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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규-에르난데스 두 명으로 끝냈다, LG 아슬아슬 벼랑 끝 탈출

LG 트윈스가 임찬규와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역투를 앞세워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LG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원정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내준 LG는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만들었다. 선발 투수 임찬규가 5와 3분의 1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 투수가 됐다. 마운드를 넘겨받은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3과 3분의 2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염경엽 LG 감독이 경기 전 "에르난데스가 두 번째 투수로 나간다. 길게 갈 수도 있다. 벼랑 끝에 있다"라며 "가장 강한 카드를 쓰면서 상황을 볼 생각"이라는 마운드 운용 전략이 통했다. LG는 포스트시즌(PS) 첫 등판에 나선 삼성 선발 황동재를 상대로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짓지 못했다. 1회 홍창기의 안타 이후 신민재의 내야 땅볼로 1사 2루를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2회에는 볼넷으로 걸어나간 오지환이 2루 도루에 이은 내야 땅볼로 1사 3루까지 진루했다. 그러나 박동원의 투수 앞 땅볼 때 런다운에 걸려 아웃됐다. 삼성 황동재가 타구를 잡아 침착하게 대처했다. 이어 2사 2루에선 박해민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삼성은 3회 초 2사 후 류지혁의 안타로 이날 첫 출루에 성공했다. 4회에는 1사 후 윤정빈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후속 르윈 디아즈가 우측 폴대를 살짝 벗어나는 파울 홈런을 쳤는데, 비디오 판독에도 원심은 번복되지 않았다. 박병호의 안타로 2사 1, 3루를 만들었으나 강민호가 임찬규의 114㎞ 커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LG는 4회 말 선두 타자 오스틴 딘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그러자 삼성 벤치는 김현수-오지환-박동원으로 이어지는 좌타자를 앞두고 왼손 투수 이승현을 투입했다. 황동재 카드는 성공했다. 이승현은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오스틴을 견제사로 처리했고, 김현수로 우전 안타로 내보낸 뒤 오지환-문보경을 연속 삼진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LG는 5회 말 결승점을 뽑았다. 선두 타자 박동원의 볼넷에 이은 박해민의 희생 번트, 문성주의 안타로 1사 1·3루를 만들었다. 이어 홍창기의 1타점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삼성은 마운드를 송은범으로 바꿨는데 신민재가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2사 1, 3루가 이어졌다. 삼성은 오스틴 타석에서 김윤수 카드를 또 꺼냈다. 1~2차전 찬스에서 삼진-내야 땅볼로 고개를 떨군 오스틴은 김윤수의 초구 직구를 노려 쳤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LG는 6회 초 1사 후 마운드를 에르난데스로 교체했다. 첫타자 윤정빈과 우측 방면으로 큰 타구를 보냈는데, 우익수 홍창기가 가까스로 점핑 캐치했다. 7회에는 2사 후 김영웅의 안타성 타구 때 홍창기가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하다 뒤로 빠트려 3루타를 내줬다. 에르난데스는 삼성 이재현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8회에는 1사 후 김지찬의 내야 안타, 2사 1루에서 윤정빈의 볼넷으로 1·2루에 놓였지만 디아즈를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임찬규는 이번 포스트시즌(PS) 3경기에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ERA) 1.08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에르난데스는 이날 60개의 공을 던졌다. 이번 PS 1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 역투 중이다. 이날 양 팀 안타 수는 5개씩 같았다. 햄스트링 통증을 털고 라인업에 복귀한 LG 문성주는 팀 내 유일하게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10.17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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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떨군 LG 20홈런-100타점 4번 타자, KT 천재 타자와 엇갈리 희비 [준PO 1]

