬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SK네트웍스는 “두 자회사가 독립된 법인으로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주요 사업과 자회사들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SK네트웍스는 연초 SK매직·워커힐·엔코아 등의 AI 접목 혁신 방향성을 투자 관계자들에게 소개하는 자리를 갖고 사업 혁신 가속화를 진행 중이다. 지난 4월엔 미국 실리콘밸리에 피닉스랩을 설립해 AI 제품 및 신규 솔루션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 최성환 사장의 경우 엔코아 사업총괄 사장을 겸직하며 AI 기술의 기반이 되는 데이터 영역에서 엔코아의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리고, 신성장 기회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도 하다.이처럼 SK네트웍스는 불안정한 경제 상황 속에 포트폴리오 관리 효과 제고 및 재무 안정성 강화를 통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의 토대를 굳건히 하고, 본사 및 자회사에서 발생하는 이익에 대한 배당 등 주주 친화적 정책을 통해 지속적으로 주주가치를 높여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6.18 10:56
산업

SK, 경영전략회의 28, 29일 개최...SKMS 실천과 확산 중점과제

SK그룹이 포트폴리오 점검 등 리밸런싱 추진에 속도를 내기 위해 SK 고유의 경영 철학인 'SKMS'(SK Management System) 실천과 확산에 나선다.SK는 오는 28일과 29일 이틀간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이 참석하는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SK 회장과 최재원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도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SKMS 기본정신 회복, 그룹 내 각 사업을 점검해 최적화하는 리밸런싱 방향성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SKMS 실천과 확산을 중점 추진과제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유의 경영 철학을 다시 되새기는 이유는 글로벌 실적 부진과 최태원 SK 회장의 이혼 항소심 판결 등으로 그룹 안팎의 우려가 커진 가운데 기업 문화의 근간을 되새기며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취지다.경영전략회의는 8월 이천포럼, 10월 CEO세미나와 더불어 SK그룹 최고 경영진이 모여 경영 전략을 논의하는 중요 연례행사다. 경영 현안과 기업문화 차원의 논의를 함께 하자는 취지 아래 기존 확대경영회의에서 경영전략회의로 명칭을 바꾸기로 했다.최창원 의장도 변화와 혁신을 이끌기 위해 기업문화 회복이 필요하다고 수차례 강조한 바 있다. 이에 앞서 SK그룹은 최근 임직원을 대상으로 'SKMS 실천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하고 SKMS에 비춰본 현재의 SK에 대한 인식과 개선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식조사에는 1만5000명이 넘는 임직원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SKMS는 임직원이 높은 수준의 자발성과 의욕으로 더 큰 목표에 도전하고 성장하는 자세를 '패기'라고 표현하는 등 내부 용어가 있는데 과거에 비해 임직원이 이러한 용어를 중시하고 사용, 실천하는 노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SK그룹은 SKMS에 대한 내부 전파가 소홀해지면서 낮아진 소속감이 협업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이를 주요 경영진과 각 계열사의 연중 추진 과제로 선정할 방침이다. 아울러 변화에 대한 구성원의 공감과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보고 SKMS 일상화를 통한 개선 노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SK의 경영 헌법'으로 불리는 SKMS는 SK그룹의 경영 체계로 고 최종현 선대회장이 1979년 처음 정립한 데 이어 지난 45년간 경영환경 변화에 맞춰 개정을 거듭하며 고도화됐다.최 선대회장은 "경영에 대한 이해를 달리하게 되면 경영의 목적이나 방향도 제각기 다르게 되고 의사소통도 원활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에 의사결정을 그르쳐서 올바른 경영을 하지 못하게 된다"고 강조했다SK는 SKMS가 1990년대 외환위기, 2000년대 글로벌 금융위기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 처했을 때마다 SK그룹이 위기를 극복하는 기업문화의 근간 역할을 해왔다고 보고 있다.최태원 회장은 "SK의 생명력은 SKMS에서 나온다"며 "기업은 영속적인 발전을 위해 생명력을 강화해 나가야 하며 이는 SKMS가 진화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6.12 10:32
IT

한독상공회의소, 14일 AI 스타트업 피칭 경연대회 개최

한독상공회의소(KGCCI, 대표 마틴 행켈만)는 ‘AI 브릿지- 한국의 혁신기술을 글로벌 기회로’ AI 스타트업 피칭 경연대회를 오는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넥스트라이즈 2024에서 개최한다. 본 경연대회는 KGCCI가 한국의 유망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의 벤처 기업, 스타트업 행사인 ‘넥스트라이즈’에서 진행된다. 6개의 한국 스타트업 기업이 국내외 전문가 패널 앞에서 AI관련한 제품 및 솔루션을 발표할 예정이다. 우승자는 1년간 KGCCI의 1년간 무료 회원권이 주어져 회원사로서 여러 혜택을 누리게 된다. 오는 11월에 개최되는 KGCCI 이노베이션 어워드 행사 초대권도 함께 받게 된다. 또한, 우승자는 오는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인도 델리에서 열리는 제18회 아시아태평양 독일 비즈니스 컨퍼런스(APK)에 참가자로 추천될 예정이다. APK는 독일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간의 경제 관계를 논의하기 위해 800여명의 정재계 유력 인사들이 모이는 자리다. APK참가자로 선정될 경우, 우승자는 각각 $2,000상당하는 항공권과 참석 티켓을 제공받게 된다. 또한,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보호부 장관과 토론에 참여할 기회와 함께, 전 세계 93개국 150개소에 달하는 외국 주재 독일상공회의소(AHK)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마틴 행켈만 KGCCI 대표는 “AI가 전 세계 산업을 변화시키고 있는 가운데, KGCCI는 한국 스타트업들이 국제 무대에서 혁신적인 솔루션을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는 한국의 유망한 스타트업이 인정을 받고 영향력 있는 협업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본 KGCCI AI 스타트업 피칭 경연대회에 대한 내용은 한독상공회의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6.12 10:24
산업

