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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성추행·폭행, 최숙현 극단선택으로 몰았다" 팀닥터 징역8년

폭행과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전 경북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경기)팀 소속 고(故) 최숙현 선수에게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팀닥터(운동처방사)’ 안주현(46)씨에게 법원이 징역 8년형을 선고했다. 대구지법 형사11부(김상윤 부장판사)는 22일 오전 열린 선고공판에서 이같이 선고했다. 이와 함께 벌금 1000만원과 8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7년간 신상 정보 공개, 청소년 교육기관 등 관련 기관 7년간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다만 전자 장치 부착은 재범의 위험성이 낮다고 판단해 기각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팀닥터’라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훈련 명목으로 지속적으로 선수들에게 폭행과 구타, 성추행 등을 했다”며 “최 선수가 극단적 선택을 하는 데 계기가 됐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또 “의사가 아닌데도 의료 행위를 하고 선수들에게 마사지 또는 근육을 풀어준다고 하면서 신체 부위를 만지고 볼에 입을 맞추는 등 9명을 추행·유사강간했다”고 했다. 재판 직후 최 선수의 아버지 최영희씨는 기자들과 만나 “사법부의 형량 판단이 유가족이나 피해자들에게는 조금 부족한 것 같다”며 가족들은 수년간 엄청난 고통을 받았는데도 초범이라는 이유로 이 정도 형량이 나온 것이 아쉽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씨는 “숙현이가 이 세상을 등진 이유 중 하나가 운동 선수들에 대한 가혹행위를 (고발하기 위해) 몸으로 표시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최숙현법도 통과됐고 스포츠윤리센터도 생겼으니 앞으로 절대 스포츠인들이 인권이 유린되거나 가혹행위가 자행되는 일이 없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앞서 안씨는 유사강간, 강제추행, 사기, 폭행,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최 선수가 2019년 3월 뉴질랜드 전지훈련 당시 녹음한 녹취록에는 안씨가 최 선수를 수 차례 폭행하는 정황이 담겨 있다. 지난달 16일 검찰은 안씨에 대해 징역 10년형과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신상 정보 공개, 취업 제한, 위치 추적 장치 부착 등 처분을 내려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한편 안씨와 함께 최 선수를 폭행하고 가혹행위를 가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규봉(43) 감독과 장윤정(32) 선수, 김도환(26) 선수 등도 재판이 진행 중이다. 검찰은 김 감독에게 징역 9년, 장 선수와 김 선수에게 각각 징역 5년과 징역 8개월을 구형했다. 대구=김정석 기자kim.jungseok@joongang.co.kr 2021.01.2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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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강지환, 준강간 등 혐의로 구속되나…'조선생존기' 휴방[종합]