LG 트윈스 4번 타자 문보경(24)이 고개를 떨궜다. LG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2-3으로 졌다.LG는 지난 1일 SSG 랜더스와 5위 결정전, 2~3일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KT의 기세에 눌렸다. 역대 준PO 1차전 승리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87.9%(33회 중 29회)에 이른다. 5전 3선승제로 치러진 준PO로 범위를 좁히면 73.3%(15회 중 11회)다. 문보경은 올 시즌 타율 0.301 22홈런 101타점을 기록했다. 개인 첫 20홈런을 돌파했고, 가장 목표했던 100타점을 달성했다. 특히 후반기에는 오스틴 딘을 대신해 4번 타자를 맡았다. 후반기 58경기서 타율 0.325 12홈런 56타점을 기록했다. 타점만 보면 이 기간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다.문보경은 이번 포스트시즌(PS) 역시 4번 타자로 맞았다. 그러나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결과는 좋지 않았다. 0-2로 뒤진 2회 말 2루수 땅볼로 물러난 그는 1-2로 추격한 4회 말 1사 1루에서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문보경은 1-3이던 6회 말 1사 1,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1루 주자 신민재가 2루 도루를 시도할 때 포수 장성우의 2루 송구 실책으로 3루 주자 홍창기가 홈을 밟았고, 신민재는 3루까지 진루했다. 안타나 희생 플라이를 뽑으면 3-3 동점을 만들 수 있는 상황. 그러나 문보경은 KT 김민수의 시속 141km 직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순식간에 2사 3루가 됐고, 후속 오지환이 내야 땅볼로 아웃돼 동점에 실패했다. LG는 2-3으로 패하면서 이때 찬스를 놓친 것이 너무나도 뼈아팠다. 문보경은 선두 타자로 나선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반면 KT '천재 타자' 강백호는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면서 양 팀 4번 타자의 희비가 엇갈렸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10.0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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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민의 장내 홈런 질주와 부활의 날갯짓, LG 3위 굳히기 세이프

LG 트윈스 박해민(34)이 비거리 84m짜리 타구에 빠른 발을 더해 홈런를 만들었다. 6-0으로 앞서다 6-4로 쫓긴 LG는 3회 말 2사 후 나온 박해민의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장내 홈런, KBO리그 통산 99호) 덕에 두산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LG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KBO리그 홈 경기에서 9-5로 승리했다. 이로써 3위 LG는 4위 두산과의 승차를 3경기로 벌렸다. 5위 SSG 랜더스가 LG에 4경기 차로 뒤져 있기에 LG가 3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 삼성 라이온즈는 이날 키움 히어로즈에 9-8로 이겨 정규시즌 2위를 확정했다. '3·4위 싸움'이 '잠실 라이벌전'으로 열려서 더 치열했다. 2016년부터 2021년까지 두산이 매 시즌 LG에 우위(승률 0.648)를 보였다. 특히 2018년에는 15승 1패로 압도적이었다. 2022년에는 LG가 10승 6패를 거두며 8년 만에 우위를 점했다. LG가 통합 우승을 차지한 지난해 역시 11승 5패로 역시 앞섰다.올 시즌 초 이승엽 두산 감독은 "모두가 라이벌이지만, 특히 LG전에는 팬들의 몰입과 응원이 크다. 지난해 우리가 크게 열세였다. 