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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경기 때는 잘 던질 거라는 계산이 섰다" 4이닝 5실점이지만…에이스 향한 감독의 '신뢰' [IS 피플]

4이닝 5실점. 다소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지만 감독은 '희망'을 봤다.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은 31일 인천 NC 다이노스전에 앞서 "김광현은 고무적이다. 어제는 운이 많이 안 따랐다. 내가 본 느낌은 굉장히 괜찮았다. KT 위즈전보다 훨씬 나았다"라고 격려했다. 김광현은 전날 열린 NC전에 선발 등판, 4이닝 7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4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NC전은 왼쪽 어깨 불편함 문제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건너뛰었던 김광현이 11일 만에 복귀한 경기였다.투구 내용은 기대를 밑돌았지만, 사령탑의 평가는 달랐다. 이숭용 감독은 "아프지 않으면 다음 등판에는 잘 던질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체크했을 때도 '괜찮습니다'라고 얘길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숭용 감독은 '구체적으로 좋아진 점'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투구 폼을 직접 보여주며 "직구 구속도 144~45㎞/h(최고 147㎞/h, 최저 139㎞/h)를 때리더라. (휴식 후 등판이라) 변화구 감각이 좀 떨어지고 운도 작용했던 거 같다"며 "다음 경기 때는 잘 던질 거라는 계산이 섰다"라고 힘을 실어줬다. 김광현의 시즌 성적은 23경기 7승 9패 평균자책점 4.63이다. 전반기(5승 7패 평균자책점 4.18)와 비교해 후반기(2승 2패 평균자책점 6.07) 성적이 크게 악화했다. 피안타율도 0.264에서 0.314로 올랐다. 하지만 지난 19일 수원 KT전(4이닝 8피안타 4실점)보다 NC전 투구 내용이 낫다고 판단한다. 이숭용 감독은 "어제 경기를 보고 우려를 많이 할 거 같은데 오히려 KT전 이후 걱정을 많이 했다. 그래서 (등판을 한 차례 건너뛰고 조정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줬던 거다. 어제는 나쁘지 보지 않는다"며 "내일 정도 (몸 상태를) 한 번 더 체크해 보겠지만 다음 등판 때 괜찮을 거 같다"라고 신뢰를 보냈다. 선발 로테이션상 김광현의 다음 등판은 오는 5일 열리는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이 유력하다. 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0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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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아홉수에 걸렸다, LG 손주영 5번째 10승 도전 또 실패 [IS 잠실]

LG 트윈스 투수 손주영(27)이 개인 첫 10승 도전에 실패했다. 벌써 5번째다. 손주영은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8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1-4로 뒤진 6회 초 시작과 동시에 마운드를 두 번째 투수 이정용에게 넘겨 10승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난다면 시즌 7패째를 당하게 된다.손주영의 평균자책점은 3.30에서 3.45로 올랐다. LG는 1994년 이상훈(18승)-김태원(16승)-정삼흠(15승)-인현배(10승) 이후 31년 만에 10승 선발 투수 4명 배출에 도전하고 있다. 앞서 요니 치리노스(8월 9일 한화 이글스전) 임찬규(8월 17일 SSG 랜더스전) 송승기(8월 22일 KIA 타이거즈전)가 순서대로 10승 고지를 밟았다. 마지막 남은 선수는 손주영이다. 새 외국인 투수 톨허스트는 이달 초 한국 땅을 밟아 선발 10승 달성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손주영은 7월 30일 KT 위즈전(7이닝 무실점)을 통해 팀 내 선발 투수 중 가장 먼저 9승을 달성한 뒤 한 달 넘게 승리를 추가하지 못한 상태다. 지난 5일 두산 베어스전 5이닝 2실점, 10일 한화 이글스전과 20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자책)를 올렸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지난 2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는 5이닝 8피안타 4실점(0자책)을 기록하고 팀이 7-4로 앞선 6회 마운드를 넘겼지만, 불펜진의 방화로 역전패를 당해 10승 요건이 날아갔다. 손주영은 이날 경기에선 스스로 흔들렸다. 1회부터 송성문-임지열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1사 2, 3루에서 주성원의 2루수 앞 땅볼 때 선취점을 뺏겼다. 1-1로 맞선 4회에는 1사 후 어준서(안타)와 오선진(볼넷)을 내보낸 뒤 2사 후 송성문과 임지열에게 연속 2루타를 뺏겨 석 점을 허용했다. 스코어는 1-4까지 벌어졌다. 손주영은 지난해 23경기에서 9승 6패 평균자책점 3.44를 올렸다.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10승 도전 기회가 있었지만 포스트시즌(PS)을 위해 무리하지 않고 선발 등판을 포기했다. 손주영의 10승 도전은 멀고도 험난하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8.3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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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아홉수는 이제 그만...31년 만의 구단 역사+13연속 위닝 시리즈도 '손'에 달렸다 [IS 포커스]

