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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구조조정 실화, 독립영화제 6관왕 빛났다…‘해야 할 일’ 시사간담회 성료

영화 ‘해야 할 일’이 6관왕의 저력을 증명했다. 영화의 대단한 완성도와 배우들의 사실적인 연기가 극찬을 이끌었다.지난 10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해야 할 일’의 언론 시사회와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박홍준 감독과 배우 장성범, 서석규, 김도영, 장리우, 이노아가 참석했다. ‘해야 할 일’은 구조조정으로 동료들을 잘라내야 하는 준희와 인사팀의 리얼 현실 드라마로 동료를 해고 해야만 하는 인사팀의 시선을 중심으로 다양한 관점에서 노동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한국영화감독조합 플러스엠상, 부산독립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서울독립영화제 장편경쟁 최우수작품상,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장성범), 부산독립영화제 최우수연기상(김도영), 서울독립영화제 독립스타상(김도영)을 수상했다.메가폰과 각본을 맡은 박홍준 감독의 실제 조선소 인사팀 4년 근무 경험을 토대로 바로 옆에서 지켜보며 벌어진 일들을 축소나 과장 없이 사실적으로 담았다. “4년 반 정도 근무했다. 그때 보고, 듣고, 느낀 것을 극화한 셈”이라며 “2016년 말로 기억한다. 세상을 보다 나은 곳으로 만들자는 시민 목소리가 점차 커지는 상황이었다. 때마침 내가 몸담고 있던 조선 사업이 힘들어지기도 했다. 스스로 ‘나는 올바른 삶을 살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했고, 그때 마음가짐을 영화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경험에서 출발했으나 보편성을 획득하기 위해 다양한 판례나 이야기 등을 찾아봤다. 박 감독은 “기존 영화는 해고당하는 사람들이 회사와 한판 싸움을 벌이는 내용이 많았다. 그러면 너무 평면적이어서 시점을 바꿔 인사팀의 이야기로 다른 시각에서 같이 고민해보자는 마음이었다”며 “정리해고, 구조조정이라는 상황 자체에서 오는 힘이 커서 극적으로 표현한다면 오히려 너무 자극적으로 다가갈 거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특정 등장인물로 설정하지 않은 이유에 관해서는 “정리 해고는 이 사회의 구조적 문제”라면서 “악역이기만 하던 인사팀을 오히려 주인공으로 설정, 작금의 노동 현실을 다른 시각으로 고민하고 싶었다”며 “아직 노동에 관한 언급이 금기시되면서 희망퇴직이나 정리 해고는 당연한 일이고 쉬운 일로 받아들여지는 대한민국에서 과연 이대로 괜찮은지를 함께 나눠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회사의 입맛에 따라 해고 대상자가 정해야 하는 현실에 갈등하는 강준희 대리 역의 장성범은 “그간 연기만 했을 뿐, 아르바이트조차 몇 번의 경험밖에 없기 때문에 무언가 아는 척을 하지 않으려 했다”면서 “내가 잘 모르는 분야라 내 욕심으로 채워 넣기보다 준희를 보며 관객이 어떤 감정 이입을 할 수 있다면 성공이라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연기 주안점을 밝혔다.‘해야 할 일’은 전국 11개 지역 20개의 독립예술영화전용관에서 상영과 함께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하며 응원하고 있다. 인사팀장 역할로 연기상 2관왕을 기록한 김도영은 “이런 경험이 처음이다. GV를 투어하면서 진짜 감정이 맞았나 싶었는데 그때 촬영 마음을 회상하는 게 쉽지 않더라. 1년 전 영화를 촬영하며 행복했다. 개봉 앞두고 시사회를 한다는 것 자체도 너무 감사한 일”이라며 “사실적으로 감독님이 연기 해주길 바랐고, 제가 좋아하는 게 사실적인 연기다. 또 언제 이런 역할을 할 수 있겠나 싶어서 제 욕심을 담아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영화의 마지막엔 배우 김향기가 목소리로 특별 출연한다. 박 감독은 “20대 배우 목소리가 필요했고 김향기가 명필름과 작업 중인 영화가 있어 부탁했고 흔쾌히 응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한편 ‘해야 할 일’은 오는 25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12 13:20
영화