올 시즌에는 그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라며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이번 주말 3연전 결과에 따라 정규시즌 순위는 물론 상대 전적까지 모두 뒤집힐 수 있었다. 그러나 LG가 2승 1패를 거두며 3위를 지켜냈고, 올 시즌 두산과의 상대 전적을 9승 7패로 마무리했다. LG는 1회 말 오스틴 딘의 1타점 2루타와 문보경의 3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2회에는 9번 박해민이 선두타자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홍창기의 2루타 때 박해민이 여유 있게 득점. 이어 오스틴의 내야 땅볼 때 두산 선발 조던 발라조빅의 송구 실책으로 LG는 6-0로 달아났다. 그러나 3회 초 LG 선발 디트릭 엔스가 제러드 영에게 2타점 2루타, 김재환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으며 분위기가 묘하게 달라졌다. 이때 박해민 발이 번뜩였다. 그가 3회 2사에서 날린 안타성 타구를 두산 우익수 조수행이 다이빙 캐치를 하려다 뒤로 빠트렸다. 박해민은 2루와 3루를 돌고선 홈까지 멈춤 없이 질주했다. 아슬아슬한 승부에서 박해민의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이 태그보다 빨랐다. '뛰는 야구'를 강조해 온 염경엽 LG 감독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박해민은 LG의 1번 타자로 올 시즌을 출발했다. 그러나 타격 부진으로 타순이 점점 내려갔다. 7월과 8월 타율이 각각 0.217, 0.213까지 떨어졌다. 수비와 주루도 예전 같지 않아 선발 명단에서 종종 제외되기도 했다. 그래도 염경엽 감독은 박해민을 믿고 꾸준히 기용했다. 3년 연속 전 경기에 출전에 도전 중인 박해민은 9월 타율 0.356(45타수 16안타)을 기록하며 부활의 날갯짓을 펴고 있다. 경기 후 박해민은 "이런 기회(장내 홈런)가 다시 올 수 있을까 싶어 2루를 돌며 홈까지 노렸다. 어제(21일) 더블헤더를 치른 터라 뛰기 힘들었다"라며 웃었다. 염경엽 감독은 "이번 주가 가장 힘들었는데 목표했던 결과를 만들어낸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잠실=이형석 기 2024.09.22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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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렸는데 왜?' 내야 안타에 2루에서 홈까지→아웃, LG는 이길 수 없었다 [IS 냉탕]

무사 만루 살리지 못한 병살타, 내야 안타에 2루에서 홈까지 뛰다 잡힌 본 헤드 플레이, 두 번의 도루 실패까지. 이길 수가 없는 경기였다. LG 트윈스는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0-7로 패했다. 이날 LG는 장단 10개의 안타를 때려내고 2개의 사사구를 걸러냈지만 단 1점도 내지 못했다. 전날 17안타를 때려내며 11득점을 한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삼성에 두 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다. 기회는 많았다. 1회 무사 만루 기회가 특히 그랬다. 0-2로 끌려가던 1회 말 LG는 선두타자 연속 안타와 오스틴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문보경의 타구가 투수 라인드라이브로 이어지며 흐름이 끊겼고, 김현수가 병살타를 쳐내면서 무득점으로 이어졌다. 2회엔 2사 후 박해민이 볼넷 출루하면서 기회를 잡았지만, 이후 도루를 시도하다 잡히면서 흐름이 끊겼다. 4회엔 다소 황당한 플레이가 나왔다. 2사 후 김현수가 2루타로 출루한 가운데, 오지환의 2루수 방면 내야 안타가 나오면서 기회가 이어지는 듯했다. 다소 애매한 타구에 오지환이 1루에서 살았다. 그런데 이때 2루주자 김현수가 멈추지 않고 홈까지 내달렸다. 1루수 이성규가 빠르게 홈으로 송구해 김현수를 잡아냈다. 주루코치가 그를 멈춰 세웠지만 홈까지 달리다 잡혔다. 본헤드플레이였다. 5회엔 1사 후 박해민이 안타 출루했지만 다시 도루에 실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6회엔 모처럼 선두타자 홍창기가 안타 출루하며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역시 득점은 없었다. 신민재의 유격수 앞 땅볼로 1루주자가 2루에서 잡혔고, 오스틴 딘의 병살타가 이어지면서 득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7회엔 2사 후 연속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지만, 박해민의 잘 맞은 타구가 유격수 글러브로 향했다. 