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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라이즈 컴백 ②] 이번엔 베이스 기타...‘붐 붐 베이스’도 터질까

이번엔 베이스 기타다. ‘겟 어 기타’로 가요계 파란을 일으킨 라이즈가 첫 미니앨범 ‘라이징’의 타이틀곡 ‘붐 붐 베이스’에선 베이스를 잡는다. 17일 오후 6시 음원이 공개되는 ‘붐 붐 베이스’는 베이스 기타 연주를 통해 서로에 대한 설렘을 자유롭게 표현한 팝 댄스 곡이다. 심장을 울리는 듯한 베이스 기타 특유의 묵직한 사운드가 곡 전반에 깔려 펑키하고 신나는 분위기를 예고했다. ◇ 이모셔널 팝 결정체‘붐 붐 베이스’는 그동안 라이즈가 쌓아온 경험과 스킬이 한데 모인 곡으로, 데뷔 싱글 ‘겟 어 기타’와 수미쌍관을 이룬다. ‘겟 어 기타’가 ‘원하는 게 있다면 기타를 잡고 연주해봐’라는 가사와 펑키한 리듬이 돋보이는 팝 장르의 곡이었다. 라이즈는 ‘붐 붐 베이스’를 통해서는 기타를 잡은 자유로운 청춘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겟 어 기타’는 레트로풍 신시사이저와 펑키한 기타 리프를 주요 리듬으로 삼아 남녀노소 가리지 않은 대중의 사랑을 받았는데, ‘붐 붐 베이스’도 향수를 자극하는 레트로풍에 뚱땅거리는 강렬한 베이스 리듬이 더해져 세대를 초월한 리스너를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만 ‘붐 붐 베이스’는 단순히 ‘겟 어 기타’로 받은 평단의 호평과 영광을 재현하고자 내놓은 전략적 시도가 아닌, 라이즈가 첫 번째 챕터에서 선보일 것으로 일찌감치 기획했던 흐름의 일환이라는 점에서 SM의 기획력이 돋보인다. SM 위저드 프로덕션의 이상민 총괄 디렉터는 “곡 제목에 ‘베이스 기타’가 들어간다고 해서 ‘겟 어 기타’에서 이어진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붐 붐 베이스’는 단순한 후속이 아니다. 데뷔곡부터 시작된 라이즈의 성장이 집약돼 폭발적인 임팩트를 주는 결과물이자, 라이즈의 독자적 장르인 ‘이모셔널 팝’의 결정판”이라고 설명했다. ◇ 차별화·신선한 시도 주목라이즈는 데뷔곡 ‘겟 어 기타’를 시작으로 ‘토크 색시’ ‘러브 원원나인’에 이어 ‘사이렌’과 ‘임파서블’까지 다채로운 그들만의 음악으로 사랑 받았다. 음악적으로 주력하는 장르를 규정하지 않는 대신 이 ‘이모셔널 팝’이라는 네이밍 아래 다채로운 시도를 이어왔고, 덕분에 그들의 음악을 즐기는 리스너의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었다. 