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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막 돌입 '클리닝 업' 밑바닥 인생 염정아 볕 들 날 올까

JTBC 주말극 '클리닝 업'이 지난 26일 8회 방송을 기점으로 반환점을 돈 가운데, 더욱 쫄깃하게 휘몰아칠 2막의 시작을 알렸다. 인생 상한가 프로젝트에 뛰어든 어용미(염정아), 안인경(전소민), 맹수자(김재화) 앞에 어떤 스펙터클한 사건과 위기가 기다리고 있을지, 이들이 원하는 대로 평범한 인생을 영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풀려야 할 서사, 본방 사수 의지를 불태우는 궁금증 세 가지를 짚어봤다. #. 전소민 "난 다시 안 해" 선언 싹쓸이단 틀어지나 아무리 죽어라 일해도 티끌은 티끌일 뿐인 씁쓸한 현실 속에서 용맹안 미화원 언니들은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쳐 싹쓸이단으로 거듭났다. 베스티드 투자증권에서 투명인간 취급 받던 서러운 처지는 오히려 어디든 눈에 띄지 않고 잠입할 수 있다는 이점으로 둔갑, 여러 번의 잭팟을 터트렸다. 그 과정에서 서로에 대해 하나 둘씩 알아가며 가까워진 이들은 더욱 끈끈한 워맨스를 형성했다. 그런데, 지난 방송에서 이들 사이에 조그마한 균열이 생겼다. 행동 대장 용미가 모든 정보를 공유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베스티드 감사 팀장 금잔디(장신영)가 내부 거래자 중 한 명이라는 사실을 몰랐던 인경은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그녀의 협박에 며칠을 불안에 떨다 큰 맘먹고 윤태경(송재희)의 프로젝트 폰을 빼돌렸다. 용미가 진작 모든 상황을 공유했다면 이런 헛수고도 없었을 터. 배신감에 차오른 인경은 결국 용미에게 모진 말을 던지며 "난 다시 안 해"라고 선언했다. 이대로 틀어지고 마는 것인지 앞으로의 전개가 궁금해지는 대목이었다. #. 염정아 정체 알게 된 이무생 내부 거래자 이영신(이무생)이 다른 팀원들과는 사뭇 다른 용미에게 특별한 감정을 품으면서 묘한 설렘을 불러일으켰다.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완벽한 그가 용미 앞에서만은 이외의 허당끼도 내보이고, 표정과 말투도 한층 부드러워졌다. 그를 향한 방긋한 용미의 미소는 그녀 역시 싫지 않다는 걸 말해줬다. 이에 두 사람이 잘 되길 바라는 시청자들의 응원도 이어졌다. 단 하나의 걸림돌이 있다면, 용미가 내부자 거래에 가담하기 위해 청담동에 살며 개인 투자 상담을 하고 있는 진연아로 신분을 속였다는 것이다. 거짓말로 쌓아 올린 관계는 언제라도 무너질 모래성과 같은 법. 결국 영신은 진연아가 어용미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배신감에 휩싸인 영신의 행보는 극을 세차게 뒤흔들 것으로 전망된다. #. 밑바닥 인생 염정아 떡상할까 용미는 힘들게 얻은 떡상 정보의 환희를 누리지 못했다. 문제 하나를 해결하면, 더 큰 문제가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 이틀 안에 보증금 1000만 원을 올려달라는 집주인의 으름장에 돈을 구해보려다 되레 갖고 있던 돈마저 다 날리는 등 상황은 점점 꼬여만 갔다. 결국 용미는 마지막, 이번 한 번만이란 절실한 심정으로 공매도라는 위험하고도 은밀한 영신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2000만 원을 수중에 넣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하지만 이도 순탄치 않았다. 2개의 차명계좌를 만들어 영신에게 받은 1억을 나눠 넣었는데, 엄마 장경자(전국향)의 이름으로 넣은 돈에 문제가 생겼다. 동생을 불신하는 오빠 어용규(윤진호)가 갑자기 생겨난 5000만 원의 출처를 설명하지 못하면 돈을 돌려 줄 수 없다며 용미를 문전박대한 것. 결국 마지막 기회조차 날릴 위기에 처한 용미는 두 딸을 전남편(김태우)에게 보내기로 결정할 수밖에 없었고, 죽을 힘을 다해 닦아내도 지워지지 않는 때 묵은 얼룩과도 같은 인생에 서글픈 눈물을 쏟았다. 