결정적인 순간 흐름이 번번이 끊겼다. 이길 수 없는 경기였다. LG는 전날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패배, 열세 시리즈(3연전 중 2패 이상)을 내줬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08.01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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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영 8승, 선발 전원 안타' LG, 삼성에 11-5 승리 [IS 잠실]

LG 트윈스가 손주영의 호투와 선발 전원 안타를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를 꺾었다. LG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11-5로 이겼다. 7연승 중단 후 2연패를 당한 LG는 54승 44패 2무를 기록했다. 손주영은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8승(5패)째를 챙겼다. 총 투구 수는 92개(스트라이크 61개). 평균자책점은 3.48에서 3.36으로 더 낮췄다. 규정이닝에 단 1이닝이 부족하다. 손주영은 올해 삼성전 3차례 등판서 2승 평균자책점 1.04를 기록하고 있다.타선은 시즌 6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특히 '천적' 이승현을 무너뜨렸다. LG는 올해 삼성 선발 이승현을 상대로 2경기서 평균자책점 0.00으로 굉장히 약했다. LG는 1회 말 1사 후 신민재의 안타와 오스틴 딘의 볼넷으로 잡은 찬스에서 문보경의 선제 1타점 적시타에 이은 김현수의 1타점 희생 플라이가 나왔다. 이어 오지환의 1타점 추가 적시타가 나왔다. 2회에는 2사 후 홍창기의 볼넷 뒤 신민재-오스틴의 연속 안타로 4-0을 만들었다. 4-1로 앞선 5회에는 선두타자 문보경이 볼넷을 골라 나간 뒤 오지환의 2점 홈런이 터졌다. 삼성 이승현은 결국 4와 3분의 1이닝 7피안타 4볼넷 6실점으로 무너졌다. LG는 6회 김현수의 1타점 2루타로 7-1로 달아났고, 7회에는 4점을 보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LG 타선에선 오지환이 5타수 3안타 4타점을 올렸다. 오스틴과 문보경, 김현수는 2타점씩 올렸다. LG는 11-5로 이겼지만 9회 불펜 난조로 4점을 뺏기는 등 뒷맛이 영 개운치 않았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7.31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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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만에 처음" LG 염경엽 감독이 웃는다

LG 트윈스의 화력이 살아나고 있다. 염경엽 LG 감독은 "개막 후 4개월 만에 (지난해처럼) 타격 페이스가 올라오고 있다.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LG는 지난해 팀 타율 0.279로 1위였다.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한 막강 불펜의 비중도 컸지만, 염경엽 감독이 꼽은 우승 원동력은 역시 타격이었다. 22일 현재 LG의 팀 타율은 0.282. KIA 타이거즈(0.296)에 이은 2위다. 전반기 팀 타율 4위에서 두 계단이나 끌어올렸다. 그러나 지난해만큼 폭발적이진 않다. 염경엽 감독은 개막 후 줄곧 "우리는 타격의 팀인데, 지난해만큼 아니다"라고 말했다. LG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전반기 마지막 3연전, KIA와 후반기 첫 3연전까지 6경기에서 고작 14점에 그쳤다. 1~2선발을 연달아 상대한 가운데, 공격력이 바닥을 쳤다. 결국 붙박이 3번 김현수의 타순을 이동했다. 대신 3번 오스틴 딘-4번 문보경 카드를 꺼냈다.LG는 최근 5경기에서 49점을 뽑아냈다. 우천 노게임이 선언된 20일 두산과의 경기서도 2회까지 6점을 뽑아냈다. 다소 부진했던 주축 선수들의 타격이 살아난 덕분이다. 오지환·김현수·박해민은 최근 열흘 동안 타율 0.480, 400, 0.389를 기록했다. 오지환은 부상 전 0.238이었던 타율을 0.265까지 끌어올렸다. 김현수와 박해민은 극심한 타격 부진으로 라인업에서 잠시 제외됐다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팀 타격이 살아났다. 얼마나 유지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복사근 부상으로 문성주가 빠져 완전체 타선을 구축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2번 타자 문성주는 타율 0.318, 출루율 0.420을 기록하며 공격의 첨병 역할을 맡았다. 