특히 라이즈는 그간 다수의 곡에서 아날로그 사운드를 선보여 ‘힙’한 느낌을 더해왔는데, 결과적으로 이 ‘한끗’ 차이가 라이즈만의 독보적 색채의 근본이 됐다. 그랬던 그들이 이번엔 베이스 기타 리프로 승부수를 띄운다. ‘겟 어 기타’의 기타, ‘토크 색시’의 색소폰, ‘러브 원원나인’의 피아노까지 아날로그 악기를 활용한 음악으로 리스너를 사로잡았던 시도와 궤를 같이 한다. 임희윤 대중음악 평론가는 “라이즈의 ‘겟 어 기타’, ‘토크 색시’에 이어 다시 악기 시리즈가 나온 점은 흥미롭다”며 “최근 밴드 음악에 대한 조명이 많은 시점과 맞물려 굉장히 기대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임 평론가는 특히 밴드 포지션 중 베이스 기타를 메인 오브제로 삼은 점을 두고 차별화된 시도라고 평가했다. 임 평론가는 “중저음이나 강렬한 사운드에 대해 K팝에서는 주로 808 베이스가 주목받았고, 키스오브라이프나 뉴진스의 신곡에서 볼 수 있듯이 Y2K, 뉴트로 분위기 속 이(808)에 대한 ‘샤라웃’이 강했는데 진짜 베이스 기타를 샤라웃하는 건 보기 드문 케이스다. 그런 면에서 라이즈의 ‘붐 붐 베이스’는 굉장히 신선한 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뮤직비디오에서도 멤버들이 베이스 기타를 직접 들고 나오더라. 미국의 펑크팝 느낌이 SM 스타일의 K팝과 연결됐을 때 어떤 느낌이 만들어질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형국 라이즈 총괄 디렉터는 “프롤로그 싱글 ‘임파서블’로 하우스 음악에 도전하면서 새로움을 입었다면, ‘붐 붐 베이스’로 라이즈에게 잘 어울리는 편한 옷을 입은 셈”이라며 “무엇보다 라이즈 독자적 장르 ‘이모셔널 팝’은 누구든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는 ‘좋은 음악’이라는 걸 다시 알리고자 한다”고 밝혔다.17일 오후 6시 발매되는 라이즈 첫 미니앨범 ‘라이징’에는 타이틀곡 ‘붐 붐 베이스’를 비롯해 ‘사이렌’, ‘임파서블’, ‘나인 데이즈’, ‘어니스틀리’, ‘원 키스’, ‘토크 색시’, ‘러브 원원나인’ 등 총 8곡이 수록된다. 타이틀곡 퍼포먼스는 미국 LA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세계적인 안무가 토비아스 엘르해머, Mnet 예능 ‘스트릿 맨 파이터’로 이름을 알린 위댐보이즈 인규, 라이즈 데뷔부터 함께 해온 안무가 전혁진, 신예 안무가 장동휘가 참여해 음악으로 하나가 되는 라이즈만의 ‘청춘 그루브’를 담아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17 06:00
PGA