강지환(42·조태규)이 성폭행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경찰은 준강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검토 중이다. 이대로 구속된다면 현재 출연 중인 작품까지 있어 후폭풍은 클 것으로 보인다.배우 강지환의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측은 10일 "불미스러운 소식으로 인사드리게 되어 유감이다"라고 운을 떼면서 "최근 불거진 일에 대해 당사에서도 면밀하게 상황을 파악 중이며, 이번 사안에 대한 심각성과 더불어 배우 관리를 철저하게 하지 못했던 부분에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이에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 개선에 노력하겠다"라는 입장을 전했다.이어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고 조사 결과가 발표되지 않은 상황이라 어떤 말씀을 드리는 것도 조심스럽다. 피해자 역시 함께 일하던 스태프이자 일원이기 때문에 두 사람을 보호하는 차원에서도 섣불리 입장을 전하기가 조심스러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면서 "강지환은 향후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성실히 경찰 조사에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강지환의 성폭행·성추행 사건을 조사 중인 경기광주경찰서 여청수사과장은 "강지환은 이날 오후 광주서로 이동하지 않고 분당서에서 추가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할 경찰서는 광주서이지만 광주서에는 유치장이 없어 강지환은 분당서에 입감됐다. 추가 조사를 위해 강지환이 분당서에서 광주서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분당서에서 조사를 받게 됐다. 경찰은 2차 조사 후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한다는 입장이다.강지환의 소속사 겸 TV CHOSUN 주말극 '조선생존기' 제작사인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측은 그야말로 '비상'이다. '조선생존기'는 현재 10회까지 방영됐다. 종영까지 10회가 남았고 12회까지 촬영이 끝났다. 하지만 주인공의 성폭행 혐의 논란에 이대로 방송을 강행할 순 없었다. TV CHOSUN 관계자는 "이번 주에 방송될 예정이었던 '조선생존기'는 휴방한다. 재방송 역시 방송되지 않는다. 추후 방송분은 향후 이뤄질 경찰 조사 결과 및 제작사와의 협의를 통해 결정하겠다"라고 말했다.현재로선 강지환이 구속되든 구속이 되지 않든 드라마 정상 방영이 불투명하다. 구속영장이 청구된다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람의 작품을 계속 방영하는 데 대한 반발이 심하게 일을 것이고, 구속영장이 청구되지 않더라도 배우로서 심각한 이미지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조선생존기' 스태프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스태프는 "오늘 예정된 촬영이 없는 상황이었다.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정말 상상한 못한 일이었는데 당혹스럽다"고 토로했다. 다른 스태프 역시 "드라마 촬영 및 방송이 진행 중인데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전했다. 강지환은 스태프 A·B씨 등과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소속사 직원들과 회식을 한 뒤 자택에서 2차 술자리를 가졌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같은 날 오후 9시 41분 서울에 있는 친구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강지환의 집에서 술을 마셨는데 지금 갇혀있다'고 신고를 부탁했다. A씨 친구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강지환의 자택으로 출동해 강지환과 A씨 등을 분리, A씨 등으로부터 "잠을 자던 중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강지환을 긴급체포했다.강지환은 경찰에서 "술을 마신 것까지는 기억나는데 그 이후는 전혀 기억이 없다. 눈을 떠보니 A씨 등이 자고 있던 방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07.1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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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최종훈 등, 특수준강간 등 추가 혐의 부인 [종합]