돈 버느라 손 마를 날 없는데도 그런 자신을 내버려두지 않은 세상에 눈물도 마를 날이 없는 용미 인생에 따뜻한 햇빛 한 줄기만이라도 들길 간절히 바라게 되는 이유였다. '클리닝 업'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2022.06.30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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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닝업' PD "다채롭고 유쾌한데 때론 긴장감 넘치는 드라마"

JTBC 새 주말극 '클리닝 업'이 방송 첫 주부터 심상치 않은 돈의 맛 드라마 면모를 드러내며 재미 떡상에 대한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지난 2일 진행된 '클리닝 업' 제작발표회에서 윤성식 감독이 "다채롭고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흥미롭고, 유쾌하고, 또 때로는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를 펼치는 드라마"라고 자신한 이유였다. '클리닝 업'은 대한민국 국민들의 최대 관심사인 주식이라는 소재로 포문을 열었다. 널뛰는 주식 그래프처럼 종 잡을 수 없는 전개는 숨이 멎을 듯한 긴장감을 선사했고, 적재적소 어우러진 웃음 포인트들과 다양한 캐릭터들의 향연은 믿고 보는 배우들의 개성 넘치는 열연과 만나 빛을 발했다. 무엇보다 돈에 대한 절박함으로 발칙한 인생 상한가 도전기에 뛰어든 주인공 어용미(염정아)가 선사한 묘한 쾌감은 "내가 용미인지, 용미가 나인지 모를 정도"라던 염정아의 생활연기를 만나 더욱 활개를 쳤다. 사채 빚에 시달리며 두 딸을 건사하고 있는 용미는 억척 싱글맘. 증권사 미화원, 편의점 아르바이트, 가사 도우미 등 몸이 부서져라 일해도 바닥 인생에서 벗어나기 어려웠다. 결코 쓰러지지 않았다. 되레 아이 하나는 업고 하나는 씻기고, 졸면서도 유축기를 돌려야 했던 독박 육아 시절보단 맥주라도 한잔 마실 수 있는 지금이 낫다고 환호했다. 누가 한 대 때리면 두 배로 갚아줬다. 오빠와의 말다툼 끝엔 그의 자동차 사이드 미러를 긴 다리 발차기로 박살냈고, 딸 아이에게 수준 운운하며 도둑으로 몰아세운 마트 사장에겐 잔뜩 산 과자 봉지를 터뜨려 마트를 난장으로 만들어 복수했다. 증권사 감사팀장 금잔디(장신영)가 안인경(전소민)에게 스타킹 심부름을 시키자, "우리 업무는 건물 청소, 심부름은 도리가 아니다"라며 할 말은 했다. 분명 짠내 가득한 인생을 사는 용미가 배로 갚아주는 한방들은 N번의 리플레이를 유발할 만큼 통쾌했다. 인경은 간이 콩만한 소심한 인물이지만, "죄를 짓고 살지 않는 게 평범한 것, 한 번이 어렵지 더 하면 죄의식도 사라진다"라는 소신으로 이런 용미의 급발진에 브레이크를 걸었다. 긴장감 넘치는 주식 작전에서 놀랄 때마다 커다란 눈망울에 동공 지진을 일으키며 어쩔 줄 모르는 모습은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미화원들의 실세지만, 가족들에게는 무시 받는 맹수자(김재화)는 짠내가 가득했다. 하지만 신들린 연기로 윤태경(송재희)의 주의를 끈 장면은 웃음 그 자체였다. 그런 그녀에게 꼭 이루고 싶은 꿈이 해외 여행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뭉클한 감정을 자극했다. 차일피일 이런저런 이유로 신혼 여행을 못간 한이 있는 그녀가 아직도 그 시절 젊은 수자의 증명사진이 붙어있는 기한 만료된 여권을 언제나 가슴에 품고 다닌 것. 꿈이 있는 수자가 주식 싹쓸이단에 어떻게 합류하게 될지 앞으로의 기대 포인트가 됐다. 살아있는 캐릭터들이 예측할 수 없는 주식 그래프처럼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주식 전쟁에 겁 없이 뛰어들면서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선사했고, 마치 시청자들도 그 여정에 함께 하고 있는 것 같은 생동감을 그려냈다. 