지독한 아홉수에 시달리는 LG 트윈스 투수 손주영(27)이 올 시즌 5번째 10승 도전에 나선다. 그의 손에 구단 역사가 걸려있다. 손주영은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한다. 손주영의 올 시즌 5번째 시즌 10승 도전이다. 그는 지난달 30일 KT 위즈전(7이닝 무실점)에서 시즌 9승을 달성한 뒤, 8월 총 4차례 등판에서 단 1승도 추가하지 못했다. 이달 평균자책점은 2.45로 나쁘지 않다. 지난 2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는 5이닝 8피안타 4실점(0자책)을 기록하고 팀이 7-4로 앞선 6회 마운드를 넘겼지만, 불펜진의 방화로 역전패를 당해 10승 요건이 날아갔다. 손주영에게 의미 있는 도전이다. 그는 풀타임 선발 투수로 뛴 지난해 23경기에서 9승 6패 평균자책점 3.44를 올렸다.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10승 도전 기회가 있었지만 포스트시즌(PS)을 위해 무리하지 않고 선발 등판을 포기했다. 덕분에 PS에서 중간 계투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손주영이 시즌 10승을 달성하면 개인 첫 한 시즌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하게 된다.손주영의 10승 도전은 구단 역사의 일부분이기도 하다. 손주영이 두 자릿수 선발승 고지를 밟는다면 LG는 31년 만에 선발 10승 투수 4명을 배출한다. LG는 1994년 이상훈(18승)-김태원(16승)-정삼흠(15승)-인현배(10승)가 선발 10승을 모두 달성했다. 1997년에도 김용수(12승)-임선동-차명석(이상 11승)-이상훈(10승)을 올렸는데 구원승도 포함됐다. 앞서 요니 치리노스(8월 9일 한화 이글스전) 임찬규(8월 17일 SSG 랜더스전·현재 11승) 송승기(8월 22일 KIA 타이거즈전)가 순서대로 10승 고지를 밟았다. 투수 조장 임찬규는 "후배들이 장유유서에 의해 선배가 먼저 10승을 달성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하더라. 내가 스타트를 끊었으니 뒤이어 나왔으면 한다"라며 "선발 투수 4명 모두 10승 배출을 위해 서로 으쌰으쌰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LG는 주중 NC와의 3연전을 통해 KBO리그 역대 최초 12연속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달성했다. LG는 주말 3연전에서 키움과 1승씩을 주고받았는데, 31일 경기에서 승리 시 이 기록을 '13연속 우세 시리즈'로 늘릴 수 있다. 이를 위해 선발 투수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손주영은 올 시즌 키움전 2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했다. 키움은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선발 등판한다. 교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된 알칸타라는 올 시즌 14경기에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LG전 2경기에선 1승 평균자책점 2.51을 올렸다. 이형석 기자 2025.08.3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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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연속 위닝시리즈 염경엽 감독 "오스틴 3안타, 박동원 도루 저지, 필승조 지키는 야구로 승리" [IS 승장]