정준영, 최종훈 등이 특수준강간 혐의에 대해 모두 부인했다.집단 성폭행 의혹으로 구속기소된 정준영, 최종훈을 비롯한 A씨, B씨는 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강성수 부장판사)가 417호 대법정에서 연 공판준비기일에 참석했다. 걸그룹 멤버의 오빠 권씨는 불참하고 법률대리인이 답변을 대신했다. 이들은 피고인석에 두 줄로 앉았다. 가요계 동료에서 형사재판의 피고인석에 나란히 앉게 된 정준영과 최종훈은 서로를 의식하진 않았다. 대부분 고개를 숙이며 법률대리인의 진술을 들었다.정준영은 2015~2016년께 상대방 동의 없이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이나 사진 등을 승리(29·불구속) 등이 참여한 카톡방 등을 통해 지인들에게 공유한 혐의로 지난 4월 구속기소됐다. 최종훈도 불법 촬영물을 올리고 공유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들 단톡방 멤버 다섯은 지난 2016년 1월 강원 홍천, 3월 대구에서 집단 성폭행을 한 혐의을 함께 받는다. 사건이 병합되면서 판사는 "피고인이 다섯이고 법률대리인까지 하면 인원이 많아 대법정에서 진행하게 됐다. 1차 공판은 중법정으로 이동할 예정이고 증인심문이 들어간 이후에는 비공개로 전환해 일반 법정에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앞서 몰카 범죄에 대해 혐의를 모두 인정했던 정준영은 추가 기소 건에 대해선 부인했다. 법률대리인은 "피해자와 성관계가 있었으나 합의하에 이뤄졌으며, 항거불능의 상태도 아니었다"면서 "일행들과 범죄사실을 계획한 것도 없다"고 했다.최종훈 측도 관련 공소 사실을 부인하며 "다른 피고인들과 달리 성관계 자체가 없었다. 그 날 성관계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당시 술자리에 참석한 경위와 호텔로 이동하게 되는 경위 등 전후로 나눈 메시지를 고려하면 의사에 반해 성관계한 것이라 볼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강제 추행에 대해서도 "만난 적은 있으나 강제적인 포옹이나 키스는 없었다"고 부인했다.권씨 법률대리인도 합의한 성관계를 주장했다. 또 다른 피해자와의 성관계 장면을 촬영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피해자가 특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화면에 손이 나오지만 권씨의 손인지는 모른다"고 주장했다. A씨와 B씨 측도 집단 성폭행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일부 기소사실에 대해서만 인정하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법원은 증인심문을 통해 진실을 가려내기로 했다. 1차 공판은 7월 16일 오후 2시 10분 예정됐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6.2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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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 '시그널' 악역③]'재벌2세' 이동하 "강간 장면, NG 30번에 기절까지"

tvN '시그널'의 여운은 아직도 진하다. 대중은 '시그널'을 두고 '인생 드라마'라는 표현을 자주 썼다. 때문에 '불금'과 '불토'를 반납하고 일찍 집에 들어가 가족들과 '시그널'을 시청하겠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현실적으로 그려진 이야기들과 '미생'의 김원석PD가 메가폰을 잡아 한 시도 놓칠 수 없는 숨막히는 장면들이 이어진 덕분이었다.제작진은 배우들은 물론이고 사물에까지 살아 숨쉬는 듯한 숨결을 불어 넣으며 디테일에 힘썼다. 매 회 등장하는 악역들도 마찬가지다. 에피소드에 걸맞는 '사연있는' 악역들은 소름 돋는 열연을 펼치며 '시그널'의 보는 재미를 높였다. 이 중 임팩트 있는 활약을 했던 '안치수 계장' 정해균(47), '간호사 유괴범' 오연아(35), '재벌 아들' 이동하(33)를 취중토크에 초대했다. 