최태원, SK 오너가 최재원·창원 전진배치 속내는

SK그룹이 오너가를 전진배치하면서 리밸런싱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수석부회장의 ‘원포인트’ 인사로 총수 일가의 지배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SK온을 담당하던 최재원 수석부회장이 10일자로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으로 선임됐다. 이에 SK온 수석부회장에서 모회사 SK이노베이션의 수석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SK이노베이션은 SK그룹에서 매출 규모가 가장 큰 계열사다. SK그룹 에너지 분야의 중간지주사로 2024년 매출 규모가 77조2885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SK하이닉스의 연간 매출이 32조7657억원이였던 것을 고려하면 SK이노베이션이 그룹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SK이노베이션은 SK에너지, SK지오센트릭, SK온, SK엔무브, SK인천석유화학,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아이이테크놀로지, SK어스온, SK엔텀 등 9개 사업 자회사를 두고 있다.SK이노베이션 측은 ‘원포인트’ 인사와 관련해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에서 실기하지 않기 위해 미래 사업 전반을 챙기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SK그룹의 에너지·그린 사업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직급상 박상규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윗 자리지만 경영 총괄 임무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수석부회장님의 구체적인 역할과 적극적인 경영 참여 여부는 아직 알려진 바 없다”고 설명했다. 일부에서는 수석부회장이 적극적인 경영 가담을 위한 각자 대표이사 선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그렇게 되면 수석부회장은 ‘SK온 살리기’ 위한 해법을 적극적으로 도출할 것으로 보인다.적자의 늪에 빠져 있는 SK온은 올해 7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배터리 사업 투자금 확보를 위해 SK온을 SK엔무브와 합병한 뒤 상장하는 방안과 SKIET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수석부회장이 자회사 SK엔무브와 SKIET를 총괄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SK온 살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장기 침체로 인해 지정학적 리스크 대응과 글로벌 성장전략 실행이 중요해진 만큼 총수 일가가 전면에 나서 빠른 결단력으로 돌파구를 모색해야 하는 시점이다. 이를 위해 최태원 회장을 필두로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힘을 합쳐 위기를 타개할 해법을 찾겠다는 셈법이다. 최태원 회장은 요즘 인공지능(AI) 반도체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SK하이닉스 회장을 맡으면서 그룹의 큰 축인 반도체 사업을 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최창원 의장은 사업 포트폴리오 재점검한 뒤 재편하는 리밸런싱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SK그룹은 이달 말 그룹 최고경영진이 머리를 맞대는 확대경영회의를 열어 계열사별로 진행 중인 리밸런싱 작업에 대한 향후 과제를 논의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맡고 있는 반도체 사업이 반등하기 시작했지만 에너지·그린 사업은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오너가들이 전면에 나섰기 때문에 사업 재편의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6.12 07:00
IT

NC문화재단, 카이스트와 AI 윤리 컨퍼런스 개최

NC문화재단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함께 ‘FAIR AI 2024’ 컨퍼런스를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NC문화재단 사옥에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FAIR AI 2024’ 컨퍼런스는 AI 기술의 올바른 개발과 사용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인공지능 윤리’를 집중 조명한다. 행사 슬로건은 ‘AI 윤리와 창의성이 이끄는 가장 인간적인 미래’다.2020년부터 미국 하버드대, 매사추세츠공대(MIT), 스탠퍼드대의 AI 윤리 커리큘럼 연구를 후원해 온 재단은 최근 AI 윤리 정보 포털사이트 ‘FAIR AI’를 오픈하기도 했다.재단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AI 기술 발전으로 인한 다양한 분야의 윤리적 과제를 공유하고 국내 AI 윤리 분야의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다.컨퍼런스 첫날은 윤송이 이사장의 환영사와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의 축사로 시작해 총 2개의 세션이 진행될 예정이다.기조 세션에서는 ‘인간과 AI가 균형 있게 공존하는 가장 인간적인 미래’를 주제로 윤송이 이사장, 아구스틴 라요 MIT 인문예술사회과학대학장,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 오카 미즈키 쓰쿠바대 교수의 강연과 토론이 진행된다.발제 세션에서는 주요 분야 전문가들이 AI 윤리 관련 이슈와 과제에 대해 발표한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윤정현 부연구위원(국방), 특허법원 이숙연 판사(법률), 케이시 베넷 드폴대 교수(의료),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문정욱 실장(정책) 등이 연단에 선다.컨퍼런스 둘째 날은 다학제적 AI 개발자 윤리 교육인 '임베디드 에틱스'의 현재와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다.기조 강연은 제임스 랜데이 스탠퍼드대 인간중심인공지능연구소(HAI) 공동소장, 메흐란 사하미 스탠퍼드대 교수가 맡았다. 오후 세션에는 국내외 임베디드 에틱스 교육의 방향성에 대해 케이슬린 크릴 노스이스턴대 교수, 천현득 서울대 교수가 발표하고 전문가들과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재단 측은 “이번 컨퍼런스는 인간과 AI가 공존할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고 컴퓨터 공학과 인문학, 사회과학이 결합된 다학제적 AI 윤리 교육인 ‘임베디드 에틱스’를 국내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고 말했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6.10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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