상 휩쓴 독립영화 ‘해야 할 일’ 9월 25일 개봉

독립영화 화제작 ‘해야 할 일’이 오는 9월 25일 개봉한다고 5일 제작사 명필름랩이 밝혔다. ‘해야 할 일’은 구조조정으로 동료들을 잘라내야 하는 준희와 인사팀의 너무 리얼한 이야기를 그린다. 명필름랩 6기 박홍준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아 실제로 조선소 인사팀에서 근무하며 직접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해고의 과정’을 담아낸 리얼 현실 드라마다. ‘해야 할 일’은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 한국영화감독조합 플러스엠상, 제25회 부산독립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최우수연기상, 제49회 서울독립영화제 장편경쟁 최우수작품상, 독립스타상을 휩쓸며 최고의 독립영화로 인정 받았다.해고의 대상자가 아니라 해고의 실행을 맡은 주인공의 내면에 이는 혼란을 담담히 그려가는 한편, 정리해고의 칼바람 속에서 인물 군상의 다양한 심리를 설득력 있게 풀어가 호평을 이끌어냈다. 특히 담백한 연기로 사실성을 극대화시킨 배우들은 주연과 조연이 모두 배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준희 역을 맡아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한 배우 장성범은 지난 2013년 영화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를 시작으로 ‘군함도’, ‘너의 결혼식’, ‘국가 부도의 날’, ‘그녀가 죽었다’ 등의 영화와 드라마 ‘비밀의 숲’, ‘신병’,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으로 두각을 드러냈다. 지난해 영화 ‘어브로드’로 BIFAN 코리안 판타스틱 배우상을 수상했다.여기에 부산독립영화제 최우수연기상, 서울독립영화제 독립스타상을 수상한 배우 김도영을 비롯해, 서석규, 김영웅, 장리우, 이노아, 강주상, 김남희 등 독립영화계 베테랑들이 대거 출연해 실감나는 열연을 펼치며 관객들을 극에 더욱 몰입하게 만든다. ‘해야 할 일’은 9월 25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05 13:51
IT

숲, 백석대와 협업 무대 선봬…음악 활동 지원금 전달

숲(옛 아프리카TV)은 백석대학교 실용음악전공 학생들과 협업 무대를 펼쳤다고 25일 밝혔다.숲은 지난 24일 서울 홍대 KT&G 상상마당에서 숲 스트리머, 백석대학교 문화예술학부 실용음악전공 학생들과 '찾아가는 락케스'를 진행했다.락케스는 숲의 'BJ케빈UP'이 진행하는 음악 콘텐츠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 스트리머와 전국 음악 관련 학교 및 기관이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이번 락케스는 백석대학교 문화예술학부 실용음악전공의 정기 공연 '싱 유어 송' 컬래버 콘텐츠로 기획했다. 12개 팀이 자작곡으로 참여해 교수들의 심사로 우승팀을 뽑는다.우수한 평가를 받은 3~4개 팀에게는 음원 발매와 뮤직비디오 제작 혜택이 주어진다.숲 음악 스트리머 '이노아'가 MC로 나섰고, 스트리머 '숨마'와 '이사호'는 음악 무대로 학생들과 소통했다. 백석대학교 실용음악전공 재학생들은 각자 준비한 12개의 자작곡 무대를 선보였다.숲은 'BJ케빈UP' 방송으로 시청자들이 선물한 별풍선을 음악 활동 지원금으로 전달했다. 학생들의 음원 발매, 뮤직비디오 제작에 쓰일 예정이다.숲 관계자는 "모든 음악인들에게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대중에게 새로운 음악을 알아 갈 기회를 제공하는 등 음악 콘텐츠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6.25 12:01
프로야구