이름하여 '범죄의 재구성'이다. 각각 사건을 조작하는 경찰, 유괴범, 재벌2세 범죄자로 활약하며 시청자들의 분노를 이끌었던 세 사람은 취중토크에 오자마자 "이 날을 기다렸다"며 반전의 미소를 지어보였다.지난 2월 말 촬영이 끝난 후 오랜만에 재회한 세 사람은 반가운 인사를 나누며 곧 주종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눴다. "오늘은 인터뷰니까 만취말고 반취 정도 어떠냐" 진지한 대화를 나누던 세 사람은 인터뷰가 끝날 무렵 기분좋게 취했다. 범인의 입장을 대변해 열변을 토한 세 사람은 '시그널'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 만들었고 그렇게 3시간은 훌쩍 지나갔다. [취중토크 '시그널' 악역②]'유괴범'오연아 "김혜수와의 기싸움, 잊지못해" 에서 이어집니다. -'시그널' 촬영 후 주변 반응은 어떤가요.(이동하, 이하 '이') "알아보는 사람들이 생겼어요. 진짜 나쁘고 재수없다고 하시더라고요. 한 편으로는 감사한데 좋아해야할 지 말아야 할 지 혼란스러웠어요.(웃음)" -'시그널' 출연 오디션 때가 궁금하네요.이 "아무런 정보 없이 봤어요. '미생' 감독님 미팅이라고 해서 영광이라는 마음으로 될 것이란 기대도 안하고 갔죠. 감독님 보고 인사하고 대본 준비 열심히 하고 오자라는 생각이었어요. 거기서 세 시간 동안 리딩을 한 것 같아요. 그런 미팅은 처음이었어요. 5회에서 8회까지 리딩을 하면서 감정을 끌어내주셨어요. 안될 줄 알았는데, 연락이 와서 깜짝 놀랐어요. -시그널 속 사건들이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해서 부담도 느꼈을 법한데, 어땠나요.이 "시청자 입장에서 몰입이 되려면 제가 진짜 재수없고 악해보여야 하잖아요. 그거를 가장 많이 생각했어요. 여기서 제가 제 몫을 못하면 안되잖아요. 감독님 디렉팅 따라서 정말 그렇게 하려고 노력했어요. 어떻게 하면 더 재수없을 수 있을까."-이동하씨는 마약, 강간, 살인까지 악행 종합선물세트에요.이 "극 중 한세규가 여자 때리고 강간하고, 웃어른한테 발길질 하잖아요. 제 개인적으로는 제일 싫어하는게 예의없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실제 저와 캐릭터 간의 충돌이 많았어요. 강간하는 신이 잠깐 나왔는데, NG를 한 30번 낸 것 같아요. 정말 힘들었어요. 기절도 했어요. 1시간동안 쓰러졌었어요. 악으로 해보자 해서 결국엔 OK 받았는데 막상 방송에는 잠깐 스쳐지나가더라고요. 어쨌든 충돌이 정말 힘들었어요. 그런데 조진웅 선배님의 대사와 눈빛에 한세규가 되서 홀린 듯이 대사가 나왔어요. 선배님들이 이끌어내준게 컸어요. 제가 생각했던 것이 저절로 나왔어요. 그 이후부터는 한세규로서 몰입이 됐어요." -한세규라는 인물을 이해하게 된건가요?이 "사이코패스라기 보다는 소시오패스라고 생각했어요. 자라면서 한 번도 칭찬을 받지 못하고 자랐잖아요. 그러나 권력이 있으니까 친구 앞에서 과시하며 살았겠죠. 근데 얘도 똑같은 '사람'이에요. 그 집안에서 자라오면서 어땠을까. 환경을 많이 생각했어요. 쟤가 왜 저렇게 됐을까? 결국에는 자기 입으로 불어요. 자랑스럽게 얘기해요. '자기가 죽였다'고. 결국엔 성장이 안된 사람이구나. 이렇게 느꼈죠." -주연배우들과의 호흡에서 자극받았던 일화가 있는지 궁금해요. 이 "조진웅 선배님은 최고였어요. 연기를 하면서도 내가 이 역할에 홀딱 빠져 있는 느낌이 들었어요. 눈빛 때문에요. 한세규로서 '더 비꼬아 볼까'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온전히 범인의 역할에 충실해지면서 자기 중심적인 마인드가 튀어 나오더라고요."-기억에 남는 장면을 꼽아보자면.이 "저는 딱 떠오르는게 두 가지가 있어요. 이제훈씨랑 룸살롱에서 독대하면서 기싸움하는 장면이 있어요. 그 장면을 촬영할 때 거의 NG가 안났어요. 에너지 대 에너지의 싸움이었어요. 짜릿했어요. 제가 범인인데도 이 사람의 연기 때문에 오기가 생겨서 범인 마인드가 됐어요. 또 다른 인상적인 장면은 7회때 잡혀갔다가 풀려나서 집으로 돌아가는 장면이 있어요. 변호사가 저한테 '너무 많은 것을 이야기하지마세요' 이런 주의를 주는데, 제가 두려워하는 장면이에요. 그때 '얘도 애구나' 이런거를 느꼈어요. 작가님이 이런 마인드와 감정을 기가 막히게 넣었다는 것이 너무 놀라워요. 대본이 정말 쭉쭉 읽혀요." -'시그널' 속 악역들 중 가장 나쁜 사람은 누구인 것 같나요.이 "저는 장현성 선배님이요.현실 악역의 끝판왕"-PD님의 '극세사' 연출 이야기도 듣고 싶어요.