LG 트윈스가 한 점 차 짜릿한 역전승으로 KBO 역대 최초 단일 시즌 12연속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달성했다. LG는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주중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한 LG는 전반기 마지막 키움 히어로즈전을 시작으로 12연속 우세 시리즈를 달성, KBO 단일 시즌 최다 신기록을 썼다. 또한 LG는 이달에만 17승(4패 1무)째를 올려, 1994년 5월에 작성한 구단 역대 월간 최다승(17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선두 LG는 시즌 75승 44패 3무를 기록, 5연승을 달린 2위 한화 이글스와 4.5경기 차를 유지했다.'NC 천적' 송승기가 이날 5이닝 8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장현식-김영우-김진성-유영찬 등 불펜진이 남은 4이닝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타선에선 오스틴이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염경엽 LG 감독은 "7회 오스틴의 2타점 동점타로 경기의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왔다"라며 "결승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오지환이 8회 선두 타자 안타로 좋은 찬스를 만들었고, 박동원이 2사 후에 역전 결승 2루타를 터뜨려 이겼다"라고 말했다. 이어 "필승조 장현식, 김영우, 김진성, 마무리 유영찬이 터프한 상황에서 맡은 이닝을 책임지는 지키는 야구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반겼다.LG는 이날 수비의 짜임새가 돋보였다. 염 감독은 "박동원이 7회와 8회 결정적인 타이밍에 상대의 두 차례 도루를 저지했다"라며 "오스틴이 홈런을 포함해 3안타 3타점으로 전체적인 타선을 이끌었다. 끝까지 집중해서 역전승을 만들어낸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창원=이형석 기자 2025.08.29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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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새 역사 썼다, 최초 12연속 위닝 시리즈+월간 최다승 타이...NC에 짜릿한 역전승 [IS 창원]

LG 트윈스가 한 점 차 짜릿한 역전승으로 KBO 역대 최초 단일 시즌 12연속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달성했다. LG는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지난 26일 7-9 역전패를 당한 LG는 28~29일 이틀 연속 승리로 NC와의 주중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했다. 이로써 전반기 마지막 키움 히어로즈전을 시작으로 12번 연속 우세 시리즈를 달성, KBO 단일 시즌 역대 최다 연속 신기록을 썼다. 또한 LG는 이날 승리로 이달에만 17승(4패 1무)째를 올려, 1994년 5월에 작성한 구단 역대 월간 최다승(17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선두 LG는 시즌 75승(44패 3무)째를 기록, 정규시즌 우승을 향해 한 발 전진했다. 후반기 성적은 27승 6패 1무(승률 0.818)다. 선취점은 NC의 몫이었다. 김형준이 0-0이던 3회 말 LG 선발 송승기의 시속 130㎞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비거리 115m의 좌월 솔로 홈런(시즌 16호)로 연결했다. NC는 김형준의 홈런으로 올 시즌 송승기를 상대로 14이닝 무득점 침묵에서 벗어났다. 후속 타자 김휘집도 송승기에게 솔로 홈런(시즌 15호·비거리 105m)을 뽑아 2-0으로 앞서갔다. NC는 김주원과 최원준의 내야 안타에 이은 도루로 1사 2, 3루 찬스를 이어갔지만 박민우의 중견수 뜬공 때 김주원이 홈으로 쇄도하다가 아웃됐다. LG는 4회 초 오스틴 딘의 솔로 홈런(시즌 25호)으로 추격을 알렸다. NC는 4회 말 1사 후 박건우의 2루타에 이은 이우성의 1타점 적시타로 다시 두 점 차(3-1)를 만들었다. LG는 5회 2사 1, 2루에서 문성주의 우전 안타 때 2루 주자 이주헌이 홈을 파고들다 태그 아웃됐다. 그러나 7회 초 박해민의 몸에 맞는 공과 신민재의 안타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오스틴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동점 3루타를 터뜨렸다. NC 이우성이 펜스 앞에서 점프했지만, 공은 글러브를 맞고 튕겨 나왔다. LG는 8회 초 결승점을 뽑았다. 선두 오지환의 안타에 이은 구본혁의 희생 번트로 득점권 찬스를 이어갔고, 박동원이 2사 2루에서 좌중간 1타점 2루타를 뽑았다. 'NC 천적' 송승기가 이날 5이닝 8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지만, LG는 장현식-김영우-김진성-유영찬 등 불펜진이 남은 4이닝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타선에선 오스틴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또한 리드오프 신민재가 5타수 3안타로 만점 활약을 선보였다. 창원=이형석 기자 2025.08.28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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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이 8억인데 후반기 ERA 5.58…피OPS 0.831, 선발 보장 무색한 '심각한 기복' [IS 냉탕]