지난 방송에서는 두 번째 주식 정보 사냥에 나선 용미가 방송 2회 만에 정보 도청 발각 위기에 처하며 숨조차 함부로 쉴 수 없는 숨멎 엔딩을 장식했다. 베스티드 투자증권 법인영업 1팀 팀장 윤태경이 내부자 거래 비밀 통화를 한 인물이 아직까지 어떤 정보도 드러나지 않은 이영신(이무생)이란 사실이 밝혀졌고, 결코 만만치 않아 보이는 감사 팀장 금잔디도 등판하면서 앞으로의 이야기에 궁금증을 심었다. '클리닝 업'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SLL 2022.06.0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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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아홉’ 서사도 완벽! ‘미찬주’의 21년 우정사

JTBC 수목드라마 ‘서른, 아홉’이 그린 세 친구의 찬란한 우정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적시고 있다. ‘서른, 아홉’은 한 친구의 시한부라는 시련을 맞닥뜨린 후 더욱 단단해지는 차미조(손예진 분), 정찬영(전미도 분), 장주희(김지현 분)의 우정을 그리며 매주 깊은 감동과 여운을 전달하고 있다. 세 친구의 추억 한 조각으로 여는 프롤로그와 펼쳐지는 과거 회상신 등은 시청자의 격한 공감과 웃음을 안긴다. 열여덟 살부터 삼십 대 끝자락까지 함께한 세 친구의 21년 우정사를 들여다봤다. #세 여고생이 친구가 된 열여덟 어느날 세 친구의 첫 만남은 차미조가 친엄마를 보기 위해 실로암 분식을 찾아간 열여덟의 어느 날 이뤄졌다. 지하철을 타고 가던 중 지갑을 잃어버린 차미조는 때마침 승객으로 있던 정찬영의 도움을 받았다. “불우이웃 돕는 셈 치겠다”며 만원 한 장을 던진 정찬영의 행동에 차미조는 “내가 불쌍해 보이냐”며 울음을 터트렸고 친엄마를 찾는 속사정을 알지 못한 정찬영은 황당함에 화를 내다 따라나섰다. 차미조와 정찬영은 고척동 실로암 분식집 주인의 딸 장주희를 만난다. 친엄마를 찾지 못했지만 차미조는 가족만큼 소중한 정찬영과 장주희를 만났다. #굴욕적 흑역사의 20대 세 친구의 20대는 흑역사가 새겨지고 정찬영의 묵은 사랑이 시작된 시절이었다. 지난 4회에서 나이트클럽에서 입장 거부를 당한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한껏 멋을 낸 정찬영, 장주희와 달리 모범생 착장을 한 차미조의 모습이 나이트와 어울리지 않았던 것. 입구 컷을 당한 세 친구는 결국 포장마차로 향했다. 설상가상으로 장주희의 생일 촛불마저 눈치 없이 불어오는 바람에 꺼져버리는 굴욕이 전개되며 폭소를 안겼다. 그런가 하면 정찬영과 김진석(이무생 분)의 첫 만남도 시작됐다. 차미조는 아는 오빠 김진석에게 받을 것이 있어 자신이 있는 곳으로 불러냈다. 김진석은 자리에 함께 있던 정찬영을 보고 첫눈에 반하고, 정찬영 역시 같은 감정이 스치면서 두 사람의 길고 지독한 인연이 시작됐다. #세상에서 가장 신나는 시한부 프로젝트 정찬영의 췌장암 6개월 시한부 선고로 친구를 떠나보내야 하는 시련을 마주하게 됐다. 차미조는 장주희와 함께 남은 시간을 정찬영과 행복하게 보내기로 결심, 세상 가장 신나는 시한부가 되어달라고 부탁했다. 생과 사의 괴로움과 마주하게 된 서른아홉 살 세 친구의 ‘신나는 시한부 프로젝트’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서른, 아홉’ 5회는 2일 제20대 대통령선거 제3차 후보자 토론회에 이어 10시에 방송된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3.0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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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아홉' 이무생 "재회한 손예진, 막힘 없는 완벽한 구 같은 사람"