'아깝다, 보기 1개' 버디 7개 몰아친 장유빈, 남자골프 한일전에서 한 타차 준우승 [IS 춘천]

남자골프 한일전 필승을 다짐했던 장유빈(22)이 최종 라운드에서 신들린 버디 행진으로 시즌 첫 우승을 노렸으나 15번 홀(파4)에서 나온 통한의 보기 한 개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장유빈은 16일 강원도 춘천의 남춘천 컨트리클럽(파71)에서 끝난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보기 1개)를 몰아치며 6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를 작성한 장유빈은 오기소 타카시(27·일본)에 한 타 뒤진 준우승을 거뒀다. 지난달 KPGA 클래식에서 준우승한 장유빈은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하고 2위에 머물렀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순위가 요동쳤다. 챔프조로 나선 오기소와 이상희(32), 히가 카즈키(29)가 번갈아 선두를 차지한 가운데, 이들보다 먼저 라운드를 시작한 장유빈과 이동환(36)이 버디 행진으로 선두 자리를 위협하며 리더보드 최상단에 번갈아 이름을 올렸다. 장유빈의 '버디 쇼'가 빛났다. 이날 최종 라운드를 선두와 4타 뒤진 공동 3위로 시작한 장유빈은 버디를 6개나 몰아치며 선두권을 위협했다. 전반 홀에만 3개의 버디를 몰아친 장유빈은 후반 홀 시작과 함께 10번(파5), 11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선두로 올라섰다. 오기소의 분전으로 잠시 선두를 뺏기기도 했지만 14번 홀(파4) 버디로 장유빈이 다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그러나 장유빈은 15번 홀 까다로운 그린 경사를 극복하지 못하고 보기를 범했다. 울퉁불퉁한 그린 위에서 90도 가량 꺾이는 버디 퍼트를 시도했으나 공이 급격한 경사를 만나 홀컵을 지나쳐 그린 밖 러프로 흘러갔다. 러프에서 친 파 퍼트도 홀컵에 미치지 못했고 결국 이날 첫 보기를 범했다. 16번 홀(파4)에선 7.59야드(약 7m)의 버디 퍼트가 홀컵 가장자리를 훑고 빗나가면서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장유빈은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작성하며 공동 선두에 복귀했으나 오기소도 18번 홀에서 버디를 작성하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장유빈은 올 시즌 KPGA 투어 7개 대회에서 상위 10위에 네 차례 오르며 순항했다. 다만 최근 두 대회에선 주춤했다. 5월 말 열린 KB금융 리브챔피언십과 지난 9일 끝난 제67회 KPGA 선수권대회에서 연속 컷 탈락했다. 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반등에 성공했다. 장유빈은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한 KPGA 군산 CC 오픈에서 우승하고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며 이름을 알렸다. 올 시즌은 아직 우승이 없지만, 일본골프투어(JGTO)와 KPGA가 공동 주관하고 두 나라 투어 시드 우선 순위 60명씩이 출전한 이 대회에서 준우승하며 가능성을 밝혔다. 우승은 JGTO에서 활약 중인 오기소에게 돌아갔다. 오기소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작성했다. 2016년 본격적으로 JGTO 투어에 발을 디딘 오기소는 이번 대회에서 투어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 시즌 출전한 7개 대회에서 두 차례나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으나 우승은 없었다. 세 번째 도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이 대회에선 한국 선수 양지호(35)가 우승했다. 한국에서 열린 올해 대회에선 일본인 선수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춘천=윤승재 기자 2024.06.16 17:12
스포츠일반

성승민, 근대5종 세계선수권 개인전 우승…한국 여자 선수 최초

근대5종 성승민(한국체대)이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 한국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성승민은 15일 중국 정저우에서 열린 국제근대5종연맹(UIPM) 2024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개인전 결승전에서 펜싱·수영·승마·레이저 런(사격·육상) 부문에서 합계 1434점을 기록,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2위 블런커 구지(헝가리·1433점)를 단 1점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성승민은 이번 대회에서 펜싱과 수영에서 2위, 승마에선 3위를 기록했다. 이어 레이저 런에서는 간발의 차로 1위를 차지했다. 성승민은 한국 여자 개인전 최초의 세계선수권 금메달이라는 역사를 썼다. 종전 한국 근대5종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우승은 7년 전 남자부 정진화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이외 남자 단체전, 남자 계주, 혼성 계주에선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여자부에선 종전까지 금메달이 하나도 없었지만, 이번 대회에서 연이어 1위 기록을 썼다. 지난 10일 열린 대회 계주에서 김선우(경기도청)와 성승민이 금메달을 합작했고, 이날 성승민이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한국은 여자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노렸으나, 헝가리(4229점)에 이어 2위(4182점)를 기록했다.한편 이 결과 성승민은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도 확보했다. 남자부에선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AG) 개인전에서 입상한 전웅태(광주광역시청)와 김선우가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김우중 기자 2024.06.15 17:00
축구일반

‘호평받던 해설자→지도자’ 김형범 “형컴FC와 2년 후엔 K7 도전한다” [IS 인터뷰]