잘 나가는 '테스형' 득녀 겹경사..."자랑스러운 아빠가 될 것"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30)가 딸을 얻었다. 소크라테스의 부인 로사이다펠리즈는 지난 22일 도미니카공화국 아수아주 한 산부인과에서 건강한 여아를 출산했다.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크라테스 부부는 아이의 이름을 로스 아이노아로 지었다. 소크라테스는 "멀리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도 건강하게 아이를 낳은 아내가 정말 고맙다"며 "아빠가 되는 날을 상상하고 기대했는데, 이렇게 아빠가 되니 매우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자랑스러운 남편이자 아빠가 되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소크라테스는 5월 출전한 19경기에서 타율 0.429를 기록하며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4월에는 2할대 타율을 기록하며 퇴출설까지 나왔지만, 5월 급반등했다. 좋은 기운 속에 득녀까지 하는 기쁨을 누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2.05.24 11:23
드라마

해외서도 통했다‥'내일' 힐링극 '엄지 척'

MBC 금토극 '내일'에 대한 해외 반응이 심상치 않다. 지난달 1일부터 방영 중인 '내일'은 회를 거듭할수록 죽음의 문턱에 선 사람들의 아픔과 이들을 살리려는 김희선(구련 역), 로운(최준웅 역), 윤지온(임륭구 분)의 활약이 담기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하고 있다. 뜨거운 호평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서도 이어지며 한국형 판타지 드라마의 위상을 입증하고 있다. 드라마의 인기는 먼저 글로벌 OTT 스트리밍 순위에서 나타나고 있다.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내일'은 '톱 10 TV Shows on Netflix' 카테고리에서 상위권을 기록 중이다. 지난 4월 한 달 집계를 살펴보면 베트남, 홍콩, 일본, 인도네시아, 대만 등 아시아권 국가들의 집계 순위에서 톱 4~6에 꾸준히 올랐다. 더욱이 5월에 들어서면서 인기는 더욱 상승 곡선을 그렸다. 지난 2일 플릭스패트롤 홍콩 집계를 살펴보면 '내일'은 TV Shows 부문은 물론 영화를 포함한 전체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다. 해외 매체와 드라마 전문 블로거들은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이들은 '내일'의 재미를 저승사자와 사후세계 등 참신한 소재를 비롯해 인간에 대한 따뜻한 성찰에서 찾고 있다. 또 죽은 사람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죽고 싶은 사람을 구하는 저승사자라는 반전도 작품의 재미를 더하는 요소다. 영국 매거진 NME는 '내일'이 초자연적인 주제를 다룬 드라마라는 점에서 흥미를 보이고 있다. 이 매체는 서양에서는 쉽게 접근하기 힘든 사후세계와 영혼의 이동과 같은 독특한 드라마의 소재를 언급하면서 "사람들이 과거의 트라우마로 얼마나 힘들어하고 그것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는지 깊게 탐구하고 부드럽게 풀어나간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베트남 매체인 타인 니엔(Thanh Niên)은 '내일'을 '치유의 드라마'라고 표현했다. 타인 니엔은 기사를 통해 "자살과 같은 한국의 민감한 문제를 세련되게 풀어나가는 전개와 연출이 놀랍다. 가슴 아픈 이야기들이 판타지 요소와 더해지면서 흥미가 배가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10대 자살률이 높아지고 있는 베트남에도 여러 가지 메시지를 던져주는 작품"이라고 평했다. 홍콩 일간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의 칼럼니스트 피어스 콘란(Pierce Conran) 역시 '내일'이 다루는 소재에 주목했다. 이 칼럼니스트는 "한국의 가장 큰 사회 문제 중 하나인 자살을 작품 전반에 배치한 작품"이라며 인간에 대한 성찰이 돋보이는 작품이기 때문에 감동을 준다고 덧붙였다. '내일'은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민감한 소재를 에피소드 형식으로 풀어내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공감과 힐링을 선사하고 있다. 여기에 출연작을 화제작으로 탈바꿈시키는 김희선이 저승 독점기업 주마등의 카리스마 넘치는 위기관리팀장 구련 역을 맡아 극의 중심을 이끌고 있고, 이에 더해 로운, 이수혁, 윤지온은 물론 강승윤, 이노아, 전무송, 민진웅, 차학연, 김준경까지 배우진들의 열연이 돋보이며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5.09 10:42
드라마