짜릿한 역전승에도 불구하고 오른손 투수 문승원(36)의 '부진'은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겼다.문승원은 26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 4이닝 8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4실점 했다. 0-2로 뒤진 4회 말 팀 타선이 대거 5점을 뽑아 점수 차를 뒤집었지만 5회 초 무사 1루에서 2점 홈런을 맞고 강판당했다. 팀은 최종 9-5 승리. 문승원의 후반기 평균자책점은 5.58(전반기 평균자책점 4.60)까지 치솟았다.이달 초 이숭용 SSG 감독은 문승원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한다. 잘 던지다가 한 번에 무너진다"며 "여러 방면으로 해법 찾으려 한다. 맞아야 할, 그러지 말아야 할 타이밍이 있다. 선발은 여유롭게 생각해야 한다. 6이닝 3실점만 한다고 접근해야 한다. 승원이도 그렇게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KIA전에서도 같은 문제를 반복했다. 1회 초 피안타 2개와 볼넷으로 실점한 문승원은 2회 초 언제 그랬냐는 듯이 탈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이닝을 막아냈다. 그런데 3회 초 다시 피안타 2개와 볼넷으로 추가 실점. 4회 초를 무실점으로 넘긴 뒤 5회 초 결국 무너졌다. 홀수 이닝에 실점하고 짝수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는 패턴이었다.문승원의 시즌 성적은 18경기(선발) 4승 5패 평균자책점 4.93이다. 퀄리티 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가 5회로 등판 대비 27.7%에 머문다. 후반기는 선발 등판한 6경기 중 딱 한 번에 그친다. 시즌 피출루율(0.339)과 피장타율(0.474)을 합한 피OPS가 0.813에 이른다.선발 기회를 꾸준히 보장하고 있으나 뚜렷한 성과가 아직 없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피홈런(시즌 15개, 최다 6위)으로 대량 실점하는 악순환을 반복한다. 문승원은 2021년 12월 5년, 최대 55억원(총연봉 47억, 옵션 8억원)에 비자유계약선수(FA) 다년계약을 했다. 올해 연봉만 8억원으로 팀 내 5위이다. 이숭용 감독이 신뢰하는 베테랑 중 하나인데 저조한 성적 탓에 팀 내 고민이 크다. 토종 에이스 김광현이 부상으로 1군에서 제외된 상황인데 문승원마저 부진하니 로테이션 운영이 다소 빡빡하다.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와 드류 앤더슨의 활약만으로 버티는 건 한계가 명확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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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5명 모두 실점, 4명은 피홈런에 멍들다…6연패 앞에서 녹아내린 KIA 계투진 [IS 냉탕]