‘형컴(김형범+베컴)’ 김형범은 지난해까지 K리그 해설위원으로 축구 팬의 호평을 끌어냈다. 선수 출신의 시각으로 날카로운 분석을 내놨고, 언변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해설자로 커리어를 이어갈 것만 같던 그가 올해 마이크를 내려놨다. 그리고 아마추어 지도자로 변신했다. 팀 이름은 본인의 현역 시절 별명인 ‘형컴’을 딴 형컴FC. 김형범 감독은 최근 본지를 통해 “(최근 시작한) 아마추어 축구와 엘리트 선수 레슨 일정이 겹쳐서 해설을 잠깐 내려놨다”면서 “내가 젊지 않은가. 운동장에서 뛸 수 있고 보여줄 수 있다. 같이 땀 흘릴 수 있을 이 시기에 그라운드에 있어야 하지 않겠나 싶었다”고 말했다. 형컴FC를 창단한 건 이제 두 달. 김형범 감독은 그라운드에서 직접 시범을 보이며 아마추어, 엘리트 선수들을 가르친다. 그는 “(형컴FC는) 일반 아마추어팀처럼 경기만 하거나 재미있게만 하지는 않는다. 진짜 선수들처럼 지도한다. 혼내기도 하고 칭찬도 해준다”면서 “일주일에 한 번(토요일)씩 네 시간 훈련한다. 나도 힘든데, 일주일에 한 번이라 부족함 없는 시간으로 만들려고 한다. 네 시간 동안 (선수들의) 집중력을 잃지 않게 하기 위해 목이 계속 쉰다”고 전했다. 선수 출신이 운영하는 아마추어 축구팀은 수준이 높으리란 편견이 있다. 김형범 감독은 입단을 망설이는 이들에게 “이곳은 정말 인사이드 패스를 배우러 오시는 분들도 있고, K7에 출전하는 선수도 있다. 축구로 치면 ‘신생아 같다’는 표현을 하는데, 신생아들에게 걷는 것부터 일어서는 것 등을 알려주기도 한다. 실력 상관없이 누구나 (형컴FC에) 들어올 수 있다”고 했다. 이름값 있는 선수들은 대개 프로 지도자의 길을 택한다. 하지만 김형범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채널 석세스’라는 축구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는 그는 “프로 국대 출신과 함께 훈련하고 축구장에서 우리와 서보는 게 남성, 축구 팬이라면 큰 소원 중 하나가 아닐까. 나도 그런 생각이 들어서 그들과 함께 그라운드에 서서 축구하고 지도하고 있다. 선수 때 받았던 사랑을 돌려주는 가장 큰 선물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아마추어 레슨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마추어와 엘리트 유소년 선수들을 심도 있게 가르치고 있는 김형범 감독의 목표는 ‘성장’이다. 그는 매주 선수들의 달라진 모습을 볼 때 뿌듯함을 느끼고 있었다. 김형범 감독은 “사실 지도자 생각을 크게 갖고 있진 않았다”면서 “프로 지도자는 선수들 조합을 통해 전술을 만들어야 한다. 이 선수들을 성장시키는 건 중고등학교 아닌가. 나는 어린 선수들을 성장시키는 것이 한국축구에 더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속뜻을 전했다. 이제 막 창단한 형컴FC의 목표는 K7리그 도전이다. 패스부터 배우는 아마추어 선수부터 현재 K7에서 활약하는 선수들 등 구성원들의 실력이 천차만별이라 쉽지 않은 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형범 감독은 “우리는 순수 아마추어팀이다. 우리는 배우면서 축구하는 팀이다. 선수 출신 없이 2년 정도 꾸려서 K7 리그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힘줘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4.06.14 12:52
프로야구

맨프레드의 우려…ABS 시대, KBO리그 '2번 포수'가 바뀌었다 [IS 포커스]