염 감독은 "지금부터 아픈 선수가 나오면 치명타다. 부상 선수가 더 발생하면 (선두 추격의) 동력을 잃게 된다"라고 내다봤다. LG는 최근 5연승을 달리며 2위를 탈환했다. 선두 KIA에는 6.5경기나 뒤져 있다. KIA 역시 6연승을 달려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LG는 케이시 켈리를 떠나보내고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새로 계약할 만큼 한국시리즈 2연패를 위해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더 힘을 내기 위해서는 폭발적인 타격이 이어져야 한다는 게 염경엽 감독의 생각이다.이형석 기자 2024.07.2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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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영 이탈 후 KIA 임시 마무리 맡은 전상현, 연투까지 자청 "안 힘들어, 언제나 듬직하게"

KIA 타이거즈 임시 마무리 전상현(28)이 연이틀 등판해 위기 속에서도 뒷문을 걸어 잠갔다. 전상현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 4-0으로 앞선 9회 말 무사 1, 2루에서 구원 등판해 4-2 추격을 허용했으나 리드를 끝까지 지켜 4-2 승리를 이끌었다. 6연승을 달린 KIA는 2위 삼성 라이온즈와 5.5경기차를 유지하며 선두 독주 체제를 확고히 했다. 이범호 감독은 가능한 전상현을 투입하지 않으려고 했다. 전날(10일) 경기에서 올 시즌 가장 많은 32개의 공을 던졌기 때문이다. 전상현은 2-2로 맞선 9회 말 등판해 2이닝 무실점으로 팀의 5-2 연장 10회 역전승의 징검다리를 놓았다. 이범호 감독은 "웬만하면 휴식을 주려고 했다. 그런데 본인이 세이브 상황이 오면 꼭 등판하고 싶다고 하더라"고 했다.KIA는 11일 경기에서 8회까지 4-0으로 앞서 전상현의 휴식이 가능해 보였다. 그러나 9회 말 등판한 최지민이 볼넷과 안타로 무사 1, 2루 위기에 몰리자 이범호 감독은 결국 전상현을 긴급 투입했다. 전상현은 첫 타자 문성주를 병살타로 유도했다. 이후 오스틴 딘의 내야 땅볼 때 3루수 김도영의 실책으로 추격을 허용했다. 이어 문보경에게 안타를 맞고 2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자 이범호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올라 한 템포를 끊고 내려갔다. 이때 이범호 감독은 "동점을 허용해도 괜찮으니 자신 있게 던져라"고 했다. 포수 김태군은 "어쨌든 네가 막아야 하니 자신 있게 던지라"고 했다. 전상현은 박동원에게 1타점 적시타를, 후속 오지환을 볼넷으로 출루시켜 2사 만루까지 몰렸으나 구본혁을 외야 플라이로 처리하고 경기를 매조졌다. 이틀 연속 등판한 그는 "힘들진 않았다. 팀이 필요한 순간에 언제든 등판할 수 있도록 준비하며 내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KIA는 올 시즌 세이브 2위 정해영이 어깨 부상으로 6월 24일부터 1군에서 빠져 있다. 전상현이 임시 마무리로 낙점됐다. 그리고 이달 4차례 등판에서 2승 2세이브를 올렸다. 지금까지 정해영의 공백을 빈틈없이 메워주고 있다. 올 시즌 성적은 41경기에서 5승 3패 4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5.03이다. 전상현은 "9회 주자가 쌓였지만 최대한 자신 있게 던지려고 했다"면서 "실책은 경기의 일부이다. 언제든 나올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연연하지 않고 내 공을 던지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마무리 정해영이 빠진 빈자리를 모든 불펜 투수들이 다 같이 메우려고 한다. 중요한 순간에 등판하는 만큼 경기 후반을 잘 막아내는 듬직한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잠실=이형석 기자 2024.07.1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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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전 스윕패 막아라' LG 오지환 드디어 복귀, 6번-유격수 출격···김현수 제외