8위 KIA 타이거즈의 불펜이 녹아내렸다.KIA는 26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5-9로 패했다. 이로써 시즌 6연패 늪에 빠져 승률이 0.478(54승 4무 59패)까지 악화했다. 이날 승리한 7위 삼성 라이온즈(59승 2무 59패)와의 승차가 2.5경기까지 벌어져 중위권 도약이 요원해졌다.희비가 엇갈린 건 '불펜'이었다. KIA 선발 양현종(3과 3분의 2이닝 9피안타 4실점)과 SSG 선발 문승원(4이닝 8피안타 4실점)이 모두 5회 이전 강판당해 한 박자 빠르게 불펜들이 투입됐다. 결과적으로 KIA는 불펜을 움직인 직후 승기를 내줬다. 2-3으로 역전당한 4회 말 2사 2루에서 한재승을 마운드에 세웠는데 볼넷(안상현) 이후 적시타(최정)로 추가 실점. 다시 볼넷(에레디아)으로 2사 만루를 자초한 뒤 밀어내기 볼넷(한유섬)으로 또 실점했다. 한재승의 기록은 0이닝 1피안타 3사사구 1실점. 이후 마운드를 밟은 투수들의 활약도 미미했다. 하나같이 실점했다. 세 번째 투수 김기훈(1과 3분의 1이닝 1피안타 1피홈런 1실점)은 5-5로 맞선 5회 말 류효승에게 결승 솔로 홈런을 맞았다. 네 번째 투수 조상우(0이닝 2피안타 1피홈런 1실점)는 5-6으로 뒤진 6회 말 안상현에게 추가 솔로 홈런. 다섯 번째 투수 최지민(2이닝 1피안타 1피홈런 1실점)마저 7회 말 류효승에게 솔로 홈런을 내줘 실점했다. 8회 말 등판한 김건국(1이닝 1피안타 1피홈런 1실점)도 에레디아에게 솔로 홈런으로 쐐기점을 헌납했다. 5-5 동점 상황에서 5~8회 매이닝 솔로 홈런을 하나씩 내주며 무너졌다. 5명의 불펜이 모두 실점하니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 특히 5명 중 4명이 피홈런에 멍들었다. 최형우와 오선우의 홈런 포함 장단 12안타를 쏟아내며 타격전 양상으로 경기를 끌고 갔으나 불펜의 집단 난조를 극복하지 못했다. 반면 SSG는 문승원 이후 투입된 4명의 필승조(김민→이로운→노경은→조병현)가 5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따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6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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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홈 100만 관중 돌파, 2연패 탈출은 '덤'…이숭용 감독 "야수 활약과 불펜 호투 어우러졌다" [IS 승장]

3년 연속 홈 관중 100만명을 돌파한 SSG 랜더스가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SSG는 26일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를 9-5로 승리, 지난 주말 한화 이글스에 당한 2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시즌 전적 59승 4무 55패(승률 0.518)로 3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타선의 폭발력과 불펜의 짜임새로 승리를 챙겼다. 이날 SSG는 선발 문승원이 4이닝 8피안타(1피홈런) 4실점 하며 부진했다. 하지만 5회부터 가동된 불펜이 5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두 번째 투수로 1이닝 1실점 한 김민이 행운의 승리 투수. 세 번째 투수와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를 밟은 이로운(2이닝 무실점)과 노경은(1이닝 무실점)은 각각 홀드를 챙겼다.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지만 9회 등판한 마무리 투수 조병현은 1이닝 탈삼진 무실점 퍼펙트를 기록했다. 타선은 홈런 5개 포함, 장단 15안타를 쏟아냈다. 8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류효승이 4타수 3안타(2홈런) 2득점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5-5로 팽팽하게 맞선 5회 결승 솔로 홈런, 7-5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7회 다시 한번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데뷔 첫 연타석 홈런. 그뿐만 아니라 2번 안상현(4타수 3안타 1홈런 2득점) 1번 박성한(4타수 2안타 2타점)의 활약도 돋보였다.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 뒤 "젊은 야수들의 활약과 불펜의 호투가 어우러지며 값진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특히 올 시즌 처음으로 팀 홈런 5개가 터져 나왔다. 그중 3개는 (류)효승이의 개인 첫 멀티 홈런과 (안)상현이의 홈런"이라며 "(박)성한이와 (고)명준이의 멀티 안타까지 네 명의 젊은 피들이 공격을 주도하며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라고 흡족해했다. 이어 "투수진에서도 (이)로운이의 2이닝 무실점 투구가 결정적이었다. 이어 던진 (김)민이, (노)경은이, (조)병현이 모두 안정감 있는 피칭을 펼쳐 팀 승리를 지켰다"며 "올해도 변함없이 보내주신 팬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3년 연속 100만 관중 돌파라는 값진 기록을 이어갈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젊은 선수들의 분전으로 한 주를 기분 좋게 시작한 만큼, 좋은 분위기를 잘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6 22:41
메이저리그