이 "PD님은 현장에서 디렉팅을 할 때 명령이 아니라 대부분은 직접 생각하게 해주세요. '한세규가 어떤 것 같니', '얘는 사이코패스가 아닐까?' 이런 식으로 던져주시죠. 그럼 제가 생각하게돼요. 명확하게 디렉팅을 줄 때도 있지만, 이끌어주는 것이 많아요. 어떤 날에는 제 표정 하나가 마음에 안들어서 수없이 다시 찍은 적이 있어요."-시즌2에서도 볼 수 있을까요?이 "저는 다시 나갈 수도 있지 않나요? 과거가 바뀌었잖아요. 저는 현재에서 잡혔어요. 조진웅씨가 과거 다시 살아난거라면 한세규는 제대로 살게 되는거예요. 시즌2에 나올 여지가 있어요.(웃음)"-'시그널' 속 악역 이미지가 걱정되진 않나요.이 "저는 전혀 그런 걱정이 없어요. 비슷한거라도 다른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은 욕구가 많아요. 공연을 8년 했는데 다양한 역할을 많이 했어요. 웃긴 캐릭터도 많았어요. 소심한 역할, 과격한 역할도 있었고요. 이제 저는 시작이잖아요. 다른 역할을 보여주고 싶은거예요. 지금 너무 재밌어요." 황미현 기자사진=박세완 기자장소협찬= 야키토리 월야▶관련기사 [취중토크 '시그널' 악역특집①] 정해균 "실제라도 안치수 계장처럼 했을 걸"[취중토크 '시그널' 악역②]'유괴범'오연아 "김혜수와의 기싸움, 잊지못해"[취중토크 '시그널' 악역③]'재벌2세' 이동하 "강간 장면, NG 30번에 기절까지" 2016.03.2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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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 '시그널' 악역②]'유괴범'오연아 "김혜수와의 기싸움, 잊지못해"

tvN '시그널'의 여운은 아직도 진하다. 대중은 '시그널'을 두고 '인생 드라마'라는 표현을 자주 썼다. 때문에 '불금'과 '불토'를 반납하고 일찍 집에 들어가 가족들과 '시그널'을 시청하겠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현실적으로 그려진 이야기들과 '미생'의 김원석PD가 메가폰을 잡아 한 시도 놓칠 수 없는 숨막히는 장면들이 이어진 덕분이었다.제작진은 배우들은 물론이고 사물에까지 살아 숨쉬는 듯한 숨결을 불어 넣으며 디테일에 힘썼다. 매 회 등장하는 악역들도 마찬가지다. 에피소드에 걸맞는 '사연있는' 악역들은 소름 돋는 열연을 펼치며 '시그널'의 보는 재미를 높였다. 이 중 임팩트 있는 활약을 했던 '안치수 계장' 정해균(47), '간호사 유괴범' 오연아(35), '재벌 아들' 이동하(33)를 취중토크에 초대했다.이름하여 '범죄의 재구성'이다. 각각 사건을 조작하는 경찰, 유괴범, 재벌2세 범죄자로 활약하며 시청자들의 분노를 이끌었던 세 사람은 취중토크에 오자마자 "이 날을 기다렸다"며 반전의 미소를 지어보였다.지난 2월 말 촬영이 끝난 후 오랜만에 재회한 세 사람은 반가운 인사를 나누며 곧 주종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눴다. "오늘은 인터뷰니까 만취말고 반취 정도 어떠냐" 진지한 대화를 나누던 세 사람은 인터뷰가 끝날 무렵 기분좋게 취했다. 범인의 입장을 대변해 열변을 토한 세 사람은 '시그널'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 만들었고 그렇게 3시간은 훌쩍 지나갔다. [취중토크 '시그널' 악역특집①] 정해균 "실제라도 안치수 계장처럼 했을 걸" 에서 이어집니다 -'시그널' 촬영 후 주변에서 무섭다는 반응은 없었나요.(오연아, 이하 '오') "매니저들? 차 안에서 거울로 눈 마주칠 때마다 놀라더라고요. 하하. 드라마 속 제 표정이 많이 무서웠나봐요. 저는 제가 그런 표정을 했는지 잘 몰랐어요. 그 장면이 방송된 이후에 다 저한테 무섭다고 하시니까 이제는 그 말을 듣는게 조금은 슬플 때도 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한이 서려 나온 것 같아요. 인생의 한. 하하"-시그널에 출연 결심을 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오 "저는 오디션을 봤어요. 감독님이 '소수의견'을 보셨대요. 감독님이 오디션 보다는 한 번 보고 싶다고 하셨어요. 리딩을 정말 편하게 했어요. 무슨 배역으로 갔는지는 사실 잘 몰랐어요. 처음엔 다른 역할이 탐났어요. 국과수 검시관이 하고 싶었거든요. 대본 리딩 끝나고 검시관 역할 리딩도 해보고 싶다고 했는데, 감독님이 끝까지 수아 역으로 미시더라고요." -시그널 속 사건들이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해서 부담도 느꼈을 법한데, 직접 악역을 열연한 느낌은 어땠나요.