LG 트윈스 오지환(34)이 1군 엔트리 복귀와 동시에 선발 출전한다.LG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전에 홍창기(우익수)-문성주(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구본혁(2루수)-송찬의(좌익수)-박해민(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가장 눈에 띄는 오지환의 1군 복귀와 함께 김현수의 선발 제외다. 오지환은 손목과 햄스트링 부상에서 돌아와 43일 만에 선발 출장한다. 5월 30일 오른쪽 손목 신전건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오지환은 2군에서 수비 훈련을 하다가 왼쪽 햄스트링까지 다쳐 복귀가 미뤄졌다.오지환은 지난 4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독립구단 화성 코리요와 잔류군 연습 경기에 오지환은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다만 염경엽 LG 감독은 오지환의 수비 점검까지 마쳐야 복귀가 가능하다고 했다. 오지환은 전날(10일) 충남 서산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하고, 6회 말 수비 때 김유민으로 교체됐다. 오지환은 올 시즌 54경기에서 타율 0.238 2홈런 16타점으로 부진하다. 그러나 염경엽 감독은 "오지환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크다"고 말했다. 오지환의 빈자리를 대체하는 구본혁은 6월 이후 타율 0.240으로 방망이가 초반만큼 뜨겁지 않다. 풀타임 시즌이 처음이라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다. 더군다나 LG는 후반기 KIA와 첫 3연전에서 두 경기 모두 졌다. 9일 경기에선 4-11로 크게 졌고, 전날 경기는 디트릭 엔스의 호투 속에 8회까지 2-0으로 앞서다가 불펜이 무너져 연장 승부 끝에 2-5로 패했다. 선두 KIA를 맹렬히 쫓으려고 했으나 승차는 5.5경기까지 벌어졌다. 이번 시즌 최대 격차다. LG는 오지환에게 활력소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오지환이 복귀하면 선수 기용 폭이 넓어지고 대주자, 대수비 등 작전도 다양하게 구사할 수 있다. 반면 최근 극심한 타격 슬럼프를 겪고 있는 김현수가 선발에서 제외됐다. 김현수는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158(38타수 6안타)로 부진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7.1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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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까지 완벽했던 LG '지키는 야구'...또 최형우를 넘지 못했다 [IS 냉탕]

LG 트윈스가 치명적인 패전을 당했다. LG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2-5로 패했다. 선발 투수는 7과 3분의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고, 4번 타자는 상대 에이스로부터 홈런을 쳤다. 8회 박동원이 추가 득점을 이끄는 적시타도 쳤다. 하지만 마무리 투수가 동점을 허용했고, 연장 승부에서도 힘을 쓰지 못했다. 1위 KIA, 2위 LG 맞대결. 이날 잠실구장은 2억3750명 만원 관중 속에 펼쳐졌다. 전날(9일) 경기에서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와 불펜진이 무너지며 4-11로 패한 LG는 이날 2차전 8회까지 '지키는 야구'의 묘미를 선사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KIA와의 승차는 5.5경기로 벌어졌다. 선발 투수로 나선 디트릭 엔스는 KIA 에이스 양현종과의 선발 맞대결에서 우세했다. 3회까지 퍼퍽트 투구를 했고, 4회 1사 뒤 최원준에게 첫 안타를 맞은 뒤에도 견제로 주자를 없애고, 강타자 김도영은 뜬공 처리했다. 5·6회도 삼자범퇴. 마지막 위기도 잘 넘겼다. 7회 초 선두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볼넷, 후속 타자 최원준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한 상황에서 김도영·최형우를 연달아 상대했다. 김도영에겐 우중간 정타를 허용했지만, 우익수 홍창기가 잘 추격해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그사이 주자가 3루를 밟았지만 이어 상대한 최형우를 2루 땅볼 처리했다. 엔스는 8회 마운드에도 올라 첫 타자 나성범을 범타 처리하며 7과 3분의 1이닝을 채웠다. 이후 김선빈에게 안타를 맞고 마운드를 김진성에게 넘겼다. 그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내며 엔스도 KBO리그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 투구를 무실점으로 완성했다. 