"모두가 좌절" 1991년 이후 첫 3경기 연속 영봉패…105패 악몽이 떠오른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다시 한번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클리블랜드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 경기를 0-9로 완패했다. 선발 태너 바이비가 6이닝 8피안타(2피홈런) 5실점으로 부진한 가운데 타선도 단타 2개를 때려내는 데 그쳤다. 이로써 클리블랜드는 지난 24일과 25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0-10, 0-5 패배에 이어 3경기 연속 영봉패로 고개 숙였다. 시즌 6연패는 '덤'이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클리블랜드가 3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패한 건 1991년 이후 처음이다. 그해 팀은 105패(승률 0.352)를 기록했다'라고 전했다. 스티븐 보트 클리블랜드 감독은 "모두가 좌절하고 있다"며 "우리는 타격해야 한다. 더 많은 득점을 올려야 한다. 공격에서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 우리 모두 이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각자 최선을 다해야한다"라고 독려했다. 클리블랜드는 64승 66패(승률 0.492)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3위다. 지구 선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78승 55패)와의 승차가 12.5경기까지 벌어져 지구 우승 경쟁에선 멀어졌다. 연패에 빠지기 전에는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경쟁 중이었는데 저점을 찍은 경기력 탓에 이마저도 어려워졌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6 14:08
프로야구

송구 실책, 포구 실책…양현종의 '4실점 1자책점'을 만든 3회 '블랙홀 수비' [IS 냉탕]

실책 2개가 치명적이었다.KIA 타이거즈는 2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를 1-6으로 패했다. 전날 주중 3연전 중 1차전을 잡아 3연패 사슬을 끊어냈는데 이날 패배로 분위기가 다시 가라앉았다. 시즌 전적 54승 4무 54패로 5할 승률에 턱걸이했다. 0-0으로 팽팽하던 승부가 기운 건 3회 초였다. 피안타 2개로 1사 1·3루로 몰린 선발 양현종이 송성문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처음 실점했다. 이어 임지열 타석에서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내줬는데 유격수 박찬호의 1루 송구가 빠지면서 추가 실점했다. 계속된 1사 2·3루 최주환 타석에선 1루수 오선우가 강습 타구를 포구하지 못하면서 주자 2명이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순식간에 나온 실책 2개(박찬호·오선우)가 대량 실점의 빌미였다. 0-4로 뒤진 3회 말 김석환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했으나 이미 분위기가 넘어간 다음이었다. 양현종은 이후 흔들림 없이 투구했다. 4회 초 2사 2루 위기를 넘긴 뒤 5회와 6회 초를 탈삼진 3개 포함 무실점으로 버텼다. 7회 초 1사 1·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가기 전까지 역투를 펼쳤다. 공식 기록은 6과 3분의 1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4실점(1자책점). 키움 선발 라울 알칸타라(8이닝 5피안타 1피홈런 4탈삼진 1실점 1자책점)와 대등한 승부를 펼쳤는데 희비가 갈린 건 '실책'이었다. 자책점은 같았지만, 실점에선 큰 차이가 벌어졌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0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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