강아지 콩이 시청자 오열각 세운 열연…'내일' 꽉 채운 연기력

MBC 금토극 '내일'에선 강아지도 연기를 한다. 강승윤, 이노아, 전무송, 민진웅, 차학연, 김준경부터 강아지 콩이까지 열연을 펼치며 각 에피소드의 몰입을 높이고 있다. 현재 방영 중인 '내일'은 죽은 자를 인도하던 저승사자들이 이제 죽고 싶은 사람들을 살리는 저승 오피스 휴먼 판타지. 매회 죽음의 문턱으로 내몰린 사람들의 현실적인 사연을 담아내며 공감과 힐링을 선사하고 있다. 가장 먼저 4-5회 '나무' 에피소드에서는 남편 강승윤(강우진)과 아내 이노아(허나영)가 생사를 뛰어넘는 사랑을 약속하며 뭉클함을 전한 가운데 강승윤의 감정 열연이 돋보였다. 부모, 큰아버지 일가족에 이어 아내까지 사망하자 모두의 죽음을 자신의 탓으로 돌리는 강우진의 죄책감을 눈빛과 표정으로 온전히 담아냈다. 특히 아내가 자신을 살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 순간 흔들리던 강승윤의 눈빛과 이와 함께 폭발한 감정 연기가 몰입도를 고조시켰다. 그런가 하면 6회 '넋은 별이 되고' 에피소드에서는 전무송의 관록이 묻어나왔다. 전무송은 극 중 오랜 세월 전쟁에 자원했던 그날의 선택을 후회하며 살아온 끝에 수명을 하루 앞두고 극단적 선택을 하려 했던 한국전쟁 국가유공자 이영천으로 분했다. 그는 캐릭터가 품어온 평생의 후회를 깊은 눈빛과 담담한 어조로 전해 울림을 선사했다. 위관즈 김희선(련), 로운(준웅), 윤지온(륭구) 덕분에 자신이 걸어온 삶의 가치를 깨달아가는 캐릭터의 감정을 미세한 표정과 억양의 변화로 담아내는 연기력으로 더욱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9회 '언젠가 너로 인해' 에피소드에서는 차학연은 물론, 강아지까지 열연을 펼치며 시청자들을 눈물 쏟게 만들었다. 차학연은 반려견 콩이가 가출하자 그리움과 미안함을 느끼고, 콩이의 극단적 선택 시도에 자책하는 등 콩이의 주인 김훈 캐릭터의 복잡다단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내 몰입도를 높였다. 눈물을 머금은 듯한 차학연의 목소리는 가슴을 더욱 먹먹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노견 콩이 역을 맡은 강아지에게도 관심이 집중됐다. 자신의 죽음이 주인에게 슬픔이 될까 걱정하는 콩이의 심정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눈망울로 시선을 사로잡은 한편, 주인의 품에서 눈을 감고 죽음을 맞이하는 열연으로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민진웅과 김준경이 펼친 악랄한 악역 연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진웅은 8회 '브로커' 에피소드에서 사람들의 극단적 선택을 부추기는 브로커 송진호로 분했다. 민진웅은 초반 '소심남' 닉네임 뒤 정체를 감추고 있을 때는 극도로 어둡고 우울한 분위기를 풍긴 반면 정체를 드러낸 후에는 사악하고 광기 서린 눈빛과 표정으로 180도 돌변해 소름을 유발했다. 김준경은 10회 '숨' 에피소드에서 성폭행범 탁남일 역을 맡아 피해자와 그의 가족을 보며 가소롭다는 듯 미소 짓고 일말의 죄의식도 없는 탁남일 캐릭터의 섬찟한 내면을 현실감 돋는 리얼한 연기로 그리며 시청자들을 더욱 격분하게 했다. 뿐만 아니라 조인(노은비 역), 김채은(김혜원 역), 이노아(허나영 역), 류성록(남궁재수 역), 한해인(신예나 역), 이지원(차윤희 역), 공재현(차윤재 역) 등 배우들의 열연이 각 에피소드를 더욱 풍성하게 채웠다. 앞으로 어떤 배우들이 에피소드를 이끌어나가게 될지, 극의 몰입도를 높여줄 배우진의 열연에 기대감이 고조된다. '내일' 11회는 6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5.04 11:38
연예