올 시즌 KBO리그는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으로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사람(심판)이 아닌 기계로 스트라이크와 볼을 판정하니 이에 따른 여러 변화가 감지된다. 그중 하나가 흔히 '미트질'로 불리는 포수의 프레이밍 무용론이다. 과거에는 포수의 프레이밍 능력으로 볼을 스트라이크로 만들 수 있었지만, ABS 체제에선 불가능하다.한 구단 포수는 "ABS에선 프레이밍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주로 수비형 안방마님의 몫이었던 백업 포수를 '공격형 자원'이 차지하기 시작했다. 수비력이 조금 떨어져도 기용에 따른 부담이 이전보다 훨씬 덜하기 때문이다.KIA 타이거즈는 한준수를 백업 포수로 내세운다. 2019년 데뷔한 한준수는 지난 시즌까지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올해는 다르다. 11일 기준으로 51경기 타율이 0.281(128타수 36안타). 개인 한 시즌 최다안타, 홈런, 타점 등 각종 기록을 갈아치웠다. 삼성 라이온즈는 강민호의 백업 포수로 프로 3년 차 이병헌을 중용하고 있다. 공격이 강한 이병헌의 42경기 타율은 0.280(75타수 21안타)이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강백호에게 포수 마스크를 씌우기도 한다. 서울고 시절 공격형 포수로 이름을 날린 강백호는 프로 입단 후 외야수로 포지션을 바꿨다. 하지만 자리를 잡지 못했고 차선책으로 택한 1루수 전업도 마뜩잖았다. 한 구단 관계자는 "프레이밍이 중요하다면 강백호에게 포수를 맡기는 게 쉽지 않았을 거"라면서 "수비 부담이 줄면서 강백호의 포수 출전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우려의 목소리도 작지 않다. '수비형 포수'의 필요성이 줄면서 베테랑 안방 자원의 입지가 좁아졌기 때문이다. 이는 ABS 정식 도입을 미룬 미국 메이저리그(MLB) 분위기와 궤를 함께한다.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지난달 24일 '2025시즌까지 ABS를 도입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프레이밍이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면 그 포지션을 차지할 선수가 달라질 수 있다"며 "수비에 집중하는 프리미엄 포수 대신 공격적인 포수가 포지션을 맡는 세상을 가정해 볼 수 있다. 이는 커리어를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실제적이고 정당한 우려"라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4 11:05
국가대표

끝나지 않은 오른쪽 수비수 쇼케이스, 선수들은 ‘발전’을 외친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오른쪽 수비수 박승욱(27·김천상무)과 황재원(21·대구FC)이 이번 6월 A매치 기간 뜻깊은 데뷔전을 소화했다. 이들은 스스로에게 합격점을 주진 않았지만, “다음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며 결의를 다졌다.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끈 한국의 관심사 중 하나는 ‘세대 교체’였다. 7명의 선수가 생애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이 중 오른족 수비수는 격전지였다. 반대편의 김진수가 건재한 것과 달리, 오른쪽에는 박승욱, 황재원, 최준(25·FC서울)이 이른바 쇼케이스를 벌였다. 먼저 기회를 받은 건 박승욱과 황재원이었다. 두 선수는 6일 싱가포르전, 11일 중국전을 소화하며 팀의 무실점 승리를 함께했다. 하지만 경기에 나섰던 두 선수는 “많이 부족했다”라고 먼저 입을 모았다.싱가포르전에서 선발로 뛴 황재원은 “공수에서 모두 아쉬웠다. 볼 터치도 되게 적었다”라고 반성했다. 장기인 오버래핑, 크로스를 모두 보여주지 못했다는 자책이었다. 중국전에서 선발을 꿰찬 박승욱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는 경기 뒤 “이렇게 빡빡한 경기는 처음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전과도 달랐다. 내가 더 잘 준비해야 했다”라고 말했다. 결국 한국 대표팀의 오른쪽 수비수 쇼케이스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에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최준 역시 경쟁자 중 한 명이다. 비록 합격점을 받지 못했지만, 뜻깊은 경험을 안은 선수들은 ‘다음 기회’에 대해 언급하며 투지를 불태웠다.박승욱은 “이번 6월은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동기부여다. 다음 명단 발표 때도 이름을 올리는 게 목표다. 이제는 대표팀 선수로 적응한 플레이를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황재원은 “(손)흥민(토트넘) 형이 ‘잘 열심히 해보자’라며 많은 격려 메시지를 주셨다. 발을 많이 맞춰보진 못했지만, 워낙 주변에 든든한 형들이 많았다. 꾸준히 뽑힐 수 있도록 더 발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이들은 다시 K리그1으로 향해 시즌 레이스를 이어간다. 대표팀에서 소중한 경험을 안은 이들이, 리그에서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김우중 기자 2024.06.14 05:30
프로축구