이무생이 재회한 손예진에 대해 막힘이 없는 완벽한 '구'라고 표현했다. 16일 오후 JTBC 새 수목극 '서른, 아홉'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상호 감독, 배우 손예진, 전미도, 김지현, 연우진, 이무생, 이태환이 참석했다. 손예진과 이무생은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 이어 '서른, 아홉'으로 재회한 사이. 달라진 점이 없었는지 묻자 이무생은 "(손예진의) 미모가 전혀 달라지지 않았음을 체감하고 있다. 과거엔 너무 짧게 만나 이번이 본격적인 첫 만남이라고 할 수 있었다. 미모에 뒤지지 않는 인성과 매너를 갖췄더라. 막힘이 없는 완벽한 '구'와 같은 느낌을 받았다"라고 칭찬했다.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던 손예진은 "그때는 이무생 오빠랑 짧게 촬영했다. 나쁜 남자 캐릭터였다. 사실 말도 잘 안 하고 이미지도 도시 남자 같은 그런 느낌이 있지 않나. 실제로도 그런가 싶을 정도로 연기를 잘했다. 이번에 만나 얘기를 나눠보니 순수하고 착하고 귀엽기까지 하더라"라고 화답했다. 두 사람 사이엔 눈웃음이 오갔고 화기애애함은 무르익었다. '서른, 아홉'은 열여덟 살에 처음 만나 20년 넘게 끈끈한 우정을 이어가는 서른아홉 살 세 여자를 비추며 유쾌한 웃음과 공감 넘치는 스토리를 그린다. 16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2.1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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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날 녹여주오' 지창욱 만난 김원해·임원희, 웃음 하드캐리

'날 녹여주오'에서 냉동된 지 20년 만에 깨어난 지창욱을 본 김원해와 임원희가 웃음을 책임지며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29일 방송된 tvN 토일극 '날 녹여주오'에서는 지창욱(마동찬)과 원진아(고미란)가 냉동된 지 20년 만에 해동됐다.서현철(황갑수) 사고 이후 지창욱과 원진아, 그리고 실험실과 냉동 캡슐도 사라졌다. 정해균(김홍석)은 이홍기(손현기)에게 "우리만 입 다물면 된다"고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 아픈 어머니가 있는 채서진(나하영)은 메인 뉴스 앵커 자리를 받고 함구했다. 지창욱은 그렇게 실종됐다.지창욱 가족은 부유한 축에 속했지만, 지창욱이 사라진 이후 내리막을 걸었다. 지창욱의 동생 강기둥(마동식)은 피아노를 전공해 유학을 가려고 했지만 피아노도 팔았다. 가족들은 전단을 나눠주며 지창욱을 찾으려 했지만 찾을 수 없었다. 반면 원진아의 집에는 '고미란이 살아있다'는 편지와 사진이 도착했다.20년이 흘렀다. 지창욱 가족은 여전히 지창욱을 찾고 있었다. 연구실 조수 이무생(조기범)은 냉동 인간 관련 학회에 참석했다. 그는 밖에서도 연구실 CCTV를 지켜보고 있었고, 경고음이 울리자 급하게 연구실로 돌아갔다. 서현철은 죽지 않고 살아있었다. 깨어난 서현철은 지창욱과 원진아를 해동한 뒤 주사를 놓고 쓰러졌다.지창욱은 길거리를 헤매다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모든 게 정상이었지만 체온이 비정상적으로 낮았다. 의사와 간호사들은 지창욱에게 두꺼운 이불을 덮어 체온을 높이려고 했지만 지창욱의 체온은 계속 31.5도를 유지했다. 자신이 마동찬이라고 하는 전화를 받은 임원희(손현기)는 혼비백산해 정해균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가족들에게도 연락이 닿았다. 지창욱은 처음에 가족들을 못 알아봤다. 지창욱은 "엄마는 하룻밤만에 늙고 아빠는 젊어졌다"고 말했다. 늙은 동생 김원해(마동식)를 아빠로 착각한 것. 20년간 냉동된 탓에 젊음을 유지하고 있는 지창욱을 '형' '오빠'로 부르는 김원해와 전수경(마동주)이 웃음을 안겼다. "저 현기에요"라고 오열하는 임원해의 등장은 그 자체로 코믹했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9.3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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