'내일' 윤지온의 독보적 활약상 되짚어보기

배우 윤지온이 '내일'에서 대체 불가한 명품 연기로 탄탄한 서사를 그려나가고 있다. 윤지온은 매주 금·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되는 MBC 금토극 '내일'에서 수천 대 일의 경쟁률을 뚫고 주마등에 입사한 저승 계의 엘리트이자 위기관리팀 대리 임륭구로 완벽 변신해 다채로운 연기 변주로 독보적인 매력을 뽐내고 있다. 시청자들의 뇌리에 강한 인상을 남긴 윤지온의 활약상을 짚어봤다. ◇ 눈을 뗄 수 없는 액션 투혼(5회) 5회에서 위기관리팀은 도주 영혼인 이노아(허나영)를 보호하던 중 그를 찾아온 인도팀 마포구 4인방과 맞닥뜨렸다. 일촉즉발의 상황 속 윤지온은 김희선(구련)의 지시로 인도팀의 앞을 단호하게 막아서며 팽팽하게 대치했다. 이어 윤지온은 "저한테 이러시면 곤란할 텐데요"라며 이노아를 붙잡으려는 그들의 약점을 하나씩 밝혔다. 격분한 인도팀은 결국 그에게 주먹을 휘둘렀고 윤지온은 날렵한 몸놀림으로 이들에게 맞서며 거침없는 액션을 펼쳤다. 강인한 카리스마와 망설임 없는 행동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매운맛 어록(7회) 직위를 이용해 부적절한 언행을 내뱉는 상사를 향한 일침으로 통쾌함을 선사했다. 위기관리팀은 다음 의뢰인을 찾기 위해 의뢰인이 소속된 SP뷰티 아르바이트 면접에 참석했다. 면접에 나선 윤지온은 김흥래(함만식)가 회사 제품의 문제점에 대해 질문하자 사실적인 피드백으로 그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윤지온의 답변에 화가 난 김흥래에게 "내가 인생 선배로서 피드백 하나 드릴게"라며 말문을 열었지만 그는 단호하게 “안 듣겠습니다”라는 대답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또한 "기분 나쁜 말을 기분 나쁘지 않게 들을 자신 없으니 처음부터 듣지 않겠습니다"고 덧붙이며 시원한 한 방으로 유쾌한 재미를 전했다. ◇ 벼랑 끝에 놓인 이들을 향한 간절함(8회) 레드라이트와 관련된 인물을 제외한 이들의 일에 관여할 수 없다는 사실에 화가 난 로운(최준웅)이 사무실에 돌아오지 않자 윤지온은 이전에 설치해둔 미아 방지 프로그램 어플을 이용해 그의 위치를 파악했다. 곧장 김희선과 함께 로운을 찾아 나선 윤지온은 "준웅 씨 별일 없겠죠?”라며 걱정을 드러냈다. 이윽고 상처투성이가 된 로운을 발견한 윤지온은 차갑게 굳은 표정으로 분위기를 압도하는가 하면 산속으로 도망친 민진웅(송진호)이 끝내 독극물을 입에 털어 넣자 김희선을 향해 "레드라이트에 이 사람이 뜬 이상 어떻게든 이 사람을 살려야 됩니다"고 간절하게 호소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어지게 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2.04.24 15:23
야구

ATL 이노아, 어깨 문제로 CS 엔트리 교체…왼손 리 투입

오른손 투수 후아스카 이노아(23)가 챔피언십시리즈(CS) 엔트리에서 제외됐다.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21일(한국시간) 어깨 염증 진단을 받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투수 이노아의 엔트리 교체를 승인했다. 시리즈 중간에 엔트리 제외된 선수는 진행 중인 시리즈는 물론이고 구단이 다음 시리즈에 진출하더라도 뛸 수 없다. 규정에 따라 이노아는 애틀랜타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더라도 복귀가 불가해 시즌이 자동 종료됐다.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이노아는 MLB 3년 차 오른손 투수. 올 시즌 18경기(선발 17경기)에 등판해 4승 6패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했다. 이노아를 대신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 중도 투입된 선수는 왼손 투수 딜런 리다. 올 시즌 MLB에 데뷔한 리는 시즌 2경기 등판에 그쳤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10.21 08:04
야구