유로 2024에 K리그 외국인 선수들도 뛴다…‘16강 맞대결’ 가능성도

'유럽의 월드컵'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유럽축구선수권대회)가 오는 15일 개막한다. K리그 무대를 누비는 외국인 선수 두 명도 국가대표팀에 차출돼 이번 유로 2024에 출전한다.먼저 유로 2024 무대를 누비는 선수는 헝가리 대표팀 공격수 마틴 아담(30·울산 HD)이다. 등번호 9번을 달고 오는 15일 오후 10시(한국시간) 독일 쾰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UEFA 유로 2024 조별리그 A조 1차전 스위스전 출격을 준비한다. 마틴 아담의 A매치 기록은 22경기 3골이고, 메이저대회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울산 소속으로는 K리그 통산 54경기에 출전해 17골·8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2022년 여름 울산에 합류한 뒤 세 시즌째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울산 이적 첫 시즌엔 14경기에 출전해 9골·4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으로 울산의 우승을 이끌었다. K리그 득점왕 주민규의 백업 공격수로서 올 시즌엔 10경기(선발 6경기) 3골을 기록 중이다. 알바니아 국가대표팀의 야시르 아사니(29·광주FC)도 마틴 아담에 이어 유로 2024 출격을 앞두고 있다. 첫 경기는 16일 오전 4시 열리는 조별리그 B조 1차전이다. 공교롭게도 마틴 아담처럼 아사니도 등번호 9번을 달고 유로 무대를 누빈다.광주에서는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엔 33경기에 출전해 7골·3도움을 기록하며 광주 돌풍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다만 올 시즌엔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아 1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럼에도 유로 2024 대표팀에 발탁될 만큼 알바니아 대표팀의 핵심 자원으로 분류된다. A매치 기록은 13경기 4골이다.경우에 따라 마틴 아담과 아사니 간 16강 맞대결도 펼쳐질 수 있다. 만약 헝가리가 A조 2위, 알바니아도 B조 2위로 통과하면 대진표에 따라 8강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된다. 유로 2024 토너먼트에서 K리그 무대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들이 맞서는 진풍경이 펼쳐질 수도 있는 셈이다. 과거 K리그에서 뛰었던 반가운 이름도 있다. 조지아 국가대표팀 윙어 레반 센겔리아(29·파네톨리코스)다. 지난 2017년 당시 대전 시티즌(대전하나시티즌)으로 한 시즌 임대 이적해 K리그2 8경기에 출전해 5골·2도움을 기록했다. 당시 등록명은 레반이었다. 이번 대회엔 등번호 19번을 달고 출전한다.아쉽게 유로 2024에 출전하지 못하는 외국인 선수도 있다. 꾸준히 몬테네그로 국가대표팀에 승선하던 스테판 무고사(인천 유나이티드)는 몬테네그로 대표팀의 예선 탈락으로 유로 2024 출전의 꿈이 좌절됐다. 무고사는 현재 K리그 득점 단독 선두(9골)를 달리고 있다.지난 카타르 월드컵 활약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까지 입성했던 K리그 출신 미슬라프 오르시치 ‘오르샤’(32·트라브존스포르)도 유로 2024 무대는 누빌 수 없게 됐다. 오르샤는 K리그 전남 드래곤즈, 당시 울산 현대(울산 HD)에서 뛰다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를 거쳐 EPL 사우샘프턴까지 이적하는 성공 신화로 많은 박수를 받았다. 다만 사우샘프턴에선 단 1경기 출전에 그친 뒤 트라브존스포르로 이적했다. 크로아티아는 본선에 진출했지만, 오르시치는 지난해 3월 소집을 끝으로 대표팀과 인연이 닿지 않고 있다.김명석 기자 2024.06.13 18:03
해외축구