오 "아무 생각이 없었어요.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너무 개입이 되어버리면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연기는 연기라는 생각이 들고, 어쨌든 우리는 그 역할에 몰입해서 보여줘야 하잖아요. 정치적이거나 사회적인 것 할 때는 오히려 생각 안해요. 제가 맡은 역할만 하면 되는 거니까요."-오연아씨가 맡았던 윤수아는 정말 나빴었죠.오 "전 그 캐릭터가 안쓰러웠어요. 드라마에서 아이를 살해하고 공소시효 기간인 15년이라는 시간을 철저하게 숨기면서 살아야 했잖아요. 취조실에서 연기할 때는 별 생각이 다 들더라고요. 윤수아에게 사랑하는 가족이 있을 수도 있는 거고요. 인간 윤수아에 대해서 대변하자면, 윤수아가 나쁜애긴 하지만 길 가는 할머니한테 욕하지는 않았을 것 아니에요. 누구나 실수를 저지르고 후회하는 시기를 겪듯이, 윤수아에게 숨어 살아야 했던 15년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15년간 숨겼는데 하루 남기고 감옥 갈 위기에 놓였다면, 몇 분이라도 살기 위해서 다른 간호사인척 꾸민 그 마음이 궁지에 몰린 쥐 같았아요." -눈빛 연기는 압권이었죠. 그 연기를 할 때 어떤 생각을 했나요?오 "이제까지 연기를 많이 한 것은 아니었지만, 정말 아무생각 없이 했어요. 감독님이 그 감정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내줬거든요. 연습을 하면 오히려 과해질 것 같았어요. 김혜수 선배님과의 호흡에서는 저절로 감정들이 나왔어요. 내 앞의 차수현(김혜수)라는 형사가 정말 강렬하게 눈빛과 대사를 이끌어내줬거든요. 역할에 미친 듯이 빠져들었어요. 이 와중에 감독님도 제가 스스로 생각할 수 있게끔 질문을 했어요. '이렇게 해'가 아니라 '윤수아는 얼마나 이 시간을 기다렸을까' 이렇게 물어보면서요." -오연아씨는 김혜수와 취조실에서 팽팽한 연기 호흡을 펼쳤죠.오 "김혜수 선배님과의 호흡이 인상적이었죠. 촬영할 때 눈으로 시선 싸움하는 경우가 잘 없어요. 그런데 우리는 정말 기싸움을 했어요.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이런 생각도 다 하면서 몰입이 됐어요. 감정이 올라가는데 정말 도움이 됐죠."-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요.오 "대본 안에 '...'이 정말 많아요. 처음에 리딩할 때는 좀 어색했어요. 그 '...'을 의식하게 되니까요. 그런데 몰입하다보니까 이 점이 무섭더라고요. 갯수마다 느낌이 다른 것 같아요. 호흡도 달라지고요. 그런거에 따라서 충실하게 감독님이 디렉팅을 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정확한 계획과 감정선이 다 있었던 것 같아요. 저는 우산을 쓴 채 결국 김혜수 선배님에게 잡히고 마는 장면이 기억나요. 범인의 마인드에서 옴짝달싹 할 수 없었던 그 장면이 혼란스럽기도 했고, 그 분위기에 온전히 취했어요."-'시그널' 속 악역들 중 가장 나쁜 사람은 누구인 것 같나요.오 "전 김원해 선배님. 너무 생각 없이 사회를 살아가고 있잖아요.(웃음) 행동도 잘 안하고 안마기로 안마만 해요. 가장 나빠요. 치열하게 살 때인데. 안일하게 대하는 모습들이."-시즌2에서도 볼 수 있을까요?오 "안타깝게도 전 과거에 뉴스에 나와요. 잡혔다고요. 안타깝네요. 그래도 여한은 없어요." -차기작도 궁금해요. 워낙 '시그널' 속 이미지가 강했잖아요.오 "곧 방송되는 드라마 '대박'에서 장희빈 역할을 맡았어요. 걱정이 너무 됐어요. '시그널' 촬영하기 전에도 이 역할을 맡으면서 걱정이 많았어요. 그런데 같은 악역이어도 틈새를 보여주는 것이 연기자가 해야할 몫인 것 같아요. 역할로는 같아 보일 수 있겠지만, 다 다른 사람이니까요. 열심히 해야죠."황미현 기자사진=박세완 기자장소협찬= 야키토리 월야 [취중토크 '시그널' 악역③]'재벌2세' 이동하 "강간 장면, NG 30번에 기절까지" 으로 이어집니다.▶관련기사[취중토크 '시그널' 악역특집①] 정해균 "실제라도 안치수 계장처럼 했을 걸"[취중토크 '시그널' 악역②]'유괴범'오연아 "김혜수와의 기싸움, 잊지못해" [취중토크 '시그널' 악역③]'재벌2세' 이동하 "강간 장면, NG 30번에 기절까지" 2016.03.2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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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 '시그널' 악역특집①] 정해균 "실제라도 안치수 계장처럼 했을 걸"