결국 돌아오지 못한 영건 에이스...꼬여버린 ATL의 1년 농사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가 다시 한번 부상 소식을 마주했다. 애틀랜타는 27일(한국시간) “마이크 소로카(24)가 구장 클럽하우스에서 걷다가 오른쪽 아킬레스가 파열했다”라며 “MRI 결과 힘줄이 다시 다쳤다. 시즌 아웃되는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같은 부위인 아킬레스건 부상 재발이다. 지난해 8월 뉴욕 메츠전에서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했던 소로카는 올 시즌 빠른 복귀를 예고했지만 4월 말 어깨 부상을 호소하며 다시 60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여기에 아킬레스건 부상 재발로 빅리그에서 다시 한번 던져보지도 못하고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아킬레스건 수술은 야구 선수에겐 흔치 않은 부상이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아담 웨인라이트는 33살 때 아킬레스건 수술 5개월 후 플레이오프에서 던졌다. 잭 브리튼은 30살 때 수술 1년 후 평균자책점 1.91을 기록했다”면서도 “올스타 마무리 투수 출신 제이슨 그릴리가 말년에 아킬레스건 수술 이후 평균자책점 4.12, 평균자책점 6.30을 기록하고 은퇴했다. 35세 요한 산타나는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커리어를 마감했다. 라이언 하워드는 아킬레스건 부상 이후 5시즌을 뛰었지만 이전 같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소로카와 비교할만한 최근의 선수는 화이트삭스 3루수였던 제이크 버거다”라며 “그는 2017년 드래프트 1순위로 뽑혔고 2018년 탑 100 유망주 랭킹에 들어갔지만, 아킬레스 부상 이후 3개월도 지나지 않아 걷다가 부상이 재발했다”라고 버거의 경우를 전했다. 매체는 “화이트삭스는 버거가 12개월 안에 복귀할 수 있다고 기대했지만 2018년과 2019년 복귀하지 못했고 2020년은 코로나19로 날렸다”라며 “버거는 올 시즌에야 트리플A에 복귀해 38경기 타율 0.295, 9홈런, OPS 0.899를 기록 중이다”라고 소개했다. 한편 소로카의 부상으로 애틀랜타가 시즌 전 예상했던 선발 로테이션은 단 한 번도 실현되지 못하고 끝나게 됐다. 애틀랜타는 2019년 신인왕 2위였던 소로카가 복귀하고 지난해 신인왕 7위 이안 앤더슨과 사이영상 5위 맥스 프리드가 삼각 편대를 이루길 기대했다. 여기에 올 시즌 초 깜짝 활약을 펼친 후아스카 이노아(평균자책점 3.02)까지 합류한다면 젊음과 실력을 두루 갖춘 선발진 운용이 가능했다. 베테랑 찰리 모튼과 드류 스마일리가 하위 선발을 맡아준다면 어지간한 변수로도 무너지지 않는다는 계산이 설만 했다. 하지만 시즌 절반 가까이 지나간 현재 기대했던 에이스 편대는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 앤더슨만이 5승 4패 평균자책점 3.42로 기대만큼의 성적을 거둘 뿐 프리드는 평균 자책점 4.21에 부상자 명단을 오가고 있고 소로카는 아예 시즌을 치르지 못한다. 여기에 이노아마저 60일 부상자 명단으로 장기간 이탈 중이다. 그나마 베테랑 모튼이 7승 3패 평균자책점 3.68로 앤더슨과 원투 펀치 역할을 맡고 있지만, 애틀랜타가 시즌 전 기대했던 선발 야구를 지키기엔 선수층이 턱없이 얕은 상황이다. 자연히 시즌 성적도 기대 이하에 머무르고 있다. 애틀랜타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지구 우승을 차지한 데다 지난해 LA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7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벌이며 올 시즌 전 당당히 우승 후보 중 한 팀으로 거론됐다. 그러나 76경기를 치른 현재 시즌 성적은 36승 40패(승률 0.474)로 지구 선두 뉴욕 메츠와 6경기 차이인 3위에 머물러 있다. 5할 성적도 거두지 못하며 와일드카드 진출 자격과도 8.5경기 차이로 크게 벌어지며 가을야구의 가능성을 점점 희미하게 만드는 중이다. 팬그래프닷컴은 27일 성적 기준으로 애틀랜타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10.4%로 전망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6.28 00:23
야구