콤파니, 김민재 빼고 ‘물갈이’ 가능성↑…“日 이토 영입+요나단 타 근접” 기존 2명은 방출 고려

뱅상 콤파니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바이에른 뮌헨이 대대적인 개편에 나선다. 특히 수비진을 먼저 개선하려는 움직임이 돋보인다.독일 빌트 등 다수 유력 매체는 13일(한국시간) 뮌헨이 일본인 수비수 이토 히로키(슈투트가르트)를 품었다고 보도했다. 이토는 2021년 슈투트가르트에 입단하며 독일 분데스리가에 발을 들인 센터백이다. 김민재의 경쟁자 혹은 파트너가 될 수도 있다.이토 영입은 시작이다. 뮌헨은 2023~24시즌 바이엘 레버쿠젠의 분데스리가 우승 주역 중 하나인 요나단 타를 노리고 있다. 시즌 전부터 이적설이 돌았고, 현재 영입이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영국 매체 더 하드 태클은 지난 12일 “뮌헨이 요나단 타 영입에 근접했다”면서 “첼시와 리버풀은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요나단 타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적을 옮기지 않을 것이다. 요나단 타는 뮌헨으로 이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뮌헨은 지난 시즌 사실상 김민재, 마타이스 더 리흐트, 에릭 다이어, 다욧 우파메카노 등 4인 체제로 중앙 수비진을 운영했다. 그런데 벌써 2명이나 합류가 유력한 상황이라 기존 선수들의 방출은 불가피한 실정이다. 실제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뮌헨이 올여름에 대대적인 수비진 개편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 요나단 타가 영입되면 두 명의 센터백이 떠날 수 있다”면서 “적절한 제안이 있다면 떠날 수 있는 더 리흐트와 우파메카노는 ‘주목해야 할 선수’다”라고 전했다. 스카이 스포츠는 “콤파니 감독은 우파메카노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지만, 본인은 새로운 도전에 열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2023~24시즌 후반기에 주전 경쟁에서 밀린 김민재는 팀에 남는 분위기다. 마침 콤파니 감독은 뮌헨 부임 후 ‘공격 축구’를 외쳤다. 그는 “선수들이 볼을 가졌을 때, 과감한 플레이를 하길 원한다”고 했다. 뮌헨의 전력이 분데스리가에서는 압도적인 것을 고려하면, 콤파니 감독은 수비 라인을 높은 위치에 놓고 싸울 가능성이 상당하다. 발 빠른 김민재는 비교적 높은 위치에서 플레이하는 데 능하다. 독일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콤파니 감독이 부임한 뒤 예상 베스트11을 전하기도 했는데, 당시에는 김민재와 더 리흐트가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뮌헨이 새로운 센터백을 여럿 품을 것으로 보이는 터라 2024~25시즌 주전 경쟁은 오리무중이다. 김민재는 뮌헨에서 첫 시즌을 마친 뒤 독일 t-online과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 시즌은 아니었고, 다음 시즌에는 더 발전해야 한다”면서 “한 시즌이 끝나면 항상 선수로서 반성하는 시간을 갖는다. 내가 무엇을 잘했는지, 무엇이 부족했는지, 어떤 면에서 개선이 필요한지 말이다. 실수하고, 약점을 보였을 때는 이를 통해 배우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다음 시즌에는 훨씬 더 강해질 것”이라고 다짐했다.김희웅 기자 2024.06.13 15:36
프로축구