tvN '시그널'의 여운은 아직도 진하다. 대중은 '시그널'을 두고 '인생 드라마'라는 표현을 자주 썼다. 때문에 '불금'과 '불토'를 반납하고 일찍 집에 들어가 가족들과 '시그널'을 시청하겠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현실적으로 그려진 이야기들과 '미생'의 김원석PD가 메가폰을 잡아 한 시도 놓칠 수 없는 숨막히는 장면들이 이어진 덕분이었다.제작진은 배우들은 물론이고 사물에까지 살아 숨쉬는 듯한 숨결을 불어 넣으며 디테일에 힘썼다. 매 회 등장하는 악역들도 마찬가지다. 에피소드에 걸맞는 '사연있는' 악역들은 소름 돋는 열연을 펼치며 '시그널'의 보는 재미를 높였다. 이 중 임팩트 있는 활약을 했던 '안치수 계장' 정해균(47), '간호사 유괴범'오연아(35), '재벌 아들' 이동하(33)를 취중토크에 초대했다.이름하여 '범죄의 재구성'이다. 각각 사건을 조작하는 경찰, 유괴범, 재벌2세 범죄자로 활약하며 시청자들의 분노를 이끌었던 세 사람은 취중토크에 오자마자 "이 날을 기다렸다"며 반전의 미소를 지어보였다.지난 2월 말 촬영이 끝난 후 오랜만에 재회한 세 사람은 반가운 인사를 나누며 곧 주종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눴다. "오늘은 인터뷰니까 만취말고 반취 정도 어떠냐" 진지한 대화를 나누던 세 사람은 인터뷰가 끝날 무렵 기분좋게 취했다. 범인의 입장을 대변해 열변을 토한 세 사람은 '시그널'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 만들었고 그렇게 3시간은 훌쩍 지나갔다. -취중토크 공식질문입니다. 주량은 어떻게 되나요.(정해균, 이하 '정') "소주 한병에 맥주 500cc 먹으면 딱 좋아요. 몸이 망가져서 술을 못 견뎌요. 4~5년 전부터 많이는 못 먹어요. 이 정도 먹으면 딱 좋더라고요. 하하"(오연아, 이하 '오') "소주 3병이에요. 스케줄 없는날 술 먹으면 그 정도에서 왔다갔다 하는 것 같아요. 마시가보면 들어가지 않나요? 스케줄 없을 때만 술을 마시는 편이에요. 한 병부터 알딸딸한데, 그 상태로 쭉 가요."(이동하, 이하 '이') "저도 세 병이에요."정: 다들 상당하다. 무서워지기 시작하는데? -세 분은 촬영장에서 자주 마주쳤나요? 오늘 굉장히 반가워하던데.정 "저는 연아씨랑 한 번, 동하씨랑 한 번 마주친 적 있어요."오 "저랑 동하씨는 오늘 처음 봤어요."이 "무슨 소리세요. 저번 회식때 뵙고 인사드렸는데. 같은 테이블이었잖아요. 하하. 범인들끼리 같은 테이블에 앉았었어요. 그때 연아씨도 있었어요."오 "제가 있었다고요? 어머. 필름 끊겼나봐요. 나 소름돋았어. 기억이 안나요."-중간중간 회식도 좀 했나봐요.정 "공식적인 회식이 종종 있었어요. 혜수씨도 사고, 회사에서도 사고, 공식적으로 다 같이 먹은 적이 몇번있었어요. 이런 드라마가 없었대요. 그러니까 나중에 봐도 어색하지가 않은거죠."-'시그널' 촬영 후 주변에서 무서워하지는 않던가요.정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몰입하다가 드라마 속 표정들이 나오더라고요. 아주 많이는 아니지만 종종 사람들이 '안치수다!' 하면서 놀라기도 하세요. 그런데 저는 과거 장면을 나중에 찍어서 희석이 됐어요. 그런데 냉혈한이었던 초반 캐릭터로 끝났으면 좀 힘들었을 것 같아요."-시그널에 출연한 계기가 궁금해요.정 "오디션 보라고 연락이 와서 오디션을 봤어요. 리딩할 때 감독님이 별 말 안하셨어요. 리딩했더니 '아 예예 됐습니다' 이러시고는 몇 시간 후에 출연하라는 연락이 왔죠." -시그널 속 사건들이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해서 부담도 느꼈을 법한데, 직접 악역을 열연한 느낌은 어땠나요. 정 "부담이 안됐다면 거짓말이죠. 그런데 방영이 된 이후의 문제라고 생각을 해서 '나는 그냥 여기의 나쁜 놈'을 잘하는 것에 집중했어요. 연아씨가 얘기했듯이 나머지 역할은 작가님이 하는거죠. 촬영하면서 마음은 정말 좋았어요. 이런 실제 사건들이 이슈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은 적극 찬성이거든요. 잊혀지는 것들이 많잖아요. 교훈이 될 만한 사건들은 사람들이 기억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요."