기대했던 영건 선발진은 어디로…’ATL 이노아 화풀이하다 오른손 부상’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의 영건 에이스 후아스카 이노아(23)가 부상자 명단(IL)에 오를 예정이다. 미국 ‘디 애슬레틱’의 애틀랜타 담당 기자 데이빗 오브라이언은 18일(한국시간) “이노아가 일요일 경기에 분개해 오른 손으로 더그아웃을 치다가 뼈가 부러졌다”며 “적어도 수 달은 돌아오지 못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노아는 전날 4⅓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하면서 팀의 9-10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노아 개인도 시즌 2패(4승)를 기록했다. 애틀랜타로서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다. 이날 부진했지만 이노아는 올 시즌 애틀랜타 선발진에서 가장 호투했던 투수다. 시즌 4승 2패 평균자책점 3.02로 다승, 평균자책점 모두 팀 내 1위다. 부진했던 마지막 경기 전까지는 3경기에서 18⅓이닝 동안 단 1실점에 그치며 평균자책점을 2.23까지 낮추기도 했다. 이노아의 부상으로 애틀랜타의 선발진 구상은 다시 한번 틀어졌다. 애틀랜타는 지난 시즌 맥스 프리드(2020시즌 7승 무패 평균자책점 2.25)와 이안 앤더슨(2020시즌 3승 2패 평균자책점 1.95)의 활약으로 내셔널 리그 동부지구 우승과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올 시즌에는 2019년 신인왕 2위 마이크 소로카(2019시즌 13승 4패 평균자책점 2.68)도 복귀할 예정이었다. 여기에 포스트시즌의 강자로 불리는 베테랑 찰리 모튼, 샌프란시스코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드류 스마일리를 영입해 선발진의 깊이를 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시즌에 돌입한 후 계산은 완전히 틀어졌다. 프리드는 부진과 부상으로 한때 평균자책점이 11.45에 이르도록 부진하다가 5월 부상에서 복귀 후에야 페이스를 되찾는 중이다. 기대했던 모튼과 스마일리는 5점대 평균자책점에 그치고 있다. 마이크 소로카는 오른쪽 아킬레스건 수술을 추가로 받으며 결장이 더 길어졌다. 오직 이안 앤더슨만이 지난 시즌 기대를 충족하는 중이다. 아쿠냐 주니어를 제외한 타선이 부진한 가운데 선발진도 제 몫을 못 하면서 애틀랜타는 18일 현재 지구 3위(19승 21패)에 머물러 있다. 예상치 못한 부진과 부상 릴레이에서 이노아의 호투는 애틀랜타의 희망이었다. 지난 시즌 평균자책점이 5.82에 불과했지만 올 시즌에는 등판한 9경기 중 2경기를 제외하면 무실점 4경기, 1실점 2경기, 2실점 1경기로 철벽 호투를 선보였다. 여기에 타석에서도 6안타(2루타 1개 홈런 2개) 타율 0.353 장타율 0.765로 깜짝 활약을 펼치며 투타에서 팀 승리에 기여하기도 했다. 이노아의 공수 활약은 계산 착오에 곤란해하던 애틀랜타의 버팀목이었다. 이노아의 부상은 애틀랜타에 치명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애틀랜타는 선발 후보들을 통해 이노아의 빈자리를 채울 예정이다. 오브라이언 기자는 “스니커 애틀랜타 감독이 이노아의 선발 로테이션 자리를 브라이스 윌슨, 카일 라이트, 터커 데이비슨으로 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애틀랜타는 19일 경기에 데이비슨을 콜업해 선발 데뷔전을 치르고 선발진 순서를 재정비할 계획이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5.18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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