타선에선 이날부터 공식 4번 타자가 된 문보경이 결정적 한 방을 날렸다. 2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그는 양현종이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구사한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LG는 1-0으로 앞선 8회 말, 1사 1루에서 문보경이 투수 최지민의 사구에 출루했고, 이어 나선 박동원이 좌전 2루타를 치며 추가 득점을 만들었다. 깔끔한 승리가 기대됐다. 하지만 1위 KIA 저력 앞에 고비를 넘지 못했다. 2-0으로 앞선 LG는 9회 초 마무리 투수 유영찬을 투입했지만, 그가 박찬호에게 중전 2루타, 최원준에게 적시타를 맞고 추격을 허용했고, 김도영에게 내야 땅볼 유도하며 선행 주자를 잡아내 이닝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켰지만, 이 상황에서 상대한 최형우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고 결국 동점을 허용했다. LG는 10회 초, 백승현을 투입했다. 그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서건창에게 볼넷, 한준수에게 우중간 안타를 허용하며 1·3루에 놓였고, 박찬호에겐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2-3 역전. LG는 백승현을 마운드에서 내리지 않았고, 그가 소크라테스에게 볼넷, 최원준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점수 차가 벌어졌다. 우익수 홍창기의 송구 실책까지 나오며 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내줬다. LG는 이어진 10회 말 공격에서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너무 치명적인 패전이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10 22:20
프로야구

LG 오지환 복귀 시기는 날씨 변수 작용, 문성주 수비는 아직 [IS 잠실]

LG 트윈스 오지환은 빠르면 11일 1군에 복귀할 예정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오)지환이가 실전 수비를 하지 못해 예정보다 하루 이틀 늦춰 올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오지환은 당초 10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 맞춰 돌아올 예정이었다. 그러나 LG일 충남 서산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화 이글스와의 퓨처스(2군)리그 우천 순연되면서 이 계획은 무산됐다. 염경엽 감독은 "실전 수비를 해보고 와야지"라고 했다. 10일 2군 경기마저 취소되면 복귀 시기가 하루 또 밀려날 수 있다. 오지환은 지난 4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독립구단 화성 코리요와 잔류군 연습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오지환은 5월 30일 오른쪽 손목 신전건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당초에는 빠르면 열흘 후 돌아올 것으로 점쳐졌는데, 2군에서 수비 훈련을 하다가 왼쪽 햄스트링을 다쳐 복귀가 미뤄졌다.오지환은 올 시즌 54경기에서 타율 0.238 2홈런 16타점으로 부진하다. 그러나 오지환이 타선에 있고 없고의 차이는 크다. 구본혁은 6월 이후 타율 0.239로 다소 활약이 부진하다. 데뷔 후 한 번도 100타석을 소화한 적 없는 구본혁은 올해 236타석에 들어섰고, 한 시즌 수비 이닝도 최다를 넘어섰다. 오지환이 복귀하면 선수 기용 폭이 넓어지고 대주자, 대수비 등 작전도 다양하게 구사할 수 있다. 문성주는 9일 KIA전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한다. 전반기 막판 햄스트링을 다쳐 마지막 키움 히어로즈와 3연전에 맞춰 돌아왔지만 대타로만 출장했다. 염 감독은 "문성주가 혹시 모를 부상 가능성에 대비해 100%가 아닌 80%의 힘으로 달린다"며 "이번 3연전을 보고 외야 수비 투입을 정하려고 한다. 길게 보면 일주일까지 소요될 수 있다"고 말했다. LG는 9일 KIA전에 홍창기(우익수)-문성주-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구본혁(유격수)-신민재(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7.0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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