-정해균씨는 장현성이라는 사냥개의 수하였다가 결국 동정심을 유발하며 죽음을 맞았어요. 결말에 대해 만족하나요?정 "전 형기대에 잡혀갔겠죠? 몇 년을 받았으려나. 작품의 결말로 보자면 정말 만족해요. 조진웅이 다시 등장하는 것이 제일 마음에 들죠. 저는 보고나서 느낀 것이 제일 마지막 장면이 과거일 수도 있겠다는 느낌도 받았어요. 색감이나 느낌이 2000년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작가님이 배우들한테도 결말의 의미를 설명해주지 않았어요. 다양한 상상을 할 수 있도록 배우들에게도 이러한 물음표를 던져준 것 같아요."-실제 안치수였다면 어떻게 했을 것 같나요.정 "안치수와 똑같이 했을 것 같아요. 물론 누군가를 죽인다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죠. 그런데 아빠는 그럴 수 있을 것 같아요. 자식이 10살인데, 골수암이고, 경제적으로 어렵다? 왠지 안치수의 마음도 이해가 가요. 안치수를 동정하자면, 그러려고 시작했던 일이 아니었는데 어쩔 수 없이 거기까지 간 것 아닐까요? 비리까지만 저지르고 말자했는데, 결국은 그렇게까지 간 것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들어요. 현장에서 김범주가 '선택해! 선택해!'하는데, 선택할 수 있는 일이 아닌 것 같아요. 어쩌면 당연히 아들을 위해 고민 없이 죽이러 가야되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고요. 불쌍한 사람인 것 같아요."오 "'시그널' 범인들은 다 불쌍해요."-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요.정 "장현성씨한테 맞을때? 하하. 장현성의 아이디어로 맞은 거예요. 원래 대본에는 재떨이만 던지는 거였거든요. 그런데 장현성씨가 저를 때리고 싶었나봐요. 때려야될 것 같다는거예요. 연습도 어찌나 열심히 하던지. 근데 장현성씨가 안아프게 하려고 했는지 저를 밀면서 때린거예요. 아주 굴욕적으로 밀려나갔죠. 제가 그날 방영 이후에 면죄부를 받았어요. '안치수 불쌍하다'고요. 하하. 그 신 이후 걸어가다가 유리창에 비친 저를 보는 장면이 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그 장면이 인상적이에요. 안치수가 갖고 있는 모든 감정이 느껴지는 장면이었어요. 그 회한과 안에 감정이 서린 느낌이랄까." -PD님이 특별히 디렉팅한 게 있었나요?정 "꼼꼼 쟁이 PD님이 '우시진 마시고요. 눈물이 흐르기 바로 전까지의 느낌을 거기까지만 해주세요'라고 하더라고요. 맨 처음에는 눈물이 났어요. 결국 네 번인가 다시 했어요. 근데 스태프들이 고마운게, 다 기다려줘요. 배우의 감정이 나올때까지요."-'시그널' 속 악역들 중 가장 나쁜 사람은 누구인 것 같나요.정 "잘 모르겠어요. 손현주인 것 같기도 하고. 근데 또 그 사람은 누가 만들었을까. 생각하다보면 우울해져요."-PD님의 '극세사' 연출 이야기도 듣고 싶어요.정 "오므라이스 모양 하나 만들기 위해서 대야에 달걀 껍질을 쌓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정말 대단한 사람이에요. 일식집 일화가 하나 있어요. 극 중 일식집이 나오는데, PD님이 처음에 일식집 사진을 보고 느낌이 마음에 들어서 장소를 정했어요. 그런데 그 일식집이 그 사이에 인테리어를 바꾼 거예요. 그때 PD님이 짐 싸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그때가 아침이었는데, 그 시간에 문 연 일식집이 없잖아요. 결국엔 스태프들이 소품으로 사진과 비슷하게 일식집을 다시 꾸미시더라고요."정 "제작진이 보조출연자라는 단어를 안써요. 출연자분, 연기자분 이렇게 말하세요. 길을 지나가는 단역인데도 깨알같은 디테일을 주세요. 허투루 지나가는 꼴을 못봐요. 그 단역 배우들도 다 하나같이 연습해요. 걸어가는 연습까지요. 그분들도 PD님의 속성을 다 알고 있으니까 연습해야된다는걸 알아요. 얼마나 디테일하게 괴롭혔으면 그러겠어요. 하하." 황미현 기자사진=박세완 기자장소협찬= 야키토리 월야 [취중토크 '시그널' 악역②]'유괴범'오연아 "김혜수와의 기싸움, 잊지못해" 로 이어집니다. ▶관련기사 [취중토크 '시그널' 악역특집①] 정해균 "실제라도 안치수 계장처럼 했을 걸"[취중토크 '시그널' 악역③]'재벌2세' 이동하 "강간 장면, NG 30번에 기절까지" 2016.03.2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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