박태하 vs 황선홍, 절친 감독 맞대결…15일 포항 스틸야드서 첫 만남

A매치 휴식기 동안 재정비를 마친 포항 스틸러스가 홈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맞붙는다.포항 스틸러스는 오는 15일 오후 6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17라운드를 펼친다. 20일 만에 찾아온 홈경기에 다채로운 행사로 팬들을 맞이한다.최근 2경기에서 숨 고르기를 했던 포항 스틸러스는 A매치 휴식기 동안 구슬땀 흘리며 재정비를 마쳤다. 지난달 25일 서울전 홈경기에서 관중석 매진을 기록하며 홈 팬들의 열정을 확인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뜨거운 분위기를 이어간다.상대 팀 대전 황선홍 감독은 K리그 감독 복귀전을 친정팀과 치르게 됐다. 포항 스틸러스 박태하 감독은 선수 시절 황선홍 감독과 한솥밥을 먹었던 사이다. 포항 스틸러스 명예의 전당에 함께 이름을 올리기도 한 두 감독의 첫 만남에 관심이 쏠린다.박태하 감독의 고향이자 포항시 인근 지역인 영덕군이 홍보 부스로 경기장을 찾는다. 영덕군 관련 이벤트를 통해 푸짐한 상품을 받을 수 있다. 경기 시작 전 김성희누리빛 농어촌 두드림 난타 팀에서 멋진 난타 공연으로 경기장을 예열할 예정이다. 또한, 그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 U12 포철초가 홈 팬들에게 우승 인사를 전한다. 포철초는 지난달 열린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9년 만에 우승을 거두며 포항스틸러스의 미래를 밝혔다.MD 스토어에서 여름 대비 신상품을 출시한다. 핸디 선풍기와 콜드컵, 볼캡 등 더운 날씨에 맞춘 직관 아이템을 만나볼 수 있다. 왕닭꼬치, 돼지갈비프라이드, 아이스크림이 있는 푸드트럭과 팬사인회, 포토이즘 등 즐거운 이벤트가 홈경기의 묘미를 살린다.포항스틸러스 홈경기 티켓은 티켓링크와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고, 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구단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4.06.13 12:33
국가대표

손흥민, 세계 20위 “韓 역사 최고 선수”…‘TOP 3’ 모두 레알 차지

손흥민(토트넘)이 전 세계 축구선수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CBS 스포츠는 13일(한국시간) 세계 축구계를 빛내고 있는 선수 톱100을 선정해 공개했다.매체는 손흥민을 20위에 올려두고 “지난 수십 년간 토트넘 최고의 영입인 손흥민만큼 보편적으로 존경과 사랑을 받는 선수는 드물다”면서 “한국 국가대표인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찬 후 북런던에서 또 한 번 뛰어난 시즌을 보냈다. 2023~24시즌에도 대부분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들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토트넘에서의 첫 시즌을 제외하고 매번 14골 이상을 넣으며 놀라운 꾸준함을 보여줬고, 동 세대 최고의 피니셔 중 한 명으로 부상했다”고 조명했다. 2015년 8월 토트넘 입단 후 간판스타로 발돋움한 손흥민은 2023~24시즌 주장 완장을 차고 피치를 누볐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에게 신임받았고, 공격 핵심 역할을 맡았다. 그는 EPL 35경기에 나서 17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매체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적료로 2200만 파운드(384억원)를 지불했고, 거의 10년이 지난 지금 그는 기대를 뛰어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면서 “손흥민은 클럽과 한국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자 스포츠계 최고의 스타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이 부문 톱3는 레알 마드리드가 싹쓸이했다. 올여름 파리 생제르맹에서 레알로 적을 옮긴 킬리안 음바페가 1위를 차지했다. 2위, 3위에는 각각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주드 벨링엄이 자리했다. 4~10위까지는 엘링 홀란, 로드리(이상 맨체스터 시티)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케빈 더 브라위너, 필 포든(이상 맨시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11위부터 15위까지는 부카요 사카(아스널)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데클런 라이스(아스널) 플로리안 비르츠(바이엘 레버쿠젠)이 차례로 자리했다. 16위부터 19위까지는 베르나르두 실바(맨시티) 마르틴 외데고르(아스널) 자말 무시알라(뮌헨)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FC바르셀로나)가 올랐다. 손흥민 외에 다른 한국 선수는 톱100에 들지 못했다.김희웅 기자 2024.06.1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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